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유도팀은 17일 강원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체급별 유도 선수권대회 겸 2009년 국가대표 최종평가전에서 안정환과 공자영이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포항시청의 간판 안정환은 대회첫날 66㎏급 경기에서 수원시청 김주진과 재대결까지가는 혈전을 벌인끝에 체급 최강자리에 올랐다.
안정환은 준결승전에서 김주진에게 안뒤축되치기 한판패를 당하며 패자부활전으로 밀렸으나 수원시청 류진병을 어깨들어메치기 유효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안정환은 김주진과의 결승에서 안뒤축 한판으로 준결에서의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한뒤 최종재대결에서도 팔가로누르기 한판승을 거두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63㎏급 공자영은 부상투혼을 발휘하는 강한 정신력으로 태극마크 획득에 성공했다.
1, 2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대표선발을 사실상 확정한 공자영은 체급 준결승전에서 만난 용인대 정다운과의 경기에서 심한 허리부상과 함께 허벅다리 유효패를 당하며 패자부활전으로 밀렸다.
공자영은 이번 최종전에서 최소한 준우승을 해야 태극마크를 달수 있다는 분석이 내려지자 강한 정신력으로 패자부활전에 나서 송새롬(용인대)에게 모로메치기 유효승을 거두고 결승진출하는데 성공했다.
공자영은 이로써 3차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1, 2차전 및 국제대회 성적점수를 합산한 결과 가까스로 태극마크를 품에 안았다.
정다운은 가장 점수가 많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도 1, 2차전에서 획득한 점수가 적어 분루를 삼켰지만 앞으로 강력한 국가대표 후보임을 입증했다.
김정만 감독은 “안정환과 공자영이 강한 정신력으로 포항시의 명예를 드높여줘 대견스럽다”며 “앞으로 부상치료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포항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날인 18일에는 백철성이 남자부 +100㎏급에 출전,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