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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전국 모델 된 대구 IB…교실·평가·교사 모두 바꿨다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6-01 12:39 게재일 2026-06-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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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국내 첫 공교육 도입 후 전국 확산
학생 주도 수업·절대평가 정착 이끌어
지난 2024년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대구초등학교 학생의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2019년 국내 최초로 공교육 현장에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7년 만에 전국적인 미래교육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 교사 전문성 강화 등 학교 현장의 변화가 가시화되면서 전국 교육계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최근 경북대 사범대학에서 전국 IB 디플로마프로그램(DP) 월드스쿨 교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IB 평가 분석 및 채점 실습 직무연수’를 열었다. 연수에서는 실제 학생 답안을 활용한 채점 실습과 채점자 간 표준화 과정을 진행하며 절대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공유했다.

IB 교육의 핵심은 단순한 지식 암기가 아닌 학생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탐구하는 수업과 절대평가 체계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교원들에게 평가 전문성과 수업 혁신 사례를 전파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24년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대구초등학교는 최근 실시한 운영 만족도 조사에서 교원 100%가 학생 주도성 향상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학부모의 91.1%는 자녀의 탐구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85.8%는 프로그램이 자녀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학생 82.5%는 협력적 탐구 활동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80.7%는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능력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대구 서구의 서대구중학교 IB 수업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서구의 서대구중학교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대구·경북뿐 아니라 충남과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교육 관계자들이 공개수업을 참관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생 설문조사에서는 94.8%가 개념 기반 탐구 수업의 효과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특히 서대구중은 전교생의 18%가 다문화 학생인 교육 환경 속에서도 학생 참여형 수업을 정착시키며 공교육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대구지역에는 유치원 3곳, 초등학교 16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6곳 등 모두 39개 IB 월드스쿨이 운영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IB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수업 방식과 평가 체계, 교사 전문성까지 함께 변화시키는 교육 혁신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교육청이 국내 최초 도입 이후 축적한 경험이 전국 확산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단편적인 지식 습득에서 벗어나 핵심 개념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대구 국제 바칼로레아(IB)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미래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교육청은 IB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교원의 절대 평가 채점 전문성 함양과 공정하고 신뢰도 높은 평가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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