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의 한 소식통은 17일 “평양에서 출발한 화물열차가 동창리 기지와 무수단리 기지를 각각 왕래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화물열차에서는 아무 것도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화물열차가 두 기지를 빈번하게 왕래하고 있는 것은 한.미 첩보망을 교란하기 위한 의도일 수 있어 정보 당국이 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이 지난 5월 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창리 기지로 이송한 이후 동창리나 무수단리 어디에서도 미사일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이 동창리 기지와 무수단리 기지에서 ICBM 발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보도와 관련, “두 기지에서 포착되는 인력과 장비의 움직임은 진전된 것이 없다”며 “아마도 북한 화물열차의 이런 운행 행태를 발사 준비로 추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