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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수 청도군수, 시정연설로 2026년 군정 방향 제시

김하수 청도군수는 4일 열린 제314회 청도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8기 마지막 해인 2026년을 ‘도약과 완성의 해’로 선언하며 아이들의 웃음이 이어지고 청년의 도전이 꽃피며, 어르신의 일상이 더 안전해지는 청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도군의 2026년도 군정 방향은 △품격 있는 복지 도시 △머무르고 성장하는 균형 정주 도시 △안전과 혁신 스마트 인프라 구축 △농업 대전환을 통한 희망 농촌 ·치유와 즐거움이 공존하는 문화관광 대표도시 △배움이 일자리와 정주로 이어지는 희망 교육도시 등이다. 이를 위해 청도군은 2026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21.88%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인 일반회계 6828억 원과 특별회계 741억 원 등 총 7569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 예산은 민생 안정과 복지 확대, 농업 대전환, 정주기반 강화,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 중점적으로 투입된다. 청도군은 지난 3년간 국·도비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집중해 올해 역대 최다인 39건, 2174억 원 규모의 사업을 확보하고 군비 부담을 10% 수준으로 최소화하며 본예산 7000억 원 시대를 최초로 열며 재정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또 대한민국 환경대상 6년 연속 대상 수상, 대한민국 뉴리더 지방자치행정 부문 대상, 행안부 혁신·적극 행정 우수기관 2관왕 등을 통해 행정 역량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주요 인프라 구축으로는 총 4000억 원 규모(민간투자 2500억 이상)의 청도자연드림파크가 청도군 최초 일반산업단지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착공을 앞두며 지역경제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또 24시 무료 돌봄 어린이집 운영과 생애주기별 최대 2억 5700만 원 지원 체계 등을 마련해 청도가 ‘아이 낳고, 키우고, 머무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도군은 2026년도 예산으로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주·야간 문화 향유를 증진, 보건소 이전 신축으로 전 생애 돌봄 및 통합 보건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주거·일자리·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정주 공간 조성과 귀농·귀촌인과 청년층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 기업 투자 촉진,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나서며 디지털 기반의 안전망을 강화한다. 특히 군정 사상 최초 BTL 방식 공공하수관로 민간 투자사업(총 투자액 2600억)으로 국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하수도 보급률을 대폭 높인다. 여기에 더해 도시 광역철도 연장, 매전~울주 간 도로 개설, 각북 터널 개설 등 광역 교통 SOC 사업을 추진해 영남권 광역 생활 중심지로 도약한다.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문화복합공간인 ‘054 스페이스’조성과 청년 일자리 확대로 ‘일하고 머무르는 청년 도시 청도’를 구현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사람이 머무는 도시, 희망이 자라는 청도를 군민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며 “전 공직자가 ‘멀리 가되 늘 새로움을 품는 행원포신(行遠抱新)’의 자세로 청도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2-04

'2025년 칠곡군 장수대학 수료식' 성료

칠곡군 교육문화회관(관장 장경선)에서는 4일, ‘2025년 칠곡군 장수대학 수료식’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수료식에는 200여 명의 수강생이 참석해 1년 동안의 배움의 여정을 마무리했으며, 김재욱 칠곡군수와 이상승 의장 등 지역 주요 내빈들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칠곡군 장수대학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건강·교양·IT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도왔다. 이번 수료식은 수강생들이 사물놀이 등 식전 공연을 선보였고, 그동안 수업을 통해 완성한 서예, 사군자, 늘배움학교 작품들을 전시하는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어르신들의 정성과 열정이 담긴 작품들은 배움의 성과를 한눈에 보여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수료식 후에는 어르신들이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어르신 경제 특강’도 진행됐다. 특강은 노후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참석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장수대학은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실현하는 공간이자, 활기찬 삶을 위한 소중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특화 강좌를 발굴하여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2-04

칠곡군, 2025년 노사민정협의회 개최

칠곡군(군수 김재욱)은 최근, 군청 공감마루에서 ‘2025년 칠곡군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산업안전재해 예방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번 회의는 2025년 새롭게 구성된 위원들이 처음 모인 자리로, 김성호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장, 최성훈 한국노총 경북본부 칠곡지역지부 의장 등 10명이 참석해 지역 노·사·민·정 협력체계의 본격적인 가동을 알렸다. 협의회에서는 지난 4월과 10월에 열린 실무협의회에서 논의된 ‘산업안전재해 예방 공동대응’ 안건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참석자들은 반복되는 산업재해와 안전불감증 문제를 우려하며, 안전의식 제고와 예방 중심의 안전 문화 확산에 뜻을 모았다. 영남대학교 전인 교수는 “사고 예방의 출발점은 사업장 내 안전시설과 설비가 갖춰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노총 칠곡지역지부 최성훈 의장은 “기업이 시설 개선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이날 협의회는 노동자, 기업, 지역사회, 행정이 함께 협력하여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안전수칙 준수 △사업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 강화 △안전 문화 확산 △행정적 지원 등이 포함됐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산업안전이 개별 사업장 문제가 아닌 지역 공동의 과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며, “예방이 곧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실행 기반을 차근차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2-04

고령군, 311억 규모 ‘국립 산업안전체험교육장’ 유치 확정

고령군이 대구·경북권 산업 안전의 핵심 거점이 될 전국 최대 규모의 ‘산업안전체험교육장’ 건립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군은 성산면 박곡리 동고령일반산업단지 지원시설 부지에 들어설 산업안전체험교육장 건립을 위해 내년도 부지매입비 등 국비 22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전액 국비 사업으로, 총사업비 311억 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4500㎡(약 1360평),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며, 2026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대구·경북 지역은 기존 경산시 와촌면에 있던 안전체험교육장이 노후화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대체 시설 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공단은 지난 2023년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고, 접근성과 입지 여건이 뛰어난 고령군을 최적지로 최종 선정했다. 새로 지어질 교육장은 기존 실외 위주 시설의 단점을 보완해,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교육이 가능한 ‘실내형 시설’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건설안전 △제조안전 △산업보건 △응급처치 △가상안전(VR) △지역특화안전 등 6개 체험관이 마련되며, 실제 산업 현장의 재해 상황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65종의 최첨단 전시·체험 시설이 들어선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국비 확보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산업안전체험교육장이 건립되면 근로자뿐만 아니라 학생, 일반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의 유동 인구가 유입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2-04

“월급보다 두꺼운 청구서”⋯대구·경북 노동자도 체감 임금 감소 심각

최근 5년간 물가와 세금, 보험료 상승이 근로소득 증가를 앞서면서 전국적인 ‘체감 임금 감소’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근로자들도 이같은 현실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임금 인상률을 크게 웃도는 생활비와 공적 부담 증가로 ‘유리지갑’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것이다. 4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분석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근로자의 월 임금은 연평균 3.3% 상승했지만, 근로소득세는 연평균 9.3%, 사회보험료는 4.3% 올랐다. 이 영향으로 원천징수 부담이 커지면서 실질 수령액 증가폭은 연 2.9% 수준에 그쳤다. 세금과 보험료의 부담 비중은 2020년 월 평균 12.7%에서 2025년 14.3%로 확대됐다. 여기에다 필수 생계비 물가도 크게 뛰었다. 최근 5년간 수도·광열비가 연평균 6.1% 올랐고,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는 4.8%, 외식비는 4.4% 증가했다. 이는 평균 임금 인상률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대구·경북 역시 이 같은 전국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다. 제조업, 중소기업, 자영업 종사 비율이 높은 지역 구조상 정규직 보다 보험료·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체감되기 쉽고 물가 상승 영향이 가계에 곧바로 전가된다. 특히 광열비와 식료품비 인상은 지방 도시에서 생활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역 노동자들 사이에선 “월급이 오른 듯한데 통장 잔고는 그대로”라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대구·경북 일부 기업 노동자와 공공기관 직원들도 세금 및 보험료 인상으로 인해 실질 가처분소득이 거의 늘어나는게 없다는 불만도 많다. 이처럼 명목과 실질의 격차가 커지면서 청년을 포함한 젊은 세대의 소비 여력은 약화되고, 가계의 생활 안정성은 위협받고 있다. 저출산, 내수 위축, 지역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인 파급이 우려된다. 한경협은 “물가와 임금에 맞게 과세표준을 자동 조정하지 않는 현행 소득세 과표 구조, 보험료율 인상으로 인한 사회보험 부담 증가, 농수산물 및 생활필수품 유통 구조의 비효율 등이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한경협은 이에관한 개선 방안으로 △물가연동형 소득세 과표 도입 △사회보험 지출 구조 개선을 통한 보험료 안정화△농수산물 유통 구조 개선으로 유통비용 낮추기 등을 제시했다. /김재욱·정혜진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4

대만크루즈협회·여행사 “포항 영일만항, 크루즈 기항지 합격점”

포항 영일만항이 대만 크루즈 업계로부터 크루즈 기항지(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잠시 들르는 항만)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대만크루즈협회와 현지 여행사 등 크루즈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영일만항과 포항의 유명 관광지를 팸투어중이다. 이들은 “영일만항은 대형 크루즈선이 무리 없이 입출항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국제여객부두에서 시내 주요 관광지까지의 이동 동선도 비교적 짧아 크루즈 관광 이동시간이 줄어드는 장점으로 관광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놨다. 대만 방문단은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를 찾아 대형 크루즈선의 입출항 여건과 여객부두 시설 등 항만 인프라 전반을 점검했고, 스페이스워크, 죽도시장, Park1538, 호미곶 등 포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크루즈 기항지로서의 관광 콘텐츠를 확인했다. 특히, APEC 개최지인 경주와의 연계 관광 상품을 구성하면 대만 관광객 수요 맞춤형 크루즈 상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천만석 포항시 항만과장은 “영일만항의 크루즈 기항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해외 크루즈 업계 관계자 초청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계속 해나가겠다”며 “일본 크루즈 업계 관계자도 초청해 기항지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2-04

경북개발공사-한국임업진흥원 임목자원화 업무협약 체결

경북개발공사와 한국임업진흥원이 지난 2일 개발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목을 폐기물이 아닌 국산 목재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개발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목은 대부분 폐기 처리되어 왔다. 이에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산지 개발 현장에서 발생하는 임목을 체계적으로 자원화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순환경제 모델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발공사는 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임목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실제 자원화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진흥원은 임목의 가치평가, 고부가가치 매각 체계 구축, 현장 자원화 가이드 제공을 맡아 임목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뒷받침한다. 특히, 양 기관은 사업 성과를 공동 지표로 관리하며, 지역 단위의 순환경제 모델 발굴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면적 118ha)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 1047t의 원목을 우선 자원화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협약 추진 결과와 적용 사례를 정리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개발사업 과정에서 나오는 임목을 국산 목재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모델은 ESG 경영의 핵심”이라며 “향후 공사에서 추진하는 개발사업에 임목 자원화를 적극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산림 자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총 임목축적은 약 2억2824만㎥에 달한다. 이 중 10%만 개발되더라도 약 1055만t의 원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자원화할 경우 매각 수익과 폐기처리 비용 절감을 합산한 경제적 가치는 약 1조3000억 원에 달한다. 또한, 자원화된 목재는 승용차 약 804만 대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수준으로, 탄소저감 효과에도 기여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4

농협중앙회 경북검사국 상임감사 업무협의회 개최

농협중앙회 경북검사국이 지난 2일 경북본부 회의실에서 사고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상임감사 업무협의회’를 열고, 감사 기능의 혁신과 농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경북·대구지역 농·축협 상임감사 20여 명이 참석해 감사의 역할과 책임을 재점검하고, 최근 발생한 사고 사례를 공유하며 사전 예방책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내부통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농협 감사제도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협의회에서는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혁신감사, 공감과 경청을 통한 소통감사,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대안을 제시하는 맞춤형 지도감사, 상호 존중과 동반성장을 지향하는 신뢰받는 감사인의 정신을 다짐, 이를 통해 농협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며 새로운 농협상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송원선 경북검사국장은 이날 “감사업무 발전을 위한 소통과 정보교류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해 농·축협 감사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범농협에서 선포한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에 적극 동참해 농업인이 존경받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 경북검사국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해 감사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농업·농촌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감사제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4

‘2026학년도 수능 실채점 결과 분석’ 영어 1등급 3.11%⋯수능 도입 이후 전 과목 최저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 1등급 비율이 3.11%로 1994년 수능 도입 이후 전 과목을 통틀어 가장 낮은 1등급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계에서는 “영어 사상 최대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국어·영어가 올해 상위권 당락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수능 실채점 결과 분석에 따르면 영어 1등급 인원은 1만 5154명으로 전년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절대평가 전환 이후 영어 1등급 비율 추이를 보면 △2018학년도 10.03% △2019학년도 5.30% △2020학년도 7.43% △2021학년도 12.66% △2022학년도 6.25% △2023학년도 7.83% △2024학년도 4.71% △2025학년도 6.22%에 이어 올해 3.1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상대평가 과목인 국어와 수학 역시 난도가 크게 상승했다. 국어 1등급 4.67%(2만 2935명), 수학 1등급 4.62%(2만 1797명)으로 상대평가 특성상 1등급 비율은 4%대이지만, 변별력은 대폭 강화됐다. 올해 국어 1등급 구간 점수 차는 14점, 수학은 11점으로 모두 전년보다 변별폭이 확대됐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자도 261명으로 전년 대비 75.3% 감소했고, 수학 역시 780명으로 48.8% 줄었다. 탐구영역에서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뚜렷했다. 사회탐구 9개 과목의 2등급 이내 인원은 7만9611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반면 과학탐구는 3만7308명으로 전년 보다 25.3% 감소했다. 사회문화(+48.0%), 생활과윤리(+29.0%) 등 사회탐구 선택자가 크게 증가하며 수시·정시 모두에서 사탐 선택 수험생이 유리한 구조가 형성됐다. 탐구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도 동시에 발생했다. 사회탐구에서는 세계지리 73점, 정치와법 67점으로 6점 차, 과학탐구에서도 생명과학1 74점, 물리2·지구과학1 68점으로 6점 차가 벌어졌다. 이는 정시 지원 전략에서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크게 달라질 것임을 의미한다. 영어의 사상적 난도 상승과 국어·수학 간 난이도 격차, 탐구영역 내 과목별 등급 인원 불균형이 동시에 나타나며 올해 정시 지원 전략은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특히 영어는 정시에서 반영 비중이 대학마다 상이하고, 절대평가 특성상 1등급 수가 크게 줄면 상위권 대학 지원에 미치는 영향이 커 “입시 시스템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구조에 직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사탐런, 국어·영어 난도 급등, 의대 정원 축소 등 여러 변수가 중첩된 매우 이례적 상황”이라며 “각 대학이 탐구 변환표준점수 적용 방식을 조속히 발표해야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4

금융위,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위한 시행령·규정 개정안 입법예고

금융위원회가 벤처·중소 혁신기업 투자를 위한 공모펀드 형태의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목표로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4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은 지난해 9월 법률 개정에 따른 후속 절차로, BDC의 운용규제·설립 요건·인가요건 등 제도 운영 전반의 세부 기준이 처음으로 제시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BDC는 주투자대상기업에 최소 60% 이상을 금전대여, 채무증권·지분증권 매입 방식으로 투자해야 하며 만기 5년 이상, 최소모집가액 300억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운용사(기업성장집합투자업자)는 설정액의 일정 비율을 5년 이상 의무 보유(시딩투자) 해야 하며, 투자자산의 분기별 공정가치 평가와 반기별 외부평가가 의무화된다. 투자위험 관리를 위해 동일 기업에 자산총액 10% 초과 투자, 지분총수 50% 초과 보유, 안전자산 10% 미만 운용, 성장가능성 평가 미실시 투자 등은 금지된다. 최초 1년 동안은 최소투자비율 적용을 유예하되,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 일정 기간 위반으로 보지 않는 예외도 마련했다. 금전대여는 전체 주투자대상기업 투자액의 40% 한도 내에서 허용하며, 대여 타당성 분석, 신용위험 평가 체계 구축, 공시 의무 등을 규정했다. BDC를 운용하기 위한 인가요건도 제시됐다. 최저자기자본은 40억원, 전문인력은 4명 이상으로, 이 중 벤처투자조합·신기술조합 운용경력 3년 이상의 인력 2명을 인정한다. 기존 공모 종합집합투자업자는 별도 인가 없이 BDC 운용이 가능하다. 정책 목적 펀드 활성화를 위한 특례도 포함됐다. 국가 등이 후순위로 출자한 일반사모집합투자기구에 투자하는 정책형 공모펀드의 경우, 일반사모집합투자기구 지분을 최대 100%까지 편입할 수 있도록 하고 동일 SPC 투자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공모펀드 규제 합리화 조치도 병행된다. 한국과 동일 이상의 국가신용등급을 가진 외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는 자산총액 100%까지 편입을 허용하며, 파생결합사채(ELB·DLB) 중심 공모펀드의 시딩투자 의무(2억원)는 면제된다. 외국 금융투자업자의 단순 조직변경 시 인가심사를 간소화하는 특례는 지점↔법인 간 전환까지 확대됐다. 개정안 의견 제출 기한은 2026년 1월 13일이다. 금융위는 “BDC가 혁신기업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용 안정성·투명성 기준을 정비했다”며 시장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2-04

농진청, 단백질 고함량 ‘홍잠’ 체중 감소 효과 확인···건기식 소재화 추진

농촌진흥청이 단백질 고함량 누에 가공물인 ‘홍잠(弘蠶)’이 체중 증가 억제와 간 지질대사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체중 감소 작용기전과 활성물질을 규명했으며, 이를 근거로 건강기능식품 소재 등록과 산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홍잠은 누에가 고치를 만들기 직전인 숙잠(5령 7~8일)을 찐 뒤 동결건조해 만든 것으로, 단백질 비중이 70% 이상으로 높다. 실크 단백질을 구성하는 글리신·세린·알라닌 등의 아미노산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차의과학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는 고지방 사료를 먹인 비만 유도 쥐에 홍잠 분말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대조군 대비 체중 증가량이 약 17% 감소했다. 특히 간 중성지질은 56.1%, 간 콜레스테롤은 41.8% 줄어드는 등 간 지질대사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홍잠의 펩타이드가 간세포 대사조절 수용체 GPR35를 활성화해 지방 합성 억제와 소비 촉진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체적용시험도 병행됐다. 전북대병원·원광대 전주한방병원이 실시한 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 방식의 12주 시험에서, 성인 72명이 하루 1.2g의 홍잠 분말을 섭취한 결과 체중 0.9kg(-1.1%), BMI 0.3kg/m²(-1.1%)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비만형 지방간군에서는 감소 폭이 더 컸다. 간 기능 이상 등 안전성 문제는 관찰되지 않았다. 농진청은 홍잠의 기능성 입증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 절차를 추진하는 한편, 국내 양잠농가 보호를 위해 국산 누에품종 및 숙잠 판별 유전자 마커 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화 사육시스템 도입을 통한 원료 안정 공급 기반도 구축한다. 국내 비만율이 10년 새 26.3%에서 34.4%로 상승하는 가운데(2024년 기준), 체중조절 건기식 시장은 2020년 1482억원에서 2024년 2205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농진청은 홍잠이 신규 기능성 소재로 산업적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혜선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은 “전임상·임상시험을 통해 체중 감소와 간 건강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홍잠의 기능성 식품 소재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04

경북교육청,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대응 체계 구축

경북교육청이 오는 5일 예정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에 대비해 학교 현장의 혼란과 교육활동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 대응책을 마련했다. 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지난달 20일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을 시작으로 21일 광주·전남·전북·제주, 이달 4일 경기·대전·충남에 이어 5일 경북·대구·부산·울산·경남 지역으로 확대되는 ‘릴레이 파업’의 일환이다. 경북교육청은 전국적으로 교육공무직원들이 순차적으로 파업에 돌입하면서 학교 현장의 급식·돌봄·특수교육 등 필수 영역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파업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실 운영 및 각 부서 의견을 반영한 ‘교육공무직원 파업 대응 매뉴얼’을 도내 모든 학교에 배포했다. 매뉴얼에는 상황실 구성·운영, 단계별·기관별 대응 방안, 급식·돌봄·특수·유아교육 등 취약 분야 집중 대응, 보고 체계 구축, 복무 및 임금 처리 방법 등이 포함됐다. 상황실은 파업 기간 동안 도내 각급 학교의 급식과 돌봄 교실 운영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즉각 지원에 나선다. 급식의 경우 파업 참여 규모에 따라 식단 축소, 간편식 제공, 빵·우유 등 대체식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돌봄전담·특수교육실무사 등 필수 인력의 공백은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 학습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급식소 근로자의 파업 참여 정도에 따라 학교별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선택지도 마련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급식, 늘봄(돌봄), 특수교육, 유아교육 등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예상되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대응해 교육 현장의 혼란과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6일 실시된 총파업에서는 경북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원 9878명 중 1092명(11.05%)이 참여했다. 당시 도내 936교 중 213교(22.76%)가 학생들에게 대체 급식을 제공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4

구미 공공심야약국, 시민이용 급증

구미시가 지난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공공심야약국이 시행 8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5049명을 기록하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월 현재 구미지역 공공심야약국은 △구미대형약국 △셀메드현대약국 △한우리약국 △선산희망약국 등 4곳이 지정요일에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로, 심야시간 약품 구매 및 처방 조제가 가능하다. 이용 현황을 보면 일반의약품 구매가 49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처방 조제 155건, 전화 상담 69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일부 약국은 하루 10명 이상 방문객이 이어지며 월 이용자가 최소 37명, 최대 254명까지 증가하는 등 시민 수요가 꾸준하다. 시민 이승찬씨(45)는 “밤에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났을 때 문 연 약국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운영 약사들은 “작은 약 한 통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이용해보기 전까지 시민들이 존재를 잘 모르고 있어 홍보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SNS, 시 홈페이지, 지역 소식지 등을 통한 정보 제공 확대와 함께 홍보물 배포, 캠페인 홍보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심야시간대 운영 특성을 고려해 약사 안전 확보 방안도 마련해갈 계획이다. 임명섭 구미보건소장은 “언제든 약을 구할 수 있는 환경은 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기본권”이라며 “앞으로도 접근성을 높이고 홍보를 강화해, 누구나 필요한 약을 안심하고 구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2-04

김천시, ‘2025 김천 KOVO컵 유소년 배구대회’ 6일 개막

배구의 도시 김천시가 오는 6일∼7일까지 이틀간 김천실내체육관을 비롯한 관내 6개 경기장에서 ‘2025 김천 KOVO컵 유소년 배구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의 유소년 배구교실 학생 600여 명, 총 42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경기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남·녀부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각 부문 최고의 팀을 가릴 예정이다. ‘김천 KOVO컵 유소년 배구대회’는 지난 2015년 첫 개최 이후 매년 배구 꿈나무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만큼 배구 팬들과 관계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개최지인 김천 지역에서는 동신초등학교 팀(3~6학년 부문)이 출전해 홈팬들의 응원 속에 열띤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번 대회는 전국의 유소년 선수들이 승패를 떠나 서로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시설 점검과 대회 운영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천시를 연고로 하는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은 2025-2026시즌 여자 V리그에서 선두를 질주하며 ‘배구 도시 김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하이패스배구단은 이번 유소년 대회가 열리는 12월 중 세 차례의 홈경기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어서, 연말 김천시는 유소년부터 프로리그까지 이어지는 배구 열기로 가득 찰 전망이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12-04

월급 3% 오를 때 근로소득세 9% 올랐다

최근 5년간 월급이 오르는 속도보다 근로소득세·사회보험료·필수생계비 증가가 더 빨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리 지갑’ 근로자의 부담이 크게 늘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분석에 따르면 2020년에서 2025년 근로자 월급이 연평균 3.3% 증가하는 동안 근로소득세와 사회보험료는 5.9% 늘었다. 월급보다 세금과 보험료가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임금 중 세금·사회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12.7%에서 14.3%로 확대됐다. 월평균 실수령액은 2020년 307만9000원에서 2025년 355만8000원으로 2.9% 오르는 데 그쳤다. 항목별로는 근로소득세(지방세 포함)가 연평균 9.3% 증가했다. 한경협은 물가와 임금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과표기준과 기본공제액을 근로소득세 급등의 원인으로 꼽았다. 소득세 과표기준은 2023년 최저세율을 중심으로 한 부분적 개편에 그쳤고, 기본공제액은 2009년 이후 16년째 동결 중이다. 사회보험료는 연평균 4.3%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구직급여 지출과 취약계층 의료비 등의 확대로 고용보험·건강보험 보험료율이 인상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내년에는 장기간 동결됐던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도 확정돼 있어 근로자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필수생계비 물가는 연평균 3.9% 오르며 동기간 월급 상승률(3.3%)을 웃돌았다. 전기·가스·식료품·외식비 등이 오르며 근로자의 체감 임금을 감소시켰다. 특히 23개 중 17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월급 상승률을 넘어서며 전반적인 물가 부담이 상승했다. 한경협은 근로소득세‧사회보험료‧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대책 마련으로 체감소득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물가에 따라 과표구간이 자동 조정되는 ‘소득세 물가연동제’를 제안했다. 현재는 과표 기준이 물가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사실상 세율이 자동 인상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물가연동제 도입 시 세수가 감소할 우려가 있어 국내 소득세 면세자 비율을 일본과 호주 수준으로 낮춰 조세 기반을 넓히는 조치가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 이재수 한경협 민생경제팀장은 “사회보험은 구직급여 반복 수급이나 건강보험 과잉 진료를 막고, 연금 지출 구조개선을 통해 보험료율 인상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2-04

안동찜닭파이·하회탈 양갱, 안동 향토 디저트로 뜬다

안동이 전통음식과 문화 소재를 현대적인 미식 콘텐츠로 확장하며 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안동시는 4일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함께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하나로 향토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디저트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은 지역 고유의 맛을 기반으로 관광객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고, 음식 콘텐츠를 통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한 시도다. 단순 기념품을 넘어 농산물 소비‧도시 브랜드 제고를 연계한 ‘미식 관광 상품화’ 전략으로, 제품 개발 과정에는 지역 셰프와 소상공인 업체가 참여해 지역경제와도 연결점을 만들었다. 대표 신제품 ‘안동찜닭파이’는 안동의 대표 음식인 찜닭을 디저트 형태로 변형한 메뉴다. 닭고기에 간장 베이스 풍미를 더해 파이에 담아내 이색성과 간편성을 동시에 갖췄다. 또 다른 상품 ‘하회탈 양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상징을 모티브로 디자인했으며, 사과·딸기 등 지역 과일을 더해 전통 양갱의 식감과 색감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홍보 콘텐츠 제작을 위해 인기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과 히밥이 안동을 방문해 시식 촬영을 진행했으며, 두 사람은 “전통과 맛을 새롭게 풀어낸 시도”라고 평가했다. 조 융 안동시 관광인프라과장은 “향토 자원을 미식 콘텐츠로 재창조해 관광 경험의 폭을 넓히는 실험”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정체성을 담은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4

“수능 끝! 쉼과 응원의 무대” 경주시, 고3 청소년 축제 성황

수능을 마친 지역 고3 청소년들에게 쉼과 응원의 시간을 선사하는 ‘2025년 경주시 고3 청소년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경주시는 지난 3일 황성공원 실내체육관에서 800여 명의 고3 학생과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수험생활 동안 누적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이어지고 있다. 올해 행사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노블레스 클럽이 주관했으며, 주낙영 경주시장과 정원기 경주시의회 의원이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축제는 학생들의 바이올린·클라리넷 연주와 고3 대표 학생들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다. 이어 전문 MC 정지훈이 진행한 토크콘서트가 열려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었고, 학교별 대표 학생들이 참여한 장기 경연에서는 노래·댄스·개인기 등 개성 넘치는 공연이 펼쳐져 관람석을 뜨겁게 달궜다. 초청 댄스팀의 무대가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장기 경연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이 진행되며 축제가 마무리됐다. 경주시는 이번 축제가 청소년들의 재충전과 자존감 회복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수능이라는 큰 과정을 잘 마친 여러분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4

이철우 경북지사, 베트남 방문 통해 동남아 협력 지평 확대

이철우 지사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을 공식 방문해 인도 지원, 교육·청년 교류, 산업·경제 협력, 제도적 협력 기반 등 4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방문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로 높아진 경북도의 국제적 위상을 아세안 지역과의 협력 확대로 연결하는 첫 현장 외교다. 먼저 이 지사는 지난 2일 찐 쑤언 쯔엉 타이응우옌성 당 서기를 만나 지난 10월 발생한 태풍 피해 상황을 청취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APEC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북은 재난을 겪은 이웃을 돕고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쯔엉 당 서기는 “경북도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피해 주민들을 직접 찾아와 준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며 “이번 지원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양 지역이 진정한 ‘형제 지방정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지사는 타이응우옌대학교를 방문해 1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경북의 산업 기반, 유학 제도, 청년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장학제도, 스타트업 지원, 도내 기업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북도는 한국어 학습 교재 300권을 기증해 교육·인재 교류 기반을 강화했다. 또 지난 3일에는 박닌성을 방문해 우호교류 재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재약정은 박장성과 통합된 박닌성의 새로운 광역 행정 체계에 맞추어 협력 기반을 재정비하고, 교육·문화·산업 등 다방면의 실질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 지사는 이날 팜 황 썬 박닌성 성장에게 내년 중 경북도 공식 방문을 요청하고, 양 지역 간 자매결연을 제안했다. 팜 황 썬 성장은 “자매결연이 체결되면 교육·경제·문화 전반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하노이에서는 현지 자문위원, 베트남 진출 기업인, 한국 대사관 및 경운대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업 애로사항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수출기업의 베트남 판로 확대 △K-뷰티·농식품 현지 마케팅 지원 △ICT·기계부품 분야 협력 발굴 △베트남 청년 인재의 경북 산업계 취업 연계 등 실질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이철우 지사는 “베트남은 경북에 가장 가까운 아시아 파트너이며, 이번 방문은 양 지역 간 협력을 실질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4

경북도 ‘K-스틸 경북 혁신추진단’ 가동···철강산업 재도약 박차

경북도가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과 저탄소 전환을 위한 대대적인 행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4일 ‘케이(K)-스틸 경북 혁신추진단’ 첫 회의를 지난 3일 열고,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케이-스틸법) 시행에 대응하는 본격적인 지원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추진단 출범은 지난달 27일 국회를 통과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 특별법’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추진단은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을 단장으로 경북도와 포항시, 경북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소재산업진흥원(POMIA), 포항상공회의소 등 지역 산·학·연·관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정책지원·기업지원·사업기획 등 3개 실무분과를 중심으로 특별법 시행령 대응부터 지역 철강산업 회생 지원까지 단계별 실행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법 제정 과정에서 미반영된 전기요금 감면 등 핵심 지원책을 향후 시행령과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전남 광양과 충남 당진 등 다른 철강 거점 지자체 및 상생협의체를 가동해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포항 철강산단의 저탄소화를 앞당기기 위해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을 위해 2026년 상반기 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 중 정부에 특구 지정도 신청할 예정이다. 또 철강산업 회생 지원을 위해 2026년부터 5년간 1500억 원 규모의 ‘경북형 철강 대전환 펀드’를 조성해 저탄소 공정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규모조정 원스톱 지원데스크’를 운영해 고용유지지원금, 구조조정 컨설팅 등을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범용재 중심의 산업 구조를 탈피하고 고부가·저탄소 철강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AX(인공지능 전환) 및 DX(디지털 전환) 핵심 사업도 추진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실증센터 구축(2024~2028, 220억 원), 철강산업 AI 융합실증 허브 구축(2026~2030, 240억 원), 포항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2026~2028, 125억 원) 뜽이 있다. 수출주도형 강관 신뢰성평가 고도화 기반 구축(2026~2029, 200억 원), 포항철강산단 산업부산물 저탄소 순환이용 실증(2026~2028, 125억 원) 등도 포함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케이-스틸법 통과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혁신추진단을 중심으로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전기요금 지원 근거를 확보하고, 철강기업 회생 방안을 신속히 추진해 경북을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4

전통 건축의 미래 제시…‘2025 한옥 문화박람회’ 경주서 개막

전통 건축의 가치와 미래 경쟁력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2025 한옥 문화박람회’가 경주에서 개막한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한옥의 산업·문화적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이번 박람회를 5일부터 7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한다. 올해 박람회의 주제는 ‘한옥의 미래, 지속 가능한 공간’이다. 전통 건축의 미학과 구조적 우수성은 물론 현대 주거 환경에 접목된 생활형 콘텐츠까지 제안해 한옥의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3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총 124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한옥건축 △한옥 자재 △한옥 문화 △한옥 정책 등 4개 분야별로 산업과 기술 트렌드를 선보인다. 전문가 포럼과 강연 등 심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6일 오후 2시 열리는 ‘한옥 특별 포럼’은 국가한옥센터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며, KEAB 백희성 대표와 참 우리 건축 김원천 대표가 발표자로 나선다. 이어진 오픈 토크는 어반디테일 다니엘 텐들러 대표, 국가한옥센터 신치후 센터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욱 교수가 참여해 한옥의 미래 활용성과 산업 확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7일 오후 2시에는 ‘알쓸신잡 한옥: 한옥에 사는 법’ 특별 강연이 열려 북촌 HCR 김장권 소장, 건축사사무소 강희재 강성원 대표 등이 한옥 거주 경험과 유지관리 노하우를 공유한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한옥 건축비·자재 상담과 참관객–참가업체 매칭 상담회가 진행되며, 경북 무형유산 공개 시연 행사에서는 ‘경주와장 정문길’, ‘대목장 김범식’, ‘경주석장 윤만걸’ 등 지역 장인이 작품 시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3일간 선보인다. 자개 공예, 전통매듭 인형, 전통 다과 만들기 등 ‘한옥 문화 클래스’도 함께 운영돼 방문객 체험의 폭을 넓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한옥은 과거의 건축이 아니라 미래형 주거·문화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한옥의 감성과 가능성을 시민과 방문객이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4

예천군,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표창 수상

예천군은 지난 4일,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추진에 대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경북도청신도시 공영e자전거의 폭발적인 이용률 향상과 건강한 공영자전거 이용 문화 정착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지난 11월 말 기준, 경북도청신도시 공영e자전거 회원수는 무려 1만 4639명으로, 신도시 인구의 64%가 앱에 가입한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2024년 9월 전기자전거로 전면 교체한 이후 평일 기준 1500건 이상, 일 평균 약 900건이 이용되며 기존 일반자전거 이용량(일 평균 300건)에 비해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예천군은 공영자전거 문화 활성화를 위해 2020년부터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기본요금을 무료로 전환하여 회원권을 한 번만 구매하면 1일 120분을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부담 없는 이용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신도시 내 주요 관공서인 교육청, 도청, 개발공사에 대여소를 추가 설치하여 출퇴근 등 일상생활에서 자전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한편 예천군은 올바른 공영자전거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신도시에 위치한 풍천중, 경북일고에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지속적인 등·하원 시간 현장지도 및 실시간 CCTV 모니터링을 통한 2인 탑승, 부정 대여 적발 및 제재로 성숙한 자전거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기존 공영자전거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주민의 이용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여 자전거 친화 도시로 성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2-04

경북 콘텐츠에 ‘케데헌 열기’분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이하 진흥원)은 ‘2025 경상북도 지역특화 콘텐츠개발 IP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더블유비 스튜디오(대표 김경훈)의 이순신 관련 굿즈 3종(볼펜, 장패드, 스카프)이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공식 기념품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더블유비 스튜디오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상징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상품을 개발했다. 굿즈는 전통적 이미지를 탈피해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관람객 모두에게 호응을 얻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개막한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에서 공식 기념품으로 선정된 뒤, 개막 3일 만에 전량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콘텐츠 상품화의 성공 사례로, 역사적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지역 기업의 시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진흥원이 추진하는 IP 마케팅 지원사업의 실질적인 결실로, 지역 기반 콘텐츠 기업이 전국 단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더블유비 스튜디오는 진흥원이 발굴한 1인 창조기업으로, 이번 성공을 통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종수 원장은 “이번 사례는 경북의 창의적 콘텐츠가 전국적 열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2-04

“APEC의 감동을 한 장면에”…경주시, 사진‧영상 공모로 특별한 순간 수집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시민과 관광객의 시선으로 담은 경주의 순간을 기록하는 사진‧영상 공모전을 연다. 경주시는 ‘2025 APEC 경주 성공기념 사진‧영상 공모전’을 개최하고, 행사 기간 변화된 도시의 모습과 감동의 장면을 콘텐츠로 모은다. 공모전의 부제는 ‘2025 APEC 기간 중 감동과 추억,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이다. APEC 기간 경주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경주시민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본인이 직접 촬영·제작한 사진 또는 영상을 공모전 사무국 이메일(apecvisual1@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2일부터 15일까지다. 심사는 창의성, 대중성, 활용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부문 16점, 영상 부문 각 분야별 16점 등 총 64편의 수상작을 선정해 시상한다. 선정된 작품은 APEC 개최 성과 홍보는 물론, 향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주요 콘텐츠로 활용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을 통해 경주의 도시적 변화가 뚜렷해졌다”며 “많은 분이 기록한 경주의 순간이 미래 도시 이미지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전 세부 내용 및 제출 서류는 (재)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홈페이지와 경주 TOUR(경주로 ON)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4

김형동 의원, 예천 주요 현안사업 국비 확보 성공

김형동 의원(안동‧예천 국민의힘)이 2026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예천군의 주요 현안 사업들이 국비 증액을 통해 본격적인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증액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김 의원이 예결위 간사 및 관계 부처를 상대로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로, 예천 지역의 숙원사업 해결에 의미 있는 전기가 마련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예천 풍양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 예천 풍양취수장 개선사업 등 총 2개 사업의 예산이 추가로 증액됐다. 특히 예천의 대표적 숙원사업인 풍양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되면서 국비 5억 원이 증액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79년 준공 이후 시설 노후화와 단일 수원 구조로 인해 반복된 물부족 문제가 지역 농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어왔으나, 이번 국비 증액으로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와 농가소득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후부 소관의 예천 풍양취수장 개선사업도 당초 정부안(21억8000만 원) 대비 28억 원 증액되어 49억8000만 원이 반영되었다. 김형동 의원은 “이번의 국비 확보는 예천 군민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 덕분에 가능한 성과였다”며 “앞으로도 예천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규사업으로 효갈 양수장 개선사업 3억3000만 원, 예천 노후상수관망 정비 26억 원 등이 정부안에 반영되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2-04

동양대 DMZ 접경지 동두천, K컬처 평화 콘텐츠 발상지 재조명

동양대학교 경기도 RISE 사업단은 이달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동두천시에서 ‘PLAY FOR PEACE_DMZ UNITY FESTA: K컬처의 발상지를 가다’ 행사를 개최한다. 세계 유일의 분단 지역인 DMZ 인접 경기 북부 접경지역이 K-Culture를 통해 평화와 융합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DMZ 접경지역의 가치 재조명을 기획 배경으로 K컬처의 핵심인 게임, 웹툰,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한반도의 평화 메시지를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확산하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5일 진행되는 한중일 K컬처 콜로키움에는 일본의 소니뮤직, 비트서밋, 한중기업연합회 등 해외 유수 기업과 국내 정상급 콘텐츠 기업인 웨스트월드, 덱스터, 엔씨, 넥슨, 넷마블 카카오 등 전현직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K컬처와 평화를 주제로 국제적인 콘텐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6일에는 해커톤 우수작에 대한 실무자 멘토링 및 피칭이 진행되고 우수작에는 평화 K컬처어워즈의 부문별 시상과 한중일 공동 개발 연계 기회가 제공된다. 또, 콜로키움 전문가들이 한중일 공동 프로젝트 제안 성명을 발표하며 국제 교류의 의지를 다진다. 동양대학교 경기도 RISE 사업단장 김우재 교수는 “이번 페스타는 DMZ 접경지역을 문화·관광 브랜드화하고 한중일 공동 창작을 통해 국내 인재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정태 동양대 SW융합대학 교수는 “K컬처 관련 지역 관광자원과 콘텐츠, AI 기술을 융합해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04

의성군, 중대재해예방 민간업체 컨설팅 지원사업 성료

의성군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관내 5인 이상 50인 미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추진한 ‘중대재해예방 민간업체 컨설팅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대재해처벌법’시행에 따라 안전관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소규모 제조업체의 안전보건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관내 6개 업체가 참여했다. 군은 전문 컨설팅 기관을 통해 각 사업장을 방문하여 유해·위험요인 발굴과 개선대책 수립, 안전보건관리체계 진단, 맞춤형 개선 방안 제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특히 CEO 면담을 병행해 경영진의 안전 인식 제고에도 힘썼다. 그 결과 참여 업체들은 안전보건관리 핵심 7요소 중 상당 부분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현장 근로자의 안전의식 향상과 자율적인 안전관리 문화 정착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아울러 군은 사업 기간 동안 설명회와 안전문화 캠페인을 함께 운영해 근로자들의 안전 실천을 적극 유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중소 제조업체의 안전관리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지원과 지속적인 교육으로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2-04

의성군, 2025년 농업법인 실태조사 본격 추진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농업법인의 적법하고 투명한 운영 체계를 확립하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5년 농업법인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되며,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실시되는 정기 조사다. 조사 대상은 의성군 관내에 등기된 농업회사법인 232개소와 영농조합법인 235개소 등 총 467개 농업법인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조합원 및 주주의 농업인 요건 충족 여부 △농지 소유 및 이용 실태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상 미운영 여부 △부동산업 등 목적 외 사업 영위 여부 등이다. 특히 농지를 활용한 투기 행위나 부동산 매매업 등 법령 위반 가능성이 높은 법인은 우선 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군은 자체 조사반을 편성하여 서면조사와 현장조사를 병행해 진행하며, 실태조사에 불응하거나 방해하는 법인에는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조사 결과 법령 위반 사항이 확인된 법인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과징금 부과, 해산명령 청구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법령을 위반한 농업법인을 정비하고 건전한 법인 운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농업법인이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되어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