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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 수제버거·엄흥도 투어 ‘초대박’…동행축제 매출 5441억 달성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진행한 ‘4월 동행축제’에서 총 5441억원의 직접 매출 성과를 거두며 지역 소비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중기부는 이번 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인 3만6000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참여했으며, 200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다양한 할인 기획전이 성공적으로 운영됐다고 1일 밝혔다. 매출은 온라인 3695억원, 오프라인 1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행축제 평균 매출액인 5263억원보다 178억원(3.4%) 증가한 규모다. 중기부는 고유가와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소비 여건 속에서도 내수 소비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한시 상향 정책 등의 영향으로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전년 평균 대비 48% 증가한 5118억원을 기록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동행축제는 지역축제와 연계한 지방 소비 촉진 프로그램과 대형유통채널 협업 확대가 성과를 견인했다. 전국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71개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대구 수제버거 페스티벌’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자체 기획한 행사로, 지역 청년 외식 창업자 10개 업체가 참여해 로컬 브랜드 제품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이틀 동안 방문객은 1만2000명에 달했고, 총 매출은 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은 1000만원으로 연간 일평균 매출 대비 3.3배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첫 행사 당시 4500명 수준이던 방문객은 올해 2배 이상 늘었고, 매출도 41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급성장하며 개최 2회 만에 지역 대표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또 지자체와 협업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연계한 ‘엄흥도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군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를 유도했으며, 향후에는 정규 여행상품으로 편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상반기 ‘4월 동행축제’와 하반기 범정부 통합 소비촉진 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연 2회 소비축제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에 참여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하반기에는 범정부 소비촉진 역량을 결집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통해 내수 활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6-01

코스닥 시장 힘 받는다...국민성장펀드 ‘기관투자자용’ 운용사 선정 마무리

금융당국이 기관투자자용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투자 집행에 나선다. 이로인해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이 침체됐다는 평가를 받는 코스닥에 긍정적 신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3조9000억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간접투자분야) 정책성펀드‘의 1차 자펀드 위탁운용사 11곳을 최종 선정했다. 또 산업은행은 1조6000억원 규모의 2차 사업을 위해, 이달 1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운용사는 오는 7월 중 선정될 예정이며, 1차 사업에서 탈락한 운용사도 다시 지원할 수 있다. 이처럼 기관투자자용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선정이 본격화 됨에 따라 국민성장펀드가 코스닥 기업에 상당 부분 투자되는 구조인 만큼, 시장 수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실제 국민참여성장펀드 출시 첫날인 지난달 22일 코스닥은 전장 대비 5%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당시 외국인이 5933억원, 기관이 287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쌍끌이했다. 그 전날에도 코스닥은 5% 가까이 올랐다. 이후 코스닥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펀드 자금이 집행될 경우 투자 기대감이 재차 반영될 수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수익률과 펀드 결성 가능성뿐 아니라 첨단전략산업 투자기업의 근본적 가치 상승 이력, 실제 창업 경험 등을 주요 선정 기준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2026-06-01

‘빚내서 주식투자’ 수치로 증명…개인신용대출 한달만에 2조원 증가, 5년 1개월만에 가장 큰 수준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한 달 만에 2조원 넘게 불어났다. 증시 활황에 ‘빚투족(빚내는 투자자)’ 으로 인한 신용대출이 급증한 때문.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50억원에 그쳐 신용대출 증가액이 주담대의 100배를 넘어섰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8일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06조9909억원이다. 4월 말(104조3413억원)보다 2조6496억원 늘었다. 이 같은 증가 폭은 코스피가 3200선을 처음 돌파하며 당시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21년 4월(+6조8401억원)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신용대출 잔액 자체도 2023년 11월 말(107조7191억원) 이후 약 2년6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 신용대출이 이렇게 급증한 상황에서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자들의 고통은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향후 대출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9일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4.16~5.85%(1년 만기·1등급 기준)로 상단이 6%에 육박하고 있다. 전월(4.07~5.58%)보다 0.1~0.3%포인트 안팎 상승했고 중동 전쟁 발발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컸던 3월 말(3.85~5.53%)과 비교해도 높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5대 은행의 이달 28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2조2693억원으로, 4월 말(612조2443억원)보다 25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4월 중 1조9104억원 늘어 작년 8월(+3조7012억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나 이달 들어 증가세가 대폭 둔화했다.

2026-05-31

실외이동로봇 안전인증 지원 확대… 대구시, 기업 시장진입 돕는다

대구시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2026년 실외이동로봇 기술지원사업’ 참여기업을 오는 11월 30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실외이동로봇 성능 및 안전성 평가 기반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으로 실외이동로봇의 보도 통행이 허용됐지만, 실제 운행을 위해서는 법정 의무사항인 ‘운행안전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그러나 중소 로봇기업들은 인증 절차의 복잡성과 비용 부담, 시험 인프라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구시는 기업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3개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 공고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 인프라를 연계해 기업 수요에 맞춘 단계별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운행안전인증 사전 성능 검증과 인증비 지원, 주행 및 충돌 안전성 평가를 담당한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모터 성능평가와 고장 분석을 통해 구동계 신뢰성 향상을 지원하며,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진동 내구성, 전자파 적합성(EMC) 시험, 충돌 해석 등을 통해 실외 주행 환경에서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검증한다. 지원 대상은 실외이동로봇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며, 현재 운행안전인증 제품심사를 받고 있는 모델은 제외된다. 대부분의 기술지원은 전액 무상으로 제공되며, 운행안전인증 수수료의 80%도 지원받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kiria.org)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서면 검토를 거쳐 접수 후 약 2주 이내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이윤정 대구시 기계로봇과장은 “실외이동로봇은 배송과 순찰 등 시민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미래산업의 핵심 분야”라며 “지역과 국내 로봇기업들이 인증과 규제의 장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31

제17회 대구꽃박람회 6월 4일 개막…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대구시가 오는 6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엑스코(EXCO)에서 ‘제17회 대구꽃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박람회는 153개사 916개 부스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소설 ‘비밀의 화원(The Secret Garden)」을 모티브로 꽃과 정원이 주는 치유와 성장의 메시지를 담아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주제관과 청라상관, 일반조성관, 지자체관, 동시 개최 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주제관은 피베르디 코리아 김영주 플로리스트가 연출한 ‘비밀의 화원: 시간의 문, 숲의 왈츠’를 주제로 꾸며진다. ‘시간의 경계’, ‘몽환의 숲’, ‘꽃의 왈츠’ 등 3개 테마 공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정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팀이 참여하는 청라상관에서는 박람회 주제를 각자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비밀정원 작품을 선보인다. 일반조성관에서는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프랑스 초청관이 눈길을 끈다. 프랑스 피베르디 꽃예술학교의 프레데릭 고데트를 비롯한 프랑스 최고 장인(MOF)들이 참여해 ‘BIG BANG FLORAL & ECHO’를 주제로 대형 화훼 예술 작품을 전시한다. 현장 꽃꽂이 시연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체험 공간도 함께 운영된다. 한국 전통 화훼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한국 전통 꽃꽂이 화온회’ 전시관도 마련된다. (사)한국화예연구원은 문인화와 전통 꽃꽂이를 결합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일인 6월 4일에는 ‘한복데이’를 운영해 한복을 입고 방문한 관람객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대구 대표 기업 영도벨벳이 조성하는 ‘영도벨벳 정원관’에서는 섬유와 화훼를 결합한 융합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코모 호수 정원을 모티프로 경복궁의 우아함과 베르사유 궁전의 화려함을 접목한 벨벳 정원이 조성되며, 미디어 체험존도 함께 운영된다. 박람회 기간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플로리스트 경연인 ‘제21회 코리아컵 플라워 디자인 경기대회’도 열린다. 전국에서 선발된 플로리스트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며, 우승자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국제대회 국가대표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 밖에도 꽃해설사 가이드 투어, 캘리그라피·테라리움·꽃바구니 만들기 체험, SNS 이벤트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7일은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 원이며 사전 예매 시 8000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 명장들의 감각과 우리 전통 화훼의 미학, 지역 산업 기술이 융합된 뜻깊은 문화행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꽃이 주는 치유와 예술의 감동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31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M뱅크대구은행지부, 자립준비청년 지원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M뱅크대구은행지부(위원장 백지노)는 지난 5월 29일 대구 수성동 iM뱅크 본점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iM-Ready’ 사업 후원금 1000만 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에 전달했다. ‘iM-Ready’ 지원사업은 지역 내 만 24세 이하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 종료 이후 주거와 생활, 경제활동 등 독립에 필요한 부분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만큼 초기 정착 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사회 진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를 통해 지역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생활 지원과 사회 정착 기반 마련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후원금 전달식과 함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M뱅크대구은행지부에 대한 대구광역시 감사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지부는 지역 미래세대를 위한 안정적인 성장 환경 조성과 자립 기반 마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iM뱅크 임직원들이 급여 1% 나눔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지부는 그동안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백지노 위원장은 “iM뱅크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작은 희망과 용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M뱅크대구은행지부는 임직원 급여 1% 나눔을 비롯해 지역 취약계층 지원, 사회안전망 강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31

“AI 거품 축배, 삼성이 진짜 해야할 일”

삼성전자가 축배를 들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붐과 반도체 가격 급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고, 이를 기반으로 노조와의 성과급 협상도 ‘역대급 잔치’ 분위기다. 최근 들리는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에게 지급될 성과급 규모는 총 40조원 수준까지 거론되고 있다. 일부 메모리 반도체 직원들은 연봉 수배의 성과급을 받을 것이라고도 한다. 기업이 성과를 내고 보상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문제는 지금 삼성전자 실적과 주가 상승이 과연 “삼성 스스로가 만들어낸 경쟁력”만의 결과인가 하는 점이다. 지금 세계 증시는 일반 산업 성장 사이클보다 훨씬 강한 유동성 장세의 성격을 띠고 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막대한 금융자금이 AI 관련 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반도체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흐름 속 ‘쏠림 현상’의 중심에 서 있다. 삼성전자 역시 그 수혜를 받았다. 실제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대부분이 반도체 부문에서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AI 서버용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DR5 수요 폭증으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냉정히 말하면 이는 “물량 기반 성장”이 아닌 “가격 기반 호황”에 가깝다. 수요 폭증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반도체 가격이 치솟아 예상외로 수익성이 터진 것 뿐이다. 현 호황에는 산업 경쟁력 못지않게 시장 과열과 공급 부족이 만든 거품도 적지 않다. 이런 국면에서 삼성의 논의가 “미래 대비”보다 “성과 배분”에 쏠렸는 점이 우려된다. 앞으로 다가올 위험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첫째, 공급망 리스크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장기화되면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지정학적 위험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여전히 핵심 공정 상당 부분은 일본 소재와 장비, 중국 공급망 의존에서 완전히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AI 거품 붕괴 가능성이다. 세계가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에 몰입한 상태지만, 과거 닷컴버블 사례처럼 과잉 투자 후 급격한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기술 주도권 경쟁이다. 삼성은 지금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추격당하고 있고, 파운드리 분야에선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성과급 잔치가 아니라 위기의식이다. 오히려 지금처럼 돈이 넘칠 때야말로 과감한 미래 투자가 필요하다. 소부장 국산화, 차세대 반도체 공정,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 전력·용수·인재 인프라 확보 등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다음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특히 한국 경제 전체 차원에서도 삼성전자가 미치는 역할까지 생각한다면 정말 신중한 행보가 필요하다. 지금 삼성에게 묻고 싶다. “지금 호황을 즐길지, 아니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 버블은 언제나 가장 화려할 때 붕괴의 씨앗을 키운다. AI 시대의 승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축배가 아니라 냉정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5-31

외국인 보유 토지 경북 3위·주택은 증가세…대구·경북 부동산 영향력 확대

국내 외국인 보유 토지가 지난해 말 기준 2억7천17만6000㎡로 늘어난 가운데 경북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외국인 보유 토지를 기록했다. 외국인 소유 주택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대구·경북 부동산 시장 내 외국인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2025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전년보다 0.8% 증가한 2억7천17만6000㎡로 전체 국토의 0.27%를 차지했다. 외국인 소유 주택은 10만8231호로 전년보다 8.0% 늘어 전체 주택의 0.55%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토지 보유 현황을 보면 경기가 4천989만1000㎡(18.5%)로 가장 많았고 전남 4천27만3000㎡(14.9%), 경북 3천644만9000㎡(13.5%)가 뒤를 이었다. 경북은 전국 외국인 보유 토지의 7분의 1가량을 차지하며 수도권을 제외한 대표적인 외국인 토지 보유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경북의 외국인 보유 토지는 전년보다 14만2000㎡ 늘어나 0.4%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전국 평균(0.8%)보다 낮았다. 공시지가는 1조780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외국인 보유 토지는 236만3000㎡로 전국의 0.9% 수준이다. 전년보다 2만9000㎡ 증가해 1.2%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공시지가는 3993억원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토지 보유 규모는 크지 않지만 증가율은 경북보다 높았다. 주택 분야에서는 대구·경북 모두 증가세가 뚜렷했다. 경북의 외국인 소유 주택은 지난해 1923호에서 올해 2155호로 232호 늘어 12.1% 증가했다. 대구도 1404호에서 1527호로 123호 증가해 8.8% 늘었다. 특히 경북은 비수도권 가운데 충남, 경남, 충북에 이어 다섯 번째로 외국인 소유 주택이 많았으며, 대구보다 628호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을 합한 외국인 소유 주택은 3682호로 전국의 3.4% 수준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경북의 경우 공동주택 1713호, 단독주택 442호로 나타났으며, 대구는 공동주택 1311호, 단독주택 216호를 기록했다. 양 지역 모두 외국인 주택 보유가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구·경북의 산업단지와 제조업 기반이 외국인 근로자와 외국계 기업 유입을 촉진하면서 토지·주택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보유 비중은 여전히 전국 평균 수준에 머물러 수도권과 같은 투기 우려보다는 실수요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토부는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와 거래 신고 자료를 연계해 이상 거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31

“1분기 GDP 12년만에 최대 성장했다는데 내 소득은 어디 갔어?“

반도체 경기 약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6%였다. 중동발 악재에도 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GDP 성장률은 1분기 기준으론 2014년(3.8%)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1분기 가계의 실질 소득은 월평균 462만8718원으로, 1년 전보다 0.4% 증가했다. 물가를 감안하면 가계 소득은 마이너스 성장을 한 셈이다. 외형은 성장했지만, 내실은 쪼그라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 성장을 서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31일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 분석에 따르면 중동발 악재에도 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GDP 성장률은 3.6%로 1분기 기준으론 2014년(3.8%) 이후 가장 높았다. 그런데 1분기 가계의 실질 소득은 월평균 462만8718원으로, 1년 전보다 0.4% 증가했다. 실질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2.3%를 기록했으나 2분기 0%로 보합세를 보였고, 3분기엔 1.5%, 4분기 1.6%로 확대되더니 올해 1분기 들어 다시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천문학적인 성과급과 주가 상승으로 인한 높은 수익률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사람들이 많아졌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대부분의 가계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합뉴스 분석에 따르면 실제로 실질 소득 가운데 실질 근로소득은 1.7% 줄었다. 이는 동 분기 기준 2024년(-4.0%) 이후 가장 낮다. 자영업자 소득인 실질 사업소득은 1분기 기준으론 2023년(-10.9%) 이후 가장 낮은 0.5% 증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소득 쏠림은 올해 1분기 들어 더욱 심해졌다. 상·하위 20%인 소득을 비교하는 균등화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6.59배로, 2020년 1분기(6.89배) 이후 가장 높았다.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이 4.2% 늘어났지만, 하위 20%인 1분위 소득은 2.7%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다. ‘경제 허리‘의 소득 증가세는 더 안 좋았다. 상위 60∼80%(하위 20∼40%)인 2분위와 상위 40∼60%인 3분위 소득 증가율은 각각 1.5%, 1.2%로, 1분기 기준으론 2020년 이후 가장 낮았다. 연합뉴스는 상위 20∼40%인 4분위 소득 증가율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같은 분기 기준 최저인 0.5%였다고 분석했다.

2026-05-31

삼전닉스 노조원들 특별성과급은 ‘새 발의 피’...주요 임원 자사주 수익 최고 333억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일부 임원들이 보유한 자사주 수익률이 최대 400%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꾸준한 저점 매수, SK하이닉스는 스톡옵션(주식선택매수권) 행사에 따른 수익률 증가가 두드러졌다. 3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지난 10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기 임원(사장 이상) 각 3명과 2명의 자사주 현황에 따르면 이들 주식의 평가 금액은 1012억원으로 나타났다. 평가금액으로 따지면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1만4312주를 보유, 지난 29일 종가(233만3000원) 기준으로 333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곽 사장의 평균 매수 단가는 취득가액을 취득일 종가로 계산하면 약 68만원으로, 236억원의 차익을 기록해 차익 기준으로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수익률은 241%다. SK하이닉스 차선용 사장의 경우 수익률이 400%를 넘어서 가장 높았다. 보유 주식 6834주의 평균단가는 약 43만원에 평가금액은 159억원으로, 차익만 130억원이다. 곽 사장과 차 사장의 수익률엔 지난달 6일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곽 사장과 차 사장은 13만8980원에 2329주씩 스톡옵션을 행사한 바 있다. 당시 SK하이닉스 주가는 88만6000원이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의 평가금액도 300억원을 넘은 312억원을 기록했다. 노 사장은 2021∼2024년 삼성전자 주가가 6만∼8만1700원을 오르내릴 때 책임 경영 차원에서 총 2만8000주를 직접 사들였다. 이들 주식만 보면 평균단가는 약 7만1000원이다. 지난 29일 종가(31만7000원)와 비교하면 4배(347%)가량 수익본 셈이다. 지난해와 올해 상여금으로 받은 나머지 7만여주(평균단가 12만6000원)와 함께 계산하면 수익률은 180%대로 나타났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과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 사장은 각각 3만2787주, 3만2158주를 보유해 평가액이 각각 104억원, 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률은 각각 182%, 241%다. 연합뉴스는 증권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코스피 질주를 이끄는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를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어, 자사주를 보유한 임원들의 수익률은 당분간도 ‘맑음‘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2026-05-31

5일만에 완판된 국민성장펀드 ‘2차분’ 곧 나온다…이억원 금융위원장 ‘추가공급계획’ 밝혀

이재명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인기가 대단하다. 출시 5일만에 전량 판매되자 정부가 추가 공급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국민참여성장펀드의 전체 모집금액 6000억원이 모두 판매됐다고 밝혔다. 40%는 서민이 가입했고,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2000만원 수준이다. 서민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혹은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로, 서민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기준과 동일하다. 이렇게 되자 금융위원회는 추가로 2차분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억원 위원장은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출연 영상에서 국민참여성장펀드와 관련해 “처음으로 말씀드리는 건데 2차분을 준비해서 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공급 시기나 물량에 대해서는 “좀더 고민해서 구체적인 사항을 추가로 말씀드리겠다”며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출시 첫날 직접 국민참여성장펀드에 가입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담당 국장이 내부 익명게시판에 ‘혹시라도 잘 됐을 때 국민들이 기회를 가져갈 수 있도록 금융위 직원들은 좀 양보해주면 좋겠다’고 했지만 저는 제조한 사람 입장에서, 책임 차원에서, 가입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저도 조금만 늦었으면 가입을 못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이재명 정부가 내놓은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지난 22일 선착순 판매를 시작해 출시 첫날 전체 6000억원 규모 판매물량의 87%가 소진됐고, 출시 후 5영업일 만인 지난 29일 모두 판매됐다.

2026-05-30

구윤철 경제부총리, “코스피 8000 과열론, 혁신 노력하지 않을 때 나오는 우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근 코스피 8000선 돌파 이후 제기되는 증시 과열 우려와 관련해 “버블은 혁신의 노력을 하지 않을 때 나오는 우려“라고 반박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성장동력 확충, 구조개혁, 잠재성장률 반등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한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취지다. 구 부총리는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출연 영상에서 코스피 8000선이 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우리는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구조개혁과 잠재성장률 반등을 내세울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하반기 경제정책의 핵심으로 구조개혁과 잠재성장률 반등을 꼽았다. 구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 두 가지를 이야기하면 ‘한국이 무섭다’고 할 정도로 관심을 보인다”며 “제2, 제3의 메모리 반도체에 해당하는 산업을 얼마나 빨리 육성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에 부응할 만한 구조 개혁을 하면 주가가 하방 경직성을 띨 것‘이라는 지적에는 “그래서 정부가 초혁신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인공지능(AI)·그린 대전환에 인력 양성, 청년 창업 등을 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런 콘텐츠적 노력이 가해진다면 시장에서 우리 주식 시장을 판단하지 않을까 한다“고 공감했다. 내달 하반기 경제 성장전략에서 발표할 올해 성장률 전망에 관해서는 “저도 궁금하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 부총리는 반도체 호조에 따른 세수 전망에 관해선 “초과세수가 더 생길 것은 명약관화“라면서도 구체적인 액수에 관해서는 “8월에 법인세 중간 예납을 확인해야 알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초과세수 사용처에 관해 “제2, 제3 메모리 반도체에 준하는 아이템을 개발해 과감하게 투자한 뒤 선순환 구조를 만들면 초과세수가 더 들어올 것“이라며 “이게 1번“이라고 설명했다. 중동전쟁발 물가 상승에 관해선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등으로 정부가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 다른 나라보다는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정부가 잘했다는 생각은 전혀 없으며, 더 세심하게 관리해 국민들이 물가 불안으로부터 고통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30

美-멕시코 USMCA 개정 협상에서 미국산 차부품 비중 확대 요구...현대기아차 직접 영향권

미국이 멕시코와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 개정 협상에 29일(현지시간) 착수했다. 이유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더 많은 미국산 부품이 사용되길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 대상 관세 혜택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으로 미국산 부품 원산지 요건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USMCA의 완성차 원산지 규정이 미국산 부품 의존도를 대폭 높이는 방향으로 개정될 경우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에도 타격이 클 전망이다. 앞서 WSJ은 USMCA가 기존 수준으로 유지되지 않을 경우 현대기아차와 도요타 등 외국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 저렴한 보급형 모델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재 기아차는 멕시코에서 생산한 차량을 USMCA 관세 혜택 아래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WSJ은 “멕시코에서 미국 수출용 차량을 제조하는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산 부품 50% 요건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적용 유예기간이 짧을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는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해 미국 협상팀은 USMCA 개정을 앞두고 완성차 원산지 규정과 관련해 미국산 부품 및 소재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행 USMCA 규정은 완성차 부품의 75% 이상을 북미 지역에서 조달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산 부품 비중만 별도로 규정한 원산지 규정은 없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현행 75% 이상인 북미산 부품 요건을 추가로 상향하는 방안도 제안할 예정이라고 했다. 로이터 통신도 협상팀이 북미산 부품 요건을 82%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2기 출범 이후 관세 부과를 통해 제조업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돌리는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왔다. USMCA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미국·멕시코·캐나다 간에 타결된 협정으로, 일부 수정을 거쳐 2020년 발효됐다. 북미 간의 최대 무역협정으로서, 대체로 관세 없는 자유무역이 협약의 뼈대다.

2026-05-30

“젠슨 황 온다”…LG전자, 엔비디아 로봇 협력 기대감에 급등

LG전자 주가가 엔비디아와의 ‘피지컬 AI(Physical AI)’ 및 로봇 사업 협력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회동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로봇·AI 플랫폼 사업에서 LG전자가 핵심 파트너로 부상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양사가 로봇 구동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actuator)를 비롯해 다양한 로보틱스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대만 ‘컴퓨텍스 2026’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방문해 구광모 회장과 공식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삼성전자·현대차와의 협업 사례에 버금가는 ‘빅테크 동맹’이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측과 LG전자 간 교류가 이미 실무 단계에서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앞서 젠슨 황 CEO의 장녀인 메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한국을 찾아 류재철 LG전자 사장과 로보틱스 사업 협력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최고경영진 회동이 단순 상견례 수준을 넘어 실질적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AI 소프트웨어·플랫폼 경쟁력과 LG전자의 하드웨어 제조 역량이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와 로봇 운영 플랫폼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LG전자는 생활가전과 전장, 모터·구동 기술 등 하드웨어 기반 제조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글로벌 산업계가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움직이는 로봇과 자율기기 중심의 ‘피지컬 AI’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사의 협업 가능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가정용 로봇을 넘어 스마트팩토리, 물류,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력 논의가 현실화할 경우 LG전자의 미래 성장 축인 로봇과 전장 사업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 기업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LG전자가 핵심 협력사로 부각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시장 기대감이 상당하다”며 “향후 구체적 협력 내용이 공개될 경우 주가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29

반도체 훈풍에 코스피 또 사상 최고…8,476선 마감, 코스닥은 약세

코스피가 29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KOSPI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7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8,228.70)를 넘어선 것은 물론, 장중 최고치(8,457.09)도 새로 썼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9.02포인트(2.43%) 오른 8,384.31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조3천6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4천14억원, 1조68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1조7천2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507.9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 상승의 배경으로는 미국·이란 간 전쟁 리스크 완화 기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꼽힌다. 특히 Samsung Electronics가 AI 핵심 부품인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7세대 제품 HBM4E 샘플을 세계 최초로 출하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Jensen Huang의 방한 소식까지 더해지며 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amsung Electronics(5.84%), SK hynix(1.92%), Samsung Electro-Mechanics(15.04%), Hyundai Motor Company(6.79%)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우선주까지 강세를 보이며 합산 시가총액 2천조원을 돌파했고, 삼성전기는 기판 수요 기대감에 200만원선을 넘어 코스피 시총 4위에 올랐다. 또한 젠슨 황 CEO 방한 기대감에 LG Electronics(29.93%), LG CNS(29.91%), Samsung SDS(20.32%), NAVER(14.15%) 등 AI·로봇·시스템통합(SI) 관련 종목도 급등했다. 반면 상승세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집중되며 종목별 온도차는 뚜렷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승 종목은 206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688개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으로 자금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KOSDAQ지수는 전장보다 29.56포인트(2.68%) 내린 1,074.80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자금 집중 현상이 이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천10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천6억원, 17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29

삼성전자, 세계 최초 7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4E’ 출시…주가 상승중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의 핵심이 될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E 12단‘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전격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업계 최초 6세대 ‘HBM4’ 양산 출하에 이어 수개월 만에 7세대 HBM4E 공급을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29일 오전 9시40분 현재 전날보다 4.34% 오른 3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HBM4E는 전작 HBM4에서 검증된 1c(10나노급 6세대) D램과 4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동시에 적용했다. 특히 설계 및 공정 최적화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핀당 동작 속도는 14Gbps(초당 기가비트)에서 최대 16Gbps까지 지원한다. 이는 전작 HBM4 대비 20% 이상 향상된 수치다. 용량 측면에서도 개선됐다. HBM4E 12단 제품은 48GB(기가바이트)의 고용량을 구현하여 전작 대비 용량을 30% 이상 늘렸다. 삼성전자는 향후 고객사의 다양한 서비스 환경에 맞춰 32GB(8단), 64GB(16단)까지 라인업을 빈틈없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제품의 가장 큰 차별점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메커니즘의 완벽한 조화다. 전작 HBM4에서 이미 검증된 최선단 공정 기반의 1c(10나노급 6세대) D램과 자체 파운드리 4나노 로직 다이(Die)를 적용했다.

2026-05-29

‘제2의 치맥회동’ 기대감 속에 엔비디아 젠슨 황, 7개월만에 방한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다음 주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 이후 약 7개월 만의 방한이다. 국민들의 관심은 젠슨 황이 당시와 같은 ‘제2의 깐부’ 치맥 회동을 하느냐에 집중돼 있다. 황 CEO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지난해 10월 말 경주 APEC CEO 서밋을 계기로 서울의 한 치킨집에서 이른바 ‘깐부회동‘을 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우선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피지컬 AI 분야를 중심으로 양사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LG전자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협력 외에도 LG AI연구원(엑사원)을 비롯한 LG이노텍(반도체 기판·로봇 센싱), LG유플러스(클라우드) 등 계열사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황 CEO는 네이버 등 주요 IT 기업과 클라우드, 피지컬 AI 등 산업 전반의 AI 협력 방안도 논의하는 일정도 잡고 있다고 한다. 황 CEO는 다음 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주요 일정을 마친 후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4일까지 열리는 GTC 타이베이에서 황 CEO는 첫날 기조연설을 한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와 AI 인프라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황 CEO는 방한에 앞서 GTC 타이베이와 함께 같은 기간 열리는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최근 7개월 사이 한국과 미국, 대만 등에서 이미 세 차례 만났다. 대만 방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오면 이재용, 정의선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연쇄 회동 가능성도 점쳐지는 가운데 다시 치맥회동을 할지가 관심 사안이 되고 있다.

2026-05-29

국민연금 국내주식 보호 위한 승부수 던졌다…올해 국내주식 목표 비중 14.9%→20.8%로 확대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주식 보유 목표 비중을 14.9%에서 20.8%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28일 제5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을 의결했다. 지난해 5월 의결한 2026년 기금운용계획에 따라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은 14.4%였다. 이후 코스피 상승세로 국내주식 투자액 비율이 높아지면서 기금위는 지난 1월 회의를 열고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14.9%로 0.5%포인트 높였다. 하지만 코스피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주식 비중은 24.5%를 기록해 이미 목표치를 크게 넘어선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기금위는 이날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20.8%까지 늘려 목표치를 현실화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1월 14.9%로 목표비중을 상향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기금위는 이번 결정이 국내주식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 가능성과 국내주식 실제 비중 확대 상황을 고려해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리밸런싱(재조정)에 따른 시장 영향을 완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리밸런싱 유예가 종료되는 다음 달 말부터 적용된다. 다른 자산군 목표비중도 국내주식 목표비중이 상향된 데 따라 함께 조정될 예정이다. 올해 말 자산군별 목표비중은 해외주식 34.7%, 국내채권 23.1%, 해외채권 7.4%, 대체투자 14.0% 등이다. 기금위는 기존의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 자산군별 특성, 시장 여건 등을 반영해 2027년부터 2031년까지 향후 5년간의 자산군별 목표비중을 결정했다. 2031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비중은 주식 55% 내외, 채권 3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다.

2026-05-28

“휴머노이드 시대, 지금이 골든타임”…대구·경북 로봇 수출 전략 재편 필요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휴머노이드 양산 본격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대구·경북 로봇 산업의 수출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28일 ‘휴머노이드 시대, 5극3특을 활용한 대구·경북 로봇 수출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산업 확대와 미국 리쇼어링 정책, 중국산 저가 공세 및 관세 강화 등이 맞물리며 글로벌 로봇 시장이 구조적 재편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국제로봇협회(IFR)가 올해부터 휴머노이드를 산업용·서비스 로봇과 별도 통계로 분류한 가운데 Tesla, Figure AI, Boston Dynamics 등 글로벌 기업들이 양산 체제에 돌입하면서 감속기와 서보모터 등 핵심 부품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Goldman Sachs는 2035년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를 380억 달러로 예상했다. 무협은 미국의 리쇼어링 정책과 중국산 로봇·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로 한국산 제품이 가격과 품질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구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미국 시장 중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대구 산업용 로봇의 올해 대미 수출액은 1534만3000달러로 지난해보다 130.3% 증가했다. 저항용접기와 운반·취급용 로봇 수출도 각각 515% 이상 급증했다. 대구 로봇 관련 3개 핵심 품목 수출의 60.4%가 미국 시장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제조업 자동화 투자 확대와 중국산 대비 관세 경쟁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은 부품 중심의 시장 다변화 흐름이 뚜렷했다. 머신비전은 미국, 산업용 로봇은 베트남, 감속기는 인도가 핵심 시장으로 떠올랐다.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인 감속기와 소형 서보모터의 대인도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경북 감속기의 올해 인도 수출액은 233만9000달러로 전년 대비 62.8%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증가율이 2289.2%까지 치솟았다. 소형 서보모터의 대인도 수출도 253.7% 늘었다. 보고서는 일본·중국 의존도가 높은 글로벌 부품 시장에서 한국산 부품이 인도 시장에 선제 진입하는 흐름으로 해석했다. 경북 산업용 로봇의 대베트남 수출도 지난해 68만2000달러에서 올해 376만9000달러로 크게 늘었다. 한국 대기업들의 베트남 생산기지 확대에 따른 자동화 수요 증가가 배경으로 꼽혔다. 무역협회는 시장별 전략도 제시했다. 미국 시장은 리쇼어링 정책을 활용한 산업용 로봇 수출 확대, 베트남은 한국 대기업 공급망 진입, 인도는 일본 중심 부품 시장 공략이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특히 정부의 ‘5극3특’ 전략과 메가특구 정책이 대구·경북 로봇 산업 경쟁력 강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대경권이 로봇 메가특구로 지정될 경우 △규제 특례 기반 실증 환경 구축 △초광역특별계정을 통한 부품 국산화 지원 △대구 완제품·경북 부품 연계 협력 체계 구축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통상 정책 변수는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공급과잉 관련 Section 301 조사와 미국 상무부의 산업기계·로보틱스 대상 Section 232 조사 결과에 따라 한국산 로봇·부품 수출 환경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권오영 본부장은 “휴머노이드 양산 본격화로 글로벌 로봇 시장이 재편되는 지금이 지역 로봇 산업의 골든타임”이라며 “대구의 대미 수출 급증과 경북의 대인도 부품 성장세는 기회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부품 국산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병행해 지역 로봇 산업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28

한국도로공사, 설계·감리 용역 평가 전 과정 공개⋯“공정 입찰문화 선도”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설계·감리 용역 사업자 선정 과정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제안서 평가 혁신 방안’을 시행한다. 이번 방안은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이권 사업 부패 예방 정책 기조에 맞춰 마련된 것으로, △설계 용역 사업자 제안서 평가 과정 유튜브 실시간 공개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모니터링단’ 운영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공사는 우선 제안서 평가 전용 유튜브 채널인 ‘ex-생생TV’를 개설하고, 이날 오후 1시 진행되는 ‘고속국도 251호선(서대전~회덕) 확장공사 타당성 및 기본설계 용역’ 제안서 평가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특히 업체 발표와 질의응답, 최종 결과 발표 등 평가 전 과정을 생중계하고, 종료 이후에도 영상을 상시 공개해 입찰 참여 업체와 국민 누구나 사후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평가 절차의 투명성과 평가 기준의 일관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사는 일반 국민이 직접 평가 과정을 점검하는 ‘국민모니터링단’도 운영한다. 최근 구성된 국민소통단 60명 가운데 입찰·평가·청렴 분야에 관심과 전문성을 갖춘 28명을 선발해 첫 활동에 투입한다. 국민모니터링단은 이번 서대전~회덕 구간 용역 평가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평가 체크리스트 작성과 제도 개선 의견 제출 등 실질적인 감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혁신 방안은 국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사업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입찰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청렴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28

포항상의, AI·산업안전 실무교육 강화

포항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재직자들의 디지털 전환과 산업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활용 교육과 산업재해예방 관리감독자 교육을 잇따라 실시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28일 포항상의 2층 회의실에서 ‘AI로 완성하는 데이터수집 업무 자동화 과정’을 열고 생성형 AI 활용법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실습 등을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업무 목적에 맞는 AI 지시문 작성법과 웹데이터 수집, 자료 정리 및 업무 활용 방안 등을 실습 중심으로 다뤘다. 특히 자료 조사와 정보 정리, 데이터 수집 등 반복 업무 사례를 중심으로 AI 기반 업무 자동화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같은 날부터 29일까지는 포항상의 1층 교육장에서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관리감독자 교육’도 진행됐다. 한국안전기술협회 포항지회와 공동 주관한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제29조에 따른 법정 의무교육으로, 제조업 현장 관리감독자와 안전보건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 주요 개정 내용과 관리감독자의 역할, 제조업 맞춤형 표준안전 작업 절차, 실제 사고 사례를 활용한 현장 지도 요령 등을 중심으로 실무형 강의가 이뤄졌다. 김태현 포항상공회의소 선임팀장은 “AI 기술은 데이터 수집과 정리, 반복 업무 자동화 등 실무 전반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지역 기업 재직자들이 보다 생산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과 산업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장 활용도가 높은 실무 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28

개미 투자자 배당금 10조 받았다···증시 훈풍에 총 38조 육박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상장사 배당금 규모가 38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받은 배당금도 1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예탁결제원이 28일 발표한 ‘202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배당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전체 배당금은 37조75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6.9%(5조4573억원) 증가한 규모다. 결산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총 1246개 사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77곳은 34조6802억원, 코스닥 상장사 669곳은 3조717억원을 지급했다. 특히 코스닥 배당금 증가율은 34.0%에 달했다. 지난해 말 유가증권과 코스닥 지수가 각각 75.6%, 36.5% 상승하며 배당 규모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주주 유형별로는 국내 법인이 15조7209억원으로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전체 배당금 가운데 개인 투자자 비중은 26.9%였다. 외국인 주주는 전년보다 21.3% 증가한 11조8860억원, 국내 개인 투자자는 11.6% 증가한 10조1450억원을 수령했다. 국내 개인 투자자 가운데서 50대의 배당 수령액이 3조378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2조5424억원), 70대 이상(2조144억원), 40대(1조4461억원) 순이었다. 50~60대가 전체 개인 배당금의 절반이 넘는 58.4%를 차지했다. 업종별 배당 규모는 반도체 제조업이 5조6924억원으로 가장 컸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3조7535억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어 기아(2조6425억원), SK하이닉스(1조3277억원)가 뒤를 이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5-28

문경시, 대만 국제관광박람회서 ‘K-소도시 관광’ 매력 알렸다

문경시가 대만 현지에서 열린 대규모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문경만의 전통문화와 감성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문경시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대만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제2회 한국여행엑스포(Korea Travel Expo) in 대만’에 참가해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글로벌 관광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번 박람회는 대만 국제관광박람회와 동시 개최된 행사로,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남미 국가들까지 참가한 국제 규모의 관광 행사다. 행사장에는 각국 관광객과 여행업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세계 각 지역의 관광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열띤 분위기가 연출됐다. 문경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K-소도시 여행’ 트렌드에 맞춰 문경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했다. 문경새재와 드라마 세트장, 전통문화 체험 콘텐츠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연과 역사, 전통이 어우러진 도시 이미지를 현지에 알렸다. 홍보부스에는 문경 관광기념품과 문경도자기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전통미와 감성을 담은 도자기와 관광상품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도 많았으며, 문경의 관광지와 체험 프로그램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특히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은 문경새재 한복체험관에서 운영 중인 ‘용상한복 체험’이었다. 현장에서는 실제 한복을 입어보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가 진행됐다. 형형색색의 전통 한복을 입은 대만 관람객들이 부스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한복을 입은 참가자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일부 관람객들은 “한국 드라마 속 장면 같다”, “문경에 가서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한복 체험 사진을 SNS에 올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문경시는 또 SNS 팔로우 이벤트와 기념품 증정 행사 등을 함께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체험 중심의 홍보 방식은 현지 관람객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계기가 됐고, 문경 관광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 데도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문경시 관계자는 “대만은 한국 관광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문경의 아름다운 관광자원과 전통문화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관광시장 공략과 다양한 글로벌 홍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문경 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28

“오늘 오전 8~9시까지 美 주식 팔면 양도세 100% 감면”...RIA계좌 혜택 시기별로 달라

해외주식을 팔고 국내 증시에 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깎아주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는 시기별로 양도세 감면 혜택이 다르다. 만약 양도소득세를 100% 공제받으려면 28일 오전 8~9시(한국시간)까지 해외주식 매도를 끝내야 한다.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과 국내 증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RIA를 도입했다. 대상은 지난해 12월 23일 이전부터 보유하고 있던 해외주식이다. 이를 RIA 계좌로 옮긴 뒤 매도하고, 해당 자금을 국내 자산에 1년간 투자하면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주식 매도에 대한 양도소득 공제율은 5월 말까지 100%, 6월부터 7월 말까지는 80%, 8월부터 연말까지는 50%로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이때 해외주식 ‘매도’는 결제 완료 기준으로, 결제일을 고려해 주문체결이 이뤄져야 한다. 해외주식의 경우 주문체결일과 결제일 간에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미리 매도해야 한다. 특히, 오는 30일과 31일은 주말로 100%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29일까지 결제가 이뤄져야 한다. 증권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개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해외 시장 미국의 경우 한국시간 28일 오전 9시까지 주문을 체결해야 한다. 일부 증권사는 고객들에게 100% 양도소득세 공제를 받으려면 오전 8시까지 매도해야 한다고 안내했고, 일부 증권사는 같은 날 오전 8시 50분, 또다른 증권사는 오전 9시까지 주문이 체결돼야 한다고 전했다. 미 현지시간 27일 정규장 이후 애프터마켓까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별로 매도 시한 시점이 다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순히 해외주식을 매도한다고 세금이 자동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RIA 계좌에서 해외주식을 판 뒤 해당 자금을 1년 동안 국내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투자 대상은 국내 상장주식뿐 아니라 국내 주식형 펀드, 국내 주식형 ETF, 예탁금 등도 포함된다.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나 혼합형 상품, 파킹형 ETF 등은 인정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해외주식을 5000만원에 매도해 2000만원의 양도차익이 발생했다면 일반 계좌에서는 기본공제 250만원을 제외한 금액에 대해 22% 세율이 적용된다. 하지만 RIA를 통해 요건을 충족하면 세금이 전액 공제될 수 있다. RIA 계좌 납입 한도는 5000만원이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7

경북도 민선8기 투자유치 46조 돌파…첨단산업 중심지 부상

경북도가 민선8기 들어 46조 원이 넘는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하며 첨단산업 중심의 글로벌 투자 거점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경북도는 27일 올해 상반기 투자유치 실적이 5조 436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목표액 5조 원의 108.7% 수준이다. 민선8기 전체 투자유치 실적은 46조 4734억 원으로, 당초 목표액 35조 원보다 11조 원 이상 많은 규모다. 목표 대비 달성률은 132.8%이다. 투자유치는 데이터센터와 이차전지, 반도체, 에너지, 방위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집중됐다. 이들 산업 투자 규모는 전체의 약 66%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데이터센터가 11조 82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차전지 9조 3858억 원, 반도체·전기전자 7조 3144억 원, 에너지 6조 1893억 원, 방위산업 1조 1809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투자 사례로는 구미 첨단 AI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퀀텀일레븐이 4조 5000억 원, 네오클라우드가 글로벌 AI데이터센터 건립에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SDS도 구미 데이터센터 구축에 3300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포항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1조 7000억 원, 에코프로가 2조 5000억 원 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이차전지 산업 집적화가 진행되고 있다. 구미에서는 SK실트론이 실리콘 웨이퍼 제조설비 증설에 1조 2360억 원을 투자하고, LG이노텍 2조 원, LIG D&A 5800억 원, 한화시스템 2000억 원 규모 투자도 추진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동서발전이 영주에 1조 2000억 원 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경북도는 하반기에도 반도체와 방위산업, 에너지·제조업 분야 기업들과 총 5000억 원 규모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투자유치 전략과 포스트 APEC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투자포럼, 해외 투자자 초청 현장 매칭 등을 통해 투자유치 전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반산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지원을 위한 ‘경북 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도 추진한다. 경북도는 지난 13일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설립 준비에 착수했으며, 상반기 중 관련 용역 발주도 진행할 예정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민선8기 투자유치 성과는 경북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임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글로벌 자본과 기술이 경북으로 모이는 투자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27

“자는 곳→신체 회복”…침대선택 기준이 달라졌다

“잠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약” 노화를 막기 위해 매년 30억원이 넘는 돈을 들이고 젊은 아들의 피를 수혈받기까지 했던 미국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의 말이다. 그는 수년간의 실험끝에 장수비결 41가지를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1순위로 ‘잠’을 꼽으며 잠을 ‘약’이라 표현했다. 인간에게 수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인데, 이미 현대 사회에서는 수면의 질이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실제 수많은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이 수면의 질이 건강과 일상의 지킴이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침대 시장의 선택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 매트리스 소재, 디자인이 침대 선택의 조건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수면을 얼마나 능동적으로 도울 수 있는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기술 기반의 개인 맞춤형 수면 관리, 즉 ‘슬립테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시장에선 슬립테크를 선두하는 대표 기업으로 코웨이를 꼽을 수 있다.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매트리스 렌탈 및 위생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던 코웨이는 지난해 국내 침대 매출 3654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지속 중이다. 무엇보다 2022년 12월 론칭한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는 침대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실제 코웨이가 내놓는 침대는 기능성에 주목할 만하다. 스프링 대신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로 경도 조절 및 자동 체압 분산을 지원하는 ‘스마트 매트리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모션베드와 스트레칭 기술을 결합한 침대 라인업 ‘비렉스(BEREX) R시리즈’를 내놓는 등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슬립테크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누워서 잔다는 기존 개념을 깬 ‘비렉스(BEREX) R시리즈’는 업계에서도 사용자의 신체 회복과 숙면을 능동적으로 설계하는 슬립테크 디바이스로의 진화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렉스 R시리즈 대표 모델 ‘R7 스트레칭 모션베드’의 경우 누워만 있어도 자동 스트레칭이 가능하다. 취침 전에는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상 시에는 굳은 몸을 깨워주는 식이다. 일례로 해당 모델은 소리로 잠을 깨우던 기상 알람에 ‘몸을 움직여 부드럽게 깨우는 동작’을 더해 건강한 기상 루틴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더해 코웨이는 모션베드 기능을 탑재, 무중력·TV시청·상체올림·하체올림 4가지 맞춤형 포지션 모드를 제공해 침대가 수면 뿐 아니라 다양한 휴식을 도모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또 소비자의 ‘초개인화’ 니즈에 발맞춰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마련한 것도 요즘 침대 시장의 변화다. 코웨이는 ‘비렉스 슬립 시스템 81’을 마련, 소비자가 매트리스 기능부터 사이즈, 헤드보드 디자인, 색상까지 최대 81가지 조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웨이 관계자는 “비렉스 R시리즈는 코웨이의 맞춤형 수면 솔루션을 보여주는 차세대 슬립테크 제품”이라며 “취향부터 수면 습관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조합을 통해 최적의 휴식과 숙면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침대가 단순한 가구의 영역이라는 틀을 깨고 신체 건강과 회복을 도모하는 기술의 영역에 들어선 가운데 침대 시장의 성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26-05-27

대경선 타고 살아나는 롯데 상권⋯대구 롯데百·상인점·아울렛 ‘공격 마케팅’

대구지역 롯데 유통망이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 롯데아울렛까지 동시에 체험형 콘텐츠와 팝업 행사를 확대하면서 지역 유통업계에서도 존재감 강화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배경에는 온라인 소비 확대와 함께 대경선 개통 이후 달라진 상권 경쟁 구도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제주 미식 여행 팝업’을 비롯해 지역 특산물과 시즌형 먹거리 행사를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 유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오메기떡과 과즐, 은갈치, 통옥돔 등 제주 대표 먹거리를 앞세운 이번 행사는 단순 판매보다 ‘여행 감성 소비’에 초점을 맞췄다. 고물가 속에서도 멀리 떠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경험 소비를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다. 상인점 역시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체험 행사와 생활·리빙 중심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키즈 체험형 행사와 지역 연계 이벤트 등을 확대하며 체류형 소비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롯데아울렛도 단순 할인 판매를 넘어 먹거리와 문화 이벤트를 결합한 ‘주말 나들이형 소비 공간’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대경선 개통 이후 달라진 유동인구 흐름에도 주목하고 있다. 대경선 개통으로 대구와 경산·구미·왜관 등 광역 생활권 이동이 빨라지면서 유통업계 경쟁 범위 자체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대경선을 이용한 주말 쇼핑·외식 수요가 늘면서 대구 도심 유통시설 간 고객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롯데 입장에서는 대구역과 반월당, 상인동 등 기존 상권 경쟁력 유지가 이전보다 더 중요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경선 개통 이후 소비자 이동 반경이 확실히 넓어졌다”며 “예전처럼 집 가까운 곳만 찾기보다 이동 편의성과 체험 콘텐츠를 함께 보는 소비 패턴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다. 실제 최근 백화점 업계는 단순 쇼핑 기능보다 ‘왜 직접 와야 하는가’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경험 소비를 강화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다. 롯데 역시 전국적으로 팝업스토어와 미식 콘텐츠, 체험형 이벤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지역 점포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머무는 공간’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대구 유통시장은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대형 복합쇼핑몰 추진 이슈까지 맞물리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단순 할인 행사만으로는 고객을 붙잡기 어려운 구조가 되면서 콘텐츠 경쟁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제 백화점과 아울렛은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체험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다”며 “롯데가 대구점과 상인점, 아울렛까지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것도 결국 대경선 시대 소비 흐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27

대구·경북 제조업 경기심리 반등⋯비제조업은 다시 위축

대구·경북 제조업 체감경기가 반등한 반면 비제조업은 다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7일 발표한 ‘2026년 5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3.9로 전월보다 4.5포인트 상승했지만, 비제조업 CBSI는 96.1로 3.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CBSI는 장기 평균 기준선인 100을 웃돌며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낙관적인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는 자금사정과 생산 부문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금사정은 1.8포인트, 생산은 1.2포인트 각각 상승에 기여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102.0으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오르며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업황BSI가 72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생산BSI는 93으로 6포인트 올랐다. 신규수주BSI 역시 89로 6포인트 상승하며 제조업 전반의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자금사정BSI는 76으로 7포인트 상승해 기업들의 자금 부담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제조업은 경기 둔화 흐름을 보였다. 비제조업 CBSI는 96.1로 다시 기준선을 밑돌며 기업들의 심리가 위축됐다. 자금사정과 채산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자금사정은 1.3포인트, 채산성은 1.2포인트 각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92.4로 소폭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68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채산성BSI는 73으로 4포인트 떨어졌다. 자금사정BSI도 73으로 5포인트 하락해 서비스업과 유통업 등을 중심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가장 큰 경영애로로 꼽은 요인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원자재 가격 상승’이었다.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응답 비중이 35.8%로 가장 높았고, 내수부진(16.3%), 불확실한 경제상황(14.7%)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에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이 24.9%로 가장 높았으며, 내수부진(17.5%), 인력난·인건비 상승(14.8%)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과 비교하면 대구·경북 제조업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전국 제조업 CBSI는 100.8로 1.7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대구·경북은 4.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국 비제조업 CBSI는 5.4포인트 상승했으나 대구·경북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27

iM뱅크, 금융취약계층 위한 ‘iM징검다리론’ 출시

iM뱅크가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성실히 상환한 고객들의 제도권 금융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신상품 ‘iM징검다리론’을 출시했다. ‘iM징검다리론’은 새희망홀씨·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2년 이상 성실하게 이용했거나 최근 3년 이내 원리금을 전액 상환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상품이다. 금융취약계층의 신용 형성과 은행권 금융 이용 기회 확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상품은 iM뱅크가 포용금융 브랜드 ‘inter-Maum’을 선포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취약계층 지원 상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inter-Maum’은 ‘마음과 마음 사이(inter)’를 뜻하는 브랜드로, 고객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지원하는 따뜻한 금융 실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3000만 원이며 금리는 연 9.0% 이내다. 상환 방식은 최대 5년 원금균등분할상환으로 운영된다. 또 차주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상환 여건이 개선될 경우 자유롭게 원금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용 절차도 간소화했다. 기존 대면 중심이던 징검다리론을 모바일 기반 비대면 방식으로 개편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은 서민금융진흥원 앱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연계 지원을 신청하면 별도 서류 제출 없이 iM뱅크 앱에서 대출 심사와 실행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inter-Maum’의 실천 의지를 담아 ‘iM징검다리론’을 출시하게 됐다”며 “정책서민금융 성실상환자들이 제도권 금융으로 안정적으로 복귀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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