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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안철수 만나 내년 총선 압승 ‘원팀’ 약속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3-03-13 20:13 게재일 2023-03-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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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외연 확장·수도권 승리 공조<br/>安, 과학기술특위원장 제안 고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당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의원을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만나 화합과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안 의원을 만나 “전당대회를 마치자마자 (안 의원이) 하나로 통합해 총선을 위해서 힘을 합치자는 말씀을 해주셔서 격려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다시 한번 당선을 축하드리고 지금부터는 우리 당이 화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의논 드리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약 30분간 두 의원만의 비공개 회동 후 김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과학기술 분야 정부 정책에 있어 전문성 있는 안 의원이 지휘 역할을 맡아주시면 좋겠다고 (당 과학기술특별위원장) 제안 말씀을 드렸지만, 본인이 계속 이어지는 선거로 많이 지쳐 있어서 재충전한 다음 역할을 구체적으로 맡는다고 해 뜻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중도 외연 확장, 수도권 총선 승리를 위해 안 의원이 가진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정리한 다음 다시 만나 구체적인 얘기를 더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안 의원과는 총선 압승을 위해 많은 공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도 회동 후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당분간 숙고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김 대표에게) 여러 가지 치열한 경선 과정 후 김기현 대표 체제가 당선되셨으니 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당심 100%로 (당대표를) 뽑았지만 내년 총선은 민심 100%로 뽑히는 것이며 특히 수도권 승리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김 대표와) 인식을 공유했다”라며 “민심과 직접 연결이 되는 지역구 의원들이 당에 있으니 제대로 민심을 용산에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 그게 기본적으로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이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였던 황교안 전 당대표와는 14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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