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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민심 잡기'사활 건 불꽃 접전

김성용기자
등록일 2009-04-27 19:47 게재일 200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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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감을 꿈꾸는 김철, 유진선, 이영우 후보도 경주가 최대 승부처로 보고,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경주시내 구석구석을 누비며 사활 건 총력전에 나섰다.


주말을 기점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북교육감 후보들은 각 정당의 지도부가 선거현장 지원에 나서자 그 틈새를 이용, 경북교육감 자질론을 거론하며 지지층 다지기와 부동층 흡입경쟁에 뛰어들어 불꽃튀는 접전이 펼쳐졌다.


○…김철 경북교육감 후보는 주말 대회전에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휴일인 26일 아침 자택이 있는 경산에서 거리유세를 벌이고, 영천 금호읍과 영천시내를 차례로 돌며 지지를 부탁했다.


그는 오후 경주민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개천에서도 용나게 하겠습니다”로 요약되는 인재경북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한표를 부탁했다.


저소득층을 비롯한 소외계층 자녀들의 무상교육과 장학제도 등 지원을 확대하고 1시·군 1우수교로 요약되는 실력 있는 학교 만들기, 사교육비 확 줄이기 등에 앞장선다고 했다. 앞서 25일 대구mbc 교육감후보토론회가 끝나자 마자 포항으로 달려가 포항시민걷기대회에 참가,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부탁했다.


○…유진선 경북교육감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선호도 1위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유 후보는 경주, 영천, 경산, 구미, 상주 등 경북전역을 도는 강행군을 했다.


그는 선거유세에서 0교시 수업페지와 7·8교시를 방과후 학교로 전환해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표심을 구했다. 32세에 대학을 설립, 명실상부한 최고의 대학을 만들었다며 경북교육감에 당선돼 공교육과 사교육을 아우르는 전통 경북교육을 만들겠다고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유 후보는 경북은 전통적으로 문화와 선비의 고장인 만큼 발달된 교육인프라를 적극 활용, 세계인들이 찾아올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든다면 교육이 바로 대구경북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한표를 구했다.


○…이영우 경북교육감 후보는 35년간 경북교육계에만 몸담은 ‘경북교육을 가장 잘아는 교육행정전문가’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반듯하게 가르칠 수 있다며 경북교육감 당선 자질론을 알렸다.


그는 ▲예의바른 인재육성 ▲학습기회에 질적 최대화 ▲신나게 가르치고, 즐겁게 공부하는 학교문화정착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 정착화 등 4가지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며 기호 3번 이영우를 선택해달라며 표심을 구했다.


무엇보다 가장 신성해야 할 교육계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정책은 없고, 불법 선거를 유도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과열·혼탁선거를 걱정했다.


경북교육감 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 공명정대하고 깨끗하고 검소하게 치러져야 하는데도 모 후보는 이번 선거가 정당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은연중에 특정 정당과의 관계를 유추하게 하는 등 유권자의 선택에 혼란을 주는 선거활동으로 도민의 불쾌감과 경북교육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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