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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윤 예천군수 후보, 클린선거 약속하며 실현 가능 공약 제시

안병윤 국민의힘 예천군수 후보가 31일 예천읍 대심리 유세에서 군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과 함께 예천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최근 선거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소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후보 등록 직후 상대 후보와 네거티브와 인신공격 없는 클린선거를 약속했고 지금도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며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 후보의 국립의대 유치 문제와 관련해 “국립의대 유치는 특정 정당만의 공약이 아니라 경북도와 지역사회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과제”라며 “쉽게 확정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집권 여당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업이 즉시 추진될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군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예천군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상대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방재정은 지방세뿐 아니라 국가 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 복합적인 재정 구조 속에서 운영된다”며 “행정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실현 가능성과 재원 대책이 뒷받침되지 않은 공약은 신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군민들에게 보여 주기 식 공약보다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시하고 중앙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하나하나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도시가스 공급 확대를 제시했다. “예천읍 일부 지역에는 아직도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주민들이 연탄이나 가스통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수에 당선되면 “도시가스 공급 확대는 군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빠른 시일 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예천의 발전은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다”며 “군민들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중앙정부와 경북도를 설득해 예천 발전을 위한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거가 끝난 뒤에도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을 섬기는 군수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6-01

영주시, 퍼포먼스 창극 더 판 : 시즌3 성황리 폐막, 1200여 명 관객 매료

영주시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열린 퍼포먼스 창극 더 판 : 시즌3, 몽룡·춘향 사랑이야기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극단 독무가 주관한 이번 공연은 고전 춘향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판소리를 중심으로 음악, 무용, 무술, 퍼포먼스를 결합해 전통예술의 깊이와 현대 공연의 역동성을 동시에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무대는 춘향전 속 이몽룡의 실존 모델로 알려진 영주의 역사적 인물 계서 성이성을 소재로 삼아 의미를 더했다. 조선 중기 문신인 성이성은 영주 이산면 신암리에 묘소가 있어 지역과 깊은 인연을 지닌 인물이다. 공연은 널리 알려진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주의 역사적 인물을 함께 조명해 지역 문화자원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공연은 이틀간 총 3회에 걸쳐 진행되고 가족 단위 관람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총 1200여 명이 관람했다. 주요 회차는 사전 예약 단계에서부터 조기 마감되는 등 시작 전부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화려한 출연진과 전문 제작진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30일 오후 공연에는 국악인 남상일이 특별출연해 특유의 흥과 해학으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1일에는 국악인 박애리와 공연예술가 팝핀현준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전통 국악과 현대 팝핀 댄스가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김수현 총감독, 최교익 연출, 장혜주 안무 등 베테랑 제작진과 국악소리꾼 전태원, 모던소리꾼 최한이 등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은 몽룡과 춘향의 사랑과 이별, 시련과 재회의 서사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전통 창극의 정서에 한국무용, 타악연희, 현대무용, 비보이, 태권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을 완성했다. 공연을 관람한 정재순(66·가흥동)씨는 “영주에서 관람하기 힘든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날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 시킬수 있는 다양한 공연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의 서사성과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결합하면서 객석의 몰입도를 극대화했고 전통예술이 대중에게 보다 친숙하고 생동감 있게 다가갈 수 있음을 증명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6-01

영주선비도서관, 평화를 생각하는 그림책 전시, 4대 주제로 공존의 가치 배운다

경상북도교육청 영주선비도서관은 6월 23일까지 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어린이도서연구회 영주지부와 함께 평화를 생각하는 그림책 특별 전시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해소하고 공존의 가치를 일깨우는 교육의 장으로 마련됐다. 전시는 네 가지 핵심 주제를 통해 평화의 필요성을 깊이 있게 풀어낸다. 네 가지 주제는 전쟁 없는 평화, 차별 없는 평화, 지구를 살리는 평화, 동물에게도 평화다. 물리적 폭력과 무력 분쟁의 비극을 막기 위한 전쟁 없는 평화는 인류의 생존과 안전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이어 사회적 소외를 극복하기 위한 차별 없는 평화는 나와 다른 타인을 포용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필수적이다. 또, 기후 위기 시대에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담보하는 지구를 살리는 평화는 자연과의 상생을 촉구하며 인간 중심적 사고를 탈피해 모든 생명체의 권리를 존중하는 동물에게도 평화는 생명 존중의 가치관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다. 네 가지 주제가 갖는 공통적인 교육적 가치는 인간, 사회, 자연을 아우르는 생명 존중과 상생과 공존의 가치 함양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차이를 인정하고 타인과 환경을 배려하는 올바른 시민 의식과 인성을 기르는 토대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시행하게 된다. 이 네 가지 주제는 어린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인성 교육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장에서는 이러한 가치를 담은 그림책 전시와 함께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평화를 떠올리는 단어를 손바닥 종이에 적어 평화의 꽃을 완성하고, 종이학을 접어 전시장에 달아보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평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공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소통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순관 관장은 “이번 전시가 그림책을 통해 네 가지 평화의 필요성과 공존의 의미를 가족과 함께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책과 문화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열린 교육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6-01

국세수입 4개월 만에 164조원…증시 활황·기업 실적 개선 영향

올해 1~4월 국세수입이 16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거래대금 급증과 기업 실적 개선, 성과급 확대 등이 세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6년 4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국세수입은 5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조3000억원(12.9%) 증가했다. 1~4월 누계 국세수입은 16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9000억원(15.4%) 늘었다. 연간 추가경정예산 기준 진도율은 39.5%를 기록했다. 세목별로는 증권거래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4월 증권거래세 수입은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1000억원 늘었고, 누계 기준으로는 4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조1000억원(290.9%) 증가했다. 이는 증권거래대금이 올해 3월 지난해 3월 대비 305.9%가 급증한데다 거래세율이 코스피 0%에서 올해 0.05%, 코스닥 0.15%에서 올해 0.20%로 각각 인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법인세도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증가했다. 4월 법인세 수입은 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조2000억원 늘었으며, 누계 기준으로는 39조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3조2000억원 증가했다. 소득세 역시 성과급 확대와 부동산 거래 증가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4월 소득세는 9조7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늘었고, 누계 기준으로는 4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9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수입액 증가와 환급 감소 영향으로 4월 누계 기준 44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4조7000억원 늘었다. 상속·증여세도 부동산 증여 증가에 힘입어 누계 기준 7조1000억원으로 6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국세수입 예산은 추경 기준 415조4000억원이다. 4월 말 현재 진도율은 39.5%로 최근 5년 평균 진도율(38.6%)을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 호조와 기업 실적 개선, 근로소득 증가 등이 세수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설명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1

주낙영 경주시장 후보, 미래차 산업벨트·광역교통망 구축 공약

주낙영 국민의힘 경주시장 후보가 외동·내남·불국권을 미래차 산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남경주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미래차 산업벨트 조성과 광역교통망 확충, 생활 인프라 개선, 관광 활성화를 통해 산업 경쟁력과 정주 여건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주 후보는 1일 권역별 공약 시리즈 제5편을 통해 외동·내남·불국권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남경주는 경주의 산업 경쟁력과 관광 경쟁력을 함께 키울 핵심 지역”이라며 “교통과 산업, 정주환경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우선 “외동권을 미래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미래차 사용자 중심 편의·안전부품 연구개발(R&D)센터를 조성하고, 외동공단 문화선도단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헸다. 또한 “지역대학 미래자동차 계약학과 신설과 기업지원 원스톱 서비스 구축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외동교차로~울산 시계 간 국도7호선 확장과 농소~외동, 녹동~문산 구간 국도 4차로 확장, 외동~내남 지방도(904호선) 확장, 내남 안심1리~2리 간 도로 확장 등을 추진해 남경주권 교통난을 해소하고 산업·관광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내남 지방상수도 현대화와 공공하수처리장 증설, 외동 동천 및 이조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사업을 추진하고, 불국동 주민자치센터 신축과 외동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모화천 하천둔치 산책길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불국사와 보문관광단지, 남산권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관광 동선을 정비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주낙영 경주시장 후보는 “미래차 산업벨트와 관광 인프라, 광역교통망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산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남경주 시대를 열겠다”며 “남경주가 산업과 관광, 정주환경이 함께 성장하는 경쟁력 있는 생활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반드시 변화와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1

성덕대왕신종부터 초심지가위까지…신라 문화유산 쉽게 읽는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성덕대왕신종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 감은사 사리갖춤 등 신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일반인 눈높이에서 쉽게 풀어낸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 6~10권을 발간했다. 신라 문화유산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가치를 대중에게 친숙하게 전달하기 위한 안내서로, 앞으로도 매년 5권씩 시리즈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최근 대표 소장품을 소개하는 대중서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 제6~10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는 국립경주박물관의 대표 전시품에 담긴 역사와 문화적 가치, 제작 기술 등을 사진 자료와 함께 쉽게 설명한 교양서다. 박물관 학예연구직과 국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췄다. 이번에 출간된 도서는 △성덕대왕신종(제6권)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제7권) △감은사 사리갖춤(제8권) △장창곡 석조미륵삼존불(제9권) △월지 출토 금동초심지가위(제10권) 등 모두 5권이다. 앞서 발간된 천마총 금관, 황금 보검, 토우 장식 항아리, 얼굴무늬 수막새, 황룡사 치미에 이어 국립경주박물관의 대표 전시품을 소개한다. 제6권 ‘성덕대왕신종’은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윤선태 교수가 집필해 신종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신라 왕실의 정치적 염원을 살피고, 종의 구조와 주조 기술, 종소리의 비밀, 에밀레종 전설의 실체 등을 소개한다. 제7권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은 통일신라 불교조각사 전문가인 국립중앙박물관 허형욱 교육과장이 집필했으며, 현존 최대 규모의 통일신라 금동불에 담긴 뛰어난 주조 기술과 약사여래 신앙의 의미를 설명한다. 제8권 ‘감은사 사리갖춤’은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한정호 교수가 집필해 문무왕과 감은사의 역사적 배경을 비롯해 신라 금속공예의 정수를 보여주는 사리장엄의 가치와 의미를 조명한다. 제9권 ‘장창곡 석조미륵삼존불’은 국립대구박물관 김혜원 관장이 집필했으며, ‘아기 부처’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불상의 발견 과정과 양식적 특징,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삼화령 석미륵’과의 연관성을 다룬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1

경북 백두대간 6개 시·군 잇는 트레일 축제…20일 상주서 개막

경북 백두대간 권역 6개 시·군을 무대로 자연과 지역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대규모 트레일 행사가 오는 20일 상주에서 막을 올린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경상북도와 함께 ‘2026 경북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백두대간의 산림관광 자원을 활용한 대표 트레일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참가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규모와 코스를 확대해 운영한다. 행사는 오는 20일 상주를 시작으로 김천, 문경, 봉화, 영주, 예천 등 백두대간 권역 6개 시·군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백두대간의 숲길과 고갯길, 산악 지형을 따라 걸으며 지역마다 다른 자연경관과 관광자원을 체험하게 된다. 올해는 참가자 수준에 맞춰 코스를 이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초·중급자를 위한 10~14㎞ 코스와 숙련자를 위한 14~20㎞ 코스를 마련해 트레일 입문자부터 경험자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세부 일정은 △6월 20일 상주 △9월 19일 김천 △10월 3일 문경 △10월 10일 봉화 △10월 24일 영주 △10월 31일 예천 순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반다나, 지역 특산품 간식이 제공된다. 참가 방식은 자유형과 패키지형으로 나뉜다. 자유형은 출발지에 개별 집결하는 방식으로 참가비는 3만5000 원이며, 패키지형은 서울 왕복 교통편과 1만 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이 포함돼 5만9000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참가 신청과 코스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승우여행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북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는 경북의 산림관광 자원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을 연결하는 참여형 관광 콘텐츠”라며 “지난해 확인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더욱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경북을 대표하는 산림관광 브랜드 행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1

청송군, 사과 스마트하우스 구축 본격화…무인방제 시스템 현장 검증

청송군이 기후변화와 농촌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청송형 사과 스마트하우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최근 현동면 거성리 사과 스마트하우스 조성 현장에서 ‘재해대응형 과수재배시설 구축지원(시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무인방제기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사업대상 농가 20명을 비롯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시연회는 스마트하우스에 도입할 방제장비를 현장에서 직접 검증하고 농가별 여건에 적합한 시스템을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레일형 무인방제기와 자율주행·원격조정 SS기 등 다양한 첨단 방제장비가 시연돼 작업 효율성과 방제 성능, 운용 편의성 등을 비교 평가했다. 특히 병해충 방제의 균일성과 작업 안전성, 노동력 절감 효과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면서 참석 농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 농촌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무인화 기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내재해형 스마트하우스 시공 계획과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한 설명도 진행돼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재해대응형 과수재배시설 구축지원(시범) 사업’은 총 20개 농가를 대상으로 내재해형 하우스와 무인방제시스템, 자동관수시설 등 스마트 재배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또한 다축형 밀식재배 방식과 국내 육성 사과 품종을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현재 사업 참여 농가들은 토양개량과 부지 정비를 완료했으며, 내재해형 하우스 설치를 위한 시공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하우스 설치가 완료되면 농가별 재배 환경에 맞춰 무인방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청송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이상기후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스마트농업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사과 재배 모델을 확산시켜 청송 사과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6-01

경주시청 육상팀, 전국 육상선수권서 금 2·동 1

경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이 국내 최고 권위의 전국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전국 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주현이 여자 7종경기, 김한나가 여자 멀리뛰기에서 각각 우승했고, 김시원은 남자 멀리뛰기 동메달을 차지했다. 경주시는 경주시청 육상팀이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에서 열린 ‘제80회 전국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육상대회로 평가받는다. 여자 7종경기에 출전한 김주현 선수는 477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지난해 대회보다 73점 향상된 기록으로, 꾸준한 기량 발전을 입증하며 정상에 올랐다. 여자 멀리뛰기 종목에서는 김한나 선수가 5.90m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기록은 다소 아쉬웠지만 경쟁 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며 국내 정상급 실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남자 멀리뛰기에 출전한 김시원 선수는 6.82m를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경주시청에 입단한 뒤 처음 출전한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입상에 성공하며 기대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남자 세단뛰기 종목의 문성빈 선수도 14.74m를 기록하며 4위에 올라 선전했다. 최요환 경주시청 육상팀 감독은 “80년 역사를 지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 매우 기쁘다”며 “시민운동장 공사로 트랙 사용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훈련에 매진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1

“전화 한 통이면 달려갑니다” …청송군 8282민원 어르신 생활불편 해결사

청송군의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인 ‘8282민원처리’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어르신들의 생활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하며 군민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방충망 교체와 선풍기 수리 등 계절성 민원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청송군은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으로 군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처리한 방충망 교체 건수는 1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0건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방충망 교체는 여름철 해충 유입을 막고 실내 환기를 돕는 필수 생활서비스로, 고령층 주민들의 건강과 주거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청송군은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이 43.7%에 달하는 초고령사회다. 농촌지역 특성상 간단한 집수리조차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전등 교체, 수도 보수, 방충망 수리, 선풍기 점검 등 일상생활 속 작은 불편이 어르신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청송군은 지난 2023년부터 ‘8282민원처리 서비스’를 운영하며 생활 속 불편을 직접 찾아 해결하는 현장행정을 펼쳐왔다. 단순 민원 처리에 그치지 않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과 어르신 삶의 질 향상까지 아우르는 복지형 행정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서비스 이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처리 건수는 2023년 6844건, 2024년 6987건, 올해는 7301건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로당 방문과 소식지, 방송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가 군민들의 이용 확대와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한 한 어르신은 “벌레 때문에 문을 열어두기 힘들었는데 전화하자마자 직원들이 찾아와 방충망을 새로 달아줬다”며 “혼자서는 엄두도 못 냈던 일을 해결해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청송군의 8282민원처리는 단순한 수리 서비스가 아닌 군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피고 해결하는 생활복지 행정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든든한 안전망 역할까지 수행하며 군민 체감 행정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6-01

황룡사 목탑의 비밀 푼다…경주박물관 특별전 개최

국립경주박물관이 신라 왕경 경주의 상징이었던 황룡사의 역사와 사리 신앙을 재조명하는 특별전 ‘황룡사, 부처의 사리를 모시다. 황룡봉불(皇龍奉佛)’을 오는 11일 개막한다. 이번 특별전은 황룡사 목탑과 사리 신앙의 의미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로, 황룡사 목탑 터 출토품을 비롯해 전 대구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 사리기 등 총 127건 390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보물 2건도 포함됐다. 전시의 핵심 유물은 645년에 제작된 금동 사리함과 사리공 뚜껑 복원품, 그리고 872년에 제작된 ‘황룡사 찰주본기’가 새겨진 금동 사리함이다. 특히 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복원된 금동 사리함과 함께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명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황룡사 목탑은 신라 선덕여왕 때 건립된 구층목탑으로 국가 수호와 불국토 구현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사리 봉안 의식과 목탑 건립 배경, 당시 불교문화의 성격을 다양한 유물을 통해 소개한다. 또 ‘9층탑의 9가지 이야기(Nine-story Pagoda, Nine Stories)’를 주제로 최근 조사·연구를 통해 밝혀진 황룡사 구층목탑의 새로운 학술 성과도 공개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특별전 개막에 앞서 11일 오전 11시 특별전시관에서 언론 공개회를 열고 전시 구성과 주요 유물, 연구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1

AI 시대 상담 역할 재조명…동국대 사회심리상담학과 10주년 행사 개최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사회과학대학원 사회심리상담학과가 창설 10주년을 맞아 AI 시대 상담의 역할과 미래를 조망하는 기념 워크숍을 개최했다. 상담 전문가와 재학생,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 시대 상담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다양한 현장 사례를 공유하며 상담 전문성 강화와 학문적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총장 류완하)는 지난달 30일 교내 원효관 글로벌에이스홀에서 사회과학대학원 사회심리상담학과 창설 10주년 기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교수진과 재학생, 졸업생,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학과의 지난 10년 성과를 돌아보고 상담 분야의 발전 방향과 미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워크숍은 10주년 기념식과 기조강연, 토크콘서트, 현장 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동문회는 학과 발전에 기여한 김인홍 교수와 이미숙 교수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조강연에서는 김인홍 교수가 ‘상담의 미래, AI는 조력자인가 경쟁자인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상담 영역에 가져올 변화를 분석하고, 상담 과정에서 인간만이 발휘할 수 있는 공감과 치유의 가치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토크콘서트에서는 현업에서 활동 중인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상담 현장의 경험과 진로 이야기를 공유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현장 사례 발표에서는 황은순 전 연화e노인돌봄지원플랫폼 센터장이 노인복지 분야 상담 사례를 소개했으며, 조윤주 울산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임상담원이 청소년 상담 현장의 실제 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미숙 사회심리상담학과 주임교수는 “최근 마음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담 전문가의 역할과 책임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이 최신 상담 트렌드와 현장 사례를 공유하며 전문성을 높이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WISE캠퍼스 사회과학대학원 사회심리상담학과는 2016년 개설 이후 경북과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심리상담 전문가를 양성하며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과 상담 서비스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1

호국보훈의 달 맞아…경주하늘마루 국가유공자 화장 지원 확대

경주시 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국가유공자 우대 화장 운영에 나선다. 기존 화장 회차의 잔여분을 우선 배정하고 국가유공자 본인과 배우자를 대상으로 개장유골 화장을 추가 운영하는 등 보훈가족 지원을 강화한다. 경주시 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우대 화장 운영을 실시한다. 경주하늘마루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유가족의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6월 한 달간 국가유공자 우대 화장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번 운영은 기존 화장 회차에 잔여분이 발생할 경우 국가유공자 화장 신청 건을 우선 접수·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국가유공자 본인과 배우자를 대상으로 개장유골 화장을 추가 지원한다. 개장유골 화장 추가 운영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인 6회차 시간대에 실시되며, 국가유공자 본인과 배우자에 한해 최대 2기까지 신청할 수 있다. 추가 운영 회차는 기존 예약과의 중복을 방지하고 필요한 구비서류를 사전에 안내하기 위해 경주하늘마루 접수실을 통한 전화 또는 방문 예약으로만 접수한다. 손영주 하늘마루관리사무소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장사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1

소독 이력 한눈에 관리…경주시 전자 소독증명시스템 시범 운영

경주시가 소독 이력 관리의 투명성과 감염병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자 소독증명시스템을 도입하고 6월부터 관내 소독업체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1일부터 관내 소독업체를 대상으로 ‘소독업 전자 소독증명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자 소독증명시스템은 소독 실시 내역과 증명서 발급 정보를 전산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소독 이력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경주지역에는 59개 소독업소가 신고·운영 중이다. 그동안 소독업체들은 소독증명서를 종이 문서로 발급한 뒤 관련 실적을 이메일과 우편, 팩스 등을 통해 보건소에 제출해 왔다. 이 같은 방식은 소독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자료 정리와 관리 과정에서 행정적 부담이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전자 소독증명시스템이 도입되면 소독업체가 온라인으로 소독 실시 내용을 등록하고 관련 자료를 전산으로 저장·관리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소독 이력 누락을 예방하고 법정 소독의무대상시설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이력 확인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9일 관내 소독업체 대표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스템 사용 방법과 현장 활용 방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경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전자 소독증명시스템 도입은 방역·소독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소독업체의 업무 편의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는 9월까지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6-01

달서구청장배 전국볼링대회 성료…전국 600명 동호인 열전

대구 달서구가 개최한 제8회 달서구청장배 전국볼링대회가 전국 생활체육인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달서구체육회가 주최하고 대구시볼링협회와 달서구볼링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전국 15개 시·도에서 200개 팀, 600명의 볼링 동호인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며 생활체육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특히 참가팀 가운데 154개 팀이 대구 외 지역에서 참가해 대회의 전국적 인지도와 위상을 보여줬다. 선수들은 경기뿐 아니라 지역 간 교류와 화합을 통해 생활체육의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 결과 3인조 단체전에서는 강원도 몬스터즈 A팀이 2089점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강원도 권낙규 선수가 786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대구시 별도 시상 부문에서는 TEAM PAP-B팀이 1958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달서구는 이번 대회가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교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지역 방문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전국볼링대회가 전국 동호인들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 속에 생활체육 대표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참가해 주신 모든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달서구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1

김태우 “4년간 지역 숙원 해결”…예산 확보 성과 부각

6·3 지방선거 대구시의원 선거 수성구 제5선거구(지산·범물·파동)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성과와 지역 예산 확보 실적을 공개하며 재선 도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직 대구시의원인 김 후보는 교통, 공원, 교육, 복지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추진한 주요 사업들을 소개하며 “검증된 추진력으로 지역 발전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초선 임기 동안 지역의 교통 여건 개선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꼽혀온 앞산터널 통과 급행버스 10번 노선 신설을 이끌어냈고, 지산동과 범물동, 진밭골 등 대중교통 취약지역에는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도입을 추진했다. 생활환경 개선 사업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지산에덴어린이공원과 화성어린이공원, 범물어린이공원 등 노후 공원 재정비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산근린공원 인조잔디 교체와 용지어린이공원 개선 사업 등을 통해 주민 휴식공간 확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교육환경 개선 분야에서는 능인고 농구장 환경개선 사업 예산을 확보했으며, 파동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확대와 안심통학로 조성 사업도 추진했다고 밝혔다. 파동 지역에서는 신천 상습침수구역인 용두3보 개선사업 실시설계 예산 확보를 비롯해 파동공원 정비, 파동로 보도블록 교체, 신천변 정원 조성, 맨발걷기길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범물동에서는 수성구 청소년수련원 리모델링 사업과 범물1동 배수지어린이공원 재정비, 범물근린공원 맨발산책로 조성, 진밭골 목재친화 커뮤니티센터 설계비 확보 등의 성과를 내세웠다. 김 후보는 “지난 4년간 주민들과 약속한 사업들을 하나씩 실현하기 위해 대구시와 교육청, 수성구청을 오가며 예산 확보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업과 예산을 유치해 지산·범물·파동의 변화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영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현재 대구시의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1

고교 학교폭력 심의 3년 연속 증가…지난해 7646건, 대입 불이익 영향 분석

전국 고등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제 처분 건수는 소폭 감소해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신고와 심의 요청은 늘었지만 처분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2397개 고교의 2025년 학교폭력 심의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7646건으로 전년(7446건)보다 2.7% 증가했다.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2023년 5834건에서 2024년 7446건, 2025년 7646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갔다. 권역별로는 서울권이 922건으로 전년보다 5.3%(46건)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지방권은 4003건으로 3.6%(139건), 경인권은 2721건으로 0.6%(15건) 각각 증가했다. 학교 유형별로는 일반고가 5059건으로 전년 대비 3.4% 늘었다. 영재학교와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등은 212건으로 15.2% 증가했다. 특히 전국단위 자사고는 16건에서 34건으로 112.5%, 국제고는 6건에서 13건으로 116.7% 급증했다. 반면 영재학교는 16.7%, 과학고는 19.4% 감소했다. 학교폭력 유형은 언어폭력이 32.5%로 가장 많았다. 신체폭력(25.6%), 사이버폭력(13.4%), 성폭력(10.8%)이 뒤를 이었다. 증가율로는 강요가 전년 411건에서 531건으로 29.2%, 따돌림은 327건에서 413건으로 26.3% 늘어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컸다. 실제 처분 건수는 1건의 심의에 여러 학생이 포함될 수 있어 심의 건수보다 많은 1만2628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1만2975건)보다 347건(2.7%) 감소했다. 처분 유형은 2호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가 2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1호 서면사과(20.1%), 3호 학교봉사(19.2%), 5호 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16.5%), 4호 사회봉사(6.5%) 순이었다. 중징계에 해당하는 7호 학급교체는 170건에서 217건으로 27.6% 증가했다. 반면 8호 전학 조치는 299건에서 242건으로 19.1% 감소했다. 가장 높은 수위인 9호 퇴학 처분은 42건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종로학원은 대학들의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강화가 심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주요 대학들이 수시와 정시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강하게 반영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폭력 사안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과거에는 학교 내에서 종결됐을 사안들도 심의위원회로 넘어가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처분 건수는 감소했지만 심의 건수는 증가하고 있어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문제 제기와 신고는 더욱 활발해진 것으로 해석된다”며 “2028학년도 대입부터 학생부 평가가 강화되는 만큼 학교폭력 기록이 입시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1

경북교육청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학생 맞춤형 교육체제 강화

경북교육청이 고교학점제 운영 2년 차를 맞아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학생들도 학교 규모와 관계없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이수할 수 있도록 공동교육과정과 온라인학교 운영을 대폭 확대한다. 최근 일부에서 소규모 학교의 과목 개설 한계와 교육격차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경북교육청은 학교 간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순회교사제, 경북온라인학교 운영 등을 통해 지역과 학교 규모에 따른 교육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도내 소규모 학교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학생 개별 선택권 보장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단독 개설이 어려운 과목은 공동교육과정과 온라인학교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26학년도 1학기 현재 도내 일반계고 90교에서 341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참여 학생 수는 439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학생들은 △고급 물리학 △고급 화학 △인공지능 수학 △교육학 △심화 영어 독해 등 다양한 진로·융합 선택 과목을 수강하며 학업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교생 40여 명 규모의 A고등학교에서는 경북온라인학교를 통해 러시아어를 포함한 5개 과목에 12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교생 60명 미만의 B고등학교에서도 AI프로그래밍기초, 현대사회와 윤리 등 5개 과목에 24명의 학생이 참여해 학교 규모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우리 학교에 없는 과목을 들을 수 있어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소규모 학교에서도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라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공동교육과정뿐 아니라 온라인학교 운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 수업 스튜디오 구축과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확대를 통해 거리와 교원 수급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일과 중과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원하는 과목을 안정적으로 이수하고 있다. 또한 공동교육과정 참여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교통비 지원과 안전 관리도 강화하고 있으며, 거점학교 운영과 순회교사 지원 등을 통해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배동인 부교육감은 “경북의 작은 학교 학생들도 지역 여건이나 학교 규모 때문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과 진로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6-01

7년 만에 전국 모델 된 대구 IB…교실·평가·교사 모두 바꿨다

대구시교육청이 2019년 국내 최초로 공교육 현장에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7년 만에 전국적인 미래교육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 교사 전문성 강화 등 학교 현장의 변화가 가시화되면서 전국 교육계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최근 경북대 사범대학에서 전국 IB 디플로마프로그램(DP) 월드스쿨 교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IB 평가 분석 및 채점 실습 직무연수’를 열었다. 연수에서는 실제 학생 답안을 활용한 채점 실습과 채점자 간 표준화 과정을 진행하며 절대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공유했다. IB 교육의 핵심은 단순한 지식 암기가 아닌 학생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탐구하는 수업과 절대평가 체계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교원들에게 평가 전문성과 수업 혁신 사례를 전파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24년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대구초등학교는 최근 실시한 운영 만족도 조사에서 교원 100%가 학생 주도성 향상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학부모의 91.1%는 자녀의 탐구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85.8%는 프로그램이 자녀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학생 82.5%는 협력적 탐구 활동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80.7%는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능력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서구의 서대구중학교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대구·경북뿐 아니라 충남과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교육 관계자들이 공개수업을 참관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생 설문조사에서는 94.8%가 개념 기반 탐구 수업의 효과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특히 서대구중은 전교생의 18%가 다문화 학생인 교육 환경 속에서도 학생 참여형 수업을 정착시키며 공교육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대구지역에는 유치원 3곳, 초등학교 16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6곳 등 모두 39개 IB 월드스쿨이 운영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IB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수업 방식과 평가 체계, 교사 전문성까지 함께 변화시키는 교육 혁신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교육청이 국내 최초 도입 이후 축적한 경험이 전국 확산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단편적인 지식 습득에서 벗어나 핵심 개념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대구 국제 바칼로레아(IB)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미래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교육청은 IB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교원의 절대 평가 채점 전문성 함양과 공정하고 신뢰도 높은 평가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1

iM뱅크, 시중은행 전환 2주년 기념 삼성라이온즈 스폰서데이 성료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 2주년을 기념해 지난 5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최한 ‘2026 iM뱅크×삼성라이온즈 스폰서데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매년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와 함께 스폰서데이를 개최해온 iM뱅크는 올해 행사에서 포용금융 브랜드 ‘inter-Maum’을 내세워 지역상생 가치를 실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소상공인과 개인·기업 우수고객, 이벤트 당첨 고객 등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초청된 소상공인은 대구시가 선정한 ‘착한가격 업소’ 운영자들로, 지역경제의 핵심 주체인 소상공인과의 상생 의지를 담았다. 또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의 기록과 연계한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금융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나섰다. 경기 전 애국가는 ‘iM금융그룹 With U 전국 장애인 성악 콩쿠르’ 금상 수상자인 김봉중 씨가 제창해 의미를 더했다. iM뱅크는 앞서 ‘inter-Maum’ 브랜드 선언 당시에도 장애예술인을 초청하는 등 금융과 문화의 접점을 활용한 장애인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iM뱅크 캐릭터 포토존, 야구 배트 활용 게임, 금융상품 홍보부스 등이 운영됐으며,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경품도 제공됐다. 경기장 3루 응원석과 SKY 상단 응원석 일부 관람객에게는 ‘iM뱅크×삼성라이온즈’ 협업 응원 수건을 배포해 응원 열기를 높였다. 경기 중에는 가족과 커플 고객이 참여하는 ‘iM 싱크로율’, ‘iM 심쿵고백’ 등 전광판 이벤트가 진행돼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앞서 iM뱅크 공식 인스타그램과 삼성라이온즈 SNS 채널을 활용한 온라인 응원 이벤트도 함께 실시했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시타를 통해 “시중은행 전환 2주년을 맞아 지역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마련했다”며 “삼성라이온즈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스폰서데이를 포용금융 ‘inter-Maum’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금융의 공공성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1

5월 수출 877억달러 ‘사상 최대’…반도체가 끌고 무역흑자 269억달러

지난 5월 우리나라 수출이 877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진 가운데 컴퓨터와 화장품, 선박 등이 호조를 보이며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3.2% 증가한 87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20.8% 늘어난 608억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269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지난 3월(872억달러), 4월(859억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8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일평균 수출도 42억8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40억달러를 돌파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371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9.4%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와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D램 수출은 369.8%, 낸드플래시는 206.8% 각각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컴퓨터 수출도 41억8000만달러로 290.7% 급증했다. 무선통신기기(14억6000만달러)는 12.6%, 디스플레이(14억7000만달러)는 9.4% 증가하며 IT 전 품목이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58억3000만달러로 5.9% 감소했다. 조업일수 감소와 협력업체 화재에 따른 부품 수급 차질, 중동지역 물류 차질, 미국 관세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철강 수출도 열연과 후판 수출 부진이 이어지며 2.1% 감소한 20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189억달러로 80.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 수출도 159억7000만달러로 59.1% 늘었다. 아세안 수출은 158억5000만달러로 58.4% 증가해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중동 수출은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로 7.7% 감소했다. 수입은 고유가 영향으로 원유 수입액이 25.0% 증가한 84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늘었다. 반도체 장비 수입도 71.0% 증가해 국내 반도체 투자 확대를 반영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1019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연간 최대 흑자 기록인 2017년 952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정부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수출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중동 전쟁 장기화와 미국 관세 정책, 유럽연합(EU)의 철강 수입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수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와 AI 관련 품목,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유망 소비재의 선전으로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통상 리스크 완화와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1

달빛 아래 잠든 선비의 숨결, 소수서원의 밤을 거닐다

경북 영주시의 자랑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소수서원은 전혀 다른 세상의 문을 열어젖혔다. 5월 한 달간 펼쳐진 2026 소수서원 야간 개장은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서원의 숨은 비경과 고즈넉한 정취를 온전히 드러낸 시간이었다. 은은한 달빛과 인공의 불빛이 조화를 이룬 소수서원 경내에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선비들의 고결한 숨결을 마주하는 경험을 선사했다. 서원의 입구에 들어서면 수백 년의 세월을 버텨온 아름드리 학자수(소나무)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밤이 깊어지면 나무들의 짙은 실루엣 사이로 75개의 수목등과 126개의 스탠드 조명이 일제히 불을 밝혔다. 조명 빛을 받은 소나무들은 거대한 동양화 속의 기개 넘치는 필치처럼 허공에 서정적인 곡선을 그려냈다. 어둠 속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30개의 선비 유등은 마치 과거를 준비하던 옛 유생들이 밤늦도록 학문을 닦으며 들고 다니던 등불처럼 아늑한 온기를 뿜어냈다. 낮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서원의 건축미는 야간 조명 아래에서 더욱 극적으로 살아났다. 어두운 하늘을 배경으로 날렵하게 뻗은 기와지붕의 곡선은 우아함의 극치를 달렸고, 문창살 사이로 흘러나오는 따스한 빛은 보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평온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현대적인 미디어아트와 푸른 생명력을 담은 플랜트월, 감각적인 조형물들로 꾸며진 포토존은 전통의 공간에 세련된 현대적 감각을 불어넣었다. 과거와 현재가 빛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순간이었다. 주말마다 서원 구석구석을 채운 국악과 성악, 전통악기와 통기타의 선율은 은은한 야간 조명과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서원의 담장을 넘어 퍼져나간 대금 소리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는 시간을 초월한 공간으로 남았다. 김영민(62·서울시 구로구)씨는 “자연과 인간, 음악이 하나가 되는 서정적인 풍경은 아직 느껴보지 못한 경험이었다”며“소수서원의 야경을 통해 느낀 고즈넉한 정취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선비에 대한 이해와 정서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야간 개장은 새로운 체류형 관광 명소로의 도약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소수서원의 야간 개장은 일회성 축제를 넘어, 인근 국립산림치유원과 코레일 인재개발원 등 숙박시설 이용객들까지 SNS를 보고 찾아들게 했다. 이는 소수서원이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밤을 머무르며 깊이 음미하는 체류형 관광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할 수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소수서원의 밤은 전통과 자연, 그리고 빛이 빚어낸 한 편의 서사시였다. 어둠이 내린 뒤 모습을 드러낸 서원의 숨은 비경은 영주시가 가진 문화유산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와 체험의 장으로 거듭날 소수서원. 달빛을 품은 고요하고도 아름다운 밤의 정취는 한 폭의 수묵화로 남아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6-01

울릉 사전투표율 40.81%... 막판까지 숨 고르는 ‘부동층’ 표심 어디로

제9회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5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실시된 울릉군 사전투표율이 40.81%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47.09%)에 비해 6.28%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본투표를 앞두고 막판까지 표심을 정하지 못한 중도·부동층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울릉군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제9회 지방선거의 울릉군 총 선거인 수는 8,226명이다. 울릉군의 사전투표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역대 지선 사전투표율은 제6회 34.00%, 제7회 40.86%, 제8회 47.09%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제7회와 비슷한 40.81%로 다시 내려앉았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같은 투표율 하락 추이를 두고 유권자들의 ‘신중론’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전체 선거인 수가 8천여 명에 불과해 소수 인원의 투표 참여에 따라 전체 퍼센트가 크게 요동치는 지역 특성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특히 불과 수십에서 수백 표 차이로 당락이 뒤바뀔 수 있는 구조적 한계 때문에, 섣불리 사전투표에 나서기보다 오는 3일 본투표까지 후보들의 막판 행보와 판세를 지켜보려는 관망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전체 유권자 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층의 표심 향방이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으로 투표 충성도가 높은 고령층 유권자들이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조건 없는 ‘조직표’나 맹목적인 지지보다는 지역 발전을 실질적으로 이끌 ‘인물론’을 저울질하면서 표심을 유보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러한 초박빙 선거전 속에서 사전투표율 하락은 지지 후보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못한 무당층의 비율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점을 나타낸다. 이들 중도·부동층이 남은 선거 기간 각 후보의 공약 실현 가능성과 진정성을 꼼꼼히 따져본 뒤 본투표 당일 최종 선택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역의 한 정치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8회 대비 다소 낮게 나온 것은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라며 “본투표 전까지 이들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캠프가 최종 승리의 열쇠를 쥐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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