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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키토플사과 생산 돕는다

영덕군은 1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우수농산물(GAP)인증을 신청한 영덕농협 키토플사과 농가 70여 명을 대상으로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한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교육을 한다.이번 교육은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영덕출장소 윤봉식 친환경인증담당을 강사로 초빙해 GAP 인증규정과 절차, 우수농산물관리기준, 농산물 이력추적관리제도, 농약안전사용요령 등 우수농산물관리제도에 필요한 핵심기술과 정보들을 중점 교육한다.영덕농협에서 판매 및 유통되고 있는 키토플사과는 엄격한 재배기준을 준수해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대게 껍질을 발효시켜 퇴비로 활용하고 대게 추출물인 키토산을 과수 잎에 뿌려서 재배하고 있다.키토산 농법으로 생산된 사과는 오존수 세척과 키토산 코팅을 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높였다.또 껍질째 먹는 웰빙사과를 생산·판매함으로써 농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농산물의 이미지 제고와 우수성 홍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김진도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친환경농법 재배기술지도, 정형과 생산을 위한 과수인공수분사업 실시로 영덕농산물이 전국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생산농가에 지속적인 교육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지도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상인기자 silee@kbmaeil.com

2009-06-19

헌혈로 작은 나눔 큰 희망 실천

한동대 재학생 헌혈증 370장 소아암재단에 기증 “적은 양이지만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희망을 주는 초석이 됐으면 합니다”한동대는 17일 오후 4시 한동대 효암관에서 재학생들이 모은 헌혈증 370장을 한국소아암재단(이사장 한동숙)에 기증해 훈훈함을 더했다.한동대는 지난 1, 2일 이틀 동안 교내에서 헌혈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1주일동안 헌혈증 기증 캠페인을 벌인 결과 학생들의 열성적인 참여로 모두 370장의 헌혈증을 모았다.30여명의 학생이 주축이 돼 ‘새발의 피’라는 프로젝트로 시작한 헌혈증 기증행사는 재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 그 의미를 더했다.행사를 준비한 김재우씨(기계제어공학부 3년)는 “평소 같은 팀 친구들과 모여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어떻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이와 같은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김씨는 이어 “비록 한번 헌혈하는 피의 양은 미미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생명의 큰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소아암환우들에게도 직접적인 도움이 되겠지만,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도 작은 나눔이 큰 희망을 이루는 소중한 경험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6-19

"적 시선을 동해로 돌려라" 6ㆍ25 장사상륙작전 재조명

영덕군은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양동 작전인 장사상륙 작전으로 희생된 전몰용사의 호국정신을 추모하는 승전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국난극복의 현장을 기록·보존하는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상륙작전의 현장인 남정면 장사리 일대에 승전기념공원을 조성하는 것.군은 지난달 25일 국가보훈처에 2009년 제1회 현충시설심의위원회에 사업기본계획을 설명하고 240억원의 예산을 통과시켜 사업추진에 활기를 찾고 있다.사업내용-현충시설(1만320㎡) = 위령탑 및 위패봉안소, 우국청년의사추모탑, 전시교육관, 맥아더친필석, 상징·참배·승리의 광장, LST문산호 침몰지점 추모상징 조형물설치, 상륙작전 상징조각공원, 영혼의 분수, 벽천 등- 휴양 및 전쟁체험시설(4천870㎡) = 전망대, 서바이블게임장(탱크, 전투기, 재래식 무기체험 등)- 편익 및 관리시설(1만8천740㎡) = 생태연못, 보행육교, 주차장, 화장실, 관리사무소- 녹지시설(7만3천10㎡)장사상륙작전6·25전쟁의 교착상태에서 새로운 돌파구인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하기 위한 양동작전이었다. 당시 미국 군사전문가들조차 성공확률 ‘5천분의 1’로 점치며 만류했던 20세기 마지막 상륙작전이다. 1950년 8월 24일 대구를 중심으로 모집된 772명을 주축으로 8월 27일 밀양에서 이명흠 소령을 대장으로 육군본부직할 독립제1유격대가 창설됐다. 이 부대는 8월 31일까지 밀양에서 기초적인 교육을 받은 후 1950년 9월 8일 부산 육군본부 청사로 옮겨 9월 11일까지 기본적인 유격교육을 받으며 상륙작전에 대비했다.1950년 9월 10일 정식으로 장사동 상륙작전명령 제174호를 받았다. 9월 13일 2천700t급 LST인 문산호(선장 황재중)에 승선하고 부산항을 출발, 장사로 향했다. 당시 이 일대는 북한군의 가장 정예부대인 ‘무정군단’이 방어하고 있었다. 아군은 계획상 상륙일인 9월 13일 새벽에 첫 상륙을 시도했으나 심한 파도와 풍랑으로 하루를 연기, 14일 새벽 4시께 상륙작전을 개시했다.그 당시 장사지역 해역에는 짙은 안개와 거센 파도로 풍랑이 극심했으며 북한군은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부경리 200고지와 부흥리 125고지에서 문산호를 향해 박격포를 비롯한 집중포화를 일제히 퍼부었다. 약 두 시간에 걸친 적의 집중포화가 문산호의 뱃머리를 강타해 배가 한쪽으로 기울었고 상륙부대원들은 상륙할 엄두도 내지 못 했다.비오듯 쏟아지는 적의 총탄과 집어삼킬 듯 일렁대는 파도를 뚫고 맨 먼저 바다에 뛰어든 사람은 5중대 부관이었던 박계담 소위였다. 박 소위의 ‘돌격’소리와 함께 부대원들은 넘실대는 바다 속으로 뛰어 들어 수많은 익사자를 냈다. 학도병들은 수없이 쏟아지는 적의 총탄을 맞아가며 밧줄을 타고 하나둘 장사리 해안으로 상륙하기 시작했다. 옷이며 배낭이며 모두가 젖은 채 겨우 부대를 정돈한 후 아침 8시께 아군의 함포지원과 공군의 지원폭격을 받으며 고지점령에 나서 낮 12시께 고지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날 밤 북한군은 4대의 탱크를 앞세우고 3면에서 다시 공격을 가해오기 시작했고 600여 학도병들은 결사사수의 정신으로 일주일간을 버티며 고지를 사수했다. 이같은 학도병들의 선전에도 불구, 작전에 투입됐던 문산호는 좌초됐고 수많은 동료마저 잃었다. 결국 20일 오후 전사한 전우들을 시체도 수습하지도 못한 채 눈물을 삼키며 부산항으로 귀환했다.상륙작전 시 산화한 30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대원들 일부는 3사단 32연대에 편입되고 일부는 뿔뿔이 흩어졌고 그해 12월 19일 ‘한성여중’에서 해체되고 말았다. 장사상륙작전은 학생들이 단일부대로 참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전투이기도 했다. 장사상륙작전에서 대부분 중학생인 학도병 600여명이 참전했다. 군사 작전 개념상 상륙작전은 최정예부대가 담당하는 것이 상식인데 왜 이런 어려운 작전을 훈련이 미숙한 ‘학생부대’에 맡겼는가 하는 것은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사전 지원약속이 되었다던 포항부근의 3사단에는 사전 통보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지는 등 상륙작전과 관련한 많은 의문은 여전하다.6·25당시 입은 영덕지역 피해를 보면 전사 69명, 사망(민간) 563, 부상 233, 납치 81, 학살 73, 행방불명 603명이다. 특히, 장사상륙작전에서의 피해는 전사 139, 부상 92, LST문산호 1척으로 전사에 기록됐다. 인천상륙작전에는 전사 29, 부상 21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장사 승전기념공원아직도 장사상륙작전 희생자들에 대한 예우와 명예회복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세계전사적으로 우뚝선 인천상륙작전의 제1성공요인이었던 장사상륙작전 성과를 재평가하고 참전용사 및 유족의 명예회복과 호국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며 역사적 사건을 보전해 국민정신교육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군은 이에 따라 승전기념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이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1990년부터 매년 9월 위령제와 추모음악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군은 오는 9월 14일께 해병대사령부(해병1사단)와 협조해 장사상륙작전 재연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학술세미나 개최영덕은 6·25전쟁때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으로 감행된 장사상륙작전에서 희생된 충혼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역사적 기록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오는 6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장사상륙작전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전국방부장관인 김장수 국회의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국방대학교 허남성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양영조(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박일송(육군사관학교교수), 김희곤(안동대학교 교수)의 논문 발표가 있다.이현수(전 육군사관학교 교수부장), 허남성(국방대학교교수), 구자문(한동대학교 교수), 김성회(현충시설심의위원,조각가), 이중섭(영덕군 재향군인회장), 이형주(국가보훈처), 송경창(새경북기획단장) 등이 참여해 ‘장사상륙작전의 전개과정과 성격’, ‘장사상륙작전시 지상적전의 의의’, ‘장사상륙작전의 기념사업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친다./이상인기자 silee@kbmaeil.com

2009-06-19

포스코, 말레이시아 2공장 준공

연산 12만t규모 … "주문서 납품까지 토털 솔루션 제공" 포스코는 17일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 포트클랑 지역에 연산 12만t 규모의 POSCO-MKPC 제2공장을 준공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오창관 부사장과 양봉렬 주말레이시아 대사, 탄 스리 칼리드(Tan Sri Khalid) 셀랑고르주지사, 다토 자바(Dato Jabar) 셀랑고르주 투자청장, 다토 자이날(Dato Zainal) 프로톤 사장, 오사무 오아키(Osamu Oaki) 페로두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오창관 부사장은 기념사에서 “POSCO-MKPC 제2공장의 준공으로 자동차산업과 가전산업 고객사들에게 양질의 소재를 주문부터 납품까지 모든 공정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포스코의 고객 중심 가치를 말레이시아에서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지역사회에도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완성업체를 가지고 있는 국가로 아세안 국가 중 승용차 판매량이 가장 많다. 포스코는 2002년 POSCO-MKPC의 전신인 철강가공센터 포스밋(POSMMIT)에 투자하면서 말레이시아 지역에 처음 진출했다. 2006년에는 연산 14만t 규모의 POSCO-MKPC 제1공장을 가동하고, 2008년에는 연간 18만t의 전기도금제품을 생산하는 포스코말레이시아 EGL라인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말레이시아의 자동차강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동남아시아의 가전용 고급 강재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2008년 4월 POSCO-MKPC 2공장을 착공했다.한편 포스코는 올해 인도·태국·일본 등 신규 해외가공센터를 준공함으로써 제품의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구축하고 전략제품의 해외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POSCO-MKPC 2공장 준공으로 해외가공센터는 12개국 38개 로 늘어났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6-19

'에코청진' 천연 스톤블록 올해 조달 우수제품에 선정

"고강도에 탈ㆍ변색 없어" 시멘트 2차 가공업체인 (주)에코청진(성주군 선남면)의 네오(천연)스톤블록이 지난달 조달청이 선정한 ‘2009년 조달 우수제품’에 선정됐다. 조달 우수제품 선정은 기준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어 지정을 받게 되면 생산 회사는 제품 우수성과 기술력, 대외 신인도를 한꺼번에 인정받게 되는 셈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또 우수조달물품 지정에 따른 혜택으로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에 의해 4년간(지정기간 3년, 연장 1년) 수의계약으로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할 수 있게 돼 판로가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장점이 있다. 에코청진의 네오(천연)스톤블록은 유기합성제 안료를 사용하지 않은 환경친화적 보도·차도용 블록이다. 천연골재로 색상을 발현해 탈색 및 변색의 우려가 없으며 강도가 높은 것이 특징. 여기에 기계화 시공으로 시공기간이 단축되고 공사비가 절감되는 경제성도 갖추고 있어 현재 대구·경북 뿐 아니라 서울 및 수도권까지 전국적으로 그 수요량을 맞추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에 이 회사는 공장을 증설해 생산 규모를 확대키로 하고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제2공장을 설립 중에 있다. 현재는 연간 생산량이 50∼60만㎡이지만 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량을 110∼120만㎡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제2공장에는 블록 성형기와 자동 안료 투입기, 쇼트 블라스팅기, 컬링기, 롤링기 등 독일 기술과 설비가 도입돼 진일보된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코청진은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도 대구·경북권에선 보기 드물게 디자인팀과 기술연구부를 따로 두고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이 회사는 기존에 개발한 네오(천연)스톤블록과 엔틱스톤블록 외에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시장개척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박명진 대표는 “8월 준공될 제2공장에 독일 기술과 설비를 도입해 품질 향상과 신제품 개발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경제성과 품질을 고루 갖춘 우수제품으로 고객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이윤 창출에만 목적을 두지 않고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에 걸맞게 친환경제품 개발에 주력해 친환경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절대 소홀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6-19

"한국 기업 지속가능경영 성숙기로 이행중"

국내기업이 내놓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수가 미국이나 일본의 6∼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사회적 책임(CSR)이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이행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지식경제부 윤장식 국장은 1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콘라드아데나워재단이 공동주최한 ‘경제위기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열린 국제워크숍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윤 국장은 “우리나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아직 미국이나 일본, 유럽등 선진국을 따라가지 못한다”면서 “4월 현재 국내에 발간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수는 150여개로 같은기간 미국 2천200개, 영국 2천800개, 일본 2천개의 6∼7% 수준”이라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전경련을 비롯한 국내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확장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은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이행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토론자로 나선 한국노동연구원 이장원 박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확장되려면 국제화, 산업화와 내면화가 필요한데 한국 기업들은 여전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내면적 자기규범으로 삼고 행동하는데는 소홀하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정부, 기업, 소비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책임하에 내면화될 수 있도록 유럽식 라운드테이블과 같은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 책임 내면화 과정에서 정부는 도와주는 역할에 그치기보다는 당사자로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칸지 타니모토 히토스바시대 교수는 이날 ‘일본 정부의 이니셔티브’에 대해 주제발표에서 “개별기업의 CSR활동이 자동적으로 전체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CSR보고서 발표시 긍.부정적 요소들을 모두다 공시하는게 중요하며 이를 위해 CSR 보고서의 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09-06-19

소크라테스와 니코마키데스와의 대화

김기포 포항기계중앙교회 담임목사역사에 등장하는 유능한 리더들은 나름대로 다양한 리더십의 유형이 있다. 소크라테스는 ‘지식형 리더’로, 예수와 노자는 ‘섬김과 봉사하는 리더’로, 워싱턴은 ‘신사형 리더’로, 아라비아의 로렌스는 ‘카리스마형 리더’로, 대처는 ‘여성 리더’로 구분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가 활약하던 시대에 아테네의 군대 장군을 선출하는 일이 있었다. 최종 후보로 올라온 사람은 수많은 전투에서 공적을 올린 니코마키데스와 상인 출신으로 당시 사람들 사이에 가장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받은 안티스세네스 이 두 사람이었다. 그런데 최종 선거에서 아테네인들은 상인출신의 안티스세네스를 군대 장군으로 선출했다. 선거에서 떨어져 낙심해 있던 니코마키데스가 길을 가던 중 소크라테스를 만났다. 그는 소크라테스에게 자신이 낙마한 것을 억울해하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아테네의 군대 장교로서 수많은 전투를 지휘했고, 때로는 온갖 어려운 임무들을 모두 수행해왔습니다. 지금도 내 몸에는 그때 입은 영광스러운 상처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아테네인들은 나를 장군으로 선택하지 않고 군대와 아무 상관이 없는 안티스세네스를 뽑은 걸까요? 그는 보병이나 기병대의 경험은 전혀 없고 이제까지 돈을 버는 것밖에 모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자 소크라테스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상인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공급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해보게.” 하지만 니코마키데스는 이렇게 반박했다. “상인은 돈을 버는 능력을 갖고 있을지 몰라도 군대를 지휘하는 능력은 아니지 않습니까? 상인에게 군대를 맡긴다는 것은 우스운 일 아닙니까?” 이에 대해 소크라테스는 “안티스세네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서 성공을 갈망하고 있고, 그건 장군으로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지. 그런데 자네는 안티스세네스가 합창단의 지휘를 맡았을 때마다 그의 합창단이 경연에서 우승을 한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렇습니까? 하지만 합창단을 지휘하는 것과 군대의 장군이 되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나요?” “이보게 니코마키데스, 사실 안티스세네스는 음악이나 합창단 훈련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네. 그런데 그가 합창단의 지휘를 맡고 어떻게 경연에서 우승을 했다고 생각하는가? 안티스세네스가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네. 상인으로서의 위치에서도 마찬가지였지. 그는 가장 돈을 잘 버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알고 그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기에 오늘날 최고의 상인이 될 수 있었던 거라네. 그렇기 때문에 그가 군대의 장군이 되면 군을 이끌어 가는 데 필요한 최고의 적임자를 찾아낼 것이고, 만약 전쟁을 하더라도 그는 승리를 위해 군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사람들이 믿는 것이라네.” 결국 소크라테스가 의미를 두는 자기의 목표를 분명히 알고 그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합창단을 지휘하던, 장사를 하던, 혹은 군대를 이끌든 간에 그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능한 리더가 되기 위하여 반드시 많은 재능이나 능력을 가질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떤 경험이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다.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경험보다,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을 발굴해서 그 역량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니코마키데스에게 성공한 상인과 장군이 모두 한 조직의 리더로서 똑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일깨워주었다. 그러면서 소크라테스는 성공할 수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하여 1.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라 2. 잘못은 처벌하고 잘한 것은 보상하라 3. 아랫사람들의 호의를 얻어라 4. 동료와 조력자들을 끌어들여라 5. 획득한 것을 유지하라 6. 부여된 일을 부지런히, 열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라라고 했다. 오늘날 많은 조직에서 리더를 선출할 때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역량이 무엇인가를 먼저 살핀다. 그러나 어떠한 조직이든지 그 조직을 성공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은, 그 일과 관련된 경험보다도 그 일을 수행해 나갈 사람들을 어떻게 이끌어 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소크라데스와 니코마키데스와의 대화에서 우리들이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능력보다 그 일을 수행할 사람들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맡기는가에 있다. 결국 자신의 일이나 경험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리더 자는 자기보다 유능한 사람을 발굴해서 그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리더 자는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자기보다 더 유능한 인재를 쓸 수 있어야 한다.

2009-06-19

포스렉, 국제회계기준 시스템 구축 Kick-off

포스코 종합로재 전문 계열사인 ㈜포스렉(사장 이상영)은 글로벌 경영환경에 걸맞는 국제회계기준(IFRS)의 적용과 포스코그룹 표준계정코드(CoA)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10일 종합회의실에서 이상영 사장을 비롯한 관련 임직원과 포스데이타 박한용 사장 및 시스템개발 요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 구축 Kick-off’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 외빈소개, 경과보고, 추진계획 설명, 포스데이타 박한용 사장 축사, 포스렉 이상영 사장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포스렉은 최근 국제적인 금융관리 기준이 강화되고,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이 의무화 되는 추세를 고려해 포스코그룹 표준계정코드(CoA)를 적용한 국제회계기준(IFRS)을 구현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을 포스데이타와 공동으로 추진, 올해 연말까지 완료키로 했다. 포스렉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포스코그룹 연결기준 및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신속 정확한 연결결산체계가 가능하고, 변경사항이 있을 시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또 중장기 계획수립이 용이하고, 경영진에게 글로벌 경영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계층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포스렉 이상영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포스코그룹 연결재무재표가 글로벌 회계기준에 적합하도록 당사 시스템을 구축, 회계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