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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파한에서 만난 꼬마 숙녀는 무사할까?

*이 기사는 한국기자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되고 있는 것을 일부 수정·보완한 것이다. 2011년 봄. 17일간 이란을 여행했다. 튀르키예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어 이란 북부에 도착했고, 거기서부터 쭉 아래로 내려가며 수도인 테헤란과 푸른 지붕의 모스크가 아름다운 이스파한, 영화 ‘300’에 등장하는 페르시아 황제 크세르크세스의 암벽 무덤이 지척에 있는 쉬라즈 등을 버스와 기차를 타고 떠돌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 역시 비즈니스가 아닌 여행을 위해 이란을 찾는 한국 사람은 많지 않았다. 당시 2주 넘는 기간 동안 내가 만난 한국인이 하나도 없었을 정도. 아니, 동양인 자체가 드물었다. 겨우 중국 여성 여행자 한 명을 만나 함께 점심 한 끼를 먹었던 게 생각난다. 당연지사 외로웠다. 그럼에도 이란 여행은 잊을 수 없는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이전엔 보지 못했던 이색적인 풍광과 건축물을 수없이 많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으니. 우리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요리한 양고기에 곁들인 사프란 섞은 밥도 나쁘지 않았다. 어디서건 배고픔은 음식을 가리지 않게 만든다. 석양을 배경으로 검은색 차도르를 걸친 여성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모스크를 빠져나오는 모습은 초현실적으로 다가왔고, 거대한 산 아래 황무지에 붉게 핀 양귀비꽃은 재론할 것 없이 아름다웠다. 이란 최고의 고대 유적지에서 만난 페르세폴리스의 열주(列柱)는 유럽의 어떤 석조건물보다 미려하고 웅장했으며, 중세 시대 실크로드를 오가던 상인들이 낙타를 묶어두고 하룻밤 묵어가던 카라반 사라이(karavan sarai) 옥상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며 잠들던 밤은 낭만적이었다. 기자는 보지 않고 넘어갔던 드라마 ‘대장금’과 ‘주몽’의 인기가 높았던 탓인지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드라마 주인공 만난 것처럼 반가워하던 이들도 있었다. “북한에서 왔냐? 남한에서 온 거냐?”라는 질문은 하루에 서너 번씩 들었다. 그 당시 이란엔 북한 군사고문단이 와 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 매혹적인 이슬람 건축물과 쓸쓸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사막 풍경, 거기에 더해 이방인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친절한 사람들이 있는 나라. 이란은 그렇게 가슴과 머릿속에 새겨져 있다. 무슬림들은 그게 누구이건 자신의 곁으로 온 사람을 ‘귀한 손님’으로 받아들인다는 말이 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 관공서 벽엔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무슬림은 형제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알다시피 이란 국민의 절대다수는 시아파 무슬림이다. 나는 무슬림이 아님에도 이란 사람들에게 형제와 유사한 대접을 여러 번 받았다. 개인적 체험을 보편화시키기엔 어려움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란을 여행하며 겪은 기자의 경험만을 한정해 이야기하자면 이란 사람들의 순수함과 이타심은 별스러운 데가 있다. 이란은 외국인이 묵어갈 수 있는 숙소가 한정적이다. 거리엔 당연지사 한국어가 한 글자도 보이지 않고, 심지어 영어로 쓴 간판도 거의 없다. 길을 잃고 테헤란 지하철역에서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서성이는 나를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면서까지 숙소 앞까지 안내해 준 ‘알리’라는 이름을 가진 중년 남성의 친절함을 잊지 못한다. 출근까지 미루며 어려움에 처한 여행자를 돕는 태도. 알리와 악수를 하며 이란 사람들이 말하는 ‘형제애’가 어떤 것이란 걸 어렴풋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다. 이스파한 이맘광장에서 만난 푸른 옷의 여자 아기. 서너 살이나 되었을까? 그 꼬마의 커다랗고 맑은 눈망울도 15년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선연하다. 자신의 아버지와 오빠, 삼촌들과는 전혀 다른 생김새를 한 기자를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오래 바라보던 귀여운 아기.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뻐서 아기 엄마의 허락을 받고 사진까지 찍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폭격했다. 전쟁이 시작된 초기. 초등학교에 폭탄이 떨어져 200여 명에 가까운 이란 아이들이 죽었다는 뉴스를 TV 화면을 통해 보며 이스파한의 그 아기를 떠올렸다.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아직 진행형이다. 이란 도시 곳곳에 쏟아질 미군의 포탄엔 눈이 달리지 않았다. 그러므로 전쟁과는 무관한 아이들을 피해 가지 못한다. 실제로도 개전 이후 지금까지 적지 않은 민간인이 희생됐다. 비극은 그 가능성만으로도 인간에게 공포를 준다. 기자는 신(神)을 믿지 않는다. 그럼에도 오늘 밤엔 이런 기도라도 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다. “테헤란의 착한 노동자 알리와 지금은 훌쩍 자랐을 이스파한의 꼬마 숙녀가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무사하기를. 꼭 그러하기를.”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6-06-02

사랑의 내력(內歷)

지난 연휴, 타지에서 홀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의 집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선 그곳에는 한 사람이 사회라는 거친 파도를 견디며 일구어낸 독립의 냄새가 짙게 배어 있었다. 제 몫의 삶을 당당히 살아내고 있는 어엿한 사회인이건만 부모의 눈이란 참으로 기이하고도 무력한 돋보기 같았다. 장성한 아들의 어깨 뒤로 여전히 품 안에서 뉘어 키우던 아이의 실루엣이 겹쳐 보이는 까닭이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손에서 걸레가 떠날 줄을 몰랐다. 방구석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묵은 이불을 걷어 올려 세탁기를 돌렸다.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에어컨 필터를 뜯어내고 선풍기를 분해해 찌든 때를 닦았다. 또 아들이 안내한 카페도 가고 소문난 식당 앞에 줄을 서서 음식을 기다리는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다. 그러나 내 기억의 가장 깊은 서랍에 남은 것은 맛있는 음식보다도 아들의 공간을 쓸고 닦던 그 수고로운 행위 자체였다. 문득 지나온 시간의 궤적이 겹쳐지며 묘한 기시감이 가슴을 치고 올라왔다.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던 젊은 날 친정엄마 역시 내 집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언제나 그러했다. 엄마는 딸이 차려주는 대접의 자리에 공주처럼 고상하게 앉아 있는 법이 없었다. 싱크대 앞에 붙어 서서 밀린 설거지를 하고 냉장고를 뒤져 밑반찬을 뚝딱 만들고, 집안의 구석진 먼지를 찾아내 청소하기 바빴다. 그 시절의 나는 그런 엄마의 모습이 못내 싫었다. 자식의 집에 와서만큼은 그저 편하게 쉬다 가기를, 대접받는 손님으로서의 여유를 누리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왜 엄마는 자식 앞만 서면 무조건적인 노동의 주체가 되기를 자처하는 것일까. 왜 당신의 존재를 낮추어 자식의 일상을 떠받치는 기둥이 되려 하실까. 그것이 젊은 날의 내가 품었던 철없는 의문이자 안타까움이었다. 그러나 세월을 건너 나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그 아이가 자라 다시 나만의 우주를 독립해 나간 지금에 이르러서야 조금씩 깨닫는다. 내 안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재현되고 있는 엄마의 습성을 바라보며 비로소 그 지극한 마음의 내력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었다. 인간의 삶에서 ‘부모가 된다는 것’은 단지 생물학적인 계보의 이어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의 세계를 조건 없이 품어 안는 방식을 배우는 영성(靈性)의 과정에 가깝다. 부모의 눈에 자식은 결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낡아가거나 완결되는 존재가 아니다. 세상이 그를 두고 대리님, 과장님 혹은 한 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이라 부르며 무게를 지울 때, 오직 부모만이 그 무거운 갑옷 속에 감춰진 부드럽고 유약한 살결을 알아챈다. 아무리 높이 자란 나무라 할지라도 뿌리는 여전히 대지의 깊은 품을 필요로 하듯, 자식이 이룬 삶의 거처는 부모에게 언제나 보살핌과 안쓰러움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수필가 피천득은 인연을 말했으나 부모와 자식의 인연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거슬러 올라가지 못하고 오직 아래로만 흐르는 내리사랑의 물리 법칙을 따른다. 자식의 집을 청소하는 행위는 단순한 가사 노동의 연장이 아니다. 그것은 세상이라는 거친 전장에서 상처받고 돌아왔을 자식의 고단함을 닦아내 주는 치유의 의식(儀式)이자, 네가 없는 시간에도 너의 안녕을 바라겠다는 무언의 기원이다. 칠이 벗겨진 선풍기 날개를 닦아내고 필터의 먼지를 털어내는 손길 속에는 자식의 일상에 조금의 막힘도 없기를, 그가 들이마시는 공기 하나조차 맑고 청정하기를 바라는 엄마의 염원이 깃들어 있다. 생의 전반부에서 우리는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그것을 당연한 권리로 누렸다. 그러나 생의 후반부에 이르러 스스로 부모의 자리에 서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알게 된다. 우리가 누렸던 그 모든 안락함 뒤에는 누군가의 굽은 등과 튼 손마디, 그리고 자신의 존재를 기꺼이 지워내며 자식의 길을 밝혀준 눈물겨운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자식이었고 또 누군가의 부모가 되어간다. 그리고 그 길목에서 우리는 청소포를 들고 자식의 방을 닦아내던 부모의 뒷모습을 닮아 가며, 비로소 인간이 지닐 수 있는 가장 깊고 사유 깊은 사랑의 온도를 배워가는 것이다. 아들의 방은 깨끗해졌고, 내 마음의 해묵은 먼지 또한 말끔히 씻겨 내려간 참으로 푸르고 개운한 봄날이었다. /김경아 작가

2026-06-02

같은 주제, 다른 음악 – 바리에이션의 매력

음악 전공생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연주해 보는 매력적인 형식이 있다. 바로 ‘변주곡’이다. 변주곡은 피아노 문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작곡 기법 가운데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형식이다. 바리에이션(Variation)은 말 그대로 ‘변주(變奏)’를 뜻한다. 라틴어 ‘바리아티오(Variatio)’에서 유래한 이 개념은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리듬, 화성, 음형, 조성, 분위기 등을 다채롭게 변화시키는 기법이다. 파헬벨의 ‘캐논’을 바탕으로 한 조지 윈스턴의 ‘캐논 변주곡’을 떠올리면 쉽다. 반복되는 저음 진행 위에 상성부가 계속 새로운 모습으로 변주되며 전개된다. 이처럼 중심 악상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형태를 다양하게 변형하고, 이를 질서 있게 배열한 악곡을 우리는 변주곡이라 부른다. 변주곡의 긴 역사 속에는 각 시대의 음악적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가장 오래된 예로는 서양음악사에서 14세기 말 작자 미상의 ‘파리의 풍차’가 거론된다. 16세기 들어 변주곡은 하나의 일반적인 형식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는데, 이는 건반음악의 발전과 맞물려 있었다. 초기에는 에스파냐와 영국의 류트음악과 건반음악 속에서 발견되었으나, 이후에는 독립된 악곡 혹은 악장의 형태로 발전하며 하나의 음악 형식으로 확립되었다. 바로크 시대에 이르러 변주곡은 기법적으로 정점을 맞이했고, 바흐 만년의 작품인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걸작이다. 고전주의 시대에 들어서며 변주곡은 구조적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핵심 형식으로 활용되었다. 특히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변주곡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작품에서는 각 변주마다 주제의 윤곽이 뚜렷하게 드러나며, 기본 화성을 유지한 채 리듬이나 반주 형태에 변화를 주는 비교적 단순한 ‘음형 변주’가 주로 사용되었다. 베토벤에 이르러 변주곡은 큰 전환점을 맞이한다. 베토벤은 각 변주마다 조성, 박자, 빠르기를 과감하게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주제에 없던 새로운 선율을 더해 각 변주를 하나의 독립된 악곡처럼 만드는 ‘성격 변주’를 선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낭만주의로 이어져 바리에이션을 보다 자유롭고 극적인 감정 표현의 도구로 변화시켰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변주곡은 더욱 자유로운 형태로 확장된다. 전통적인 주제와 변주의 틀을 유지하는 작품도 있었지만, 일부 작곡가들은 조성의 해체와 현대적 화성, 새로운 리듬 언어를 활용해 변주의 개념 자체를 새롭게 해석했다. 때로는 원래 주제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해체하거나 재구성하기도 하며, 변주곡은 더 이상 단순한 장식이나 형식적 기법이 아니라 음악적 실험과 창작 정신을 담아내는 장르로 발전하였다. 이처럼 여러 시대를 거쳐 발전해 온 피아노 문헌 속에는 수많은 명곡들이 존재한다. 전공생들에게 특히 익숙한 작품으로는 모차르트의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작은 별 변주곡')’, 슈만의 ‘아베그 변주곡’, 브람스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을 들 수 있다. 전공생들은 이러한 변주곡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적 균형 감각을 터득하게 된다. 어떤 변주에서는 투명한 음색과 절제된 프레이징이 필요한 반면, 또 다른 변주에서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극적인 다이내믹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하나의 주제가 수많은 가능성으로 확장되는 순간, 변주곡은 연주자와 청중 모두에게 음악의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박정은 객원기자

2026-06-02

1분1초가 아쉬운 후보들, ‘마지막 유세’에 총력전

6·3 지방선거와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대구·경북(TK) 지역은 거대한 선거필드로 변했다. 지방선거 후보들과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이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자정까지 전통시장과 상가, 출퇴근길, 도심 번화가를 누비며 ‘피날레 유세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한 표가 아쉬운 각 후보들은 3일 실시되는 본투표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에 집중했다.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지지층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폈다. 김 후보는 이날 중구 반월당네거리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동구 신천동과 수성동, 중동·상동, 황금동·범어동을 잇달아 방문한 뒤 수성구민운동장역과 삼성라이온즈파크, 동성로에서 집중 유세전을 가졌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정치 변화의 마지막 기회”를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추 후보 역시 이날 경북대 북문과 서구 팔달시장, 남구 봉덕시장, 중구 반월당 메트로센터 지하상가 등을 강행군하며 시민들과 만났다. 그후 오후 늦게는 남구 안지랑네거리와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피날레 유세를 했다. 추 후보의 동성로 유세에는 국민의힘 대구시당 소속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가세했다. 경북도지사 여야 후보들도 이날 마지막 순간까지 시·군을 넘나들며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포항과 영천, 구미, 상주를 오가며 강행군 유세를 했다. 포항 우현사거리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흥해오일장과 영천공설시장, 구미 선산시장, 상주 전통시장 등을 돌며 도민들을 만났다. 그는 포항 오광장 집중유세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경북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는 이날 영천과 성주, 상주, 문경을 차례로 방문하며 막판 보수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영천공설시장과 성주전통시장, 상주 도심 유세를 거쳐 문경에서 피날레 유세를 한 후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경북 발전을 중단 없이 이어갈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요청했다.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야 후보들도 마지막까지 뜨거운 유세대결을 벌였다. 민주당 박형룡 후보는 포산고네거리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다사·하빈 지역에서 도보 유세전을 폈다. 그는 오후 5시 열린 대실역네거리 집중 유세에서 “집권 여당의 힘으로 달성 경제를 살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는 설화명곡역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옥포·논공·현풍·유가·구지 등 달성 전역을 돌며 막판 민심 잡기에 나섰다. 오후 5시 다사 대실역 앞에서는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과 최재훈 달성군수 후보, 지방의원 후보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집중 유세를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2

산단공, 대구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전환 본격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대구지역 산업단지의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보급 확대에 나선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일 대구지역본부에서 대구지방환경청, 대구경북환경기술인협회,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 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과 함께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단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전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이수페타시스, ㈜엘앤에프, ㈜대동금속, 남양금속㈜ 등 지역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협약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은 지역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관련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지원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는 입주기업 대상 홍보를 비롯해 사업 투자와 자금 조달,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및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는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 자문과 시민 인식 개선 활동을 담당하고, 대구경북환경기술인협회는 입주기업 참여 확대와 홍보를 지원한다. 참여 기업들은 사업장 내 유휴부지 발굴과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 재생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상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장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이어 대구지역 산업단지까지 재생에너지 전환 노력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산업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보급 확대를 통해 기업의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2

경북 곳곳서 선거법 위반 잇따라…트랙터 선거운동·기부행위·식사 제공 고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1일 경북 지역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가 잇따라 적발돼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련자들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2일 경북선관위에 따르면 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홍보시설물을 부착한 차량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A씨(60대)와 지인 B씨(50대)를 포항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 A씨와 B씨는 자신들이 소유한 트랙터와 1t 트럭에 경북도의회의원선거 후보자의 성명과 기호 등이 표시된 홍보시설물을 설치한 뒤, 지난달 31일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오천읍 일대를 운행하며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트랙터를 몰고 선두에서 이동했으며, B씨는 비상등을 켠 채 뒤따르며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선거법 제91조 제3항은 누구든지 자동차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255조 제2항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같은 날 문경시선거관리위원회는 다수의 선거구민에게 음식물과 음료 등을 제공한 혐의로 문경시의회의원선거 후보자 C씨와 관련자 D씨·E씨·F씨를 대구지검 상주지청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 C씨와 선거사무장인 D씨는 지난 4월 21일 지역 스포츠 동호회 회원들에게 약 7만 원 상당의 아이스크림 50여 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씨의 가족인 E씨와 F씨는 지난 4월 중순부터 21일까지 지역 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방문해 약 5만 6000원 상당의 박카스 84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113조 제1항은 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이 선거구 내 유권자나 기관·단체·시설, 또는 선거구 밖에 있더라도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사람에게 기부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같은 법 제257조 제1항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 공직선거법 제114조 제1항은 후보자의 직계존·비속과 형제자매 등 가족도 선거와 관련한 일체의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거기간 전에는 해당 선거와 관련된 기부행위가, 선거기간 중에는 선거와의 관련 여부를 불문한 모든 기부행위가 금지된다. 성주군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선거구민 모임에서 특정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고 식사비를 제공한 혐의로 G씨(50대)를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G씨는 지난달 9일 선거구민과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사람 등 총 16명이 참석한 식사 모임을 직접 주최한 뒤, 성주군의회의원선거 후보자(당시 예비후보자)를 초청해 참석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G씨는 해당 모임에서 발생한 약 50만 원 상당의 식사비를 현금으로 결제하는 등 후보자를 위한 기부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115조(제3자의 기부행위 제한)는 누구든지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위해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공직선거법 제257조 제1항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북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유권자와 후보자 모두 공직선거법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6-02

HS화성,대한적십자사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3억 원 클럽 가입

HS화성이 최근 대한적십자사의 법인·단체 고액기부 프로그램인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3억원 클럽에 가입하며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1958년 설립된 HS화성은 대구를 대표하는 건설기업으로,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2008년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지속해 왔다. HS화성은 매년 적십자 특별회비를 기탁하고 도시락 지원 및 야외 무료급식 후원 등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에 힘써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는 마스크 기부와 함께 1억원 규모의 자가격리자 지원물품 및 다중이용시설 방역물품을 후원하며 위기 극복에 동참했다. 또 화성장학문화재단을 통해 1998년부터 전국 최초 민관협력 시민운동인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의 ‘이웃사랑 창구’를 후원하며 실직과 질병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를 위한 긴급 생계비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HS화성의 대한적십자사 누적 기부금은 약 3억6천만원에 이른다. 이종원 HS화성 회장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사회적 가치 실현과 책임 이행을 통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인도주의 가치 확산과 나눔 문화 조성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배인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은 “HS화성이 오랜 기간 실천해 온 나눔과 사회적 책임 활동은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적십자도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 지원과 인도주의 가치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6-02

달성군, 관광과 만남 결합한 ‘청춘달성’…미혼남녀 인연 찾기 나선다

대구 달성군이 관광과 청년 교류를 접목한 이색 프로그램으로 저출생과 인구 감소 대응에 나선다. 달성군은 대구·경북 지역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청춘달성’ 투어 참가자를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며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는 20일과 27일 두 차례 열린다. 참가자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도동서원과 복합문화공간 Re:화원 등을 방문하고 사문진 유람선 탑승, 강정보 야간 공연 관람, 향수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단순한 소개팅 형식을 벗어나 여행과 체험을 함께 즐기며 교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모집 인원은 회차별 남녀 각 10명씩 총 40명이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재직 및 미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달성군은 청년층의 지역 관광지 방문을 유도하는 한편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 2년간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운영되며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대표 청년 교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은주 달성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행사가 청년들에게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관광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인구 감소 대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6-02

학생이 만드는 학교 안전… 대구자치경찰위, ‘폴리스-틴·키즈’ 심층 리빙랩 운영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가 학생들이 직접 학교와 지역사회의 치안 문제를 발굴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전문가 협업 치안문제 해결 심층 리빙랩’을 본격 운영한다. 위원회는 지난 1일 종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지역 내 13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심층 리빙랩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폴리스-틴(Teen)·키즈(Kids) 6기’ 회원들이 소속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전담경찰관(SPO)과 교육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는 현장 중심 참여형 활동이다. 학생들이 학교 주변 위험 요소와 지역사회 치안 문제를 스스로 탐색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 대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심층 리빙랩은 청소년들의 사전 조사와 활동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SPO 및 교사와의 공동 진단, 소그룹 토의를 통한 해결방안 구체화, 정책 실현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피드백 순으로 진행된다. 참여 학생들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전문가 조언을 통해 제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경험을 쌓게 된다. 위원회는 상반기 활동 결과를 토대로 오는 9월 2차 심층 리빙랩을 개최해 정책안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청소년의 참신한 문제의식과 전문가의 현장 경험을 접목해 학교와 지역사회에 적용 가능한 치안 정책을 발굴하고,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자율성과 사회참여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구 대구광역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청소년들이 지역의 문제를 직접 분석하고 전문가와 협업해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경험은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이 주체가 되는 치안 정책 참여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 안전한 대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2

대구시, ‘스마트리스닝’ 재오픈… AI 더한 종합 영어학습 플랫폼으로 확대

대구시가 시민들의 영어 역량 강화를 위해 온라인 영어학습 서비스 ‘대구 스마트리스닝’을 재오픈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지난달 26일부터 ‘대구 스마트리스닝’을 새롭게 개편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대구 스마트리스닝은 EBS 영어학습 콘텐츠를 기반으로 구축된 온라인 학습 플랫폼으로, 대구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공식 홈페이지(daegu.slkedu.com)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회원가입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PC와 모바일 환경을 모두 지원해 학생과 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다. 주요 콘텐츠는 △EBS 수능특강·수능완성 △실전 모의고사 △EBS 초등 홈스쿨 △EBS 영어학당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 듣기 중심 학습에서 벗어나 단어 학습과 인공지능(AI) 회화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영어 학습 범위를 확대한다. 새로 선보이는 단어 학습 서비스는 8가지 유형의 문제와 맞춤형 단어장을 활용해 체계적인 어휘 학습을 지원한다. AI 회화 기능은 학습자가 영어를 직접 듣고 따라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발음과 말하기 실력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규 기능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스마트리스닝을 듣기와 단어, 말하기, 발음 학습까지 아우르는 종합 영어학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습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스터디 포인트’ 제도도 운영한다. 이용자는 문제 풀이와 학습 참여도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학습 동기 부여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대구 스마트리스닝이 청소년과 시민들의 자기계발은 물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2

대구시, 고용친화기업 신규 모집…AI·빅데이터 기업 참여 확대

대구시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근로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2026년 고용친화기업 선정·지원사업’ 참여기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고용친화기업 선정사업은 2016년부터 추진돼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대구시 대표 기업지원 정책이다. 우수한 고용 창출 성과와 복지제도를 갖춘 기업을 선정해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역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유망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구시 고용친화기업은 HD현대로보틱스㈜, ㈜엘앤에프, ㈜IM뱅크, ㈜대동 등 총 62개사다. 이들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4243만 원이며, 평균 24종의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등 지역 최고 수준의 임금 및 복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에도 고용친화기업 29개사를 대상으로 복지제도 확충과 근로환경 개선을 지원해 참여기업들로부터 5점 만점에 4.6점의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신청 대상은 2년 이상 정상 가동 중인 지역 기업 가운데 상시근로자 30인 이상, 대졸 초임 연봉 3500만 원 이상, 복지제도 10종 이상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대구시는 일자리 창출 실적과 경영 건전성, 고용 안정성 등을 종합 평가해 신규 5개사와 재인증 기업 37개사 내외를 오는 8월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인증서 수여와 함께 직원 복지제도 및 휴게시설 확충 등을 위한 맞춤형 고용환경 개선 지원금(기업당 최대 1700만 원), 기업 브랜드 홍보, 지역 청년 대상 채용 연계 행사 참여, 고용친화기업의 날 운영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AI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신기술 분야의 우수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지역 일자리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이 우수한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와 대구일자리포털, 대구테크노파크, 고용친화기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대구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053-757-3736)으로 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2

대구제2빙상장 7월 1일 정식 개관…시민 대상 무료 시범운영 실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오는 7월 1일부터 대구제2빙상장을 일반 시민에게 정식 개관한다. 대구제2빙상장은 국제 규격을 갖춘 전문 빙상시설로, 지역 빙상 스포츠 활성화와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조성됐다. 공단은 정식 개관에 앞서 유소년 및 생활체육 빙상경기대회를 개최한 뒤, 6월 16일부터 30일까지 15일간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빙상장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다. 효율적인 시설 운영을 위해 선수 훈련 시간인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는 선수들이 이용하며, 일반 시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정기 휴관일은 매월 1·3주 월요일이다. 이용요금은 성인 기준 1일 5천 원이며, 스케이트 대여료는 3천 원이다. 안전헬멧은 무료로 제공된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이번 개관을 통해 지역 빙상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대구제2빙상장은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즐겁게 빙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전문 체육시설”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시설을 찾아 빙상 스포츠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2

DGIST, 벚나무 심고 빵 나누며 지역사회에 온기 전해

DGIST(총장 이건우)가 식목 행사와 제빵 봉사활동을 통해 마련한 기부금과 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DGIST는 지난 1일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사단법인 백혈병소아암후원회에 백혈병·소아암 환아 지원을 위한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한주탁 DGIST 행정처장과 이상인 후원회 홍보대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후원금은 환아들의 치료비 지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후원금은 지난 4월 열린 ‘벚꽃데이’ 친환경 식목 활동과 5월 사랑의 제빵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마련됐다. 특히 구성원들이 직접 벚나무를 심고 나눔 활동에 동참해 마련한 성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DGIST 임직원들은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의 제빵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제빵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만든 청렴 빵 550여 개를 지역 내 아동·노인복지시설에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활동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공직자로서 청렴의 가치를 되새기고 정직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건강한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GIST는 이번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기관의 핵심 가치인 ‘청렴’을 지역사회 나눔으로 확장했다. 이건우 총장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따뜻한 마음이 모여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DGIST는 청렴과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2

제12회 DIMF 뮤지컬스타 파이널 라운드 개최

미래 뮤지컬계를 이끌 차세대 스타를 선발하는 ‘제12회 DIMF 뮤지컬스타’가 오는 7일 오후 3시 대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파이널 라운드를 개최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는 국내외에서 총 1137명이 지원해 역대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참가자는 중화권과 북미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와 지역에서 지원하며 글로벌 경연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영상 심사로 진행된 1라운드와 대면 심사로 치러진 2·3라운드를 거쳐 최종 선발된 14명의 참가자가 파이널 무대에 오른다. 최종 진출자에는 중화권 참가자 용원용(龙媛榕)을 비롯해 미국의 Erin Choi, 인도네시아의 Jane Callista 등 해외 참가자도 포함됐다. 지난달 9일 열린 3라운드에서는 참가자들의 열정과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무대가 이어졌다. 성현준 참가자는 추가 합격 후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윤보윤 참가자는 파이널 진출 소감을 전했다. 권은정 참가자는 “무대 위 시간을 소중하게 쓰겠다”고 했으며, 현역 군인인 김동준 참가자는 “부대에서도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파이널 라운드 심사에는 배우 배해선, 이건명, 홍지민, 김다현, 최지이, 이재환 등이 참여한다. 심사위원단은 참가자들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차세대 뮤지컬스타를 선발할 예정이다. 파이널 라운드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관람 신청이 가능하다. 관람 연령은 만 7세 이상이다. 또한 공식 투표 플랫폼 ‘플러스타’를 통해 사전투표와 현장 투표를 진행하며, 투표 결과는 인기상 선정과 심사 점수에 반영된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올해 DIMF 뮤지컬스타는 역대 최다 지원자를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확장된 의미 있는 시즌”이라며 “파이널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2

iM사회공헌재단, 제5기 iM어린이합창단 발대식 개최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은 최근 iM뱅크 제2본점에서 ‘제5기 iM어린이합창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대구서구가족센터와 한국클래식음악교수협회의 협력으로 운영되는 iM어린이합창단은 다문화 아동과 비다문화 아동이 함께 음악 활동에 참여하며 문화예술 경험을 넓히고 정서적 성장을 도모하는 iM사회공헌재단의 대표 문화예술 지원사업이다. 올해 제5기 합창단은 다문화 아동 15명과 비다문화 아동 15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단원 가족과 행사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합창단 소개와 함께 임명장 및 단원증 수여, 단원들의 각오 발표가 이어졌으며, 발대식을 기념해 마련된 작은 음악회가 참석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iM사회공헌재단은 합창단 운영을 위해 주 1회 전문 지휘자와 트레이너, 안무가의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단복과 교통비, 문화공연 관람 기회, 수료 후 장학금 등 운영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후원할 계획이다. 황병우 이사장은 “iM어린이합창단 활동이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배움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지원사업을 통한 ESG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M금융그룹은 iM어린이합창단을 비롯해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아동복지시설 지원, iM해피데이 등 다양한 미래세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2

달성군 농기계 주말 임대 급증…농번기 일손난 해법으로 자리 잡아

농촌의 일손 부족과 농기계 구입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대구 달성군의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가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농번기 주말·공휴일 운영과 임대료 감면, 장비 확충에 힘입어 이용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달성군은 지난달 9일부터 6월 21일까지 7주간 옥포·현풍·하빈 농기계임대사업장을 휴일에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특별 운영 시작 2주 만에 주말 임대 실적 281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봄철 휴일 운영 실적 426건의 절반을 넘어섰다. 올해 5월 말 기준 농기계 임대 건수는 5600건을 돌파했으며 연말까지 1만4000건 이상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임대 실적도 2023년 1만1539건에서 지난해 1만3509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달성군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5억 원을 투입해 굴착기 등 농기계 85대를 추가 도입했다. 이에 따라 보유 장비는 109종 724대로 늘어났다. 또 농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장비 구입과 유지관리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필요한 시기에 농기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소규모 농가와 고령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달성군 다사읍의 한 60대 농업인은 “농기계를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컸는데 이제는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필요한 장비를 바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임대료 감면까지 더해져 소규모 농가 입장에서는 체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달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일손 부족 해소와 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농업인 편의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6-02

대구지방보훈청, 6월 이달의 현충시설에 ‘낙동강승전기념관’선정

국가보훈부 대구지방보훈청이 6월 이달의 현충시설로 대구 남구에 있는 낙동강승전기념관을 선정했다. 낙동강승전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조국 수호의 마지막 보루였던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로, 전쟁의 참상과 대구를 지켜낸 참전용사들의 희생,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기념관 1층 전시관에는 6·25전쟁의 발발, 최후의 낙동강 방어선, 학도병 이야기 등 6개 주제의 전시가 마련돼 있다. 2층에는 6·25전쟁 유물전시관과 영상관, 추모관, 평화의 공원 등이 조성돼 있으며, 야외전시관에는 M577 지휘용 장갑차와 8인치 자주포 등 군 장비와 함께 대구 남구 지역 6·25 참전유공자를 기리는 명비가 설치돼 있다. 기념관 우측에는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학도의용군의 공적을 기리는 학도의용군 6·25참전기념비가 자리하고 있다. 이 기념비는 2005년 5월 현충시설로 지정됐으며, 이름 없이 참전한 학도의용군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가의 소중함과 애국심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낙동강승전기념관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1978년 착공해 1979년 6월 25일 준공했으며, 2003년 2월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가족, 친구와 함께 낙동강승전기념관을 비롯한 현충시설을 찾아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6-02

‘부모님의 엄벌 애원이 통했나’...광주 여고생 흉기 살인범에 최소 무기징역인 강간 살인죄 적용

광주 광산구에서 밤에 귀가하던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장윤기(23)에게 형법상 일반 살인죄가 아닌 최저 형량이 무기징역인 강간 등 살인죄가 적용됐다. 광주지검 형사3부(김진희 부장검사)는 2일 장윤기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일반 살인죄는 최저 형량이 5년이지만 검찰이 적용한 강간 등 살인죄는 형량을 사형과 무기징역으로만 처하게 돼 있다. 장윤기는 지난달 5일 밤 광주 광산구 한 인적이 드문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구속 기간을 연장하고 보완 수사를 거쳐 그가 피해 여고생을 끌고 가 성폭행할 계획을 품었던 것으로 결론 내리고 죄명을 일반 살인에서 강간 살인으로 바꿨다. 본래 범행 목적이 성폭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검찰은 장윤기가 피해자를 등 뒤에서 제압해 차량 쪽으로 끌고 가려 했고, 장윤기의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외국인 여성 A(20대·베트남)씨에게 저지른 성폭행과 수법이 일치하는 점 등을 근거로 이같이 판단했다. 장윤기는 여고생 살해 과정에서 강하게 저항하는 피해자를 살해했고, 근처를 지나다가 피해 여고생의 비명에 도움을 주려고 온 고교 2학년 남학생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수사단계에서 국민의 알권리와 범행의 잔혹성 등 요소를 고려해 장윤기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한편 이보다 앞서 숨진 여고생의 부모는 1일 딸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면서 장윤기에 대한 다시는 사회에 발을 딛지 못하도록 엄벌을 촉구했다. 부모는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꿈꾸고 누군가를 돕는 일을 좋아했던 아이를 잃은 뒤 가족의 삶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며 “딸의 억울함을 풀고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2026-06-02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포항 집중 유세로 선거운동 대장정 마무리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는 2일 고향인 포항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밤늦게까지 시가지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 했다. 오 후보는 이날 포항 흥해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인사한 뒤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최고의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경북과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는 청년들, 그리고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숨짓는 부모들의 현실이 안타깝다. 유권자들의 투표로 무너지는 경북을 살려달라”면서 도민들에게 꼭 주권 행사를 해 줄것을 호소했다. 그는 “문 닫는 골목상권과 활력을 잃은 농촌은 오늘날 경북의 가혹한 현실이며,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이라던 경북의 자부심은 깊은 상처를 입었고 미래는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며 “이대로 두면 경북은 쇠락을 넘어 소멸의 길로 들어선다”고 했다. 오 후보는 TK 정치권의 국민의힘 독점 체제를 겨냥해 “경쟁과 견제 없이 30년간 이어온 정치로는 경북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이철우 후보를 향해서는 “인구 소멸 위기를 전국적 흐름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대구 의료 인프라를 경북 의료 수준으로 치부하는 뻔뻔한 도지사”라고 공격했다. 그는 “도민의 삶과 무관한 이념논쟁과 갈라치기만으로 권력을 연명하려 하면서 지난 8년간 아무것도 한 것 없이 또다시 후보로 나선 이철우 지사의 갈등 정치로는 도민의 삶을 조금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투표를 통한 지역 정권 교체도 강력히 촉구했다. 오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 8000시대’가 도래하며 우리의 삶과 경제가 어떻게 도약하는지 눈으로 직접 지켜보고 있다”며 “정치를 바꾸고 주권을 올바르게 행사했을 때 일어나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이제 고향 경북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내가 투표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냐, 어차피 경북은 안 바뀐다’는 한 유권자의 포기가 쌓이면 결코 사회가 변할 수 없지만, 참여가 모이면 경북과 대한민국의 역사가 바뀐다”며 “도민을 두려워하고 도민 앞에 책임지는 정치를 이제 경북에서도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 위대한 선택으로 경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다시 뛰는 경북을 만들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경북 대전환’을 핵심 비전으로 청년·일자리·복지·농업·에너지 분야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며 경북의 미래를 다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정책으로는, 경산 12개 대학과 연계한 청년 취·창업 특화밸리 조성, AI·로봇 중심 메가특구 지정, 창업도시 육성, ‘AI+X’ 교육 모델 도입과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돌봄 1번지 경북’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생애초기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농어촌 병원 소아청소년과 개설 지원, 무상 어르신 패스, 청년 월세 지원, 구직활동 지원금 확대 등을 약속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경북형 영농모델 확산과 농가 소득 보전,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 세계시장 개척, 여성농민 건강검진 확대, 산림 바이오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공약했다. 산업·에너지 분야에서는, 구미·포항 제조 AI·로봇 특화벨트, 안동 바이오 클러스터 육성, 국립의대·상급종합병원 설립으로 의료격차 해소, 풍력·태양광·원전 수익을 도민에게 환원하는 ‘경북형 에너지 연금’ 도입을 공약했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동안 포항·경주·구미·상주 등지를 돌며 생활밀착형 공약을 주로 발표했다. 경산 하양시장과 청도시장에서는 돌봄과 청년복지 공약을 내놨고, 풍산 5일장, 예천·영주 시장, 김천·구미 등지에서는 농업 공약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을 자평하며 “‘무너진 경북을 반드시 살려내라’는 도민 여러분의 간절한 눈빛과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며 매 순간 온 힘을 다해 뛰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북에 대한 깊은 애정, 그리고 변화를 바라는 도민 여러분의 염원이 저 오중기를 이 자리까지 오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오직 승리만 남았다”며 “오중기를 믿고, 투표장으로 향해 달라. 진영논리와 지역주의를 넘어 미래를 이야기하는 오중기에게 힘을 모아달라”면서 “저 오중기가 무너진 경북을 살리고, 청년이 돌아오는 경북, 세계와 경쟁하는 경북,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산업이 함께 하는 경북을 반드시 만들겠”고 약속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6-02

경북 곳곳서 선거법 위반 잇따라…트랙터 선거운동·기부행위·식사 제공 고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1일 경북 지역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가 잇따라 적발돼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련자들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2일 경북선관위에 따르면 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홍보시설물을 부착한 차량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A씨(60대)와 지인 B씨(50대)를 포항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 A씨와 B씨는 자신들이 소유한 트랙터와 1t 트럭에 경북도의회의원선거 후보자의 성명과 기호 등이 표시된 홍보시설물을 설치한 뒤, 지난달 31일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오천읍 일대를 운행하며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트랙터를 몰고 선두에서 이동했으며, B씨는 비상등을 켠 채 뒤따르며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선거법 제91조 제3항은 누구든지 자동차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255조 제2항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같은 날 문경시선거관리위원회는 다수의 선거구민에게 음식물과 음료 등을 제공한 혐의로 문경시의회의원선거 후보자 C씨와 관련자 D씨·E씨·F씨를 대구지검 상주지청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 C씨와 선거사무장인 D씨는 지난 4월 21일 지역 스포츠 동호회 회원들에게 약 7만 원 상당의 아이스크림 50여 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씨의 가족인 E씨와 F씨는 지난 4월 중순부터 21일까지 지역 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방문해 약 5만 6000원 상당의 박카스 84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113조 제1항은 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이 선거구 내 유권자나 기관·단체·시설, 또는 선거구 밖에 있더라도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사람에게 기부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같은 법 제257조 제1항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 공직선거법 제114조 제1항은 후보자의 직계존·비속과 형제자매 등 가족도 선거와 관련한 일체의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거기간 전에는 해당 선거와 관련된 기부행위가, 선거기간 중에는 선거와의 관련 여부를 불문한 모든 기부행위가 금지된다. 성주군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선거구민 모임에서 특정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고 식사비를 제공한 혐의로 G씨(50대)를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G씨는 지난달 9일 선거구민과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사람 등 총 16명이 참석한 식사 모임을 직접 주최한 뒤, 성주군의회의원선거 후보자(당시 예비후보자)를 초청해 참석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G씨는 해당 모임에서 발생한 약 50만 원 상당의 식사비를 현금으로 결제하는 등 후보자를 위한 기부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115조(제3자의 기부행위 제한)는 누구든지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위해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공직선거법 제257조 제1항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북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유권자와 후보자 모두 공직선거법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6-02

(이사람) “노인복지관 옆에 살아야 해요”

대구시 서구 비산동에 위치한 비원노인복지관에는 어르신들의 일상을 더욱 따뜻하게 이어주는 한 복지사가 있다. 현장에서 늘 밝은 미소와 진심 어린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맞이하는 이남경 복지사다. 최근 복지 현장을 취재하던 중 만난 이 복지사는 첫인상부터 수더분하고 따뜻한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어르신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생활 가까이에서 복지를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남경 복지사는 자신의 하루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나이 들면 병원 옆에 살아야 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에요. 이제는 노인복지관 옆에 살아야 한다니까요.” 아침 일찍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신 한 어르신의 유쾌한 농담에 복지관 안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 복지사는 “그 한마디가 하루 종일 마음에 남았다”고 말했다. 그의 하루는 층마다 돌며 어르신들에게 안부를 묻는 일로 시작된다. 이날도 체력단련실에서 운동을 마친 한 어르신이 손을 꼭 잡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복지관과 협약된 병원에 다녀왔는데, 비원복지관에서 왔다고 하니 치료비 혜택도 받고 직원들도 참 친절하게 대해주더라고요.” 이어 어르신은 “젊어 직장 다닐 때나 복지 혜택을 누리는 줄 알았는데, 나이 들어서도 이런 든든한 울타리가 있다는 게 참 고맙다”고 말했다. 이남경 복지사는 그 순간 복지의 진짜 의미를 다시 느꼈다고 한다. 그는 “우리가 전해드린 작은 정보 하나가 어르신들의 삶 속에서 실제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복지는 거창한 사업보다 생활 가까이에서 필요한 정보를 연결해 드리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노인복지관은 단순한 여가 공간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어르신을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작은 관심과 다정한 연결 하나가 외로운 노년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만난 이남경 복지사의 하루는 특별한 영웅담이 아니었다. 그러나 사람 곁에 가장 낮은 자세로 머물며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그의 모습 속에서 오늘날 복지의 참된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오늘도 비원노인복지관에서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복지가 이어지고 있다. /방종현 시민기자

2026-06-02

미국에서 날아와 공군전우회에 장학금 희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빨간 마후라 출신의 남희수씨(공군사관학교 11기)가 LA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대구공군전우회 보라매 장학재단에 장학기금을 전달해 화제다. 지난달 19일 대구시내 모 식당에서는 대구공군전우회 장학재단 권태정 이사장과 임원들이 모여 수십년만에 대구에 온 공군전우 남희수씨와의 만남으로 화제가 만발했다. 남씨는 권태정 이사장과 공군사관학교 11기 동기생이나 미국으로 떠난 뒤 한 번도 대구를 방문한 적은 없었다. 다만 권 이사장이 대구공군전우회 보라매 장학재단과 전우회 소식을 미국에 있는 남씨에게 꼬박 꼬박 보냄으로써 서로 간에 안부 정도는 아는 사이다. 남씨는 1940년생으로 86세다. 충남 대전에서 4남매 중 막내아들로 태어나 그곳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했다. 1963년 2월에 졸업 후 김해 비행학교에서 초등비행 과정을 거쳐 대구로 이동 중고등비행 과정을 수료했다. 전투기 조종사가 되어 김포, 광주, 수원 기지를 전전하였고, 1970년에는 미국 특수 작전 과정과 오키나와 및 필리핀 특수 생환훈련 과정도 이수하였다. 중위 때인 1967년 F-5A로 서해 대간첩선 격침 공로로 화랑 무공훈장을 받았다. 그리고 가정 사정으로 1976년 조기 전역하였다. 곧 바로 일반 민간 비행 조종 항공사 대신 동아그룹에 합류해 국내 파트에서 실무를 익힌 후 중동요원으로 파견되었다. 파견 근무 후 영국 런던으로 가서 동아건설의 최초 해외사무소를 직접 개소 운영한 바도 있다. 이후 미국으로 이주하여 호텔 매니저와 트럭 트레일러 운전사 등 온갖 갖은 고생을 겪으며 미국 생활에 적응했다. 지금은 LA 남쪽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시티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고 있다. 주 3회 새벽 반쪽 골프를 하며, 베이글 숍에서 커피 마시는 재미로 살고 있다고 한다. 그가 국내에 들어오게 된 것은 대전에 거주하는 누나의 딸을 만나보기 위해서였다. 이번 기회에 대구에 있는 권태정 이사장과 공군 전우들을 만나보고 작지만 장학금도 전달할 생각으로 대구를 찾았다. 남씨는 미국에 거주하면서도 과거 공군보라매 장학회에 몇 차례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참석자들은 빨간 마후라 출신의 공군 조종사를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전우들과의 우정을 잊지 않고 있는 그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권정태 시민기자

2026-06-02

과일 이름 하나로 성주군을 국내외에 알리는 ‘성주 참외’

여름 과일 참외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한반도에서 생산되었다고 하는데,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일대이며 박과 식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의 농서에도 재배기록이 남아있으며 ‘참외’라는 이름에는 참된 외(瓜)라는 뜻이 담겨 있고, 여러 외 중에서 가장 달고 향기로운 과실이라는 뜻으로 이해한다. 오늘날 경상북도 성주군은 전국 참외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의 참외 주산지이다. 과일은 같은 씨앗이라 하더라도 토질과 기후가 다르면 맛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성주군은 낙동강 유역의 비옥한 충적토와 풍부한 일조량, 가야산과 금오산의 사이에 비교적 큰 일교차를 갖춘 분지 지형이다. 낮에는 햇살이 당도를 높이고 밤에는 서늘함이 향을 모으는 곳이라 참외의 생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라 한다. 연간 생산액은 약 7000억 원에 이른다. 1970~80년대부터 비닐하우스 재배가 본격화되면서 성주군은 참외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했다. 시설재배가 계절과일이라는 단어를 무색하게 하면서, 추운 음력 설 때부터 전국에 모습을 드러내는 노란 상자에는 ‘성주참외’라는 이름이 없으면 안 될 만큼 주산지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주고 있다. 참외 한 알은 가벼울지 모르겠지만, 한 알이 나오기까지 무거운 시간이 담겨있다. 추운 겨울에도 견딜 수 있게 관리하는 어려움은 물론이고, 수분의 관리, 수정 시기의 조절과 흠집 하나 없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과정은 농부들의 땀과 수고가 묻어 있다. 성주 참외는 지역특산물이 되기까지 성주에 사는 많은 농부들에게는 한세대의 생업이었고, 이제는 또 한세대의 희망이 되어간다. 해마다 축제와 체험 행사를 통해 어린아이들은 우리 고장 ‘성주’의 이름을 배우며 자란다. 농업이 산업을 넘어 공동체의 자부심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과일의 이름이 한 지역의 이름을 지켜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한입 베어 물면 아삭함과 달콤함이 한입 가득하다. 그 속에는 통계로 환산되는 생산액과 재배면적이 아니고 한 고장이 지켜온 성실함의 시간이 녹여져 있다. /석종출 시민기자

2026-06-02

(시민기자 단상) 기본을 지키자

기본이 무엇인가. 우리는 기본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기본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물이나 현상, 이론, 시설 따위를 이루는 바탕이라고 씌어 있다. 사장이 사원들을 모아놓고 기본에 충실히 하라고 훈시한다. 그러면 ‘기본에 충실하라’는 뜻은 무엇일까. 사전적인 뜻으로 풀이하자면, 시작부터 기초를 배우고 행동하라는 뜻이다. 즉, ‘기본을 먼저 익히고 실천하라’는 의미다. 사소한 일이라도 대충 하지 말고, 작은 것에서부터 정성을 다해 최선을 다하라는 뜻으로도 설명된다. 모두가 맞는 말이다. 최근 안전공단에 오랫동안 근무한 강사가 노인대학에 와서 안전에 대해 강의했다. 기본을 지킨다는 것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내렸다. ‘기본에 충실하라’는 뜻은 한마디로, 해야 할 것은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한다. 너무나 간단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일상생활에 있어서 기본에 충실하고 있는가. 한번 깊이 생각해 봐야겠다. 사소한 일이지만 내게도 며칠 전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않아 목숨을 잃을 뻔한 일이 일어났다. 녹색 신호등이 노란색으로 바뀔 무렵 속력을 내어 직진하는데 갑자기 유턴 차량이 급하게 들어와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번질 뻔했다. 노란 불이 들어오면 정지해야 하는 교통 규칙을 서로가 순간적으로 망각한 탓이다. 누구의 탓으로 돌릴 게 아니다. 직진하는 차량도 유턴하는 차량도 신호등만 볼 게 아니라 전방 주시를 잘해야 했다. 우리가 기본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는 너무나 잦다. 겨울철이면 산불이 일어나고 여름철이면 홍수와 사태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다. 정부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을 고시하여 홍보하고 있지만 회사에서 일어나는 화재나 낙상 사고 등은 좀처럼 줄지 않는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쳐야 무슨 소용이 있겠나. 지난번 발생한 대전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 사고만 하더라도 화재경보기만 제대로 작동했더라면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평소에 화재경보기가 작동하는지 안 하는지 확인해야 하는 기본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수많은 건설 현장과 엘리베이터 등의 추락 사고를 보면 기본 장비를 갖추지 않고 현장에 투입함으로써 일어나는 안전사고가 많다. 안전사고는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말한다. 정부에서는 최근에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 위험성 평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제조회사나 건설회사 자체로 위험성 항목을 설정하고 사고 빈도나 위험성 강도를 정해 사전에 사고를 방지하도록 하고 잘 지킨 회사는 세금을 감면해 주기도 한다. 아무리 정부에서 법을 정하고 처벌해도 본인이 지키지 않으면 속수무책이다. ‘나 하나면 괜찮겠지, 이번만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안전 불감증이 대형 사고를 유발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기본은 이뿐이 아니다. 말로만 ‘공정’을 외칠 것이 아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 사법, 행정 기관의 말단 공무원부터 군수, 도지사, 국회의원, 대통령까지 국민의 대표자 모두가 ‘국민을 위한다’는 한 가지 ‘기본’ 위에 ‘좌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공무 수행을 해야 할 것이다. /최종식 시민기자

2026-06-02

경북 선거여론조사 위반 잇따라…허위 여론조사 유포·응답 조작 유도 고발

경북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경북여심위)와 울릉군선거관리위원회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한 선거여론조사 위법행위를 적발하고 관련자들을 잇따라 고발했다. 울릉군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울릉군수선거와 관련해 특정 후보자의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처럼 조작된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유포한 혐의로 A씨(60대)를 울릉경찰서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쯤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한 내용의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 30여 명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96조 제1항은 누구든지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252조 제2항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북여심위도 같은 날 영주시장선거 당내경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응답을 조작하도록 유도한 혐의로 B씨(50대)를 영주경찰서에 고발했다. 경북여심위에 따르면 B씨는 지난 4월 28일 실시된 영주시장선거 당내경선 여론조사와 관련해 선거구민 약 150명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오후 5시까지 여론조사가 진행되니 전화가 오면 비당원으로 응답해 달라. 당원이라고 답하면 투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하며 당원 여부를 허위로 응답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11항 제1호는 당내경선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다수의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성별·연령·당원 여부 등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하거나 권유·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256조 제1항 제5호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여론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왜곡할 수 있는 중대한 선거범죄”라며 “관련 위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6-02

이철우, 4개 시·군돌며 마지막 유세 “보수결집” 호소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2일 영천·성주·상주·문경 등 경북 서·남부권에서 강행군 유세를 이어가며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하룻동안 4개 시·군을 방문하며, “도지사 혼자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까지 국민의힘 후보 전원이 당선되어야 한다”면서 지지층 결집에 화력을 집중했다. 그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구·경북 통합이 지연된 것도 그들의 입법 독주 때문"이라고 비판하면서 "광주·전남 통합을 우선시하는 처사는 불공정한 정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구·경북의 미래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바른길을 열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대구를 10차례 이상 방문할 정도로 보수결집에 올인했다. 그는 “대구와 경북은 뗄 수 없는 한뿌리”라며 “대구에서 승리하고 경북과 대구의 보수우파 결집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에도 경북을 ‘보수의 종갓집’으로 규정하면서, 신라통일, 호국정신, 새마을운동을 TK지역민 모두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는 농촌 지역에서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 문제를 언급하며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산업단지와 대학을 찾아서는 “지역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충분히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을 만나서는 “경북 경제의 뿌리는 지역 상권”이라며,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강화해 자영업자들이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선거운동 기간 다양한 공약도 내놓았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꼭 성사시켜 국가 균형발전의 모델로 삼겠다는 구상을 자주 밝혔으며,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첨단 산업단지를 경북에 집중 유치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청년 희망 프로젝트를 통한 창업 지원과 주거 안정, 교육 기회 확대도 약속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경북의 풍부한 역사 자원을 활용한 글로벌 관광 전략을 내놓았다. 신라문화권과 유교문화권을 세계적 관광지로 발전시키고, 안동·경주 등 전통문화 도시를 국제적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농업·농촌 정책과 관련해선, “스마트농업과 친환경 농업을 확대해 농민들의 소득을 높이고, 농촌 생활 인프라를 개선해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농산물 해외 수출을 확대해 경북 농업을 세계 시장으로 연결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교육 분야에서는 ‘경북형 미래교육 모델’을 제시하면서, 디지털 교육 인프라 확충, AI·로봇 등 첨단 기술 교육 확대, 농촌 지역 학교 지원 강화 등을 통해 교육 격차를 줄이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했다. 아이들이 경북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문경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경북은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늘 대한민국을 지켜온 중심이었다. 앞으로도 경북이 국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면서 “경북의 자존심을 세우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경북의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의 전원 당선되기 위해 모든 화력을 퍼부었다”며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국민의힘에 압도적인 표를 몰아주어 경북의 자존심을 세우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달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6-02

김상동 경북교육감 후보, 포항서 마지막 집중유세

김상동 경북교육감 후보는 2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장미공원 일대에서 공식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하는 집중유세를 펼쳤다. 유세에는 대구경북지역 교육계 원로와 학부모, 지역 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무너진 경북 교육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선거운동 기간 동안 22개 시·군을 돌며 도민들과 나눈 약속을 다시 강조하면서 “경북의 모든 아이가 지역 격차 없이 최고 수준의 교육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교육의 공정성과 기회 균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농·산·어촌 지역과 도시 간 교육 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이 어디서든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지난 8년간 교육계의 각종 비위와 사법 논란으로 실추된 경북교육의 자존심을 반드시 회복하겠다”면서 “정직하고 실력 있는 교육 전문가로서 경북 교육의 명예를 꼭 되찾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누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진정으로 책임질 수 있는 교육 전문가인지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며, “내일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경북 교육의 위대한 대전환을 함께 완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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