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의원은 이날 SBS TV에 출연해 ‘당원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이던 전대 룰을 ‘당원투표 100%’로 바꿔 치러지는 것을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윤심이 당심(黨心)이고, 당심이 민심이면, 윤심이 민심이라는 건데, 이 자체가 얼마나 권력을 잡고 있는 사람들이 오만하게 생각하느냐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조금만 지나면 ‘윤심이 곧 천심(天心)이다’ 이럴 것이다. 무슨 루이 14세의 ‘짐이 국가다’도 아니고”라고 설명했다.
또 전대 룰 개정을 주도한 윤핵관을 겨냥해 “여론조사상 국민지지도가 0%, 1%, 2%인데 본인들은 왜 민심의 지지를 못 얻는지”라며 “이게 뭐 반상회도 아니고 학예회도 아니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 1인의, 1인이 지배하는 사당(私黨)이 되고 있다”면서 “2016년 총선 참패의 데자뷔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당이 갈수록 꼴보수 정당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당원 100%로 당헌·당규를 고친 것도 20년 전의 ‘도로 한나라당’이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