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작은 일이지만 한 경찰관 부부의 따뜻한 사랑이 지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칠곡경찰서 북부지구대 장일식 경위(51·사진)와 부인 김분자(47)씨.
이들 부부는 넉넉지 못한 살림살이로 외국인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실천해 주위사람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장 경위가 베트남 소녀 딘티후를 알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 국제후원단체인 플랜 인터내셔널에 가입하면서부터다.
그후 장 경위는 베트남 다낭시 인근 랑벳 마을 거주 딘티후(10 여)를 소개받아, 매월 3만 원의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올 4월 초에는 공책, 가방, 연필, 등 학용품 5만 원 상당을 국제우편으로 보냈다.
또한, 장 경위는 딘티후와 수시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딘티후를 통해 베트남어도 배우며 국제 친선에 앞장서고 있다.
남편과 함께 부인 김분자씨도 자신이 다니는 회사(세원플라텍) 동료 중국인 혼인 귀화자인 체체(27·여)를 친딸같이 돌봐주고 있다. 매년 김장철에는 김치를 담가주고 설, 추석 명절 때는 집으로 초대해 체체의 타국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을 돕는 일에는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란 말이 있듯 남을 도와 행복해지는 법을 장 경위가 몸소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남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