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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인플루엔자 방어벽 철저한가

멕시코에서만 80여 명이 사망하는 등 멕시코·미국발 돼지인플루엔자 희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대재앙 위험성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멕시코시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미 1천300여 명이 돼지인플루엔자 의심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고 각급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사실상 비상사태가 선언됐다고 한다. 미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 인근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도 무기한 휴교령이 발령됐고 영국과 콜롬비아에서도 감염 의심보고가 잇따라 전 세계가 돼지인플루엔자 확산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때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상륙해 닭·오리 등 가금류를 무더기로 살처분한 경험이 있는 우리도 태평양 건너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남의 일이라고 수수방관할 수는 없다.멕시코와 미국에서 발생한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은 신종 바이러스로 변이가 있어났다는데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WHO는 경고하고 있다. 사망률이 5∼10%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이 고약한 변종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할 가능성이 우려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우려 사안’으로 선포됐으니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노릇이다.AI가 극성을 부릴 때와 마찬가지로 돼지인플루엔자 차단에 뾰족한 방도는 없다고 본다. 고약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상륙하지 못하도록 차단선을 설치하는 것 밖에는 다른 묘수는 없을 것이다. 시민들의 과잉 불안감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과거 사스(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가 처음 유행했을 때와 달리 원인 바이러스가 이미 규명돼 ‘타미플루’ ‘리렌자’와 같은 치료제도 나와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고 한다. 양치질과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스스로 개인위생을 챙기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2009-04-27

보행자 안전을 위한 인도 환경개선 시급

포항지역 도심권의 보행자 환경이 엉망이란다.사람이 다니는 인도에 일부 상점들이 처음에는 점포 간 경쟁으로 상품을 하나 둘씩 인도에 진열하더니 이제는 통행인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인도에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행위가 굳어지고 있다. 포항 죽도시장 주변 상가가 밀집한 인도와 오거리 일대는 최근 많은 상점들이 물건을 인도에 늘어놓아 보행자는 아예 위험을 감수하고 차도를 이용해 걸어야 하는 형편이란다. 대규모 전자제품 상점들이 즐비한 오광장 인근 도로변 사정도 마찬가지란다. 이곳에 위치한 대부분의 상점은 도로변에 화물차를 주차하고 물건을 싣거나 내리고 인도에 전자제품을 늘어놓아 통행자와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또한 시내 곳곳에 있는 오토바이와 자전거 판매점의 경우 인도에 물건을 내놓고 전시하거나 판매·수리까지 하는 곳이 대부분이란다. 게다가 일부 애견센터는 도로상에 개를 묶어 놓거나 애견용품을 쌓아둔 채 영업을 해 어린이를 동반한 시민들이나 노약자들에게 큰 불쾌감을 주고 있다. 꽃집들도 봄기운이 완연하자 화분을 인도에 내놓고 전시·판매하는 행위가 늘고 있으며 인도에 진열대와 파라솔 등을 설치하는 슈퍼마켓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 같은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계도해야 하는 포항시와 구청은 이렇다 할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으니 불법행위는 날이 갈수록 극성을 부릴 수 밖에 없다.인도는 사람이 다니는 전용공간이지 상품이나 진열하고 파는 곳이 아니다. 기초질서 확립 차원에서라도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 상인들도 내 물건만 잘 보이게 하고 팔리면 된다는 몰염치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시와 구청은 요즈음처럼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에 가족·친구끼리 도심을 거닐면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보행자 안전을 위한 환경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해 ‘꿈과 희망의 도시 글로벌 포항’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2009-04-27

檢-노무현 '정면승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가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하기로 하면서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던 양측의 ‘정면승부’가 막이 올랐다.양측은 홈페이지를 통한 공방과 서면질의 및 답변 등을 통해 상대의 기본적 논리 구조는 파악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전초전’에 불과했던 만큼 조사실에서 실제 맞대고 앉았을 때 서로 어떤 카드를 내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은 금품을 받았거나 최소한 그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고 ‘공격’하고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은 금품 전달 과정을 몰랐다고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련 혐의를 권양숙 여사에게 떠넘기는 게 ‘비도덕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검찰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모두가 뇌물죄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만큼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도 있다.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가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 500만 달러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알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검찰은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아들 건호 씨가 이 돈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했다는 사실까지 밝혀냈다. 검찰은 아들이 아버지의 후원자로부터 거액을 받았는데 아버지가 몰랐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상식 논리’를 들이대 노 전 대통령을 추궁할 계획이다.반면 노 전 대통령 측은 퇴임 이후 알았지만 성격상 투자이고 직무가 끝난 후의 일이어서 뇌물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 맞설 것으로 보인다.검찰과 노 전 대통령 측은 지난해 6월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에서 박 회장 측 인사로부터 100만 달러를 받았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권 여사에게 이 돈을 전달했으며 용처는 모른다는 입장이고 권 여사는 개인 빚을 갚는 데 사용했지만 용도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노 전 대통령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갚지 못한 빚이 있어 집(부인)이 받아 썼다”고 해명했다.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나 권 여사가 노 전 대통령도 모르게 이 돈을 주고받았다는 주장을 믿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 이 돈이 건호 씨 유학비용이란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검찰은 돈의 용처를 대라고 압박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노 전 대통령 측은 정대근 전 농협회장이 회갑축하 명목으로 전달한 3만 달러와 박 회장이 정 전 비서관에게 건넨 3억원도 권 여사에게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그러나 3억원이 정 전 비서관 차명계좌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점을 밝혀낸 뒤 권 여사가 허위 진술을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러나 노 전 대통령 측은 “3억원을 권 여사가 받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노 전 대통령 주장이 거짓임이 입증된다면 나머지 해명의 신빙성도 모두 의심을 받게 돼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빼돌린 청와대 특수활동비 12억5천만원도 노 전 대통령이 알고 있었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2009-04-27

경주에 한나라 친이ㆍ친박의원 몰린다

재선 종반전 … 계파 초월 정종복 후보 지원 '총력전' 경주 재선거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경북지역 한나라당 친이계의원은 물론 친박계의원들도 친이계 정종복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경주를 다녀가 총력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가장 먼저 경주지역을 다녀 간 친박계 의원은 김성조(구미갑) 의원. 김 의원은 지난 13일 경주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릴 때 공식적으로 참석해 정 의원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지난 18일에는 친박계인 정해걸(군위·의성·청송) 의원이, 21일에는 김태환(구미을) 의원이, 25일에는 성윤환(상주) 의원이 경주지역을 다녀갔다. 또 중립성향이기는 하지만 김광림(안동) 의원과 이한성(문경·예천) 의원도 다녀갔다.정종복 후보측이 막판 세몰이를 위해 경주역 광장에서 연설회를 가진 26일에는 홍준표 원내대표를 비롯, 박순자 최고위원 등 당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경북지역 의원으로는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인 이병석(포항북) 의원, 경북도당 위원장인 정희수(영천) 의원,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 장윤석(영주) 의원, 이철우(김천) 의원이 참석했다. 강석호 의원은 경북도당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경주지역에서 상주하며, 선거운동 전반을 총괄하며 뛰고 있고, 이철우 의원도 3차례, 이병석 의원도 2차례 경주지역을 방문해 정 전 의원을 돕고 있다.이와 관련,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경북지역 친이계 의원들이야 경주지역 재선거에 지원하는 게 당연하지만, 친박계 의원들도 재선거의 향방에 따라 당내 분란이 일 수 있다는 차원에서 경주지역 재선거에 눈도장이라도 받아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조용히 방문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경북지역 의원들의 잇따른 방문이 정종복 후보에게 무게를 실어주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김진호기자

2009-04-27

이병석의원, 베트남 특사 임명

3선 의원이자,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병석 의원이 다음달 11일부터 나흘간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베트남과 라오스를 방문하게 됐다.이병석 의원 측은 26일, “이병석 의원이 18대 국회 한국과 베트남 의원친선협회 회장이며 오랫동안 한국과 베트남 양국간 교류와 협력의 중심에서 활동하며 베트남 정·관계 인사들과 폭넓은 만남을 가져왔기 때문에 특사로 선정된 것 같다”고 밝혔다.이번 특사 방문을 통해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갈 것으로 알려진 이병석 의원은 지난 17대 국회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시절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국회의장 등을 면담하며 양국 간 교류의 폭을 넓혀 온 바 있다. 또 국회 산업자원위원으로 베트남 현지 산업시찰 방문을 통해 인도차이나반도의 경제 중심인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고 베트남과의 에너지자원 등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해왔다.따라서, 이번 방문을 통해 이 의원은 오는 6월 2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아세안정상회담을 통한 이 대통령의 외교구상에 큰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이다.한편, 이병석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방문단은 다음달 11일 출국하여 베트남 하노이에서 공식일정을 가진 후 5월13일 라오스 비양트얀에 도착하여 부아손 라오스 총리를 예방한 후 5월14일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4-27

이상득 의원, 경주 '지원사격' 포기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4·29 재보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주 지역의 ‘지원사격’을 끝내 포기했다.이 전 부의장은 지난 17일 인천 부평을에 이어 23일 울산, 24일 전주를 잇달아 방문해 유세지원에 나선 데 이어 이번 주 초에는 초박빙 지역인 인천 부평을을 다시 찾아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다.하지만 이 전 부의장의 유세지원 일정에 경주는 아예 빠져 있다. 경주는 이 전 부의장의 최측근이자 한나라당 후보인 정종복 전 의원과 박근혜 전 대표의 안보특보를 지낸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혈전을 벌이는 곳이다.이 전 부의장이 경주행을 끝내 외면한 것은 자칫 ‘이상득 vs 박근혜’라는 선거 프레임(틀)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경주 지역은 친이·친박 진영 간 ‘계파 대리전’으로 인식돼 있는 데다 선거 결과에 따라 친이·친박간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는 이번 재선거의 ‘뇌관’이다.이 전 부의장은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경주는 안 가는 게 아니고 못 간다”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한 측근은 “이 전 부의장이 경주에 내려가 지원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다만 마음속으로 정 전 의원이 당선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특히 이 전 부의장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로 인한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친이계 핵심 의원은 “이 전 부의장이 많이 약해져 있다”면서 “이 전 부의장의 경우 본인이 문제가 된다기보다는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말했다.이 전 부의장도 측근들에게 “내 처지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나. 힘들고 괴롭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연합뉴스

2009-04-27

'경주민심 잡기'사활 건 불꽃 접전

경북교육감을 꿈꾸는 김철, 유진선, 이영우 후보도 경주가 최대 승부처로 보고,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경주시내 구석구석을 누비며 사활 건 총력전에 나섰다. 주말을 기점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경북교육감 후보들은 각 정당의 지도부가 선거현장 지원에 나서자 그 틈새를 이용, 경북교육감 자질론을 거론하며 지지층 다지기와 부동층 흡입경쟁에 뛰어들어 불꽃튀는 접전이 펼쳐졌다. ○…김철 경북교육감 후보는 주말 대회전에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휴일인 26일 아침 자택이 있는 경산에서 거리유세를 벌이고, 영천 금호읍과 영천시내를 차례로 돌며 지지를 부탁했다.그는 오후 경주민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개천에서도 용나게 하겠습니다”로 요약되는 인재경북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한표를 부탁했다.저소득층을 비롯한 소외계층 자녀들의 무상교육과 장학제도 등 지원을 확대하고 1시·군 1우수교로 요약되는 실력 있는 학교 만들기, 사교육비 확 줄이기 등에 앞장선다고 했다. 앞서 25일 대구mbc 교육감후보토론회가 끝나자 마자 포항으로 달려가 포항시민걷기대회에 참가,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부탁했다.○…유진선 경북교육감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선호도 1위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유 후보는 경주, 영천, 경산, 구미, 상주 등 경북전역을 도는 강행군을 했다.그는 선거유세에서 0교시 수업페지와 7·8교시를 방과후 학교로 전환해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표심을 구했다. 32세에 대학을 설립, 명실상부한 최고의 대학을 만들었다며 경북교육감에 당선돼 공교육과 사교육을 아우르는 전통 경북교육을 만들겠다고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유 후보는 경북은 전통적으로 문화와 선비의 고장인 만큼 발달된 교육인프라를 적극 활용, 세계인들이 찾아올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든다면 교육이 바로 대구경북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한표를 구했다.○…이영우 경북교육감 후보는 35년간 경북교육계에만 몸담은 ‘경북교육을 가장 잘아는 교육행정전문가’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반듯하게 가르칠 수 있다며 경북교육감 당선 자질론을 알렸다.그는 ▲예의바른 인재육성 ▲학습기회에 질적 최대화 ▲신나게 가르치고, 즐겁게 공부하는 학교문화정착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 정착화 등 4가지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며 기호 3번 이영우를 선택해달라며 표심을 구했다.무엇보다 가장 신성해야 할 교육계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정책은 없고, 불법 선거를 유도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과열·혼탁선거를 걱정했다.경북교육감 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 공명정대하고 깨끗하고 검소하게 치러져야 하는데도 모 후보는 이번 선거가 정당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은연중에 특정 정당과의 관계를 유추하게 하는 등 유권자의 선택에 혼란을 주는 선거활동으로 도민의 불쾌감과 경북교육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김성용기자

2009-04-27

교육감선거 부재자 투표율 '바닥'

경북교육감 선거에서 부재자 투표율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이유는 선관위측이 재·보궐선거 특성을 전혀 고려치 않고 ‘선거행정’을 펼쳐 유권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경주시선관위측은 이번 교육감 선거를 위해 경주시 충효동 경주시선관위 1곳에만 투표소를 설치했다.선관위측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인 홍보에만 주력했을 뿐 실제 유권자들의 편의를 고려치 않는 ‘탁상행정’을 한 것이 부재자투표에서 드러났다.한 관계자는 “국회의원 재·보선거에 있어 부재자 투표는 ‘거소투표’가 가능하지만, 교육감 선거는 거동이 가능한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하도록 해 유권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관위측이 투표소를 1개소에서 읍면 단위로 확대 설치할 필요가 있다”며 제도개선을 지적했다.이에 대해 경주시선관위 관계자는 “부재자 투표소 설치는 한 지역에 2천명 이상의 부재자가 있을 경우 별도 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26일 경주시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3, 24일 이틀간 경북도 교육감 보궐선거 부재자 투표를 한 결과, 2천352명 중 399명이 투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09-04-27

부처님 자비 온누리에 …

포항 불교사암연합회 석탄일 기념 연등축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 그리고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시민들 속으로 다가가고자 합니다.”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포항지역 불자 1천5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연등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종문 스님) 주최로 25일 오후 6시 죽도초등교 운동장에서 거행된 이번 연등축제는 조계종과 천태종 진각종 원불교 등 종파를 초월한 100여개의 사찰과 20여개의 신행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법요식을 갖고 부처의 자비와 광명이 온 누리에 펼쳐져 자유와 평등, 평화, 행복이 넘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채중훈 포항불교신도·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열린 법요식은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관불의식, 찬불가, 권공축원, 법어, 봉축사, 축사,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각 사찰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장엄물들이 웅장한 위용을 드러내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연등축제에는 불우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300만원과 죽도초등학교 발전기금 100만원 등 모두 6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해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례로 평가됐다. 또한 행사장의 모든 장엄물과 등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장엄물들과 함께 불자들의 제등행진이 시작됐는데 죽도초등교를 출발해 오거리, 남빈사거리, 육거리, 전신전화국, 포항역까지 행진이 이어지는 동안 포항 시가지는 부처님 탄신과 관련한 아름다운 조형물들과 형형색색의 연등의 물결로 부처님의 자비 광명을 일깨웠다.종문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은 봉축사에서 “이번 연등축제를 통해 부처님의 가장 큰 가르침인 자비를 다시한번 마음에 새긴다면 우리는 큰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인간존중과 자비, 지혜의 손길 펼쳐 평화와 행복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염원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회주 성타 스님은 법어에서 “오늘은 이미 우리 곁에 와 계신 부처님을 다시 찾는 날”이라며 “아집에서 벗어나 서로 상생하고 공생의 눈을 떠 대자비 부처님 가르침에 따르는 행복한 공동체로 살아가자”고 말했다.이날 축제에는 성타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회주 성타 스님, 조정헌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주교대리 신부, 박승호 포항시장, 최영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상득·이병석 국회의원 등 종교 지도자와 정치권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한편,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26일 오후 2시 중앙상가 실개천 주변에서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와 광명 정신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밝고 맑은 사회를 만들자는 간절한 염원을 함께 나누는 ‘부처님 오신날 불교 체험행사’를 펼쳐 시민들의 발길을 모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4-27

봄밤 산사음악회

28일 대성사 야외무대정해진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조용히 노래선율에 젖을 수 있는 산사음악회가 28일 오후 7시 연화산 대성사(주지 운붕 스님) 야외무대에서 열린다.특히 이번 공연에는 KNN TV 녹화방송으로 박소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가수 함중아와 김혜연, 박상철, 박진도, 김양, 장소라가 출연해 그간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받았던 40∼50대 장년층에게 잊지 못할 봄밤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이번 산사음악회를 주최한 대성사 운붕 주지 스님의 4번째 음반 ‘천추태후’ 출시를 기념해 마련된 운붕 스님의 앨범에 수록된 ‘천추태후’와 가요 ‘동자승’ ‘우리가 살며는’ ‘빈잔’ 등을 들려주는 무대도 눈길을 끄는 부분.운붕 스님은 무형문화재 이매방 선생으로 부터 살풀이를 사사했으며 그동안 포항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 살풀이 공연을 가진 바 있다.이번 음악회는 20대 젊은층 위주의 공연문화에서 벗어나 지역발전의 주역인 40·50대 연령층을 위한 공연을 만들어보자는 뜻에서 기획됐다.아늑한 자연의 품속에서 잔잔한 감동으로 남겨질 이번 음악회는 5월2일 부처님 오신날에 맞춰 점등식으로 시작된다. 이어 법회와 운붕 스님 발표회, 가수 함중아, 김혜연, 박상철, 박진도, 김양, 장소라, 한수영, 백련화가 무대에 올라 감칠맛 나는 노랫소리를 들려주게 된다.대성사에 가려면 포항의료원을 지나 2km여 정도 가면 좌측에 절이 보인다. 문의 241-5931.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4-27

"사랑ㆍ감동의 버스타세요"

포항CBS 뮤지컬 '버스' 초청 무료 공연30일 포스코 효자아트홀 “가슴 뭉클한 사랑행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지금 탑승하시겠습니까?” 포항CBS가 30일 오후 7시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에 뮤지컬 ‘버스’ 초청공연을 마련했다.뮤지컬 ‘버스’는 버스 안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감동의 드라마. 스위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의로운 죽음과 이웃사랑에 대해 새롭게 조명하는 캠페인성 뮤지컬이다. 버스 운전기사인 아버지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인한 충돌과 전복 위기에서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희생시켰던 내용을 담고 있다. 2007년 11월 초연 당시, 단 11일 간의 소극장 공연에서 전석 매진의 기록을 달성했으며, 2008년 2월의 성남아트센터 공연을 거쳐 지난 2월25일부터 대학로에서 앙코르 공연하고 있다. 실제 마을버스 크기의 버스 세트가 통째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극 내내 우리 삶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인간군상을 보여주고,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인해 이웃과 단절되고 타인에 무관심해지는 현대인들에게 참된 사랑과 희생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뮤지컬 ‘캣츠’ ‘명성황후’ ‘미녀와 야수’ ‘컨츄리보이 스캣’ 등 유수의 작품에 출연해 온 뮤지컬 배우이자 해외에서 인정받은 ‘점프’에서 아이디어와 주도적 역할을 맡았던 박계환 감독이 작품의 극본과 연출, 주연을 맡았다. 최근에는 한·중합작 넌버벌퍼포먼스 ‘젠(ZEN)’ 무술지도로 새로운 한류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또한 오페라 ‘투란토트’ ‘루나틱’ 등으로 최고의 무대디자이너로 알려진 박재민이 무대디자인을 맡아 실제크기의 오픈된 버스 세트로 실감나는 버스질주 장면을 구현했다. 음악은 뮤지컬 ‘오마이갓스’ ‘더플레이’ ‘더플레이X’ ‘테세우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등 독특하고도 대중적인 음악세계로 인정받고 있는 작곡가 심상학이 맡았다.이번 공연은 무료공연이며 초대권 배부는 포항CBS에서 직접 한다. 문의 277-55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4-27

예천, 한성항공 타고 힘찬 '나래'

예천공항에 저가 항공사 취항이 추진되면서 경북도청 이전과 함께 건설될 신행정도시에 걸맞은 공항으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예천군수와 문경시장, 안동시장 등 경북북부권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주요 기관장들은 지난 21일 국내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 소속 20인승 경비행기를 타고 예천공항∼제주도를 왕복하는 시험 운항에 참여했다. 이날 시험 운항은 예천천문우주과학관 조재성 관장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며 예천공항을 이륙한 경비행기는 예천공항과 함께 폐쇄된 예천∼제주간 비행기 노선을 우회 비행해 1시간15분가량 소요됐다. 하지만 제주 노선이 재개될 경우 40∼50분이면 제주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 관계자는 이날 “예천공항에 경비행기 취항이 순조롭게 재개될 경우 처음에는 20인승 경비행기로 하루에 서울, 제주를 2회 왕복하고 승객들이 늘어날 경우 50인승 경비행기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시험 운항을 한 한성항공 소속 20인승 경비행기의 요금은 예천∼서울 노선의 경우 3만 원∼4만8천 원, 예천∼제주는 6만∼9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예천공항 재개항에 대해 주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예천공항은 지난 1989년 11월 개항해 아시아나 항공의 예천∼서울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예천∼제주 노선 운항 등 한때 연 40여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하지만 민간항공사의 적자 누적으로 2003년 11월 잠정 폐쇄됐다가 2004년 5월 건교부가 공항 폐쇄를 최종 결정했고 2006년 1월 소유권과 공항관리권을 모두 국방부로 이관했다. 한편, 예천공항 재개항을 위해서는 이미 국방부로 이관된 모든 공항 시설물에 대한 국토해양부와 국방부의 까다로운 재이관 절차가 필요하다.또한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는 재취항을 위해 예천군과 인근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지원을 희망하고 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4-27

지금 안동은 스포츠 열기 '후끈'

테니스ㆍ육상ㆍ농구ㆍ배구 등 전국대회 열려 이달 동안 안동에서 테니스, 육상, 농구, 검도 등 전국 규모의 스포츠대회가 연이어 열리고, 각종 선수단이 안동에서 전지 훈련을 하는 등 스포츠 열기가 침체한 지역분위기를 한껏 살려주고 있다.안동에서는 지난 4일과 5일 대구·경북테니스대회에 개인복식 오픈부 34개팀과 신인부 102개팀이, 7일과 8일은 전국 30여개 대학 600여명이 참가한 제64회 전국대학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4년 연속 안동에서 열렸다.이어 11일과 12일에 전국생활체육농구대회에 30팀 600명, 18일과 19일에는 제8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연합회장기 검도대회에 1천500여명이 참가했다.또 22일과 23일은 제13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겸 해외파견선발전에 6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임은지 선수가 육상 여자 장대 높이뛰기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이와 함께 24일부터 26일까지는 제32회 국무총리배 전국남녀9인제 배구대회에 90개팀 1천300여명이 참가해 승부를 펼쳤다. 이외에도 안동호에는 지난 12일 한국스포츠피싱대회가 주관한 배스낚시대회가 열려 200여척의 보트에 선수 300여명이 참가했고, 동국대를 비롯한 4개팀 40여명의 카누 선수들도 전지훈련장으로 안동호를 이용했다.지난해의 경우 안동에서는 축구, 육상, 핸드볼 등 20여 차례의 전국대회 및 국제대회를 비롯해 연 60여 차례의 스포츠대회가 열려 실질적인 ‘스포츠도시’임을 입증했다.안동시는 이처럼 전국단위 스포츠대회의 잇따른 유치에 따라 방문객이 연간 7만여 명에 이으고 숙박업소, 음식점 등 지역상권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4-27

예천 지보면서 내달 3일 제1회 흑미깨떡유채축제

예천군 지보면 마산리 혁신마을에서 다음달 3일 제1회 흑미깨떡유채축제가 개최된다. 혁신 마을은 회룡포와 내성천변 모래사장 등을 관광자원화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해 마을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축제를 기획했다. 마산리 혁신마을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예천군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주)농사GTI의 진행으로 도시민 체험객과 관내 단체·주민 등이 참석해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 먹을거리를 즐기고 농·특산물 판매장터에서 우수 농·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젓가락흑미왕 선발대회가 열리고 유채미로 걷기, 유채나물 채취, 유채꽃 경운기·자전거 타기, 외나무다리 건너기, 유채꽃밭 사진 찍기, 회룡포 카페 차 마시기 등의 체험행사와 흑미떡뽑기 및 도정체험, 회룡포 소풍 등의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토속음식마당에서는 유채비빔밥, 흑미 떡국, 유채나물전 등이 제공되고 농·특산물 판매장터에서는 떡, 흑미, 참깨, 참기름 등을 판매한다. 특히 마산리 혁신마을은 그동안 흑미시식 코너와 판매마당 조성, 참기름 기계 설치, 팬션 설치 등 마을특화소득사업과 도로포장 등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했다.또 2009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를 위해 9만9천㎡의 유채밭을 조성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장국성 마산리 혁신마을추진위원장은 “다양한 마을단위 축제개발로 지역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주민 스스로 축제를 개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도시민과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아와 아름다운 자연에서 각종 체험행사를 즐기고 우수 농·특산물을 많이 사가 농가소득이 증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4-27

구미1대학 전자파센터 → 국제규격인증센터로 개편

글로벌 인재 양성 길 열어 구미1대학(총장 정창주) 전자파센터가 확장돼 국제규격인증센터로 발돋움했다. 지난 2000년 문을 연 전자파센터(센터장 김태용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자체, 대학 등의 지원을 받아 기존의 정보기기 규격인증과 함께 5m 전파암실 신축, 무선분야 및 군용규격 등의 측정설비를 구비, 지난 23일 전자파센터 국제규격인증센터로 확장·개소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방송통신위원회(KCC), 지식경제부(KOLAS)를 비롯 미국(FCC), 유럽(CE), 일본(VCCI) 등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돼 국내외 전자파적합성(EMC) 및 안전(Safety)규격 시험과 관련한 규격인증시험, 기술지원,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센터는 컴퓨터정보전자계열(계열장 엄태호교수) 교수들을 주축으로 센터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직원 7명으로 구성돼 있고, 구미와 대구·경북지역의 디스플레이 및 모바일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지난 2년간 평균 308건의 공인시험성적서 발행과 214일의 제품디버깅을 수행, 대전 이남지역의 전자파적합성 규격인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특히 이 센터는 지난 2월에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돼 구미1대학에서 발행한 시험성적서를 국제인증기구(ILAC)에 가입한 국가들이 상호 인정해 주고있다. 이는 제품시료를 해당국가에 보내지 않고 직접 구미1대학에서 시험함으로써 경쟁력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센터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금으로 구미1대학 재학생 70여명에게 7천500만원의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가졌다. 그동안 구미1대학 전자파센터는 성공적인 사업수행으로 발생한 수익금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는데,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200여명의 학생들에게 총 2억7천5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