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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치유산업학과, 동물매개심리상담사 12명 합격

글로컬대학 대구한의대학교 치유산업학과가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치유전문인력 양성과정의 일환으로 실시된 동물매개심리상담사 자격증 시험에서 3학년 재학생 12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합격은 치유·상담 융합 교육과 자격증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학과의 교육 성과가 가시화된 결과로 평가된다. 동물매개치유는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 안정과 심리 회복을 돕는 치유 방법이다. 아동·청소년 정서 지원, 노인 대상 프로그램, 장애인 재활, 정신건강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치유서비스 수요 증가와 함께 전문 인력에 대한 필요성도 확대되는 추세다. 치유산업학과는 동물매개치유 이론과 상담기법 교육을 비롯해 반려동물 행동 이해, 동물복지, 대상자 분석, 치유프로그램 설계 및 평가, 모의 상담 실습 등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특히 치유농업, 원예활동, 반려식물 프로그램과 연계한 통합 치유프로그램 설계 경험을 제공해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조태옥 교수는 “동물매개치유는 치유농업과 상담, 복지서비스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융합 치유산업 분야”라며 “이번 합격은 현장 중심 교육과 실습 기반 커리큘럼의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통합형 치유전문가 양성을 확대해 지역사회 치유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자격증을 취득한 설재홍 학생은 “동물매개치유가 과학적 이론에 기반한 전문 중재기법이라는 점을 배웠고,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해 본 경험이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됐다”며 “향후 치유농업과 동물매개치유를 결합한 치유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치유산업학과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동물매개치유 심화과정 개설과 지역 복지기관 및 치유시설 연계 현장실습 확대, 치유산업 전문자격 취득 트랙 구축 등을 추진해 치유서비스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성과 현장적응력을 갖춘 치유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5

대구·경북, ‘생활인구’ 유입 뚜렷⋯대구가 경북 유입 거점 역할

대구·경북 지역이 ‘생활인구’ 흐름에서 뚜렷한 유입 구조를 보이며, 특히 대구가 경북으로의 인구 이동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경북 인구감소지역의 체류인구는 등록인구 대비 최대 4.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지역 활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경북은 체류인구 유입 규모에서 7월 294만명, 8월 357만명, 9월 278만명 수준을 기록하며 꾸준한 외부 유입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8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 모습도 확인됐다. 눈에 띄는 점은 대구의 역할이다. 경북 지역 체류인구의 주요 유입 출발지는 대구 달서구, 북구, 수성구로 나타나, 대구가 경북 생활인구 이동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통근·통학과 관광·여가가 결합된 ‘복합 생활권’ 구조가 형성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경북 체류인구의 약 55%는 당일 방문 형태였으며, 단기 체류(2~5일) 비중도 30% 이상을 차지했다. 또 경북 지역 평균 체류시간은 하루 약 11시간 수준으로 나타나, 단순 방문을 넘어 일정 수준의 경제·생활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대구를 중심으로 한 광역 생활권이 강화되면서 경북 내 소비·관광·산업 활동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체류인구 의존도가 높은 구조는 계절이나 경기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장기 체류 및 정주 인구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5

대구·경북 고용지표 희비⋯대구 고용률 상승, 경북은 둔화

202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대구와 경북의 고용 흐름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서비스업 회복을 바탕으로 고용률이 상승한 반면, 경북은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고용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25일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도소매·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하며 전체 고용률이 개선됐다. 특히 여성과 고령층 고용이 늘면서 고용 회복을 견인했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구조적 과제로 지적된다. 경북은 일부 지역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하거나 증가폭이 제한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주력 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의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어업 분야는 일정 부분 고용을 지탱했지만 전체적인 고용 개선을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시군구별로는 대구의 경우 수성구와 달서구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고용지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일부 구·군은 자영업 중심 구조로 고용 안정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서는 구미·포항 등 산업도시의 고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고, 군 단위 지역은 고령화 영향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은 특징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대구는 서비스업 중심의 양적 회복에서 질적 일자리로 전환이 필요하고, 경북은 제조업 경쟁력 회복과 산업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자체 역시 청년 일자리 확대와 산업 구조 개선을 핵심 과제로 삼고 맞춤형 고용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5

홈플러스 “구조혁신 마무리로 정상화”⋯회생절차 연장 필요성 제기

홈플러스가 구조혁신안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계획 마무리를 위한 회생절차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홈플러스는 25일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과 관련, “구조혁신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 중이며 비용 절감과 사업성 개선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3000억 원 규모 DIP(회생기업 운영자금) 대출 추진 △슈퍼마켓사업부문(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부실점포 41곳 정리 △인력 효율화 등을 골자로 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다. 해당 계획안은 채권단 1차 검토에서 별다른 반대 없이 서울회생법원의 정식 심사에 들어갔다. 구조조정 효과도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인력 효율화를 통해 직원 수는 2025년 2월 1만 9924명에서 2026년 4월 기준 1만 6450명으로 3474명(17.4%) 감소했으며, 이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는 약 1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점포 구조조정도 병행된다. 전체 정리 대상 41개 점포 가운데 19개 점포가 2026년 내 영업 종료될 예정이며, 임대료 조정과 부실점포 정리를 통한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1000억 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핵심 자산 매각도 추진 중이다. 홈플러스는 슈퍼마켓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을 적극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구조혁신이 계획대로 완료될 경우 2028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총 3000억 원 규모 DIP 대출 중 1000억 원을 우선 집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자금 투입이 현실화될 경우 유동성 문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원은 최근 주주사와 채권단, 노조 등에 새로운 관리인 추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공공기관 또는 유통 전문가를 관리인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MBK파트너스는 관리인 변경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홈플러스는 “구조혁신안을 반드시 완료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며 “회생절차 연장을 통해 계획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5

한국가스공사,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산업부 장관상 수상

한국가스공사는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상식’에서 감축·적응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은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이 후원하는 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2010년 제정됐다. 올해는 153개 기관이 참여해 13개 기관만 선정됐으며, 가스공사는 에너지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스공사는 △탄소중립 사업장 기반 구축 △민간 탄소감축 확산 지원 △국제 협력 기반 규제 대응 △국민 체감형 기후 대응 활동 등 전반적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천연가스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압력 에너지를 활용한 감압발전 확대, LNG 냉열을 활용한 신사업 기반 구축, 수소 유통 인프라 조성 등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의 역할이 높게 평가됐다. 또 2025년 국제 탄소정보공개(CDP) 기후변화 부문에서 ‘리더십(A-)’ 등급을 획득하는 등 체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성과도 눈에 띄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탄소중립 노력이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천연가스 산업의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국가 탄소중립 이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25

대구 제2국가산단 조성 통합협의체 출범⋯ 연내 승인 신청 목표

대구시가 제2국가산업단지의 적기 조성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대구시는 25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경제국장 주재로 ‘대구 제2국가산단 조성 통합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열고, 성공적인 산단 조성을 위한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 대구 제2국가산단 조성사업은 지난해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를 전국 11개 후보지 가운데 가장 먼저 통과했으며, 같은 해 12월 산업단지계획 수립을 위한 조사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산업단지계획의 본격적인 수립에 앞서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통합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번 협의체에는 시 11개 실무부서를 비롯해 사업시행자인 대구도시개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달성군, 대구정책연구원 등 총 15개 부서·기관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국가 정책수요 반영 △기반시설 설치 지원 △행정절차 적기 추진 △정보 공유 및 소통 강화 등을 주요 역할로 수행한다. 반기별 정기회의와 수시 회의를 병행해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킥오프 회의에서는 부서·기관별 중점 추진 과제와 협업 사항을 공유하고, 제2국가산단의 조기 조성과 활성화를 위한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향후 미래모빌리티와 로봇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과 저탄소·친환경 전환에 대응하는 디지털 기반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등 정책 수요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기반시설 설치 협의와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등 주요 행정절차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 LH가 수립 중인 산업단지계획(안)이 오는 12월 중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제2국가산단은 대구의 경제성장과 산업 혁신을 이끌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통합협의체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적극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해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5

대구국제고 첫 IB 졸업생 배출⋯디플로마 취득률 95% ‘성과’

대구국제고등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 프로그램(DP) 첫 졸업생을 배출하며 세계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25일 대구국제고에 따르면 2023년 9월 IB 월드스쿨 인증 이후 운영해 온 IB DP 과정에서 첫 졸업생 20명을 배출한 결과, 이 중 19명이 최종 디플로마를 취득해 취득률 95%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평균 73.8%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학생들의 평균 점수도 31점으로, 세계 평균인 29점을 웃돌았다. 특히 ‘이중언어 디플로마(Bilingual Diploma)’ 성과가 두드러졌다. 졸업생 20명 중 18명(90%)이 경제 등 주요 교과를 영어로 이수해 해당 디플로마를 취득했으며, 이는 세계 평균 26%를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외 대학 진학으로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건국대, 서울시립대, 명지대, 숙명여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에 합격했다. 해외 대학의 경우 University of Melbourne, Monash University, Embry-Riddle Aeronautical University, University of Hong Kong 등 세계 유수 대학에도 합격자를 배출했다. 학교 측은 이번 성과를 ‘IB FOR ALL(모든 학생을 위한 IB 교육)’이라는 교육 철학을 기반으로 한 결과로 평가했다. 탐구 중심 수업과 평가 혁신, 교사 전문성 강화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정강욱 교장은 “IB 월드스쿨 인증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된 교육과정이 첫 졸업생들의 우수한 성과로 이어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탐구 기반 학습을 통해 창의적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5

일제강점기 소녀의 기록, 만화로 되살아나다

대구교육박물관이 일제강점기 여학생의 삶을 담은 기록을 만화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대구교육박물관은 2018년 개관 당시 발행했던 한글 번역본 ‘여학생일기’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만화 형식으로 새롭게 각색해 최근 발간했다. 이번 만화책은 1937년 당시 대구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현 경북여고 전신)에 재학 중이던 한 여학생이 약 11개월간 작성한 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해당 일기장은 2007년 일본 동지사대학의 오타 오사무 교수가 서울의 한 헌책방에서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자료는 일제강점기 교육 현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료로 평가받는다. 특히 모든 기록이 일본어 경어체로 작성되고 담임교사의 검열을 거쳤다는 점에서, 당시 학교 현장에 깊이 침투한 황국신민화 교육과 감시 체제를 생생하게 드러낸다. 만화로 재구성된 ‘여학생일기’는 교육적·역사적 의미가 큰 내용을 중심으로 총 12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실제 일기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겉일기’와 주인공의 내면을 상상으로 풀어낸 ‘속일기’를 병행해 당시 학생들의 심리와 현실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주인공 ‘소심이’의 시선을 통해 신사참배, 일본군 위문품 제작, 전투기 제작비 마련을 위한 우표 강매 등 일제강점기 교육 현장의 단면이 자연스럽게 담겼다. 동시에 성적 고민과 진로, 수학여행 등 오늘날 청소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도 함께 그려내 공감을 더했다. 이와 함께 만화책과 연계한 애니메이션 2편도 제작돼 시각적 이해를 돕는다. 만화책은 오는 27일부터 선착순 50명에게 배포되며, 박물관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홍진근 관장은 “청소년들이 친숙한 매체를 통해 역사에 흥미를 느끼고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5

대구예술발전소, 'DAF 창작온(ON)실 프로젝트' 1부 전시

대구예술발전소가 청년 예술인의 창작 실험을 담은 ‘DAF 창작ON실 프로젝트’ 1부 전시를 오는 3월 4일부터 4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대구예술발전소 윈도우갤러리와 1층 제1전시실에서 진행된다. ‘DAF 창작ON실 프로젝트’는 청년 예술인이 전시를 통해 자신의 작업 세계를 대외에 알리고, 동시대 미술 현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2026년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지역 청년 작가 12명을 선정했으며, 3월부터 11월까지 총 4부에 걸쳐 개인전 형식으로 운영된다. 윈도우갤러리에서는 4명, 제1전시실에서는 8명의 작가가 순차적으로 관객과 만난다. 전시가 열리는 두 공간은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다. 윈도우갤러리는 대구예술발전소 입구에 위치한 쇼윈도형 갤러리로, 운영시간 외에도 24시간 관람이 가능해 일상 속 열린 전시 공간으로 기능한다. 제1전시실은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설치가 가능한 전문 전시 공간으로, 보다 확장된 형식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 1부 전시에는 고병천, 김준성, 전지인 작가가 참여한다. 윈도우갤러리에서 선보이는 김준성 작가의 ‘세상은 요지경’은 동시대 사회를 살아가며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불안과 경쟁, 성공의 기준을 아이러니한 시선으로 풀어낸 전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개인이 체감하는 솔직한 감각을 공유하며 관객과 공감의 접점을 모색한다. 제1전시실에서는 고병천 작가의 ‘침묵의 밀도’를 만날 수 있다. 석재 모듈을 결합한 조각 작업을 통해 관람자가 작품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신체적 지각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도록 제안한다. 이어 전지인 작가는 ‘Romantic Jungle(로맨틱 정글)’을 통해 비가시성 식물로 구성된 감정의 숲을 조각으로 구현한다. 관람자는 감정의 숲을 거니는 경험 속에서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며 감정의 확장을 체험하게 된다. 방성택 문화예술본부장은 “DAF 창작ON실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가들에게 창작 발표의 장을 마련하고, 자신의 예술 세계를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를 새롭게 조망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문의는 대구예술발전소(053-430-5673)로 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5

DGIST-KBSI, ‘카멜레온 단백질’ 정밀 분석기술 개발⋯ 치매 등 난치성 질환 치료 새 전기

DGIST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공동 연구팀이 치매와 파킨슨병 등 난치성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무정형 단백질(Intrinsically Disordered Proteins, IDP)’의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규명할 수 있는 혁신적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DGIST 뇌과학과 유우경 교수와 뉴바이올로지학과 김진해 교수 연구팀은 KBSI 단백질구조약물기전연구단 이영호 박사 연구팀과 협력해, 형태가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는 무정형 단백질의 구조를 정밀하게 추적·분석하는 융합 분석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단백질은 고유의 3차원 입체 구조를 형성해야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체 단백질의 약 3분의 1은 특정한 3차원 구조 없이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무정형 단백질이다. 이들은 세포 내 신호 전달 등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지만, 비정상적으로 변형되거나 응집될 경우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 이형 당뇨병 등 대사질환의 발병에 핵심적으로 관여한다. 문제는 구조가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기존 구조생물학적 방법으로는 질환과 연관된 구체적 변형 과정을 포착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실제 실험 데이터를 결합하는 최적화 융합 전략을 도입했다. 먼저 AI 모델과 고도화된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 단백질 정보 은행(PDB)에 축적된 구조 데이터를 활용해 단백질이 취할 수 있는 수만 가지의 구조 후보군을 생성했다. 이어 실제 실험에서 얻은 핵자기공명분광학(NMR) 데이터를 후보 구조군과 대조해, 실제 상태에 가까운 구조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최대 엔트로피(maximum entropy)’ 기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단백질이 극히 짧은 시간 동안 형성하는 중간 단계 구조까지 식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고체나 결정 상태가 아닌 용액 상태 단백질의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관찰할 수 있는 KBSI의 정밀 NMR 데이터가 알고리즘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활용해 온도 변화나 유전자 변이에 따라 무정형 단백질의 구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정밀하게 추적했다. 이는 질환 발생 과정에서 단백질이 어떤 경로로 비정상적 상태에 이르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우경 교수는 “DGIST의 슈퍼컴퓨팅 AI 교육연구센터의 계산 자원과 첨단 계산과학 기술, KBSI의 세계적 정밀 분석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이뤄낸 성과”라며 “그동안 분석이 어려웠던 무정형 단백질의 구조적 비밀을 규명함으로써 치매 등 난치성 질환의 발병 기전을 이해하고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 분석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호 박사 역시 “DGIST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무정형 단백질과 질환 관련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구조 연구 도구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협력해 세계 3대 단백질 구조 데이터베이스 중 하나인 PDBj를 기반으로 한 ‘한국형 PDB(PDBj in Korea)’를 구축, 고정된 3차원 구조가 없는 무정형 단백질의 구조 아카이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DGIST 전주형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DGIST 유우경 · 김진해 교수와 KBSI 이영호 박사가 공동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PNAS)에 2월 18일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5

동시에 하는 일

26년 새해를 맞은 지도 벌써 한 달이 더 흘렀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시간은 눈 깜빡할 사이에 달아나 내게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속기사 학원에 다니고 있다는 점이다. 예전부터 나는 손재주 없는 아이였다. 뜨개질, 바느질, 요리, 기계 수리 등 손을 이용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그것을 예쁘게 만들어내는 일에는 영 소질이 없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가정 시간 수행평가 때마다 나는 늘 낮은 점수를 받았다. 기술 시간과 미술 시간도 상황은 비슷했다. 그나마 옆에서 도와주는 친구들 덕분에 최악은 겨우 면한 정도랄까. 흔히들 손재주 하면 공예와 관련된 조형 능력을 떠올리겠지만, 사실 손재주에는 여러 분야가 있다. 조형 능력뿐 아니라 기술적 숙련도를 요구하는 정밀 수리, 수술을 비롯한 전문 의료 능력, 그리고 예술적 퍼포먼스 분야이다. 다행히 나는 예술적 퍼포먼스의 한 분야인 타이핑에선 소소한 재능을 보였다. 학년이 바뀔 때마다 나는 반에서 제일 타자가 빠른 아이였고, 지금은 타이핑을 통해 글을 쓰는 일을 하니 내게도 어느 정도의 손재주가 있다고 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속기사 자격증을 금세 취득할 수 있으리란 자신감을 안고 학원에 등록했다. 내 자신감은 수업 첫 시간부터 처참히 무너졌다. 속기사 키보드는 일반 키보드와는 완전히 다르다. 일반 키보드는 자음-모음-받침을 순서대로 입력하지만, 속기사 키보드는 이 모든 걸 동시에 입력해야만 한다. 왼손과 오른손이 누를 수 있는 자판이 철저히 구분되어 있으며 지정된 손가락 위치에 맞는 자판을 눌러야 한다. 마치 피아노를 연주하듯 말이다. 처음엔―물론 지금도―손가락의 위치를 외우는 것부터가 난관이었다. 이전까지 배운 것을 모조리 잊고 새로 시작하는 건 꽤나 혹독한 일이었다. 머리로 외우고, 눈으로 보고, 손을 움직이는 모든 게 별개의 일처럼 느껴졌다. 3개월 정도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지 않을까, 안일하게 생각했던 내가 부끄럽게 느껴졌다. 학원 선생님은 1년간 매일 연습해도 합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왼손으로는 자음만, 오른손으로는 모음만 눌러야 한다는 사실은 이제 익숙해졌지만, 그 모든 걸 동시에 눌러야 한다는 건 여전히 낯설고 어려운 일이었다. “멀티태스킹을 잘하는 사람이 더 유리하겠네요?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요.” 어느 날 나는 선생님께 그렇게 물었고, 그는 고개를 갸웃거리다 대답했다. “글쎄요, 꼭 그렇지만도 않을 거예요. 저만 해도 멀티가 안 되는 편인데, 타이핑을 할 때는 전혀 문제가 없거든요.” 그런가요…… 나는 한숨을 내쉬며 키보드를 내려다보았다. 마음과 의욕을 따라오지 못하고 뒤처지는 손이 야속했다. 나를 격려하듯 “지금도 잘하고 있어요”라고 말한 선생님이 잠시 생각에 잠긴 듯 허공을 바라보았다.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지 않으셔도 돼요. 완벽하게 할 수가 없죠. 타자를 동시에 치는 게 처음이시잖아요. 지금 중요한 건 손가락에 힘을 빼는 거예요. 타자 치실 때 손이 바짝 올라가 있어요. 너무 잘하려고 하면 몸에 힘이 실리고, 힘이 실리면 오타를 내기가 쉬워져요.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손한테 익숙해질 시간을 주세요. 그럼 생각하지 않아도 손이 저절로 움직일 거예요.” 나는 어쩐지 정곡에 찔린 기분으로 가만히 타자기만 내려다보았다. 완벽하게 해내려는 것, 너무 잘하려고 하는 것. 모두 나의 유구한 특성이었다. 처음 하는 일도 여러 번 해본 것처럼 능숙하게 잘하고 싶은 욕심은 늘 내 안에 있었다.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나서야 내 손가락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유독 뾰족하게 솟아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힘이 잔뜩 들어간 뼈마디가 하얗게 보였다. 그게 꼭 날카로운 송곳니처럼 느껴졌다. 완벽하게 해내지 못한 나 자신을 언제라도 물어뜯을 준비가 된 낯선 존재의 이빨. 익숙해질 시간, 그런 걸 내게 준 적이 있었던가? 스스로를 먹이고 재우고 입히는 기본적인 생활은 물론이고, 직장에 다니는 시간을 쪼개 글을 쓰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집을 가꾸는 데 바빴다. 내심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나 자신을 대견하게 여기기도 했다. 간혹 힘든 순간이 닥치더라도, 모두 다 이렇게 살 텐데 나만 엄살 피우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애써 모른 척했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여러 명 몫의 삶을 사는 일이 당연하다고 여겼다. 오직 흑건으로만 이루어진 피아노 같은 타자기 앞에 앉아 나는 힘 빼는 법을 생각한다. “하지만 손에 힘을 너무 빼면, 자판을 누를 수가 없어요. 힘 주기와 힘 빼기 사이에서 적절한 강도를 곧 찾게 되실 거예요.” 선생님의 말처럼, 언젠간 나만의 강도를 찾아 몸이 저절로 움직일 때를 찾기 위해 지금은 ‘완벽할 수 없음’과 ‘완벽하지 않아도 됨’의 상태를 받아들이도록 노력 중이다. /양수빈(소설가)

2026-02-25

텅 빈 거리에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는 한 때 저녁마다 붐비던 번화가가 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늘어선 식당과 술집들. 이삼십대 젊은 친구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시끌벅적하게 떠들며 밤을 지새우곤 했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르고, 이따금 찾던 그 도시가 내가 사는 곳이 되었는데 지금의 모습은 그때와는 많이 다르다. 가뜩이나 날이 추운데 주말에도 거리는 한산해서 바람이 더 차게 느껴질 지경이다. 나야 단지 쓸쓸하고 을씨년스러운 느낌 정도를 받지만 거기서 장사를 하시는 분들의 마음은 훨씬 더 무거울 것이라 짐작한다. 자영업자에게 모든 순간은 비용이나 다름없을 텐데 비어있는 테이블들을 보면 도무지 힘이 나지 않을 것 같다. 동네만 그런 것이 아니다. 서울의 번화가에 나가봐도 실상은 마찬가지이다. 신촌의 상권이 무너진지는 오래됐다. 골목골목을 가득 메우던 인파들을 이제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종로도 그렇고 명동도 심각하다. 어느 날 홍대에서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은 이제 홍대나 강남도 옛날 같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어딜 가도 사람이 없어요.” 성수동, 연남동, 한남동처럼 새로 떠올라 성장한 곳들도 있지만 그 규모는 눈으로 보기에도 침체된 곳들보다 압도적으로 작다. 대구의 동성로, 광주의 충장로, 전주 객사. 도시를 대표하던 거리들이 비어가는 것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거리에 사람이 없는 것은 체감적인 경기침체가 장기화된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어느덧 원로급이 된 그룹 신화의 멤버 앤디가 앳된 얼굴로 시트콤 ‘논스톱’에서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로 시작하던 유행어를 이야기하던 게 2002년 쯤이었다. 물론 중간 중간 반등하기도 했다는 것이 수치로 나타나긴 하지만 체감적으로는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경기침체가 계속 이어져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경제적인 격차는 자꾸만 벌어지고 취업은 점점 힘들어지며 임금은 별로 안 오르는 것 같은 느낌은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닐 것이다. 반면, 물가는 무섭게 오른다. 2005년, 대학 새내기 때 가게에서 소주 한 병 값은 2500원에서 3000원 정도였다. 지금은 5000원에서 6000원 정도 하니까 두 배 정도 오른 셈이다. 그동안 평균 임금은 80% 정도 상승했으니 사실 그에 비하면 소주 값이 그렇게 많이 오른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계산기를 들고 소주를 마시지는 않는다. 우리가 실제로 느끼는 감각은 숫자 밖에 존재한다. 평균 임금이 그만큼 오른 것은 고소득층의 임금 상승이 주된 요인이라 보는 의견이 많다. 평균이 올랐다고 내 월급이 오른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서민들 입장에서 보면 소주 값만 지나치게 오른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코로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도 명백하다. 2년 남짓한 시간동안 모임이 통제되고 모두 집안으로 숨어들었다. 제한이 풀리고 나서 유동인구의 수는 어느 정도 회복이 되긴 했지만 그것이 완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때 사라진 회식과 모임이 부활하지 않게 된 경우들이 많다. 그때 갓 스물이 되었던 젊은이들은 이제 소비력을 갖추게 되었을 텐데 한창 모여야 할 시기에 통제받은 경험은 이후에도 그들을 이전 세대들보다 만남에 소극적인 세대로 만들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우리 때만큼 술을 마시지도 않고 모이지도 않는다. 당장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만나고 흥청망청 술을 마시라고 권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약간의 우려를 가지게 되었을 뿐이다. 사람과 사람이 얼굴을 마주보고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술을 먹으며 쌓은 관계는 단지 인스타그램에 좋아요를 누르고 카톡으로 이모티콘을 보내며 쌓은 관계와는 여러모로 다를 것이다.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아파트 주방의 식탁에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낯선 이들의 왁자지껄한 목소리에 섞여 거리의 풍경에 녹아드는 일은 전혀 다른 감각을 선사한다. 뭐가 더 낫다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사람에게는 다양한 모습의 관계와 다양한 종류의 감각이 필요하다. 그런 것들이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자영업자들의 생활이 위태로워지고 사랑스런 공간들이 사라지는 것도 걱정이다. 공간은 곧 경험이고 경험들이 모여 삶을 이룬다. 다양한 공간들을 지켜내는 이들이 바로 자영업자들이고, 그런 곳들이 유지되려면 결국 그들이 살아남아야 한다. 그런데 자꾸 얼어붙기만 하는 황량한 거리에서 자영업자들은 끝없이 한숨을 내뿜을 뿐이다. 아무리 추워도 겨울을 견딜 수 있는 건 봄이 온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버티다 보면 온다던 봄은 아직도 소식이 없다. 텅 빈 거리에 봄이 오긴 오는 것일까. 날은 많이 풀렸는데 말이다. /강백수(시인)

2026-02-25

김천시, ‘미래 100년’ 이끌 4단계 일반산단 첫 삽… 227만 평 산업벨트 완성

김천시가 지역 경제의 지도를 바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의 첫 발을 뗐다. 시는 25일 어모면 다남리, 개령면 신룡리, 대광동 일원에서 ‘김천1일반산업단지(4단계)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기관장과 단체장, 지역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해 김천의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 확보를 축하했다. 이번 4단계 조성사업은 총 124만㎡(약 37만 평) 부지에 3189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특히 김천시가 직접 시행하는 ‘직영개발’ 방식을 채택해 눈길을 끈다. 시는 이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 분양가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우량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조성된 1~3단계 산업단지는 총 101만 평 규모로, 준공 전 100% 분양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김천시의 투자 유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시는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4단계 사업 역시 기업의 수요에 맞춘 산업용지를 적기에 공급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4단계 산단이 완공되면 김천시는 기존 산단과 농공단지를 모두 포함해 총 227만 평 규모의 초대형 산업벨트를 갖추게 된다. 이는 경북 내륙의 산업 거점으로서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산단 준공 후 신규 기업 유치 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촉진, 지역 상권 활성화 등 경제 전반에 걸친 강력한 파급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토지 이용 계획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활용한 기반 시설 확충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이번 4단계 조성사업은 김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성장 기반”이라며 “단순한 공단 조성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경제가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2-25

경산시 정월대보름 행사로 시민 ‘안녕 기원’

병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시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문화행사가 28일부터 3월 3일까지 경산시 곳곳에서 열린다. 정월대보름은 한 해 첫 보름달이 떠오르는 날로 예로부터 당산제와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을 통해 묵은 액운을 물리치고 새해의 복과 풍년을 기원해온 우리 고유의 세시 명절로 공동체의 화합과 상생의 가치를 나누는 대표적인 전통문화 행사다. 경산시는 28일 오전 11시 중방 농악 보존회가 중방동 당산나무 일원에서 ‘제23회 정월대보름 당산제’를 연다. 또 3월 2일에는 보인 농악 보존회가 상인과 시민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의미를 담은 ‘시민 안녕 기원 지신밟기 행사’를 하양 꿈바우 시장과 경산 공설 시장에서 진행한다. 3월 3일 남천면 대명2리 남천변에서 남천 청년회가 ‘제23회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에 나서 시민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가 전통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이 함께 어울려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 가족과 이웃이 함께 달빛 아래에서 소망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2-25

대구청년특화고용센터 출범⋯청년 취업 ‘하이패스 3단계’ 본격 가동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지난 24일 지역 청년들의 취업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대구청년특화고용센터를 출범했다. 센터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해 대구서부고용센터, 경산고용센터와 공동으로 미래모빌리티, 바이오·의료헬스, 디지털콘텐츠·게임 등 지역 신성장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추진한다. 핵심 전략은 ‘자신감 회복부터 실무 경험까지’ 단계별 지원을 제공하는 ‘청년취업 하이패스 3단계 프로젝트’다. 1단계 ‘면접 프리패스 프로젝트’는 소규모 그룹 컨설팅과 실전 모의면접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즉시 취업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2단계 ‘국취 만렙 프로젝트’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 청년을 대상으로 AI 잡케어 기반 심층 상담을 실시해 개인별 맞춤 취업 경로를 설계하고 집중 취업 알선을 지원한다. 3단계 ‘일경험 성장 프로젝트’는 청년층 선호도가 높은 대기업과 공공기관, IT·미래 모빌리티 등 신성장 산업 우수기업을 발굴해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청년특화고용센터는 연간 청년 취업자 3000명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고용서비스를 운영한다. 또한 지자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청년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지역 강소기업 등 숨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정기적인 채용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대구고용센터, 대구서부고용센터, 경산고용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김선재 대구고용센터 소장은 “대구청년특화고용센터가 취업을 준비하는 지역 청년들에게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청년들이 신성장 산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25

대구시, ‘2026 인바운드 스타여행사 육성사업’ 본격 추진⋯ 3월 4일 사전설명회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가 오는 3월 4일 오전 11시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대구 소재 종합여행업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2026년 대구 인바운드 스타여행사 육성사업’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2024~2025년 사업 주요 성과 공유 △2026년 사업 추진 방향 △스타여행사 선정 기준 및 평가 항목 △제안서 작성 시 유의사항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세부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사전설명회 참가 신청은 포스터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참석자별 개별 신청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구 인바운드 스타여행사 육성사업’은 지역 여행사의 상품 기획력과 해외 세일즈 역량을 강화해 외래 관광객 유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관광본부는 그간 지역 인바운드 관광상품 경쟁력 제고를 위해 관련 지원을 지속해 왔다. 특히 올해는 지역 여행사가 대구 관광상품을 직접 기획·판매·운영하는 구조를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모객 중심에서 벗어나 상품 기획력과 해외 시장 개척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여행사를 선발해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선정된 스타여행사에는 해외 현지 마케팅 활동이 체계적으로 지원된다. △해외 세일즈콜 △B2B 상담회 △상품 설명회 개최 등 실질적인 판로 개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광고·홍보비를 포함한 마케팅 활동비를 지원해 대구 관광상품의 인지도 제고와 판매 확대를 도모한다. 이와 함께 정기 간담회와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하는 등 민·관 협력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기 성과 창출을 넘어 지속 가능한 인바운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강성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장은 “지역 여행사가 해외 시장에서 직접 경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대구 관광상품의 상품성과 세일즈 역량을 동시에 강화해 실질적인 인바운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대구 인바운드 스타여행사 서류 접수는 3월 5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심사를 통해 약 7개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사업 공고문은 3월 5일부터 대구시 및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 대구관광 B2B 정보교류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5

청송군의회, 제286회 임시회 개회…민생·농업·안전 조례 심의

청송군의회(의장 심상휴)는 25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6일까지 2일간 제286회 임시회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발의 조례안 3건을 포함해 조례안 7건, 의견청취 1건 등 총 12건의 안건을 심의하며 2026년 첫 회기부터 활발한 입법 활동을 이어갔다. 의원발의 조례안으로는 영농부산물의 안전한 처리 지원과 환경친화적 농업 실천 기반 마련을 위한 ‘청송군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 조례안’, 전기통신금융사기로부터 군민을 보호하고 피해 예방 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청송군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지원 조례안’, 산지유통시설 및 조합에 농산물을 출하한 농업인에게 유통·상품화 비용 지원 근거를 명확히 한 ‘청송군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이 상정됐다. 특히 농업 현장과 직결된 지원체계 정비, 금융사기 예방 제도화 등 군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입법이 추진되면서 실효성 있는 정책 기반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다. 이날 본회의 이후에는 제1차 의원간담회도 이어졌다. 간담회에서는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 및 경로당 운영비 지원 변경 계획, 청송 교통녹지 인프라 구축사업 추진, 2026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공모 신청 등 총 4건의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집행부 주요 사업에 대한 사전 점검과 의견 교환을 통해 정책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심상휴 의장은 개회사에서 “2026년을 여는 첫 회의인 만큼 안건 하나하나를 엄정하고 세심하게 검토하겠다”며 “새해에도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2-25

칠곡군 경북기계명장고, 학생 여가문화 공간 확충

경북기계명장고등학교는 학생생활관 내 복지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기존 헬스장에 더해 노래방부스 3대와 당구대 2대를 추가 설치하고, 2026학년도 새학기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여가문화 공간 확충은 전공 실습과 자격증 준비 등으로 학업 부담이 큰 특성화고 학생들이 생활관 내에서 건전한 여가활동을 통해 활력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학교생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 측은 교내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학생생활관은 그동안 체력 증진을 위한 헬스장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 휴게시설 확충으로 신체활동과 취미·소통 기능을 강화해 학생 간 교류와 공동체 문화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새 공간은 학년·시간대별로 운영되며 자율 신청과 생활 규정을 병행해 공정하고 질서 있는 이용이 이뤄지도록 관리한다. 이현환 교장은 “생활관은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학생들의 에너지와 일상이 순환되는 교육 공간”이라며 “여가문화 공간 확충이 학습 몰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교는 이와 함께 월요일 등교와 금요일 하교 시 통학버스를 무상 지원하는 등 생활 여건 개선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2-25

전쟁 속 소비재 선전⋯대구경북, 러 식품·화장품 수출 ‘역주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대외 교역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대구경북 지역의 식품과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러-우 전쟁 4년, 대구·경북 수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의 대(對)러시아 수출은 감소한 반면, 대우크라이나 수출은 증가했다. 러시아 수출은 전국 –10.7%, 대구 –34.0%, 경북 –3.0%로 모두 감소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수출은 전국 39.1%, 대구 14.5%, 경북 162.0%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에서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 흐름 속에서도 소비재 품목은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컵 떡볶이 등 농산가공품의 대러시아 수출이 크게 늘며 시장 지형을 바꿨다. 러시아는 전쟁 이전 대구 농산가공품 수출 대상국 11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수출 규모도 전쟁 이전 대비 7.7배 증가했다. 전체 농산가공품 수출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도 14.2%까지 확대됐다. 화장품 수출 역시 호조를 보였다. 대러시아 수출은 전년 대비 18.7% 증가했으며, 대우크라이나 수출은 76.8% 급증했다. 전쟁 상황에서도 K-뷰티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 승용차 수출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대구의 대러시아 중고차 수출은 313.6% 증가했고, 경북의 대우크라이나 수출은 1166.5% 급증했다. 중고차 수출 확대에 힘입어 경북의 축전지 수출도 동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전쟁 여파가 여전히 뚜렷하다. 낙폭은 줄었지만 러시아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수입 역시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전쟁 상황에서도 식품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은 시장 분석과 현지 맞춤형 전략의 성과”라며 “향후 화장품, 의료기기, 중고차, 기계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5

달성군, ‘청렴 토크+ 교육’ 실시⋯청렴 1등급 행정 다진다

대구 달성군이 25일 군청 군민소통관에서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직원 등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청렴 토크 플러스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상호 존중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청렴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6·7·8급 직원들이 토크쇼 패널로 참여해 기관장과 조직문화 전반에 대해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참석자들은 리모컨을 활용한 익명 투표 방식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자유로운 토론에 참여했다. 이어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가 공무원 행동강령과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등 주요 반부패 법령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군은 사례 위주의 교육을 통해 현장 적용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교육에 참석한 한 직원은 “권위적인 분위기가 줄어들면서 직장 문화가 더욱 자유로워지고, 청렴에 대한 인식도 점차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달성군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대구·경북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군은 이달 초 청렴 결의대회를 연 데 이어 이번 ‘청렴 토크+ 교육’을 추진하며 청렴 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최재훈 군수는 “세대와 직급을 넘어 소통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2-25

대구 중구, 도심 주차난 해소 위해⋯주차장 개방·공한지 주차장 확대 추진

대구 중구가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과 ‘공한지 무료주차장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중구는 현재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 12곳 287면, 공한지 무료주차장 16곳 92면 등 총 28곳 379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해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도심 내 신규 주차장 부지 확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존 부설주차장과 유휴 공한지를 적극 활용해 주차 편의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은 학교, 대형건물, 종교시설 등의 부설주차장을 미사용 시간대에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사업이다. 참여 시설에는 시설 개선비를 지원하며, 최소 2년 이상, 5면 이상 개방을 조건으로 한다. 개방 면수에 따라 최대 3,000만 원까지 시설 개선비가 지원된다. 공한지 무료 주차장 조성사업은 1년 이상 활용이 가능한 사유지 및 국·공유지를 대상으로 토지소유자의 승낙을 받아 무료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도 대상지 발굴과 정비를 통해 주차 공간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동아백화점 쇼핑점이 지난 1월 말부터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에 새롭게 참여했다. 동아백화점 쇼핑점 별관 옥외주차장 282면을 야간 시간대(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30분까지)에 무료 개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과 관련한 문의는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중구청 교통과로 하면 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주차장 공유사업과 공한지 주차장 조성을 통해 도심 주차난을 완화해 왔으며 대형 시설이 참여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 민관이 함께 노력해 주민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25

대구시, 민관 합동 산불 예방 캠페인 전개

대구시가 26일 중구 반월당역과 달성군 송해공원, 서구 와룡산·동구 초례산 등산로 입구 등 시민 이용이 많은 9개소에서 민관 합동 산불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산불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특히 전국에서 총 148건(2월 23일 24시 기준)의 산불이 발생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이어지면서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시와 9개 구·군 관계자, 안전 관련 민간단체 등 200여 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등산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입산 시 인화물질 소지 금지 △취사 및 흡연 금지 △산림 인접지역 화재 예방 수칙 △산불 발생 시 신고 요령 등을 집중 홍보한다. 현장에서는 전단지와 홍보 물품도 배부해 생활 속 산불 예방 실천을 독려할 예정이다. 시는 산불이 사소한 부주의로도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림보호법’에 따라 실수로 산불을 낸 경우에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안내할 방침이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산불 예방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와 예방 활동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