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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브랜드 택시 10대 중 7대 이상이 카카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카카오의 ‘카카오T 블루’가 사실상 브랜드 택시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구·사진)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카카오 모빌리티 등으로 부터 제출 받은 ‘최근 3년간 가맹(브랜드) 택시 현황’에 따르면 2021년 6월 현재 전국 가맹택시 2만9천820대중 78.0%인 2만3천271대가 카카오T 블루인 것으로 집계됐다.브랜드 택시 10대 중 7대 이상이 카카오인 셈이다.가맹택시가 가장 많이 등록된 서울의 경우 전체 1만4천81대 중 1만276대(73.0%), 경기도 4천513대 중 3천692대(81.8%), 부산 1천789대 중 1천439대(80.4%)가 카카오T 블루다.이어 인천(2천347대), 대전(1천678대), 충북(817대) 등 지자체 10곳은 카카오가 100%를 점유하는 등 타 가맹 택시보다 전국 단위로 진출한 상태다.카카오T 블루는 지난 2019년 513대에 불과했으나, 지난 2020년에는 1만6천465대로 대폭 증가했고 지난 2021년에는 반년만에 2만3천271대로 올라섰다.결국 3년만에 45배 이상 늘어난 셈이 됐다.특히 비가맹이나, 카카오 콜 혜택을 받으며 카카오T 블루와 중복이 불가한 ‘카카오 프로멤버십’ 택시(2만대 이상 추산)까지 포함하면 택시 플랫폼 시장 중 ‘택시 가맹사업’분야는 사실상 카카오가 시장지배적 사업자다.김상훈 의원은 “자유시장경제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독과점 기업의 등장”이라며 “지난 2020년 국토부는 모빌리티 혁신을 표방하며 운송플랫폼 사업을 도입했지만, 혁신이 아닌 빅테크 기업의 독주를 가속하는 결과로 이어져 독점의 폐해를 예방하고, 시장 경쟁의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15

박지원 국정원장 유승민, 수사 촉구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3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에 대한 공수처나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이날 유 전 의원은 서문시장상인연합회와의 간담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의 관계 등에 대해 공수처나 검찰의 조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지금 바로 박 국정원장에 대해 압수수색해 ‘고발 사주’ 의혹의 배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또 “현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검찰 관계자, 중간 전달자에 대한 수사는 전광석화같이 이뤄지면서 국정원장 등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국정원장이 만약 국내 정치에 개입했다면 그 자체가 명백한 불법이기 때문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국회 정보위 등을 바로 수집해 박 원장이 도대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언급했다.특히 “제보자의 한 지상파 방송 인터뷰 내용 중 ‘박 국정원장과 제가(조성은) 원하는 시점이 아닌 시점에 뉴스버스라는 인터넷 매체에 기사화됐다’는 대목이 나온다”며 “이를 감안해 박 국정원장의 핸드폰이든 뭐든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그 이후 새누리당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정권 재창출을 못하고 오만하고 무능하고 위선적인 문재인 정권에 정권을 빼앗겼던 점에 대해 정치를 했던 한 사람으로서 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되는 시점이기에 대구·경북 시도민께서 유일한 대구·경북 아들인 저에게 서운함을 거두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13

윤희숙 사직안 국회 가결… 찬성 188표 반대 23표

부친의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됐던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직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지난달 25일 대선 경선 후보직 사퇴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지 19일만이다.국회는 13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의원의 사직 안건을 상정해 투표에 부쳤다. 사직 안건은 재적의원 223명 중 찬성 188명, 반대 23명, 기권 12명으로 가결됐다.국민의힘은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 긴급 현안 보고를 열고 윤 의원의 사직 안건에 대해 의원 전원이 찬성으로 표결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확정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자율 투표 방침을 밝혔다.투표 결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찬성표가 80여 표에 달했던 만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상당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의원직 사직 안건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해야 의결)로 처리된다. 이날 사직안 통과를 위한 의결정족수는 112표였다. 앞서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의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불법 의혹을 받자 “벌거벗고 조사를 받겠다”며 의원직 사퇴 선언과 함께 사직서를 국회에 제출했다.윤 의원은 사직 안건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저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 행태에 대해 누구보다 날카로운 비판을 해왔다”며 “이번 친정아버님의 농지법 위반 의혹은 최종적으로 법적 유죄인지와 관계 없이 제가 공인으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을 때 가장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정치적 계산이나 음모의 일환으로 제 사퇴를 재단하지 말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윤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국민의힘 의석수는 총 104석으로 줄었다.한편, 이날 본회의에는 최근 의원직 사퇴 선언을 한 민주당 대권주자 이낙연 전 대표의 사직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김상태기자kst@kbmali.com

2021-09-13

홍준표 “TK통합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하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3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명명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한 대구·경북 재도약 5대 공약을 발표했다.홍 의원은 이날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경북 군위·의성 지역에 건설 중인 대구통합신공항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박정희 공항’으로 명명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특별법 등으로 완공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발표된 5대 공약은 △박정희공항을 관문 공항으로 건설 △대구 동촌 후적지를 잠들지 않는 도시 두바이 방식 개발 △신공항 연계 첨단 공항공단 조성 △구미공단 스마트 재구조화 △포항 수소 경제 단지 구축 등이다.특히 각종 인허가와 규제를 간소화하고 공공재원 30조원을 선 투입해 신공항 주변에 에어시티(공항 도시)를 건설하고 공항과 연계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의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여기에다 신공항에서 대구 시내까지 30분 내 연결이 되도록 총 17조원을 들여 직통 고속철과 고속도로, 플라잉카 정기노선 (신공항∼동촌, 신시청, 대구은행 본점 등)을 개설하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포항은 동해안 원전 전력과 러시아산 LNG 등을 결합해 수소를 값싸게 생산 공급함으로써 수소 경제 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구미공단은 첨단 산업위주의 스마트 재구조화하고 구미 5공단을 차세대 배터리산업 등 첨단 하이테크 공단으로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경북의 안동은 의약 바이오산업, 경주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영주는 첨단 베어링 등 특화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13

윤석열 “집권 즉시 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소 만들겠다”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3일 안동시를 방문해 TK표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다.윤 전 총장은 이날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안동상공회의소 북부포럼 참가, 경북유교문화회관, 안동신시장, 안동대학교, 경북도청을 연이어 방문했다. 윤 전 총장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택한 것은 방역 민생안정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이날 윤 전 총장은 오후 12시 45분께 지지자와 시민들의 환호 속에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 도착해 공장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백신생산 현황을 청취하고 공장을 둘러봤다. 또 청년 직원들과 인증샷을 찍으며 청년층 표심잡기에도 나섰다.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경북의 발전 방향을 묻는 기자들에게 “대구 경북지역의 행정경제 산업정책의 통합과 기업들의 기술을 중계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대경경제과학연구소를 집권하는 즉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어 “경북북부지역은 축산업과 농업이 발달해 있는데 이것도 첨단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농법으로 생산성을 더 제고를 시키고 농산물, 축산물들을 즉시 가공해 고부가가치의 상품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윤 전 총장은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제보자 조성은씨가 9월 2일은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날짜가 아니다”라고 말한 데 대해 “여러분도 다 아시지 않나”라고 언급한 뒤 “다만, 드라이브 거는 시점이 자기들이 생각한 게 아닌데 모 기자가 너무 빨리 한 것 아니냐, 그런 얘기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측은 이날 박지원 원장과 조씨, 이름을 알 수 없는 1명을 함께 국정원법,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한편, 윤 총장은 이날 오후 3시 경북 유림문화회관을 방문해 지역 유림들과 상견례를 한 후 안동 신시장에서 시장상인 등 지지층을 만나 결속을 다졌다. 이어 안동대학교 교정에서 학생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청년들의 고민을 공유했다. 오후 6시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지사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09-13

TK 민심 가는 곳, 아직 尹? 이젠 洪?

국민의힘 대권주자 ‘빅 2’로 손꼽히는 홍준표·윤석열 후보는 지난 주말 경쟁하듯이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을 찾아 민심 잡기 대결을 펼쳤다.관련기사 3면특히 국민의힘 대선주자 경선 1차 컷오프 여론조사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최근 여론조사 1위까지 치고 올라온 홍 의원은 보수의 심장인 TK에서 확실한 선두를 굳히겠다며 지역 맞춤공약으로 민심을 파고 들었다. 홍 후보는 지난 11일 대구·포항·경주, 12일 구미를 연이어 방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제까지 TK지역 지지율 1위를 지켜온 윤 전 총장 역시 지난 11일 대구를 찾아 홍 전 의원은 TK지역 공세를 견제했다.홍 후보는 “이미 대구·경북지역에서도 골든크로스를 넘어선 여론조사가 등장하고 있다”고 한 반면에 윤 후보는 “과거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릴때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국민만을 생각하기 위한 행보였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라고 답변하는 등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12일 구미를 방문한 홍준표 후보는 지난 10일 대구방문에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홍 후보는 “윤석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당시 팀장으로서 ‘묵시적 청탁’이라는 이른바 ‘궁예의 관심법’으로 구속시켰고 그 뒤 벼락출세해 중앙지검장으로 올라갔다”며 “문 대통령이 지시하자 적폐수사 선봉장으로 나서 보수진영 1천여명 이상을 조사해 200명을 구속하고 5명이나 숨지했으며 5단계나 뛰는 검찰총장까지 승진했다”고 저격했다.또 “그런 자가 우리당에 들어왔으면 제일 먼저 당 사람에게 사과하고 반성해야 하는데 그런것 없이 점령하려고 들어왔다” 면서 “어떻게 정치를 시작해도 저렇게 하는지 기가 막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보수를 궤멸시켜 놓고 어떻게 옥천에 가서 육영수 여사를 참배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정상정인 사고방식이라면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힐난했다.윤 후보는 지난 1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당 내부의 공격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도 특정인을 언급하지는 않았다.윤 전 총장은 “여당 측이 고발 사주라는 총을 쏘니까 당내에서 그냥 난리가 나고 벌떼처럼 바로 올라타는 행태를 보였다”며 “‘고발 사주’의혹을 이실직고하고 당 후보를 사퇴·사과하라고 하는 모습은 기가 찰 노릇”이라고 언급했다.여기에다 “이같은 행보는 정권교체를 하려는 건지 계속 야당의 기득권 정치인으로 남아 그걸 누리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저는 오로지 이 정권의 교체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고발 사주’의혹은 정치공작이라고 할 수밖에 없도록 참 너무 허술하기 짝이 없다”며 “어떻게 4월 3일에 일어난 일이 4월 3일 자 고발장에 적히며 그 이후에 벌어진 일들도 들어갈 수 있는 지 의문이며 앞으로 한번 지켜보며 조목조목 문제가 드러날 것”이라고 반박했다.이같이 홍·윤 후보가 대구·경북에서 설전에 이은 공방을 벌이는 것은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지역에서 어느정도 지지세를 얻느냐에 따라 대선후보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홍 후보는 다른 지역에서는 골든크로스를 완성했다고 판단하지만 대구·경북은 여전히 윤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를 공략해 역전을 확정 짓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관측된다.윤 후보는 그동안 콘크리트 지지층을 형성했던 대구·경북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과시하고 당원과 지역민들에게 기존의 정치인과는 다른 면모를 통해 지지세 확산으로 이끈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3∼14일 당원(20%)과 일반국민(80%) 여론조사를 해 오는 15일 대권주자 12명 중 8명을 가리는 1차 컷오프를 실시하며 4명의 본 경선 주자를 남기는 2차 컷오프는 오는 10월 8일 발표한다./김영태·김락현기자

2021-09-12

고발 사주·언론중재법 쟁점

국회는 오늘(13일)부터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이번 대정부질문은 13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4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15일 경제 분야, 16일 교육·사회·문화 분야까지 나흘 동안 이뤄진다.여야를 통틀어 하루 11명의 의원이 질문자로 나서는데, 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6명, 국민의힘 4명,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 등 비교섭단체는 각각 1명씩이다.대정부질문에서는 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의혹의 중심인물인 조성은씨가 스스로 첫 제보자라고 밝혔고, 지난달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여야 간 논쟁이 예상된다. 실제로 윤 전 총장 측은 이번 사건을 ‘박지원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여권발 정치공작에 대한 의혹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국민의힘도 같은 관점에서 정부·여당 측을 향해 윤 전 총장과 김웅 의원 등에 대한 고위공직자수사처 수사의 적법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한편 ‘박지원 게이트’에 진상규명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반면 민주당은 윤 전 총장 재임 기간에 윤 전 총장 본인을 비롯한 검찰 관계자들이 검찰권을 남용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언론중재법도 또 다른 주요 핵심 쟁점이다.마지막 날인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서는 소관 문체위 논의(언론중재법)를 주도했던 민주당 전용기,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각각 질문자로 나선다.민주당은 “가짜뉴스의 폐해와 피해구제 필요성을 적극 알리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두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라며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그밖에 코로나19 방역대책과 추경예산 편성 등을 두고도 여야가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김상태기자 kst@kbmali.com

2021-09-12

앞선 이와 쫓는 이, TK 공약 대결 ‘후끈’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들이 오는 11∼12일 이틀간 실시될 대구·경북 순회 경선을 앞두고 지역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며 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을 경쟁을 벌이고 있다. 6일 현재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한 민주당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당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등 3명이며 이들 모두 화두는 경제회복을 주안점으로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관련해서 세 후보 모두 “오는 2028년에 차질없이 개항하도록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신공항 연계 철도와 도로의 예타 조사 면제 지원 등도 언급하며 지역 최대 관심사인 신공항 건설을 약속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론 지지성 메가시티 공약, 정 전 대표는 대구·경북지역의 경제침체에 문재인정부 책임론, 이 지사는 대구·경북 재도약을 주된 이슈로 내걸었다.이 전 대표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경북 광역 경제권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제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지역인재 육성, 지역 주도 혁신성장 생태계 마련, 광역교통망 구축, 메가시티 출범 위한 정부기구 및 예산 마련 등을 약속한다”며 지역 특화 공약을 발표했다. 또 대구는 신산업 중심지, 경북은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농업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로봇과 바이오메디컬, 전기차, 물 산업 등 대구·경북 전략산업을 지원하겠다”면서 “구체적오로 한국 로봇 융합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한 안동대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 자동차 부품 산업 생태계 확장, 상생형 구미 일자리 착공, 차세대 물 산업 육성 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정 전 총리는 6일 유튜브 ‘정세균TV’에서 “대구·경북 침체엔 전 정권의 책임도 무관하지 않다는 데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정부의 책임 없다고 하기엔 낯부끄럽다”며 “다시 부흥기를 맞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경북 전지역 무료버스 사업을 시행하고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에 버스비를 면제 등을 통해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교통 공공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KTX 구미역 신설 등 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 대구 취수원 이전, 안동에 대학도시 건설 및 규제자유특구 지정도 공약한다”고 약속했다.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5일 “보수당의 역차별로 침체한 대구·경북지역의 재도약을 위해 신산업 육성과 미래먹거리 발굴, 새로운 내륙교통 요충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부공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센터와 스마트생산설비를 갖춘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바탕으로 연구개발부터 테스트베드,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언급했다. 또 “포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와 대구 차세대 배터리파크, 구미의 이차전지 소재산업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06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정치권 일파만파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번주 정치권 최대 이슈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순회 경선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 제체 지속 여부와, 국민의힘의 역선택방지 조항 결정과 윤석열사진 전 검찰총장의 재직당시 ‘고발 사주’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대선후보 순회 경선 첫날인 지난 4일 대전·충남지역, 5일 세종·충북 순회 경선에서 이 지사가 과반 이상 득표하며 독주 양상을 보이고 있다.민주당 대선후보들은 인구수가 비교적 적은 지역의 결과라는 평가절하하며 앞으로 호남과 영남지역, 수도권지역의 경선 결과가 대선후보 결정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저마다 승리할 수 있는 교두보 확보에 몰두할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강원도 순회 경선 이후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영남권 표심 공략에 총력전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5일 오후 열린 선관위의 경선여론 조사시 역선택 방지조항에 대한 결론을 내리려 했지만, 지난 4일 홍준표·유승민·하태경·안상수·박찬주 후보 등 5명의 주자가 전격적으로 서약식 불참을 선언해 논란이 커지는 상황이다.당 선관위가 역선택 조항을 넣지 않기로 했던 원안대로 경선 룰을 확정하지 않는다면 참여하지 않겠다는 반발을 보인다.나머지 대선주자들은 공정경선 서약식에 어떤 방식으로든 참석할 것을 종용하고 있으나, 절반 가까운 주자들이 빠지면서 간담회를 열더라도 ‘반쪽짜리’가 될 공산이 커지는 등 내홍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여기에다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의 파장도 정치권의 주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여권 정치인에 대한 형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 논란이 커지자 이를 지시한 사실도 없고 그럴 이유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이를 ‘윤석열 게이트’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서면서 순회 경선에서 국면전환용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도 윤 전 총장 본인이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에 윤 전 총장 측은 법률팀을 중심으로 대응을 준비하는 등 이번 주초 의혹과 관련한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으며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이 논란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웅 의원도 현재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지만, 조만간 입장 소명을 하기 위해 당시 자료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도 자체적인 당무 감사나 별도의 후보 검증단을 통해 의혹을 확인한단 계획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05

경북 노동정책기본계획 수립 토론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1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경북 노동정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속 토론회’를 개최하고 경북지역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기후위기·디지털전환·에너지체제 전환 등 변화에 대응한 노동기본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민주당 경북도당과 소속 경북도의원,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를 비롯해 참여 정당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3차로 나눠 진행된다. ‘기후위기와 디지털전환이 지역 노동에 미치는 효과와 대응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는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노동환경과 관련해 토론이 펼쳐졌다.오기형 민노총 금속노조부장의 ‘정의로운 산업전환’, 임운택 계명대교수의 ‘디지털전환의 의미와 지자체-노동계의 과제’, 임순광 민노총경북본부 정책국장의 ‘대안으로서의 지역적 일자리 보장제’를 주제로 토론했다.오기형 부장은 발제를 통해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이 양립될 수 없는 것으로 여기고 대책 마련에 소홀한 나머지 대공황과 최악의 세계적 경기침체 위기에 처했다”며 “경제활동과 생산소비 녹색화의 양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임운택 교수는 상생형 일자리 모델 발굴을 위한 지역의 노사정 협의체구성을, 임순광 국장은 노조·노동단체·시민사회단체·협동조합·도의회·지자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경북 책임형 사회적일자리보장제’ 도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장세호 도당위원장은 “노동계가 안고 있는 지금의 문제는 우리 모두의 삶의 문제이며 생존과 미래 먹거리에 관한 중요한 과제인 만큼 여당인 민주당 경북도당이 책임감을 갖고 문제해결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며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노동계와 정치권이 함께 고민하고 정책적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한편, 민주당 경북도당은 오는 14일 2차 ‘경북지역 노동기본정책 수립을 위한 입법 토론회’, 11월 17일 3차 ‘경북지역 비정규직노동자 노동권 실태조사 결과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09-01

여야,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27일로 미뤄

여야가 지난달 31일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을 9월 27일로 미루고, 8인 협의체를 꾸려 논의하는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같은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오전에 이같은 내용에 잠정 합의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합의안을 추인했다.국민의힘은 의원들을 대상으로 ‘긴급현안 보고’를 소집해 합의안을 추인받았다. 이에 따라 ‘언론중재법 정국’이 극적으로 파국을 면할 것으로 보인다.여야 합의문에 따르면 여야는 본회의 상정을 한 달 미루는 동시에 9월 26일을 활동 기한으로 하는‘언론중재법 협의체’를 구성해 법안 내용을 협의해 9월 27일 본회의 상정을 거쳐 처리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양당 의원 각 2명과 각자 추천한 언론계 및 관계전문가 2명씩 총 8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둘러싼 여야 인식의 간극이 여전히 큰 만큼 향후 협의체 논의 과정도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박병석 의장은 “파국을 막고 다시 국민이 걱정하지 않는 길을 열어주신 데 대해 양당 원내대표에게 감사하다”며 “국민이 몹시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정치권이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국회에 기대를 걸 수 있는 협치의 자세를 보여달라”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윤 원내대표는 “가짜뉴스로부터 피해받는 국민을 구원할 길을 여는 데 양당이 합의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처리가 한 달 남짓 지연되지만 협의기구를 통해 원만하게 토론하겠다”고 말했다.국민의힘 김 원내대표는 “약 한 달 시간을 벌면서 연기하긴 했지만 여전히 문제는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는 실정”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나가는 가장 큰 기준이 표현의 자유이고, 국민의 알 권리는 어떤 경우에도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상태기자 kst@kbmali.com

2021-08-31

정병국 국힘 인재영입위원장 내년 지방선거 출마할 청년 공개 오디션 제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인 5선 출신의 정병국 전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청년 정치인을 선발하는 공개 오디션을 제안했다.정 전 의원은 3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나는 청년 정치인이다’라는 가제의 오디션 계획안을 보고했다.모집 대상은 지방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39세 이하 청년이다. 400∼500명 규모의 청년을 모집해 서류 심사와 두 단계 공개 면접을 거쳐 지방선거에 출마할 청년들을 미리 양성하자는 취지다.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모집을 완료한 뒤 선발된 청년들에게 ‘지방선거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들에게 시도당 청년 대변인 등 인턴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지방선거 출마에 대비한 강연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상당수 최고위원들은 일단 지방선거보다 대선 준비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는 점을 들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인재영입위원회는 지난 7월 21일 출범을 했고,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겨냥해 맞춤형 인재 영입을 예고한 상태다. 또 정 전 위원은 국민 누구나 국민의힘 대선 공약 개발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인재영입 플랫폼인 ‘힘 크루트’를 제안하고, 국민의당 탈당 인사와 민생당, 바른미래당 출신 인사들 20여명을 영입해 당 대표 주재 입당 환영식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김상태기자kst@kbmali.com

2021-08-30

대권 도전 유승민첫 행선지는 대구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대선 출마 선언하고 오는 29일까지 첫 방문지로 대구·경북을 찾는다.유 전 의원의 대구방문은 26∼27일 1박2일 일정이며 경북지역은 오는 28∼29일 이틀간으로 예정돼 있다.이번 대구·경북 방문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을 찾는 동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 대구·경북지역 민심을 살피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도확장’과 ‘경제개혁’을 강조하면서 당내 대권주자 중에서 중도층·수도권·청년층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유 전 의원의 이번 대권 행보는 이준석 당 대표가 지난 6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구 합동연설회에서 ‘탄핵의 강을 건너자’라고 언급하면서 대구·경북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얻으며 당선된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유 전 의원은 26일 출마선언 이후 오후부터 곧바로 대구를 찾아 지역 언론사를 중심으로 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27일에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대선 공약과 소신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어 국민의힘 경북도당 주요당직자들을 만난 후 권영진 대구시장 예방, 대구시장애인체육회를 방문한다.또 대구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와 청년창업가 김현준 대표와 대화의 시간을 갖은 뒤 국민의힘 대구시당 주요당직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당심과 민심에 호소하는 행보를 이어가게 된다.유승민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대구는 16년간 현역 국회의원 지냈던 곳인 만큼 출마선언 후 대구를 가장 먼저 찾아 진심을 전달하는 게 도리라는 생각”이라며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는 당시 정치적 신념을 걸고 행했던 선택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실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희망캠프’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TK(대구경북)지역 대권후보 홍준표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유 전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저에겐 오랜 꿈이 있다. 잘사는 대한민국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꿈이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꿈이다”며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유승민은 대통령에 도전한다”고 밝혔다.유 전 의원은 “우리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하고 있고,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임시헌장 1조부터 선열들은 민주공화국을 꿈꿔왔다. 그러나 우리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지 못했다. 가짜 진보가 헌법가치를 유린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직격했다. 이어“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사람들이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말살하려 한다”며 언론중재법 강행처리를 비판했다.그는 “입으로만 떠드는 위선을 깨부수고 평등한 자유, 공정한 정의의 세상과 인권, 생명, 안전, 법치가 지켜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김상태기자kst@kbmali.com

2021-08-26

국힘, 대선 경선예비후보 13명 전원 비전발표회

국민의힘이 25일 대선 경선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를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위원장 서병수)는 출마가 예상되는 13명의 경선 예비후보자 전원을 모아 1인당 7분 동안 자유롭게 자신의 비전을 밝히는 발표회를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단 후보자 간의 질의응답은 이뤄지지 않는다.이에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표회 참석 여부를 두고 당이 내홍에 휩싸였으나 윤 전 총장 캠프 총괄실장인 장제원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경준위가 주관하는 발표회는 전례도 없고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도 “발표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번 결정으로 경선토론회 등을 둘러싼 이준석 대표와 윤 전 총장 캠프 간 갈등이 진화되는 양상을 맞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윤 전 총장 측은 비전발표회 불참 쪽에 무게를 실어 왔다. 발표순서는 장성민, 안상수, 박찬주, 장기표, 윤석열, 윤희숙, 홍준표, 황교안, 박진, 원희룡, 하태경, 최재형, 유승민 예비후보 순이며, 각 후보측 대리인들의 추첨을 통해 정해졌다.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상태기자

2021-08-22

“초보는 힘든 정권교체… 내가 적임자” 홍준표 대권도전 선언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17일 오전 여의도 JP희망캠프 사무실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다.이날 출마선언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고, 국민 3만3천명의 지지선언이 이어졌다. 홍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당내 경선에서 이기고 본선에서 승리해 빼앗긴 정권을 되찾겠다고 선언하고, 나라를 정상국가로 만들고 G7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그는 “이번 대선은 단순히 여야의 정권교체를 넘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선진국 시대를 이끌어 갈 이 나라의 주류세력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대선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은 G7 선진국 시대를 위해 △정치행정 개혁 △선진국형 경제시스템 구축 △일자리 창출과 서민복지 정착 △사회 전반의 공정 회복 △사정기구 개혁을 통한 선진국형 사법체계 구축 △외교안보 기조 대전환 △문화의 다양성과 균형 회복 등 국가정상화와 국정대개혁 7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어 홍 의원은 자신의 장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우리나라 대선 구도를 보면 초보자가 나와서 된 적도 없고 초보자가 나와서는 나라 경영하기가 어렵다”며 “지금은 정권교체가 되어본들 국회가 지금(여당으로) 압도돼 있어, 정권교체가 돼도 대통령은 2년간 허수아비로 전략될 가능성이 있어, 그걸 돌파하고 국정을 끌고 가려면, 또 국정대개혁을 하려면 국정경험이 많아야 한다”고 자신의 국정경험을 강조했다.윤 전 총장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26년간 검찰사무만 한 분이 날치기 공부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을 수 있겠느냐”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대선캠프에 현역의원이 (다른 캠프보다)적게 배치되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당내 당대표 경선 3번·도지사 경선·대선 후보 경선 등 참 많이 해봤다. 그 때마다 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들을 줄세우기 하지도 않았다”며 “당원과 국민만 보고 경선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JP희망캠프는 힘들고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선진국의 시대의 희망이 되겠다는 뜻에서 정한 것으로, 네잎 클로버를 입에 문 파랑새를 심벌로 쓰고 있다./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1-08-17

靑 앞 긴급 의총 연 국힘, ‘드루킹·간첩단’ 등 규탄

국민의힘이 17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과 관련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코로나19 방역을 준수하며 진행된 이날 총회는 민주주의 여론조작(드루킹댓글)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간첩단의 안보파괴, 언론중재법 강제처리, 자하자찬 K방역 등의 중단을 촉구했다.김기현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대통령을 향한 의혹이 계속 쏟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드루킹 댓글과 경의선의 존재가 수사를 통해 명확하게 밝혀졌고, 몸통으로 대통령이 지목되고 있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이어 충주 간첩단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특보(간첩단)가 연루됐던 사건이었다. 이것은 대통령의 정통성과 연관돼 있다. 합리적 의심이 들고 빙산의 일각”이라며 “간첩단 사건에 대해 대통령께서 언급할 일이 없다고 했는데, 철저한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고 강력히 항의하라고 주문했다.김 원내대표는 백신문제와 관련, “백신접종 문제는 OECD 38개국가 중 꼴찌다. 국민에게 짧고 굵게가 아니라 굵고 길게 가는 방역을 해 고통을 주고 있다. 생색은 대통령이, 사과는 주무장관이 하고 있다”며 “더이상 자화자찬 하지 말고 백신을 구하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여당이 언론재갈법을 지난 7월 17일 날치기 강행통과 시켰다”면서 “이 법은 수정이 아니라 폐기해야 할 법안이다. 뭐가 무서워서 언론을 덮으려 하나. 군사정권 시절에도 없었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데 대해 “외교 결례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1-08-17

“합당 위한 합당 바람직하지 않아” 독자 행보 강수 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안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서 멈추게 됐음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최종적인 결과에 이르지 못했다. 통합을 기대하신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대표는 “통합의 목적은 중도와 보수가 연합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통합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확산해가기 보다는 오히려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다.양당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를 계기로 지난 6월 22일 합당논의를 시작했지만 큰 진척을 보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27일 실무협상단 회의가 중단됐다.안 대표는 바람직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단지 합당을 위한 합당 또는 작은 정당 하나 없애는 식의 통합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정권교체가 과거 기득권 양당이 반복해온 적대적 대결 정치의 도돌이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권교체의 과정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담대한 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실용적 중도정당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저와 국민의당, 많이 부족하지만 대한민국을 위해 해야 할 일을 꿋꿋이 해나가겠다”며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용기를 내어 걷겠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으로부터 새로운 변화의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대선 출마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 계획은 향후 따로 말씀드릴 시간을 갖겠다”며 “우선은 당을 추스르고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논의해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안 대표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승패와 무관하게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범야권 인사들과 접촉을 하며 합당시기를 논의해왔으나 최근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안 대표에게 ‘협상 마지노선’언급을 하며 감정싸움으로 흘러왔다.결국 안 대표가 이날 최종적으로 합당 결렬을 선언함으로써 야권의 대권 구도에 변동성이 높아지게 됐다. 범야권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당분간 독자행보를 보이다가 국민의힘 단일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