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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명직 최고위원에 TK 강대식…사무총장 이철규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3-03-13 10:42 게재일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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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식 “TK현안·지역 민심, 당 지도부에 잘 전달하겠다”

국민의힘이 1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직 인사를 의결했다. 총선 관련 핵심 보직에 친윤 인사들이 포진한 가운데 지명직 최고위원에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이 임명돼 눈길을 끈다. 

이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당직 인사 발표를 통해 강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다. 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유승민 후보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냈다. 김 대표와도 가까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대표가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맡았을 당시 강 의원은 부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임명 뒤 강 의원은 이날 경북매일과의 통화에서 “대구·경북(TK) 지역 현안과 지역 민심을 당 지도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내년 총선과 관련된 핵심 보직에는 친윤계가 전진 배치되면서 윤석열 친정 체제가 공고화됐다. 당 사무총장은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임명됐다. 사무총장은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주요 직책으로, 내년 4월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실무를 담당하는 자리다. 이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역임한 바 있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박성민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배현진 의원이 임명됐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고, 배 의원은 이번 김기현 캠프에서 후보의 메시지를 관할하는 역할을 맡았다. 

수석대변인은 유상범·강민국 의원, 대변인에는 윤희석 전 서울강동갑 당협위원장·김예령 전 윤석열 대선 캠프 대변인·김민수 전 경기 분당을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총선 때 공천 여론조사를 관장하는 여의도연구원 원장에는 박수영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절차가 남아 이날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당규에 따르면 여의도 연구원장은 이사장이 추천하고 이사회의 의결을 거친 후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당대표가 임명하게 돼 있다.

여의도연구원장과 함께 발표되지 않은 정책위의장은 새 원내대표가 선출된 후 임명될 예정인 가운데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송언석(김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낙선한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은 부총장급인 홍보본부장으로 검토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당직 인선과 관련해 “정통한 능력을 갖춘 분, 그러면서 대통합의 모양에 맞는 인물을 선정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향후 선정이 진행될 당직 인사에서도 두 가지 원칙이 동시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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