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구항 입구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해양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승선원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9시 26분쯤 포항시 남구 송도잠제수역 인근 해상에서 9t급 어선 A호(승선원 2명)가 좌초됐으나 선원 2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포항해경 포항파출소가 V-PASS(어선위치발신장치) 시스템을 모니터링하던 중 A호가 위험구역에 진입했다는 알람이 발생하면서 인지됐다. 해경이 즉시 선장과 연락해 좌초 사실을 확인한 뒤 포항파출소 연안구조정, 포항구조대, 경비함정 203정을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해경 구조 세력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호는 우현으로 배가 기울어진 상태였다. 구조대는 이초(배를 물에 띄움)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구조대 구조정을 이용해 승선원 2명을 선제적으로 탑승시켜 전원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후 해경은 민간해양구조선 B호(4t급)와 C호(7t급)를 동원해 선박을 인양하는 이초작업을 시도했으나 사고 해역의 낮은 수심과 조류 영향으로 선박 이동이 어려워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해경은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 시간대에 맞춰 이초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현재 승선원 모두 안전하게 구조된 상태이며 해양오염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