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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김부겸·추경호 중 누가 웃을까

등록일 2026-06-02 17:55 게재일 2026-06-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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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선거는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보수진영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역대 처음으로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를 상대로 박빙의 승부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대구경제 살리기’를 핵심 공약으로 내건 두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밤 중구 동성로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동성로는 ‘대구경제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거리다. 과거 이곳은 대구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가 촉발한 중견기업 연쇄 부도로 상권 침체가 가속화하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대구백화점 본점까지 문을 닫으면서 동성로는 상권붕괴 직격탄을 맞았다. 김부겸 후보는 오후 6시 대구백화점 앞에서, 추경호 후보는 오후 7시 30분 CGV 대구한일 앞에서 ‘피날레 유세전’을 벌이며 지지층 투표를 독려했다.

두 후보 캠프는 2일 밤까지도 사전투표율과 유세현장 분위기를 근거로 판세가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김 후보 캠프는 “여론조사 블랙아웃 직전 조사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지금은 격차가 더 벌어졌을 것”이라고 했고, 추 후보 캠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문시장 지원 유세 이후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시민들을 직접 만나보면 반응도 매우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대구시장 선거 판세는 초반에는 김부겸 후보가 강세를 보였지만, 유세 과정에서 다양한 정치적 변수가 등장하면서 추경호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대구시장 선거뿐 아니라 최근 선거 추세가 진보층이 먼저 결집하고 보수층이 후반에 결집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러한 여론분석을 감안하면 김 후보는 결집한 진보층 지지자를 투표로 얼마나 연결시키느냐가, 추 후보는 선거 막판 보수층 결집 효과를 얼마나 극대화했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오후 6시 발표될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두 후보 중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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