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50개소의 자전거 주차장도 설치된다.
이 같은 계획안을 17일 개최된 ‘자전거 도시 포항 포럼’에서 박승호 시장이 선포함으로써 포항시의 ‘저탄소 녹색 자전거도시’구축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와 YMCA 등 9개 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행복한 자전거도시 포항시민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포럼에서 박 시장은 ‘자전거 도시를 위한 포항시의 구상과 전략’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연설에서 “북부해수욕장 테마거리 조성사업구간, 동비부두정비사업구간 각 1.3km를 포함한 모두 21개노선 47.5km에 56억5000여만원을 들여 자전거 도로를 추진하겠다”며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기존 자전거 도로에 연결되는 보조간선 자전거 도로 등 총 116개 노선 320km에 460억원을 들여 단계별로 정비하겠다”자전거 도로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밝혔다.
이와 함께 김경대 경주대 교수는 ‘자전거 도로 계획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일본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외국의 선진사례를 소개한 후 “포항시가 자전거도시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그린 존 등 자전거 인프라 구축은 물론 자전거 관련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공용자전거 임대정책, 자전거 등록재 등 공용자전거 제도를 도입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인식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환경 개선 효과 등에 대한 홍보활동을 확대해 시민의식을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