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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민주 지지율 놓고 기선싸움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09-06-18 22:12 게재일 200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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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의 당 지지율을 놓고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일련의 조사를 보면 우리가 (지지율을) 재역전했고 10% 포인트 이상 앞선 걸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한나라당은 32.9%, 민주당은 20.8%로 10% 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가 났다”며 “같은 기관의 지난 1일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27%대 28%로 뒤져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 권역.계층에서 민주당이 폭락하고 한나라당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은 왜 지지도가 급속히 추락하는지를 잘 판단해 빨리 국회를 열어 민생 문제, 경제 문제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지난 13일 당 여의도연구소가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밝히며 한나라당 지지도가 30.4%로 민주당 지지도(24.3%)를 추월했다고 밝혔다.

반면 조문 정국을 맞아 2005년 4·30 재보선 이후 4년만에 한나라당 지지율을 역전한 것으로 자신했던 민주당은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맞대응했다.

윤호중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전날 당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ARS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들며 “현재 한나라당 지지율은 26.7%, 민주당은 35.3%”라고 전했다. 또 “지지난주 35.5%, 지난주 35.3%로 민주당 지지율이 2주째 차이가 없다”면서 “특히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연구원 자체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한나라당 지지도를 역전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6월 임시국회 공전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5.5%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주 같은 조사에 비해 7% 포인트 상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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