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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3학년 대상 채용 연계 직무교육

구미시가 지역 직업계 고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직무교육인 ‘지‧산‧학 희망 더하기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1기 참여자는 구미전자공고와 금오공고 3학년 학생 10명으로, 구미를 대표하는 방위산업체인 한화시스템의 1차 전형을 통과해 4일부터 직무교육을 시작했다. 교육 수료 후 이달 중순부터는 3개월간의 현장실습이 이어지며, 오는 9월 정식 채용 절차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올해 구미시는 이들 2개학교외에도 구미생활과학고, 구미여상, 구미정보고 등 모두 5개학교 총 40명의 직업계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1기를 제외한 나머지 30명도 참여 기업과의 매칭 절차를 진행 중이며, 동일한 방식으로 직무교육-현장실습-채용의 단계를 밟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구미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정식 채용까지 연계하는 지역 특화형 인재 양성 사업이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직업교육프로그램은 단순한 직무교육을 넘어 지자체-기업-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지원체계를 마련해 현장경험과 취업까지 연결되는 실질적인 청년 고용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지역 내에서 양질의 직무교육과 현장경험, 정식 채용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이 구미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강조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10

봉화보건소 금연 홍보 캠페인 건강한 식생활 습관 실천 강조

봉화군보건소는 지난 4일 억지춘양시장에서 ‘제38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금연 및 건강생활 실천을 주제로 한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현대 사회에서는 고열량·고지방 위주의 식사, 신체 활동 부족, 그리고 과도한 음주가 비만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며, 담배 제품의 광고 및 판매 방식이 다양화되면서 흡연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암, 심뇌혈관질환, 호흡기 질환 등 각종 만성 질환의 위험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균형 잡힌 식습관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고, 절주 생활과 꾸준한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이 중심이 됐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실천적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아울러,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해로움을 널리 알리고, 흡연자에게는 금연을 실천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으며, 청소년과 청년층의 흡연 시작을 예방하기 위한 계도 활동도 함께 전개됐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흡연은 다양한 만성질환은 물론 조기 사망의 주된 요인 중 하나”라며, “이번 캠페인이 군민들에게 금연의 필요성과 건강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적인 건강 증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6-10

문경시의회, 제285회 제1차 정례회 개회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는 9일 본회의장에서 신현국 문경시장과 집행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85회 문경시의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이번 정례회는 오는 27일까지 19일 간의 일정으로 열리며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 주요 안건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9일 오후 상임위원회에서 조례안과 일반안건 심사를 시작으로 10일부터 11일 이틀간 2024회계연도 결산심사, 12일에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한 후 1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결산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이어 16일 제2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을 최종 의결하고,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각 소관위원회별 현장 감사를 포함한 행정사무감사에 나선다. 26일에는 소관 위원회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고, 정례회 마지막 날인 27일 본회의에서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최종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회기에 처리할 안건은 황재용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경시의회 의원과 공무원 등의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조례안’, ‘문경시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지원 조례안’, ‘문경시 청년대상 조례안’, ‘문경시 청년상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신성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경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고상범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경시의회 회의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박춘남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경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문경시 도시가스 공급 취약지역 보조금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영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경시의회 청소년 의회체험활동 운영에 관한 조례안’, ‘문경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등 10건의 의원발의 안건과 문경시장이 제출한 ‘문경시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4건이다. 이정걸 의장은 개회사에서 “집행부에서 제출한 결산 및 추경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감사에 있어 각종 사업의 실효성과 예산 집행의 적절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추경예산안에 지역 현안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이 적절히 반영됐는지 면밀히 살펴 달라”며, “집행부는 다가올 장마철에 대비해 재해 예방 시스템과 매뉴얼을 철저히 점검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사전에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10

박열 의사 애국 정신 글짓기로 그림으로…

박열 의사의 독립 정신을 기리는 ‘제13회 나라사랑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에 문경을 비롯해 안동, 상주, 김천, 대구, 대전, 세종 등 전국 각지에서 약 10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예천 풍양중학교(인솔교사 이미화)에서는 3년째 전교생이 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는 7일 박열의사기념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원)가 주최하고, 문경교육지원청과 공동 주관했으며, 국가보훈부, 경상북도교육청, 문경시, 문경시의회가 후원했다. 이 행사는 자라나는 학생들이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박열 의사의 독립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으며, 우수 작품에는 상장과 부상을 수여해 학생들에게 대외활동의 기회도 제공했다. 이날 대회는 ‘박열 의사의 독립운동 과정에서 나타나는 나라사랑 정신’을 주제로, 글짓기(초등부·중등부)와 그림그리기(유치부·초등부·중등부)로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페이스페인팅&캐리커처’, ‘솜사탕·팝콘 나누기’, ‘박열 의사 부채·사모관대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고, 특히 올해는 ‘벌룬버블쇼’ 공연도 함께 마련해 학생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서원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이 박열 의사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배우고,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기념사업회는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각 분야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가보훈부장관상이, 지도교사에게는 문경교육장상이 수여되며, 심사 결과 발표는 13일 기념관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10

점촌점빵길 경연대회로 북적 주민동아리, 경북가수 맞짱전

문경시 점촌점빵길 토요장이 각종 경연대회로 북적거렸다. 지난 7일 토요장에서 특별 이벤트인 ‘2025년 문경시 주민동아리 경연대회’와 ‘경북가수 맞짱전’의 TOP10전이 열렸다. ‘2025년 문경시 주민동아리 경연대회’는 읍면동에서 활동하는 동아리 14팀, 180명이 결승에 진출해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즐거운 퍼포먼스의 장을 펼쳤다. 이날 경연대회 대상은 점촌5동 라라색소폰이 차지했다. 금상은 F2 Little(댄스), 은상은 아리랑 고고장구, 동상은 산북 한두리합창단, 레인보우아코디온 동아리, 주흘난타, 인기상은 점촌2동 생활개선회(라인댄스), 꿈나무상은 마성 나실마을 두드림 난타, 스마일 라인댄스, 라온피트니스(체조), 문경 우쿨렐레 앙상블팀, 점촌1동 행복팀(라인댄스), 점촌1동 난타동아리, 호계면 합창단이 수상했다. 또한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지역가수들의 경연장인 ‘경북가수 맞짱전’의 TOP10전은 심사위원 평가와 온‧오프라인 투표로 결승진출자 TOP7을 선발했다. TOP7은 채영기(문경), 이환옥(김천), 이한경(문경), 정송위(문경), 진광(상주), 송은교(김천), 차연정(상주)이다. 결승전은 14일 오후 2시 문경중앙시장 점촌점빵길 토요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당일 유튜브 점촌점빵TV를 통해 라이브로 방송된다. 문경시 김동현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대회는 점촌점빵길 토요장과 함께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작년보다 주민들의 기량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남은 토요장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10

문경시청 조하림, 대만 국제오픈육상 정상

문경시청육상단 소속 조하림 선수가 지난 7일 대만 타이베이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대만 국제오픈육상선수권대회’ 3000m 장애물 경기에 출전해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지난 4월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가해 개인 통산 7번째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고(본지 4월 24일 보도), 국제무대에 도전해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조하림 선수는 문경시청육상단에 입단한 지 2년째로, 입단부터 꾸준히 기량을 향상 시켜왔다. 개인 관리에 철저하고, 팀의 중심 역할을 지키는 등 국내 최고 중·장거리 팀의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예천에서 진행 중인 ‘제5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는 주장인 이동욱 선수가 남자일반부 1500m에 출전해 당당히 1위로 골인했다. 문경시청육상단은 한국 육상에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며 국·내외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현재 우리 문경시청 실업선수단은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모든 것이 지도자와 선수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기에 가능한 것이며, 전국의 모든 선수가 우리 팀을 선호하고, 오고 싶은 팀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10

장인화 회장 “미래 기회 포착, 리더의 역할 중요”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10일 오전 7시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AP포럼 제100회차 기념 특강 연사로 초청받아 강연했다. AP(Advanced Pohang) 포럼은 포항의 현안에 대한 해법과 미래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지역 상생플랫폼이다. 포항공과대학교.포항상공회의소.포항철강산단공단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포스코가 후원하고 있다. 이 포럼은 지금까지 산·학·연·관 각 분야 핵심 리더들의 커뮤니티 형성과 혁신적 협력관계 구축을 목표로 혁신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해왔다. 역대 연사로는 정운찬·김황식 전 국무총리,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이 있다. 지난 2012년 6월 출범해 13년 만인 올해 포럼 개최 100회차를 맞이한 특별한 기회에 장 회장이 강연자로 초청됐다. 이번 특강에 포항의 대표 기업인 포스코그룹의 수장이 100회차를 장식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장회장은 이날 ‘‘Next S-curve’를 위한 새로운 성장 모델과 리더의 역할’을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S 커브’라는 용어는 1800년대에서부터 시작됐을 정도로 오래된 용어지만, 언론정보학자이자 사회학자 겸 작가이기도 했던 스탠퍼드대 에버렛 로저스(Everett M. Rogers) 교수가 1962년에 발표한 ‘혁신확산이론(Innovation Diffusion Theory)’ 이후 대중화됐다. 전통적인 S 커브는 성공적인 신제품과 서비스에 따른 매출 곡선을 의미한다. 장인화 회장은 강연에서 과거 대한민국 산업 성장의 역사를 살펴본 후 오늘의 상황을 진단한 다음 넥스트(Next) S 커브를 위한 새로운 산업 성장모델의 필요성과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의 역할을 특별히 강조했다. 이어 향후 우리나라 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의 넥스트 S 커브 신산업 전략 차원의 3대 축 6대 과제를 제시했다. 장인화 회장은 3대 축으로 △기존 틀의 근본적 변화(Reinvention)△잠재적 기회를 현실로 전환(Conversion) △지속성장의 기반 재정비(Revitalization)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의 틈새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추진력을 얻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6대 과제로는 △대외환경 변화 리스크에 선제적인 산업구조 개편 △미래 경쟁 요소를 결합한 근본적인 Biz. 모델 혁신 △신기술 리더십을 주축으로 미래 산업 기회 선점 △GX-DX 전환 과정의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 기회 포착,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강화 △연구 인프라 개선, 글로벌 협력 통한 핵심 인재 양성을 꼽았다. 장인화 회장은 “국가와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려면 지도층에 있는 리더들이 소명 의식을 가지고 미래 기회를 포착하고 도전과 혁신을 장려하되 배려와 관심으로 구성원의 잠재력을 최대한 창출하기 위한 신뢰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AP포럼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전익현 포항철강공단 이사장 등 주요 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장 회장 강연후 일문일답 토론을 통해 한국 철강업의 리더 포스코홀딩스가 과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왔듯이 앞으로도 장인화 회장이 ‘충분히 광범위한 시장 통찰력(A Big Enough Market Insight)’을 통해 포스코가 제2의 도약인 Next S-curve를 그려달라고 요청하고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0

새 지도부 선출 전대 일정 삐걱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 당내 계파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당장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문제와 더불어 새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일정 및 당 혁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 대립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친윤계는 오는 30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 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며, 이후 새로 선출될 원내대표가 비대위 존속 여부와 당 쇄신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친한계는 김 위원장이 제안한 대로 9월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를 선출할 때까지 현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며 당 개혁 작업을 완수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 지도부는 내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의 공천권을 포함한 실질적인 당무 운영권을 갖게 돼 계파간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9일 오후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김 위원장의 거취와 전당대회 개최 시기, 당 개혁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10여 명의 의원들이 자유발언에 나서는 등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는 전언이다. 친한계 좌장격인 6선의 조경태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친윤 성향 의원들로부터 김 위원장에 대한 상당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며 “심지어 ‘빨리 물러나라’는 말씀도 있었는데 전 그렇게 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당의 혁신안이 완수될 때까지 끝까지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우리 당을 살리는 일이라고 본다”며 “직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나마 국민의힘이 내란당의 오명에서 조금이라도 벗을 수 있는 그런 태도”라고 했다. 반면 친윤계 강승규 의원은 의총에서 “각자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의 의사결정과정을 비대위원장의 말 한마디로 뒤엎을 수는 없다”면서 “혁신안을 빙자한 당무감사를 통해 누구를 겨냥하는 건가”라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4선 중진 박덕흠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선거를 빨리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김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쪽과, 원내대표 선거 이후 재신임을 받는 것이 낫다는 쪽이 나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탄핵 반대 입장을 철회하는 문제를 놓고도 이견이 분출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미 지나간 건데 지금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게 대부분 의견”이라면서도 “이건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예전 정부와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것이 우리 당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두 가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의총에 앞서 이날 오전 3선 의원들 역시 당 쇄신 방안과 향후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으나 명확한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김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을 취합해서 위원장께 제가 별도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전당대회 시점과 관련해선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는 의견과 내부적으로 체제를 정비하고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용태 위원장은 의총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8일) 개혁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고, 심지어는 개인 신상에 대한 비난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여기 계신 의원분들 중에 나이로는 막내지만 비대위원장이라는 지도자답게 의원님들의 다양한 생각을 품고 희망을 녹여내겠다”며 혁신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09

의정 갈등 해결, 새정부 출범 ‘지금이 골든타임’

언제 갑자기 닥쳐올지 모르는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이재명 정부와 의료계가 하루빨리 협상테이블에 앉아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9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한다면 의료계도 공론화 위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학회는 가장 권위 있는 의학 학회로, 산하에 기초의학 분야의 10개 학회, 임상의학 분야의 26개 학회를 두고 있다. 이 회장이 언급한 공론화위원회는 현재 이재명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국민중심 의료개혁 공론화위원회’를 말한다. 이 회장은 정부와 의료계 간 신뢰가 바탕이 돼 공론화위원회가 구성된다면 의료계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회장은 “정부가 합리적인 논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무리하게 밀어붙였던 정책 때문에 사태가 벌어졌던 것”이라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한다면 의료계도 적극적으로 공론화위에 참여하며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와함께 ‘전공의 수련교육원’ 을 설치해 전공의 수련 과정을 개발하고 수련 중 평가를 해야 한다는 제언도 내놨다. 병원별로 다른 전공의 수련의 질을 표준화,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의료계는 1년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80% 이상이 수련을 멈추고, 의대생 약 43%가 유급·제적되면서 신규 의사 배출이 2년째 차질을 빚고 있다. 2024·2025·2026학번이 내년에 예과 1학년으로 함께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을 막기 위해선 이달 말까지 의대생이 복귀해야 한다. 예과 1학년생(2024·2025학번)이 이달 안에 복귀하면 7월 계절학기와 2학기 주말 수업 등으로 1학기 과정을 어떻게든 소화해 내년 트리플링을 피할 수 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새 정부는) 의정 갈등 해결을 1순위로 올려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계 내부의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도 지난 정부 때와 같은 요구를 반복하는 것은 투쟁의 명분이 없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재명 정부도 대선 당시 공약으로 지방의료원 신축 등 공공의료 인프라 강화와 경북·전남·전북·인천 등 지역의대, 공공의료 사관학교 신설을 내세웠다는 점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공의료에는 보훈병원이나 경찰병원 등도 포함된다”며 “공공의료 사관학교는 공공을 위해 정부도 책임을 갖고 공공 영역 전체를 아우르는 인력 양성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우 의학회장은 이에 대해 “덩그러니 의대만 만들거나 의사만 놓는다고 지역의료가 살지는 않는다”며 “아직 정확한 얘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긴 안목을 가지고 논의해 봐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한 수련병원 전문의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정부와 의료계 상호 간 ‘신뢰 회복’을 위해 서로 노력하고 갈등 해소 부분에서도 공감대가 이루어진 부분이 있어 의료사태 해결의 희망이 보인다”고 언급하면서 "현 시점이 의정 갈등 해결의 골든타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09

李 대통령 선거법 파기환송심 무기한 연기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이 무기한 연기됐다. 재판부는 대통령의 형사상 불소추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다른 형사재판도 임기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결정”이라며 헌법 소원 가능성을 시사해 헌법재판소가 헌법 84조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고법 형사7부는 9일 “오는 18일 예정됐던 이 대통령의 파기환송심 기일을 변경하고 추후 지정했다”고 밝혔다. 기일 추후지정(추정)이란 기일을 변경, 연기 또는 속행하면서 다음 기일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소추의 개념에 현재 진행 중인 형사재판이 포함되는지를 두고 명확한 규정이 없어 해석을 둘러싸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서울고법이 이날 기일 변경의 사유로 헌법 84조를 명시했다는 점에서 해당 재판부는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에 진행 중인 형사 재판도 포함된다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 재임 기간 해당 파기환송심 재판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결정은 다른 재판부의 재판 중지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대통령은 총 5건의 재판이 계류돼 있다. 서울고법에서는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이, 수원지법에서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법인카드 유용 사건 재판이 계속 진행중이다. 재판부의 연기 결정에도 민주당은 대통령 당선시 형사재판을 중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개별 재판부가 아닌 재판이 중단된다는 법원의 해석이 필요하다”며 “(개별 재판부의 의견으로 하는) 기조가 계속된다면 형사소송법 개정 추진을 민주당이 보류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법원 스스로 통치 권력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자인한 것이다.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정의의 이름으로 맞서겠다. 함께하신 의원 여러분들과 함께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한 입법적·정치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반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09

김천이 키운 먹거리, 미식가들 입맛 사로잡아

‘2025년 경북농식품대전’에서 ‘팔맛대장경’의 콘셉으로 참가한 김천시의 식품들이 큰 인기를 끌며 ‘맛의 도시 김천’을 새롭게 알렸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김천 샤인머스캣으로 만든 디저트와 전통 체험형 부스 운영이 큰 인기를 끌며,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과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발걸음을 불러 들였다. 이날 행사에는 유기농 꽃차 ‘테드티’, 호두막걸리와 벼리막걸리 ‘백년주조’, 자두 떡과 자두 디저트 ‘오야오얏’, 김천 532 밀맥주 ‘비어카스텔’이 참여했으며, 김천과하주, 수도산 와인, 배금도가 막걸리도 경상북도 전통주관에 전시되어 김천시 전통주 브랜드의 품격을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되었다. 관람객들은 전통 체험형 부스에서 김천 농식품을 직접 맛보며 품질을 체험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김천 샤인머스캣으로 만든 샤인 치즈볼, 샤인 파르페, 샤인 마카롱, 샤인 무스케이크 등 10가지 샤인머스켓 디저트는 SNS에서 집중 화제를 모으며 인증샷 명소로 떠올랐다. 이번 박람회는 김천시 농식품유통과 식품개발팀이 기획부터 준비, 운영까지 총괄 진행했고, 그 성과는 눈에 띄었다. 특히 현장에는 최순고 김천시 부시장과 정한열 농업기술센터소장이 직접 참여해 관람객 응대와 제품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현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으며, 오는 9월 포도축제와 10월 김밥축제도 함께 홍보하여 김천 축제에 대한 기대감도 동시에 높였다. 또한 김천시 부스에는 ‘웃찾사’, ‘개그콘서트’로 유명한 개그맨 유튜버(서태훈)가 직접 방문해 촬영을 진행하는 등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행사 기간 내내 타 지자체에서 김천 부스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번 행사는 농식품 가공업체와 농식품 개발 행정이 하나 되어 함께 노력한 결실이며, 현장에서 김천시 농식품 유통 제안까지 받아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김천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06-09

“한일 양국 상생 방향 모색 기대”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한일 정상 간 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이 외국정상과 통화한 것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일 정상이 이날 정오부터 약 25분간 통화한 사실을 알리며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오늘날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이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며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보다 이시바 총리와 먼저 통화한 것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이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협력을 강조했지만 중국과의 관계도 잘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통화 순서에 외교가의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통화 순서에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의 방향성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09

“라면 한개 2000원 진짜냐” 물가 대책 지시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냐.”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TF(태스크포스) 회의를 시작하면서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은 “라면 한개에 2000원까지도 한다는데 진짜냐”고 반문한 뒤 “최근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그러더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에 대해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가공식품 위주로 맥주, 라면 등 저희가 눌러놨던 것들이 많이 오른 부분이 있다”며 “닭고기를 많이 수입하는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한두 달 시차가 있긴 한데 잘못 대응하면 (가격) 급등 우려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을 것이다. 세상에 이유 없는 일이 없으니까"라며 다음 회의 전 물가 대책을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가 쓰는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그만큼 영향이 크다. 아주 귀한 일을 하는 분들이고 여러분이 하는 일이 얼마나 세상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 책임감도 각별히 한 번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물가안정 대책을 지시하며 언급한 ‘라면값 2000원’ 발언으로 인해 라면값 인상을 단행한 농심, 오뚜기, 팔도 등 라면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 방안도 논의됐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을 위한 재정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건설투자 및 소비 부진을 보완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점검했다”며 “(이 대통령이) 경기회복과 소비 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경을 편성하라고 지시했다.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의 지원을 우선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추경의 핵심 사업을 잘 발굴하고 추경 추진 시 확실한 효과가 나올 수 있게 검토하고 협업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고 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추경 규모와 예산 투입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경의 여력이라든가 상황, 어느 정도 가능한지를 살펴보는 회의였다”며 “구체적인 액수나 방법에 관해서는 다음 회의 이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추경이 적어도 2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추산하는 한편, 인당 2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이 추경안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09

“李 대통령, 대선 약세 영남·강원 민심 더 배려… 통합 이뤄야”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은 9일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대선에서 약세를 보였던 지역의 민심을 살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영남이나 강원같이 우리가 어려운 지역에서 표심이 이 대통령에게 그렇게 좋게 나오지 않았다”며 “이 부분에 대해 (이 대통령이)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런 지역을 좀 더 배려하고 앞으로 통합된 나라를 만들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 최고위원은 “서울 같은 경우도 한강 벨트나 강남은 표가 이번에 좀 안 나왔다. 그런 부분에 관해서도 앞으로 정책적으로 함께 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배려하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검찰 출신 오광수 민정수석 임명 관련해선 "실질적으로 검찰과 소통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을 이 대통령이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이번 인사는 (오 민정수석이)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도 확고하며, 이미 확인을 했기 때문에 검찰에 대해서 직접적이고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로 감안을 했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정부에서 최근 대구·경북(TK) 출신들이 정부 주요 인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영천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영수 경북도당위원장이 대통령실 농림축산비서관에 내정됐다. 이영수 내정자는 현재 인사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정식으로 임명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6일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해 농림축산비서관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북 영천시 임고면 출신인 이 내정자는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를 졸업한 뒤 2008년 귀농해 배우자와 함께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다. 2022년 민주당 인재 영입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고 영천청도지역위원장을 시작으로 경북도당위원장, 전국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 및 원외 조직을 담당하는 제2조직부총장 등으로 당내 입지를 넓혀왔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하며 TK 지역 선거운동을 이끌었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핵심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새 정부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에 성주 출신의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구 전 실장은 예산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제2차관을 거쳐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역임했었다. 어린 시절 대구 동신초등학교로 전학해 졸업한 뒤, 영신중고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추가로 취득했다. 2017년에는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상학을 전공하며 무역물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졸업 후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구 전 실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예산과 공공정책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돼 행정관, 인사제도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 주요 직책을 수행하며 행정 역량을 발휘한 바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09

관광공사, 日 관광객 유치 ‘2025 지역특화음식 캠페인’

한국관광공사는 11월까지 일본인의 방한여행 선호 1순위인 ‘음식’을 활용하여 일본인 관광객 대상, ‘2025 지역특화음식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2024 잠재방한여행객 조사에서 따르면, 일본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 1위는 ‘현지의 맛있는 한국 음식’으로 45%를 차지했다.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비율이 평균 32.8%인것에 비하면 일본인 관광객이 음식에 진심인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관광공사는 일본 관광객의 음식 수요를 지역여행으로 연결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특히 향토음식으로 인기가 높은 △수원 왕갈비 △대구 막창 △춘천 닭갈비 △전주 막걸리 △광주 떡갈비 등 5개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에 접근성을 높여 선보였다. 막창, 닭갈비, 막걸리안주상 등을 1인상으로 개발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각 지역 관광지와 인근 상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북을 증정해 지역 소비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중에는 일본 유명 인플루언서를 한국으로 초청해 지역특화음식을 소개하는 등 공사는 동 캠페인과 연계한 방한 여행상품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지난해 대구, 수원에서 진행했던 지역특화음식 캠페인으로 1,600여 명의 일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 올해는 광주, 강원, 전북 등 협업 지자체를 확대하여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근희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올해 4월까지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104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이상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가파르다”라며, “공사는 일본인 맞춤형 방한마케팅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수요를 지역으로 분산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최병일 기자 skycbi@kbmaeil.com

2025-06-09

‘인천의 보물섬…’ 등 5곳 우수 해양관광상품 선정

해양수산부는 ‘제9회 우수해양관광상품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총 5개의 우수 해양관광상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상품은 ‘인천의 보물섬 덕적도와 소야도, 바다그물체험 1박2일’, ‘씨(sea)-스테이 : 외국인 대상 해양여행 장기스테이 관광 프로그램’, ‘느림이 선물하는 섬 : 위도 말도 사운드워킹’, ‘목포 삼합, 체류형 감성 여행’, ‘메모리얼 크루즈 : 이순신 승전해로 요트투어’로 6월부터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63개 상품이 접수되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쉼이 있는 여행, 지역 밀착형 관광 등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해양관광상품을 선정하였다. 해양수산부는 5개 상품의 사업화를 위해 각 3000만 원의 자금(최우수 상품은 1000만 원 추가 지원)과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국민 SNS 체험단’을 모집하여 우수 해양관광상품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올해 ‘해양레저관광진흥법’ 시행 첫 해를 맞아, 해양레저관광 업계에서 공모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라며,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하고 매력적인 해양관광상품이 선정된 만큼, 많은 국민이 우수해양관광상품을 통해 바다에서 쉼과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병일 기자 skycbi@kbmaeil.com

2025-06-09

보랏빛 향기·노란 물결 넘실… 강원도 곳곳 ‘화려한 꽃 잔치’

강원도 곳곳에 화려한 꽃의 잔치가 펼쳐진다. 보라빛 향기가 물씬 풍기는 라벤더, 노란 물결의 유채꽃과 금계국까지 강원도 일대를 물들이고 있다. 속초해수욕장과 외옹치해수욕장 사이에는 금계국이 만개해 있다. 태양처럼 찬란한 노란색 꽃잎을 자랑하는 금계국은 매년 이맘때 속초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보통 여름 피서철인 6∼8월 꽃망울을 터뜨려 해수욕장 방문객들에게 바다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강릉 사근진해변 일원에는 대규모 유채꽃밭이 조성돼 있다. 국민안심해안 조성 사업에 선정된 강릉시가 지난해 첫선을 보인 뒤 올해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무허가 건물들이 즐비했던 이곳은 이제 노란 유채꽃 물결이 일렁이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꽃과 즐기는 다양한 축제도 열린다. 동해시는 오는 14~ 22일 9일간 열리는 ‘2025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를 동해시 삼화동 무릉별유천지 일원에서 개최한다. 라벤더 꽃밭에서 감성 사진을 찍고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최초로 폐광 부지를 활용해 만든 무릉별유천지는 복합체험 관광시설로, 기존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체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축제는 2만㎡ 규모의 라벤더 정원의 라벤더 꽃 1만3000 주와 멕시칸 세이지, 아이비 등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미로정원, 네트 체험시설, 수상레저존, 신들의 정원, 먹거리존 등 기존 명소에 새로운 체험형 공간이 추가돼 축제의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인기가수 나태주, 박군의 ‘태군 노래자랑 시즌2’ 결승전이 열리고, 라벤더 트레일러 전시, DJ 박스, 초대형 버블쇼, 보라색 테마 플리마켓, 수상레저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라벤더 향기에 흠뻑 취하는 ‘룰루랄라 라벤더트레일’ 트래킹 행사도 열린다. 방문자센터에서 시작해 청옥호, 라벤더정원, 금곡호를 지나 잔디광장으로 돌아오는 2시간 코스로, ‘동해소금길’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한 뒤 참가할 수 있다. 지난 4일 재개장한 철원 동송읍 고석정 꽃밭도 오는 22일까지 운영한다. 고석정 꽃밭은 넓이는 24만㎡. 축구장 33개를 합친 크기의 광활한 들판에 철마다 형형색색의 온갖 꽃이 황홀하게 피어 있다. 고석정 꽃밭은 원래 군부대가 포 사격 훈련을 하던 곳이다. 부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유휴 부지로 남아 있던 것을 철원군이 2016년부터 꽃밭으로 조성했다. SNS에서 ‘인생 샷’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알음알음 찾는 이가 늘었다. 꽃밭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소품을 곳곳에 배치했다. 노란색 해바라기가 만발한 옆에는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연못 주변에는 그림 같은 쪽배가 떠 있다. 개장 기간 동안엔느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스가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먹거리와 쇼핑의 즐거움을 함께 제공한다. 이밖에도 화관대여 , 깡통열차, 각종 체험부스 등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최병일 기자 skycbi@kbmaeil.com

2025-06-09

공연·전시계 소식

경주 전시 <2025 ‘공유 앤솔로지’ : 물로 그린 우리들의 마음-소나기전>(6월 10~6월 22일)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지역예술인 지원 사업인 ‘공유 앤솔로지’ 세 번째 전시로 ‘물로 그린 우리들의 마음-소나기’라는 주제로 열리며, 수채화 작가 주순탁, 배영옥, 장현분의 작품 60여 점이 선보인다. ‘소나기’는 ‘소중한 나의 그림 이야기’의 줄임말로, 산책길의 소외된 풍경이나 일상의 소소한 감동을 작품 소재로 삼는다. 이들은 가을 들녘, 호숫가의 찔레꽃, 꽃다발 속 꽃 등을 수채화로 표현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감성을 담아낸다.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스페이스│입장료: 무료│문의: 054-777-2944 안동 클래식 ‘6월 브런치 콘서트 피아니스트 김용진의 클래식하는 남자들의 수다Ⅱ - The Saxophone’ (6월 11일 오전 11시) 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입장료: 전석 2만원│문의: 054-840-3600   전시 <제1회 훈민정신 세계화 대전> (6월 10~15일) 34갤러리,35갤러리│입장료: 무료│문의: 010-8904-0310 세종대왕의 훈민정신 세계화로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미술문화의 창달을 고취시켜 신진작가를 발굴하는 ‘제1회 훈민정신 세계화 대전’ 입상작품을 전시한다. 대구 클래식 <대구시립교향악단 제516회 정기연주회> (6월 1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립교향악단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영웅’을 주제로 정기 연주회를 연다. 백진현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두 곡이 연주된다. 첫 번째 곡은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으로, 민중 영웅의 익살스럽고 반항적인 모습을 그린다. 두 번째 곡은 ‘영웅의 생애’로, 예술가의 삶과 고뇌, 승리를 다룬다. 이 두 작품은 모두 100여 명의 연주자가 참여하는 4관 편성의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이며, 고난도 연주 기량과 풍부한 표현력이 요구되는 슈트라우스의 대표작들이다.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입장료: 1만원~3만원│문의: 053-430-7765  전시 <대구미술관 기획 소장품 하이라이트-계속 변화한다, 모든 것은 연결된다, 영원히 계속된다> (2026년 1월 25일까지)  대구미술관의 부속동에서 열리는 첫 번째 전시로, 새로운 소장품을 중심으로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총 15점의 작품이 소개되며, 미야지마 타츠오, 비아 레반도프스키, 이우환, 곽훈, 리처드 롱, 권부문 등 10인의 작가의 작품이 포함된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시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의 자각과 성찰이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탐구한다. 대구미술관 6전시실(부속동)│문의: 053-430-7500  전시 <박물관 휴르 기획 특별전-부엉이는 어떻게 생겼을까?> (6월 3일~10월 31일)   이번 전시는 부엉이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특별전으로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를 포함한 5종의 부엉이 박제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부엉이의 실제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즐길 수 있다. 또 전시기간 동안 부엉이 생태를 주제로 한 특별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박물관 휴르 1층 특별전시장│문의: 053-759-3902    /박정은 객원기자

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