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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당원투표 100% 도전 정신 자극”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12-22 18:38 게재일 2022-12-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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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2일 당대표 경선 룰을 당원투표 100%로 변경한 것과 관련, 오히려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유 전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 대표 선거에 대해 “‘유승민이 나와도 막겠다’는 메시지임은 분명하다”며 “그건 오히려 제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대 룰이 제 출마 결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면서 “대표가 돼서 이 당을 정말 변화·혁신시킬 수 있느냐 그런 소명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당 대표 출마 선언에는 “확고하게 출마 결심이 선 것은 아니다”며 “많은 의견을 듣고 있는데 출마 쪽으로 권하시는 분이 많다”고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당 지도부가 당 대표 선거에서 ‘당원 투표 100%’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핵심은 공천”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당 대표가 되지 않을 시 2024년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총선에 나갈지 안 나갈지도 정하지 않은 사람”이라며 “당연히 안 된다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답변했다.

심지어 “저뿐만 아니라 당내에 조금이라도 비판적인 정치인들은 공천받기 힘들다고 봐야할 것”이라면서 “지금 ‘당원투표 100%’에 반대하는 사람은 100% 공천 탈락이라는 흉흉한 소리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다 “공천권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 분위기가 ‘양들의 침묵’이라는 영화처럼 순한 양들이 찍으면 가만히 있고 잡아가서 도살해도 가만히 있는 분위기”라며 “당이 이렇게 가도 되나 이런 문제의식이 굉장히 많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분당’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시나리오가 일체 없다”며“국민의힘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보수정당이고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보수 정치가 바뀌고 우리 한국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것이기에 국민의힘 안에서 개혁하는 데 많은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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