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감 선거에서 부재자 투표율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유는 선관위측이 재·보궐선거 특성을 전혀 고려치 않고 ‘선거행정’을 펼쳐 유권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경주시선관위측은 이번 교육감 선거를 위해 경주시 충효동 경주시선관위 1곳에만 투표소를 설치했다.
선관위측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인 홍보에만 주력했을 뿐 실제 유권자들의 편의를 고려치 않는 ‘탁상행정’을 한 것이 부재자투표에서 드러났다.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 재·보선거에 있어 부재자 투표는 ‘거소투표’가 가능하지만, 교육감 선거는 거동이 가능한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하도록 해 유권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관위측이 투표소를 1개소에서 읍면 단위로 확대 설치할 필요가 있다”며 제도개선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선관위 관계자는 “부재자 투표소 설치는 한 지역에 2천명 이상의 부재자가 있을 경우 별도 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6일 경주시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3, 24일 이틀간 경북도 교육감 보궐선거 부재자 투표를 한 결과, 2천352명 중 399명이 투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