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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지지층 1위…양자대결선 안철수 우세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3-01-22 14:29 게재일 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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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구도에선 다소 다른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할만하다.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5.4%포인트) 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332명에게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 의원이 28.2%로 선두를 차지했다.

안철수 의원이 19.3%, 나경원 전 의원이 14.9%, 유승민 전 의원이 8.4%로 그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1천1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3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도 김 의원이 22.8%를 기록했다.

이어 안 의원 20.3%, 나 전 의원 15.5%, 유 전 의원 8.3%순이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100%로 진행되며, 본 경선에서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상대로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그러나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승부가 뒤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대결 조사에서 김기현 VS 나경원의 경우 김 의원 42.8%, 나 전 의원 33.8%였다.

반면, 김기현 VS 안철수 구도에선 안 의원 43.8%로 37.6%를 기록한 김 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VS 나경원의 상황을 가정했을 땐 안 의원이 50.4%로, 나 전 의원(29.8%)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라고 평가받는 김 의원이 결선 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으로 승리할 수 있을 지, 아니면 안 의원 등이 대역전극을 일으킬 지 여부가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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