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도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사업 추진

경북도가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경북도가 진행하는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예비 신혼부부가 관행적인 결혼문화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마음으로 축하해 주는 결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예식의 형식보다는 진심과 사람 중심의 의미를 강조, ‘적은 비용으로 결혼하고 크게 행복한’ 결혼문화 조성을 위해 예비부부가 의미 있는 결혼식을 준비하도록 관련 부대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도에서 지원하는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은 민간 예식장이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양가 합산 100명 이하로 이루어지는 결혼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결혼식 문화의 실제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지원 대상은 결혼식일 기준 만 19세부터 39세 이하인 (예비)신혼부부로 경북도는 올해 20쌍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부부 중 1인 이상이 결혼식일 기준 주민등록상 경북 도내에 6개월 이상 연속 거주하고, 정산 서류 제출 일까지 주소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지원 항목은 예식 장소 대여 비용을 포함해 예식장 꾸밈비용,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식대, 촬영, 예복, 예식 이벤트 등 예식 준비에 필요한 전반적인 항목을 포함하며, 실제 지출 내역을 기준으로 최대 300만 원까지 실비로 지원한다. 사업 신청은 (재)경북여성정책개발원을 통해 가능하다.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작은 결혼식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문화운동”이라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경제적 부담으로 결혼을 미루는 청년들이 없도록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발표한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활성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결혼비용(주택 구입자금 제외)의 부담이 결혼 시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이 58.2%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 사회의 결혼문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한 이들 가운데 29.9%는 획일화된 결혼 절차와 형식을, 이어 형편에 맞지 않는 과도한 혼수와 주변의 시선 및 체면 중심 문화(각각 23.0%)를 문제로 꼽았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0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산업구조변화 대응 특화훈련’…7개 과정 참여자 모집!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철강산업 침체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와 고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구조변화대응 특화훈련’을 집중 운영한다. 이번 훈련은 산업 전환기에 접어든 지역 상황에 맞춰 실업자뿐 아니라 재직자, 자영업자 등 직업 전환이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훈련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참여 희망자는 고용노동부의 통합 고용서비스 플랫폼 ‘고용24’(www.work24.go.kr)를 통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고, 본인이 원하는 과정에 신청하면 1회에 한해 무료로 훈련을 받을 수 있다. 포항지역은 그동안 철강 중심 산업 구조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철강산업의 침체로 인해 산업 전반이 2차전지, 수소에너지, 스마트제조, 디지털 기술 등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지청은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직업 능력 향상을 위한 특화훈련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달 29일 경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에서 실시된 ‘2025년 산업구조변화대응 특화훈련과정 심사’ 결과, 포항에서는 총 7개 훈련 과정이 선정됐다. 선정된 과정은 △천장크레인+지게차 융합 양성과정 △친환경(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 정비 향상과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설계 및 3D프린팅 제작 양성과정 △AI기반 SNS마케팅 및 콘텐츠 제작 향상과정 △생각을 디자인하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향상과정 △기계캐드설계 2D(CAD)/3D(INVENTOR) 양성과정 △AI 크리에이티브 마케팅 광고영상콘텐츠 향상과정 등이다. 현재 각 과정별 훈련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수료 후에는 취업 연계도 가능하다. 신동술 지청장은 “철강산업 중심의 지역경제가 흔들리는 시점에서 내일배움카드는 단순한 훈련 지원을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 기회를 활용해 직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0

울릉도 또 다른 추억 보리밭 힐링 치유…나리분지 보리밭 흙 내음 이색체험

울릉도 아름다운 자연과 봄철 흙 내음 맡으며 산책, 건강을 챙기는 힐링 장소로 나리분지 보리밭 길이 조성됐다. 울릉군은 울릉도 대평원 북면 나리분지 입구에 2만 ㎡(약 6000평) 규모로 조성한 푸르게 일렁이는 보리밭이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보리밭 사이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봄철 흙 내음을 맡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고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서 쉬며 보리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맞은편 나리분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맨발 걷기의 효능이 널리 알려져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울릉군은 맨발 걷기를 즐기며 자연을 느끼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군은 방문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세족장 설치와 산책로 노면 정비도 완료했다. 맨발 걷기는 발바닥의 근육과 신경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또한, 자연 치유 효과는 물론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울릉군은 나리분지 내에 맨발 걷기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 울릉군 관계자는 “연초록이 짙은 초록으로 물드는 계절에 나리분지 보리밭을 여유롭게 거닐며 일상의 피로를 풀고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2024년부터 식량작물을 활용한 경관치유농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보리밭을 시범 조성해 나리 마을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10

글로벌 울릉도 국제교류 프로그램 진행…울릉군, 미국 학생 초청 현장체험 정규수업

울릉군이 울릉도를 ‘글로벌 아일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교육청 소속 중학생들을 초청해 지역 학생들과 다양한 교류활동을 했다. 울릉군은 지난달 30일부터 10일까지 (11박12일) 국제교류 프로그램인 미국 투산 교육청 학생 초청 중학생 정규 수업 및 울릉도 관광 명승지 탐방, 울릉도 문화체험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08년 체결된 울릉군과 투산 교육청 간 교류협약에 기반한 것으로, 양국 청소년 간 문화 이해와 인식의 폭을 넓히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올해 1월 한국 학생들의 미국 어학연수(TKAP)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마련돼, 학생 간 1대 1 매칭을 통해 홈스테이와 일상생활을 함께하며 교류를 더욱 깊이 있게 진행했다. 또한 지난 5일 울릉중학교에서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동신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 투산 교육청 부교육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향후 TKAP 프로그램의 운영 방향과 한미 간 교육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다. 또한, 투산 교육청 관계자들은 울릉중학교의 각 교실을 직접 방문해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나누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확인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월 진행한 미국어학연수(TKAP)의 답방으로서 울릉 학생과 1대1로 매칭된 현지 미국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이뤄졌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양국 학생들의 교류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생각의 범위를 넓히고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군수는 또한, “앞으로도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10

‘2025 수성구 자매도시 특산물 판매행사’ 개최

대구 수성구가 오는 12일과 13일 이틀간 수성구청 광장에서 ‘2025 수성구 자매도시 특산물 판매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수성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11개의 도시가 참여해 지역 대표 특산물을 직접 판매하고 홍보하는 자리로, 도시 간 우호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는 △영주 인삼 △정읍 무화과 △함평 도라지 △거창 사과 △포항 오징어 △울진 돌미역 △영천 보리차 △청도 한우 △예천 참기름 △의성 송화고버섯 △완도 젓갈 등 자매도시의 특색이 담긴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자매도시에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의 기회를, 구민에게는 품질 좋은 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참여 도시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상생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구 자매도시 특산물 판매행사는 단순한 장터를 넘어 자매도시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기회의 일환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구민과 자매도시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러한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 1 - 2024년 자매도시 특산물 판매행사를 수성구청에서 진행 중이다. ○ 사진 2 - 2025년 자매도시 특산물 판매행사 템플릿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10

DGIST, 초·중 신입생 100명 모집… 전액 무료 교육

DGIST 융합인재교육원이 대구 달성군 내 초등학교 6학년 및 중학교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창의학교’의 2025학년도 신입생 100명을 공개 모집한다. 모든 교육과정은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과학창의학교는 DGIST가 지난 2024년 설립한 융합인재교육원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지역 과학기술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했다. DGIST는 대학의 첨단 연구 인프라와 교수진을 개방해 지역과 상생하는 영재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모집은 그 첫 번째 정규 학생 선발이다. 모집 과정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과정으로 구분되며, 초등학생 과정은 융합수학과 융합과학 분야로 각각 10명씩 총 20명을 선발한다. 중학생 과정은 1학년 대상 기초과정, 2학년 대상 심화과정으로 나뉘고, 수학·물리·화학·생명과학 분야에서 각 10명씩 총 80명을 모집한다. 총 100명의 학생은 선발 후 DGIST 내 실험실과 연구 공간을 활용하며,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탐구 중심 수업을 받게 된다. 특히, DGIST 전임교수와 영재교육 전문 교사들이 공동 설계한 교육과정은 단순한 교과 반복이 아닌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으로 구성된다. 독서 활동도 필수 과정으로 포함돼 과학적 사고력과 표현 능력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했다. 학생 선발은 총 3단계로, 1단계에서 지원서와 담임 또는 교과 교사의 추천서를 종합 평가하고, 2단계에서는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를 진행한다. 마지막 3단계는 면접 평가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7월 4일 오후 5시까지며, 1차 합격자는 7월 11일, 2차 합격자는 7월 25일, 최종 합격자는 8월 8일 오후 6시에 각각 발표된다. 사회통합전형도 함께 실시된다. 과정별 정원의 약 20% 이내에서 우선 선발하며, 일반전형 응시자 평균 점수의 70%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합격 학생은 8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총 10주, 40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수업은 DGIST 내 최첨단 실험 장비와 공간을 활용해 실습 중심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의 주도적 탐구를 이끄는 활동이 포함된다. 입학 설명회도 달성군 지역별로 총 세 차례 개최된다. 1차 설명회는 오는 13일 DGIST R1 국제회의실, 2차는 18일 화원 여성문화복지센터 국화홀, 3차는 20일 달성문화센터 백년홀에서 각각 오후 6시에 시작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지원서와 추천서를 작성해 DGIST 융합인재교육원 사무실에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우편 또는 이메일(gifted@dgist.ac.kr)로 스캔본을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DGIST 홈페이지 정보마당 내 일반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석창원 DGIST 융합인재교육원장은 “융합인재교육원은 지역의 우수 인재를 조기 발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이끌어 나가는 인재로 키우는 핵심 기관이 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와 연결된 영재교육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0

영덕 산불 두 달… 잿더미로 방치된 사유림

10일 오전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산자락. 두 달 전 초대형 산불이 휩쓸고 간 산은 여전히 잿더미로 남아 있었다. 타다 남은 나무의 그을음 냄새만이 산등성이를 감돌았다. 그러나 복구는 도로변 일부에만 그쳐 산림의 대부분은 손도 대지 못한 채 방치됐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림은 총 1만6000ha이다. 이 중 약 1만1000ha가 사유림이며, 그중에서도 송이버섯 생산 산지가 4000ha에 달한다.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인 임산물 생산지가 초토화됐지만, 실질적인 복구 작업은 사실상 멈춰 선 상태다. 산림청은 민가 및 기반 시설 주변 462ha에 대해서만 긴급 벌채를 시행하고 있다. 나머지 사유림에 대해서는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국비 지원은 어렵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피해 산주들은 정부가 사실상 사유림을 ‘버렸다’며 반발하고 있다. 퇴직 후 송이 산을 가꾸며 생계를 이어온 신두기씨(69)는 “수십 년 모은 돈을 다 쏟아부었는데 순식간에 잿더미가 됐다”며 “사유림이라고 외면하는 건 우리를 포기한 것과 같다”고 토로했다. 긴급 벌채 단가는1 ha 당 약 3170만 원이다. 송이산 4000ha를 정리하려면 약 1268억 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평균적으로 산주 1인당 3억 원 이상의 자부담이 필요하지만, 피해자 대다수가 은퇴자이거나 고령 농민이어서 복구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산림청은 ‘송이 대체 작물 조성’을 복구 방안으로 제시했지만, 정작 벌채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체 작물을 심을 땅 조차 마련되지 않는다. 일부 예산을 벌채 비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실제 지원액은 벌채 단가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영덕군 관계자는 “산주가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면 복구 지연은 불가피하며 2차 피해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일반 벌채비 지원을 통해 조속한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같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공장과 펜션 등에 대해서는 철거 비용 전액이 국비로 지원돼 형평성 논란도 커지고 있다. 울진 등 기존 산불피해 지역 조차 벌채율이 3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임업인들은 “산불은 국유림과 사유림을 가리지 않으며, 공공의 안전이 걸린 문제”라며 “긴급 벌채에 한해서라도 공적 지원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송이의 고장으로 불리던 영덕은 지금, 복구 방향조차 잡지 못한 채 재난의 그림자 속에 머물러 있다. 사유림이 방치된다면 이번 산불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재앙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10

“포항지진 2심 판결 정부 사과·실질배상 촉구”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10일 오전 제1차 본회의를 시작하며 2025년도 첫 정례회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김일만 의장은 개회사에서 “중앙정치 변화의 시기에도 지역은 멈출 수 없고 시민의 일상은 계속된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듣고 시민의 삶을 제일 먼저 책임지는 지방의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새 정부 출범한 지금, 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지역 현안과 숙원사업들이 새 정부에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자”고 당부했다.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최해곤 의원은 포항 지진 2심 판결에서 정부 책임이 부정된 것과 관련해 정부의 공식 사과와 실질적 배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피해자 지원, 특별법 개정, 소멸시효 연장 등 피해자 중심의 구제 시스템 구축을 요청했다. 조민성 의원은 해도동 등 일부 지역의 도시가스 공급 사각지대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일부 시공업체가 가스 공급 가능 여부를 사전 확인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해 가스 배관만 설치된 채 방치되는 사례가 있다며, 실태조사와 책임 소재 규명, 주민 피해 보상 등을 주문했다. 김만호 의원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학생들의 등하교 수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학생 중심, 수요맞춤형 교통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시내버스 보조금 절감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본회의에서는 △제324회 포항시의회(제1차 정례회) 회기결정의 건 △제324회 포항시의회(제1차 정례회)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시장 등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등을 의결하고 제1차 본회의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는 오는 30일까지 21일간 의사일정을 진행하며, 주요 일정으로는 △11일~12일 상임위원회별 결산 예비심사 △13일~1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 △16일~23일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24일~25일 시정에 관한 질문 △26일~29일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등 심사가 예정돼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0

중구 청년지원센터 ‘잇플’ 개소… 청년 문화·자립 지원

대구 중구 청년지원센터 ‘잇플(Itple)’이 대현프리몰 지하상가에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잇플(Itple)’은 ‘청년들을 잇는 장소이자 지역 청년 문화가 모이는 거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센터는 상담실과 세미나실, 청년 교류 공간, 사무실 등으로 꾸며졌으며 청년 대상 프로그램 운영, 커뮤니티 활동, 정책 참여를 지원한다. 특히 청년 유동 인구가 많은 대현프리몰 지하상가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동성로 일대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계명대 산학협력단이 오는 2027년 12월까지 위탁 운영한다. 센터는 인사이트 포럼, 취업 지원 프로그램,청년 문화센터, 지역 예술가 팝업, 청년 페스티벌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소셜 북토크, 생활 밀착형 상담, 청년 기획단 활동 등 교류와 참여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단 일요일을 제외한 국공휴일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청년지원센터 잇플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청년들이 소통하고 도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10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가총액 1.5% 감소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시가총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2025년 5월 대구·경북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지역 상장법인 124사의 시가총액은 76조 749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 줄었다. 일반서비스 감소폭이 8.5%(5481억 원)으로 가장 컸고, 기계·장비 5.7%(1844억 원), 금속 3.6%(8666억 원) 등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포스코홀딩스 8498억 원, 에코프로머티 7165억 원, 포스코퓨처엠 6429억 원 등의 시가총액이 감소하며 전체 시장 시가총액이 1% 줄었다. 코스닥시장의 주된 시가총액 감소는 피엔티 2172억 원, 오리엔트정공 1574억 원, 동신건설 1138억 원 등으로 전달보다 3.9% 줄었다. 전체적인 감소세에도 시가총액이 증가한 곳은 유가증권시장에선 한화시스템 1조 2090억 원, 이수페타시스 8045억 원 등이고, 코스닥시장에선 한국비엔씨 985억원, 동국 S&C 317억원 등이다. 투자자 거래대금 역시 지난달보다 5.5% 감소해 3조 934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이 1850억 원, 5.8% 감소했고 금융투자가 37억 원, 15.9% 줄어들었다. 5월 말 지역 상장법인의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은 체시스(34.7%), 넥스틸(24.7%), 이수페타시스(20.6%)이다. 코스닥시장은 한국비엔씨(34.7%), 동국S&C(23.9%)로 집계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10

군위 인각사 명부전 석조불상 18구, 대구시 유형문화유산 지정

대한불교조계종 인각사 소장 ‘군위 인각사 명부전 석조불상 일괄’이 10일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군위 인각사 명부전에 봉안된 석조불상 18구는 도명존자상, 무독귀왕상의 좌우에 시왕상이 각 5구, 그리고 그 권속인 판관상 2구, 귀왕상 2구, 사자상 1구, 장군상 1구가 좌우에 배치돼 있다. 이 불상들은 고성 옥천사 명부전 불상과 양식적으로 유사해 조선 후기 17세기 조각승 경옥 또는 경옥 계보 조각승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이미 지정된 인각사 극락전의 ‘군위 인각사 극락전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및 목조대좌’ 역시 불상의 표현 등에서 경옥 작품으로 추정돼 경옥이 17세기 후반 군위 인각사에서 극락전 아미타여래삼존좌상과 명부전 불상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옥의 불상 작품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군위 인각사 명부전 석조불상 일괄 18구는 경옥의 계보 작품 특징과 변화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하게 됐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군위 인각사 명부전 석조불상을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하면서, 대구시는 총 337건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가유산을 신규 발굴하고 연구해 더 많은 유무형의 유산들을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0

“국민 대통합·지역 현안 책임있는 지원을”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이 새로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민 대통합과 지역현안에 책임있는 지원을 요청했다. 이만규 의장은 10일 열린 제31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다양한 생각과 목소리를 존중하고,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그 다짐이 국정 운영에 있어서도 일관된 철학이 유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균형발전의 의지를 가지고 대구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한 만큼 선거기간 강조해 온 공약과 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지원과 뒷받침을 부탁한다”고 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공들여 진행되어 온 TK신공항 건설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는 단순한 지방사업이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간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산업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기에 지연되거나 변경되는 일이 없이 일관되게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지역발전 사업 추진을 통해 진정한 ‘국민의 정부’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며 “시의회 또한 정부,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를 마친 후 이만규 의장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강은희 교육감과 제21대 대통령 취임에 따른 대구시 주요 정책 추진방향 협의 등을 위한 면담을 가졌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0

대구시, 토양오염실태조사 실시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의 안전한 생활환경과 토양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6월부터 10월까지 토양오염실태조사를 시행한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의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지역 내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되며 올해는 노후·방치주유소지역, 토양오염정화 및 정화토양 사용지역,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등 122곳 대상을 중심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 항목은 총 23항목으로 중금속, 석유계총탄화수소 등 토양오염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검사한다. 2024년 실태조사에서는 122개 지점이 모두 토양오염우려 기준 내 적합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실태조사의 통일성과 정확성을 위해 지난 5월 구·군 담당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료채취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곳은 해당 책임자에게 토양정밀조사와 정화·복원 등의 행정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신상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토양은 생태계의 기초자원이자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환경 요소이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토양 오염 지역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정화 조치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0

대구도서관 10월 개관 앞두고 시민 의견 듣는다

대구시는 오는 10월 개관 예정인 대구도서관의 운영을 위해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설문조사는 대구도서관의 개관과 광역대표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알리고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에 대한 구체적인 수요 및 요구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문은 대구도서관에 관심 있는 대구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0개 문항을 통해 장서, 자료실 운영, 문화 강좌, 지역 독서 진흥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 특히 청소년용 설문을 별도 마련해 청소년에게 필요한 공간 구성 및 도서관 서비스 등에 대한 의견을 직접 받고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설문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큐알(QR)코드로 접속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library.daegu.go.kr) 공지 사항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대구시 대학정책과 도서관운영준비TF팀(053-803-6678)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민들의 운영 수요를 반영하는 중요 자료인 설문 결과는 설문 종료 후 나이별, 분야별 결과 분석을 통해 도서관 운영 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도서관 운영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정재석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대구시 최초 직영도서관이자 지역 대표도서관 역할을 수행할 대구도서관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하오니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10월 개관 이후에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민 중심의 대표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도서관은 남구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부지(중앙대로22길 26)에 연면적 1만 5075㎡로 지하 1층, 지하 4층 규모로 자료실, 공동보존서고, 카페와 식당, 강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0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0

달성군, 행안부 공공빅데이터 공모 '전 과제 선정’⋯ 전국 유일 3관왕

대구 달성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공공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 정립 및 확산 사업’ 공모에서 3개 중점 과제에 모두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행안부와 전국 7개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달성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게 됐다. 데이터 기반 행정 역량이 대외적으로 입증된 사례다. 선정된 과제는 고령 보행자 교통안전 분석, 폭염 취약지 분석, 소방 용수시설 교체 우선순위 분석이다. 군은 이번 공모를 통해 국비 6억 원을 확보했고, 자체 군비 5천만 원을 추가 투입해 오는 7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추진되며, 교통과·안전하천과 등 관련 부서와 함께 달성경찰서, 달성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데이터 수집부터 공간정보 분석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령 보행자 교통안전 분석’은 사고 이력, 보행환경, 유동 인구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다발지역을 도출해 보호구역 확대, 신호기 개선 등 정책적 타당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폭염 취약지 분석’은 지표면 온도(LST), 고령자 밀집도, 쉼터 접근성 등을 종합 분석해 폭염영향지수를 산출하고, 스마트 그늘막 설치, 쉼터 확충, 살수차 운행 동선 등의 정책 수립에 활용된다. ‘소방 용수시설 교체 우선순위 분석’은 최근 5년간 화재 이력과 시설의 설치 연도, 정비 이력을 바탕으로 교체 대상지를 선별하고 소방 안전 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사업에서 개발된 분석모델은 행안부가 표준화해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공유·확산할 예정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공공빅데이터는 행정의 근거이자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고령자, 취약계층, 재난 취약지역에 실질적인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6-10

대구 수성구의회, 군부대 후적지 활용 지역발전 특별위 구성

대구 수성구의회는 10일 개최된 ‘제27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수성구 군부대 후적지 활용 지역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남정호 의원, 부위원장에는 김중군 의원을 각각 선출했으며, 위원으로는 백지은, 김재현, 최진태, 황치모 의원이 선임돼 총 6명의 위원이 2026년 5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군부대 후적지 활용 지역발전 특별위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군부대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하고, 후적지를 수성구 100년 미래를 여는 전략 거점으로 개발하며,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을 촉구했다. 남정호 위원장은 “군부대의 이전이 확정되면서, 도시 발전을 앞당기는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게 됐다“며 “이러한 기회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군부대의 신속한 이전과 후적지 개발의 조속한 착수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군부대 후적지 개발구상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 지역 주민의 기대와 미래 비전을 담은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군부대 후적지 개발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10

청송군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종합대책 점검

청송군은 지난 9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여름철 자연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한 ‘종합대책 점검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각종 자연재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부서 간 협업체계 점검 및 사전 대응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승택 부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재난 대비 종합대책 보고, 부서별 추진상황 점검, 취약지역 현황 공유, 재난 예·경보체계 운영, 유관기관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산사태 예방 대책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산불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지역은 집중호우 시 산사태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만큼, 사전 점검과 응급 복구, 배수로 정비 등 선제 조치가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승택 부군수는 “재난은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산불로 훼손된 지역은 여름철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청송군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한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6-10

“재난 최전선서 시민 지킨다” 대구 ‘재난안전기동대’ 첫발

대구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재난 발생 초기 신속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기동대’를 창설하고 10일 산격청사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김재용 경제환경위원장, 산림청, 구·군 재난부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 인사말씀, 재난안전기동대 선서, 현판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산불진화차량, 산불감시 드론 등 기동대 장비 시연과 함께 대구산불재난대응센터 및 기동대 사무실을 둘러보는 현장 투어가 이어졌다. 특히 ‘드론영상관제차량’과 산림청이 보유한 3500ℓ 규모의 ‘특수산불진화차량’이 전시돼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 재난안전기동대는 지난 3월 달성군(함박산)과 4월 북구(함지산) 산불 현장에서 맹활약했던 ‘산림재난기동대’를 ‘재난안전기동대’로 확대·개편해 산불 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 범위를 태풍, 집중호우, 대설 등 자연재난과 다중인파 사고 등 사회재난까지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 대응 범위를 대폭 확장했다. 재난안전기동대는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대구시 재난대응을 총괄하는 재난안전실장의 지휘 아래 평상시에는 안전계도, 재난예방 활동 등을 수행하고, 재난 발생 시 재난 현장에 초기 대응에 투입되는 전문 재난대응조직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재난안전기동대는 앞으로 대구시 재난 현장의 최전선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될 것이다”며 “산림청·소방본부·구군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대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0

올해 첫 검출 ‘비브리오패혈균’ 주의보

최근 기후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병원성 비브리오균에 의한 감염병 발생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10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비브리오균 감염 예방을 위한 자체 검사 결과 지난달 27일 채수한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균이 검출됐다. 이번에 검출된 비브리오패혈균은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았을 경우 또는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급성 발열,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나 당뇨병 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감염 및 사망 위험이 높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어패류는 흐르는 물에 씻어 섭씨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보관은 5도 이하로 유지하는 등의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찰일 감염병연구부장은 “지난달 국내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한 만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고위험군의 경우 치사율이 높은 것은 점을 감안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3월부터 11월까지 포항, 경주, 영덕, 울진의 연안 8개 지점의 해수 및 기수를 월 2회 채수해 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비브리오패혈균의 분포와 수온, 염도 등의 환경인자 검사를 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