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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 대책 회의' 개최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국제 에너지 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 칠곡군이 공공부문 중심의 에너지 절감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최근, 군청 공감마루에서 한영희 부군수 주재로 실·과·소장 및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 대책 회의’를 열고 부서별 대응 방안과 협조 체계를 점검했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에너지 공급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군은 공공부문이 선제적으로 에너지 절감에 나서면서도 군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책을 마련했다. 우선 이달부터 문화·관광시설 운영이 일부 조정된다. 4월 말 가동 예정이던 칠곡 평화분수는 에너지 수급 안정 시까지 운영이 연기되며, 야간 경관 명소인 호국의 다리와 왜관터널 조명도 일시 중단된다. 체육·공원시설도 절감 조치에 동참한다. 칠곡군종합운동장 육상트랙 개방 시간은 2시간 단축되고 전광판 운영도 중단된다. 관내 공원 51개소와 송정자연휴양림은 심야 시간대 이용객이 적은 구역을 중심으로 조명을 소등해 전력 사용을 줄인다. 이와 함께 공단삼거리와 왜관1산단 근린체육공원 인근 경관등이 소등되고, 왜관산단·아곡농기계특화농공단지·기산농공단지 가로등은 격등제로 운영된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일대 역시 가로등과 보안등 격등제가 적용된다. 군은 도시계획도로 가로등을 교통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노후 가로등을 LED로 교체하는 등 중장기적 절감 방안도 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유지, 점심시간 및 퇴근 후 소등, 적정 냉난방 온도 유지, 대기전력 차단 등 생활 속 절감 실천도 강화한다. 한영희 칠곡군수 권한대행은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는 공공부문이 먼저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군민 안전과 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는 범위에서 실효성 있는 절감 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4-19

“장애는 누구나 겪는 일상”···김구태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 말하는 ‘함께 사는 사회’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앞둔 지난 18일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만난 김구태(47) 관장은 장애를 ‘특별한 대상’이 아닌 ‘일상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장애라고 하면 특별한 누군가를 떠올리지만, 사실은 누구나 일상에서 겪는 제약일 뿐”이라며 장애 인식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의 날 하루에만 관심이 집중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장애가 우리 모두의 삶 속에 존재한다는 인식이 진정한 사회 통합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개관한 이 복지관은 하루 평균 300명 이상이 찾고, 매주 35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지역 거점 시설이다. 김 관장은 이곳을 ‘머무는 공간’이라고 했다. “특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아도 복지관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다”며 “이곳에서는 타인의 시선이나 편견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애 개념에 대해서도 확장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장애라고 하면 대부분 장애인을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제약을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이동할 때 겪는 어려움이나 계단 이용이 힘든 어르신이 겪는 불편도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부연했다. 2019년 7월 장애등급제 폐지와 관련해서는 인식 변화 측면에서 의미를 짚었다.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는 세분화된 기준이 편리한 부분도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인식 변화”라며 “급수 중심 구분에서 중증·경증 체계로 바뀌면서 사회적 시선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의 세밀함 부족도 지적했다. 김 관장은 “최근 시행된 차량 부제를 보면 세심함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장애인전용주차구역 표지는 보행이 어려운 사람 중심으로 발급되지만, 실제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경우는 지적장애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개인 교통수단 이용이 필요하지만 예외 적용을 받기 어려운 구조”라고 덧붙였다. 복지관은 현재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함께 낮추는 ‘장애 친화 마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경사로 설치 등 환경 개선과 함께 인근 상인을 대상으로 한 인식 개선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김 관장은 “시설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의 태도”라며 “휠체어 이용자가 접근하기 어려울 때 잠시 나와 응대해 주는 작은 배려가 사회 참여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복지의 의미에 대해서도 분명히 했다. 그는 “복지는 누군가에게 베푸는 도움이 아니라 모두가 누려야 할 권리이자 의무”라며 “누구나 상황에 따라 제공자가 될 수도,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김 관장은 “장애를 특별한 문제로 구분하지 않고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사회가 진정한 통합 사회”라며 “권리를 당당히 요구하고 의무를 함께 고민하는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국진 수습기자 bunnyjin@kbmaeil.com

2026-04-19

2026학년도 의대 내신합격점수 전년보다 상승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시에서 내신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집정원 확대 이전인 2024학년도보다도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가톨릭대·울산대·경북대·전남대·건양대·한림대·을지대·경상국립대·고신대 등 9개 대학의 2026학년도 의대 내신 합격점수는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이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 이후 2026학년도에 다시 정원이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되지만, 정원 확대 이전인 2024학년도보다도 합격선이 오른 점에서 단순한 정원 변수 이상의 구조적 변화로 해석된다. 실제 서울권 의대인 가톨릭대의 경우 2026학년도 최종 등록자 평균 내신은 1.30등급으로, 2025학년도(1.42등급), 2024학년도(1.49등급)보다 상승했다. 울산대 역시 2026학년도 1.15등급으로 2025학년도 1.23등급, 2024학년도 1.46등급보다 높아졌다. 경북대·전남대·건양대·한림대·을지대·고신대 등 지방권 대학들도 70% 컷 기준에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의대 모집정원 변화와 무관하게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가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수시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29.2% 감소했고, 정시 지원자 역시 32.3% 줄었지만 합격선은 오히려 상승했다. 지원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수험생의 집중도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권 의대에서는 전국선발 전형과 지역인재 전형 간 합격선 격차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2026학년도에도 다수 대학에서 전국선발 전형의 합격선이 지역인재 전형보다 높게 형성됐으며, 이는 2022학년도 이후 4년 연속 이어진 흐름이다. 격차는 해마다 다소 차이를 보였으나, 지역인재 전형이 상대적으로 낮은 합격선을 유지하는 구조는 유지되고 있다. 정시 수능 점수의 경우 대학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일부 대학은 전년 대비 상승했으나, 상당수 대학에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사탐런’ 현상으로 과학탐구 응시자가 줄면서 고득점자 풀이 감소한 영향, 그리고 내신 상위권 및 수능 고득점 학생들이 수시에서 대거 합격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2027학년도에는 ‘지역의사제’ 도입이 예정되면서 지방권 의대 입시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종로학원은 전국선발, 지역인재, 지역의사제 전형 순으로 합격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지역의사제는 의무복무 조건이 수반되는 만큼, 정시보다 수시 중심으로 선발될 가능성이 크고 서류 및 면접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의대 입시는 지원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합격선이 상승하는 ‘압축 경쟁’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집중 현상이 지속되는 한, 향후에도 내신 및 수능 기준 합격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9

[6·3 지선] “기울어진 운동장 NO… 강영석 후보 지지"

여야 가릴 것 없이 6.3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한 내홍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장 선거도 크게 출렁이고 있다. 국민의힘 텃밭인 상주시는 민주당 1명, 무소속 1명, 국민의힘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국힘은 컷오프 과정을 거쳐 현시장인 강영석과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안재민 예비후보를 최종 경선 주자로 확정했다. 이후 지난 17일부터 국민의힘 컷오프에 탈락한 예비후보 3명 중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과 황천모 전 시장, 남영숙 경상북도의원 선거캠프 종사자 일부가 기울어진 운동장을 이유로 연이어 강영석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강영석 예비후보는 “남영숙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이 캠프에 전격 합류하며 지지세 확산의 물꼬를 텄다”며 “단순한 인물 영입을 넘어, 남영숙 전 예비후보의 지지 기반이 흡수됐다는 점에서 선거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경숙, 황천모 두 예비후보 또한 강영석 지지를 공식화하며 힘을 보탰다”며 “공천 과정에서 ‘억울한 컷오프’라는 공통된 아픔을 뒤로하고, 저를 9기 상주시의 행정 공백을 막고 안정을 이끌 적임자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개인의 정치적 득실보다 상주시의 중단 없는 발전과 지역 화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용단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18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두 후보의 결단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두 분이 가진 시정 운영 철학을 존중하고 적극 수용해 이를 중단 없는 상주 발전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남은 경선 기간 동안 두 분 후보님 및 지지자분들과 원팀(One-Team)이 돼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상주의 자존심을 지키고 미래를 여는 압도적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4-19

경북도 中선전서 포스트 APEC 투자포럼···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경북도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시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투자포럼을 열고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경북도는 지난 16, 17일 선전시에서 ‘포스트 APEC 경상북도 중국 투자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와 도내 시·군이 주최하고 경북경제진흥원이 주관했다. APEC 개최도시 간 경제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경북의 투자 환경을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플랫폼으로 운영됐다. 이번 포럼에서 경북도는 선전시 난산구의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고 글로벌(Go Global)’과 협력 확대를 약속, 이를 통해 도내 기업의 중국 진출과 선전 하이테크 기업의 경북 유치를 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선전시 중소기업발전촉진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반도체·로봇 산업과 연계 가능한 우수 기업 유치에 나선다. 경북도는 포럼에 앞서 중국 국가 주석이 직접 추진한 국가급 개혁·개방 프로젝트 거점인 ‘첸하이 현대 서비스업 협력구’를 방문해 금융, 스마트 물류,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연계된 물류 인프라, 포항·경주·구미의 첨단 전략 산업을 소개하는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포항의 드론기업 ㈜이스온, 산업용 로봇기업 뉴로메카, 구미의 전기차 및 배터리 부품기업 ㈜세아메카닉스, 김천의 통신용 고주파 전력 증폭기 기업 유더블유비텍(주) 등이 투자 상담을 이어가며 중국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이스온은 중국 안휘천과지친과학유한회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기술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김응욱 ㈜이스온 대표는 “경북도와 포항시의 지원 덕분에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선전에서 열린 포스트 APEC 포럼은 경북이 글로벌 경제협력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가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경북’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상하이, 닝보, 선전에서 이어진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6월 충칭, 칭다오, 베이징 등 중국 내륙 및 북부 지역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19

경북도, 낙동강 녹조 대응 강화 … ‘계절관리제’ 중심 선제 관리

경북도가 낙동강 녹조 발생 증가에 대응해 예방 중심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녹조 계절관리제’를 축으로 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17일 대구 강문화관 디아크에서 ‘녹조저감 대응 및 관리 대책 회의’를 열고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 방안과 체계적 관리 전략을 논의했다. 최근 기온 상승과 강수량 변화로 낙동강 유역의 녹조 발생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을 반영해 사전 예방 중심의 대응 체계 구축과 관계기관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회의에는 경북도와 대구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보전원, 도내 21개 시군 녹조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도는 녹조 발생 취약 시기인 5월부터 10월까지를 집중 관리기간으로 정하고 ‘녹조 계절관리제’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 제도는 오염원 관리와 수질 모니터링, 대응 체계를 사전에 강화해 녹조 발생 자체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낙동강 유역 선제적 수질관리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관 간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정확한 녹조 분석을 위한 채수 방법과 안전관리 요령을 안내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 상류 녹조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유량 관리와 수계 운영 최적화를 통한 저감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환경보전원은 비점오염원 유입 저감을 위한 유역오염원통합감시시스템을 소개하고 시군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시연을 진행했다. 또 시군별 녹조 대응 현황과 추진 실적을 공유하며 지역별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 대응 전략을 보완했다. 지난해 도내 녹조 경보는 모두 8차례 발령됐다. 강정고령보에서 5차례, 해평과 영천호, 안계호에서 각각 1차례씩 발생했다. 경북도는 올해 비점오염저감사업 123억 원, 하천쓰레기정화사업 13억 원, 가축분뇨처리시설 412억 원 등을 투입하고, 친수활동 구간 3곳에서 조류경보제 시범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녹조 문제는 도민 건강과 지역 경제에 직결되는 환경 현안”이라며 “계절관리제를 중심으로 예방과 현장 대응을 동시에 강화해 낙동강 수질 개선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9

유영하 “주호영·이진숙과 단일화 절대 안 해”

국민의힘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주호영·이진숙 후보가 무소속 나와도 단일화 절대 안 한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당의 절차가 있는데 지금까지 공당 절차를 무시하고 후보가 자기 마음대로 단일화하는 것은 공적인 의무를 버린 것”이라며 “당에서 요구하더라도 저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의원의 무소속 출마의지에 대해 “본인이 결정해야 하고 선택은 존중하겠다”며 “평가는 시민이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 예비후보 선거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 예비후보는 “제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대통령 생각이 중요하다”며 “저는 제 선거는 제가 치르겠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께서 어떤 형식의 지원유세를 하든 제가 말릴 필요성은 없다”면서 “제 개인 생각으로는 대통령께서 저의 경선을 위해서 대구시장 당선을 위해서 움직이면 크게 말리지는 않겠다”고 했다. 추경호 의원과 최종 경선을 붙게 됐는데 추 의원이 친박(親朴)이냐는 질문에 “친박, 친이(親李)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예비후보는 “추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때 국무조정실장했다. 대통령 때 관료를 해서 친박이라고 하는 건 아닌 것같다”며 “옥새 파동 때 추 의원은 생존한 3명 중 하나고 저는 반대 3명 중 하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친박은 없다고 본다. 지금도 당당한 친박이라고 하는 사람 들어봤나”고 반문했다. 글·사진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19

경북교육청-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직업교육 교류 협력 논의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알리 안디카 와르다나 부대사 일행이 지난 15일 포항시에 위치한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를 방문해 양국 간 직업교육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직업교육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교육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국내 직업계고를 직접 방문해 유학생과 소통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경북 직업교육 시스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경북교육청은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도상국 인재들에게 전문 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 기술교육 나눔’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도서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해양 기술 수요와 경북의 해양 직업교육 인프라가 결합될 경우 상호 발전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유학생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지원과 직업교육 교류 협력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김성만 한국해양마이스터고 교장은 인도네시아 유학생 특화 교육과정과 생활 지원 체계를 소개했으며, 양측은 유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을 강화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방문단은 스마트 교실과 첨단 해양 실습실, 생활관 등 주요 교육 시설을 둘러보고 수업을 참관했으며, 재학 중인 유학생들과 만나 학습 경험과 진로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알리 안디카 와르다나 부대사는 “인도네시아는 다수의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로 해양·해상 기술 역량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경북 직업교육과의 협력에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이번 논의가 양국 간 실질적인 교육 교류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을 찾은 유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하고, 향후 양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의 교육 협력을 확대해 경북 직업교육의 국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19

경북도 바이오기업 스케일업 및 규제개선 간담회 개최

경북도가 지난 17일 양금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도내 바이오기업과 유관기관 관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 분야 스케일업 및 규제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바이오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발굴하고, 투자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현장 의견을 지속 반영해 지역 바이오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바이오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경북의 바이오산업은 안동의 백신·헴프·첨단재생의료, 포항의 바이오 소재·그린 백신, 경산의 첨단의료기기·화장품·한의약, 의성의 세포배양 기반 신산업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기업이 스타트업 또는 초기 성장 단계에 머물러 있어 인허가 불확실성과 자금 조달 부담 등으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가 실험기기 임대료 지원 △폐기물 활용 바이오 소재 원료 인정 △산업단지 내 폐수 배출 기준 개선 △헴프 활용 연구개발 지원 및 규제 완화 등 현장의 애로사항이 집중 논의됐다. 또한, 네오켄바이오와 협업해 추진 중인 ‘안동 의료용 헴프 밸류체인 구축’ 구상이 소개됐다. ‘안동 의료용 헴프 밸류체인 구축’은 헴프 재배부터 원료 생산, 기능성 소재 개발,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체계를 지역 내에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정책펀드 연계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바이오 생태계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참석 기업들은 “규제 해소와 금융 지원이 분절적으로 이뤄지기보다 원스톱으로 연계되는 패키지형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북도는 경제혁신추진단을 중심으로 기업 애로사항을 관계기관 협의와 중앙부처 건의를 통해 신속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민성장펀드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등 정책금융과 연계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금융 구조 설계와 컨설팅까지 포함한 종합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안동·포항·경산·의성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특화 역량을 고도화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규제와 투자 애로에 신속히 대응해 성장 토대를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19

경북도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촬영 지원 결실···지역 명소로 부상

경북도가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촬영을 적극 지원한 결과, 도내 주요 명소들이 새로운 촬영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21세기 대군부인’은 화려한 영상미와 독창적인 설정으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경북도의 다양한 장소가 주요 배경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극 중 총리 관저와 국회의사당 장면은 경북도청 전정과 회랑에서 촬영돼 도청사의 웅장하면서도 현대적인 건축미를 극대화했다. 또한, 예천 양궁장은 주인공들의 심리전이 돋보인 국궁 대결 장면을 통해 역동적인 영상미를 완성했으며, 경주 오릉은 애틋한 로맨스 장면에 고즈넉한 깊이를 더했다. 또한 첫 회 궁궐 화재 장면은 문경 마성세트장에서 정교하게 연출돼 극 초반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 같은 성과는 경북도의 체계적인 행정 지원 덕분이다. 경북도는 촬영지 발굴부터 섭외, 허가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행정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등 현장 중심 지원에 집중해 왔다. 문경새재·가은·마성 등 3대 세트장을 중심으로 영상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가 차원의 공공재 관리 방안까지 건의하는 등 기반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약 30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유치했으며,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이번 ‘21세기 대군부인’까지 주요 작품을 통해 지역 관광 홍보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통해 도청 회랑을 비롯한 경북의 다채로운 매력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제작진들이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경북을 K-영상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19

추경호, 택시 서비스 혁신 공약 발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9일 대구 택시산업의 서비스 품질 향상과 기사 안전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추 후보는 “최근 교통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기사와 승객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택시 기사에 대한 주취 폭행은 시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택시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생활 교통수단인 만큼 서비스 혁신과 기사 안전 강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시민은 더 편리하게, 기사들은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안심 택시 도시 대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의 핵심은 디지털 기반의 택시 서비스 혁신이다. 추 후보는 호출·배차·요금·민원 처리 전반을 통합한 플랫폼을 구축해 앱 호출, 카드 및 간편결제, 분실물 신고, 불친절 및 난폭운전 민원 처리 등을 한 번에 연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 서비스 전반의 효율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추 후보는 또 교통사고 예방과 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차량 블랙박스, 인공지능(AI) 운전보조 시스템, 긴급호출장치, 외부 알림등, 보호격벽 등 안전장비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심야 및 취약지역 운행 차량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주취 승객의 폭언·폭행 대응을 위해서는 112 신고 시스템과 교통관제, 택시업계가 즉시 연동되는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경찰과의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야간·심야 시간대 기사들의 휴식과 안전을 위해 안전쉼터 확충, 순찰 강화, 취약지역 전담 대응을 확대하고, 교통사고 예방 교육과 심리상담 지원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추 후보는 “택시기사 폭행은 단순 민원이 아닌 명백한 범죄”라며 “현장에서 근절되지 않는 위험은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책임지고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는 경제도시이자 생활도시로서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교통수단부터 변화해야 한다”며 “택시 서비스 혁신과 기사 안전 강화는 시민 안전과 도시 품격을 높이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또 “택시를 타는 순간부터 대구가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시민과 기사 모두에게 친화적인 교통 서비스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9

“15만원짜리 TV가 있어?”···고물가에 ‘리퍼 가전’ 뜬다

가전 물가와 수리비가 동반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자 ‘리퍼(Refurbished) 제품’이 합리적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8일 찾은 포항시 북구의 한 매장. 겉보기에는 일반 마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한편에 마련된 가전 코너는 TV, 청소기, 주방가전 등이 빼곡히 진열돼 가전 전문 매장을 방불케 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파격적인 가격이었다. 32인치 TV가 15만원대에 판매되는 등 시중가보다 저렴한 제품들이 방문객의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은 가격이 가능한 것은 해당 제품들이 리퍼 제품이기 때문이다. 리퍼 제품은 단순 변심으로 반품되거나 전시품, 또는 유통 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이 생긴 제품을 정비한 것이다. 외관 부품 교체와 정밀 검수를 거쳐 새 제품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 관계자는 “기능상 문제는 전혀 없고 미미한 스크래치만 보완한 수준”이라며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A/S 역시 제조사를 통해 일반 제품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리퍼 제품의 수요 확대는 실제 가전 관련 비용 상승과 맞물린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경북 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가전제품이 포함된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으며, 가전제품 수리비는 14.2% 급등했다. 신제품 구매뿐 아니라 유지·보수 비용까지 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김모씨(53)는 “처음엔 중고 제품 같다는 선입견에 망설였지만 실제로 보니 새 제품과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며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 정도 품질과 가격이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권용환 점장(45)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소기업 리퍼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높다”며 “마진율을 낮춘 판매 전략으로 고객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에서는 고물가 기조와 높은 수리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리퍼 가전 시장의 성장세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4-19

소수박물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실화 증명한다

영주시 소수박물관이 스크린 속 감동을 역사적 실증으로 연결하는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박물관은 이달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달의 유물전시 특별전 왕과 사는 남자, 스크린을 넘어선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최근 흥행 중인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주요 장면들이 단순한 영화적 연출이 아닌 실제 사료에 근거한 역사적 사실임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영화 배급사 ㈜쇼박스로부터 제공받은 이미지 자료를 활용해 대중적 친밀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전시의 핵심 구성은 영화 속 장면을 유물을 통해 검증하는 팩트체크(Fact Check) 형식이다. 주요 전시물로는 소수박물관이 소장한 △금성대군실기(錦城大君實記) △장릉지(莊陵誌) △장릉사보(莊陵사譜) 등이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영화에서 긴장감 있게 그려진 금성대군의 단종 복위 모의 장면을 장릉지 기록으로 확인하고 죽음을 마주한 금성대군의 인간적 고뇌를 금성대군실기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또, 단종의 마지막을 지킨 엄흥도의 장례 장면 등 영화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실제 기록들을 직접 마주하게 된다. 권순도 소수서원관리사무소 소장은 “이번 전시는 박물관이 소장한 사료들이 현대의 문화 콘텐츠인 영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며“관람객들이 박제된 유물이 아닌 오늘날의 시각으로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살아있는 역사의 가치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의 유물전시는 학예연구사가 엄선한 소장 유물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연 3회(4월, 7월, 10월)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소수박물관 본관 1층 전시공간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4-19

행복동산에 숲이 들어선다… 어르신들 곁으로 온 ‘나눔숲’

문경시 가은읍의 한 노인복지시설에 작은 숲이 만들어진다. 이름은 ‘나눔숲’. 어르신들이 머무는 공간 한켠이 초록으로 채워지며, 주민들도 함께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공사가 시작되는 곳은 가은읍 대야로 2545 일원, 노인복지시설 ‘행복동산’ 부지다. 이곳에는 오는 20일부터 공사가 들어가 6월 8일쯤이면 약 800㎡ 규모의 숲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사업비는 1억2600만원, 전액 복권기금으로 마련됐다. 숲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머무는 공간’에 초점이 맞춰진다. 꽃사과나무 등 키 큰 나무 40여 그루와 공조팝 등 관목 수천 주, 계절감을 살릴 초화류까지 촘촘히 들어선다. 여기에 벤치와 안내판이 놓이고, 색을 주제로 한 세 가지 테마 정원이 더해진다. 자연을 바라보는 공간이 아니라, 그 안에서 쉬고 머무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대상이다. 시설 입소 어르신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문경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녹지 접근이 어려웠던 취약계층에게 ‘일상 속 숲’을 제공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작은 숲이지만 역할은 적지 않다. 다양한 수목이 심어지면서 탄소를 흡수하는 녹지 기능도 기대된다. 도시 한켠의 작은 변화가 기후 대응이라는 큰 흐름과도 맞닿아 있는 셈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시설 안에 머무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숲이 되도록 세심하게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복권기금을 활용한 나눔숲 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크지는 않지만 생활 가까이에 숲을 들여놓는 방식으로, 산림복지의 문턱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19

충절의 숨결, 순흥의 역사를 걷다

경상북도 영주시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순흥’은 단순한 지명을 넘어 선비 정신의 정수를 품은 상징적 공간이다. 5월 2일부터 5일간 개최되는 202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맞아 사단법인 영주시관광협의회가 금성대군 신단 일원에서 운영하는 특별 홍보부스는 잊혀가는 역사를 오늘의 가치로 되살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홍보부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대중적 관심이 높아진 금성대군과 순흥의 역사적 연계성 때문이다. 세종의 여섯째 아들이자 세조의 동생이었던 금성대군은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이곳 순흥으로 유배됐다. 금성대군은 유배지에서도 굴하지 않고 순흥부사 이보흠 및 지역 선비들과 함께 단종의 복위를 위한 거사를 준비했으나 사전에 발각돼 정축지변이라는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당시 한강 이남에서 가장 번성했던 순흥도호부는 폐부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영주 선비들의 강직한 기개와 충절을 증명하는 역사적 증거가 됐다. 금성대군 신단은 숭고한 희생과 정신이 서린 현장으로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대한민국 선비 정신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성지로 평가받는다. 영주시관광협의회는 이러한 역사의 무게를 관광객들이 보다 친숙하고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특히 금성대군 이야기 여행은 전문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통해 신단 곳곳에 숨겨진 서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매일 3회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책 속의 기록을 현장의 체험으로 전환하며 방문객들에게 500년 전 순흥 선비들이 꿈꿨던 의로운 세상을 상상하게 만든다. 또, 110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순흥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은행나무 아래에서 소원을 비는 소원카드 남기기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정서적 교감을 제공한다. 전통의상을 입고 금성대군과 순흥 선비가 되어보는 체험은 자기 투영을 통해 역사를 단순히 보는 대상이 아닌, 느끼는 대상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김택우 영주시관광협의회장은 “선비문화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금성대군의 충절과 순흥의 역사적 가치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이러한 시도가 지역의 문화 자원을 영구적인 관광 자산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말했다. 202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의 현장은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충(忠)과 의(義)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자 감동의 공간이 될 전망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4-19

김재욱 칠곡군수 예비후보, 4년간 성과 내세우며 재선 도전 시동

김재욱 칠곡군수 예비후보가 지난 4년간의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재선 도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 예비후보는 18일 칠곡군 왜관읍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지지자들과 함께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를 비롯해 공동선대위원장과 후원회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지난 4년은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 온 시간이었다”며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변화와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 기간 동안의 주요 성과로 공약이행 평가 A등급과 도내 최고 수준의 청렴도 달성을 꼽았다. 특히 영남권 최초로 공모사업 전담팀을 신설해 국가 및 경북도 재원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이 주목된다. 이를 통해 약 1800억 원 규모의 외부 재원을 확보하며 지역 발전의 실질적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북삼오평 일반산업단지 조성, 장기 방치 건축물 정비 등 굵직한 현안을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시키며 행정 추진력과 실행력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김 예비후보는 지역 안팎에서 ‘일 잘하는 경제군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그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남은 과제와 미래 비전도 분명히 했다. 산업 기반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 농업 구조 전환, 관광 활성화 등 분야별 과제를 균형 있게 추진해 칠곡 전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권역별로는 왜관을 산업과 문화가 결합된 도시로 재편하고, 북삼은 산업단지 중심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정주 환경 개선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석적은 낙동강을 활용한 정원 조성과 교통망 확충으로 생활·산업 복합 거점으로 조성하고, 약목과 기산은 스마트 농업 기반 구축을 통해 소득 중심 농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동명은 팔공산 관광벨트를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하고, 지천은 광역철도와 산업단지를 연계한 물류·교통 거점으로, 가산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린 문화·관광 거점으로 각각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금 멈추면 칠곡의 미래도 멈춘다”며 “지난 4년간 다져온 기반 위에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민의 선택으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어진다면, 검증된 성과와 추진력으로 칠곡의 변화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4-19

“다시 만선의 꿈을”... 울릉 저동항에 울려 퍼진 간절한 풍어 가락

“사라진 오징어가 다시 돌아오고, 우리 어민들의 얼굴에 다시금 웃음꽃이 피어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19일 오전 7시 30분, 동해안 어업 전진기지이자 울릉 어업의 심장부인 저동항 위판장이 이른 아침부터 모처럼 활기로 북적였다. 예전만큼 풍성한 만선(滿船)의 기쁨은 줄어든 상황이지만,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민들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간절했다. 울릉 저동어촌계는 이날 음력 3월 3일,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삼월 삼짇날’을 맞아 올 한 해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울릉도 풍어 기원제’를 거행했다. 이번 기원제는 1967년 1월 어업 전진기지로 지정된 이후 울릉 어업의 상징적 장소가 된 저동항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김영복 울릉군 수협장, 박기철 저동 어촌계장, 울릉군 관계자와 어업인 20여 명이 참석해 정성껏 마련된 제단 앞에 잔을 올리면서 풍어를 빌었다. 현재 울릉도 어촌 현장은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동해안 어자원 고갈과 기후 변화에 따른 오징어 어획량 급감, 여기에 어촌 사회의 급격한 고령화까지 겹치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태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저동 어촌계원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이번 기원제는 단순한 무속 행사를 넘어,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어민들의 결속과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박기철 저동 어촌계장은 “오징어가 울릉도의 상징인데, 요즘 바다가 예전 같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라면서도 “오늘 올린 정성이 하늘에 닿아 우리 어민들이 걱정 없이 바다로 나갈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어촌계가 중심이 돼 서로를 보듬어 나아가겠다”라고 전했다. 함께 자리한 김영복 울릉군 수협장 또한 “바다가 살아야 울릉도가 살고, 어민이 웃어야 지역 경제에 활기가 돈다”라며 “오징어 어획량 감소 등으로 힘들지만 이번 기원제를 기점으로 다시 황금어장의 영광을 되찾길 바라고, 수협 역시 어민 소득 증대와 경영 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9

중동발 경제 위기에 정부는 ‘비상’인데... 울릉군은 예산 쥐고 ‘복지부동’

중동발 전쟁 위기가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중앙정부가 비상 경제 대응체계를 가동 중인 가운데, 울릉군의 재정 신속 집행 실적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물가와 공급망 불안으로 고통받는 지역 민생을 외면한 ‘역행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1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울릉군의 2026년 상반기 재정 신속 집행 실적(4월 16일 기준)은 대상액 1745억 원 중 집행액 247억 원으로, 집행률은 고작 14.6%에 그쳤다. 이는 울릉군 스스로 설정한 상반기 목표액인 1029억 원(59%)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참담한 수준이다. 현재 중앙정부는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변동과 공급망 교란에 대응하기 위해 전 부처 비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유통망이 취약해 물류비 부담이 직접적으로 전이되는 도서 지역일수록 공공 재정의 조기 투입을 통한 ‘방파제’ 역할이 절실하다. 그러나 정작 울릉군은 예산을 금고에 쌓아만 둔 채 집행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지역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문제는 통계 수치보다 더 심각한 현장의 체감 경기다. 울릉도 관광업계는 주말과 5월 황금연휴를 제외하면 평일 관광객이 급감해 고사 직전의 위기에 처해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이 도서 지역 관광 산업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울릉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주말에만 겨우 숨통이 트일 뿐, 평일에는 인건비조차 나오지 않아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군에서 예산을 빨리 풀어 공사라도 활발히 돌아가야 지역 내에 돈이 돌 텐데, 군청은 현장의 비명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비판이 거세지자 울릉군은 오는 22일까지 부서별 신속 집행 관리대장을 제출하라고 지시하는 등 뒷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는 전형적인 ‘사후약방문’ 식 행정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실무 부서의 소극적 태도와 결재 라인의 병목 현상을 고질적인 지연 원인으로 꼽는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정부가 민생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시기에 울릉군의 재정 집행이 이토록 지연되는 것은 공직 사회의 기강 해이와 무사안일주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6월 말 평가를 대비한 ‘보여주기식’ 서류 작업이 아니라, 관광업계와 자영업자, 건설업계에 자금이 실질적으로 수혈될 수 있는 과감한 행정력이 시급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미 상반기의 상당 기간이 흐른 시점에서 내놓은 울릉군의 ‘뒷북 대책’이 실제 지역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군민의 매서운 시선이 군청의 다음 행보를 향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9

아이 웃음이 머무는 곳, 청송이 달라지고 있다

청송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뛰놀 공간이 생기고, 머무를 이유가 늘어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이름이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 청송군은 저출생과 인구 감소라는 지역의 과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아이와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아이와 부모, 지역이 함께 숨 쉬는 공간’을 만드는 데 방점을 찍었다. 그 중심에는 복합 놀이·문화공간 ‘청송아지트’가 있다. 바닥분수와 놀이시설, 야외무대가 어우러진 이곳은 아이들에게는 자유로운 놀이터이자, 부모에게는 쉼의 공간이다. 특히 여름철이면 물줄기 사이를 뛰노는 아이들과 그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들로 가득 차며, 청송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 공간도 확대됐다. 청소년수련관 3층에 조성된 ‘청송키즈카페’는 미세먼지나 계절과 상관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부족했던 영유아 놀이시설을 채우며 부모들의 체감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진보면 ‘진보키즈카페’ 역시 지역 대표 놀이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놀이시설과 실내·외 공간을 갖춘 이곳은 개관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늘며, 이제는 인근 지역까지 발길이 이어지는 생활 인프라로 성장했다. 무료 운영이라는 점도 아이 키우는 가정에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시설만 늘린 것이 아니다. 청송군은 청소년들과 직접 마주 앉아 이야기를 듣고, 그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청소년 전용 공간 ‘PLAY 청송’이 마련되며, 스스로 머물고 싶은 공간도 만들어졌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반응도 달라지고 있다. 한 학부모는 “예전에는 아이와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외지로 나가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는 청송 안에서도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청송군 관계자도 “아이들이 행복해야 지역의 미래도 있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청송을 만드는 데 행정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웃음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가늠하는 지표다. 청송은 그 웃음을 지키기 위해 공간을 만들고, 이야기를 듣고, 삶의 조건을 바꾸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19

우리 고장은 지금 = 울진군

울진은 ‘욕(浴)’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곳이다. ‘욕’이라 하면 다소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욕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목욕’을 뜻한다. 산림욕과 온천욕, 해수(풍)욕까지 세 가지 자연 치유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곳, 이른바 ‘삼욕(三浴)’의 여행지가 바로 울진이다. 하나의 지역에서 바다와 숲, 온천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 울진은 동해의 푸른 바다와 울창한 금강소나무 숲, 그리고 천연 온천 자원을 동시에 갖춘 국내에서도 드문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자연적 강점은 치유형 관광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숲은 오래전부터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해왔다. 울진에는 산림청이 조성한 국내 1호 숲길인 금강소나무숲길을 비롯해 백암산과 응봉산 등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산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신선계곡과 덕구온천 원탕 탐방로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부담 없이 걸으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산림 치유 공간이다. 최근 울진군은 평해 월송정 일대 소나무 숲에 맨발걷기 길을 조성해 새로운 치유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흙길을 맨발로 걸으며 혈액순환을 돕고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어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바다는 울진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치유 자원이다. 121km에 이르는 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동해의 풍광은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죽변항과 후포항에서는 어민들의 삶이 깃든 현장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으며, 제철 해산물을 바로 맛볼 수 있는 미식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후포 해변을 따라 조성된 맨발걷기 길은 해풍을 온몸으로 느끼며 걸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여름철에는 해수욕장으로, 그 외 계절에는 치유형 해변 공간으로 활용되며 사계절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숲과 바다를 충분히 즐긴 뒤에는 온천이 여행의 마무리를 책임진다. 울진의 대표 온천인 백암온천과 덕구온천은 서로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온정면 소태리에 위치한 백암온천은 오랜 시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해 온 전통 온천이다.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온천 본연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번잡함을 벗어나 조용히 몸을 담그며 휴식을 취하려는 이들에게 꾸준히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북면 덕구리에 자리한 덕구온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연 용출되는 온천으로, 인위적인 가열 없이 땅속에서 솟아나는 온천수를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 그대로의 온천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를 지니며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울진은 전통적인 온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과 자연 그대로의 온천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여행객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온천 경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동해선 철도 개통과 함께 KTX-이음도 운행되면서 수도권과 주요 도시에서 울진까지의 이동이 편리해졌다. 과거 ‘육지 속 섬’으로 불리던 울진이 이제는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여행지로 변모하고 있다. 울진군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관광택시 운영을 통해 주요 관광지를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철도 이용객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26년 여행가는 달’을 맞아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마련됐다. 열차 운임 할인과 관광지 입장료 할인, 관광택시 이용 지원 등 실질적인 비용 절감 혜택이 제공되며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10만원 이상 고향사랑 기부자에게 울진 관광지 할인 혜택을 진행 중이며, 6월부터는 디지털 주민증을 기반으로 한 숙박·식음료·체험 할인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과 관광 자원이 결합 되면서 울진은 단순한 방문지를 넘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를 경험하고, ‘머물기 좋은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가오는 5월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울진은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오고 있다. 숲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고, 온천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어내는 여행이 한 곳에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바다와 숲, 온천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진정한 쉼을 찾을 수 있는 곳. 울진은 지금, ‘스쳐가는 여행지’를 넘어 ‘머무는 여행지’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올봄, 일상의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싶다면 그 답은 멀리 있지 않다. 울진이 그 여정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4-19

이 대통령 “4·19 정신이 있었기에 12·3 내란의 밤 물리쳐”

이재명 대통령은 “서슬 퍼런 독재의 사슬을 끊어내고 대한민국 헌법의 뿌리로 태어난 4·19 정신이 있었기에 2024년 12월 겨울밤, 대한 국민은 내란의 밤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민주주의야말로 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의 잠재력과 역량을 발견하고, 저마다의 꿈으로 행복을 키우며 각자의 삶을 존엄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유용하고 합리적인 체제임을 끊임없이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4·19 혁명 불과 1년 뒤 군부 세력의 쿠데타가 벌어졌고, 세계 10위 경제 강국이자 민주주의 모범국가에서 경천동지할 친위 군사 쿠데타가 현실이 되기도 했다“고 짚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민생을 살리고 대도약을 이끄는 일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독재의 군홧발은 불평등과 빈곤의 틈새를 파고들며, 민주주의 파괴를 정당화한다“며 “때로 고집스러울 만큼 정치의 책임은 오직 민생이라고, 국민의 삶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 반민주 세력이 다시는 우리의 자유를 빼앗고 국민의 소중한 일상을 유린하지 못하도록 막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일깨운 위대한 승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고, 이제 세계 역사에 남을 민주혁명으로 당당하게 기억될 것“이라며 “대한국민의 DNA에 오롯이 남겨진 자유와 평등, 통합과 연대의 민주주의를 더욱 빛나는 미래로 물려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19

추경호, "민주주의 뿌리 되새기겠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4·19 혁명 66주년을 맞아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며 각오를 밝혔다. 추 예비후보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와 정의를 향한 국민의 외침이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꿨던 날”이라며 4·19 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2·28 민주운동을 언급하며 대구의 역할을 강조했다. 추 예비후보는 “그 위대한 시작은 대구였다”며 “2·28 학생들의 ‘이건 아니다’라는 외침이 4·19의 함성으로 이어져 오늘날 민주주의의 뿌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불의에 맞선 시민들의 선택이 모여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현재 정치권을 향해 “그 정신 앞에 부끄럽지는 않은지 무겁게 되새겨본다”고 말했다. 추 예비후보는 향후 각오도 밝혔다. 그는 “정신 단디 차리고 뛰겠다”며 “2·28과 4·19가 보여준 책임과 용기를 이어받아 시민의 삶을 지키는 일에 끝까지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이 아니라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온 대구의 자부심을 반드시 다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9

중부내륙의 경계를 허무는 동행, 미션 챌린지 투어가 여는 새로운 관광 지평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대한민국 중부내륙의 심장부가 하나로 묶인다. 경북 영주시를 필두로 봉화, 단양, 제천, 영월, 평창 등 3도 6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미션 챌린지 투어는 지역 홍보를 넘어, 중부내륙권이 가진 고유의 가치를 공유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초광역 관광 마케팅의 선도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미션 챌린지 투어의 핵심 비전은 연결에 있다. 경상북도, 충청북도, 강원도의 접경 지역인 6개 지자체는 지리적 인접성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하나의 관광 벨트로 엮어냈다. 이번 챌린지는 개별 지자체의 한정된 자원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방문객들에게는 중부권 전체를 아우르는 풍성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산물이다. 챌린지 투어는 중부내륙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직접 몸으로 체득하는 체험형 공간을 선사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빛나는 영주의 부석사와 소수서원에서 한국 유교 문화의 정수를 느끼고 영월 청령포와 제천 의림지에서 역사적 숨결을 마주하는 여정은 교육과 휴식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여기에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청정 자연,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의 짜릿함, 평창 발왕산 케이블카의 파노라마 뷰가 더해진다. 이번 투어는 방문 인증사진, SNS 후기 작성, 지역 내 소비 영수증 제출이라는 세 가지 미션은 여행의 재미를 높이는 동시에 여행자가 지역 사회의 경제 주체로 참여하게 만든다. 특히 방문 지역 수에 따라 최대 30만 원 상당의 지역 특산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보상 체계는 방문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재방문을 유도하는 동기가 된다. 미션 챌린지 투어는 지자체 간의 칸막이를 허물고 여행객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중부내륙권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웰니스 관광 거점으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예산 소진 시까지 이어지는 이번 이벤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기회다. 영주시 박영화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챌린지 투어를 통해 많은 분이 중부내륙 6개 지역의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지역 특산물까지 챙겨가는 즐거운 여행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전 계획서 제출부터 사후 인증까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진행되는 이 여정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부터 자연과 역사를 찾는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관광 표준이 될 전망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4-19

문경시장 국힘 경선 ‘역선택 유도’ 파문

문경시장 선거를 앞두고 진행 중인 국민의힘 경선을 둘러싸고 ‘역선택 유도’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A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이후 관련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경선 판세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제보에 따르면, 수백 명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에 대비해 “당원이 아니라고 답변하라”는 취지의 메시지가 공유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내용이 사실일 경우, 경선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조직적 개입 시도로 해석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다만 메시지의 작성 주체와 실제 실행 여부 등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공천에서 배제된 A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후 일부 지지자들이 SNS 등을 통해 ‘전략적 지지’ 메시지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여론에서 앞서고 있는 B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C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취지로, 특정 후보를 겨냥한 선택 유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역시 사실로 확인될 경우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조직적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어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 이처럼 공천 배제 이후 각종 의혹과 해석이 뒤섞이면서, 이번 문경시장 국민의힘 경선은 공정성과 신뢰성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규명과 함께 과열된 공방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며, 경선을 앞두고 제기된 일련의 논란이 실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