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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대선 경선예비후보 13명 전원 비전발표회

국민의힘이 25일 대선 경선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를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위원장 서병수)는 출마가 예상되는 13명의 경선 예비후보자 전원을 모아 1인당 7분 동안 자유롭게 자신의 비전을 밝히는 발표회를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단 후보자 간의 질의응답은 이뤄지지 않는다.이에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표회 참석 여부를 두고 당이 내홍에 휩싸였으나 윤 전 총장 캠프 총괄실장인 장제원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경준위가 주관하는 발표회는 전례도 없고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도 “발표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번 결정으로 경선토론회 등을 둘러싼 이준석 대표와 윤 전 총장 캠프 간 갈등이 진화되는 양상을 맞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윤 전 총장 측은 비전발표회 불참 쪽에 무게를 실어 왔다. 발표순서는 장성민, 안상수, 박찬주, 장기표, 윤석열, 윤희숙, 홍준표, 황교안, 박진, 원희룡, 하태경, 최재형, 유승민 예비후보 순이며, 각 후보측 대리인들의 추첨을 통해 정해졌다.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상태기자

2021-08-22

“초보는 힘든 정권교체… 내가 적임자” 홍준표 대권도전 선언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17일 오전 여의도 JP희망캠프 사무실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다.이날 출마선언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고, 국민 3만3천명의 지지선언이 이어졌다. 홍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당내 경선에서 이기고 본선에서 승리해 빼앗긴 정권을 되찾겠다고 선언하고, 나라를 정상국가로 만들고 G7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그는 “이번 대선은 단순히 여야의 정권교체를 넘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선진국 시대를 이끌어 갈 이 나라의 주류세력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대선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은 G7 선진국 시대를 위해 △정치행정 개혁 △선진국형 경제시스템 구축 △일자리 창출과 서민복지 정착 △사회 전반의 공정 회복 △사정기구 개혁을 통한 선진국형 사법체계 구축 △외교안보 기조 대전환 △문화의 다양성과 균형 회복 등 국가정상화와 국정대개혁 7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어 홍 의원은 자신의 장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우리나라 대선 구도를 보면 초보자가 나와서 된 적도 없고 초보자가 나와서는 나라 경영하기가 어렵다”며 “지금은 정권교체가 되어본들 국회가 지금(여당으로) 압도돼 있어, 정권교체가 돼도 대통령은 2년간 허수아비로 전략될 가능성이 있어, 그걸 돌파하고 국정을 끌고 가려면, 또 국정대개혁을 하려면 국정경험이 많아야 한다”고 자신의 국정경험을 강조했다.윤 전 총장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26년간 검찰사무만 한 분이 날치기 공부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을 수 있겠느냐”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대선캠프에 현역의원이 (다른 캠프보다)적게 배치되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당내 당대표 경선 3번·도지사 경선·대선 후보 경선 등 참 많이 해봤다. 그 때마다 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들을 줄세우기 하지도 않았다”며 “당원과 국민만 보고 경선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JP희망캠프는 힘들고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선진국의 시대의 희망이 되겠다는 뜻에서 정한 것으로, 네잎 클로버를 입에 문 파랑새를 심벌로 쓰고 있다./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1-08-17

靑 앞 긴급 의총 연 국힘, ‘드루킹·간첩단’ 등 규탄

국민의힘이 17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과 관련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코로나19 방역을 준수하며 진행된 이날 총회는 민주주의 여론조작(드루킹댓글)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간첩단의 안보파괴, 언론중재법 강제처리, 자하자찬 K방역 등의 중단을 촉구했다.김기현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대통령을 향한 의혹이 계속 쏟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드루킹 댓글과 경의선의 존재가 수사를 통해 명확하게 밝혀졌고, 몸통으로 대통령이 지목되고 있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이어 충주 간첩단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특보(간첩단)가 연루됐던 사건이었다. 이것은 대통령의 정통성과 연관돼 있다. 합리적 의심이 들고 빙산의 일각”이라며 “간첩단 사건에 대해 대통령께서 언급할 일이 없다고 했는데, 철저한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고 강력히 항의하라고 주문했다.김 원내대표는 백신문제와 관련, “백신접종 문제는 OECD 38개국가 중 꼴찌다. 국민에게 짧고 굵게가 아니라 굵고 길게 가는 방역을 해 고통을 주고 있다. 생색은 대통령이, 사과는 주무장관이 하고 있다”며 “더이상 자화자찬 하지 말고 백신을 구하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여당이 언론재갈법을 지난 7월 17일 날치기 강행통과 시켰다”면서 “이 법은 수정이 아니라 폐기해야 할 법안이다. 뭐가 무서워서 언론을 덮으려 하나. 군사정권 시절에도 없었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데 대해 “외교 결례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1-08-17

“합당 위한 합당 바람직하지 않아” 독자 행보 강수 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안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서 멈추게 됐음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최종적인 결과에 이르지 못했다. 통합을 기대하신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대표는 “통합의 목적은 중도와 보수가 연합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통합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확산해가기 보다는 오히려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다.양당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를 계기로 지난 6월 22일 합당논의를 시작했지만 큰 진척을 보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27일 실무협상단 회의가 중단됐다.안 대표는 바람직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단지 합당을 위한 합당 또는 작은 정당 하나 없애는 식의 통합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정권교체가 과거 기득권 양당이 반복해온 적대적 대결 정치의 도돌이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권교체의 과정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담대한 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실용적 중도정당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저와 국민의당, 많이 부족하지만 대한민국을 위해 해야 할 일을 꿋꿋이 해나가겠다”며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용기를 내어 걷겠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으로부터 새로운 변화의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대선 출마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 계획은 향후 따로 말씀드릴 시간을 갖겠다”며 “우선은 당을 추스르고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논의해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안 대표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승패와 무관하게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범야권 인사들과 접촉을 하며 합당시기를 논의해왔으나 최근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안 대표에게 ‘협상 마지노선’언급을 하며 감정싸움으로 흘러왔다.결국 안 대표가 이날 최종적으로 합당 결렬을 선언함으로써 야권의 대권 구도에 변동성이 높아지게 됐다. 범야권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당분간 독자행보를 보이다가 국민의힘 단일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1-08-16

洪, 여야 지지율 1위주자 저격수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여야의 지지율 1위 대선주자들을 향해 거칠게 공격했다.홍 의원은 지난 6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청년4.0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참석자들이 노조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와 공약이 엇갈린 이유를 묻자 “이 지사는 표를 얻기 위해서 세금을 맘대로 퍼주고 표를 위해서라면 어떤 행동도 하는 그런 포퓰리스트”라고 밝혔다.특히 홍 의원은 “표를 많이 받아서 당선은 될지 모르겠지만 나라와 국가를 위해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며, 나는 그렇게는 안 한다”며 “표를 잃는 한이 있어도 국가와 국민 전체를 위해 올바른 정책을 세우고 부당한 행동은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재명 후보와는 다르다”고 주장했다.또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는 베네수엘라 완행열차를 탔다면, 이 경기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베네수엘라 급행열차가 될 것”이라고 공격했다.심지어 홍 의원은 같은 당의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도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은 보수 우파진영 궤멸시킨 사람으로서 자기가 중앙지검장 할 때도 자기 기수보다 5기수 올라가 벼락출세했다”면서 “그 출세 배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잡아넣고 박근혜 정부 장·차관 등을 수사했기 때문에 검찰총장이 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제대로 죄를 지은 사람이 감옥에 갔다고 생각하진 않고 정치보복이자 정치 수사”라며 “우리를 철저히 궤멸시킨 그 사람이 반대 진영으로 다시 넘어와서 대구·경북에서 압도적인 지지 받는다는 사실에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반 문재인 프레임을 가지고는 정권 창출이 어렵다”며 “요즘 와서 반문 전선의 중심이 돼 본들 나중에 가서는 헛다리 짚을 가능성이 짙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어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구속 수감된 것은 ‘상선 특검’”이라며 “드루킹의 여론조작으로 낙선했다고 보기 어렵고 다만 대통령이 사과는 해야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8-08

대구·경북 표심잡기 공들이는 여야 대선주자

여야의 대선주자들이 대구·경북 표심잡기 행보에 나선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6일 각각 대구·경북지역을 찾아 영남 표심에 집중적으로 호소하게 된다.민주당 이 전 대표는 당내 대선주자 중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기 위해 이 지사의 고향인 안동을 시작으로 대구와 경주 등을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방문한다.이 전 대표는 안동에서 도산서원 방문에 이어 경상북도유교문화회관에서 유림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는 등 이 지사를 텃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게 된다. 또 이날 오후 대구에서는 지지자 간담회를 열어 지지표 이탈방지에 주력하는데 이어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단과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지역 노동계 표심잡기에도 나서게 된다. 7일 오전에는 칠성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과 시민 등을 집중적으로 만난 후 경주로 이동해 양동마을 등을 방문한다.국민의힘 최 전 감사원장은 5일 부산·경남 방문을 마친 후 6일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얼굴알리기를 통한 외연 확대에 돌입하게 된다. 6일 오전에는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보수 표심을 집중 공략한 뒤 칠곡 왜관시장에서 지역 민심을 청취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오후 대구로 이동해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지역 언론인과 간담회를 열고 대선주자들의 단골 방문지인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보수층 표심을 다진다. 수성못에서 청년 기업가 등과 간담회를 통해 지역 경제 현주소도 점검하게 된다. 오는 7일 오전에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하고 경주 월성1호기를 찾아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경주 중앙시장과 포항 죽도시장도 찾아 지역 민심을 점검하는 행보를 이어가게 된다. /김영태기자

2021-08-05

“윤 전 총장 지지율 탄탄한 구조 아니다” 날 세운 김태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은 탄탄한 구조가 아니라고 평가했다.김 의원은 4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대선주자 중 선두권에 있는 윤 총장에게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최근 잇단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는 것에 대해 “검증과정이 많이 남아 있고 이런 과정에서 잘 극복하지 못하고 나쁜 이미지나 헛발질을 한다면 지지율은 하루아침에도 달라질 수 있다 본다”며 “남은 검증 과정을 극복하는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또 “권력 속 대척점에서 싸우며 소신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제는 한번도 경험 못한 영역, 국민들과 소통하며 평가를 받는 과정이 남아있다”며 “현재 상황은 여러 우려스럽고 걱정스런 부분이 많이 있다”고 언급했다.김 의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과 관련 “정치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을 가르려는 정치 기술적 차원이어서 우려스럽다”면서 “통합공항이 결과적으로 대구·경북 성장동력의 베이스이자 인프라이기에 기회가 되면 특별법 통과에 앞장서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현재 낮은 지지율에 대해 “지금이야 지지도 위주로 모든 언론에서 다루고 있지만 대선 무대가 꾸려지면 다들 각자 노래를 한 곡 하지 않겠나”며 “차별화된 실력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때부터 변화가 시작된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김영태기자

2021-08-04

박지원 “한미연합훈련 유연 대응”에 발끈한 野

이번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놓고 정치권이 각기 해석을 달리하며 논란을 빚고 있다.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3일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박지원 국정원장이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대화와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의 비핵화라는 큰 그림을 위해선 한미연합훈련(중단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정원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훈련 중단을 요구한 것은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북한은 향후 한미 간 협의 및 우리의 대응을 예의 주시하면서 다음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 원장의 발언을 놓고 여야 간사는 브리핑 과정에서 장외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김여정의 한미 연합훈련 중단요구에 국정원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정원이 김여정 부부장의 하명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국정원은 정보 부서이지 정책 부서가 아니다”라며 “통일부가 이야기했는데 굳이 국정원이 또 (입장을) 낸 것이 이인영 장관과 북한 비위 맞추기 경쟁을 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박지원 국정원장은 국정원의 위상을 아주 창피할 정도로 추락시켰다”며 국정원의 입장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박 원장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에 대해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요청에 의해 복원된 것이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국민의 힘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김여정의 한미연합훈련 취소 요구에 또 침묵하고 있다. 김여정이 언제부터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가 됐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침묵이)보여주기 쇼밖에 되지 않을 임기 말 남북정상회담을 구걸하려고 북한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면 당장 그만두기 바란다”며 “더이상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1-08-03

“지역경제 활력 ‘대선 공약’ 집중 발굴 전력”

신임 추경호(대구 달성군)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은 27일 오후 인사차 본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청년, 여성을 비롯한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고 이를 통해 오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특히 추 위원장은 “오는 대선에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공약을 집중적으로 발굴하는데 전력투구하겠다”며 “우선 대구 경북 발전의 원동력이 될 대구통합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도록 시민과 지역사회, 지역 국회의원과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또 “대구 발전을 위한 대선공약 발굴에는 관련 전문가, 지역 국회의원, 대구시 등 현장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최대한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대구통합신공항 특별법 관철은 물론이고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 해결 등을 통해 대구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대구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 청년들이 창업을 통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무엇보다 오는 대선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의견이 전국적으로 팽배한 만큼 대구시당부터 먼저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통해 역동적인 당의 모습을 회복하고 압도적인 대선 승리에 밑거름이 되겠고, 특히 최근 날로 증가 추세에 있는 청년 당원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마련할 뜻을 밝혔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문제에 대해 현재까지 당과 진행된 대화로 볼 때는 오는 8월중순께 입당할 것으로 본다며 이후 오는 9월 중순께 1차 컷오프를 거쳐 8명을 선발한후 10월초 4명으로 줄이는 2차 컷오프를 실시하는 등 컨벤션효과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추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지금은 대선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지방선거 공천 기준 등을 언급하기에는 시기가 이른감이 있어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중앙당에서 지방선거 공천 방향을 정하면 변화를 바탕으로 후보자를 공천할 방침”이라고 제시했다.아울러 “우파가 변해야 대권의 미래가 열린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통해 대구 시민들에게 한발더 다가서는 대구시당으로 변모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언급했다.추경호 위원장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위해 대구시당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춰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기대를 한몸에 받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최대한 민주당으로부터 역공을 당하지 않는 방안도 마련하면서 정권교체의 열망에 부응하도록 당원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7-27

류성걸, 특검 공직자 포함·형 감경 이유 명시 개정안 발의

국민의힘 류성걸(대구 동구갑) 의원은 26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과 ‘형사소송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현행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별검사, 특별검사보 등은 각각 고등검사장, 검사장 등의 예에 준해 보수와 대우를 받지만, 이들이 부정청탁의 대상이 되는 ‘공무원으로 인정된 사람’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불분명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특히 최근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고급 수입 렌트카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모 특검 측이 특별검사가 ‘공직자’에 해당한다는 권익위의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고 특별검사가 ‘공무수탁사인’에 해당할 뿐 ‘공직자’가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이에 류 의원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특별검사 등을 청탁금지법상 부정청탁의 대상이 되는 공직자에 명확하게 포함시키도록 했다.또 현행 형법 제53조는 ‘범죄의 정상에 참작할 사유가 있는 때에는 그 형을 감경할 수 있다’고 규정하며 법관이 형을 감경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지만, 형 감경의 구체적 기준이나 요건이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아 판결문에 감경 이유를 명시하도록 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7-26

“대구 물 문제 해결 못하면 시장·도지사 물러나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게 물 문제 해결을 거듭 촉구하며 역량이 되지 않으면 물러나야 한다고 제시했다.홍 의원은 지난 16일 국민의힘 복당 이후 처음으로 대구시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대구의 물 문제 해결은 대구시민과의 약속이고 경북도민과의 약속이며 당과의 약속, 작게는 나와의 약속이었다”며 “못 지키면 지사직이나 시장직에 연연해서는 안되며 역량이 안 되면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09년 김범일 전 대구시장 당시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하면서 대구 취수원 이전을 위한 32억원의 예타비용을 책정했다”면서 “그때 취수원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알았는데 지난해 대구에 와서 보니까 12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특히 “3년 전에도 이철우 지사와 권영진 시장에게 합의를 해서 물 문제를 해결하라고 했고 두 사람이 합의를 보았다”며 “그런데 지금도 해결을 하지 못했으며 지금까지 해결하지 않고 미적거리는 건 두 사람 모두 낙제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중차대한 약속을 못 지키면서도 도지사는 연임하려고 하고 시장도 또 3선을 하려 한다”면서 “3년 전 당과 한 약속을 올해 내로 지키지 못하면 지사직과 시장직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고 제시했다.홍준표 의원은 “다음 대구시장이 될 사람과 협의해 대구·경북지역 장기 발전 계획을 세울 미래 전략실을 만들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취수원 이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7-18

국힘 복당기준 완화에 대구·경북 시도당 ‘골머리’

국민의힘 중앙당이 복당 기준을 대폭 완화하면서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소속 일부 당협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16일과 17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복당 심사 대상은 국민의힘 소속이었으나 공천에 반발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 복당을 신청한 이들이다.대구지역 복당 신청자는 정태옥(대구 북갑)·곽대훈(대구 달서갑) 전 의원을 비롯해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이동희 전 대구시의회 의장 및 광역 기초 의원 등 7∼8명에 달한다.경북지역에서는 박승호(포항남·울릉), 김장주(영천·청도), 김봉교(구미을), 최대원(김천), 이한성(상주·문경), 성윤환(상주), 김명호(안동), 김현기(성주·고령·칠곡) 등 총선 출마자만 8명이다. 최근에 복당이 무기한 연기된 송언석(김천) 의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9명이다. 특히 국민의힘 중앙당이 복당 기준을 대폭 완화하면서 복당 신청자 전원이 복당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사무처가 복당 관련한 기준안을 전국 각 시도당에 전달하면서 과거 10년간 2회 이상 탈당 후 타 당이나 무소속 출마자를 배제하던 원칙에 대해 ‘당시 정치적 사유로 인한 탈당과 무소속 출마의 경우 횟수에 산입하지 않음을 원칙으로 해 심사’이라는 공문을 발송했기 때문이다.대선을 앞두고 우파진영이 복당 신청자들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심지어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에서 복당을 불허하더라도 최고위원회에서 최대한 구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혼란스러운 분위기다.국민의힘 이만희(영천·청도) 경북도당위원장은 “각 당협위원장에게 의견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중앙당에서 대선을 앞두고 통합이라는 명분하에 문호 개방에 나서고 있는 만큼, 중앙 입장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일부 당협위원장들이 중앙당 입장을 수용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국민의힘 한 의원은 “중앙당의 의지가 복당에 무게를 두다보니 반대하지는 않지만, 당에 입당한 지 얼마되지 않은 분, 무소속으로 여러 차례 출마했던 인사들까지 복당을 받아들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실제 경북지역의 경우 김현기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인사들이 10년 동안 2번 이상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력을 지니고 있어 해당 당협을 중심으로 반발조짐이 엿보이고 있다.대구지역은 수성을 당협을 둘러싸고 뒷말이 나온다.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이 모두 존재하는 상황인데다 지난 총선에서 이들 두 후보가 혈전에 가까운 선거전을 치르면서 아직까지 그 앙금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시점이기에 불편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당협에서 반발하는 주요 원인은 오는 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선에 탈락할 경우 이들 인사들 대부분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또 지방선거 후보 선출 시 기존 당협과 복당자간의 의견이 엇갈릴 경우에는 당협에서 불협화음을 낼 수 밖에 없는 구조로 흘러간다는 점이다.이를 경우 당협의 입장에선 정권 창출을 위해 한데 뭉쳤다가 정작 지방선거에서는 오히려 적으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에 쉽게 합쳐질 수 있는 분위기에 물음표가 달릴 것이라는 입장이다.지역의 한 의원은 “당에서 단합을 목적으로 복당을 허용한다지만, 각 당협에서 단합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이고 오히려 역효과가 더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박형남기자

2021-07-15

윤희숙, 대구서 여가부·재난지원금 맹비난

지난 2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서울 서초갑·사진) 의원은 첫행보로 13일 대구 경북대학교를 찾아 청년간담회를 가졌다. 윤 의원은 이날 학생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과 윤희숙, 미래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윤 의원은 강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가부와 정부의 재난지원금 등에 대해 맹비난했다.윤 의원은 “여가부 폐지에 대해 강한 반대를 한 것은 아니지만, 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부분은 비판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또 “여가부 문제점에 대해 유승민 의원, 이준석 당 대표가 제기한 문제에 굉장히 공감한다”며 “큰일을 하지 않고 여성 약자 편들어야 하는 여가부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당내에서 별다른 합의가 없었던 사안이기 때문에 그 점에 포인트를 두고 비판했다”면서 “지금은 서로 맞춰가는 단계이니까 그런 갈등은 극복하고 다르게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갈등 봉합 의사를 보였다.아울러 “홍준표 전 대표가 ‘망둥어’ 발언과 관련해 나중에 아니라고 말씀하시고 저는 시대를 보는 눈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국면에서 국민이 가지고 있는 불만이나 우려는 경험이 없는 사람에 대한 것이 아니라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가진 우려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7-13

수산업자·코로나 이래저래 정국 ‘파장’

지난주는 100억원대 사기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의 금품 제공 의혹 사건이 정치권을 강타했다. 김씨의 금품 고리에 연결된 인사가 정치, 검찰, 경찰, 언론 등 전방위적으로 얽혀 있어 국민이 받은 충격도 적지 않았다. 특히 여야가 대선 레이스에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사건이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도 관심이 모아졌다. 현재 경찰은 김씨가 금품을 전달했다는 27명의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들에 대해 대가성 여부를 살피고 있다. 27명의 명단에는 박지원 국정원장과 박영수 특검, 국민의 힘 소속의 김무성 전의원과 지역의 주호영 의원, 홍준표 의원 등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는 김씨로부터 포르쉐 렌트카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사건은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아직도 수사 중이고 여야 인사들이 모두 연루된 사건이어서 정치적 파장을 가늠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권력의 부패를 감시해야 할 위치에 있는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의 부도덕성이 그대로 드러나 가뜩이나 불신을 받고 있는 우리의 정치가 설 땅을 잃었다는 비난을 면키는 어렵울 것 같다.향후 이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며 파장을 얼마나 끌고 갈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지난주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정치권에 새로운 돌발변수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발생 1년반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수도권이 사실상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코로나 정국은 수습에 따라 정치권에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다. 당장은 여당의 대선경선 일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1일 6인의 경선주자를 선출한 여당은 다음 달부터 전국 순회경선에 들어갈 예정이나 지금과 같은 1천명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줄지 않을 경우 경선 연기는 불가피하다.야당이라고 코로나 정국이 반드시 유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악화되면 여야 정치권 모두가 책임을 덮어 쓰야 할 형편이기 때문이다.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야당의 역할론도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정치권은 코로나 수습과정을 예의주시하며 정치적 파장을 가늠하는 분위기다. 특히 코로나 위로금 성격의 국민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이번 주부터 새로운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코로나 확산세로 지급 시기 조정이 당장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피해계층에 대한 지원을 더 두텁게 하자는 의견이 우세할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국민의 힘은 이번 주부터 대선 경선룰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승민 전의원이 여가부 폐지를 꺼내 논란을 일으키고 있고, 이준석 당 대표도 통일부 폐지론까지 들먹여 논란이다. 대선을 염두에 둔 여야의 신경전이 이번 주에도 연일 이어질 전망이다./우정구기자 wjg@kbmaeil.com

2021-07-11

민주 대선후보 6명 압축… 反 이재명 전선 본격화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6명으로 압축했다. 민주당 선관위는 11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대선 경선 예비후보 8명 중 6명을 가려내는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기호순) 후보 등 6명이 본경선에 올랐다. 양승조, 최문순 후보는 탈락했다.당원 50%와 일반국민 50%의 여론조사가 합산 반영된 결과다. 각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특별당규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6명으로 압축된 예비후보들은 12일부터 8주 동안 치열한 본경선을 치르게 된다. 지역별 순회 경선 등을 거쳐 오는 9월 5일 최종 후보를 가린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자 간 결선투표를 거쳐 9월 10일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현재까지는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이재명 후보가 선두 자리를 공고하게 지키는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의 2위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의 과반 득표를 막기 위한 나머지 후보 간의 합종연횡도 예상된다. 특히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의 계승을 앞세우는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의 연대 가능성이 주목된다.정 전 총리는 이미 친노핵심인 이광재 민주당 의원과 단일화한 상태다. 여기에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두관 의원이 본경선에 진출하면서 비이재명 연대의 세가 확장됐다는 평가다.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정 전 총리님은 문재인 정부 2대 총리를 했던 사람”이라며 “정권 재창출을 성공하는, 제4기 민주 정부에 특별한 책임감을 갖고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에 맞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유능함과 확장력을 내세우며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이재명은 확장력이 있다. 이길 수 있는 필승카드, 유일한 카드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김상태기자kst@kbmaeil.com

2021-07-11

“대선 경선버스 예정대로 8월말 출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예정대로 8월말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대구 창조경제 혁신센터에서 가진 지역 기자 간담회를 통해 “경선 버스를 운전하는 사람 입장에서 먼저 앉아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시간표에 따라 정확히 운행하는 것이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민주당은 대선 경선에 들어간 만큼 우리당 대선 후보 경선 시작은 8월 말이라는 시점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언급했다.특히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제3지대론에 대해서는 한 번도 마음을 둔 적이 없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기 때문에 우리 당 입당은 사필귀정”이라며 “윤 전 총장도 우리 당의 경선 버스가 8월말에 출발한다는 것을 당연히 숙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룰은 대선 주자들의 합의로 경선 방식 변경은 가능하지만, 합의하지 못한다면 현행 당헌 당규에 따라 당원 50% 민심 50%로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 우리 당에 20∼40대 자발적 당원 가입이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 대선 주자라면 온라인 당원으로 대표되는 젊은 세대 표심을 얻을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심지어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지사의 경북 안동 방문과 관련,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기대어린 눈빛과 더불어 매우 냉정한 평가를 하고 있을 것으로 안다”면서 “지금까지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대선 예비후보를 거치면서 경북지역 특히 안동지역이 중시하는 예나 보수적인 관점을 중시하는 행보를 보였느냐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이건희 미술관 후보지로 서울 용산과 송현동으로 압축됐다는 소식에 대해 “대구는 삼성그룹의 발원지라는 자부심이 강했는데, 이건희 회장이 남긴 미술품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국민 다수 열람할 공간에 배치해 달라는 뜻에 따르다 보니 수도권에 집중된 것 같다”면서 “대구지역민들의 바람과 다른 결과가 나와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날 정치참여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대선주자와의 소통은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을 통해서 하고 있고, 그분 말씀을 바탕으로 대선주자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여기에다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탈원전’ 비판 기조와 관련해 “저희 당 구성원이라고 한다면 대부분 탈원전에 강한 반감을 가질 것”이라며 “우리 당 합류를 고민하고 있는 최 전 감사원장이나 윤 전 총장 같은 경우도 절차적 부당성에 관심을 갖고 발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이 대표는 기자 간담회에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곽상도 대구시당위원장, 류성걸·홍석준 의원,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 등과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하고 대구지역 청년 창업가들과의 간담회도 가졌다.오후에는 계명대 자율자동차 동아리 회원들을 만나고 서문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도 개최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7-07

이준석, 오늘 대구 방문… 청년일자리 집중 논의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대표 선출이후 처음으로 7일 대구를 방문한다. 이날 대구 방문에는 황보승희 수석대변인과 서범수 당 대표 비서실장, 곽상도 대구시당위원장, 류성걸·홍석준 의원 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 단충사 참배 후 임용상 의병장 묘소 등을 돌아본 뒤 대구창조캠퍼스에서 지역 청년창업자와의 간담회를 갖는 등 자신의 지지층인 청년들의 고충과 일자리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이 대표는 이날 삼성그룹의 출발점인 삼성상회 앞에서 대구창조캠퍼스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일정을 잡는 등 지역은 물론이고 전국 경제계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 사면·가석방과 관련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이어 지역 언론인과 간담회를 갖고 범야권 대권주자들의 입당 일정을 비롯한 당내 경선 일정 및 국민의당 합당문제 등 앞으로 펼쳐질 정치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또 범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돌입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조만간 입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대구 방문을 통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날 오후에는 계명대 산학협력관을 찾아 자율주행차동아리 학생들과 간담회를 한 후 미래산업 및 창업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후 대구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남에 이어 상인연합회 상인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게 된다.이에 따라 이번 이준석 당 대표의 대구 방문은 지역 경제의 중추가 될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인들을 만나 지역 균형 발전, 대구 미래먹거리에 대한 의견을 집중적으로 청취하는 경제 행보로 비춰 질 가능성이 크다. /김영태기자

2021-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