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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임재’ 질책- 野 ‘마약수사만’ 추궁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3-01-04 19:37 게재일 2023-01-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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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

여야가 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첫 청문회에서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의 허술한 대응을 거세게 질타했다.

여당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책임을 집중 추궁했고, 야당은 경찰이 마약 수사 등에 집중하느라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국정조사로 확인한 것은 다중인파 예측 실패, 신속한 보고시스템 부족, 현장의 체계적인 구조 부족 등”이라며 “여러분의 잘못이 있지만 (참사에 책임이 큰) 단 한 명을 꼽으라면 당시 용산경찰서장인 이임재 증인”이라고 질책했다.

조수진 의원도 “현장 상황을 보고받았는데 도보로 10분을 걸릴 거리를 차로 1시간 걸려서 이동한 점 등이 의문”이라면서 “이 사이에 제대로 조치가 없어서 대규모 피해가 난 것”이라고 질책했다.

야당은 경찰의 대응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하지 않고 마약 수사 등에 집중한 것을 추궁했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최을천 용산경찰서 형사과장에게 “참사 당일 증인을 포함해 50여 명의 형사가 이태원 일대에서 마약류 범죄 단속 예방을 위한 특별형사활동을 벌였다”며 “시민의 안전을 우선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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