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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해 김장비용, 작년보다 10% 싸다

김장철을 앞두고 올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지난해보다 저렴하게 김치를 담글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물가협회는 올해 4인가족 김장 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37만8860원, 대형마트 47만775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9.6%, 8.4%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8만8890원(20.7%) 저렴하다. 지역별로는 포항을 포함한 경북 지역의 김장비용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시장 40만4590원, 대형마트 48만2550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며 17개 시·도중 5위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는 전통시장 34만620원, 46만5110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0% 이상 낮았다. 임상민 한국물가협회 생활물가팀장은 “지역별 김장비용 차이는 유통구조와 소비 형태에 따른 결과”라며 “비용이 높은 지역은 대형 유통 중심의 소비패턴과 물류비 영향이 크고, 낮은 지역은 직거래·지방 시장 중심의 거래 비중이 높아서 안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장비용 하락의 주요 요인은 배추·무·고춧가루·소금 등 핵심 품목의 가격 안정이다. 특히 배추와 무 가격이 각각 23.7%, 32.0% 급락하며 전체 비용의 하락세를 견인했다. 배추의 경우 지난해 폭우·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으며, 올해는 산지 출하량이 회복돼 공급이 안정됐다. 무도 작황 회복과 생산량 증가로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했다. 고춧가루와 소금도 생산량을 회복해 각각 1.4%, 11.6% 내려가며 안정세를 보였다. 조달 행태에 따른 비용 차이도 뚜렷하다. 생물 배추를 직접 절일 경우 약 42만8000원, 절임 배추를 활용하면 44만6000원, 완제품 김치를 구입하면 63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절임류 사용과 완제품 구입이 직접 담글 때보다 각각 4%(1만8000원), 47%(20만3000원) 더 비싸 직접 담그는 방식이 가장 경제적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김치를 직접 담그는 가구가 68.1%, 시판 김치를 구매하는 가구는 27%로 조사됐다. 직접 담그는 가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가정에서 시간·노동·공간 제약에 따라 ‘직접 담금’과 ‘구매형’이 공존하는 소비문화가 점차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0-29

“한국에 5년간 13조원 투자” 7개 글로벌 기업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에서 글로벌 기업 7개사 대표들을 만나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패키징, 자동차,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배터리 등 첨단·주력 산업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90억 달러(한화 약 13조원) 규모의 한국내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들 중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포항에도 대규모 투자를 한다. 이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전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맷 가먼 대표를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글로벌 AI(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언제든지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AI 고속도로’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50억 달러 이상을 한국에 추가 투자하겠다는 아마존측의 계획에 대해 “아마존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 결정은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을 한층 가속화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먼 대표는 2031년까지 인천·경기 일대에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는)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그린필드 투자(생산시설 투자)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라며 “국내 AI 산업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IT 경쟁력, 정부의 AI 산업 육성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부가 주최한 ‘글로벌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가먼 대표를 비롯해 니콜라 파리 르노 한국 CEO, 반 홀 코닝 한국 CEO, 뷔 트란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태지역 CEO, 카레나 칸실레리 유미코아 배터리사업부 CEO등이 자리했다. 뷔 트란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태지역 대표는 “한국을 세계적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는 비전하에 포항에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3000평 규모의 생산 시설 구축 및 400명 이상의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을 밝혔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2027년까지 약 210억원(약 1500만달러)을 투자해 공장의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다. 약 9800㎡(2964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추가 확보하고,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트랜스듀서·카테터) 생산능력을 대폭 확장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현재 50만 대에서 100만 대로 두 배 증가하며 4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박형남기자

2025-10-29

美·日, 에너지·AI·핵심광물 공급망에 대규모 공동투자··· “전략적 동맹 경제축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일본과 미국이 에너지, AI(인공지능) 인프라, 핵심 광물 공급망 전반에 걸쳐 대규모 공동투자를 추진한다. 양국 정부는 28일 발표한 ‘日美 간 투자에 관한 공동 팩트시트’에서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데이터센터 전력 장비, 에너지 저장장치(ESS), 핵심 광물 정제·운송 시설 등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발굴 및 기업 간 연계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원전 및 전력 인프라다. 웨스팅하우스와 GE벨노바-히타치 등이 추진하는 AP1000 및 SMR(BWRX-300) 사업에 일본 기업(미쓰비시중공업, 도시바, IHI 등)의 참여를 검토하며, 각각 최대 1000억 달러 규모까지 사업 구상 가능성이 언급됐다. 미국 EPC(설계·조달·시공) 기업 베크텔과 키위트, 에너지·냉각 인프라 기업 캐리어 등도 일본 부품·장비 공급망 연계 방안을 검토한다. AI 관련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전력·변압·송전 인프라 강화도 주요 축이다. 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시전기 등 일본 제조업체는 미국 내 현지 공급망 구축과 장비 공급 확대를 검토하며, 미쓰비시전기 프로젝트는 최대 300억 달러 규모로 제시됐다. 배터리 및 전자부품 분야에서는 무라타제작소, TDK, 파나소닉 등이 ESS 및 전력 백업 시스템용 배터리·정밀 전자부품을 미국 현지에서 공급하고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 광물 분야에서는 구리 제련 시설 건설(20억 달러), 암모니아·비료 플랜트(최대 30억 달러), 리튬철인산염(LFP) 배터리 소재 생산시설(3.5억 달러) 등이 포함됐다. 양국 정부는 지난 9월 체결된 총 5500억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 와 연계해 공급망·에너지 안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9

포스코인터내셔널, 노르웨이 에퀴노르와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 강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Equinor)와 해상풍력·강재공급·LNG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확대와 저탄소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적 행보다. 29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항 청송대에서 에퀴노르와 에너지 분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비욘 잉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해상풍력 공동개발 △해상풍력용 강재 공급 협력 △LNG 조달·공급 협력 △신규 에너지 사업 발굴 및 워킹그룹 운영 등을 추진한다. 두 회사는 2023년 체결한 협력 관계를 이번 협약으로 한 단계 확장해 구체 사업의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계인 사장은 “양사의 경험과 전문성을 결집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재생에너지·저탄소 연료 분야에서 선도적 사업 모델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브라텐 대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신에너지 솔루션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남 신안에서 14.5MW 태양광과 62.7MW 육상풍력을 운영 중이며, 인근 해상에 300MW급 해상풍력단지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동해권역 해상풍력 공동개발도 병행해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으로, 30여 개국에서 석유·가스·해상풍력 사업을 전개 중이다. 울산 앞바다에서는 750M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반딧불이’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코그룹의 강재·에너지·인프라 역량에 에퀴노르의 글로벌 해상풍력 기술력을 결합해, 에너지 믹스 전환과 지속 가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9

올해 육아휴직자 14만명 돌파···‘아빠 육아휴직’ 비중 37%까지 확대

올해 들어 맞벌이 가정의 육아휴직 활용이 크게 늘면서 남성 육아휴직 비중이 3명 중 1명 꼴로 확대됐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사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대체인력 지원금 확대, 근로시간 단축 급여 상향 등 제도 보완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2025년 1~9월 육아휴직급여 수급자가 14만1909명으로 전년 동기(10만3596명) 대비 37.0%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작년 연간 수급자(13만2535명)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정부의 육아휴직급여 상향(월 최대 150만 원 → 250만 원)과 최대 사용기간 연장(1년 → 1년 6개월), 사후지급 25% 폐지 등 제도 개선이 사용 확산의 배경으로 꼽힌다. △ 남성 육아휴직 비중 36.8%···맞돌봄 문화 확산 올해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5만2279명(36.8%)으로, 육아휴직자 3명 중 1명 이상이 아버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부모함께 육아휴직제’(부모가 모두 6개월 이상 육아휴직 사용 시 월 250만~450만원 지급)가 남성 참여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 중소기업 비중 58%···소규모 사업장에서도 확산 1~9월 중소기업(우선지원대상기업) 육아휴직 수급자는 8만2620명(58.2%)으로 전년 대비 비중이 1.2%p 상승했다. 10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도 46.7%에 달하는 등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도 육아휴직이 자리 잡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 내년부터 ‘육아기 10시 출근제’ 신설···대체인력·업무분담 지원금 확대 정부는 중소기업의 인력 부담을 줄이고 육아휴직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항목별로 내년부터 지원을 확대한다. 먼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상한액은 현행 월 220만 원 → 월 25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며, 대체인력 지원금(30인 미만 사업장)은 현행 월 최대 120만 원에서 월 140만 원(전액 선지급)으로 바뀐다. 또 육아휴직 업무분담 지원금(30인 미만 사업장)은 현행 월 20만 원 → 월 60만 원으로 3배 인상되며 육아기 10시 출근제도 신설되어 내년부터는 1시간 단축 시 사업주에 월 3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정부는 산업단지 등 중소기업 밀집지역에서 현장형 설명회·제도 안내 등을 강화하고 일·생활 균형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원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임영미 고용정책실장은 “남성 육아휴직 확산은 우리사회가 일·가정 양립 문화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라며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도 부담 없이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 예산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등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글·그래픽/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8

글로벌 기업들 ‘경주선언’ 채택… 세계 유통의 새 질서 연다

전 세계 유통기업들이 28일 경북 경주에서 ‘유통산업의 지속 혁신과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 이른바 ‘경주선언’을 채택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에 열린 이번 선언은 기술혁신과 친환경 전환을 통해 글로벌 유통산업의 새 질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APEC CEO 서밋 부대행사로 APEC 유통 퓨처테크포럼을 열고 경주선언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롯데쇼핑, GS리테일, 쿠팡, 현대백화점, 아마존, 징둥닷컴 등 국내외 유통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유통산업 발전의 3대 축으로 △인공지능(AI) 전환 △친환경 △국제표준 협력을 제시했다. AI 기반 혁신 모델과 순환경제 실천, 국제표준 확산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APEC은 세계 GDP의 60%, 교역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이라며 “경주선언은 CEO 서밋의 비전을 구체화한 성과”라고 말했다.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는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의 과제를 함께 풀어나갈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벨 전박사는 온라인쇼핑 확산 속에서도 소비의 본질은 여전히 공간에 있다며 “미래 매장은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열린 ‘글로벌 혁신토론회’에서는 주요 기업의 디지털 전략이 공유됐다. 김호민 아마존 아태지역 부문장은 “AI는 효율을 넘어 경험을 재정의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공샹잉 징둥닷컴 부사장은 “옴니채널 리테일과 AI 마케팅 등으로 공급망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일본 와세다대 카와카미 토모코 교수는 이온(AEON)과 유니클로의 디지털 혁신 사례를 통해 일본 유통산업의 고객 중심 전환을, 박지혜 한국외대 교수는 롯데쇼핑의 옴니채널 전략과 쿠팡의 로켓배송 사례를 통해 한국 유통의 AI 혁신 흐름을 각각 설명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8

“한우가 반값?” 대규모 세일에 마트 ‘북적’

올해 하반기 축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 2주간 ‘소(牛)프라이즈 2025 대한민국 한우 세일’을 통해 한우를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월 1일 ‘한우 먹는 날’과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10월 29일~11월 9일)’을 맞아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28일 포항시 북구의 한 대형마트 정육코너는 한우를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 김모씨(포항시 북구·67)는 “요즘은 한우나 외국산이나 고깃값이 전반적으로 너무 올라서 부담스러웠는데 이렇게 크게 할인하니 반갑다”며 “이번 기회에 넉넉히 구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7일 기준 1등급 등심 100g의 소비자가격은 전국 평균 1만503원, 경북 지역은 1만8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각각 10.8%, 17.2% 상승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1등급 등심 100g이 7950원, 양지는 4040원, 그 밖에 불고기·국거리류는 2980원에 판매된다. 이는 11월 상순 평년 치 소비자가격과 비교하더라도 20~30% 저렴한 수준이다. 대상 품목은 등심·양지·설도 등이 1+등급에서 2등급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전국의 대형마트· 슈퍼마켓·농축협 하나로마트 630곳 및 주요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11월 1일 ‘한우 먹는 날’은 2008년 한우 생산자들이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한우를 판매하겠다는 취지로 제정한 날”이라며 “이번 행사로 소비자들이 한우를 부담 없이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업체별 할인행사 일정과 할인 대상 품목은 재고 사정에 따라 달라 자세한 내용은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누리집 및 여기고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0-28

대경경자청, ‘2025 DGFEZ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투자 네트워킹 DAY’ 개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포항테크노파크 본부동 A/V회의실에서 DGFEZ 입주기업, VC 투자사,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DGFEZ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투자 네트워킹 DAY’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대경경자구역 내 바이오헬스 관련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유망 기업 발굴, 투자유치 지원을 통해 입주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과 투자사 간 네트워크 활성화 및 투자유치 채널을 구축하고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주최하고 포항테크노파크가 주관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티센바이오팜, ㈜에이엔폴리,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 ㈜바이오엔, ㈜인트인 등 5개사가 IR기업 자격으로 참가했다. 벤처캐피탈은 인라이트벤처스㈜, 쿼드자산운용, IM투자파트너스, 스파크랩파트너스, 대경기술지주, TWGF파트너스, 파트너스라운지 등 총 7개사가 참여했다. 행사는 인라이트벤처스㈜ 손민호 부사장의‘기업의 성장 단계별 자금조달 전략‘ 특별강연에 이어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주)(알츠하이머 신약 개발) △㈜에이엔폴리(나노바이오 소재 및 활용 제품) △㈜티센바이오팜(세포 배양육 및 바이오 소재) △㈜바이오엔(비만 치료용 비강스프레이) △㈜인트인(정자분석기, 정자관찰현미경) 등 5개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자사의 핵심기술과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이어 기업의 미래 성장성과 투자 가치 판단을 위한 심도 있는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김병삼 청장은“이번 투자상담회에 이어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한 상호 소통과 활발한 투자 상담을 통해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지역 투자생태계 조성과 입주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0-27

“근로자의 날” 62년 만에 ‘노동절’로 복원

고용노동부가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동절 제정에 관한 법률’을 비롯한 소관 8개 법률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1963년 이후 62년간 사용된 ‘근로자의 날’이 다시 ‘노동절’로 명칭이 복원되며, 체불 근절 및 고용안정 강화를 위한 다수의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졌다. △ “노동절”로 명칭 복원···공휴일 지정 추진 ‘노동절 제정에 관한 법률’ 통과로 매년 5월 1일은 다시 ‘노동절’로 불리게 된다. 1923년부터 이어온 ‘노동절’은 1963년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근로자의 날’로 바뀌어 사용돼 왔다. 용노동부는 향후 관계 부처와 협의해 노동절을 국가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 임금·퇴직급여 체불에 대한 처벌 강화 이번 본회의에서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임금을 체불해 명단이 공개된 사업주가 퇴직급여를 체불할 경우, 그간 적용받던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배제된다. 이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도 검찰이 기소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반복적인 체불 사업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조치다. 앞서 2024년 개정된 ‘근로기준법’에서 임금체불 재발 시 반의사불벌죄 적용을 배제한 데 이어, 퇴직급여 체불에도 동일 원칙을 적용했다. △ 임금채권 보장 및 대지급금 회수 절차 강화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으로 국가가 체불된 임금을 대신 지급한 경우(대지급금), 체불 사업주로부터의 회수를 국세 체납처분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도급 사업의 경우 하도급업체뿐 아니라 직상·상위 수급인까지 연대책임을 묻고 회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체불 예방 및 대지급금 회수율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법적 근거 명확화 근로복지공단, 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인력공단 등 주요 준정부기관의 노동이사 임명 근거도 각각의 개별법에 명시됐다. 기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만 규정돼 있던 내용을 보완한 것으로, 비상임이사로서 노동자의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 장애인 표준사업장 규제 완화 및 부담금 제도 개선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으로 청년 발달장애인 등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규제가 완화된다. 지주회사 체제 내 자회사·손자회사 간 공동출자 제한 예외를 두어 장애인 고용 기업의 설립을 용이하게 했다. 또한 장애인고용부담금 연체금 부과 기준을 월 단위에서 일 단위로 변경하고, 납부 이의신청 절차를 신설해 납부자의 행정 부담을 완화했다. △ 고용보험법 개정으로 대규모 고용위기 대응 강화 고용 상황이 전국적으로 악화된 경우,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을 확대해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로써 대규모 경기침체나 산업 구조조정 시 신속한 고용 안정 조치가 가능해진다. △ “현장 집행까지 철저히 관리” 김영훈 장관은 “이번 법안들은 노동의 가치 회복과 함께, 임금체불·고용불안 등 민생 현안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라며 “현장에서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면밀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7

대구·포항 하늘길, 동해안과 아시아 잇는다

대구와 포항 등 영남권 주요 공항이 오는 겨울 하늘길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확정한 2025년 동계 정기 항공편 운항 일정(10월 26일~2026년 3월 28일)에 따르면,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신규 노선이 대폭 확대되며 동해안권과 아시아 주요 도시를 잇는 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 대구, 동남아 노선 급증···교류·수출 전진기지로 대구국제공항은 이번 동계 시즌 치앙마이(태국)와 비엔티안(라오스) 노선을 새로 개설한다. 최근 동남아 관광 수요 증가와 중소기업의 물류 다변화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국토부는 대구공항의 신규 노선 외에도 베트남 노선 주 234회(64.6%↑), 태국 22.8%↑, 싱가포르 29.5%↑ 등 동남아 주요 노선을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대구공항은 올겨울부터 관광객뿐 아니라 기계·섬유·자동차 부품 등 수출기업들의 항공화물 교역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대구의 항공업계 관계자는 “포화 상태인 김해공항의 기능을 일부 분담하면서, 대구공항이 실질적인 영남 내륙 거점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항공 접근성이 높아지면 지역 관광산업과 수출기업의 현장 경쟁력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포항–제주 노선 유지···해오름권 관광 허브 가능성 포항경주공항은 이번 동계 일정에서 제주 노선을 하계 수준으로 유지했다. 군산·원주 등과 함께 중소형 지방공항 가운데 안정적인 운항 노선을 확보한 셈이다. 포항경주공항은 포항 경주 등과 연계된 관광·비즈니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탑승률이 회복하고 있다. 특히 진에어가 취항하고 있는 포항–제주 노선은 경주·영덕·울진 등 동해안 관광지와 연계성이 높아, 지역 숙박·식음료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중 포항-제주 노선에는 998편 12만8808명의 승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동해선 고속도로와 연계된 항공교통망이 강화되면, 포항공항은 동해안 비즈니스·관광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며 “APEC 경주회의를 계기로 항공 접근성은 지역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방공항 중심 노선 다변화···‘하늘길 지역균형’ 본격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동계 시즌 국제선은 44개국 248개 노선에서 주 4973회 운항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 주 4980회)과 거의 비슷하다. 국내선은 제주노선 12개, 내륙노선 8개 등 총 20개 노선 주 1784회로, 제주행이 주 1502회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포항경주공항은 제주노선과 내륙노선에 모두 들어갔다. 국토부는 지난 4월 발표한 ‘항공안전 혁신 방안’에 따라, 신규 노선 허가 단계에서부터 안전성 검토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용 항공기, 조종사 확보, 정비시설 등 안전요소를 기존보다 앞당겨 점검하는 제도도 추진 중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국민들의 국내외 이동 수요를 적극 고려하여 항공일정을 확정하였다”면서, “앞으로도 항공사에 대한 안전운항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노선을 다변화하는 등 승객의 이동편의를 높이고 선택권 확대를 위해 노력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7

포스코 포항제철소 목공예봉사단, 청소년에 ‘꿈을 키우는 원목 책상’ 10세트 전달

포스코 포항제철소 목공예봉사단(단장 이강태)이 청소년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 활동으로 포항의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공간을 선물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목공예봉사단은 지역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목공예봉사단은 (사)포항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기원)와 함께 지난 24일 포항시 남구 송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꿈을 키우는 원목책상’ 10세트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은 송도동 지역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학습공간을 마련해 학습의욕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봉사단원들은 포항제철소 제강부 직원들과 함께 직접 가정을 방문해 책상을 설치하며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 포항제철소 목공예봉사단은 목재 가구를 직접 설계하고 제작해 포항지역 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과 4월에도 송도동과 청림동 행정복지센터에 벤치 20개를 제작·기부하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눈 바 있다. 이강태 단장은 “작은 책상 하나지만 아이들에게는 꿈을 펼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7

김장철 대비 배추김치·양념류 원산지 표시 일제점검

정부가 김장철을 맞아 배추김치와 양념류 등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40일간 원산지 표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김장철에 수요가 많은 배추김치, 절임 배추,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이 대상이다.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하거나 국내산 유명지역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한다. 농관원은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김장 채소류의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살피고, 수입농산물 유통이력관리시스템 정보 등을 활용해 배추김치 제조·판매업체, 통신판매업체, 일반음식점 위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사이버단속반은 온라인 통신판매중개사이트, 쇼핑몰, 홈쇼핑 등을 모니터링한 후 원산지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 위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흑염소에 대해서도 원산지 단속을 병행한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거짓 표시한 경우는 형사 처벌(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 미표시한 경우는 과태료(1000만 원 이하)를 부과한다. 박순연 농관원 원장은 “김장철을 맞아 주요 김치 원재료의 부정 유통 행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들도 농식품 구매 시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거짓 표시가 의심될 경우 부정유통신고센터(1588-811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0-26

일본 다카이치 정권, ‘국가정보국’ 신설 검토

일본 정부가 국내외 정보수집·분석 기능을 통합 관리하는 ‘국가정보국(国家情報局)’ 신설을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고이치 다카이치(高市早苗) 총리가 23일 기하라(木原) 관방장관에게 관련 법제화를 포함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국가안보와 국익을 위협할 수 있는 외국 세력의 활동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일본판 ‘국가정보국(National Intelligence Agency)’ 창설 논의가 공식화된 셈이다. △ 정보기관 통합···“일본판 CIA” 첫 가시화 현재 일본의 정보활동은 △내각정보조사실(內調) △경찰청 공안부문 △외무성 국제정보통괄관 조직 △방위성 정보본부 △법무성 외국의 공안조사청 등 여러 기관으로 분산돼 있다. 이들 기관은 2014년 설립된 국가안전보장국(NSC) 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정보의 일원적 지휘·분석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각정보조사실을 개편해 ‘국가정보국’으로 승격시키고, 각 부처에 대해 지휘·지시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내각정보조사실 수장인 내각정보관도 ‘국가정보국장’으로 격상시켜 NSC 국장과 동일한 위상을 갖게 된다. △ 국가정보회의 신설·내년 국회에 법안 제출 추진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관련 각료로 구성된 ‘국가정보회의(国家情報会議)’를 신설하고, 그 사무국 역할을 국가정보국이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회의체 설치를 위한 법안은 내년 통상국회 제출을 목표로 검토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총리실 직속의 정보사령탑 구상을 제도화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국가정보국에는 경찰청, 외무부, 방위부, 공안조사청 등으로부터 파견 인력을 모아, 각 부처의 정보를 집중 분석하고 국가안보·외교전략 결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국가정보국장은 총리와 관방장관 직속의 핵심 보직으로 두어, ‘관저 주도’형 정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 다카이치 총리의 공약사업···자민·유신 연립 합의에도 반영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 공약에서부터 ‘정보력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번 구상은 20일 자민당과 일본유신회가 체결한 연립정권 합의문에도 포함돼 있으며, 유신회 역시 정보기관 일원화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총리는 “국가의 생명은 정보에 있다”며 “위기 대응, 외교, 안보 모든 분야에서 정교한 정보 기반이 필수”라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차기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제출될 경우, 여당 내에서 큰 반대 없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 對외정보 기능 강화···‘아베 라인’ 계승 대외정보 기능 강화는 이미 2015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시절에 외무성 산하에 해외 테러 정보수집 전문조직을 설치하며 첫걸음을 뗀 바 있다. 이번 ‘국가정보국’ 신설은 그러한 아베 라인을 잇는 정보안보 체계의 제도적 완성판으로 평가된다. 일본 언론은 이를 두고 “동맹국인 미국 CIA, 영국 MI6에 견줄 만한 정보기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동북아 정세 변화 속에 일본의 정보역량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4

대구국세청 세수 14%↑ “지역 재정 방파제 역할”

대구지방국세청의 올 8월 말 기준 세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조421억 원으로 집계됐다. 법인세와 종합소득세 증가로 세입이 탄탄한 흐름을 유지한 결과다. 민주원 대구국세청장은 23일 부산지방국세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기 여건과 자산시장 동향 등 세수 변동 요인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월별 세무 진행 상황을 치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성실신고 지원과 체납액 현금징수, 고액 불복 대응 강화 등을 통해 세입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했다. 민 청장은 “재난 극복과 미래성장·수출산업 보호를 위한 지원을 하고, 내실 있는 복지 세정 집행으로 어려운 서민 가구를 꼼꼼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청은 그 일환으로 경북 산불 피해 등 재난지역 납세자를 위한 세정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며, 지자체와 협업해 피해 사업장을 조기 파악한 후 재해손실 세액공제 신청 안내 및 장려금 지급대상자 직권 신청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민 청장은 “기업사냥꾼과 결탁한 주가조작이나 편법승계 같은 불공정 탈세를 엄단하고, 서민의 일상에서 부당이득을 취하는 민생 침해 탈세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현장 중심의 징수 활동과 악의적 은닉재산 추적이 병행되며, 중요 사건에는 조세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국민의힘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군갑)의원은 “대구국세청이 단순한 세금 징수를 넘어 지역의 재정 방파제 역할을 해왔다. 재난과 경기침체 속에서 수많은 지역민과 중소기업의 재기를 가능케 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청년고용기업과 전략산업 중심 기업으로 세 정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0-23

포스코청암재단, 신진과학자 30명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장인화)이 국내 기초·응용과학 분야를 이끌어갈 신진 과학자 30명을 제17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로 선발하고, 2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올해 선발은 전국 75개 대학의 신진 교수 440명이 지원해 14대 1을 웃도는 역대급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된 연구자에게는 2년간 총 1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 미래 과학 인재의 등용문, ‘사이언스펠로십’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은 2009년부터 시작된 포스코청암재단의 핵심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국내 과학기술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젊은 과학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재단은 지난 17년간 총 543명의 신진 과학자를 선발해 누적 36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 국내 연구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뒷받침해왔다. 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는 “청년 과학자들이 안정적인 연구 여건 속에서 세계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과학기술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석학 강연·선배 펠로의 조언 이어져 이날 행사에는 KAIST 이상엽 특훈교수와 서울대학교 황철성 석좌교수가 참석해 특강을 진행했다. 두 석학은 “끊임없는 호기심과 문제의식이 과학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후배 연구자들에게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또한 2025년 청암상 수상자이자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출신인 박문정 포스텍 교수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포스코사이언스펠로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초심을 잃지 말고,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는 과학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지속가능한 미래 위해 의미 있는 연구 이어갈 것” 제17기 펠로로 선발된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허윤하 교수(생명과학과)는 “이번 펠로십 선정은 연구자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발자는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신소재·에너지소재 등 6개 분야에서 두루 배출됐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KAIST·포스텍·DGIST·이화여대·인하대 등 주요 대학의 젊은 교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 분야별 선발자 명단(30명) 수학(4) : 김선우(연세대), 오정석(서울대), 유재현(이화여대), 이경석(포스텍) 물리학(4) : 강민구(서울대), 고동욱(고려대), 조상은(동국대), 최영준(포스텍) 화학(4) : 김태연(성균관대), 이승훈(서울대), 전용웅(KAIST), 홍영현(서강대) 생명과학(6) : 김태완(DGIST), 이재웅(고려대), 이홍균(서울대), 임경태(고려대), 정아인(KAIST), 허윤하(포스텍) 금속·신소재(6) : 강동민(서울대), 박상원(수원대), 배재웅(부경대), 이미경(인천대), 조환희(연세대), 한혁진(성신여대) 에너지소재(6) : 김민규(인하대), 김진수(DGIST), 유동주(고려대), 이민아(포스텍), 이시우(인하대), 이태훈(전북대) △ 청년 과학자 지원 17년, “미래산업 경쟁력의 씨앗” 포스코청암재단은 청년 과학자 육성 외에도 △포스코청암상 △청소년 과학장학금 △사회공헌 연구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경영철학인 ‘기업시민’ 정신에 따라 과학기술, 교육, 사회공헌의 세 축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3

포항상의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 찾아가는 FTA 활용교육 개최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는 10월 23일 오후 2시, 대구 동민산업협동조합 주식회사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수출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FTA 활용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현장 실무자의 FTA 이해도 제고와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관세법인 샤인 대구지사 박경학 관세사가 강사로 나서 △FTA 활용 기초 및 품목분류 △원산지 결정기준과 원산지인증수출자 제도 △사례 중심의 원산지증명서 발급 및 사후검증 대응방안 등을 설명했다. 또한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의 지원사업과 맞춤형 컨설팅 제도에 대한 안내도 병행했다. 박경학 관세사는 “FTA 활용은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수단이지만, 동시에 사후검증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실무 현장에서 도움이 되어 지역 기업들의 대응역량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는 지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FTA 활용 컨설팅, 원산지관리 시스템 구축, 통상환경 변화 대응 지원 등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신통상규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 29일 ‘찾아가는 FTA·통상데스크’를 운영할 예정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054-270-1232)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3

롯데百 포항점 ‘제 1회 퐝퐝 WEEK’ 초대합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이 학산천 오픈 및 APEC을 맞아 대규모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4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제 1회 퐝퐝 WEEK’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아 스페셜 사은 혜택, 특가 상품전, FUN EVENT 등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준비했다. 24일부터 26일까지 상품군별 단일 브랜드 구매 시 최대 7~10%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며, 20만 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100명에게 롯데제과 스낵박스를 증정한다. 31일까지 스포츠/패션 상품군 30만 원 구매 시 1만 원 할인권을, F&B(식음료)매장에서 2만 원 이상 구매 시 5천 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28일부터 31일까지는 30만 원 이상 구매 시 5% 저단사 사은을 진행한다. 아울러 24~26일 3일간 오픈런 이벤트로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민제과 단팥빵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번 ‘퐝퐝 WEEK’를 테마로 준비한 상품은 한정수량으로 선보이며, 브랜드별 특별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줄서기 상품과 1/2/3만 원 특가 상품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당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마련해 쇼핑에 재미를 더한다. 24일부터 25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당일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행운의 룰렛’ 이벤트도 열린다.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캐릭터 솜사탕을 증정하며 7층에서는 ‘독도 키링’ 만들기와 키즈 플리마켓 등 유아동 대상 특별한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 강성철 롯데백화점 포항점장은 “학산천 오픈 및 APEC 맞이해 많은 고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많이 준비했다”며 “준비한 만큼 즐거운 쇼핑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3

“결혼하고 싶지만··· 경북 청년들 ‘못 하는’ 현실에 갇혔다”

경북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한다는 통념과 달리, 실제로는 “결혼하고 싶지만 여건이 안 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경북 청년은 왜 결혼을 유예하는가?’ 보고서(CEO Briefing 제733호)에 따르면, 미혼 청년 절반 이상이 결혼 의향을 갖고 있지만 불안정한 일자리와 주거 여건 때문에 현실적 제약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 청년 절반 “결혼하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불안정’ 경북저출생정책평가센터가 지난 7월 실시한 도민 설문에서 미혼 청년의 51.3%가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5~29세에서는 남녀 모두 60% 이상으로 높았으나, 30대 초반으로 갈수록 감소했다(여성 45.8%, 남성 56.4%). 결혼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소득 불안정’(29.6%)이었다. 안정된 수입이 없으면 결혼 자체를 고려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와 함께 주거비 부담(18.1%), 신혼주택 마련(15.8%), 결혼 비용(14.0%) 등도 주요 장벽으로 꼽혔다. 결국 “결혼을 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할 수 없는 구조적 제약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 기성세대와 다른 ‘불안정의 시대’ 연구책임을 맡은 이정민 부연구위원은 “청년 세대의 삶은 불안정과 재도전의 연속”이라고 진단했다. 4월부터 9월까지 경북의 20~30대 미혼 청년 18명을 심층 면담한 결과, 이들은 실패와 재도전을 반복하며 기존의 ‘직선형 생애 경로’와는 다른 방식으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생애 경로는 ‘전통적 이행형(얼리버드형·리셋형)’과 ‘탈표준화 경로형(유목형·경로차단형)’으로 구분됐다. 전통형은 시행착오 끝에 안정으로 수렴하지만, 탈표준형은 불안정한 노동시장 속에서 반복적인 단절을 경험하거나 사회문화적 제약에 의해 기회 자체가 차단된다. 이정민 부연구위원은 “청년의 결혼 지연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구조적 불안정의 반영”이라며 “결혼과 일자리가 맞물린 현실을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족의 기대·통제가 만든 심리적 장벽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은 경제적 문제뿐만이 아니다. 가족의 기대와 통제, 희생 구조 속에서 자율성을 억압받는 청년들도 많았다. 일부는 결혼을 “개인의 독립이 침해되는 관계”로 인식하며, 자기결정권과 정서적 회복을 돕는 심리상담·자립훈련 같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연구원은 “청년이 가족으로부터 심리·공간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독립주거와 가족소통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성별 인식의 간극··· “남성은 책임, 여성은 부담” 남성과 여성의 결혼 인식은 뚜렷하게 달랐다. 남성 청년은 결혼을 “경제적 안정이 전제된 사회적 성숙의 단계”로 인식했다. 반면 여성 청년은 결혼을 “경력단절과 돌봄 부담이 집중되는 구조”로 받아들였다. 결혼을 통해 안정감을 얻기보다, 불균형한 삶을 걱정하는 경향이 크다. 이로 인해 결혼은 ‘공동의 성장 과정’이 아니라 ‘각자의 부담’으로 인식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 ‘결혼장려’ 아닌 ‘생애이행 지원’으로 전환해야 보고서는 단순한 결혼 장려 정책에서 벗어나, ‘자립–관계–정착’의 3단계 청년 생애이행 지원체계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째, 자립 단계에서는 청년이 지역 내에서 안정된 일자리와 주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진로·취업·주거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 단기 유입형 사업보다 ‘첫출발 패키지’, ‘갭이어(Gap Year)’ 제도 등 장기 정착형 지원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둘째, 관계 단계에서는 단순한 ‘만남 주선’이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청년 온(ON) 커넥트’ 같은 생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자발적 관계 형성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정착 단계는 결혼 이후에도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복귀 적응주간’, ‘첫 육아휴직 사용자 인센티브’ 등 일·가정 양립 제도화를 추진해야 한다. 또 ‘신혼부부 리모델링 지원’ 등 주거 안정 대책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결합해 정주 여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청년의 결혼 문제는 단순한 인식 변화가 아닌, 지역 내 정주 기반과 고용 안정성의 문제”라며 “청년이 경북에 뿌리내릴 수 있는 구조적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3

한국섬유개발연구원·폴리텍대학 ‘패션산업 AI 인재 양성’ 업무협약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한국폴리텍대 영남융합기술캠퍼스는 지난 21일 ‘대구 패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무 인재 양성과 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디지털·그린 분야의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현장의 기술 수요와 교육 과정을 연계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교육 등 교류 프로그램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수요 기업과 AI 활용 능력을 보유한 인재와의 협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지역 패션‧봉제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창업지원, 기업지원 사업 발굴 등을 통해 지역 패션산업의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AI 전환을 통한 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AI 활용 인재의 양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와 공동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중심의 교육과 현장실습으로 AI를 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과 배한조 한국폴리텍대 영남융합기술캠퍼스 학장, 김지현 대구시 섬유패션과장, 산업통상부 섬유탄소나노과 사무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지역 패션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토의도 함께 진행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0-22

‘생성형 AI 정기구독’ 이젠 선택 아닌 필수?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료 구독 대상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AI 소비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업무부터 일상생활까지 AI가 깊숙이 스며들며 주요 구독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22일 생성형 AI가 고정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SNS상 언급량에서도 유튜브, 네이버와 나란히 상위권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실제 한국은 챗GPT 유료 구독자 수가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 대비로는 사실상 전 세계 1위 수준이다. AI 구독은 시즌에 따라 이용 추이의 차이가 뚜렷했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3~4월은 전월 보다 구독자 수가 크게 늘고 방학 시즌인 7~8월과 1~2월에는 줄어드는 패턴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9.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20대가 26.1%로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 이하는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253% 증가했다. 연령에 따라 활용 목적도 다양하다. 10대는 과제·수행평가·고민상담 등 학업과 일상 문제 해결사로, 20대는 자소서·논문·과제 등 학업 중심으로 사용했다. 30대는 사주·주식·로또 등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영역의 조언자로, 40대는 영어회화·엑셀·번역 등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 도구로 활용했다. 반면 50대 이상은 ‘사용법’, ‘뜻’ 같은 키워드를 자주 검색해 AI를 배워야 하는 학습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 비중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남성 비율이 70%로 압도적이었으나 지금은 6대4까지 좁혀지며 여성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남성 중심의 ‘얼리어답터형 소비’에서 성별 구분 없는 ‘대중적 구독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 이용자들의 활용방식도 점차 발전해 나가고 있다. 여러 AI를 함께 사용하며 장단점을 비교하고 보완해서 활용하는 방식이다. 신한카드 데이터에 따르면 2개 이상 서비스 동시 구독자가 지난해보다 274% 증가했다. 구독의 ‘지속성’도 눈에 띈다. 일회성 구독자는 줄어든 반면 2개월 이상 연속 구독자는 지난해보다 213% 상승했다. 특히 4개월 이상 장기 구독자 증가율은 191%에 달했다. 생성형 AI는 더 이상 일부가 소비하는 특별한 서비스가 아니다. 새로운 루틴이자 일상으로 자리 잡으며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0-22

iM뱅크, 대구소방안전본부와 ‘제2회 청소년 안전 숏폼 공모전’ 개최

iM뱅크(은행장 황병우)와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엄준욱)가 대구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2회 청소년 안전 숏폼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화재 예방, 생활안전, 교통안전, 응급처치, 자연 재난 등 5개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1분 이내의 숏폼 동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구 지역 초·중·고등학생이면 개인 또는 4인 이내 팀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작품은 오는 11월 7일까지 담당자 메일(cosmo555@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대상 및 최우수상(대구시교육감상) 각 1팀, 우수상(iM뱅크상) 2팀, 장려상(한국소방안전원·한국화재보험협회상) 4팀, 참가상 50팀 등 총 60팀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11월 21일 발표되며, 27일 시상식이 개최된다. 우수작은 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시교육청, iM뱅크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되고, 시민 대상 안전문화 홍보 영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소방안전본부와 협업해 공모전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의 안전 예방 의식 고취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1

티머니, DIFA 2025서 ‘Be-In Be-Out’ 기술 선보여

㈜티머니가 22일부터 25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 2025)’에 참가해 ‘Be-In Be-Out’ 기술을 공개한다. 이번 엑스포에서 티머니는 대중교통 중심의 미래형 이동 서비스 비전을 제시하며, 태그리스(Tagless) 결제와 통합이동 서비스(MaaS)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티머니는 ‘Be-In Be-Out’ 기술을 통해 승하차 시 카드나 휴대폰 접촉 없이 자동 결제되는 ‘태그리스 결제’ 서비스와, 다양한 교통수단을 앱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티머니GO’ MaaS 모델을 선보인다. 태그리스 결제는 지난 6월 인천지하철 전 노선에 상용화됐으며, 티머니GO는 버스, 지하철, 택시, 자전거, 킥보드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결제·환승·적립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서비스다. 특히, 지난 1일 오픈한 진주형 MaaS 서비스는 교통비 절감과 탄소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엑스포 현장에서는 태그리스 지하철 게이트와 실제 버스를 재현한 체험존을 마련해 관람객이 직접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티머니GO 앱을 통해 지하철-버스 환승 및 적립 혜택을 확인할 수 있으며, 미니게임 참여 시 티머니 캐릭터 ‘삑’이 그려진 키링, 에코백 등 기념품도 제공된다. 티머니 김태극 대표이사는 “태그리스 결제와 티머니GO를 통해 ‘더 편리한 이동과 결제’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에서 ‘Be-In Be-Out’ 기술을 미리 체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티머니는 이번 엑스포에서 ‘이노베이션 어워즈’ 혁신상을 수상하며 태그리스 결제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DIFA 2025는 ‘AI가 여는 이동혁신: Mobility Powered by AI’를 주제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대구광역시 주최로 열리며, 10개국 190개 기업이 참가한다. 자세한 사항은 티머니 홈페이지(https://tmone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1

일본 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출범··· “금융·재정정책, 정부 책임 아래 운용”

일본 정치사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재가 21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제104대 일본 총리로 공식 지명됐다.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다. 이날 저녁 황거(皇居)에서 총리 친임식과 각료 인증식을 마치면 ‘다카이치 내각’이 정식 출범한다. 새 내각은 자민당과 일본유신회(日本維新の会)의 연립 체제로 구성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세대가 함께 활약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물가 안정, 외교·안보 강화, 외국인정책 정비를 새 정부의 3대 축으로 제시했다. △ 리플레이션파 경제팀··· 日銀과의 ‘새 거리감’ 조정 예고 다카이치 정권 출범으로 정부와 일본은행(BOJ) 간 정책 조율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종전 이시바 정권이 “금융정책은 일은의 전권사항”이라며 거리를 뒀던 반면, 다카이치 총리는 “재정정책이든 금융정책이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일종의 ‘긴축 견제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다카이치 경제팀에는 리플레이션(통화확장) 성향의 혼다 에쓰로 전 내각관방 외 와카타베 마사즈미 전 일은 부총재 등 완화정책 지지파가 포진했다. △ 재무상 가타야마·방위상 고이즈미··· 세대교체와 정책 연속성 병행 주요 각료 인선은 세대교체와 정책 연속성의 균형을 맞췄다. 재무장관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관방장관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외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방위장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총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등이다. 또한 경제안보장관 조나이 미노루(城内実), 농림수산장관 스즈키 노리카즈(鈴木憲和) 등 다카이치 측근 그룹이 대거 입각했다. 새로 신설된 ‘외국인정책 담당상’ 직위는 이민·노동력 확보 법제화를 총괄한다. △ 日銀과의 첫 회담 ‘주목’··· 시장은 신중 모드 금융시장은 다카이치 총리와 우에다 가즈오 일은 총재와의 첫 면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 이시바 총리가 “추가 금리 인상 여건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직후 엔화 가치가 급등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전직 관방 관계자는 “리플레이션파와 가까워도 총리가 되면 현실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며 “엔저가 장기화될 경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으로 ‘엔화 강세 유도’로 방향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증권업계에서는 “새 정부가 내년 1월까지 정책금리를 0.75%로 인상하더라도 여전히 완화적 수준”이라며, 다카이치 내각이 급격한 통화정책 전환은 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 유신당은 ‘각외 협력’··· 정치적 기반은 자민당 단독 구도 유지 연립 파트너인 일본유신회는 각료 배정 없이 ‘각외 협력(閣外協力)’ 형태로 참여한다. 유신 공동대표 후지타 후미타케(藤田文武)는 “정부가 일정 책임을 지는 다카이치 방식에 공감한다”고 밝혔으나, 양당 정책합의문에는 금융정책 항목이 포함되지 않았다. 관방 관계자는 “유신은 사회보장과 통치구조 개혁이 우선이라 금융정책으로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며 “결국 총리의 구상이 그대로 관철될 구조”라고 말했다. △ “보수+개혁+현실주의의 혼합”··· 일본 경제정책의 시험대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내각을 “보수 이념과 개혁, 현실주의가 공존하는 실험적 정권”으로 보고 있다. 여성 리더십을 내세운 첫 여성 총리로서, 금융·재정·외교·안보 전반에서 균형 감각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시장 관계자는 “다카이치 내각의 첫 시험대는 일본은행과의 거리 설정”이라며 “정치의 의지가 어디까지 금융정책에 반영될지가 향후 엔화·금리·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1

“군고구마·호빵부터 경량재킷까지”···뚝 떨어진 기온에 편의점 업계 벌써 ‘월동채비’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편의점 업계가 ‘월동 특수’ 대비에 나섰다. 겨울철 간식부터 방한용품까지 편의점 풍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설악산에는 단풍이 들기도 전에 지난 20일 첫눈이 내렸고, 포항지역도 20일에 이어 21일 최저기온이 섭씨 13도를 기록하고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떨어지는 등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면서 겨울 관련 아이템의 수요도 늘고 있다. 이에 맞춰 편의점 업계도 일찌감치 간식·의류·생활용품 등 다양한 품목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겨울 마케팅에 돌입했다. 21일 찾은 포항시 북구의 한 편의점에서는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군고구마 냄새가 솔솔 풍겼다. 대표적인 겨울철 간식인 군고구마부터 호빵·어묵까지 판매대를 차지하며 손님들의 눈길을 끌었다. 업주 이모씨(48)는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겨울 간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멀리 찾아가지 않아도 집 앞에서 쉽게 사 먹을 수 있다는 점에 호응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매장을 찾은 한 손님은 “다른 걸 사러 왔는데 고구마 냄새가 너무 유혹적이라 안 살 수가 없겠다”며 “이렇게 가까이서 언제든지 사 먹을 수 있다니 종종 방문할 것 같다”며 웃었다. 다른 편의점에서는 방한용품 코너가 눈에 띄었다. 경량 재킷, 패딩 목도리, 방한 장갑, 접이식 귀마개 등이 진열된 코너는 마치 소형 의류매장을 연상케 했다. 매장 직원 김모씨(33)는 “편의점은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 덕분에 특별히 선호하는 브랜드가 없는 어르신들이 우연히 들렀다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물건을 사러 왔다가도 핫팩이나 장갑 같은 걸 하나씩 같이 사가는 손님도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현상은 각 업체의 매출량 집계에서도 확인된다. A편의점 프랜차이즈의 경우 지난 19일 동절기 관련 상품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군고구마(175.6%), 즉석어묵(111.2%), 꿀음료(68.1%), 한방음료(54.5%), 핫아메리카노(20.6%), 핫팩(587.3%), 방한용품(257.3%) 등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는 앞으로 관련 상품군을 강화하고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른 추위가 불러온 ‘겨울 특수’에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0-21

고용부, 플랫폼노동자 기준보수 ‘월 133만원’ 확정

고용노동부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및 플랫폼노동자에 적용되는 기준보수와 필요경비 공제율을 새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 20일부터 노무제공자의 월 기준보수는 133만 원, 업종별 필요경비율은 최대 49.9%까지 반영된다. 고용부는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과 같은 법 시행령에 따라 제정한 ‘노무제공자의 기준보수 및 보수액에서 제외하는 필요경비 고시’(제2025-63호)를 20일 발령했다 △ 월 기준보수 133만원···보험료 산정의 기초 이번 고시에 따라 ‘고용보험법’ 제77조의6에 의거한 노무제공자의 월단위 기준보수액은 133만 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료 산정의 기초가 되는 금액으로, 업종별 실소득 수준과 사회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반영한 조치다. △ 업종별 필요경비율 최대 49.9% 노무제공자가 실제 소득 중 보험료 산정에서 제외할 수 있는 ‘필요경비’는 직종별로 차등 적용된다. 고시는 ‘소득세법’상 비과세소득을 제외한 사업·기타소득에 공제율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출하도록 규정했다. 주요 업종별 공제율은 △ 택배·배송 종사자 34.6% △대리운전기사 31.6% △화물차주 49.9% (대형점포·체인사업·식자재 운송 등 포함) △보험설계사 26.5% △방문강사(학습지 등) 31.5% △대출모집인 24.8%, 신용카드회원모집인 29.2% △방문판매원·후원방문판매원 17.6% △ 대여제품 방문점검원 29.9%, 가전배송·설치기사 24.2% △방과후학교 강사 14.9% △퀵서비스 기사 19.8% △소프트웨어 기술자 20.9% △ 관광통역안내사 19.4% △어린이통학버스 운전원 24.5% 등이다. △ 내년 6월까지 효력···노동시장 여건 따라 조정 가능 이 고시는 발령 즉시 시행되며, 2026년 6월 30일까지 효력을 가진다. 고용부는 “노동시장 환경 변화나 플랫폼 업종 확대 추세에 따라 연도 중에도 공제율이나 기준보수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플랫폼·특고 사회안전망 강화 취지 이번 조치는 택배, 대리운전, 학습지 교사,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 플랫폼 기반 노무제공자의 소득구조를 현실적으로 반영해 사회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려는 목적이다. 정부는 지난 2021년부터 노무제공자 고용보험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왔으며, 이번 고시를 통해 보험료 부과기준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강화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1

‘농촌체험’ 검색부터 예약까지 원스톱···농진청·네이버 시범서비스 시작

농촌체험 상품을 온라인에서 손쉽게 검색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21일 네이버와 손잡고 농촌체험 상품 홍보·예약을 연계하는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관광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 네이버 검색창서 ‘농촌체험’ 입력만 하면 네이버 검색창에 ‘농촌체험’을 입력하면 화면 중간 ‘프로그램’ 정보창에서 전국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공기정화식물 화분 만들기, 제철 농작물 수확, 동물교감, 곤충표본 체험 등 전국 42개 농장에서 운영 중인 우수 프로그램의 소개와 예약 기능이 함께 제공된다. 체험 운영지는 농촌진흥청과 각 시·도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농촌교육농장 및 치유농업시설(농장·마을) 중심이다. △ 지역 농장·소규모 경영체 참여 확대 농촌진흥청은 시·도 농업기술원과 광역·기초지자체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우수 농촌체험 경영체를 선발·교육하고, 네이버 플레이스팀과의 시스템 연동을 지원했다. 또한 소비자가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체험상품 예약서비스 등록을 도왔다. 시범서비스는 올해 12월까지 운영되며, 만족도·이용 추이·재참여 의향 등을 조사해 향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 10월 말부터 ‘가을 농촌체험’ 집중 홍보 농촌진흥청은 10월 20일부터 네이버 첫 화면 배너 및 지역별 추천탭을 통해 ‘가을에 가볼 만한 농촌체험 프로그램’ 홍보 캠페인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농촌여행 인지도를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 및 체험관광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 “농촌체험, 지역 경제 활력의 창구” 최소영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최소영 과장은 “농촌체험은 자연과 문화, 사람을 통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체감하는 좋은 기회이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통로”라며 “민간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해 농촌체험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1

“없어서 못 사요” 금값 고공행진에 골드·실버바 품귀

“골드·실버바 품귀 현상으로 지금 주문해도 최소 3주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대구 지역 귀금속 거리와 금거래소 등에도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金)’에 대한 수요가 치솟으면서 ‘은(銀)’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대구 중구 교동 귀금속 거리. 이날 귀금속 거리 매장들은 귀금속과 골드바, 실버바 등 가격을 문의하기 위해 찾아온 소비자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금값, 오늘이 제일 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반지와 목걸이 등을 구입하기 위해 상담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막상 가격을 보고는 비싼 가격에 구매를 망설이기도 했다. 대구 중구의 한 금거래소 관계자는 “매일 최고가를 경신하다 보니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지금 주문을 해도 최소 골드바는 3주 뒤, 실버바는 3개월 뒤에나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순금 1돈(3.75g) 가격은 90만 4000원(VAT 포함)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95% 급등했다. 은 가격도 1돈당 1만 1780원으로 같은 기간 90%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인 금과 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급 차질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37.5g~1kg 골드바 납품을 전면 중단했으며, 한국금거래소도 20일부터 1kg 실버바 공급을 중단한다. 이에 소비자들은 추가 가격 인상을 우려해 서둘러 구매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달 16일 기준 국내 금현물 가격이 1g당 21만 8000원으로 연초 대비 69.3% 상승했으나, 국제 금 가격은 19만 3000원(원화 환산 기준)으로 53.4% 오르는 데 그쳐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금 가격보다 13.2%(괴리율)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7일 “최근 5년간 금 가격 괴리율이 10%를 넘은 사례는 단 2차례에 불과했으며, 통계적으로도 괴리율이 10% 이상 발생할 확률은 1% 수준”이라며 “현재 시장 상황이 이례적인 고평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물일가의 법칙에 따라 국내 금 가격은 결국 국제 금 가격에 수렴하게 된다”면서 “괴리율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국내 금 시세가 하락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0-19

‘의식주’ 뜀박질… 서민 체감물가 더 높다

최근 5년간 의식주 물가가 전체 소비자 물가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실제물가와 체감물가 간 괴리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김상봉 한성대학교 교수에게 의뢰한 ‘민생물가 상승 요인 분석 및 대책’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민생과 직결된 의식주 물가는 연평균 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2.8%)보다 1.8%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서민들의 체감물가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의식주 물가 중 주거(住) 물가가 연평균 5.5%로 가장 크게 올랐다. 세부 항목별로는 전기‧가스 및 기타연료(7.0%), 수도‧주거 관련 서비스(4.3%), 주거시설 유지‧보수(4.0%)로 나타났다. 식료품(5.2%), 음식서비스(4.0%), 비주류 음료(3.9%)로 구성된 식생활(食) 물가는 연평균 4.6% 올랐다. 의식주 중 ‘식(食)’의 주요 품목인 쌀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특히 포항지역의 경우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6% 상승하며 같은 기간 전국 평균(0.44%)을 크게 웃돌았다. 2025년에도 5.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의류(衣)는 2.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국제 에너지 및 농식품 가격 상승 △높은 유통비용 △인건비 부담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거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수입 의존도가 큰 전기‧가스 요금이 7.0% 급등하면서 공동주택 관리비가 크게 오른 것을 꼽았다. 여기에 목재·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유지‧보수 비용이 늘어 주거비 전반의 부담이 커졌다. 식생활 물가 중 식료품 물가는 농산물 유통비용과 국제 농식품 가격이, 음식서비스 물가는 식재료비, 인건비, 배달수수료 등이 외식가격 상승을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옷, 장신구 등 의류 물가의 상승세는 다품종‧소량생산, 소비자의 브랜드 선호도, 의류업계 재고 부담, 인건비 및 국제운임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자인 김상봉 교수는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의류 제조의 디지털 혁신 지원, 수입 농식품 물가의 국내 완충장치 마련 및 유통 효율화, 에너지 절감 시설 도입 및 인근단지 공동관리 등을 통한 주거비 절감”을 제안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