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청도 조생종 복숭아 첫 출하

올해 1천644 재배농가 238억원 소득 전망 청도 조생종 복숭아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다. 청도읍 고수리 청도 농협 공판장(조합장 김용개)을 비롯해 산서농협, 능금농협 공판장 등 청도지역 복숭아 공판장이 18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일제히 문을 열었다. 각 공판장에는 청도지역 300여 농가에서 내 놓은 백미, 토좌, 정만, 월하 등 조생종 복숭아와 살구, 자두, 매실 등 여름과일이 선을 보였다.공판장은 대구를 비롯해 서울, 부산, 울산 등지의 중간 상인 100여명과 500여 생산농민들로 가득 차 첫 개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첫 공판에서 복숭아는 3천300상자 정도 출하돼 상자당(4.5kg) 평균 1만5천원선에 거래가 이뤄졌다. 특히 청도복숭아는 향과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아 여름철 대표과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청도군은 올해 관내 1천644농가에서 1천18ha의 복숭아를 재배해 1만5천148여t, 238여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군은 복숭아 품종을 점차 갱신하는 한편 여름 휴가철에 출하되도록 생산시기를 조절하고, 농협공판장을 중심으로 냉장운반차량을 늘려 신선한 청도복숭아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도록 유통개선을 추진 중에 있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친환경 및 기능성 복숭아 재배·생산 기술을 확대 보급해 고소득,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조윤행기자

2009-06-19

교육의원, 당선돼도 미운오리?

2010년 6·2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경북교육의원들의 한숨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경북도내 선거구가 고작 5개에 불과해 국회의원 선거구 보다 넓은‘초광역’선거구인 탓이다.▲1선거구=포항·울릉·영덕 ▲ 2선거구=경주·영천·청도·경산 ▲3선거구=김천·상주·고령·성주·칠곡 ▲4선거구=안동·영주·문경·예천·청송·영양·봉화·울진 ▲5선거구=구미·군위·의성이다.때문에 경북교육의원을 노리는 출마예정자들은 벌써부터 선거운동을 걱정하고 있다.선거전에 뛰어들면 동서남북을 종횡무진 다니며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구해야 한다.4선거구의 경우 무려 8개 시·군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선거비용도 만만찮다.차라리 이럴바엔 교육의원 출마를 포기하고 광역·기초의원으로 눈을 돌리는게 낫다는 말도 나온다.내년 6월 동시지방선거부터 기존 교육위원제를 폐지하고 사상 첫 주민 직선제로 교육의원을 뽑는다.1991년 부터 자리매김 해온 교육위원선거는 19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교육의원 선거에 따른 교육의원수도 과거 9명에서 5명으로 줄어, 경쟁은 더 치열하다. 현 5대 교육위원의 임기는 2009년 8월까지이지만 제6대 교육위원 선거는 2개월 정도 앞당겨 치러진다.문제는 경북도의회 상임위로 통합되면서 일반 도의원에 비해 인원이 부족하다는 점이다.결국 이들이 경북교육의원으로 입성해도, 교육 관련 조례 제정 등 독립·자율적 움직임에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다는 여론이다.경북도의회내 상임위도 교육환경위원회로 한정돼 있다.일반 의원들이 상하반기로 나눠 상임위를 바꿀 수 있지만 도의회 내 교육의원은 일반 도의원 5∼6명과 함께 이곳에서만 활동한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이들이 넘어야 할 산은 너무나 많다.조례발의 요건상 의원 10인 이상의 연서로 발의해야하는데 교육의원은 5명에 불과해 자체적으로 교육관련 조례를 발의하거나 의안을 발의할 수 없다.이들은 일반 도의원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근본적으로 출신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연대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무엇보다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수적으로 불리해 당선 가능성이 없다.교육의원들은 경북도의회내에서도 소수 의원군으로 전락, ‘찬밥신세’를 면치못해 교육계 관련 발언권이나 전문성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5월 교육의원의 선거제도를 담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마치고 국회에 상정을 앞두고 있다./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

2009-06-19

"포항시 소각장 예산낭비 없었다"

포항시가 절차상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정상적인 업무수행이었다고 강변하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소각장 처리시설사업이 소송에 패소하면서 예산을 낭비했다는 포항시의회의 지적에 대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예산낭비가 아니라는 것.특히 대법원의 패소원인에 대해서는 절차상 하자를 인정해 충분한 법률검토 및 업무를 파악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었다고 밝히고 있어 23일부터 시작되는 포항시 행정사무감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포항시가 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포항시의회가 지난 95년부터 추진했던 소각장 처리시설 사업이 대법원의 최종판결로 취소됨에 따라 4억8천800만 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포항시의회의 지적과 관련, 관련법령 및 규정에 따라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예산을 낭비했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포항시는 조치결과 보고를 통해 소각시설설치사업 추진 당시 폐촉법에 근거한 입지선정 계획결정 공고, 입지선정 결정과, 민투법에 의한 제안서 접수, 제 3자공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및 실무협상 등 소각장 건설관련 업무추진 당시 공무원은 관련법령에 따라 업무를 수행했다는 것.시는 그러면서도 향후 사업추진 시에는 예산이 헛되이 집행되지 않도록 업무추진에 전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포항시는 정상적인 업무수행이라고 밝히면서도 소송패소원인 분석에서는 행정처분시 절차상 하자(타당성 조사 생략 및 입지결정고시 지적면적과 입지선정위원회의 의결면적이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따라서 절차상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정상적인 업무수행이어서 예산낭비가 아니라는 조치결과는 의원들로부터 강한 반론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준택기자

2009-06-19

'진실게임' 그친 교통카드사업 공방

대구시가 추진하던 신교통카드 사업 좌초와 관련해 18일 대구시의회와 집행부가 공방을 벌였다.이날 오후 대구시의회 제179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경제교통위원회에서 교통국의 현안업무보고가 끝난 뒤 시의원들은 지난 4월 있었던 ㈜카드넷의 가처분신청과 관련, 시의 교통정책이 중심을 잃었다고 질타했다.권기일 시의원은 “대구시의 신교통카드 사업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사업자와의 갈등 등 시가 정책을 집행하기 위한 선결과제를 예측하거나 조정하지 못해 분란을 만들었다”라며 교통국에 책임을 물었다.양명모 시의원도 “대구시는 그동안 교통카드에 관한 일은 사업자간의 문제라며 방관해오다 나중에 카드넷이 가처분신청을 내고서야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한다”라면서 교통국의 늑장 대처를 비판했다.이에 대해 대구시 정원재 교통국장은 “신교통카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카드넷과 대구버스조합이 10년간 사업을 연장한다는 내용의 비밀계약을 맺은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연장협약 무효확인소송과 배임죄 고발 등으로 이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날 참고인으로 회의에 나온 대구버스조합과 카드넷 관계자들은 계약체결 과정에 대해 ‘비밀 계약은 없었다’라고 밝히는 등 대구시와 다른 답변을 내놔 이날 2시간이 넘도록 이뤄진 공방은 결국 ‘진실게임’에 그쳤다.한편, 대구시는 올 연말까지 신교통카드 사업을 완료하기로 하고 BC카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으나 기존의 교통카드 사업자인 카드넷이 대구버스조합을 상대로 신교통카드시스템 구축사업 계약체결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결국 법원에서 화해가 이뤄지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6-19

이달곤 행안부장관 경북에 온다

경북도, 새마을박람회 정부 지원 등 건의 이달곤〈사진〉 행정안정부 장관이 19일 경북도청을 방문, 김관용 도지사와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현안 설명회에 이어 구미시의 희망근로프로젝트, 상주시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현장 등을 답사한다.경북도는 지역현안 설명회를 통해 “2013년까지 안동·예천으로 이전하게 될 도청 신청사 건립을 위한 국비지원과 오는 9월 19일 구미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의 정부차원 지원을 건의하기로 했다. 특히 경북도는 광주에서 무안으로 이전한 전남도청의 예를들며, 도청 신청사 건립에 소요되는 3천200억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기로 했다. 또 김 지사는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세계화, 새마을정신을 통한 의식의 녹색화에 대해 역설하고, “새마을운동이야 말로 가장 토종적인 국민운동으로 녹색성장시대의 새로운 의식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구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는 국가차원의 국민적 녹색에너지를 결집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 박람회의 정부지원 당위성을 우회적으로 피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낙동강 살리기, 녹색성장 등 지역현안도 함께 논의한다. /서인교기자

2009-06-19

정치가에서 교육가로 강삼재 대경대 총장

30대에 정치에 입문해 여당의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25년의 화려한 정치생활을 접고 지난 1일 대경대학의 총장으로 취임한 강삼재(58)총장에게 정치가에서 교육가로 변신하게 된 이유와 교육가로 이루고 싶은 꿈 등을 들어 보았다.정치로 단련된 세련미와 열정이 함께 한 시간 동안 흘러나왔던 강 총장은 지난해 6월 대경대 부총장으로 취임한 다음날부터 상근을 할 정도로 교육을 생각하는 바가 깊다. -총장으로 취임하며 정치에서 교육으로 관심사가 바뀌게 되었다.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정치는 임기가 있으며 평생 직업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으며 그만둔다면 아이들, 후학을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정치에서의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대경대학의 유진선 총장의 제의가 있었고 국정을 경험해 보았던 연륜을 교육에 접목해 성공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이를 통해 대학교육의 기틀을 놓고 싶은 열망이 교육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많은 교육정책과 법령 등이 시대와 교육환경에 따라 부침을 계속하고 있다. 정치와 교육을 두루 경험한 입장에서 꼭 필요한 교육정책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국회에서 교육위원을 6년간 맡았지만 그 당시에 교육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다. 정치는 교육과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지금 가장 주장하고 싶은 것은 엘리트교육과 전문 직업교육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은 엘리트교육에 치중돼 있고 상위계층을 위한 교육이다. 10%의 상위층을 위한 교육이 평범한 90%를 위한 교육보다 우선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점이 있다. 양분화된 교육보다는 보편적인 교육, 평범한 교육이 인정받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대경대학은 특화대학으로 자리를 잡았다. 시대를 반영한 새로운 학과가 신설되는가.▲대경대학이 직업교육대학으로 앞서 온 것은 사실이다.동물조련 이벤트과나 방송MC과, 자동차 딜러과 등 시대를 반영하는 학과가 현재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2010년부터는 크루저과와 인터넷 쇼핑몰창업과, 실용 음악과가 신설된다. 대경대학은 지속적으로 시대가 필요로 하는 학과를 개설해 취업과 실용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것이다.-많은 젊은이가 성공적인 삶을 살고 싶어 한다. 이들에게 조언을 한다면.▲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도전이 없다면 성공도 없다. 대부분의 젊은이가 고생과 도전을 싫어한다. 또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자기의 적성이 어디에 있는지 먼저 알기를 바란다. 그 다음에 자기의 적성을 살리는데 적극적이어야 하며 과정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기 바란다.-총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교육은 정치와 달리 숭고한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대경대학을 직업교육에 대한 하나의 성공모델로 만들고 싶고 이 성공이 많은 교육정책에 반영되기를 바란다. 제2의 인생으로 선택한 교육을 통해 정치인 강삼재처럼 교육에서도 성공한 강삼재가 되고 싶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09-06-19

‘단 1점에…’ 삼성, 상승세 꺾였다‘

최강 계투진’ 투입 불구 롯데에 0-1로 무릎 단 1점이 아쉬운 경기였다.삼성은 권혁-정현욱-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최강 계투진’을 모두 쏟아부었으나 0-1로 뒤진 8, 9회 득점 찬스에서 병살타가 나오며 막판 뒤집기는 실패로 돌아갔다. 삼성라이온즈는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서 모처럼 마운드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경기 막판 득점 찬스마다 번번히 타선이 침묵하며 0-1로 패했다.‘늦깍이 신인’선발 이우선은 3.2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삼성은 이우선과 권혁이 롯데는 송승준이 마운드에서 호투를 하며 7회까지 0-0,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3회초 삼성은 홍성흔과 가르시아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위기를 맞는듯 했으나 이우선이 김민성과 강민호를 뜬 공으로 잡아내고 이어 권혁이 박기혁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삼성은 6회말 2사 후 송승준이 볼넷 2개를 허용하며 득점찬스를 맞았으나 양준혁을 유격수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고 7회말에도 1사 2루를 만들었으나 채태인이 외야플라이, 현재윤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찬스는 무산됐다.팽팽하던 ‘0’의 행진은 8회에 무너졌다.8회초 권혁이 선두타자 이승화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번트작전으로 나온 롯데 박정준이 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중전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3로 몰렸다.3번째 투수 정현욱이 이대호를 3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홍성흔의 유격수 땅볼 때 이승화가 홈을 파고들어 1실점했다.선취점을 내준 삼성은 막판 역전승을 노렸으나 8회말 현재윤의 우전안타 뒤 대타 김재걸이 병살타, 이어 9회말 1사 1루에서 이영욱이 2루수 앞 병살타를 쳐 막판 뒤집기는 물거품이 됐다.◆전적롯데 000 000 010 / 1삼성 000 000 000 / 0▲승리투수=송승준(5승3패) ▲패전투수=권혁(3승2패)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6-18

포항시청 유도 안정환·공자영 ‘태극마크’

포항시청 유도팀(감독 김정만)이 안정환과 공자영 등 2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포항시청 유도팀은 17일 강원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체급별 유도 선수권대회 겸 2009년 국가대표 최종평가전에서 안정환과 공자영이 태극마크를 획득했다.포항시청의 간판 안정환은 대회첫날 66㎏급 경기에서 수원시청 김주진과 재대결까지가는 혈전을 벌인끝에 체급 최강자리에 올랐다.안정환은 준결승전에서 김주진에게 안뒤축되치기 한판패를 당하며 패자부활전으로 밀렸으나 수원시청 류진병을 어깨들어메치기 유효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안정환은 김주진과의 결승에서 안뒤축 한판으로 준결에서의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한뒤 최종재대결에서도 팔가로누르기 한판승을 거두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여자부 63㎏급 공자영은 부상투혼을 발휘하는 강한 정신력으로 태극마크 획득에 성공했다.1, 2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대표선발을 사실상 확정한 공자영은 체급 준결승전에서 만난 용인대 정다운과의 경기에서 심한 허리부상과 함께 허벅다리 유효패를 당하며 패자부활전으로 밀렸다.공자영은 이번 최종전에서 최소한 준우승을 해야 태극마크를 달수 있다는 분석이 내려지자 강한 정신력으로 패자부활전에 나서 송새롬(용인대)에게 모로메치기 유효승을 거두고 결승진출하는데 성공했다.공자영은 이로써 3차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1, 2차전 및 국제대회 성적점수를 합산한 결과 가까스로 태극마크를 품에 안았다.정다운은 가장 점수가 많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도 1, 2차전에서 획득한 점수가 적어 분루를 삼켰지만 앞으로 강력한 국가대표 후보임을 입증했다.김정만 감독은 “안정환과 공자영이 강한 정신력으로 포항시의 명예를 드높여줘 대견스럽다”며 “앞으로 부상치료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포항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날인 18일에는 백철성이 남자부 +100㎏급에 출전, 태극마크에 도전한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6-18

프로배구 선수모임 FA제도 공정위에 제소

FA(자유계약선수)제도 도입을 둘러싸고 구단과 갈등을 빚은 프로배구 선수들이 이 제도가 선수들의 요구대로 올 시즌부터 시행되지 않으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프로배구 발전을 염원하는 선수모임(이하 선수모임)의 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는 17일 이동호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와 만나 이 같은 선수들의 입장을 전달했다.강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선수모임이 요구하는 FA제도를 즉각 시행하고 연맹이 주장하는 남자 선수들의 FA자격 취득요건인 6시즌은 지나치게 길므로 4시즌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동호 총재는 내년 시즌에 FA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강 변호사는 전했다.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FA제도가 올 시즌부터 시행되지 않거나 자격 취득요건이 선수들의 요구대로 단축되지 않는다면 조만간 공정위에 약관무효심사청구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공정위가 2002년에도 프로야구 FA제도가 10년인 것은 너무 길어 무효라는 심사 결정을 내린 바 있다”며 “프로배구 선수 생명이 짧은 점 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KOVO는 선수들의 계약기간을 이달에서 7월 말로 한 달 연장해 훈련거부에 들어간 선수모임과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09-06-18

안선주 “나도 2승 할래”

MBC투어 첫날 단독 선두 안선주(22·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MBC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안선주는 17일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천50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지난 5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올렸던 안선주는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장타를 앞세워 전반기 마지막 대회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안선주는 6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뒤로 보낸 뒤 칩샷마저 짧아 1타를 잃어 버렸지만 7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안선주는 10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고 11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 16번홀(파3)에서는 2m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단독 1위로 나섰다. 올 시즌 처음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른 안선주는 “아침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마음을 비우고 쳤는데 성적이 좋았다”며 “바람의 방향이 자주 바뀌어 힘들었는데 티샷만 페어웨이에 잘 올려 놓으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했던 최혜용(19·LIG)은 3언더파 69타를 쳐 안선주를 1타차로 추격했다.장수화(20·슈페리어)와 김희정(38), 윤슬아(23·세계투어)도 3언더파 69타로 최혜용과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했다.시즌 3승을 노리는 서희경(23·하이트)과 유소연(19·하이마트)의 발걸음은 그리 가볍지 못했다.전반에만 4타를 잃었던 서희경은 13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듯했으나 남은 2개홀에서 1타씩을 잃어 공동 38위(2오버파 74타)로 밀렸다. 14번홀까지 이븐파를 지켜나가던 유소연도 3개홀을 남기고 보기 2개를 적어내 서희경과 함께 공동 38위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09-06-18

북핵 공조·FTA 비준 ‘공감대’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 2차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박3일간의 미국 방문일정을 무난히 마무리하고 17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이번 방미에서는 무엇보다 양국이 동맹의 미래청사진을 구체화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는 게 최대 성과로 꼽힌다. 정체 상태에 빠졌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의 ‘불씨’를 살린 것도 의미가 크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심화되고 있는 국내 정국혼란에서 잠시 벗어나 ‘㈜대한민국 CEO(최고경영자)’로서 안보·경제 분야의 외교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도 얻었다.이 대통령이 길지않은 이번 방미기간 초점을 둔 양대 과제는 북핵공조와 한미FTA 비준 문제였다.지난 15일 아시아나 특별기편으로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미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숙소인 블레어하우스(영빈관)에 여장을 풀자마자 버락 오바마 행정부 핵심 각료를 접견하는 것으로 방미일정에 돌입했다.이 대통령은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 로버트 게이츠 국무장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등과의 연쇄 접견에서 북핵 공조 및 한미 FTA 조기 비준에 대해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방미 이틀째인 16일 열린 ‘메인이벤트’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동맹을 위한 공동비전(동맹미래비전)’을 채택하고 북핵문제와 관련 한치의 빈틈없는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특히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핵우산 및 재래식 전략을 제공함으로써 위협을 제거한다는 내용의 ‘확장 억지’ 개념을 처음으로 정상간 합의문에 명문화함으로써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실제적 견제장치를 마련했다.당초 단독정상회담 15분에 이어 양국 장관들이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 35분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회담은 단독정상회담만 50분가량 이어졌다. 그만큼 두 정상이 허심탄회하고 긴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실무방문(working visit)’ 성격이었으나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은 것도 주목할만 하다. 돈독한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한미관계가 변함없는 협력동반자임을 국제사회에 과시한 것이라는 해석이다.대기업 CEO 출신의 이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북핵공조에 못지않게 ‘코리아 세일즈’에도 주력했다.정상회담은 물론 미 의회 상.하원 지도부 간담회와 한미 CEO 간담회 등을 통해 한미FTA 조기 비준 필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G20 트로이카 의장국 대통령으로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노력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이 대통령은 이밖에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기후변화, 인권, 에너지안보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고위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주장했다.구체적인 성과도 있었다. 한미 양국이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의 개발과 확산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으며, 세계적인 투자사인 JP모건으로부터 녹색산업 분야에서 1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마지막날인 17일 이 대통령은 조지워싱턴대에서 행정학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학생들을 상대로 ‘글로벌 코리아’와 ‘녹색성장 비전’을 주제로 강연한 뒤 한반도 전문가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방미 일정을 마무리한다./연합뉴스

2009-06-18

밖으로는 ‘조문정국 타개’ - 안으로는 ‘상시국회 추진’

‘치고 빼는’ 한나라 對野전략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조건없는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항상 일하는 국회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야당에 상시국회를 제안하는 가하면, 이달 말부터 7월 초까지 전국 시도당을 중심으로 국민 소통 강화를 위한 대규모 행사를 열기로 하는 등 대야전략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안상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개회촉구 의원총회에서 “현재 국회법이 정한 임시국회를 여는 것도 어려운데 이제는 국회 휴회만 정하는 것으로 하면 좋지 않겠냐”며 “상시국회를 캘린더 식으로 하는 것에 대해 야당과 여당이 머리를 맞대자”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상시국회를 열면 국회는 언제나 열려 있고 1년 일정이 나와 있어 국민과 의원들도 예측가능한 의정생활을 할 수 있다”며 “국민과 여야, 정부가 다 동의할 수 있는 편리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일 오전 김형오 국회의장 주재로 3개 교섭단체 대표들이 다시 모이게 된다”며 “민주당이 아무 조건 없이 6월 국회로 들어와 그들의 주장을 국회에서 토론을 통해 결정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박희태 대표 역시, “민주당은 조문 정치, 길거리 정치를 하루빨리 끝내고 국회로 돌아와, 서민을 위한 민생·경제 법안 처리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국회 개원을 두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무익한 일이다. 국회를 닫은 상태에서 어떻게 토론과 설득이 가능하며 무슨 대안이 나오겠는가”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또 “무엇보다 길거리로 나가는 정치는 종식돼야 한다”며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정당과 국회의원의 직분을 망각하는 행태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민주당은 즉각 국회 정상화에 동참해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민족 화합을 저해하는 북한의 도발에 초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런가 하면, 한나라당은 조문 정국의 타개책 일환으로 주요 정책과 쟁점 현안에 대한 대국민 홍보전에 나서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6월 임시국회 개회가 지연되면서 민생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23일 기초단체장 연찬회를 시작으로 시도당 국정보고 대회 등을 열어 정책 홍보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회 상임위 별로 매월 한 차례씩 현장 방문을 추진하고 예결특위 소속 의원들을 지역별로 나눠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의견을 듣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상황과는 관계없이 각 시도당 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민보고대회를 열어 국민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보고대회에 맞춰 다음달 말까지는 당원협의회 위원장과 시·도·당 위원장도 새로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6-18

한·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관계는

한미정상회담은 한반도 안보 문제를 포함한 남북관계에 빛과 그림자를 함께 던진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두 정상이 채택한 ‘한.미 동맹을 위한 공동 비전’에 명시된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 억지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공약’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에 입각한 평화통일’ 등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안보 우려 해소 기여했지만 대립구도 고착화=우선 ‘확장억지’와 관련한 부분은 미국의 확고한 대한(對韓) 안보 공약을 명문화한 것으로, 정전협정에 구속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견제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북한이 핵보유 추구의 정당성을 주장함에 있어 이 문구를 소재로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에 입각한 평화통일’은 우리 정부의 중.장기 대북정책 기조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개혁·개방’과 ‘체제 보위’ 문제를 정면으로 건드린 측면이 있다.이미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이 작년 11월 미국 방문때 “자유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통일하는 것이 최후목표”라고 발언을 했을 때 이를 ‘전쟁에 의한 흡수통일 의도(2008년 11월22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로 규정하는 등 반발한 바 있다.결국 이번 정상회담 결과는 북한발 안보위협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하는데 기여한 반면 현재 조성된 남북간의 대립 구도를 명시적으로 드러냄으로써 고착화시킬 수 있는 측면이 없지 않다는게 외교가의 분석이다.특히 한·미 정상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입각한 통일’을 지향키로 한 것을 계기로 상호 체제를 인정하면서 단계적으로 통일에 접근한다는 정신을 담은 6·15 공동선언이 더 이상 남북관계의 토대 역할을 할 수 없음이 명확해 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일각에서는 제기된다.북한이 지난 10년 가까이 6·15에 기반해 남북관계를 이끌어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정상회담 결과는 북한으로 하여금 대남 강경기조를 강화하게 만드는 측면이 없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北반발 예상… 남북관계 단기간 회복 어려울 듯=일단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북한이 일정한 수위에서 반발을 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일각에서는 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개성공단과 관련한 북측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명히 밝힌 점에 주목, 오는 19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모종의 반발을 표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다시 말해 북측이 자신들의 임금 및 토지임대료 인상 요구를 일축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 반발, 개성공단의 미래에 대한 양자택일을 요구하는 취지의 맞대응을 함으로써 개성공단이 중대기로에 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는 당분간 자체 동력에 의해 개선되기 힘들다는 점이 보다 분명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2009-06-18

한나라- 민주 지지율 놓고 기선싸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의 당 지지율을 놓고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일련의 조사를 보면 우리가 (지지율을) 재역전했고 10% 포인트 이상 앞선 걸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박 대표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한나라당은 32.9%, 민주당은 20.8%로 10% 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가 났다”며 “같은 기관의 지난 1일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27%대 28%로 뒤져 있었다”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대부분 권역.계층에서 민주당이 폭락하고 한나라당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은 왜 지지도가 급속히 추락하는지를 잘 판단해 빨리 국회를 열어 민생 문제, 경제 문제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한나라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지난 13일 당 여의도연구소가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밝히며 한나라당 지지도가 30.4%로 민주당 지지도(24.3%)를 추월했다고 밝혔다.반면 조문 정국을 맞아 2005년 4·30 재보선 이후 4년만에 한나라당 지지율을 역전한 것으로 자신했던 민주당은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맞대응했다.윤호중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전날 당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ARS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들며 “현재 한나라당 지지율은 26.7%, 민주당은 35.3%”라고 전했다. 또 “지지난주 35.5%, 지난주 35.3%로 민주당 지지율이 2주째 차이가 없다”면서 “특히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연구원 자체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한나라당 지지도를 역전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6월 임시국회 공전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5.5%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주 같은 조사에 비해 7% 포인트 상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2009-06-18

318㎞ 자전거도로 만든다

2020년까지 460억 투입 동빈부두 등 21개 노선 신설 앞으로 10년 내 포항지역에 318km 달하는 자전거 도로가 구축된다.이와 함께 50개소의 자전거 주차장도 설치된다.이 같은 계획안을 17일 개최된 ‘자전거 도시 포항 포럼’에서 박승호 시장이 선포함으로써 포항시의 ‘저탄소 녹색 자전거도시’구축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이날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와 YMCA 등 9개 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행복한 자전거도시 포항시민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포럼에서 박 시장은 ‘자전거 도시를 위한 포항시의 구상과 전략’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박 시장은 연설에서 “북부해수욕장 테마거리 조성사업구간, 동비부두정비사업구간 각 1.3km를 포함한 모두 21개노선 47.5km에 56억5000여만원을 들여 자전거 도로를 추진하겠다”며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기존 자전거 도로에 연결되는 보조간선 자전거 도로 등 총 116개 노선 320km에 460억원을 들여 단계별로 정비하겠다”자전거 도로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밝혔다.이와 함께 김경대 경주대 교수는 ‘자전거 도로 계획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일본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외국의 선진사례를 소개한 후 “포항시가 자전거도시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그린 존 등 자전거 인프라 구축은 물론 자전거 관련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공용자전거 임대정책, 자전거 등록재 등 공용자전거 제도를 도입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또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인식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환경 개선 효과 등에 대한 홍보활동을 확대해 시민의식을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09-06-18

범죄피해자 지원 ‘사랑의 협약’

검찰·지원센터·한동대 재활교육 등 협력키로 대구지검 포항지청(지청장 김수창)과 (사)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대공)가 17일 포스텍 국제관에서 한동대학교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술교류 및 제도 연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학술대회의 제1부 ‘한국의 범죄피해자지원 제도와 현황 그리고 과제’에서 서정민 검사는 한국의 범죄피해자지원 제도와 현황, 향후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서검사는 가해자에 대한 수사·재판과정에서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최종 판결확정까지 범죄사실을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피해자에게 물리적인 피해가 현실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서검사는 이로 인해 장기간에 걸친 수사·재판기간 동안 피해자 혼자서 이러한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하도록 하는 것은 사법제도의 명백한 결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범죄피해자가 범죄피해의 기억과 고통에서 벗어나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형사피고인에 대한 인권 보장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법적·제도적 보장을 해야 의료·법률·경제적 지원을 아우르는 종합적 사후관리시스템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2부 ‘미국의 범죄피해자지원 제도 및 현황’에서 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 에릭 엔로(Eric Enlow) 교수는 미국의 범죄피해자지원 제도 및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엔로 교수는 미국에서 범죄증대에 따라 범죄피해자의 권리가 법적으로 보호되게 된 역사적 과정을 설명하며 미국 연방 피해자인권법에 규정되어 있는 범죄피해자의 권리를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 이어 포항지청과 한동대는 ‘법학실무연구회’를 결성해 앞으로도 다양한 법률 현안에 대하여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하고, 양 기관의 실무 교육 지원, 한동대 학생의 검찰 현장실습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또 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한동대는 양 기관 간 범죄피해자지원 프로그램의 공동개발 및 피해자 재활 교육 지원 협력 등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김수창 포항지청장은 “이번에 체결된 협약을 바탕으로 한동대와 공동으로 법률 현안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학술대회 등을 통해 연구 성과를 발표·토론함으로써 발전적인 형사사법 및 형사정책 운영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6-18

남구청, 재정집행 점검 등 화상업무보고회

포항시 남구청은 17일 구청 회의실에서 각 과장 및 담당, 읍면동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재정 조기집행 추진 최종점검 및 특수시책 화상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순태 청장은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추진한 지방재정 조기집행 비상대책 최종 점검 및 추진결과를 분석하고 시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고품질 행정을 실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시키기로 했다.이날 보고회를 통해 남구청은 경기회복, 내수경기 진작,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지방재정 조기집행 최종 점검 및 추진 결과 분석, 공무원 친절서비스 교육, 해수욕장 개장 및 행락철 맞이 자연정화활동 전개 등 깨끗하고 쾌적한 피서지 환경 조성, 이달 말까지 2차 체납세 일제정리 총력 추진, 재해·재난 예방대책 추진 등 40건의 시책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가뭄에 대비해 용수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해수욕장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공장허가 ONE-STOP 처리제 운영에 따른 미단축 대상에 대해 사유분석 및 보완 운영키로 했다.김순태 청장은 “시민의 날 행사 참여와 당면 업무처리로 그간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각종 행사와 관련 선거법 준수와 피서철 손님맞이 종합대책 추진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최승희기자

2009-06-18

국고보조금 횡령 어촌계장 등 4명 영장

포항해양경찰서는 17일 포항시로부터 받은 7천만원 상당의 국고보조사업금을 횡령하고, 공사 중 발생한 건축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혐의(사기 및 업무상 횡령 등)로 동해면 B마을 어촌계장 Y씨(58)와 마을이장 M씨(56)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M씨는 지난 2006년 11월 마을회관 신축공사를 직접 시공하기 위해 자신을 C종합건설 이사에 허위로 등재한 뒤 C종합건설대표 C씨(46)와 함께 어촌계 공동작업장과 마을회관을 신축하면서 건설자재 비용 등을 과다 책정 한 준공보고서를 허위로 작성, 이를 시에 제출해 보조금을 수령하는 수법으로 2007년 2월 말까지 공사대금 4천200만원을 빼돌린 혐의다.또 Y씨는 어촌계 공금에서 1천200만원을 빼내 이장 M씨가 발주한 공사의 자부담금으로 차용해 주고 1천130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어촌계 공금 2천33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또 마을회관 등 신축공사 중 발생한 100여t의 건축폐기물을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하지 않고, 공사현장 옆 공터에 불법매립한 뒤 처리비용 440만원 상당을 착복한 혐의도 받고 있다.해경관계자는 “경북지역에서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시공한 보조사업이 어촌지역에 많았던 점을 고려해 이번과 같이 개인이 보조금을 착복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