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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탄소중립 실천 중심 환경교육 강화⋯3만 2000명 참여

대구시교육청이 고유가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에 대응해 학생들의 탄소중립 실천 역량을 키우는 환경교육을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대구녹색학습원을 중심으로 학교·가정·지역을 잇는 ‘탄소중립 실천 환경교육’을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핵심은 학교급별 맞춤형 체험 교육이다. 녹색학습원은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성장 단계에 맞춘 ‘창의융합환경체험활동’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자원순환을 체험 중심으로 교육한다. 2026년에는 약 3만 2000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학교 복귀 후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환경 문제 해결 방안을 발표하는 등 ‘체험-실천-공유’로 이어지는 교육 구조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환경교육 인프라도 강화됐다. 2025년 전면 개편된 녹색학습원의 ‘녹색환경탐구관’에서는 대구 생태와 생물다양성,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자원순환과 에너지 전환 등 3개 주제, 35개 체험 콘텐츠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지역 생태계와 멸종위기 생물을 주제로 한 체험은 물론, 실감영상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생태 관찰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를 생생하게 학습할 수 있다. 학생 주도의 실천 활동도 확대된다. 시교육청은 ‘탄소중립 학생위원회’ 공모를 통해 초·중·고 30개 팀을 선정해 학교 단위 활동을 지역사회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참여 학생들은 환경 과제를 직접 선정·해결하며 에너지 절약 실천을 가정과 지역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가족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녹색학습원은 주말과 방학을 활용해 기후환경 체험, 친환경 물품 만들기, 저탄소 가족요리 교실 등 16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체험형 콘텐츠인 ‘탄소중립 방탈출 프로그램’도 운영해 생활 속 실천을 유도할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고유가와 에너지 위기는 학생들이 직면한 현실 문제”라며 “실천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배운 내용이 가정과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7

봄볕 아래 드러난 이름들⋯“숭고한 희생, 기억으로 남다”

17일 오후, 대구 남구 낙동강 승전기념관. 부드러운 봄볕이 기념관 마당을 감싸는 가운데,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보훈가족들과 제복을 갖춰 입은 참전유공자들이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행사장 한켠, 흰 천으로 가려진 커다란 명비 앞에는 이미 잔잔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숭고한 호국 영령의 넋을 기립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묵념과 함께 장내는 숙연해졌다. 이어진 국민의례와 경과보고, 축사 속에서 참석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명비가 세워진 자리로 향했다. 이날 열린 ‘6·25 참전유공자 명비 제막식’에는 조재구 남구청장과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해 보훈가족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강당에서 진행된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야외 명비 앞으로 이동했다. 바람이 살짝 스치고, 햇살이 비석 위를 비추는 순간, 제막식이 시작됐다. 천천히 흰 천이 걷히자, 검은 돌 위에 새겨진 수천 개의 이름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순간, 장내는 다시 한 번 조용해졌다. 누군가는 모자를 벗어 들었고, 누군가는 고개를 깊이 숙였다. 한 노년의 보훈가족은 명비 앞으로 다가가 손끝으로 이름 하나를 짚어 내려갔다. 손길은 천천히, 그러나 망설임 없이 이어졌다. 이름을 따라가던 그의 눈가가 붉어졌고, 옆에 서 있던 가족은 말없이 어깨를 감싸 안았다. 이번에 건립된 명비에는 남구 출신 6·25 참전자 2144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가로·세로 2.4m, 높이 3.34m 규모의 비석은 단단한 돌의 질감 위에 빼곡히 새겨진 이름들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류영봉 6·25참전유공자회 남구지회장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웅들의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훈가족 문승련 씨(72·여·남구)는 명비를 한참 바라본 뒤 “이제야 제대로 기억되는 것 같다”며 “참전용사와 가족 모두에게 큰 자긍심이 될 것”이라고 조용히 말했다.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은 명비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단단한 돌 틈에서 피어난 국화처럼, 전장의 상처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과 헌신을 상징합니다.” 짧은 설명이었지만,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한 번 비석을 바라봤다. 이름은 많았고, 이야기는 더 많았지만, 그날 그 자리에서는 누구도 길게 말하지 않았다. 대신 침묵이 그 자리를 채웠다. 그 침묵은 슬픔이면서도, 동시에 기억의 방식이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사람들은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각자의 사연을 품은 이름 앞에서, 봄볕은 여전히 따뜻하게 내려앉고 있었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지난 2016년부터 지방자치단체 및 학교 등과 협력해 6·25 참전유공자 명비 건립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7

“회사보다 학군”⋯ 대구 수성구로 몰리는 교육 이주, 사교육비 부담은 ‘최고 수준’

대구 수성구가 ‘대구판 강남’으로 불리는 현상이 현실로 굳어지고 있다. 자녀 교육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이른바 ‘교육 이주’가 확산되면서 지역의 인구 흐름과 주거 시장, 사교육 구조까지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최근 수성구로 이사한 40대 학부모 A씨는 “직장과의 거리가 멀어졌지만 교육 환경을 고려해 이사를 결정했다”며 “아이를 위해서라면 생활 불편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군을 중심으로 거주지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면서 수성구 쏠림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 8000원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사교육에 실제 참여한 학생 기준으로는 월평균 60만 4000원으로 증가하며 처음으로 60만 원을 넘어섰다.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월 70만 원대 후반 수준까지 올라 입시 시기에 비용 부담이 집중되는 구조가 확인됐다. 전체 평균이 감소한 것은 학생 수 감소와 일부 참여율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학부모들이 체감하는 부담과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수성구에서 더욱 극단적으로 나타난다. 지역 학원가에 따르면 고3 수험생의 경우 주요 과목 수강과 입시 컨설팅을 포함한 사교육비가 월 150만~200만 원 수준까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국어·영어·수학만 해도 기본 100만 원이 넘는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오갈 정도다. 일정 수준 이상의 사교육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 지출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수성구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단순한 비용 수준 이상의 구조적 특징이 자리하고 있다. 학원 밀집도, 외부 지역 학생 유입, 입시 중심 교육 시스템, 고액 프로그램 확대 등 교육 환경 전반이 서울 강남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성구 일대 학원 수는 약 3000개에 달해 비수도권 최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일부 학원은 수도권 유명 강의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실상 ‘강남식 교육 시스템’을 지역에 이식한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교육 쏠림 현상은 주거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성구는 대구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특정 학교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학군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자녀의 학령기에 맞춰 수성구로 이주하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집값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구 흐름에서도 차이가 확인된다. 대구 전체적으로는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성구는 상대적으로 유입이 유지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교육을 중심으로 인구가 재편되는 모습은 서울 강남권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문제는 이러한 집중 현상이 지역 간 격차를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과 인구, 자본이 특정 지역에 몰리면서 다른 지역과의 교육 여건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교육비 상승이 단순한 가계 부담을 넘어 지역 양극화 심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수성구는 대구에서 가장 높은 교육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동시에 학부모에게 가장 큰 경제적 부담을 요구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한 학부모는 “아이를 위해 선택한 곳이지만 사교육비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가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7

개강 맞은 대학가, 활기 대신 ‘공실’ 늘었다

새 학기를 맞은 대학가 풍경이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 북적이던 개강 시즌의 활기는 찾아보기 어렵고, 빈 점포와 임대 현수막이 거리를 채우고 있다. 고물가로 인한 생활비 부담이 학생들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대학가 상권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17일 오후 지역 한 대학 인근 거리. 개강 후 보름이 지났음에도 교문 앞을 벗어나 골목으로 들어서자 분위기는 급격히 한산해졌다. 점심시간 일부 식당에만 잠시 학생들이 몰릴 뿐, 대부분의 거리에는 사람 발길이 뜸했다. 곳곳에는 ‘임대’와 ‘매매’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나붙어 있었고, 심지어 건물 전체가 비어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나마 운영 중인 점포들도 변화가 감지됐다. 무인 복사점이나 뽑기방, 무인 판매점 등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업종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과거 학생들로 가득 찼던 카페와 음식점 상당수는 문을 닫거나 업종을 전환한 상태다. 대학가 상권의 중심이었던 식당들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개강 시즌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게 상인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한 식당 주인은 “예전에는 신입생 환영회나 모임이 많아 저녁까지 손님이 이어졌지만, 요즘은 단체 손님 자체가 거의 없다”며 “술 소비도 줄어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변화는 학생들의 소비 패턴에서도 확인된다. 대학생 이모 씨(21)는 “월세, 식비, 교통비까지 다 올라서 고정지출이 너무 부담스럽다”며 “외식이나 모임을 줄이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 만나도 카페 대신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학가 침체가 단순한 경기 변동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일 가능성에 주목한다. 고물가 장기화와 함께 학생들의 소비 여력이 줄어들면서 기존 ‘대학생 중심 상권’ 모델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분석했다. 특히 무인화 확산이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영업자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키오스크나 무인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아르바이트 자리가 줄고, 이는 다시 학생들의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든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상권이 살아나려면 임대료 조정과 함께 업종 재편이 필요하다”며 “대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이나 외부 수요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지자체 역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일정 요건을 충족한 골목 상권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해 온누리상품권 가맹 혜택 등을 제공하는 등 지원책을 확대하는 추세다. 다만 현장에서는 체감 효과가 아직 제한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7

(가칭)경북교육역사관 건립 착수···2026년 준공 목표

경북교육청은 17일 안동시 정하동 경북교육청연구원 부지에 ‘(가칭)경북교육역사관 건립 공사 착공식 및 안전다짐식’을 개최했다. 이번 착공식은 경북교육의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그 가치를 미래 세대와 공유하기 위한 역사관 건립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식 교육감을 비롯해 박채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 권기창 안동시장, 도내 교육 관련 단체 대표자와 학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역사관 건립의 성공적인 출발을 축하했다. 총사업비 180억 원이 투입되는 경북교육역사관은 지상 4층, 연면적 3191.46㎡ 규모로 건립된다. 2023년 사업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재정투자심사와 설계 용역 등 사전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으며,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역사관은 도내 각급 학교에 흩어져 있던 교육 유물과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학생 눈높이에 맞춘 역사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교육의 역사와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역사관을 경북교육의 정체성과 성과를 널리 알리는 공간이자,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 교육·문화·소통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역사관은 단순한 과거 기록의 보존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따뜻한 경북교육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공사 시작부터 준공까지 철저한 안전관리와 품질관리를 통해 튼튼하고 내실 있는 역사관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17

경북도 ‘초대형 산불’ 1주기 복구 넘어 혁신적 재창조 선언

경북도가 지난해 발생한 ‘초대형 산불’ 1주기를 맞아피해 지역을 혁신적으로 재창조해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도는 17일 실·국장회의를 열고 그간의 피해 복구 성과를 점검하고 피해지역 재건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3월 경북 5개 시·군을 휩쓴 초대형 산불은 산림 9만9417ha를 태우며 역대 최대 피해 규모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183명의 인명피해와 5499명의 이재민이 발생, 경북 전역에 깊은 상흔을 남겼다. 당시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수준이었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 1년간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나섰다. 중앙정부와 협력해 총 1조8310억 원 규모의 복구비를 확보했으며, 임시주택 2531세대를 공급해 이재민들의 생활 안정을 도왔다. 또한 특별도시재생사업, 송이 대체작물 조성 지원 등 중앙부처 일반사업비 1715억 원을 추가 확보해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심리상담 2만 건 이상을 진행하고 의료기관과 연계한 심층 치료를 지원하는 등 산불 후유장애 극복에도 힘을 쏟았다. 경북도의 주도로 마련된 ‘산불특별법’은 지난해 9월 국회를 통과해 올해 1월 29일부터 시행령이 발효됐다. 이는 산불재난 관련 최초의 특별법으로 피해지원 및 재건위원회 구성, 산림투자선도지구·산림경영특구 지정 등 경북도의 요구사항이 반영됐다. 특히, 특별법은 피해 주민들의 추가 지원 심사를 위한 민·관 협력 기구를 마련하고, 기존 지원에서 제외된 다양한 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지원 체계가 구축됐다. 현재 경북도는 피해 지역을 단순히 과거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재창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산림투자선도지구를 통해 민간투자와 협업을 기반으로 산림 휴양·레포츠 시설, 관광 기반을 조성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 투자 활성화를 유도한다. 또한 산림경영특구를 지정해 영세 산주들이 협업경영체를 구성, 고소득 수종을 식재하고 가공·유통·체험·관광시설과 연계해 전문화된 산림경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의성군 점곡면에 시범지구를 조성한 뒤 산불피해지역 전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복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특별법을 근거로 추진되는 혁신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피해 지역을 단순히 과거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으로 재창조하겠다”며 “경북의 사례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선진적 재난 극복의 글로벌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17

신한국 인성대학원 2026년 1학기 개강식 열려

신한국운동추진본부 부설 인성교육대학원(원장 심후섭)이 지난 3일 담수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15기 1학기 개강식을 열고 학업을 시작했다. 이날 개강식에는 서정학 이사장과 수강생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도현 학봉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우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이사장은 서애 류성룡과 학봉 김성일의 우정인 ‘애학지교(厓學之交)’를 중심으로 두 사람의 위대한 우정과 두 사람의 교류 속에서 드러난 나라사랑 정신을 오늘날의 교훈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인성교육대학원은 6월 16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15회에 걸쳐 강의를 진행한다. 주요 강사와 강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이관형(내일교회 담임목사) ‘갈등 극복을 위한 마음 다스리기’, 송의호(전 중앙일보 기자) ‘천원지폐 그림에 담긴 온고지신’, 김원길(안동대학교 교수 역임) ‘안동의 실화에 담긴 해학’, 최태연(전 계성고 국어 교사) ‘잘못 쓰고 있는 일상어’, 최윤대(미해군대학 및 캐롤라이나 주립대 박사) ‘자연에서 배우는 창의성’, 김구철(KBS 정치부 기자) ‘선비와 과거 제도-한국 근대화의 비밀’ 이재덕(전 연신초 교장) ‘리코더와 건강’, 김도상(행정학 박사) ‘선비 정신과 종류’, 권오춘(해동 경사연구소 이사장) ‘주역의 기초’, 이종원(대구문화지킴이 전 회장) ‘국보중의 국보 24점’, 이구동(전 경구중 교장) 아름다운 한시 여행, 이수만(전 언론인) ‘재미있는 정치 뒷 이야기l’, 박남철(도산선비문화수련원 지도위원) ‘인성교육과 공부 방법’, 김선완(전 경북외국어대 교수) ‘리더와 리더십’-누가 지역의 올바른 정치인인가. /권정태 시민기자

2026-03-17

안동의 전통국수 안동국시를 아세요

안동에는 두 종류의 국수가 있다. 건진국수와 누름국수다. 건진국수는 양반가를 방문하면 귀한 손님에게 내놓는 고급 음식이다. 안동지방에서는 국수를 ‘국시’라고 부른다. 따뜻한 국물로 내놓으면 누름국시고, 차가운 국물로 내놓으면 건진국시다. 안동국수가 타 지역국수와 다른 것은 밀가루에 콩가루를 3대 1의 비율로 섞어서 만든다는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일반국수는 밀가루로 만들었고, 안동의 국시는 밀가리로 만들었으며, 밀가루는 봉지에 담겨있고 밀가리는 봉다리에 담겼다”는 말이 있다. 안동국시에는 서글픈 사연이 있다. 맛을 즐기기 위해 먹는 음식이 아니다. 일종의 구휼음식으로 시작한 것이다. 안동은 농사지을 땅이 많지 않아 양식이 넉넉하지 않았다. 특히 논이 적어 쌀은 항상 부족했다. 보리가 다 여물기 전 4월쯤에는 굶는 농가가 많았다. 덜 익은 보리 이삭을 디딜방아로 찧어서 죽을 끓여 먹기도 했다. 한 여름이면 보리쌀도 부족해 때를 늘리기 위해 국수를 많이해 먹었다. 콩가루를 섞는 것은 영양가와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함도 있지만, 국수의 양을 늘리려는 것이다. 국수 반죽을 얇게 밀어 종잇장 같이 만들면 밀가루만으로는 구멍이 난다. 이때 콩가루 반죽을 떼어서 구멍을 메웠다고 한다. 안동국수의 면은 밀가루에 콩가루를 넣어 반죽하여 아주 얇게 밀어서 가늘게 칼로 썬다. 썰어 낸 면을 다시 콩가루를 뿌려서 끓는 물에 삶는다. 삶아 낸 면을 건진 다음 찬물에 행궈 한 사리씩 소쿠리에 담아 놓는다. 이 한번 삶아 건지는 과정 때문에 ‘건진국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콩가루가 더해져서 면이 뚝뚝 잘 끊긴다. 면을 입에 넣고 씹어보면 콩가루 특유의 고소함이 느껴진다. 특히 뜨거운 국물로 먹으면 콩 맛이 강해진다. 안동국수의 국물은 종가마다 차이가 있다. 알려진 방식으로는 은어, 양지머리, 닭, 꿩 등으로 국물을 낸다. 낙동강과 그 지류를 끼고 있는 종가는 대체적으로 은어를 많이 사용하고, 지류에서 멀리 떨어진 종가는 양지머리와 닭, 꿩 등으로 대신한다. 국물에 참깨와 콩 등을 섞어 내는 국물도 있고, 건진국시는 맑은 국물이 대부분이다. 식당에서는 멸치로 육수를 낸다. 안동에서조차 은어 육수를 맛보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란다. 안동국수의 고명은 은어로 국물을 냈다면 말린 은어 살을 찢어 올려내고, 양지머리로 국물을 냈다면 양지머리를 찢어 고명으로 올리거나 수육으로 낸다. 닭, 꿩도 마찬가지. 또 달걀을 황, 백으로 나눠서 지단을 만들어 올리고, 애호박을 살짝 볶아서 올린다. 간장은 조선간장으로 간을 한다. 조선간장은 각 종가마다 맛이 미묘하게 차이가 있어 전통 안동국시에 방점을 찍는 역할을 한다. 안동국수와 나오는 음식도 귀한 음식들이다. 문어숙회, 돔배기, 수육, 흰살 생선찌짐, 배추전 등이 있다. 재료와 만드는 방법만 보더라도 굉장히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그래서 안동지방에서 양반 이외의 일반 평민들이 먹는 국시는 맹물이나 멸치육수를 곁들인 국시가 대부분이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즐겨 먹던 국수가 바로 안동식 국수인 안동국시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자주 먹었다는 곳도 전형적인 안동국시집이다. 종가 제사나 불천위 제사에 밥 대신 국수가 올라오는 곳이 안동이다. 그러나 그것은 종가의 이야기이고, 실제로 안동에서 안동국시 또는 건진국시를 먹으러 가면 쌈 채소와 밥을 같이 준다. 안동은 국수와 밥을 쌈 싸 먹기도 한다. /안영선 시민기자

2026-03-17

청도, 오누이 시인의 마을 찾아

최근 근대 문화마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경상북도 땅 끝 청도 유천마을을 찾았다. 화악산의 정기와 청도천을 끌어안은 그림 같은 마을이다. 다리를 건너서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근대로 여행 온 기분이다. 6~70년대나 볼 수 있었던 고풍스러운 모습에 내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긴다. 마을 안이 괴괴하기 짝이 없다. 이층집 일본식 건물이 먼저 행인을 맞는다. 나무판자로 켜켜이 엮어 올린 벽면이 고색창연하다. 일제의 잔영이 남아있는 듯 나라 잃은 슬픔이 폐부 깊숙이 스며든다. 근대 골목을 거닐다 보니 빛바랜 옛날 나무간판이 즐비하다. 구생당 약방, 중앙소리사, 사료상회, 정미소, 극장이 차례로 나타난다. 무엇보다 소리사와 극장이 눈에 띈다. 소리사 안의 널브러진 유성기 속에서 거리를 온통 메웠던 노랫가락이 흘러나오는 것만 같다. 청춘 남녀가 줄지어 매표소에서 극장표를 사는 모습들이 필름처럼 지나간다. 고샅길에 들어서니 청동으로 만든 현대식 간판이 나타난다. 담장 너머로 말끔하게 정비된 아담한 집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이호우·영도 오누이 시인의 생가다. 입구에 커다란 감나무가 손님을 맞는다. 고즈넉한 시골집 툇마루에 앉아 시인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본다. 시인은 감꽃을 실에 꿰어 목걸이를 만들고 물에 삭힌 감또개를 간식으로 즐겼을 것이다. 강변에 오누이 공원이 있다고 하여 한달음에 달려가 보았다. 은어가 노니는 명경 같은 청도천과 동창천이 만나는 둔치에 두 시인의 시비가 서 있다. 이영도 시인은 1916년 이곳에서 태어나 주로 부산 경남에서 활동하였다. 그는 통영여중 교사로 재직했으며, 폐결핵으로 남편을 잃었다. 당시 청마 유치환 시인이 같은 학교에 근무했다고 한다. 유부남인 그는 이영도의 단아한 여성미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청마는 줄기차게 정운에게 연모의 편지를 보냈다. 청마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세상을 하직할 때까지 장장 20년 동안 5000여 통을 썼다고 한다. 청마의 장례식장에는 하얀 소복을 입은 여성이 있었다. 5000통의 편지에 대한 답장이었다. 근대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 여기 유천 마을이다. 이영도 시인을 만나고 오누이 공원을 나오니 애틋한 감정을 삭일 수가 없다.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노라.’ 유치환의 고백이 가슴을 후벼 파는 심정을 억누를 수 없다. 백번 찍어 넘어가지 않는 나무가 없다고 했던가. 오천 번 찍어도 넘어가지 않았던 이영도 시인의 인내는 어디서 나왔을까. 규범과 규범의 이중 굴레 속에서 이영도 시인의 인생 승리가 공원에 잔잔히 메아리친다. 시인의 고향, 근대마을을 돌아보고 나오는 발걸음이 왠지 가볍지만은 않다. /최종식 시민기자

2026-03-17

대송면 vs 신광면···‘960억 복덩이’ 포항에코빌리지 입지선정위 출범

2034년 포항 호동2 매립장과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의 사용 종료를 대비한 새로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포항에코빌리지’를 지을 입지 선정 작업이 시작됐다. 포항시는 17일 ‘포항시 폐기물처리시설(포항에코빌리지) 입지선정위원회 위원 위촉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은 주민대표 10명, 전문가 4명, 시의원 2명, 공무원 2명 등 18명으로 구성했고, 박흥석 울산대 건축도시환경학부 교수가 위원장으로 뽑혔다. 소각시설과 매립시설, 대형폐기물 처리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재활용 선별시설, 침출수 처리시설을 갖추게 될 포항에코빌리지 부지에는 체육시설, 공연장, 도서관, 공원, 휴게시설 등 주민 편익 시설도 조성한다. 포항에코빌리지 설치비의 10%인 450억 원을 투입하는데, 최종 선정된 입지 주민협의체가 원하는 수영장, 공연장, 목욕탕, 찜질방 등을 지을 예정이다. 여기에다 30년간 폐기물처리 수수료의 수입의 10%(연간 약 17억 원씩 총 510억 원)를 주민지원기금으로 조성한다. 주민협의체가 주민지원기금으로 주민 건강검진, 초·중·고교생 장학금 지원, 노후주택 단열공사 등의 용도로 쓸 수 있다. 위원회는 지난해 실시한 입지 공모에 유치 신청을 한 대송면과 신광면을 대상으로 입지 타당성과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입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음 달 전문연구기관에 입지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대송면과 신광면의 환경적·기술적·경제적 조건을 검토한다. 11월에는 조사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해 의견을 수렴하고, 12월에 최종 입지를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박흥석 위원장은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은 도시 운영에 필수적인 시설인 만큼 여러 위원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최적의 입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17

(시민기자 단상) 서로를 지켜 주는 새해

달력의 마지막 날을 짚어보며 자연스레 지난 시간을 돌아봅니다. 기쁨과 감사가 있었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걱정도 많았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 모든 시간 속에서 누군가는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사회를 떠받쳤다는 사실입니다. 이 글은 그분들에게 드리는 작은 감사와 새해를 향한 조용한 다짐입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경쟁의 현장에 익숙해 있습니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크게가 성공의 기준처럼 여겨졌습니다. 우리를 버티게 한 것은 화려한 성과가 아니라 서로를 향한 배려와 책임감이었습니다. 골목 상점을 지켜 낸 상인, 묵묵히 현장을 지킨 노동자, 위험 속에서 안전을 책임진 제복 입은 공무원 그리고 가족과 이웃을 돌본 수많은 시민들. 그분들의 삶 자체가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위기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무엇이 진짜 소중한가.” 성장과 편리함만을 좇다 보면 공동체의 끈이 느슨해지고 서로의 상처를 보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송년의 덕담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방향을 고쳐 세우는 약속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6년에는 조금 느려지더라도 옆 사람의 걸음을 한 번 더 돌아보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공정함과 신뢰 역시 새해의 핵심 과제가 되어야 합니다. 법과 제도가 아무리 정교해도 서로를 의심하는 마음이 가득하면 사회는 거칠어집니다. 오히려 규칙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함께 지켜야 한다는 공감이 생기면 갈등은 줄어듭니다. 공정은 누군가를 심판하기 위한 칼이 아니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가기 위한 약속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다름을 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세대 간의 생각이 다르고, 지역과 직업이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닙니다. 의견이 충돌할 때 목소리만 높이면 결국 더 멀어질 뿐입니다. 새해에는 “내 말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겸손이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기를 기대합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서로에게 건넬 수 있는 최고의 덕담은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수고 많았다”, “고맙다”, “같이 가자.” 이 짧은 말 속에는 지난 과거를 인정하고, 내일을 함께 열겠다는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이 말을 더 자주 건넬수록 사회는 조금씩 단단해질 것입니다. 새해는 누구에게나 빈 공책처럼 주어집니다. 그 위에 무엇을 적어 넣을지는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시민기자는 작은 소망을 적어 봅니다. 일터에서의 안전이 일상이 되고, 가족의 웃음이 더 오래 머물며, 이웃과의 인사가 자연스러워지는 사회. 갈등보다 신뢰가, 냉소보다 희망이 더 자주 선택되는 사회가 되기를.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족했던 시간은 성찰로, 아팠던 기억은 나눔으로, 새해의 첫걸음은 서로에 대한 존중으로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석종출 시민기자

2026-03-17

유영하, “전통시장 살려야 지역경제 산다”⋯칠성시장서 상인 애로 청취

유영하 대구시장 출마예정자(국민의힘)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생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유 예정자는 17일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을 찾아 칠성종합시장연합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유 예정자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대구 경제의 뿌리이자 자긍심”이라며 “상인들이 살아야 지역 경제도 함께 살아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로 상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금융 지원 확대와 야시장 활성화 등 실질적인 상권 회복 정책을 추진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반도체 팹 등 첨단 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전통시장 활성화를 병행해 대구 경제 구조를 바꾸겠다”며 “산업과 민생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칠성시장역 지하도 에스컬레이터 설치 필요성과 협소한 주차공간 문제 등 현장의 불편 사항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유 예정자는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칠성종합시장은 다양한 업종이 집적된 대구 대표 전통시장으로, 지역 상권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7

민주당 경북도당, 포항시장 후보자 ‘박희정’ 확정···단수 추천

6·3 지방선거 포항시장 공천을 단독 신청한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17일 단수 추천 후보자로 확정됐다. 민주당 경북도당의 첫 공천 사례다. 박희정 예비후보는 “후보자의 경쟁력·확장성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박희정 민주당 포항시장 후보는 “포항은 변화가 필요하다. 시민의 일상과 안전, 지역경제의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형 시정’으로 포항의 다음 10년을 준비하겠다”며 “가장 먼저 공천이 확정된 만큼 포항의 전환기에 정부·여당과 협력하는 정책과 해법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3선 시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의 빈틈을 가장 가까이에서 확인해 온 만큼, 보여주기식 구호가 아니라 집권 여당 후보로서 실행할 수 있는 공약과 검증 가능한 계획으로 포항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지역구광역의원 후보자 합동연설 및 공개면접’에서 박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41.41%의 득표율을 얻으며 ‘포항도 바뀔 수 있다’, ‘민주당도 승리할 수 있다’라는 꿈을 보여준 허대만의 영원한 동지 박희정이 허대만의 꿈을 가능성이 아닌 승리로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포항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고 책임지기 위해 출마했다”라면서 “포항의 위기를 관리가 아니라 전환의 기회를 만들 시장 역할을 제가 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정으로 포항 재부팅’을 내건 박 후보는 포항을 국가 전략 산업이 들어오는 도시와 철강 이후 100년을 준비하는 산업도시로 만들고, 청소년·청년·여성이 떠나지 않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실천 전략으로는 행정이 일하게 만들고, 시정이 현장에 먼저 서고, 정치가 시민을 갈라놓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17

이재혁 동구청장 예비후보, “아파트 하자, 행정이 책임”⋯동구청장 공약 제시

이재혁<사진>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국민의힘)는 17일 아파트 하자 문제 해결을 위한 ‘동구 아파트 하자 대응 시스템 구축’과 준공검사·감리 관리 강화 방안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동구 한 아파트에서 배수 문제로 3년 동안 화장실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사례를 언급하며 “주거 공간에서 기본적인 위생 시설조차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현재 하자 해결을 위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집은 주민들이 평생 모은 재산이자 삶의 공간”이라며 “아파트 하자로 장기간 고통을 겪고 분쟁까지 이어지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동구청 내 ‘아파트 하자 대응센터’를 설치하고 건축사·구조기술사·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하자 분쟁지원단’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또 신축 아파트 입주 전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준공검사와 감리 관리 체계를 보완해 하자 발생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준공검사를 거쳤음에도 심각한 하자가 반복되는 것은 관리 체계에 한계가 있다는 의미”라며 “입주민이 시공사와 직접 싸우는 구조를 바꾸고 행정이 주민 권익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7

이칠구 포항시장 예비후보 “죽도시장·중앙상가 주차난 해결, 원도심 경제 부활”

이칠구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17일 원도심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는 “포항의 대표 전통시장인 죽도시장과 중앙상가 일대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침체된 원도심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주차 공간 확보’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문객들이 겪는 주차 불편이 상권 침체의 주요 원인”이라며 “죽도시장에 단계별 공영 주차타워를 확충해 입체식 공영주차장을 추가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중앙상가는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신설하고, 스마트 주차 안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주차시설 확충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고 싶은 도심 환경 조성 계획도 포함했다. 노후 상가 외관(파사드) 정비 및 현대화 지원을 비롯해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보행환경 개선 사업 추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상권 인프라 구축 등이다. 이 예비후보는 “죽도시장과 중앙상가는 단순한 시장을 넘어 포항의 역사와 서민 경제의 뿌리가 맞닿아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주차 문제와 노후 환경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상인들은 신나게 장사하고, 시민들은 편하게 찾는 ‘사람 중심의 원도심 경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17

경북도, 해외 탄소시장 선점 위한 에너지기업 지원 본격화

경북도가 도내 에너지기업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참여를 지원하며 글로벌 탄소시장 선점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17일 동부청사에서 ‘경상북도 에너지 기업 해외 탄소시장 진출 지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정책 추진 방향과 실행 방안을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는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도내 에너지기업의 국제 온실가스 감축사업 참여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탄소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전문가 자문위원, 도내 신재생에너지 기업 관계자 등 13명이 참석해 약 10개월간 진행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연구는 파리협정 제6.2조에 따른 국제온실가스감축 방식 활용 방안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해외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국제 기준에 따라 검증받아 국내 감축 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검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도내 에너지기업이 몽골 등 전략 국가에서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공급을 청정에너지로 전환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경우, 해당 실적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확보된 감축 실적은 국내 배출권거래제 상쇄배출권으로 전환이 가능해 기업의 탄소 배출 비용을 줄이고 신규 수익 창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경북테크노파크를 통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2026년 경북형 공공 에너지 및 기후테크 해외 실증지원 참여기업’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8개 기업이 참여했다. 김미경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에 따라 기업의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도내 에너지기업이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지원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17

한국노총 포항지역지부·전국운수서비스산업노조 경북본부, 이강덕 지지 선언

이강덕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노동계의 지지 선언이 잇따랐다. 전국운수서비스산업노동조합 경북본부는 17일 포항 복합문화센터 덕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예비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강정수 위원장 등은 “약속을 잘 지키는 신뢰의 행정가인 이강덕 예비후보는 지혜로운 판단력과 현장 중심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의 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라면서 “서민과 약자들의 큰 희망”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밤낮으로 애쓰시는 택시 노동자들의 노고에 깊이 공감하고, 자율주행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느끼실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며 “도지사가 되면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기사들의 생업이 흔들리지 않고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든든한 정책적 방패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노총 경상북도 포항지역지부도 이날 이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포항지역지부는 “지난 12년간의 포항 시정 경험을 통해 검증된 능력을 바탕으로 생업 현장과 노동 현안을 가장 잘 알고 있고, 노동자가 존중받는 경북을 만드는 데 이강덕 예비후보만 한 사람이 없다”며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와 서민이 소외되지 않는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에 가장 적임자”라며 구호를 외쳤다. 이 예비후보는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도정, 시민의 삶을 살피는 도정, 창의적 도정, 신뢰받는 도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17

경북매일신문 단정민 기자, 대구경북기자협회 ‘1분기 기자상’수상

경북매일신문 단정민 기자가 대구경북기자협회 2026년 1분기 기자상을 수상했다. 대구경북기자협회(회장 임호)는 지난 16일 영남일보 대회의실에서 2026년 1분기 기자상을 선정했다. 이날 심사는 협회 소속 12명의 지회장이 참여해 취재, 기획, 지역취재, 지역기획 등 6개 부문 기자상을 심사했다. 경북매일신문 단정민 기자는 지역취재부문에서 ‘보호받지 못한 보호구역’ 연속 보도로 수상했다. 해당 보도는 지난 2월 13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로에서 발생한 13세 소년의 교통사고 사망 사건이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인재( 人災)로 인한 사고임을 밝혀냈다. 사고 지점인 이인지구가 민간 주도 도시개발 구역이라는 이유로 지자체가 도로 관리 책임을 유보하는 사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받지 못한 무늬만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실태를 고발했다. 단정민 기자의 연속보도 이후 포항시는 뒤늦게 사고지점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했으며, 민간 도시개발 구역이라도 어린이보호구역 등 안전을 위한 시설물을 선제적으로 설치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해당 보도는 날로 증가하는 신도시 개발지구에서 준공 여부와 상관없이 실제 이용되고 있는 도로에 대해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시민 안전 관리를 해야 한다는 공감대와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각 부문별 수상작은 △기획 부문 TBC 박가영·노태희 기자 <26억 혈세 낭비 마스크 ‘가려진 진실’> △지역 취재 부문 경북매일신문 단정민 기자 <보호받지 못한 보호구역> △지역 기획 부문 매일신문 손병현 기자 <봉화 환경업체 하천 불법 점용> △편집 부문(공동 수상) 영남일보 조영선 기자 <지옥처럼 뜨거운데 천국처럼 힐링한다> 대구일보 서유정 <유사수신 피해막는 결정적 신호> △사진 부문 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방공무기 해체 작업하는 성주 사드기지>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2026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엑스코서 개막⋯중소기업 종합지원 ‘한자리’

대구시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한 ‘2026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가 17일 엑스코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판로 개척부터 인재 채용까지 기업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원스톱 종합지원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업 지원 전 분야를 통합 제공하는 비즈니스 행사라는 평가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 곽재욱 동반성장위원회 운영처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경제단체장, 공공기관장, 지역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사와 환영사, 개막 세리머니, 박람회 투어 순으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박람회에서는 △구매 상담 △수출 확대 △투자 상담 △인재 채용 △애로 해결 △시책 설명 등 6개 핵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혁신 인재 채용과 기술 애로 해소 지원 프로그램이 새롭게 포함돼 기업 현장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했다. 노용석 제1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가 함께 준비한 뜻깊은 행사”라며 “지방주도 성장 정책 기조에 맞춰 지역 중소기업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설계하는 경제 최전선”이라며 “원스톱 기업투자지원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기업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기업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달성군, DGIST 과학창의학교 개강⋯미래 과학인재 키운다

대구 달성군이 지역 학생들의 과학 역량을 키우기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달성군은 18일부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협력해 운영하는 ‘DGIST 과학창의학교’ 2026학년도 교육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과학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7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호응을 얻은 과학창의학교는 올해 한층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확대 운영된다.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융합 수학·과학을 비롯해 물리·화학·생명 등 총 12개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중등 사사과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DGIST 지도교수의 밀착 멘토링 아래 특정 분야를 집중 연구하는 심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탐구 역량과 연구 경험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여름방학 과학캠프와 천체 관측 프로그램 ‘별 헤는 밤’, 우수 프로젝트 발표회 등 DGIST의 첨단 연구시설과 실험 장비를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학부모 대상 진로·진학 교육도 병행해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과학창의학교는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의미 있는 교육 모델”이라며 “DGIST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과학 인재 양성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17

대구 농업·반도체 마이스터고 기숙사 잇따라 개관⋯정주여건 개선 본격화

대구시교육청이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주거 환경 개선과 학습 몰입도 향상을 위해 기숙사 확충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17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 증축을 완료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또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는 오는 25일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4인 1실 구조에서 발생하는 생활 밀집도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2인 1실 체제로 전환하고, 생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 마이스터고 기숙사 개선 사업의 일환이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는 90개실·5층, 연면적 2995㎡ 규모로 증축됐으며,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 기숙사는 150개실·6층, 연면적 5330㎡ 규모로 새롭게 들어섰다. 앞서 경북기계공업고와 대구일마이스터고 기숙사는 지난해 사업이 마무리됐고,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새로 조성된 기숙사는 단순한 숙소 기능을 넘어 학습 연장 공간은 물론 문화 교류, 정보 공유, 여가 활동이 가능한 복합 생활 공간으로 설계됐다. 학생들의 공동체 활동과 자기주도적 생활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며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공동체 의식과 자율성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7

대구시, 8·9급 공무원 720명 선발⋯23일부터 원서접수

대구시가 2026년도 제2회 공개경쟁임용시험을 통해 8·9급 공무원 720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이번 선발 규모는 전년(323명) 대비 397명 증가한 것으로, 약 123% 늘어난 수치다. 최근 4년 내 최대 규모로, 올해 시행되는 시험 가운데서도 가장 큰 채용 인원이다. 직렬별 선발 인원은 행정직 305명을 비롯해 세무직 72명, 사회복지직 108명, 시설직 61명 등이다. 이 밖에도 공업직 51명, 간호직 28명, 녹지직 26명, 환경직 15명, 방송통신직 14명, 방재안전직 11명, 보건직 10명, 전산직 9명, 사서직 4명, 속기직 3명, 농업직 3명 등이 포함된다. 응시원서는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특히 지역 인재 보호를 위한 ‘거주지 제한 요건’이 적용되는 만큼, 지원자는 사전에 거주 요건과 직렬별 자격증 등 응시 자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시험은 6월 20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7월 16일 필기 합격자 발표, 이후 면접시험을 거쳐 8월 28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 발전을 이끌어갈 지역 맞춤형 인재 선발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험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지역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대구시, 미래항공 산업 선점 박차⋯ 드론·UAM 핵심기술 R&D 지원

대구시가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을 중심으로 한 미래항공 산업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26년 미래항공 산업기반 구축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목표로 드론 및 UAM 분야 핵심기술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분야는 △드론 부품 국산화 △UAM 기체 개발 등 두 가지로, 참여기업 모집은 18일부터 4월 7일까지 진행된다. 신청 대상은 대구 소재 기업 또는 사업 종료 전까지 대구로 이전·설립이 가능한 역외 기업이다. 시는 4월 중 심사를 통해 3개 내외 과제를 선정하고, 약 2억 원 규모의 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관련 세부 내용은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및 스마트드론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지원기업인 제이솔루션은 지능형 UAM 통합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희성전자는 미래 항공기용 투명 OLED 디스플레이 합지기술을 확보해 특허 출원과 공인시험 인증을 완료했다. 이들 기업은 현재 국비 과제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AI 드론 활용 공공형 서비스 실증’을 새롭게 추진해 시민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단순한 비행 시연을 넘어 현장 적용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함으로써 지역 드론 산업의 자생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리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 FIX 2026을 통해 시민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기존 ‘UAM 특별체험관’을 ‘UAM 실감존’으로 개편해 미래항공 기술이 가져올 일상의 변화를 체험형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2028년 상용화를 앞둔 UAM뿐 아니라 드론 부품 국산화, AI 드론, 군용 드론 등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시장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역 기업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항공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대구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개소⋯ 24시간 시민 안전 지킨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17일 오후 2시 남구 앞산순환로 일대에서 ‘대구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는 정신건강 위기 상황 발생 시 전문적인 대응을 위해 마련된 협력 시스템으로,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위기개입팀과 경찰 대응 인력이 함께 근무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타해 위험이 높은 정신질환자나 자살 시도자 발생 시 양 기관이 공동으로 대응한다. 센터에는 정신건강 전문 인력 10명과 경찰 인력 8명이 투입되며, 5인 1팀 순환 근무 체계로 운영된다. 평일 야간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24시간 상시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정신건강 상담 전화도 함께 운영해 빈틈없는 대응망을 구축했다. 특히 이번 센터는 정신응급 상황 발생 시 상담과 위험성 평가, 경찰 보호조치 및 구조 활동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이후 정신응급입원 등 사후 조치까지 신속하게 연계함으로써 대응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센터는 남구 앞산순환로 인근(남구 앞산순환로 367)에 위치해 대구 전역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며, 이를 기반으로 현장 대응 속도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경찰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의 정신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정신질환자와 자살 시도자들이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대구시, 봄철 재난안전 현장 집중점검 돌입⋯“선제적 예방 총력”

대구시가 봄철 해빙기를 맞아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재난안전 점검에 나섰다. 시는 17일부터 주요 체육시설과 재난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여름철 우수기까지 단계별 대응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해빙기 지반 약화로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고려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체육시설을 비롯해 건설공사장, 옹벽·석축, 교량 등이다. 특히 시민 이용이 많은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17일 대구iM뱅크파크를 찾아 관람객 이동 동선과 응원석 구조물 상태를 점검했다. 또 강풍 시 낙하 위험이 있는 조명과 스피커 등 시설물의 고정 상태도 확인하며 안전 점검을 강화했다. 이어 20일에는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해 대규모 인파 밀집 상황에 대비한 시설물 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대구시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계절별 재난 대응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4월에는 군위군 동산계곡 일대 하천·계곡 내 불법 시설물을 정비하고, 물놀이 안전시설 사전 점검과 함께 산사태 취약지역 456곳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5월에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 탐지 장치 탑재 차량을 활용해 지반침하 전조 증상 점검에 착수한다. 도로 균열과 습윤 상태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도로 밑 공동 현상을 사전에 파악하고,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해빙기는 작은 균열이나 부주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기”라며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철저히 정비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도 일상 속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안전도시 조성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