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됐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성정 후보 등이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다만, 보수와 진보 진영 등의 합종연횡에 따른, 후보 단일화 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5일 오후 전당대회를 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책임당원으로 이뤄진 선거인단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했다. 그 결과, 윤석열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21만34표, 여론조사에서 13만7천929표(37.94%)를 얻어 합산 34만7천963표(47.85%)를 득표했다. 양강이었던 홍준표 의원은 국민 여론조사에서 17만5천267표(48.21%)를 얻어 윤 후보를 앞질렀으나, 당심을 나타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12만6천519표를 얻는데 그쳤다. 홍 의원의 합산 득표는 30만1천708표(41.50%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선거인단 1만5천529표, 여론조사 3만8천775표(10.67%)를 얻어 합산 5만4천304표(7.47%)를 얻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선거인단 1만1천487표, 여론조사 1만1천598표(3.19%)를 얻어 합산 2만3천85표(3.17%)를 얻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1-11-05

심상정 “윤나땡, 홍나땡… 누구라도 땡큐”

정의당 대통령 후보인 심상정 의원이 4일 후보 선출 후 첫 지역 방문으로 대구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홍준표 경선후보에 대해 평가절하했다.심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YNMCA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윤나땡, 홍나땡이다. 즉 윤석열 후보가 나와도 땡큐고 홍준표 후보가 나와도 땡큐”이라며 “두 분 사이는 막말과 망언 사이”이라고 평가했다. 또 “윤 후보가 계속된 실언을 반복하는 것은 인식의 문제”라면서 “윤 후보의 망언이 오히려 홍 후보를 도와주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홍 후보의 우세를 점쳤다.민주당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로비 의혹과 관련 “대장동 사업의 본질은 천문학적인 민간 혜택에 동원된 것”이라며 “이번 검찰 수사는 공공 유린에 대해서 분명한 수사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의 대선 가도는 이 수사 결과와 직결돼 있고 수사가 공정하게 진행되느냐는 점을 감안하면 결자해지 차원에서라도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며 “오징어 게임의 상징적인 사례가 대장동 사업이며 설계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에는 “단일화 이야기를 한 적 없고 제가 출마하면서 일성이 양당체제 종식이었다”며 “두 사람도 양당 체제를 끝내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양당체제 종식 공동선언을 하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심상정 후보는 “단일화의 역사적 시효가 끝났고 민주당은 더 이상 개혁 정당이 아니다”면서 “다자 구도를 바탕으로 이후 다당제의 책임 연정으로 나가는 것이 시대 전환을 뒷받침하는 정치 개혁이기에 이번 대선은 최소 3파전으로 끝까지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11-04

이재명 vs ○○○?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늘(5일) 결정된다. 이날 결정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등과 함께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 레이스를 벌인다. 관련기사 3면국민의힘 대선 경선 1, 2차전을 통과한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가나다순)는 지난 1∼2일 당원 모바일 투표와 3∼4일 ARS 및 전화 면접 방식 여론조사 경선을 모두 마쳤다.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예측 불가’라는 것이 당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박빙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추격세도 매섭다는 평가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박빙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국민의힘 내부에서는 70%에 가까운 투표율을 보인 당원 투표에서 판가름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선출된다. 당장 국민의힘 당원 투표는 ‘흥행’에 성공했다. 전체 선거인단 56만9천여 명 가운데 1∼3일 사흘간 61.46%가 투표에 참여했고, 4일 최종 투표율은 63.89%(36만3천569명 참여)로 집계됐다.당원 투표의 결과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대규모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 영입을 통해 조직 기반을 탄탄히 다진 윤 전 총장 측과 여론조사 상승세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바람을 주장하는 홍 의원 측의 관측이 엇갈리는 상황이다.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4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은 각자 승리를 자신했다.홍 의원은 마지막 경선 일정을 경기도에서 펼치며 “여기가 경기도 차베스의 본거지로 본선에 들어가면 경기도 1천300만 유권자, 도민들이 바로 대선의 바로미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0의 지지 탄력을 강조하며 승리를 자신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당이 대선에서 이기려면 청년층 지지 없이는 불가능하며, 20·30세대의 5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다시 일어났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어느 캠프에서 역선택이라 주장하며, ‘홍어준표’라고 호남을 비한다”면서 “하지만 호남에서도 열광적으로 홍준표를 지지한다. 호남의 협력 없인 우리가 대선에서 절대 이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본선에 나가면 한국 보수정당 사상 호남에서 20% 이상 득표하는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윤 전 총장은 이날 경기도 포천 송우리 시장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선 마지막 날 서민 경제, 영세 소상인들의 삶의 현장을 보기 위해 이곳으로 왔다”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우리 번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아직도 많이 어렵겠지만, 용기내서 이렇게 버티시는 걸 보니 좀 마음이 짠하다. 하지만 어쨌든 이번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서 여러분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겠다”고도 했다.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카드를 꺼냈다. 그는 “저는 안 대표를 겪어본 사람이다. 솔직히 애증의 관계가 있다”면서도 “대선 후보가 되면 (안 대표와의) 단일화를 바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또 “개인적 감정을 다 떠나 내년 정권 교체를 위해 안 후보와 진지한 협상을 할 것”이라며 “어지간한 공정한 조건이면, 원하는 것 다 들어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안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가 양보하라’ 이러던데 그것은 억지”라고 했다.원 전 지사도 SNS에서 “어떤 후보보다 정책 준비가 잘 돼있다 자부한다”며 “국정을 운영할 능력도 이미 검증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후보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다. 모든 준비가 돼 있다”며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밝혀내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선거 이후가 중요하다. 화학적 결합은커녕 결속력이 저하되는 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견을 모아야 한다”며 “단합하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고, 흩어지면 각개격파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선출된 후보 또한 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 이재명 후보와 같이 돌출된 행동을 하지 않으면서 당의 정책과 당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당의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야 하는 시점에 정치 공학을 내세워 거간꾼 행세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국민은 국민의힘이 정치개혁이나 정책이 아니라 정치공학에 의존한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1-11-04

국힘, 여가부 항의방문… ‘與 공약 개발 관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김정재 (경북 포항북) 의원이 2일 더불어민주당의 정책공약 개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여성가족부를 항의 방문했다.여가위 야당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영애 여가부 장관을 면담하고 공약 개발회의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면담자리에는 국민의힘 소속 김미애·양금희·정경희·전주혜 의원이 참석했고, 정구창 여가부 기획조정실장이 배석했다.면담을 마치고 나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가부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정 장관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관련 기사가 난 다음 날(10월 29일) 장관과 통화를 했다”며 “장관께서는 여가위 수석전문위원이 (공약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당시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전화를 받은) 과장이 혼자 회의를 주재할 수 없다고 해서 국장에게 보고했고, 국·실별로 연락해서 정책을 다 받았다고 했다”며 “그런데 오늘은 (정 장관이)말 바꾸기를 했다. 당시 회의는 중장기정책과제 회의고 마치 끼워팔기처럼 공약에 관해서도 논의를 했을 수도 있다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또 “오늘 새롭게 안 사실은 (여가부가) 회의를 한 다음에 그 자료를 민주당 측으로 넘겼다는 것”이라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여가부가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정 장관은 공약 관련 회의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여가부에 장관의 존재 의미가 없다”며 정 장관과 당시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진 김경선 차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1-11-02

구자근 “최재해 후보자, 논문 갑질 의혹”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의 논문 갑질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 후보자는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에 감사원 직원들을 참여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2일 국회에서 열린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민의힘 구자근(경북 구미갑) 의원은 “최 후보자가 본인의 박사논문 작성을 위해 감사원 직원들에게 본연의 업무와는 무관한 연구분석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구 의원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지난 2017년 성균관대학교 국정전문대학원 행정학과에서 ‘감사원 역할의 변화 추이에 관한 연구’ 논문을 제출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당시 최 후보자는 감사원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감사위원으로 재직 중이었다. 최 후보자는 논문의 핵심 내용인 감사사례 분석을 위해 ‘감사원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감사관 2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지만, 논문에 별도의 이름과 직위가 게재되지 못했다.이에 대해, 구 의원은 “최 후보자가 본인의 박사학위 논문 작성에 직원들을 활용한 것은 직위를 이용한 갑질로 보일 수 있으며 부적절한 연구행태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한편,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문제도 나왔다.구 의원이 “2017년 지방공기업 경영관리실태 감사를 진행하면서 왜 해당 의혹을 발견하지 못했냐”고 묻자, 최 후보자는 “그 당시에 밝히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때 감사한 팀이 대장동은 검토하지 않고 감사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감사의) 초점이 조금 다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에 구 의원이 “이번 정부의 주요 사업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해 감사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최 후보자는 “제가 임명되면 우선순위 과제를 정해서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2021-11-02

이재명이 띄운 재난지원금에 여야 전운

국회가 2022년도 예산안 심사를 본격화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안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의 재원 마련을 놓고 여야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2일 민주당은 재난지원금 재원 마련 방안을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차원에서 본격 검토에 나서기로 했다.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실적으로 제일 좋은 것은 추가 재원 부분을 (본예산에서) 검토할 수 있다”며 “(선대위) 정책본부에서 법과 규모와 절차를 전부 검토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박 의장은 “계속해서 전 국민 지원금을 한 번 해보고, 부분 지원을 또 한 번 해본 상황인데 후보가 말한 것처럼 GDP(국내총생산) 대비 충분하지 않은 지원이었다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이 부분은 당내에서 검토하고,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재정 당국과 논의하고 야당과 협의해야 한다. 고차원적 방법”이라고 말했다.그는 재원 마련 방식과 관련해, “남은 세수를 가지고 할 거냐, 빚내서 할 거냐가 주 쟁점이 될 것”이라며 “후보의 메시지가 됐든, 정책본부 메시지가 됐든 (재난지원금 지급이) 결정이 되면 재정 당국, 야당과의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문제는 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안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시키기 위해서는 야당과 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국회법은 각 상임위원회 소관 예산을 증액하거나 새 비목(費目)을 설치할 경우에 상임위원회 동의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안에는 재난지원금 관련 항목이 없기 때문에 여야 합의 없이는 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재명표 재난지원금’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윤석열·홍준표 후보가 강한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기획재정부 등 나라 곳간을 쥐고 있는 부처에서도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난 1일 간담회에서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은) 손실보상 개념으로 (선별) 지원하는 것이 맞다. 코로나19 상황이 초기와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는 데이터를 가지고 실제 피해를 많이 입은 분들을 위주로 두툼하게 지원해야 한다. 이는 재난지원금에 대한 변함없는 제 입장”이라고 말했다.홍준표 후보도 “나라 망조로 가는 길”이라며 “자유당 시대 고무신 선거와 무슨 다를 바 있느냐. 똑같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특히, “곳간 탈탈 털어서 나라 전체가 무너질 판인데 어떻게 그런 짓을 또 하겠다는 거냐”면서 매표 행위에 비유하기도 했다. /박순원기자

2021-11-02

첫날 투표율 43% 역대 최고… 李 “서버 터졌다” 반색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1일 시작된 가운데, 하루 만에 2차 컷오프 전체 투표율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며 반색했다.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모바일 투표율은 43.82%로 선거인단 56만9천59명 가운데 총 24만9천36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책임당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때 모바일 투표 시스템 ‘케이(K)보팅’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이 같은 수치는 지난 10월 6일 2차 컷오프(예비경선)을 위한 모바일 투표 첫날 투표율 38.77%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2차 경선은 당시 이튿날 투표율 11.17%까지 더해 총 49.94%를 기록했다. 2차 경선 당시 최종 당원 투표율은 49.94%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번에는 60% 선을 넘어 70% 선에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차 경선 당원 투표는 이틀 동안만 진행됐으나, 이번에는 오는 4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정권 교체를 향한 국민의 강한 열망이 더 타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당원들의 더 큰 힘을 받아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의 도중 “지금 저희 모바일 투표를 시작했는데,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고 언급했다.특히,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투표율 70%를 넘기면 제가 한 달간 탄수화물을 끊겠다”며 당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한편,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은 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절반씩 반영되며 그 결과는 오는 5일 공개된다. 당원 투표는 1∼2일 모바일 투표와 3∼4일 ARS 전화 투표 순으로 진행되며, 여론조사는 3∼4일 이틀 동안 전화 면접 방식으로 별도 진행된다. /박형남기자

2021-11-01

국힘 당원 투표 돌입… 洪·尹 막판 신경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일 오후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대구·경북 국민께 드리는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양강인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신경전을 벌였다. 이들은 서로 ‘적임자’를 내세우며,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당원·민심 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홍준표 의원은 이날 대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대구·경북 국민에게 드리는 홍준표 승리를 위한 특별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서문시장을 찾았다.홍 의원은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 대세는 이제 홍준표로 굳어지고 있다”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제압하고 정권을 확실하게 되찾아올 후보는 저 홍준표 뿐이기에 대구·경북 시·도민과 당원 여러분의 손으로 지루한 경선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어달라”고 밝혔다. 또 “지난주 실시된 10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전부 홍준표가 가장 지지율이 높고 어떤 조사에는 오직 자신만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 것도 있다”면서 “본선 대결은 도덕성, 정책, 소통 능력을 가지고 포퓰리스트이자 도덕성 제로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반드시 제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홍 의원은 과거 당 대표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조치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홍 의원은 “출당 조치는 불가피한 것이었지만, 대구와 경북 시·도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을 거듭 용서를 구한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번에 5번째 겨울을 보내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4번째 겨울을 보내고 있기에 대통령이 되면 두 분 대통령을 사면할 것”이라고 제시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 역시 ‘미래세대를 위한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고 싶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국민캠프 경기도 선대위 및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4년 우리는 절망했다. 집권자의 약속과 달리 ‘기회는 불평등했고, 과정도 불공정했으며, 결과도 정의롭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절망하기는 우리 당의 당원들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연전연패, 거듭된 개혁의 좌절, 계속되었던 비대위 체제, 내부총질,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 그리고 어두워 보이기만 했던 정권교체. 이 때문에 우리 당원들도 절망, 좌절의 연속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한 제1야당 후보 선출을 시작하는 오늘, 저는 이제 절망을 딛고, 다시 희망을 말하고 싶다”며 “특히, 이준석 대표와 함께 지난 전당대회를 계기로 우리 당에 들어온 신규 당원들께, 함께 희망을 노래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권력을 이용한 부패 세력을 강력히 단죄하겠다. 상식이 통하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며,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한민국과 미래세대의 희망을 위해 저 윤석열과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한편,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당원들을 상대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고, 3일과 4일에는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한 책임당원들을 상대로 ARS 투표를 실시한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오는 3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최종 후보는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오는 5일 선출할 예정이다./김영태·박순원기자

2021-11-01

끝 보이는데… 사람이 안 보인다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 선정을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오늘(1일)부터 이번 경선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당심(黨心)’을 위한 조사가 시작됐다. 당원 투표는 1∼2일 모바일 투표와 3∼4일 전화 투표 순으로, 여론조사는 3∼4일 이틀 동안 전화 면접 방식으로 별도 진행된다. 관련기사 3면국민의힘은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본선에 진출할 당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앞서 1·2차 예비경선을 통과한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가나다순) 중 일반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50%씩 반영, 최다 득표한 1인이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당 내부에서는 ‘당심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민심에선 홍준표 의원이 앞선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지만,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 당장 본경선에 투표권을 행사할 국민의힘 책임당원 수가 38만 명에서 한 달여 만에 19만 명이 증가한 57만여 명이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특히, 새로 유입된 19만 명 가운데 홍준표 후보의 지지세가 강한 2040세대가 8만여 명으로 가장 많다는 점도 변수다. 50대와 60대는 각각 4만8천여 명, 4만7천여 명 늘었다. 지역별 표심도 홍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다. 그동안 윤 후보의 대구·경북 지지율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다소 변화된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 가운데 24%와 19%를 차지하는 대구와 경북, 부산·울산·경남의 표심이 대권 향배를 가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다만, 전체 책임당원 57만 명 중 약 65%가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인 50대 이상이다. 윤 후보에게 유리한 대목이다. 반면, 50대 이상의 경우 2040과 비교해 전·현직 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에 의해 주도되는 ‘조직표’ 성향을 띄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후보들은 남은 한 주 총력전 태세다. 각 후보들은 마지막 주말을 이용해 국민과 당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는 총력전을 이어갔다. 홍준표 후보는 여론조사 개시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윤석열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대구로 달려갔다. 원희룡 후보는 당내 경쟁과는 거리를 둔 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공격을 계속했다.윤 후보는 지난 30일 대구를 찾았다. 윤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정치 참여를 선언하고 정치를 시작한 지 어제로 넉 달이 됐었지만 대구·경북 정치인과 당원 여러분들이 물불 안 가리고 지지해 주고 격려해 줘 앞을 향해 뚜벅뚜벅 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대장동 개발 의혹에 국민들이 관심이 많은데 이건 빙산의 일각”이라며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만들어낸 이 정권과 이 나라의 정치 체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조만간 광주를 방문해 지난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을 사죄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막바지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홍준표 후보는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야권 1위 자리를 굳혔을 뿐 아니라 당원들 사이에서도 윤 전 총장에 ‘골든 크로스’를 이뤘다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윤 후보의 대구 방문에 대해서도, “대구·경북이 뒤집어 졌다. 이제 그 흐름을 돌리지 못할 것이다. 이제 영남은 다 돌아섰다”고 자신했다. 홍 후보는 31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대세는 저 홍준표로 굳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8월 중순까지는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지만, 이제는 홍준표만이 이재명 후보를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100% 꺾을 수 있는 후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를 겨냥, “문(재인) 정권이 설치한 의혹의 시한폭탄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후보로는 결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흠 없고 깨끗하며 준비된 후보를 두고 현 정권에 발목이 잡힌 후보를 선택하는 위험을 감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약속하기도 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1-10-31

김승수, ‘정부기능 조직 개편 토론회’ 오늘 개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은 1일 ‘새로운 시대의 정부기능 개편에 대한 논의들 : 새로운 기능과 조직체계 탐색’이란 주제로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다변화되고 있는 한국 이민 행정수요의 적절한 정부대응을 위해 법무부와 외교부 등의 기능조정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토론회는 상명대 김미경 교수가 사회를 맡고 아주대 권향원 교수와 성결대 라휘문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는다.주제발표를 맡은 권향원 아주대 교수는 “한국의 정부조직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맞지 않는 모습이 되어가고 있으며, 컨트롤 타워나 조정기능의 불명확, 부처 간 관할영역 중복, 장기전략 부재 등으로 제대로 일할 수 없는 구조적인 요소들이 많다”며 “이에 강화된 국정조정 권한을 핵심행정부에 부여, 평가권한의 일원화, 단년도 평가 입체화 등 혁신안 구상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승수 의원은 “AI, IoT 등 IT 신기술의 발달로 경제도 급속도로 재편되고,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새로운 사회적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어 시대적 상황에 맞춰 정부 기능의 개편 논의가 시급하다”며 “부처 간 중첩된 업무나 불필요한 기능 등을 통합하고 조정해 정부의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탐색해 선제적으로 보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진호기자kjh@kbmaeil.com

2021-10-31

경북 당원 1만 명 홍준표 지지선언

국민의힘 소속 경북도당 당원 1만 명이 지난달 30일 ‘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문’을 발표하고, 지지자 1만 명의 명부를 강석호 중앙 캠프 총괄본부장에게 전달했다.이들은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외치고 있다. 무너진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반드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본선에서 경쟁력을 갖춘 후보, 확실한 국정철학과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후보, 검증된 후보여야 승리할 수 있다. 2030 세대의 압도적인 지지와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을 할 수 있는 후보가 정권교체의 적임자”라고 밝혔다.이들은 또 “민심이 당심을 바꾸고 있다”면서 “줄세우기 투표를 배격하고 소신 투표, 자유 투표의 분위기를 조성해 홍준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홍 후보의 대구·경북 비전 5대 공약이 확실하게 실현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앞서 홍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이름을 박정희 공항으로 변경 △초고층 개발과 대규모 쇼핑몰 유치로 현 대구국제공항 터를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 두바이 형태로 개발 △신공항을 연계한 첨단 공항공단 조성 △구미공단 스마트 재구조화 △포항 수소경제단지 조성 등의 TK 비전 5대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이날 홍준표 후보를 대신해 지지선언에 참석한 강석호 중앙 캠프 총괄본부장은 “대구와 경북에서도 대역전이 되었다는 여론조사가 어제 발표됐다. 경북의 당권과 도민 1만 명 지지선언이 경북도민의 민심을 직접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민심도 당심도 정권교체에 가장 경쟁력 있는 홍 후보에게 몰리고 있다. 11월 1일 시작되는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주위 지인들이 꼭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해서 무야홍을 넘어 무대홍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박순원기자god02@kbmaeil.com

2021-10-31

윤석열 후보, 대구서 당심 지키기 나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경선후보는 모바일 투표 이틀을 앞둔 30일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를 찾아 당심 지키기에 나섰다.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께 중구에 있는 대구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해 개신교의 지지를 호소했다.그동안 윤 후보는 대구방문 시 계산성당과 동화사 등 가톨릭계와 불교계의 표심을 다진 바 있어 이날은 기독교계까지 공략하는 행보를 이어갔다.또 오후 3시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당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압도적이라 평가받던 당원지지세가 최근 주춤한 것을 점검하고 막바지 당심을 공고히 했다.당원 간담회에서 윤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결국 이 자리에 저를 오게 한 분들이 우리나라 국민이고 그중에서도 정권교체를 가장 열망하는 대구시민, 당원동지들 아니냐”면서 “제가 대구의 아들이 맞기는 맞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당원간담회 이후 가진 기자들과의 만나 선거캠프 중진 의원이 당협위원장에게 공천을 빌미로 협박성 멘트를 했다는 ‘공천협박’ 논란에 대해 “확인을 해보니 전혀 터무니없는 얘기”이라며 “저희 캠프에 무슨 공천 가지고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실만한 분은 없다고 본다”고 반박했다.이어 윤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과 관련,‘광주방문’에 대해 “광주 방문 사항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이야기했고 캠프에서도 아마 확인한 상황이기에 그 부분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광주에 가기 직전에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경쟁상대인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윤 전 총장을 ‘398 후보’이라며 20∼40대 지지율이 낮다며 공격하고 있는데 대한 대책 질문에는 “열심히 노력하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의견에는 “공약이나 정책에 대한 평가는 나중에 해도 될 듯하다”며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고 선을 긋었다.이후 오후 4시 대구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서문시장을 찾아 휴일을 맞아 시장을 찾는 많은 시민과의 교감한 후 오후 7시 수성못 상화동산을 찾는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표심 훑기도 시도했다.한편, 같은 당 경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경선 캠프에서 윤 전 총장의 대구 방문에 대해 “다급한 모양”이라며 “대구·경북에서 지지율이 뒤집어 졌고 이제 그 흐름을 돌리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10-30

국힘 “문 대통령, 사실상 李후보 보호 지시 다름없어”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만남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국민 기만극’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장동 게이트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는 핵심 혐의자로 돼있고, 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저희들이 고소·고발도 해놓은 상태”라며 “그런 사람을 대통령이 만나게 되면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게 될 것이다. 이 후보를 보호하라는 명확한 지시를 사실상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비리 의혹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람을 대통령이 만나서 격려하거나 간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정권 연장을 위한 잘 짜인 국민 기만극 한 편을 보는 듯 했다”고 비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규명하라고 한 것은 다름 아닌 문 대통령이었다”면서 “그런 대통령이 그 설계자를 만나 덕담을 건네고 건승을 당부하니, 바라보는 국민은 어이가 없을 따름”이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비판도 이어졌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SNS에 “명백한 선거개입 행위”라면서 “이번 만남은 누가 봐도 이재명 후보 선거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문 대통령이 이 캠페인의 병풍을 서준 것”이라며 “가장 엄격하게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이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서 “오늘 만남에서 문 대통령은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덮어주고,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의 퇴임 후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뒷거래를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서로의 약점을 이용하는 이런 뒷거래는 추악한 법치파괴 행위”라고 주장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SNS에서 “문 대통과 이 후보의 만남은 논의조차 말았어야 한다”며 “오늘 만남은 ‘묵시적 가이드라인’이 되어 수사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형남기자

2021-10-26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정치권·재계 등 각계서 애도

26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 정치권은 물론 각계각층에서 애도를 표했다.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오랜 세월 병마에 시달리신 것으로 안다”며 “재직 중 북방 정책 등 냉전이 끝날 무렵에 우리나라 외교의 지평을 열어준 일이 참 의미가 있었다. 영면을 기원한다”고 했다.홍준표 의원 역시 “오랜 투병 끝에 서거하셨다”며 “노 전 대통령 시절 가장 잘한 정책은 북방 정책과 범죄와의 전쟁이었다”고 했다. 이어 “보수 진영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었던 북방정책은 충격적인 대북정책이었고, 범죄와의 전쟁은 이 땅의 조직폭력배를 척결하고 사회 병폐를 일소한 쾌거였다”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유승민 전 의원은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 별세하셨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평안히 영면하길 바란다”며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으며,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 향년 89세로 별세하셨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큰 슬픔을 마주하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은 12·12 군사쿠데타의 주역이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강제 진압에 가담한 역사의 죄인”이라면서도 “다만 재임기간 북방정책과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중국 수교 수립 등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재계에서도 애도를 표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재임기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상반된 평가도 있지만, 고인은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 중 하나로 평가되는 ‘서울올림픽’ 개최,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과 옛 소련·중국과의 공식 수교 등 우리나라의 외교적 지위 향상과 국가 경제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박형남 기자

2021-10-26

국힘 본경선 여론조사 사실상 ‘4지선다형’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최종 선출을 위한 본 경선 여론조사 방식을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본선 경쟁력’을 대권주자 4명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확정했다. 당 경선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홍원)는 26일 국회에서 정례회를 열어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을 이같이 의결했다.선관위 산하 여론조사 소위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브리핑에서 “만장일치로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의결했다”며 “가상대결을 전제로 해서 질문하고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본선 경쟁력’을 질문을 받은 응답자가 국민의힘 대권주자 4명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테면 “이재명과 원희룡, 이재명과 유승민, 이재명과 윤석열, 이재명과 홍준표 후보(가나다 순)가 대결한다. 이 중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라고 생각하나. 1 번 원희룡, 2번 유승민, 3번 윤석열, 4번 홍준표 중 고르시오”라는 식이다. 외견상으로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주장을 반영한 ‘절충안’이지만, 사실상 홍 의원이 요구한 4지 선다형에 가깝다는 분석이다.성 의원은 “선거 후에도 국민의 정권교체 여망을 받들어서 하나의 단일대오를 만들어 ‘원팀’으로 가야하므로 이 정신에 가장 적합하도록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일부 후보들의 이의제기 가능성에 대해선 “이의 제기 안 할 걸로 보여진다. 다 의견 수렴을 했다”며 “선관위 결정은 번복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1-10-26

‘이재명 마피아 공생 의혹’ 김용판 의원 “박철민 씨 고뇌는 보이지 않는가” 반문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제마피아파와 공생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비장한 마음으로 공익제보한 어떤 젊은이의 고뇌는 정말 전혀 보이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김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민형배 의원이 이재명 지사의 조폭 유착 의심에 대한 국감장 질의를 두고 ‘국민의힘 내 공작팀이 만들어 실행했다’는 등의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그들이 말하는 망나니 칼춤 추는 행태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이 지사와 국제마피아와의 공생 의혹을 제보한 성남국제마피아 출신 박철민씨의 부친은 성남시의회 3선 의원 출신 박용승씨로 알려졌다.김 의원은 국감에서 사용된 자료 입수 경위에 대해 “이번 국감준비를 하던 지난 14일 우연히 조선일보 ‘이슈포청천’이라는 유튜브를 보다가 거기에 출연해 이재명 지사에 대해 언급하는 장영하 변호사를 봤다”면서 “저의 변호인 선임 인연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거의 2년 만에 전화해 지난 18일에 있을 경기도 국감에 참고할 자료가 있으면 좀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또 “장 변호사가 수락했고 박철민의 자필진술서 원본과 현금다발 사진을 전해 받았으며 보좌진들과 자료를 검토 후 그 진정성이 인정돼 그때까지 준비하던 질의 자료 대신 이것을 택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이에 앞서 지난 18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현금 뭉치 사진이 박씨가 지난 2018년 11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렌터카 사업과 사채업을 홍보하기 위해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지난 20일 장영하 변호사는 현재 수감 중인 박씨를 접견한 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씨의 사실확인서를 공개했다.박 씨는 사실확인서에서 “돈다발 사진의 돈을 내가 번 것처럼 게시한 이유는 이 지사에게 현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수중에 큰 돈이 들어와 자랑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적어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태기자

2021-10-21

“대장동 의혹 해소는 정권교체만이 해결책” “비리 없는 후보가 비리 덩어리 李후보 잡아”

20일 국민의힘 본경선 5번째 합동 TV토론회가 열린 대구MBC에서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가나다 순)는 대구·경북 표심을 설득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토론회 시작전부터 경선 후보들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어대윤!(어차피 대통령은 윤석열)’,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 ‘유치타(유승민 후보의 별명)’, 주황색 풍선(원희룡 후보의 고향인 제주도 감귤) 등을 들고 장외 응원전을 펼쳐 보수의 텃밭임을 실감케 했다.이날 후보들은 토론회 시작과 함께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비난을 이어갔다.윤 후보는 “현 정권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야당의 특검 수용과 검·경의 수사 강화를 요구해도 내로남불인 상황에서 전혀 먹히지 않는다”며 “정권교체를 통해 이를 해결하는 것이 답”이라고 진단했다.홍 후보는 “개인이나 가족 친인척 비리가 전혀 없는 후보가 비리 덩어리인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잡을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정권창출로 대구·경북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밝혔다.원 후보는 “오징어게임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이 승자이고 아름다운 삶’이라고 했듯이 가짜 삶과 가짜 공정으로 점철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도전하는 나라는 전혀 아름답지 않다”고 평가했다.윤석열 후보에 대한 도덕성 공격도 계속됐다. 나머지 후보들은 이날 윤 후보의 고발사주 녹취록 건과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발언, 부인의 주가조작 계좌공개 등을 거론하며 ‘전비어천가’, ‘독재수호’ 등의 거친 말로 집중 공격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10-20

“李, 전과 4범에 마피아 관련 의혹”“尹, 임기 도중 사퇴·출마 비정상”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유승민 후보는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물론이고 같은 당 윤석열 후보를 집중적으로 견제하고 나섰다.이날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전과 4범에 형과 형수, 조카한테 욕설하고 연예인 스캔들이 있으며 대장동 게이트 및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국제마피아 관련 등의 의혹을 사는 사람이 대선 후보인 게 대한민국 현실”이라고 밝혔다.유 후보는 또 “어제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궤변을 늘어놓고 오만하며 얼굴 두껍고, 거짓말 잘하는 등 아주 특이한 분”이라며 “경기도와 호남은 물론 경북 안동 출신으로 대구·경북도 흔들 수 있는 등 그 위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언급했다.유 후보는 특히 “살아온 길이나 정치를 해온 길, 국정철학과 비전 전부 이재명과는 항상 극과 극을 달려왔고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이나 기본대출 등 달콤한 정책들과는 다른 연금개혁, 노동개혁, 고통분담을 호소하는 등 충분히 정책토론을 이끌 수 있다”며 “TV 토론회에서 서로의 약점만 들춰 내서는 안되고 정책이나 도덕성에서 이재명에게 강하다는 것이 유승민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는 최순실 때문에 정권을 잃은 아픔이 불과 몇 년 전인데 윤 후보 부부가 천공이나 정법 강의에 의존하고 빠져있고 하면 되겠느냐”며 “본인의 고발사주 문제나 징계 관련 1심 판단, 국민의 세금을 부정으로 수급해서 구속된 장모와 부인의 주가 조작까지 많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돼도 괜찮다는 것인지 국민들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견제했다.이어 “적폐수사 당시 윤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45년 구형하면서 법대로 했다고 하지만, 이재수(기무사) 사령관을 자살로 몰고 간 과잉수사도 법대로 한 것으로 봐야 하느냐”며 반문하고“국정농단 수사를 그렇게 가혹하게 한 공로로 검찰총장이 된 상황인데 대구·경북에서 문재인 정권의 심판 적임자로 생각하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설명했다.여기에다 “윤석열 후보와 최재형 전 후보가 정치적 중립 때문에 보장한 임기를 마치지 않고 나온 뒤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나선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면서 “그런 분들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돼 있는 것을 보면 정상적인 정당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10-19

국힘 후보들 “내가 이재명 이길 적임자”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들이 서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이길 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했다.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들은 18일 오후 부산MBC에서 본경선 네번째 부산·울산·경남 합동 토론회를 펼쳤다. 후보들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유일한 후보”,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 “본선 경쟁력이 가장 강한 인물” 등으로 언급하며 일제히 자신이 야당의 대선후보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특히 후보들은 토론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등을 비롯한 지역 발전공약을 경쟁적으로 발표하며 대구·경북지역 다음으로 많은 20% 정도의 당원이 밀집해 있지만 지역 대권주자가 없는 부산·울산·경남지역 당심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후보들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비난을 퍼부었다.특히 원희룡·홍준표 후보는 동시에 윤석열 후보를 몰아세웠다.원 후보는 윤 후보에게 “국민들은 거침없는 청산을 요구한다. 그래서 정치 경험이 없는 윤 후보에게 높은 기대가 있다”며 “하지만 지금 민주당은 180석을 가지고 있고 윤 후보를 배신자로 인식해 적대감 있다”고 말했다.홍 후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천 관여는 통치행위인가 혹은 정치 행위인가”라며 “국정원 예산을 뇌물로 둔갑시켰지만, 이는 포괄사업비 이며 지방자치단체장한테 도 있다”고 제시했다.이에 윤 후보는 “법의 지배나 헌법의 원칙 등에 기대서 나라를 운영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것이 무너졌다. 그걸 세워놓아야 경제 성장·안보·복지 등도 있다”고 답변했다.홍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깨끗한 후보가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며 자신이 흠결 없는 후보임을 강조했다.유 후보는 부산 연제구에 있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가 되면 청와대에 찾아가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받도록 압박하겠다”고 주장했다.원 후보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지사의 대장동 의혹 관련 경기도 국정감사 발언 팩트 체크에 집중하면서 ‘이재명 때리기’에 주력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10-18

국힘 대선 주자들 이번주 진검 승부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대선 본경선 2주차를 맞아 보수의 본산인 대구·경북 당심을 잡기 위한 진검승부를 펼친다. 특히 오는 11월 5일 본경선의 경우 당원투표 비율이 50%로 증가하기 때문에 오는 20일 오후에 열리는 대구·경북 합동토론회를 지역 당심 확보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사활을 건 혈투가 전개될 전망이다.심지어 대구 수성을 현역인 홍준표 후보와 대구 동구을 4선 출신의 유승민 후보간 ‘텃밭 사수’를 위한 진검승부마저 예고되고 있다. 이같은 대구·경북지역 공략은 전국 당원의 3분의 1수준의 높은 당원 숫자에다 투표율마저 50% 이상에 육박하는 당 충성도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에 원희룡 후보는 지난 14일 대구에서 열린 지역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에 참석해 대구경북통합공항의 특별법을 통한 국비추진 공약을 발표하는 등 지역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유 후보는 합동연설회 하루 전인 19일 오전 아시아포름21 정책토론회에서 ‘유일한 대구출신 대선주자’임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거론돼 온 ‘배신자 프레임’에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등 당심에 적극적인 구애를 할 것으로 보인다.홍 후보도 이날 오전 대구를 찾아 당원간담회를 통해 당심에 호소하고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선대위 발대식 등을 통해 외연 확장의 발판을 다지는 등 그동안 지역에서 다져온 당심을 더욱 공고히 하고 확대하는 행보에 열중하게 된다.막판 세불리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4명의 후보들은 합동토론회 등을 통해 TK민심을 설득하는 지역 맞춤형 공약과 함께 후보들에게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는 각종 의혹 등에 대한 집중 공격도 예상된다. 대구·경북 합동토론회를 기점으로 점차 후보 간 우위도 조금씩 드러날 수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특정후보를 대상으로 그동안 제기되지 않았던 의혹 1∼2개를 들춰내면서 지역 당심에 대한 충격요법을 통한 대전환을 시도하는 행보도 등장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또한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비난 수위도 전에 비해 더욱 강해지는 등 대구·경북 당심과 민심에 호소하는 전략에 집중하는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 대구·경북 당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4명의 후보들은 당심을 얻어려는 행보는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며 “특정후보에 대한 집중 비난이나 의혹제기를 통해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10-17

원희룡 후보 “민주당 이재명 후보 저격수” 자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사진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저격수를 자임하고 나섰다.원 후보는 14일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최근 유튜브를 통해 ‘화천대유 특강’을 선보인 이유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깨기 위한 여러 공격수단 중 하나”라며 “우리당내 4명의 대선주자 중 유일하게 민주당 이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원 후보는 특히 “경기도 위례신도시·대장동·백현동, 평택 현덕지구·판교 알파돔 등 이 모두가 이 후보가 관련됐거나 측근이 얽힌 거대한 구조적 비리”이라면서 “이 후보가 경선에서 압승했지만, 거기에 점 하나를 가운데 찍어 의왕구치소로 압송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그는 심지어 “문 대통령은 정권 5년 내내 원전, 옵티머스, 라임, 이스타항공, 울산 선거 개입, 조국 사태 등 어마어마한 잘못을 많이 해 과거 노무현 대통령처럼 교문을 나선 다음에 무사히 귀가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입장”이라며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만나는 것은 두 사람끼리 생존을 위한 보기 좋은 밀당, 단합 등을 위한 모임에 불과하다”고 저격했다.원 후보는 또 “민주당 이 후보의 입장에서는 지금 친문이 쥐고 있는 공권력의 일부라도 삐끗하면 한순간에 저세상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위험요소가 있는 것을 치우기 위해 서로 ‘함께 살자’고 생존을 도모하고, 한편으로는 서로 저버릴 수 없는 것을 엮어내기 위한 고도의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원 후보는 이어 “본선에서 민주당 이 후보를 꺾어야 하고 국정운영은 문재인과 이재명을 뛰어넘는 실천성과 진정성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원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한 공격과 국정에 대한 준비, 어떤 네거티브 공방 속에서도 다치지 않을 흠결 없고 도덕성을 겸비하고 있다”며 “남은 경선 기간 18일 동안 최종 후보로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원 후보는 “일부에서 윤 후보와의 연대 등을 거론하고 있지만 결단코 합종연횡은 없을 것”이라며 “점잖고 모범생인 원희룡은 약해 보이겠지만, 민주당 이 후보를 압송시키는 것을 통해 악당에게 정말 지옥 끝까지라도 보내버릴 해병대 특수부대라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함께 경선을 벌이고 있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장점은 인간성과 품이 좀 넉넉하고 여유가 있다”면서도 “단점은 실제 세상 체험이 너무 부족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넘어진다면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질 가능성이 높아서 매일매일 불안하다”고 평가했다.홍 후보에 대해서는 “장점은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감각과 순발력, 변신 능력을 갖추고 있어 민주당 이 후보를 상대할 때 굉장한 강점을 지녔다”며 “하지만, 지난번 대선 출마 후 5년이나 지났는데 그때보다 준비가 더 안 된 것이 단점”이라고 언급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10-14

국힘, 李 후보 안방에 ‘대장동 의혹 제보센터’ 설치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 특검을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국민의힘은 14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안방’인 경기도에 ‘대장동 의혹 제보센터’를 설치했다. 또 오는 18일과 20일에 각각 예정된 행안위와 국토위 국감에 이 후보가 출석하는 만큼 ‘당 대장동 TF’에서 활동하던 정무위 소속 박수영·윤창현 의원을 행안위에 투입하는 등 화력을 보강했다. 특히 이번 국감을 ‘이재명 국감’이라는 판단아래 대장동 의혹에 대한 추가 제보수집에 나서는 한편, 경기도청과 성남시청 압수수색을 비롯한 검경의 철저한 수사와 민주당의 ‘대장동 게이트’특검 수용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국민의힘은 이날 경기 수원의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이재명 게이트 비리신고센터’ 현판식에 이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앞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수용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민주당과 이 후보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이날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에서 “국민은 대장동 관련 이재명 후보가 ‘몸통’이란 생각을 더해가고 있다”며 “이 후보의 특검 수용과 자료 제출 협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또 “모든 비리의 온상이 된 성남시청에 대해 강력하고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김기현 원내대표도 “결국,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 절대다수가 요구하는 특검 도입을 묵살하고 검찰이 신속하게 여당 대선주자에 면죄부를 주라는 식의 ‘수사 가이드라인’이었다는 의심이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도 대장동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위한 증인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재명 수호, 방탄 국감’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로서 사냥꾼이 호랑이 굴에 못 들어가겠다면 사냥꾼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고 특검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김기현 원내대표는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저질러진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국민의 송곳 질문을 기다린다”면서 “국민의 질문을 국민의힘이 경기도 국감장에서 대변하겠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10-14

“‘대구 코로나 대확산 근거지’ 인정 못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화이자 백신 구매 논란과 지방세 환급, 이슬람사원 건립갈등 부분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먼저 화이자 백신 구매 논란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무엇보다 대구를 ‘코로나19 대확산의 근거지’라는 발언까지 등장해 대구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화이자 백신 구매 논란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전국적인 미디어에 가장 많이 나온 사건”이라며 “광역시장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에 대해 “누구라도 백신 구매를 위해 노력해야 했고 대구시가 행정적 뒷받침을 해주는 건 대구시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며 백신 구매 관련 주체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였고 대구시는 행정적으로 지원할 수밖에 없었다”며 “메디시티협의회와 복지부가 서로 협의하는 내용을 섣불리 언급한 건 제 잘못”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권 시장은 “정치적 이득을 바라고 한 것이 아니다”면서 “지난 6월 정치적 논란에 대해 국민과 대구시민, 정부에게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양기대(경기 광명시을) 의원은 “대구가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감염 사태로 코로나19 대확산 근원지가 됐다는 불명예가 있다”고 발언했다.답변에 나선 권영진 시장은 “대확산 근거지가 됐다는 말씀은 대구시민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구에서 코로나 환자를 만들고 싶어서 만든 게 아니지 않은가. 많은 고통을 겪었다”고 강조했다. 또 양 의원이 “대구시의 초기 대응이 미흡하지 않았으냐”고 재차 따졌고 권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확진자 발생 52일 만에 제로로 만들었다”고 응수했다.이에 국민의힘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은 “여권 정치인인 홍익표 의원이 대구 봉쇄 발언으로 대구 시민에게 상처를 준데 이어 양 의원의 발언으로 지역에서 항의와 비판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대확산의 근원지’는 위험한 이야기이며 적절한 표현 아니다”고 비판했다.양 의원은 또 “대구시가 지난 4년간 잘못 부과했다가 돌려준 지방세만 무려 350억원이 넘는다”며 “대구시가 너무 많이 거둬 환급한 지방세는 지난 2018년 28억9천만원에서 지난 2021년 8월 151억원으로 약 5배 가량이 증가하면서 납세자 권리구제 환급금은 지난 2018년 27억원, 2019년 79억원, 2020년 96억원, 2021년 8월 15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따졌다.대구시는 이에 대해 “6개 광역시 중 대구의 납세자 권리구제에 따른 4년간 환급액(354억 원)은 서울(5천468억 원), 인천(1천289억 원), 부산(719억 원), 울산(522억 원) 다음”이라며 “지방세 법령 해석상의 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권리구제 절차인 조세심판원 결정, 경정청구, 행정소송, 심사청구 등에 의해 발생한 금액”이라고 해명했다.대구시는 이어 “2020년 ~ 2021년 환급금이 급증한 이유로 ‘주택건설업자가 분양 목적으로 건축한 60㎡이하 공동주택 감면에 대한 해석 논란(5건, 122억 원)’에 대해 조세심판원에서 결정한 사항으로 전국 공통사항”이라며 “조세심판 결정이나 경정청구 등 납세자 권리구제에 의한 환급액이 늘어난 사유는 세법의 적용과 해석에 있어 납세자의 권리를 폭넓게 인정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이밖에 군공항 이전 후적지 개발 계획, 칠성시장 개시장 운영 갈등, 취수원 이전 다변화 , 이슬람사원 건축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