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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학생 맞춤형 교육체제 강화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6-01 12:39 게재일 2026-06-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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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운영으로 과목 선택권 강화···학생의 과목 선택권 지원
경북온라인학교 수업 강사가 도 내 소규모학교를 직접 찾아가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고교학점제 운영 2년 차를 맞아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학생들도 학교 규모와 관계없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이수할 수 있도록 공동교육과정과 온라인학교 운영을 대폭 확대한다.

최근 일부에서 소규모 학교의 과목 개설 한계와 교육격차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경북교육청은 학교 간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순회교사제, 경북온라인학교 운영 등을 통해 지역과 학교 규모에 따른 교육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도내 소규모 학교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학생 개별 선택권 보장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단독 개설이 어려운 과목은 공동교육과정과 온라인학교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26학년도 1학기 현재 도내 일반계고 90교에서 341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참여 학생 수는 439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학생들은 △고급 물리학 △고급 화학 △인공지능 수학 △교육학 △심화 영어 독해 등 다양한 진로·융합 선택 과목을 수강하며 학업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교생 40여 명 규모의 A고등학교에서는 경북온라인학교를 통해 러시아어를 포함한 5개 과목에 12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교생 60명 미만의 B고등학교에서도 AI프로그래밍기초, 현대사회와 윤리 등 5개 과목에 24명의 학생이 참여해 학교 규모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우리 학교에 없는 과목을 들을 수 있어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소규모 학교에서도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라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공동교육과정뿐 아니라 온라인학교 운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 수업 스튜디오 구축과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확대를 통해 거리와 교원 수급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일과 중과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원하는 과목을 안정적으로 이수하고 있다.

또한 공동교육과정 참여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교통비 지원과 안전 관리도 강화하고 있으며, 거점학교 운영과 순회교사 지원 등을 통해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배동인 부교육감은 “경북의 작은 학교 학생들도 지역 여건이나 학교 규모 때문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과 진로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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