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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한성항공 타고 힘찬 '나래'

정안진기자
등록일 2009-04-27 19:40 게재일 200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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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공항에 저가 항공사 취항이 추진되면서 경북도청 이전과 함께 건설될 신행정도시에 걸맞은 공항으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천군수와 문경시장, 안동시장 등 경북북부권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주요 기관장들은 지난 21일 국내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 소속 20인승 경비행기를 타고 예천공항∼제주도를 왕복하는 시험 운항에 참여했다.


이날 시험 운항은 예천천문우주과학관 조재성 관장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며 예천공항을 이륙한 경비행기는 예천공항과 함께 폐쇄된 예천∼제주간 비행기 노선을 우회 비행해 1시간15분가량 소요됐다.


하지만 제주 노선이 재개될 경우 40∼50분이면 제주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 관계자는 이날 “예천공항에 경비행기 취항이 순조롭게 재개될 경우 처음에는 20인승 경비행기로 하루에 서울, 제주를 2회 왕복하고 승객들이 늘어날 경우 50인승 경비행기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시험 운항을 한 한성항공 소속 20인승 경비행기의 요금은 예천∼서울 노선의 경우 3만 원∼4만8천 원, 예천∼제주는 6만∼9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예천공항 재개항에 대해 주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예천공항은 지난 1989년 11월 개항해 아시아나 항공의 예천∼서울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예천∼제주 노선 운항 등 한때 연 40여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민간항공사의 적자 누적으로 2003년 11월 잠정 폐쇄됐다가 2004년 5월 건교부가 공항 폐쇄를 최종 결정했고 2006년 1월 소유권과 공항관리권을 모두 국방부로 이관했다.


한편, 예천공항 재개항을 위해서는 이미 국방부로 이관된 모든 공항 시설물에 대한 국토해양부와 국방부의 까다로운 재이관 절차가 필요하다.


또한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는 재취항을 위해 예천군과 인근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지원을 희망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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