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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협력주간 ‘포항 영일만항 세션’···영일만항 북극 전략 제시

포항시는 11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5A홀에서 ‘2025 북극협력주간(APW) 포항 영일만항 세션’을 운영한다. 올해 10회째인 북극협력주간은 대한민국 대표 북극 관련 행사로, 해양수산부와 외교부가 공동 주최한다. 행사 기간인 10~12일 국내외 북극 전문가와 북극권 기관들이 참여해 기후·해양·물류·에너지·도시 협력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룬다. 포항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흐름에 맞춰 주도적인 북극항로 시대 대응하고, 영일만항의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부산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공식 세션을 연다. 이번 세션의 주제는 ‘포항 영일만항, 북극과 만나다–친환경 해양도시와 북극 지속가능성: 포항의 전략적 역할’이다. 시는 이번 세션을 바탕으로 북극권 주요 도시·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영일만항을 북극 항로 시대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세션에서는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이 기조강연을 맡아 북극 관련 국제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노르웨이 트롬쇠에 소재한 대표적인 북극 기관인 북극경제이사회(Arctic Economic Council, AEC)의 매즈 크비스트 프레데릭센 사무총장, 중국해양대 궈 페이칭 교수가 주제 발표를 진행하며 북극 연구 및 북극항로와 관련된 다양한 시각을 소개한다.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펼쳐지는 패널토론에는 이희용 영남대 교수와 김경태 포스텍 교수, 권래형 포스코플로우 리더 등이 참석해 북극도시 협력의 지속가능성과 포항 영일만항의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누게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AI·로봇·위성 등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필요한 첨단과학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며 “포항이 보유한 기술력과 영일만항의 전략적 입지를 바탕으로 북극 해운정보센터 조성을 추진해 북극항로 개척의 전초기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북극협력주간을 맞아 시민들의 북극 문화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오는 12일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북극 영화 상영의 날’을 무료 운영한다. 북극 생태·문화·기후변화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3편과 특별상영 1편 등 4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북극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2-04

김정재 의원, 해병대 4군체제 추진 입법패키지 8개 법률안 대표발의

김정재 국민의힘 국회의원(포항 북)은 해병대를 독립된 군종으로 재편하는 내용을 담은 ‘해병대 4군체제 추진 입법 패키지’ 8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해병대는 상륙작전·도서방위·특수작전 등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 임무를 수행해온 만큼, 변화하는 해양·도서 안보환경 속에서 그 역할과 위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입법 패키지는 군 조직, 인사 체계, 군사 사법, 군수, 사관생도 교육, 예비전력 편성 등 해병대 관련 제도를 전면적으로 정비해 해병대를 육·해·공군과 동등한 군종으로 확립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제출한 개정안은 국군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군인사법 일부개정법률안, 군무원인사법 일부개정법률안, 군수품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군사법원법 일부개정법률안, 사관학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 예비군법 일부개정법률안이다. 주요 내용은 △해병대를 독립 군종으로 규정해 4군 체제 확립 △각 군 참모총장 체계에 해병대사령관을 포함해 지휘·작전·인사 권한을 명확히 규정 △해병대 고유 병과 신설로 체계적 인력 양성 기반 구축 △해병대 군수품을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법적 권한 부여 △ 해병대 군사법원 및 검찰단 설치로 군사사법체계 정립 △해병대 사관학교 설치 근거를 신설해 정규 장교 양성체계 확립 △예비군 편성 관련 통보권에 해병대사령관을 포함해 예비전력 관리체계 강화 △국방개혁 기본이념·군구조·합동성 규정에 ‘해병대’를 포함해 제도적 완결성을 향상 등이다. 김정재 의원은 “포항은 해병대의 정신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서, 해병대 위상 강화는 곧 포항 발전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면서 “해병대 사관학교의 포항 설치를 포함해 해병대가 미래 안보 환경 속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2-04

한·일 청소년 우정 55년 이어간다… 경주 고교생 15명, 나라시서 교류 활동

경주시 청소년교류단이 자매도시 일본 나라시와 청소년 교류 강화를 위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나라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1970년 자매결연 체결 5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지역 고등학교장 추천을 통해 선발된 우수 학생 15명이 참여했다. 교류단은 첫 일정으로 나라 시청을 방문해 나카가와 겐 나라 시장을 예방하며 양 도시의 교류 역사와 향후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나카가와 겐 시장은 “경주와 나라는 오랜 우정을 쌓아온 소중한 파트너며 청소년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튿날에는 나라 현립국제고등학교에서 한국어 수업 참관, 궁도 동아리 체험, 학교시설 견학 등 프로그램이 진행돼 학생 간 교류가 이뤄졌다. 또한 국제교류단체 ‘후레아이회’가 주관한 홈비지트 행사에서는 현지 가정을 방문해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이해를 넓혔다. 경주와 나라는 청소년·문화·관광·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나라 청소년교류단이 경주를 방문해 우정을 다진 바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소년 교류는 양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투자”라며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과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라시 대표단은 자매결연 5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이달 중순 다시 경주를 찾을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4

대구시교육청, 교육공무직 파업 대비⋯급식·돌봄·유아(특수) 공백 최소화 총력

대구시교육청이 오는 5일 예정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파업에 대비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최소화하고 급식·늘봄·유아(특수) 등 필수 교육활동의 공백을 줄이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는 기본급 9만 880원 인상, 명절휴가비 상향 지급, 방학 중 비근무자 생계대책 마련, 임금체계 개편 및 연구용역 추진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시교육청은 교육지원청과 함께 ‘파업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학교 운영의 정상화를 지원하고, 갈등이나 불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공무직 파업 대응 매뉴얼’을 각급 학교 및 교육기관에 배포했다. 이를 통해 파업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교육활동의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파업 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학교 급식은 참여 인원 규모에 따라 △대체급식(빵·우유 등) 제공 △도시락 지참 △단축·간소화된 조리 급식 등 학교별 상황에 맞는 방안을 적용한다. 또 늘봄교실과 유아·특수 분야는 모든 교직원이 협력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일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운영을 강화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실태조사 기준 8543명의 교육공무직원 중 약 484명(5.7%)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급식 분야 220명, 늘봄 3명, 유아 57명, 특수 94명 등이 포함된다. 정확한 참여 인원은 파업 당일 확인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교육활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모든 학교 구성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일부 업무 공백으로 인한 현장의 부담과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4

문무대왕릉 세계지질공원 지정… 경북 겨울 바다 감성 담은 MVTI 특집 출간

경북 동해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기념해 겨울 바다의 매력을 담은 관광 콘텐츠가 새롭게 발행됐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4개 시군의 지질 자원을 다룬 ‘특별판 – 지구의 걸작,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과 차분한 겨울 해안 풍경을 주제로 한‘경북 여행 MVTI 12월호 – 바다의 겨울, 그 곁에 우리’를 동시에 선보였다. 12월호는 낮은 기온과 맑은 대기 속에서 수평선과 짙은 바다색이 가장 선명해지는 겨울 동해안의 멋을 집중 조명한다. 장기면 곰솔 숲과 구룡포 과메기 덕장, 읍천항 풍어제, 영덕 몽돌해변 등 지역별 추천 여행지와 계절 먹거리를 선정해 겨울 관광객의 취향을 공략했다. 특별판은 경주·포항·영덕·울진에 걸쳐 있는 국내 유일의 광역 해양 지질공원을 다루며 지질 명소의 과학적·경관적 가치를 전달한다. 오도리 주상절리, 평해 사구습지, 경정리 해안 등 ‘지구의 걸작’으로 불릴 만한 해안 지형과 함께 지역 대표 음식도 소개해 흥미를 더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경북 겨울 바다의 아름다움과 동해안 지질공원이 가진 세계적 가치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것”이라며 “지역 관광 매력 발굴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여행 MVTI’는 지역 자원을 월별 테마로 재해석한 관광 프로젝트로, 공사·경북 나들이 홈페이지와 SNS에서 열람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4

울릉도 뇌막염 응급환자, 동해해경 경비함 긴급 이송… 풍랑주의보 속 주야간 밤 새워

4일 울릉도에 머물던 70대 뇌막염 응급환자가 풍랑주의보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된 상황에서 동해해경 경비함을 통해 육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이날 새벽 4시 12분께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A씨(여·70대)를 동해항으로 이송한 뒤, 대기 중이던 구급차를 통해 종합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전날인 3일 오전 10시 42분,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부터 뇌막염이 의심되는 응급환자를 육지 대형병원으로 옮겨 달라는 요청을 접수했다. A씨는 인지능력 저하 등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어, 전문 대응이 가능한 대형병원 이송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당시 동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2만t급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고, 기상 악화로 헬기 출동까지 불가능해지자 해경은 독도 주변 해역을 경비 중이던 경비함을 울릉도로 긴급 투입했다. 경비함은 울릉 사동항에 단정을 보내 환자와 보호자 등 2명을 안전하게 승선시켰고, 곧바로 강원도 동해항으로 이동해 새벽에 무사히 입항했다. 이후 환자는 지체 없이 대형병원으로 이송을 마쳤다. 동해해경은 “울릉도와 같은 도서지역은 의료 접근성이 낮아 응급 상황에서 해경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비상 출동 체계를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4

안동시, 주민자치박람회 성황… 24개 읍면동 성과 한자리

안동의 주민자치가 보고·행사 단계를 넘어 실제 생활 참여로 확장되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3일 안동체육관에서 ‘2025년 제3회 안동시 주민자치박람회’를 열고, 24개 읍면동 주민자치회·위원회의 활동 성과와 공동체 사업을 시민과 공유했다. 행사장은 오전부터 전시와 체험, 발표 프로그램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전시부스에서는 지역별 특색 사업, 주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사례, 공동체 활동 결과물이 한눈에 펼쳐져 관심을 끌었고, ‘2024년 주민자치 우수 활동’ 장면을 정리한 사진과 영상도 마련돼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올해 박람회는 △성과공유 전시 △주민자치 골든벨 △우수사례 발표 △시상식 등 참여형 구성으로 채워졌다. 시상식에서는 주민자치 활성화에 기여한 위원들에게 표창이 수여됐으며, 주민자치 퍼포먼스에서는 ‘국립의대 유치에 주민자치가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창의적으로 풀어냈다. 민·관이 함께 지역의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를 현장에서 표현한 것이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주민자치 골든벨’이었다. 자치 상식과 시정 퀴즈를 풀며 남녀노소가 참여해 자연스럽게 주민자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어 평화·중구·북후·명륜 등 4개 지역이 발표자로 나서 수요 기반 프로그램, 공동체 활성화 성과, 협력 사례를 공유하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올해 박람회는 주민자치가 생활 속에서 뿌리내리고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주민주도의 지역 발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안동형 주민자치 모델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4

한수원, 체코 두코바니 원전 입찰 지원 본격화… 기자재 공급사 간담회 개최

한국수력원자력이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 기자재 공급사 간담회’를 연다. 지난 6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을 체결한 이후, 국내 기업들이 입찰에 차질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세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수원에 등록된 보조기기 유자격 업체 등 120여 개 기업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다. 한수원은 올해 말까지 체코 사업 보조기기 공급사 신청을 마무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내년 1분기 공급사 평가를 마친 뒤 발주사 승인을 거쳐 내년 3분기부터 보조기기 입찰 사전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지난 8월 조선호텔에서 대규모 공급자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입찰 품목·일정, 기술·품질 요건, 평가 기준 등 세부 정보를 공유하고 유자격 공급자 등록 절차를 최종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체코 원전의 성공을 위해서는 보조기기를 적기에 공급·설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내 산업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공급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체코 원전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계기로 국내 기자재 공급망의 경쟁력 제고와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4

상주 M.Y(엠와이)댄스팀, 생체 전국 체조대회 3위 입상

대도시에 비해 모든 여건이 열악한 농촌 중소도시 청소년 댄스팀이 전국 단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지역의 자긍심과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다. 상주 M.Y댄스플로어(원장 조민연) 소속의 댄스팀은 최근 경남 합천에서 열린 제2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 체조대회에 출전해 청소년부 3위를 차지했다. 대한체조협회 주최, 대한체조협회‧경상남도체조협회주관으로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생활체조인 700여 명이 참가해열띤 경연을 펼쳤다. 상주 M.Y팀은 초등 6학년 곽나윤, 박규원, 윤수아, 중1 김태영, 서은희, 고1 김지오 6명으로 구성해 대회에 참가했다. 전국 무대에 처음 출전해 어려움도 많았고 긴장도 됐지만 차분한 모습으로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는 연기력과 팀웍을 선보여 당당히 3위에 올랐다. 이 팀은 평소에도 지역 내 축제나 각종 행사에 출연해 웬만한 인기 걸그룹 버금가는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댄스팀을 이끌고 있는 조민연 M.Y댄스플로어 원장은 “처음 나가는 전국 대회라 긴장도 많이 했을 텐데 연습했던 만큼 잘해 줘서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도 더 멋진 무대를 만들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2-04

예천에서 ‘2025 제17회 예천 한마음 전국 연날리기 대회’ 개최, 전통 연문화 재조명

대한연협회가 주최하는 ‘2025 제17회 예천 한마음 전국 연날리기 대회’가 오는 7일, 내신2리 앞들(호명읍 내신리 579-1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대한연협회의 2025년을 마무리하는 행사로, 지난 2024년 제16회 부산 한마음대회에 이어 예천에서 개최된다. 협회의 선수 등록을 마친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전국 규모의 연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대회는 공식 개인전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넓은 들판과 탁 트인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연 날림의 묘미와 연사의 고난도 스킬, 상대방의 연 줄을 끊기 위한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천은 과거 전국 최강으로 명성을 떨쳤던 ‘예천연(醴泉鳶)’의 본고장이다. 이번 대회는 지역 연 전통의 명맥을 잇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예천민속연보존회는 전통연 제작과 연싸움 기술 보존‧전수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 전통놀이문화가 빠르게 잊혀지는 가운데, 예천의 연 전통을 다시 알리고 계승하려는 열정이 이번 전국대회 준비 과정 전반에 담겨 있다. 권재경 회장은 “전국의 우수 선수들을 예천에 모시고 전통 연 문화를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뜻 깊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예천연의 기술과 정신이 다시 한 번 전국에 알려지고, 우리 전통놀이문화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연사들의 자발적 참여와 정성으로 운영된다. 한편 예천민속연보존회는 예산 지원 없이 자체 경비와 회원들의 봉사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찾아올 선수와 방문객들에게 예천의 따뜻한 정을 전할 예정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2-04

상주향교, 12개 향교 전교-장의 합동연찬회 개최

쳔년 역사의 대설위 상주향교(전교 김명희)가 최근 상주시 유림회관에서 인성과 석전의 의미에 관한 합동연찬회를 개최했다. 연찬회에는 계수관(界首官)인 상주향교를 중심으로 함창, 문경, 용궁, 예천, 선산, 인동, 김산, 개령, 지례, 비안, 성주향교 등 총 12개 향교의 전교와 장의 1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의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유림지도자의 소양과 자질을 함양하고 향교 간 상호 교류 및 정보교환에 목적을 뒀다. 1부 행사로 경상북도향교전교협의회 회의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는 김명희 협의회장의 인사와 정상영 (재)경북향교재단이사장의 격려사, 신임 전교 소개 등이 있었다. 2부에서는 권기봉 강사의 ‘공자 성적도(聖蹟圖)’에 대한 열강과 신용우 비안향교 전교의 ‘향교 유림지도자 강좌’가 이어졌다. 김명희 상주향교 전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유림들이 세태를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고유의 전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사문진작의 버팀목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상주향교는 고려시대에 창건된 대설위(大設位) 향교로서 인근 향교를 관할하는 계수관(界首官) 향교였다. 국가유산인 보물 경상도영주제명기(도선생안)와 대성전 및 동무·서무를 보유하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2-04

상주여고, 이차전지-신산업 연계 교육체계 구축 박차

자율형 공립학교로 운영권이 대학이나 민간단체 등에 개방된상주여자고등학교(교장 차유경)가 이차전지-신산업 연계 교육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주여고는 최근 한국폴리텍Ⅵ대학 영주캠퍼스 K-U시티 이차전지인력양성센터와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이차전지·IT 등 신산업 분야 교과 연계 프로그램 운영, 전문가 연계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 현장 기반 진로·직업 탐색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협약 기관은 교과(과학·교양) 연계 실험·실습 지원, 이차전지 분야 현장체험 운영, 인적·물적 자원 제공 등을 맡아 학교 교육과정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게 된다. 상주여고는 앞으로도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취지에 따라 대학·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교육 모델을 구축해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컬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차유경 상주여자고등학교장 “한국폴리텍Ⅵ대학 영주캠퍼스와의 협업으로 전공 심화형 프로젝트 수업, 신산업 기반 STEAM 활동, 기업·대학 연계 탐구 활동 등이 활성화 돼 학교 교육활동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문수 한국폴리텍Ⅵ대학 학장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상주지역 일반고의 교육력 강화와 신산업 기반 교육과정의 질적 내실화를 위한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2-04

박인홍 상주 함창중앙초 교사 ‘올해의 과학 교사상’ 수상

박인홍 상주 함창중앙초등학교(교장 오정선) 교사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2025년 올해의 과학교사상’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과학교사상’은 과학교육 활성화와 과학문화 확산 등에 공헌한 교사를 발굴해 사기를 진작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 오고 있다. 박인홍 교사는 과학발명품경진대회 및 다수의 과학 대회 지도를 통한 학생 주도적 탐구역량 강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 영재교육의 실천 및 확산 등에 기여했다. 또한 과학 연수 강사 활동을 통한 STEAM 교육 방법 보급, STEAM 선도학교 프로그램 개발 적용 등 과학 교육 내실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나아가 지역 소외 학생을 위한 KAIST 영재키움 프로젝트 활동과 과학교사스템플연구회, 경북교육청창의융합인재지원단 등 교육 연구 봉사 단체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박인홍 교사는 “앞으로 기초 과학 교육을 통한 창의력 향상과 문제 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 활동을 확산하고 싶다”며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재미와 몰입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주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2-04

칠곡경찰서, ‘김장 나눔’ 봉사활동

경북 칠곡경찰서(서장 김재미)는 최근,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경찰발전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나눔은 교통장애인과 범죄 피해자 등 지역의 취약 계층 5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온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재미 서장을 비롯해 경찰발전협의회 지준일 회장과 회원 등 40여 명이 함께 배추 200포기로 정성껏 담갔으며, 담근 김치는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하며 전달되며, 안부도 함께 살폈다. 김치를 전달 받은 한 주민은 “경찰관이 이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김치를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큰 힘이 된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지준일 경찰발전협의회장은 “이번 김장 나눔 활동을 통해 우리가 조금이나마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재미 서장은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받으신 분들이 따뜻한 정을 느끼며 삶의 용기를 얻으신다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범죄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더욱 섬세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칠곡경찰서와 경찰발전협의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청소년 장학금 지급, 지역아동센터에 학용품과 피자, 치킨 등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의 정을 나누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2-04

김하수 청도군수, 시정연설로 2026년 군정 방향 제시

김하수 청도군수는 4일 열린 제314회 청도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8기 마지막 해인 2026년을 ‘도약과 완성의 해’로 선언하며 아이들의 웃음이 이어지고 청년의 도전이 꽃피며, 어르신의 일상이 더 안전해지는 청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도군의 2026년도 군정 방향은 △품격 있는 복지 도시 △머무르고 성장하는 균형 정주 도시 △안전과 혁신 스마트 인프라 구축 △농업 대전환을 통한 희망 농촌 ·치유와 즐거움이 공존하는 문화관광 대표도시 △배움이 일자리와 정주로 이어지는 희망 교육도시 등이다. 이를 위해 청도군은 2026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21.88%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인 일반회계 6828억 원과 특별회계 741억 원 등 총 7569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 예산은 민생 안정과 복지 확대, 농업 대전환, 정주기반 강화,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 중점적으로 투입된다. 청도군은 지난 3년간 국·도비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집중해 올해 역대 최다인 39건, 2174억 원 규모의 사업을 확보하고 군비 부담을 10% 수준으로 최소화하며 본예산 7000억 원 시대를 최초로 열며 재정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또 대한민국 환경대상 6년 연속 대상 수상, 대한민국 뉴리더 지방자치행정 부문 대상, 행안부 혁신·적극 행정 우수기관 2관왕 등을 통해 행정 역량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주요 인프라 구축으로는 총 4000억 원 규모(민간투자 2500억 이상)의 청도자연드림파크가 청도군 최초 일반산업단지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착공을 앞두며 지역경제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또 24시 무료 돌봄 어린이집 운영과 생애주기별 최대 2억 5700만 원 지원 체계 등을 마련해 청도가 ‘아이 낳고, 키우고, 머무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도군은 2026년도 예산으로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주·야간 문화 향유를 증진, 보건소 이전 신축으로 전 생애 돌봄 및 통합 보건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주거·일자리·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정주 공간 조성과 귀농·귀촌인과 청년층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 기업 투자 촉진,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나서며 디지털 기반의 안전망을 강화한다. 특히 군정 사상 최초 BTL 방식 공공하수관로 민간 투자사업(총 투자액 2600억)으로 국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하수도 보급률을 대폭 높인다. 여기에 더해 도시 광역철도 연장, 매전~울주 간 도로 개설, 각북 터널 개설 등 광역 교통 SOC 사업을 추진해 영남권 광역 생활 중심지로 도약한다.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문화복합공간인 ‘054 스페이스’조성과 청년 일자리 확대로 ‘일하고 머무르는 청년 도시 청도’를 구현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사람이 머무는 도시, 희망이 자라는 청도를 군민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며 “전 공직자가 ‘멀리 가되 늘 새로움을 품는 행원포신(行遠抱新)’의 자세로 청도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2-04

'2025년 칠곡군 장수대학 수료식' 성료

칠곡군 교육문화회관(관장 장경선)에서는 4일, ‘2025년 칠곡군 장수대학 수료식’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수료식에는 200여 명의 수강생이 참석해 1년 동안의 배움의 여정을 마무리했으며, 김재욱 칠곡군수와 이상승 의장 등 지역 주요 내빈들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칠곡군 장수대학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건강·교양·IT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도왔다. 이번 수료식은 수강생들이 사물놀이 등 식전 공연을 선보였고, 그동안 수업을 통해 완성한 서예, 사군자, 늘배움학교 작품들을 전시하는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어르신들의 정성과 열정이 담긴 작품들은 배움의 성과를 한눈에 보여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수료식 후에는 어르신들이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어르신 경제 특강’도 진행됐다. 특강은 노후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참석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장수대학은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실현하는 공간이자, 활기찬 삶을 위한 소중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특화 강좌를 발굴하여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2-04

칠곡군, 2025년 노사민정협의회 개최

칠곡군(군수 김재욱)은 최근, 군청 공감마루에서 ‘2025년 칠곡군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산업안전재해 예방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번 회의는 2025년 새롭게 구성된 위원들이 처음 모인 자리로, 김성호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장, 최성훈 한국노총 경북본부 칠곡지역지부 의장 등 10명이 참석해 지역 노·사·민·정 협력체계의 본격적인 가동을 알렸다. 협의회에서는 지난 4월과 10월에 열린 실무협의회에서 논의된 ‘산업안전재해 예방 공동대응’ 안건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참석자들은 반복되는 산업재해와 안전불감증 문제를 우려하며, 안전의식 제고와 예방 중심의 안전 문화 확산에 뜻을 모았다. 영남대학교 전인 교수는 “사고 예방의 출발점은 사업장 내 안전시설과 설비가 갖춰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노총 칠곡지역지부 최성훈 의장은 “기업이 시설 개선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이날 협의회는 노동자, 기업, 지역사회, 행정이 함께 협력하여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안전수칙 준수 △사업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 강화 △안전 문화 확산 △행정적 지원 등이 포함됐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산업안전이 개별 사업장 문제가 아닌 지역 공동의 과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며, “예방이 곧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실행 기반을 차근차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2-04

고령군, 311억 규모 ‘국립 산업안전체험교육장’ 유치 확정

고령군이 대구·경북권 산업 안전의 핵심 거점이 될 전국 최대 규모의 ‘산업안전체험교육장’ 건립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군은 성산면 박곡리 동고령일반산업단지 지원시설 부지에 들어설 산업안전체험교육장 건립을 위해 내년도 부지매입비 등 국비 22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전액 국비 사업으로, 총사업비 311억 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4500㎡(약 1360평),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며, 2026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대구·경북 지역은 기존 경산시 와촌면에 있던 안전체험교육장이 노후화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대체 시설 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공단은 지난 2023년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고, 접근성과 입지 여건이 뛰어난 고령군을 최적지로 최종 선정했다. 새로 지어질 교육장은 기존 실외 위주 시설의 단점을 보완해,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교육이 가능한 ‘실내형 시설’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건설안전 △제조안전 △산업보건 △응급처치 △가상안전(VR) △지역특화안전 등 6개 체험관이 마련되며, 실제 산업 현장의 재해 상황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65종의 최첨단 전시·체험 시설이 들어선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국비 확보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산업안전체험교육장이 건립되면 근로자뿐만 아니라 학생, 일반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의 유동 인구가 유입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2-04

“월급보다 두꺼운 청구서”⋯대구·경북 노동자도 체감 임금 감소 심각

최근 5년간 물가와 세금, 보험료 상승이 근로소득 증가를 앞서면서 전국적인 ‘체감 임금 감소’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근로자들도 이같은 현실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임금 인상률을 크게 웃도는 생활비와 공적 부담 증가로 ‘유리지갑’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것이다. 4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분석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근로자의 월 임금은 연평균 3.3% 상승했지만, 근로소득세는 연평균 9.3%, 사회보험료는 4.3% 올랐다. 이 영향으로 원천징수 부담이 커지면서 실질 수령액 증가폭은 연 2.9% 수준에 그쳤다. 세금과 보험료의 부담 비중은 2020년 월 평균 12.7%에서 2025년 14.3%로 확대됐다. 여기에다 필수 생계비 물가도 크게 뛰었다. 최근 5년간 수도·광열비가 연평균 6.1% 올랐고,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는 4.8%, 외식비는 4.4% 증가했다. 이는 평균 임금 인상률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대구·경북 역시 이 같은 전국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다. 제조업, 중소기업, 자영업 종사 비율이 높은 지역 구조상 정규직 보다 보험료·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체감되기 쉽고 물가 상승 영향이 가계에 곧바로 전가된다. 특히 광열비와 식료품비 인상은 지방 도시에서 생활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역 노동자들 사이에선 “월급이 오른 듯한데 통장 잔고는 그대로”라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대구·경북 일부 기업 노동자와 공공기관 직원들도 세금 및 보험료 인상으로 인해 실질 가처분소득이 거의 늘어나는게 없다는 불만도 많다. 이처럼 명목과 실질의 격차가 커지면서 청년을 포함한 젊은 세대의 소비 여력은 약화되고, 가계의 생활 안정성은 위협받고 있다. 저출산, 내수 위축, 지역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인 파급이 우려된다. 한경협은 “물가와 임금에 맞게 과세표준을 자동 조정하지 않는 현행 소득세 과표 구조, 보험료율 인상으로 인한 사회보험 부담 증가, 농수산물 및 생활필수품 유통 구조의 비효율 등이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한경협은 이에관한 개선 방안으로 △물가연동형 소득세 과표 도입 △사회보험 지출 구조 개선을 통한 보험료 안정화△농수산물 유통 구조 개선으로 유통비용 낮추기 등을 제시했다. /김재욱·정혜진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4

대만크루즈협회·여행사 “포항 영일만항, 크루즈 기항지 합격점”

포항 영일만항이 대만 크루즈 업계로부터 크루즈 기항지(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잠시 들르는 항만)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대만크루즈협회와 현지 여행사 등 크루즈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영일만항과 포항의 유명 관광지를 팸투어중이다. 이들은 “영일만항은 대형 크루즈선이 무리 없이 입출항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국제여객부두에서 시내 주요 관광지까지의 이동 동선도 비교적 짧아 크루즈 관광 이동시간이 줄어드는 장점으로 관광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놨다. 대만 방문단은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를 찾아 대형 크루즈선의 입출항 여건과 여객부두 시설 등 항만 인프라 전반을 점검했고, 스페이스워크, 죽도시장, Park1538, 호미곶 등 포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크루즈 기항지로서의 관광 콘텐츠를 확인했다. 특히, APEC 개최지인 경주와의 연계 관광 상품을 구성하면 대만 관광객 수요 맞춤형 크루즈 상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천만석 포항시 항만과장은 “영일만항의 크루즈 기항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해외 크루즈 업계 관계자 초청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계속 해나가겠다”며 “일본 크루즈 업계 관계자도 초청해 기항지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2-04

경북개발공사-한국임업진흥원 임목자원화 업무협약 체결

경북개발공사와 한국임업진흥원이 지난 2일 개발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목을 폐기물이 아닌 국산 목재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개발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목은 대부분 폐기 처리되어 왔다. 이에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산지 개발 현장에서 발생하는 임목을 체계적으로 자원화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순환경제 모델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발공사는 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임목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실제 자원화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진흥원은 임목의 가치평가, 고부가가치 매각 체계 구축, 현장 자원화 가이드 제공을 맡아 임목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뒷받침한다. 특히, 양 기관은 사업 성과를 공동 지표로 관리하며, 지역 단위의 순환경제 모델 발굴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면적 118ha)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 1047t의 원목을 우선 자원화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협약 추진 결과와 적용 사례를 정리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개발사업 과정에서 나오는 임목을 국산 목재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모델은 ESG 경영의 핵심”이라며 “향후 공사에서 추진하는 개발사업에 임목 자원화를 적극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산림 자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총 임목축적은 약 2억2824만㎥에 달한다. 이 중 10%만 개발되더라도 약 1055만t의 원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자원화할 경우 매각 수익과 폐기처리 비용 절감을 합산한 경제적 가치는 약 1조3000억 원에 달한다. 또한, 자원화된 목재는 승용차 약 804만 대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수준으로, 탄소저감 효과에도 기여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4

농협중앙회 경북검사국 상임감사 업무협의회 개최

농협중앙회 경북검사국이 지난 2일 경북본부 회의실에서 사고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상임감사 업무협의회’를 열고, 감사 기능의 혁신과 농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경북·대구지역 농·축협 상임감사 20여 명이 참석해 감사의 역할과 책임을 재점검하고, 최근 발생한 사고 사례를 공유하며 사전 예방책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내부통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농협 감사제도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협의회에서는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혁신감사, 공감과 경청을 통한 소통감사,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대안을 제시하는 맞춤형 지도감사, 상호 존중과 동반성장을 지향하는 신뢰받는 감사인의 정신을 다짐, 이를 통해 농협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며 새로운 농협상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송원선 경북검사국장은 이날 “감사업무 발전을 위한 소통과 정보교류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해 농·축협 감사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범농협에서 선포한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에 적극 동참해 농업인이 존경받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 경북검사국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해 감사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농업·농촌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감사제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4

‘2026학년도 수능 실채점 결과 분석’ 영어 1등급 3.11%⋯수능 도입 이후 전 과목 최저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 1등급 비율이 3.11%로 1994년 수능 도입 이후 전 과목을 통틀어 가장 낮은 1등급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계에서는 “영어 사상 최대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국어·영어가 올해 상위권 당락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수능 실채점 결과 분석에 따르면 영어 1등급 인원은 1만 5154명으로 전년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절대평가 전환 이후 영어 1등급 비율 추이를 보면 △2018학년도 10.03% △2019학년도 5.30% △2020학년도 7.43% △2021학년도 12.66% △2022학년도 6.25% △2023학년도 7.83% △2024학년도 4.71% △2025학년도 6.22%에 이어 올해 3.1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상대평가 과목인 국어와 수학 역시 난도가 크게 상승했다. 국어 1등급 4.67%(2만 2935명), 수학 1등급 4.62%(2만 1797명)으로 상대평가 특성상 1등급 비율은 4%대이지만, 변별력은 대폭 강화됐다. 올해 국어 1등급 구간 점수 차는 14점, 수학은 11점으로 모두 전년보다 변별폭이 확대됐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자도 261명으로 전년 대비 75.3% 감소했고, 수학 역시 780명으로 48.8% 줄었다. 탐구영역에서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뚜렷했다. 사회탐구 9개 과목의 2등급 이내 인원은 7만9611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반면 과학탐구는 3만7308명으로 전년 보다 25.3% 감소했다. 사회문화(+48.0%), 생활과윤리(+29.0%) 등 사회탐구 선택자가 크게 증가하며 수시·정시 모두에서 사탐 선택 수험생이 유리한 구조가 형성됐다. 탐구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도 동시에 발생했다. 사회탐구에서는 세계지리 73점, 정치와법 67점으로 6점 차, 과학탐구에서도 생명과학1 74점, 물리2·지구과학1 68점으로 6점 차가 벌어졌다. 이는 정시 지원 전략에서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크게 달라질 것임을 의미한다. 영어의 사상적 난도 상승과 국어·수학 간 난이도 격차, 탐구영역 내 과목별 등급 인원 불균형이 동시에 나타나며 올해 정시 지원 전략은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특히 영어는 정시에서 반영 비중이 대학마다 상이하고, 절대평가 특성상 1등급 수가 크게 줄면 상위권 대학 지원에 미치는 영향이 커 “입시 시스템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구조에 직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사탐런, 국어·영어 난도 급등, 의대 정원 축소 등 여러 변수가 중첩된 매우 이례적 상황”이라며 “각 대학이 탐구 변환표준점수 적용 방식을 조속히 발표해야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4

금융위,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위한 시행령·규정 개정안 입법예고

금융위원회가 벤처·중소 혁신기업 투자를 위한 공모펀드 형태의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목표로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4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은 지난해 9월 법률 개정에 따른 후속 절차로, BDC의 운용규제·설립 요건·인가요건 등 제도 운영 전반의 세부 기준이 처음으로 제시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BDC는 주투자대상기업에 최소 60% 이상을 금전대여, 채무증권·지분증권 매입 방식으로 투자해야 하며 만기 5년 이상, 최소모집가액 300억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운용사(기업성장집합투자업자)는 설정액의 일정 비율을 5년 이상 의무 보유(시딩투자) 해야 하며, 투자자산의 분기별 공정가치 평가와 반기별 외부평가가 의무화된다. 투자위험 관리를 위해 동일 기업에 자산총액 10% 초과 투자, 지분총수 50% 초과 보유, 안전자산 10% 미만 운용, 성장가능성 평가 미실시 투자 등은 금지된다. 최초 1년 동안은 최소투자비율 적용을 유예하되,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 일정 기간 위반으로 보지 않는 예외도 마련했다. 금전대여는 전체 주투자대상기업 투자액의 40% 한도 내에서 허용하며, 대여 타당성 분석, 신용위험 평가 체계 구축, 공시 의무 등을 규정했다. BDC를 운용하기 위한 인가요건도 제시됐다. 최저자기자본은 40억원, 전문인력은 4명 이상으로, 이 중 벤처투자조합·신기술조합 운용경력 3년 이상의 인력 2명을 인정한다. 기존 공모 종합집합투자업자는 별도 인가 없이 BDC 운용이 가능하다. 정책 목적 펀드 활성화를 위한 특례도 포함됐다. 국가 등이 후순위로 출자한 일반사모집합투자기구에 투자하는 정책형 공모펀드의 경우, 일반사모집합투자기구 지분을 최대 100%까지 편입할 수 있도록 하고 동일 SPC 투자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공모펀드 규제 합리화 조치도 병행된다. 한국과 동일 이상의 국가신용등급을 가진 외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는 자산총액 100%까지 편입을 허용하며, 파생결합사채(ELB·DLB) 중심 공모펀드의 시딩투자 의무(2억원)는 면제된다. 외국 금융투자업자의 단순 조직변경 시 인가심사를 간소화하는 특례는 지점↔법인 간 전환까지 확대됐다. 개정안 의견 제출 기한은 2026년 1월 13일이다. 금융위는 “BDC가 혁신기업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용 안정성·투명성 기준을 정비했다”며 시장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2-04

농진청, 단백질 고함량 ‘홍잠’ 체중 감소 효과 확인···건기식 소재화 추진

농촌진흥청이 단백질 고함량 누에 가공물인 ‘홍잠(弘蠶)’이 체중 증가 억제와 간 지질대사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체중 감소 작용기전과 활성물질을 규명했으며, 이를 근거로 건강기능식품 소재 등록과 산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홍잠은 누에가 고치를 만들기 직전인 숙잠(5령 7~8일)을 찐 뒤 동결건조해 만든 것으로, 단백질 비중이 70% 이상으로 높다. 실크 단백질을 구성하는 글리신·세린·알라닌 등의 아미노산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차의과학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는 고지방 사료를 먹인 비만 유도 쥐에 홍잠 분말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대조군 대비 체중 증가량이 약 17% 감소했다. 특히 간 중성지질은 56.1%, 간 콜레스테롤은 41.8% 줄어드는 등 간 지질대사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홍잠의 펩타이드가 간세포 대사조절 수용체 GPR35를 활성화해 지방 합성 억제와 소비 촉진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체적용시험도 병행됐다. 전북대병원·원광대 전주한방병원이 실시한 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 방식의 12주 시험에서, 성인 72명이 하루 1.2g의 홍잠 분말을 섭취한 결과 체중 0.9kg(-1.1%), BMI 0.3kg/m²(-1.1%)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비만형 지방간군에서는 감소 폭이 더 컸다. 간 기능 이상 등 안전성 문제는 관찰되지 않았다. 농진청은 홍잠의 기능성 입증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 절차를 추진하는 한편, 국내 양잠농가 보호를 위해 국산 누에품종 및 숙잠 판별 유전자 마커 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화 사육시스템 도입을 통한 원료 안정 공급 기반도 구축한다. 국내 비만율이 10년 새 26.3%에서 34.4%로 상승하는 가운데(2024년 기준), 체중조절 건기식 시장은 2020년 1482억원에서 2024년 2205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농진청은 홍잠이 신규 기능성 소재로 산업적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혜선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은 “전임상·임상시험을 통해 체중 감소와 간 건강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홍잠의 기능성 식품 소재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04

경북교육청,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대응 체계 구축

경북교육청이 오는 5일 예정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에 대비해 학교 현장의 혼란과 교육활동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 대응책을 마련했다. 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지난달 20일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을 시작으로 21일 광주·전남·전북·제주, 이달 4일 경기·대전·충남에 이어 5일 경북·대구·부산·울산·경남 지역으로 확대되는 ‘릴레이 파업’의 일환이다. 경북교육청은 전국적으로 교육공무직원들이 순차적으로 파업에 돌입하면서 학교 현장의 급식·돌봄·특수교육 등 필수 영역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파업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실 운영 및 각 부서 의견을 반영한 ‘교육공무직원 파업 대응 매뉴얼’을 도내 모든 학교에 배포했다. 매뉴얼에는 상황실 구성·운영, 단계별·기관별 대응 방안, 급식·돌봄·특수·유아교육 등 취약 분야 집중 대응, 보고 체계 구축, 복무 및 임금 처리 방법 등이 포함됐다. 상황실은 파업 기간 동안 도내 각급 학교의 급식과 돌봄 교실 운영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즉각 지원에 나선다. 급식의 경우 파업 참여 규모에 따라 식단 축소, 간편식 제공, 빵·우유 등 대체식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돌봄전담·특수교육실무사 등 필수 인력의 공백은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 학습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급식소 근로자의 파업 참여 정도에 따라 학교별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선택지도 마련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급식, 늘봄(돌봄), 특수교육, 유아교육 등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예상되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대응해 교육 현장의 혼란과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6일 실시된 총파업에서는 경북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원 9878명 중 1092명(11.05%)이 참여했다. 당시 도내 936교 중 213교(22.76%)가 학생들에게 대체 급식을 제공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