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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 문화자산에 AI 입혀 산업화”… 200억 혁신밸리 구상

권기창 안동시장 예비후보가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안동의 전통문화 자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세계 시장을 겨냥한 문화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권 예비후보는 16일 안동의 대표 문화유산을 첨단 기술과 결합한 문화산업화 전략으로 ‘AI 융복합 청년창업혁신밸리’ 조성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안동의 자랑인 문화자산도 결국 산업으로 이어져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던 날, 이를 AI 기반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 확장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번 구상은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해 하회선유줄불놀이, 차전놀이, 독립운동 관련 역사 자산 등을 첨단 콘텐츠 산업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권 예비후보는 안동이 다른 지역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독보적인 문화 원천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AI 모션 캡처와 생성형 AI,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할 경우 글로벌 게임·영상 콘텐츠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북콘텐츠진흥원과 연계해 2030년까지 총사업비 200억 원 규모의 ‘AI 융복합 청년창업혁신밸리’를 원도심에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혁신밸리에는 AI 활용 인력양성 교육실, 콘텐츠 기획 및 문화기술 연구실, 청년 창작자 레지던스, 창업지원 및 기업육성실, 첨단 장비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육과 연구, 창업, 주거 기능을 한 공간에 집약해 청년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아이디어가 실제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AI 콘텐츠 전시실과 커뮤니티 공간, 문화 프로그램 운영 공간도 마련해 원도심 활성화와 생활인구 유입 효과도 함께 노린다. 권기창 안동시장 예비후보는 “안동의 전통문화는 단순한 유산이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살아있는 콘텐츠 자원”이라며 “청년들이 안동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원도심이 K-컬처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6

전국 하위권의 대구 고용률 정치가 풀어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의하면 대구지역 고용률은 58%다. 전국 평균 62.7%보다 크게 낮다. 실업률은 3.3%로 전국 평균 3.0% 높아 고용의 양과 질 모두 전국 평균에 못 미친다. 문제는 이같은 수치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알다시피 대구는 지역총생산(GRDP)이 30년 넘게 전국 꼴찌 도시다. 대구의 고용률을 같은 기간 인천(63.1%), 대전(61.4%)과 비교해 보면 대구 고용성적이 얼마나 뒤처져 있는 지를 짐작케 한다. 대구지역 청년들이 고향인 이곳을 떠나는 이유도 분명해진다. 최근 10년 동안 대구는 청년인구가 20% 이상 줄었다. 저출생 등 인구의 자연 감소 영향도 있으나 전국 청년층 인구 감소율 13%와 비교해 보면 대구에서 유독 많은 청년이 줄었음을 알 수 있다. 국가데이터처 고용동향에 의하면 올해 1분기 국내 취업자는 작년보다 18만3000명이 늘었다. 반면에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5만6000명이 줄었다. 청년층 실업률도 7.4%로 1분기 기준으로 2021년 이후 가장 높았다. 가장 열심히 일해야 할 시기의 청년층 고용 저하는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 청년층의 실업률은 경제 사정이 취약한 지방도시로 갈수록 더 심각하다. 대구도 물론 예외가 아니다. 대구의 고용부진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을 꼽는다. 전통 제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과 섬유업 등의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업의 부진 등이 고용률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견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층의 이탈과 고령화로 단시간 위주로 일자리가 재편되는 고용시장 악화도 원인으로 지적한다. 대구지역의 청년이탈과 취업난은 어제 오늘 문제는 아니다. 경제의 모든 것이 서울로 쏠리면서 지방도시가 겪는 공통의 문제다. 물론 대구가 더 심각하다는 점에서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다. 대구시가 나서 각종 경제희망 프로젝트를 추진하나 정치권의 협력이 없으면 추동력이 붙지 않는다. 대구경제를 위해 이제 정치가 나서야 한다.

2026-04-16

‘김부겸 지지’ 홍준표, 李 대통령 만난다⋯“안 갈 이유 없다”

홍준표<사진> 전 대구시장이 야권 인사들과의 비공개 회동 배경을 직접 설명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름 전 홍익표 수석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비공개 오찬이라면 참석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무당적자이자 백수”라며 “야당 대표뿐 아니라 다양한 야당 인사들도 참석하는 자리인데, 내가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이전 글에는 “김부겸 전 총리와는 당적을 떠나 30년 우정”이라며 “내가 못다한 대구 미래 100년을 김부겸이 완성해 주었으면 한다”고 적었다.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17일 청와대 측 요청으로 비공개 오찬 회동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시장의 최근 행보는 앞서 밝힌 정치적 입장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지난 2일 SNS에서 “자치단체장은 싸움꾼이 아니라 행정가”라며 “대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유능한 행정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히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또 “민주당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김부겸 개인을 지지한 것”이라며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덕에 당선된 경우가 많지, 개인 경쟁력으로 평가받은 사례는 드물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당내 반발이 일자 홍 전 시장은 재차 SNS를 통해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과도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대구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맞섰다. 이어 “이미 인연이 끝난 관계를 두고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표현으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16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 권오상 서구청장 예비후보 지지 선언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권오상 대구 서구청장 예비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 부의장은 16일 권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서구 발전과 안정적인 행정 운영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시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대구시청과 서구청에서 권 후보가 일하는 과정을 직접 지켜봤다”며 “서구를 위해 이미 검증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서구는 산업구조 전환과 도시환경 개선, 복지 확대 등 주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 같은 변화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장을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행정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권 후보는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정 현장에서 성과를 만들어온 인물”이라며 “서구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번 지지 선언은 정치적 수사를 넘어 행정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경험과 판단에 기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구시와 서구 주요 현안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권 후보의 실무 역량과 추진력이 신뢰의 근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권 예비후보는 “이 부의장의 지지 선언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구시청과 서구청 현장에서 제가 일하는 과정을 직접 지켜본 분의 평가라는 점에서 더욱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서구를 위해 검증된 인물이라는 말씀은 큰 신뢰이자 동시에 더 큰 책임”이라며 “보내주신 신뢰에 반드시 보답하고, 검증된 경험과 실행력으로 서구의 변화를 현실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6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장애인 이동에 불편 없는 도시, 차별 없는 대구 만들겠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6일 대구 달구벌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제3회 대구 편의증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장애인 이동에 불편이 없는 도시, 차별 없는 대구를 만들겠다”며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과 장애인 복지 인프라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편의증진의 날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3년 3월 신설된 기념일로, 올해 세 번째를 맞았다. 추 후보는 먼저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운영 중인 ‘나드리콜’ 시스템의 개선을 약속했다. 장애인 콜택시 운영체계를 분리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추진해 배차 지연을 최소화하고,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별교통수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발달장애인 등 일부 장애 유형이 이용에 제한을 받는 제도적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 이동권 강화를 위해 이동편의시설 지원센터 설치를 검토하고, 장애인 전동스쿠터 및 전동휠체어 충전소 모니터링 사업 도입,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 사업의 전 구·군 확대 추진 의지도 밝혔다. 장애인 복지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재 대구에는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 등 3곳에만 설치돼 있으며, 시각·청각·뇌성마비 등 단종복지관 역시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다. 특히 2006년 이후 신규 복지관 건립이 중단된 상황에서,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해 기초지자체별 장애인 수와 접근성을 고려한 신규 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한 실행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구시는 관련 조례를 이미 제정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담 조직과 운영 체계가 부족한 상황이다. 추 후보는 타 지자체 사례를 참고해 무장애 관광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등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복지관 확충, 체육시설 개선, 무장애 관광 인프라 구축 등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실질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6

대구FC, ‘대팍 오픈 트레이닝’ 통해 팬들과 특별한 교감

대구FC가 16일 홈구장인 대구iM뱅크PARK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대팍 오픈 트레이닝’을 열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대팍 오픈 트레이닝’은 평소 공개되지 않는 선수단의 훈련 일부를 팬들에게 개방해 선수와 팬이 보다 가까이에서 교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훈련 참관을 넘어 다양한 체험 요소를 더해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구단 SNS를 통해 모집된 약 30명의 팬들이 참여했다. 팬들은 라커룸 투어, 선수단 하이터치, 그라운드 체험, 워밍업 및 일부 훈련 참관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경험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훈련 전 선수들과 팬들이 가까이서 인사하고 하이터치를 나누며 현장 분위기가 더욱 따뜻해졌고, 선수들도 팬들의 응원 속에서 집중력 있게 훈련에 임했다. 주장 세징야는 “팬들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어 색다르고 즐거웠다”면서 “경기장에서도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구FC 사회공헌 브랜드 ‘함께하늘’의 ‘예(Yes) 프로젝트’ 중 하나로 향후에도 정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한편, 대구는 오는 18일 오후 대구iM뱅크PARK에서 천안시티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6 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6

포항예술고, ‘맨발의 디바’ 이은미 대구가톨릭대 석좌교수 초청 마스터클래스 개최

포항예술고등학교가 현장 중심 음악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실력 있는 대중음악인을 초청한 마스터클래스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무대 경험과 실전 중심의 조언을 통해 보컬 역량과 진로 인식을 함께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항예술고(교장 홍태기)는 지난 15일 학교 강당에서 가수 이은미 대구가톨릭대학교 실용음악과 석좌교수를 초청해 실용음악 전공 학생 대상 특강과 보컬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다. 이은미 교수는 국내 여성 가수 가운데 최다 공연 기록(약 1천회)을 보유한 가수로, ‘맨발의 디바’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은미 교수는 자신의 음악 여정을 소개하며 꾸준한 연습과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자신의 소리를 객관적으로 들을 수 있는 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녹음과 청취를 반복하는 기본 훈련의 필요성을 짚었다. 이어 다양한 장르와 악기를 폭넓게 접하는 경험이 표현력 확장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보컬 트레이닝에서는 곡의 흐름과 감정을 목소리뿐 아니라 마이크 활용으로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대에 대해서는 “감정을 전하는 전달자”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집중력과 준비 과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철저한 목 관리와 컨디션 조절 등 자기관리 방식도 함께 공유했다. 학생들은 “아티스트의 경험과 실전 지도를 통해 연습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태기 포항예술고 교장은 “현장 예술가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의 전문성과 진로 시야를 넓히는 교육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4-16

[선거 격전지 현장⋯유권자의 선택은] ④대구 남구청장 선거 2파전 확정…조재구 3선 도전 vs 정연우 세대교체 맞대결

대구 남구청장 선거가 여야 후보 공천 확정으로 양자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 구청장인 조재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연우 후보가 출마해 맞붙는다. 남구는 민선 지방자치 이후 3선 구청장이 단 한 차례만 배출된 지역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조 후보의 3선 도전 성공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맞서 정 후보는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세우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조재구 후보는 ‘남구의 미래 기반 구축’을 핵심 기치로 내걸고 민선 7·8기 구정을 이끈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지역 숙원사업이던 캠프워커 헬기장 및 활주로 부지 반환을 이끌어냈으며,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환 부지에는 미군 부대 담장을 철거한 뒤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인 대구도서관이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또 29년 만에 3차 순환도로 동편 구간이 개통되는 등 기반시설 확충도 주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서편 구간까지 완전 개통될 경우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신청사 건립을 신속히 추진해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남구의 미래 100년을 여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연우 후보는 기존 선거 방식과는 민주당 구·시의원과 연합 선거전략으로 지역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15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김기명, 강민욱, 주경민, 이도겸 등 더불어민주당 구·시의원 예비후보들과 차담회를 열고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연계한 공동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네거티브를 배제한 정책 중심 선거를 펼치고 공동 공약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며 “잘 사는 동네 이전에 살기 좋은 지역’, ‘더 버는 삶 이전에 적게 써도 되는 생활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리더십을 앞세워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문화·관광 기반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단순 인프라 확충이 아닌 남구의 소프트웨어와 휴먼웨어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선거기간 동의되는 주요 사업에 대해 상대 후보와의 공동 공약을 만들고,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이행되도록 MOU를 체결할 것이며 낙선 후보에게 ‘명예감사’ 역할을 부여해 공약 이행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할 방침이다.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연계 주요 공약으로 문화·예술 관련 ‘대명프로젝트’, 대구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 캠프조지 후적지 행정복합타운 조성, 앞산 가족문화 복합센터 조성, 서부정류장 후적지 개발 등이 제시됐다.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는 신청사 건립, 캠프워커 후적지 개발, 도시재생 및 정주 여건 개선 등이 꼽힌다.여기에 현직 프리미엄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 후보는 현직을 유지하며 구정 업무와 주민들과의 소통에 집중하는 한편,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4월 말에서 5월 초·중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각 후보는 남구의 미래 성장 동력을 둘러싼 해법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6

전국적 ‘공보의 기근’ 뚫고... 울릉군 보건의료원 7명 수혈

전국적인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 감소세로 농어촌 및 도서 지역의 ‘의료 셧다운’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울릉군 보건의료원이 신규 인력을 확보해 지역 보건 행정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울릉군은 올해 군 보건의료원에 총 7명의 공보의가 신규 배치돼 본격적인 진료 업무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배치된 인력은 전문의를 포함한 의과 5명, 치과 1명, 한의과 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향후 울릉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필수 의료 서비스 제공은 물론, 과별 협진 체계를 통해 양질의 진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 의료계는 복무 기간 단축과 현역병 입대 선호 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공보의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실제로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공보의 배정 인원 감소로 인해 보건지소 운영을 중단하거나 순회 진료로 대체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공보의 귀한 몸’ 현상 속에서도 울릉군이 필수 인력을 차질 없이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도서 지역이라는 특수한 의료 환경의 중요성을 중앙 부처에 지속 건의하고 설득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김영헌 보건의료원장은 “전국적으로 공보의 지원이 급감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다행히 군민들을 위한 필수 진료 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라며 “새로 부임한 선생님들이 울릉도라는 특수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군민들에게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6

천상의 화원⋯비슬산 참꽃 군락지, 분홍빛 절정

짧지만 강렬한 봄의 절정이 비슬산 정상에서 펼쳐지고 있다. 해발 1000m 고지 능선을 따라 피어난 참꽃이 산 전체를 뒤덮으며 ‘천상의 화원’이라는 이름을 실감케 한다. 대구 달성군 비슬산 정상 참꽃 군락지에는 최근 따뜻한 날씨 속에 참꽃이 만개한 상태이며, 다음 주까지 절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5일 찾은 정상 일대는 거대한 분홍빛 물결로 출렁이고 있었다. 100만여㎡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군락지가 능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며 산 전체를 진분홍빛으로 물들였다. 능선을 따라 흐르는 꽃물결은 마치 붉은 카펫을 펼쳐놓은 듯했고, 곳곳에서는 사진을 찍는 탐방객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데크길을 따라 이어진 연분홍빛 꽃길을 걷다 보면 하늘 위 정원을 거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정상에 올랐다면 대견사를 들러보는 것도 좋다. 오랜 세월 폐사로 남아 있던 사찰이 최근 중창을 통해 다시 세워지며, 비슬산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어 삼층석탑에 올라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대를 한눈에 담으며 팔공산과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명산인 비슬산에 얽힌 이야기를 떠올려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평일임에도 탐방객이 몰리며 정상행 전기버스에 이른 시간부터 긴 줄이 이어졌고, 늦게 도착하면 몇 시간씩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표소 관계자는 “오전 일찍 도착해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버스는 축제 기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행되며, 상행은 오후 3시 30분에 마감된다. 축제 기간에는 차량 이용 시 임시주차장에 주차한 뒤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후 축제장인 아젤리아호텔 광장에서 정상까지는 무료 운행 버스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참꽃 개화 기간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17일부터 26일까지 정상행 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추가 차량도 투입해 탐방객 편의를 높인다. 1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열리는 비슬산 참꽃문화제는 개화 절정과 맞물려 가장 아름다운 시기로, 공연과 체험,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봄나들이객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산 전체가 꽃으로 물드는 순간은 길지 않다.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까지가 가장 화려한 시기다. 짧지만 강렬한 봄의 절정, 비슬산 정상에서는 지금 ‘하늘 아래 가장 붉은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16

대구시, 2년 연속 9조원 이상 국비 확보 총력 대응

대구시가 미래 핵심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년 연속 9조 원 이상 국비 확보를 목표로 총력 대응에 나선다. 시는 16일 오전 시청 산격청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제3차 2027년 국비전략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그간 발굴한 주요 국비 사업의 정부예산 반영 가능성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확보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올해 초부터 국비전략보고회를 상시 운영하며 신규사업과 대형 국책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 완성도와 국정과제 연계성을 중심으로 정부부처 예산안 반영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 △낙동강 상류 취수원 다변화 △달빛철도 건설 △대구~경북 광역철도 건설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성서자원회수시설 2·3호기 대보수 등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 상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산업구조 혁신을 위한 미래 신산업 분야 전략도 논의됐다. 시는 △로봇산업 연계 국산 AI 반도체 개발·실증 지원 △AI로봇 가변식 실증공간 구축 △미래모빌리티 AI 소프트웨어 검증시스템 구축 △미래항공 핵심부품 신기술 지원체계 구축 등 신규사업의 국비 확보 방안을 구체화했다. 대구시는 이달 말까지 발굴 사업에 대한 국비 신청을 마무리하고, 오는 9월 정부예산안 국회 제출 전까지 주요 사업의 반영 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12월 국회 예산안 확정 시점까지 여·야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전방위 대응에 나선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중앙부처 설득부터 국회 심의까지 전 과정에 적극 대응해 지역 핵심사업이 정부예산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6

대구, 소아 야간·휴일 진료 공백 해소 나선다

대구시가 보건복지부 주관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오는 5월 1일부터 수성구 소재 ‘21세기연합소아과의원’이 야간·휴일 소아 외래진료를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정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소아 진료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된다. 기존 달빛어린이병원보다 운영 시간과 인력 기준을 완화해 의료기관 참여를 유도하고, 향후 달빛어린이병원으로의 확대를 목표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수성구에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없어 야간이나 휴일에 아이가 아플 경우 응급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경증 환자까지 응급실로 몰리며 의료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 지정으로 지역 내 소아 환자들은 보다 편리하게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중구·동구·북구 등 인접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 소아 진료 접근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세기연합소아과의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이 근무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료를 실시한다. 정규 진료시간 외에도 탄력적으로 야간·휴일 진료를 운영하게 된다. 대구시는 해당 기관에 연간 최대 1억 2000만 원 규모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원은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50%씩 부담한다. 시는 향후 해당 기관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사업은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지역의 의료 공백을 보완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소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올해 달서구 ‘바른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을 신규 지정해 현재 총 6곳을 운영 중이다. 관련 정보는 대구시 누리집과 응급의료포털(E-G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6

“한방의 길, 대구약령시로 통하다”⋯2026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5월 7일 개막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인 ‘2026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오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중구 약전골목 일원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중구가 주최하고 약령시보존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대구약령시 개장 368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한방의 길, 대구약령시로 통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풍성·가득·재미’ 3개 테마길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선보인다. 전통 한방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올해로 제48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5월 7일 오전,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인 ‘고유제’로 시작으로, 취타대 행진과 개막식이 진행되며 본격적인 축제의 막을 올린다. ‘한방이 풍성하길’ 테마길에서는 한방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 장터와 함께 모바일 참여형 프로그램 ‘약령한방대첩’이 운영돼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한방이 가득하길’ 구간에서는 ‘황금 둥굴레를 찾아라’ 체험과 전국 한약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전승기예 경연대회가 펼쳐지며, 전통 한의약의 정통성을 강조한다. 또 ‘한방이 재미있길’ 테마길에서는 캠핑 콘셉트의 휴식 공간 ‘한방 피크닉’과 어린이를 위한 키즈놀이터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한의체험센터에서는 지역 한의사들이 참여하는 무료 건강상담과 추나요법 체험 등 실질적인 의료 서비스도 제공된다. 대구약령시는 국내 최고(最古)·최대(最大) 규모의 한약재 시장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지역 대표 한방문화 자원이다. 1978년 처음 시작된 한방문화축제는 매년 꾸준히 개최되며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약 10만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대구시는 축제 홍보를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와 유튜브 광고를 비롯해 방송 특집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전국적인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축제가 대구약령시의 역사적 가치와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한방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6

대구시, 하천환경 개선 공모 3건 선정⋯금호강 불법점용 근절 나선다

대구시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하천환경 개선사업’ 공모에서 신청한 3개 사업이 모두 선정되며 금호강 일대 환경 정비에 본격 나선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총사업비 22억 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했으며, 광역지자체 가운데 최다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국가하천 내 상습적·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불법점용 구간을 정비해 시민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불법행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특히 금호강 둔치에서 이어져 온 불법경작 등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정비 대상지는 △달성군 서재·세천 △북구 복현동 △동구 불로동 일원 등 총 3곳이다. 대구시는 구간별 여건에 맞춰 하천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초화류 식재 등을 추진해 훼손된 하천부지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호강을 단순한 하천 공간이 아닌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여가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금호강을 시민 모두가 누리는 공공 쉼터로 회복할 중요한 계기”라며 “상습 불법점용을 근절하고 쾌적한 하천환경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6

대구 ICT, 일본 시장서 존재감⋯ ‘재팬 IT 위크’서 MOU 4건 성과

대구시가 일본 최대 ICT 전시회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구시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26 재팬 IT 위크(Japan IT Week)’에 참가해 총 4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 기업과의 납품 협의 등 가시적 성과를 확보했다. ‘재팬 IT 위크’는 RX Japan이 주관하는 일본 최대 규모 ICT 전시회로, 올해는 1034개 기업이 참여했다. 대구시는 ㈜파미티, 브레인웍스, 드림아이디어소프트, 엠엔비전, 아스트론 등 지역 ICT 기업 5개사와 공동관을 운영하며 인공지능(AI) 및 안전관리 분야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참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신뢰를 중시하는 일본 시장에서 대구 기업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협약 성과도 이어졌다. ㈜파미티는 일본 환경성 직속 기업 KOUKI와 화재 감지 솔루션 납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업의 ‘공간지능형 안전관리 플랫폼’은 CCTV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요소를 분석하는 AI 솔루션으로, 전시회 내 한국 참가사 가운데 ‘주목할 만한 제품’ 1위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브레인웍스 역시 미국과 대만 기업과 총 3건의 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드림아이디어소프트, 엠엔비전, 아스트론 등 참여 기업들은 현지 주요 기업 및 금융권 바이어와 실무 협의를 진행하며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번 전시는 대구 ICT 기술의 경쟁력을 일본 시장에 각인시키는 동시에 공공기관 납품 협의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전시회는 대구 ICT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인한 자리”라며 “현장에서 이뤄진 상담과 협약이 실제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6

대구시교육청,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 본격 추진

대구시교육청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교육은 4월부터 10월까지 지역 내 34개 수영장에서 진행되며, 학생들의 수중 위기 대응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실기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번 ‘초등 생존수영 실기교육’은 초등학교 3~4학년 전원을 비롯해 수영장을 보유한 일부 학교 전학년과 군위군 지역 3~6학년 학생들을 포함해 총 3만 8000여 명이 참여한다. 교육은 하루 2시간씩 5일간 총 10시간 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 내용은 실제 위기 상황에서의 생존 능력 함양에 중점을 둔다. 주요 프로그램은 구명조끼 착용법, 수중 이동 및 균형 유지, 호흡 조절, 물에 뜨기, 체온 유지 방법, 영법을 활용한 이동 등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물속에서 스스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기초 역량을 익히도록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영장 배정과 차량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했다. 또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인솔 교사의 사전 수영장 답사를 의무화하는 등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 3월 강사들을 대상으로 수영 교육 매뉴얼과 생존수영 지도 방법, 우수 사례 등을 공유하는 사전 연수를 실시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 이와 함께 성장 단계에 따른 연계 교육도 추진된다. 중학교 1학년은 낙동강수련원에서 생존수영 심화와 익수자 구조 체험을, 고등학교 1학년은 해양수련원에서 바다 생존수영과 선박 탈출 훈련 등 해양 안전 교육을 받게 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재학 기간 동안 생존수영을 충분히 체득해 물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6

대구 축제, 도시 브랜드로⋯2027 대표축제 전략 본격 모색

대구 대표 축제의 발전 방향과 미래 콘텐츠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포럼이 16일 오후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열렸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교수와 행사 기획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대구 축제의 도약과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을 맡은 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장은 1982년 달구벌축제부터 2025년 파워풀페스티벌에 이르기까지 대구 축제의 현황과 과제를 짚었다. 이어 황병중 (사)문화관광진흥연구원장과 윤성진 구미라면축제 축제기획단장이 발제자로 나서 역사와 현대의 공존이라는 상징성을 반영한 독창적 콘텐츠 개발과 함께, 대구 대표 축제의 거버넌스 혁신 및 시민 중심 축제 생태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에서는 오동욱 실장이 좌장을 맡고, 오제열 정조대왕 능행차 총감독과 전충훈 판타지아대구페스타 총감독이 참석해 ‘시민의 일상과 맞닿은 대구다움’을 키워드로 대구 축제의 정체성과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대구시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전문가 회의와 시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포럼 결과는 ‘2027 대구대표축제’ 핵심 전략 수립에 활용되며, 이를 뒷받침할 조직위원회 구성과 전문 감독단 운영 등 민관 협력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6

김정재 국회의원, ‘K-스틸 전기요금 지원법’ 대표발의

김정재 국민의힘 국회의원(포항 북)은 16일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기요금 지원 근거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K-스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에 수반되는 전기요금 및 산업용 전기요금 감면에 필요한 사항을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에 관한 기본계획과 철강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의 심의·의결 사항, 철강특구 지원사항에 반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6일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철강산업 전기요금 감면을 위한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에 이은 후속 입법이다.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산업위기지역 철강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요금 감면 선택공급약관과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면제의 근거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K-스틸법 개정안은 철강산업 지원의 기본 틀 안에 전기요금 감면 지원을 명시해 더욱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구축하려는 취지다. 현행 K-스틸법은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철강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구성·운영, 기술개발 지원 및 철강특구 지정 등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기요금 인상과 요금체계 개편으로 철강업계 부담이 커진 데다 저탄소 공정 전환 과정에서 전력 수요까지 확대되면서 철강산업의 전력비 부담을 덜기 위한 더 직접적이고 명시적인 지원 근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최근 발표된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안도 24시간 가동이 불가피한 철강업계의 부담을 덜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3월 정부와 한국전력은 낮 시간대 산업용 전기요금을 1kWh당 최대 16.9원 인하하고 밤 시간대 요금을 5.1원 인상하는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24시간 같은 양의 전력을 사용하는 사업장의 절감 효과는 1kWh당 1.0원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서다. 포항 철강업계도 최근 3~4년간 산업용 전기요금이 약 80% 오른 상황에서 이번 조정안의 비용 절감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한 산업 구조와 현행 요금체계의 한계를 함께 고려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취지다. 김정재 의원은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전력 수요는 늘어나는데, 현장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법과 제도로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라며 “전기요금 부담 완화와 탄소중립 전환 지원이 따로 갈 수 없는 만큼,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고 현장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입법적 기반을 촘촘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16

철학의 길에서 힐링 산책로로···경주 선덕여왕길을 걷다

요즘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려운 건 무엇일까. 항간에 떠도는 우스개를 빌리자면 꽃의 절정 시기를 맞추는 일이다. 워낙 변화무쌍한 날씨가 반복되다 보니 벌어지는 해프닝이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매화는 열흘이나 빨랐는데, 진달래와 벚꽃은 예전과 비슷하다. 도대체 어느 장단과 계획에 맞춰 축제의 일정을 잡아야 하는 걸까. 지자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이 괜한 허풍은 아닌 것도 같다. 해마다 4월이면 경주에는 꽃 잔치가 벌어진다. 벚꽃이 지고 나면 열흘과 보름 사이로 겹벚꽃이 만개한다. 순수 우리나라 꽃으로 일컬어지는 겹벚꽃의 성지인 불국사가 화려함의 극치라면, ‘선덕여왕길’은 요즘 가장 뜨고 있는 핫플이라고 보면 된다. 두 군데 장소가 풍기는 이미지는 극과 극이다. 300여 그루의 겹벚꽃이 밀집된 불국사가 화려함의 극치라면, 선덕여왕길은 조금은 천천히 쉬어가면서 몸과 마을 충전할 수 있는 담백한 힐링의 길이다. 올해 겹벚꽃은 유난히 아름다울지도 모른다. 근래에 자주 내린 비에다 꽃샘추위가 더는 위력을 떨치지 못하는 기후 조건이 완벽하게 만들어졌음이다. 굳이 걱정을 미리 해보자면, 예고 없이 찾아드는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가 푸른 하늘에 흠결을 남길 수도 있다는 우려뿐이다. 하지만 그것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의 진분홍색 겹벚꽃과 하얀 겹벚꽃을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참맛을 느끼기에 더없는 장소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선덕여왕 길’은 이름이 다양하다. ‘숲머리 둑방길’ 또는 ‘진평왕릉 가는 길’ 등이다. 보문호 바로 밑 명활성 입구에 위치하며 불국사와의 거리는 차량으로 약 15분 정도의 거리다. 몇 해 전 경주시에서 ‘선덕여왕 둘레길’로 명명하였는데, 보문호에서 흘러내린 실개천이 수로를 따라 명활성에서 진평왕릉까지 약 1.8㎞에 걸쳐 이어지는 산책로다. 그동안 경주의 숨겨진 겹벚꽃 명소로 알음알음 알려졌었는데, 내게는 아직도 애증의 길로 기억되는 몇 안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오롯이 흙길을 여유 있게 걸을 수 있었던 이 길은 몇 해 전에 큰 변곡점을 맞았다. 짧은 벚꽃 엔딩의 아쉬움을 단번에 대체할 수 있고, 소수(疏水)가 흐르는 작은 수로를 끼고 호젓한 둑방길을 걸으면 저절로 사색이 되던 길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찔레꽃과 오동나무 등과 어울린 500여 그루의 겹벚꽃이 자지러져서일까. 누군가는 일본 교토에는 사색을 요구하는 ‘철학의 길’이 있다면 한국에는 경주 ‘숲머리 둑방길’이 있다고도 했었다. 일본 교토의 ‘철학의 길’은 비와코(琵琶湖) 호수에서 끌어온 소수가 길을 따라 흐르는 수로 옆의 산책로다. 봄이면 수령 100년의 500그루 벚나무 꽃이 양측으로 만발하는 벚꽃 구경의 명소인데, 그 길을 일찍이 일본 최고의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가 사색하면서 거닐었다고 해서 ‘철학의 길’이라고 명명되었다. 선덕여왕 길은 ‘철학의 길’보다 무려 500여 미터나 더 길고 아름다운 산책로다. 거기다 사적지로 지정된 명활성과 진평왕릉이 시작점이자 끝 지점에 자리 잡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으랴.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4년여 전부터 산책로 주변에 크고 작은 공사가 있었다. 오솔길처럼 작고 예쁘게 흐르던 수로가, 작은 임도처럼 너른 수로가 되었고, 산책로도 두 배가량 더 넓혀지고 말았다. 불과 몇 해 전의 운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저 평범한 길이 되고 보니, 실망했다는 후기 글이 계속 이어졌다. 오죽했으면 경주는 친환경적으로 조성하는 것에는 빵점이라는 혹평까지 올라왔을까. 나도 마찬가지였다. 대놓고 한바탕 욕이라도 퍼붓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것이 알 수 없는 오기를 불러일으켰던 것은 아닐까. 앞으로 어떻게 가꾸는지 끝까지 지켜보리라 마음먹었던 것이 벌써 3년 전의 일이다. 2년 전만 해도 그 기대가 어느 정도 적중되는 듯도 했다. 그런데 작년부터 무언가 조금은 다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콘셉트를 새롭게 바꾼 것이었다. ‘선덕여왕길 벚꽃 맨발 걷기’ 행사가 개최되었던 걸 보니, 이제는 철학과 사색의 길에서 건강의 길, 힐링 산책로로 거듭나고 있음이다. 선덕여왕길은 어떤 이미지로 계속 기억되었으면 좋을까. 사색의 길일까. 철학의 길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맨발 걷기 산책로와 힐링의 길일까. 처음 그 길을 걸었을 때의 느낌이 너무나 강렬하고 좋아서였을까. 지금도 나는 그 진한 향수가 아쉬움으로 남아 뇌리에서 잘 지워지지 않는다. 교육이 백년대계라면 좋은 문화재와 자원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도시의 이미지가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다고 나는 지금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선덕여왕길의 시작점은 명활성 또는 진평왕릉이다. 어느 곳을 선택하던 무료 주차장과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최근에는 명활성이 재정비되면서 화장실 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추어졌다. 명활성을 쌓은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신라 선덕여왕 때는 비담(毗曇)이 이곳을 근거로 반란을 일으켰으나 김유신이 평정했다는 기록이 있다. 동해로 쳐들어오는 왜구에 대항하여 경주를 지키는데 큰 몫을 한 성이다. 진평왕릉은 신라 26대 진평왕의 무덤으로, 높이 7.9m, 지름 36.4m로 둥글게 흙을 쌓은 원형 봉분이다. 산이 아닌 평야 가운데 자리한 게 특징이다. 겹벚꽃의 감상과 짧은 트레킹(trekking)이 목적이라면, 천천히 걸으면서 왕복하면 된다. 사진을 찍으며 여유 있게 걸어도 1시간 30분 이내다. 탐방로 주변에는 분위기 있는 카페와 숲머리 음식촌이 생성되어, 편한 복장 외에 아무런 준비 없이 방문해도 크게 부족함이 없다. 조금 더 긴 트레킹을 원한다면 명활성 입구 숲머리와 진평왕릉에서 시작해 명활산성과 연계하면 된다. 선덕여왕길과 불국사 겹벚꽃을 연이어 묶어도 된다. 단 주말이라면 아침 일찍 불국사 겹벚꽃을 탐방하고, 선덕여왕길은 나중에 돌아볼 것을 권한다. 선덕여왕길은 아직도 크게 붐비지 않는 호젓한 산책로다. 조금은 부담스럽게 다가왔던 문화재 관람료가 무료로 전환되는 바람에, 신라 천 년의 문화재 불국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도 더없는 축복이자 은혜다. 국내 여행객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문화재를 묶어서 돌아볼 수 있다면, 선덕여왕길은 더욱더 우리 가슴에 각인되는 명품 힐링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지홍석 수필가·여행 칼럼니스트

2026-04-16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 업무협약 체결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16일 충북 청주 글로스터호텔에서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와 지방자치 발전과 정책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동두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과 원광희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장, 각 연구원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연구 교류를 넘어 도시와 농촌이 자발적으로 함께 성장하는 도농상생을 통해 지방소멸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고, 중앙 주도의 하향식 정책이 아닌 지방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는 상향식 자치분권 정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지방자치 및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 및 조사 △정책개발에 필요한 시설의 공동 활용 및 정보자료의 상호 공유 △정책세미나·포럼·워크숍 등 학술행사의 공동 개최 △기타 교류 협력을 위해 필요하다고 양 기관이 인정하는 사항 등이다. 조재구 대표회장은 “그동안 국책연구기관이나 시도연구원의 연구는 지역 현장과 일정한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지역의 정책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12곳의 기초시정연구원과 협력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보다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6

감척 폐업지원금 과세 논란 속 국회 토론회···‘비과세·소급 적용·가산세 면제’ 제시

속보 = ‘연근해어업 구조개선사업(자율감척)’을 통한 감척 폐업지원금에 소득세를 부과해 어민들이 반발하는 상황(본지 4월 16일 자 3면 보도)에서 16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비과세 전환, 이미 낸 세액의 환급, 가산세 면제 등 제도 개선 방안이 제시됐다. 감척 지원금에 대한 세금 부과로 정책 신뢰와 형평성 문제가 발생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감척 지원금 과세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는 감척 지원금의 과세 여부와 기준이 주요 쟁점으로 논의됐다. 감척 지원금은 어민이 어선과 어업권을 반납하는 대가로 지급되지만, 과세당국은 이를 소득으로 보고 과세를 적용해왔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감척 지원금 과세가 2025년부터 통보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감척 당시 과세 안내가 없었고, 감척 시기에 따라 과세 여부가 달라진 점을 핵심 쟁점으로 제기했다. 목포시 어업인 오민우씨는 “수십 년간 비과세로 운영됐는데 사전 안내 없이 과세가 통보됐다”며 “같은 정책에 참여했는데도 시기에 따라 과세 여부가 달라 형평성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어선과 어업허가를 반납하는 대가인 점과 감척 이후 재진입이 제한되는 점에서 생계 기반 상실에 대한 보상”이라고 밝혔다. 포항시 어업인 하미경씨는 “기타소득과 사업소득으로 기준이 바뀌면서 과세 기준의 일관성이 무너졌고, 장기간 과세하지 않다가 특정 시점부터 과세하면 과세 여부가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라면서 “법률로 과세 기준을 명확히 정하고, 2018년 1월 1일 이후 지급분은 비과세로 처리하고 이미 낸 세액은 환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천시 어업인 박상혁씨는 “감척 지원금은 세금이 없다는 말을 믿고 따른 할아버지가 세무조사 통지서를 받은 후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며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조세 형평성을 바로잡는 일이고, 국가 행정 오류로 발생한 피해를 소급해 치유해 무너진 국가 행정의 신뢰를 다시 세우는 일”이라고 했다. 김도훈 부경대 교수는“감척 지원금은 생계 기반 상실에 대한 보상인데 과세가 적용되면서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기타소득과 사업소득으로 과세 기준이 바뀌면서 현장 혼란이 발생했다”며 “비과세 전환과 세액 환급, 가산세 면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채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은 “헌법 제123조는 국가의 농어업 보호·육성 의무와 어민의 이익 보호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며 “감척 지원금 비과세는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이러한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척 지원금은 적정 생활 보장과 직업 상실 보전, 공익적 정책 참여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으로 봐야 한다”라고 했다. 서진희 해양수산부 어업정책과 과장은 감척 지원금의 성격을 고려할 때 비과세 필요성에 공감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다만 이미 납부한 세액의 환급과 가산세 면제와 관련해서는 “국세청과 계속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박시후 국세청 소득세과 1팀장은 “국세청은 법에 근거한 과세를 담당하고 있지만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방안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폐업지원금 비과세 관련 법률안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발의됐지만 단 한 번도 통과되지 못했다”며 “조세특례제한법을 서둘러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행정청도 이재명 정부의 적극 행정 기조에 따라 어업인의 줄이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이 2025년 7월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에는 감척 지원금에 대한 비과세 적용과 함께 과세 대상인 국세 제척기간 5년(무신고의 경우 7년) 이내 지급된 지원금에 대해서도 비과세를 적용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4-16

대구 남구, 주거·일자리 결합 ‘이룸채’ 개소⋯시니어 자립 지원 새 모델 제시

대구 남구가 어르신의 주거와 일자리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복지 모델을 선보였다. 남구는 지난 15일 대명복개로3길 57 일원에서 주거지원형 시니어 일자리 인큐베이팅 센터 ‘이룸채’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재구 남구청장과 시·구의원, 대구지역 각 구·군 시니어클럽 관장,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룸채 입주 예정자,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함께 축하했다. ‘이룸채’는 남구청이 부지를 매입해 건립한 전국 최초의 주거지원형 시니어 일자리 인큐베이팅 센터로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간과 일자리 참여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설 내부에는 어르신 주거 공간과 함께 지역 빵집 브랜드 ‘명덕빵앗간’과 협업해 운영하는 시니어 공동작업장이 마련됐다. 남구는 이 공간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지속적으로 일자리 참여를 통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룸채는 어르신들께서 주거와 일자리를 함께 이용하실 수 있도록 마련한 전국 최초의 주거지원형 시니어 일자리 인큐베이팅 센터이다”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6

경북대 이혜진 교수팀, 초소형 대기오염 측정 기술 개발

경북대학교 화학과 이혜진 교수 연구팀이 공기 중 발암성 물질을 한 번에 검출할 수 있는 초소형 센서를 개발했다. 손톱 크기(약 1㎝)에 불과한 이 센서는 복잡한 분석 장비 없이도 다양한 대기오염 물질을 빠르고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어 주목된다. 미세먼지에는 인체에 해로운 발암물질이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벤조[a]피렌, 피렌, 플루오렌 등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는 구조가 유사하고 대기 중 농도가 낮아 기존에는 고가의 대형 장비를 활용해야만 정확한 분석이 가능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여러 물질을 동시에 구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 전도성이 우수한 탄소 나노튜브와 촉매 역할을 하는 세륨 산화물, 그리고 이를 안정적으로 결합시키는 폴리도파민을 활용한 나노 소재를 개발했다. 해당 소재를 초소형 전극 칩에 코팅해 제작한 센서는 유해물질과 반응할 때마다 서로 다른 산화 신호를 생성해 단 한 번의 측정으로도 여러 성분을 동시에 식별할 수 있다. 성능 평가 결과, 이 센서는 벤조[a]피렌 0.22μM, 피렌 0.08μM, 플루오렌 5.55μM 수준의 낮은 농도까지 감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미량의 오염물질도 구분해낼 수 있는 높은 민감도를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별도의 대형 분석 장비 없이도 측정이 가능해 현장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연구팀이 서울과 대전 도심 및 도로 환경에서 채취한 공기 시료에 센서를 적용한 결과, 복합적인 대기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혜진 교수는 “이번 기술은 현장에서 신속하게 한 번의 측정만으로 여러 유해물질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일상생활에서도 실시간 공기질을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분석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Sensors에 지난 7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 지원사업과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교신저자로 이혜진 교수와 첼라두라이 카루피아 연구교수, 제1저자로 파우잔 아민 박사과정생이 참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6

국힘, 대구시장 공천·부산 북갑 보선 두고 너무 깊은 수렁 빠져

6·3 지방선거, 그리고 이날 같이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 공천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두고 국민의힘이 지리멸렬한 상황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장 후보 공천에서는 현재 6명의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 17일 2명으로 추린 뒤 26일쯤 후보를 정하기로 했으나 여기서 선출된 후보가 지방선거 최종 후보가 될지는 여전히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6선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그대로 두고 선거를 치른다면 한창 기세가 오른 민주당의 김부겸 후보에게 승리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 이런 상황을 정리해야 할 장동혁 대표는 김민수 최고위원과 목표도 뚜렷하지 않은 미국 방문 중이라 후보자들이나 당원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 국힘이 기대하는 건 주 의원이나 이 전 위원장이 배신자로 낙인찍히기 않으려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한 줄기 희망 정도. 부산시장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역시 장동혁 지도부를 골치 아프게 하고 있다. 아직 보궐선거가 될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지방선거와 동시에 보선이 이뤄진다면 한동훈 전 국힘 대표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돼 있는데, 국힘 내부에서도 이 사안을 두고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국힘 지도부 등 당권파 쪽에서는 공당으로 후보를 내 보선에 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한 전 대표를 지지하는 그룹은 무공천으로 가서 한 전 대표의 국회 입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산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고, 국힘 전체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 이런 가운데 한 전 대표 제명을 사실상 주도한 장동혁 대표가 부산 북갑 공천 입장을 밝히며 ‘장·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방미 중인 장 대표는 워싱턴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북갑 보선에 공천하느냐는 질문에 “후보를 내는 것이 공당으로서의 당연한 역할이자 책무“라며 “공천은 당 대표가 공관위와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4선 중진 안철수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제명된 한 전 대표를 단일후보로 세워야 한다는 취지에서 무공천, 후보 공석, 복당, 단일화 등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누가 되더라도 먼저 우리 당 후보를 정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게 순리”라고 썼다. 장 대표가 임명한 조광한 최고위원은 “무공천에 대한 주장이야말로 비상식적이고 정당의 개념조차도 없는 말 같지 않은 수준 이하의 주장“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어렵고 힘든 우리 당을 더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 바로 해당 행위“라고 한 전 대표 배려를 비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6

경북도의회 제128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상북도의회가 16일 본회의장에서 경주 월성중학교 학생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28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월성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은 의장과 도의원 역할을 맡아 실제 의회 운영 절차를 체험했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3분 자유발언, 조례안 제안, 토론, 표결 및 의결까지 의정활동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생들은 ‘청소년이 겪는 문제와 해결 방안’을 주제로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교복 자율화 및 피복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총 4건의 안건을 상정·처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의회의 역할을 직접 체험해 보니 뉴스에서 보던 내용이 더 잘 이해되었다”며 “토론과 표결 과정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의회교실은 미래 유권자인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직접 운영하며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여 학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으며, 경북도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의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도의회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 세대의 참여 의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