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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두통 그냥 넘기지 마세요”

▲ 어경윤 과장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신경과)두통은 머리에서 느끼는 통증이며 경한 정도에서 심한 경우로 증상 또한 다양하고, 인류의 역사와 함께 계속돼 온 증상이며 질병이다. 기원 전 7세기 수메르인의 서사시가 쓰여 있는 점토판에는 오늘날 편두통을 묘사하는 두통, 눈의 번쩍거림,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 등이 기술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허준이 선조의 명에 의해 동의보감을 집필하였고 두통에 대한 분류와 치료가 체계적으로 잘 정리 돼있다. 이처럼 두통은 인간에서 그 역사가 오래되었으며, 지금까지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두통은 전체 인구의 90%이상이 일생을 통해서 한번은 경험한다고 하며, 여자의 경우는 66% 남자의 경우는 57 %에서 1년에 한번이상 두통을 앓는다고 한다.아이러니하게 뇌 자체는 두통을 느끼지는 못한다. 그러나 뇌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구조물은 두통을 유발한다. 즉 머리에서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1) 머리에 피부, 동맥, 근육, 골막 등, 2) 눈, 코, 귀, 부비동, 3) 머릿속에 정맥동, 4) 뇌 하부에 경뇌막과 동맥, 5) 측두동맥과 경막외뇌동맥, 6) 뇌신경과 상부 경추신경 등이다. 이들 부위에 통증 유발시 두통을 느끼게 된다.두통은 뇌혈관질환, 뇌종양, 뇌염, 뇌막염 등 원인이 있는 이차성 두통과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 일차성 두통으로 크게 나뉜다.일반적으로 흔한 일차성 두통은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으로 세분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편두통은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발작성 두통·두통 발작 사이에 증상이 없으며 두통이 시작되면 4~72시간 지속된다. 맥박이 뛰듯이 욱신거리게 아프며 주로 머리 한쪽에 치우쳐 두통이 나타나고 구역·구토·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과민 반응이 동반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에 의해 유발되며 후두부나 목 뒤쪽이 뻣뻣하고 당기며 무거운 느낌이 지속되고 오전보다 오후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 수주에서 수년 이상 같은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흔하고 이차성 두통과 감별이 필요하다. 군집성 두통은 남자에서 흔하며 주로 야간에 눈 주위를 중심으로 동통과 충혈, 눈물과 콧물 및 안구 홍조와 편측의 손 저림증을 보이고 1시간 정도 지속 후에 사라집니다. 100% 산소를 흡입하는 경우 증상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이차성 두통은 외상, 뇌혈관 질환, 뇌기질적 질환, 약물과 관련성, 내과적 질환, 안면부 질환 등의 원인이 연관되어 나타난다. 이외에도 두통의 진단에 혼선을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삼차신경통, 대상포진 후 신경통, 측두하악장애 등이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흔히 두통이 잘 치유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 장기간 지속적인 복합약제투여로 인하여 약제 유발성 두통으로 전화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적절한양의 복용이 중요하다. 여성 환자에서 임신의 경우 두통은 대부분 호전되거나 없어진다, 그러나 새롭게 두통이 발생했거나, 이전의 두통과 임상 양상이 변한경우에는 반드시 이차성 두통의 감별이 필요하다. 정상으로 확인된 경우는 급성 기에 소량의 아세타미노펜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출산 후 수유기에는 편두통이 모유수유가 긍정적 효과를 보인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권장되고 있다. 노년기에는 편두통이 대부분 사라지지만 80세에도 약 5%정도 보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 기존의 편두통 증상은 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두통을 보이는 환자에 약 15%에서는 이차성 두통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종양, 관자동맥염, 녹내장, 일과성뇌허혈증, 뇌졸중등을 주의해야 한다. 수면장애에 의해서도 두통이 유발될 수 있다. 양상은 야간, 이른 아침에 두통을 호소하며, 긴장성 두통 양상을 보인다. 그 유발 원인으로는 수면 무호흡증, 하지 불안증후군, 만성 통증증후군, 우울, 불안 등이 있다.여러 유형의 두통은 대부분 일차성 두통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사와 상담 및 진찰 후에 적절한 약제로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 아래와 같은 경우는 위험한 기질성 뇌질환을 의심케 하는 두통이므로 각별한 주위와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즉, 새로운 형태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시작(이렇게 아프기는 처음이다. 망치로 맞은 듯하다), 수일이나 수주에 걸쳐 점차 심해지는 두통·과로·긴장·기침·용변 후에 두통, 55세 이후에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되었을 때에는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2012-05-03

대가대병원 권동락·박기영 교수, 국제전문학술지 표지 논문 채택

대구가톨릭대병원 재활의학과 권동락(40)·박기영(48) 교수의 논문이 재활의학과 국제전문학술지 표지 논문에 채택됐다.2일 대가대병원에 따르면 재활의학과 권동락교수와 박기영교수가 저술한`선천성 사경에서 실시간 탄성초음파영상의 진단적 가치`논문이 미국 국제전문학술지인 `JUIM(Journal of ultrasound in medicine)`5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린다.권·박 교수의 논문에서 선천성 군성 사경환자 20명 중 4명의 경우는 안면 비대칭과 고개 기울임, 운동 범위 제한 등이 남아 있음을 밝혀내 이병의 환아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적극적인 재활치료는 생후 8주 내에 목 기울임이 있고 종괴(덩어리)가 큰 경우 발견 즉시 2주간의 입원을 통한 치료, 미세전류 치료 및 보툴리눔 독소 치료 등 환아의 상태에 맞추어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임상을 통해 알렸다.선천성 근성 사경은 일차적인 근육성 질환으로 선천성 고관절 탈구와 내반족 질환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질환(발생 빈도:0.4%~1.9%)으로써 증세는 흉쇄유돌근의 국소 또는 전체가 섬유화로 단축돼 사경이 생기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또 머리 부위는 단축된 근육이 있는 쪽으로 기울고 턱은 정상인 근육 쪽으로 향하는 것이 특징적이며 대개의 경우 생후 4주 내에 보호자나 의료인에 의해 발견되고 있다.두 교수의 지속적인 연구결과 흉쇄유돌근의 두께가 10 mm이상, 근육의 전층을 침범해 아주 단단한 경우가 평균 치료기간이 6.7개월로 비교군 2.6개월에 비해 치료기간이 긴 것으로 분석됐다.심지어 권동락 교수는 지난 2009년8월 미국재활의학회의 국제전문학술지(Physical Medicine Rehabilitation)에서`선천성 근성 사경의 치료에서 수동 신장 운동 등의 보존적 치료와 미세전류치료를 통한 치료효과`를 비교한 논문 중 경부의 회전각과 경부 기울임 각의 의미 있는 호전을 보고한 바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2-05-03

넛지마케팅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공항에서는 지저분한 변기 때문에 고민하던 끝에 남자화장실 소변기 중앙에 파리를 그려 넣었는데, 그 결과 `깨끗이 사용합시다`라는 표어를 붙였을 때보다 밖으로 튀는 소변이 현저하게 줄었다고 한다. 소변기 한 가운데 자그마한 파리가 그려져 있으면 부지불식 간에 사람들이 그 파리를 맞히려 한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서도 소비자에게 가까이 가고 부드럽게 권유함으로써 구매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컨셉의 마켓팅기법인 `넛지마케팅(Nudge marketing)`이 주목받고 있다.팔꿈치로 슬쩍 찌른다는 뜻의 `넛지(nudge)`에서 유래된 넛지마케팅은 마케터(marketer)가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자각할 수 있도록 슬쩍 옆구리를 찌르듯이 구매 결정을 유도하는 마케팅기법을 말한다. 소비자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어 구매를 유도하기 때문에 이 물건이 좋다고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소비를 하도록 만드는 부드러운 개입인 셈이다. 스토리텔링, 콜래보레이션(Collaboration), 문화마케팅, 브랜드 체험매장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동안 기업들은 대중적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사 제품의 장점을 강조하는데 주력해 왔다. 그러나 스마트폰, 트위터로 풍부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갈수록 똑똑해지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종래와 같은 단순한 광고나 천편일률적인 홍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유연하고 부드러운 방식으로 소비자의 상품 선택을 도와주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여성들이 자주 찾는 매장에서 여성용품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대형마트에서 주부들을 위한 요리책을 비치해 놓는 것, 자동차용품 매장 한편에 졸음방지용 껌을 판매하는 등 우리 주변에서 넛지마케팅의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백화점에서도 단순히 유사한 상품을 한데 모아놓고 고객들의 구매를 기다리기보다는 다양한 연관 매장과 서비스를 통해 자연스레 연관 구매로 이어지도록 매장 위치를 조정하기도 한다.이제 마케팅의 핵심은 니즈(needs)가 아니라 원츠(wants)라고 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분석하여 소비자의 마음을 어떻게 열 것인지 고민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노력할 때 넛지마케팅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다.오권영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차장

2012-05-03

공급자가 사실과 다른 세금계산서

인천광역시에 본점을 두고 있는 하성제화㈜는 2006년 1월26일 개업해 제조·구두 등을 영위하는 법인으로서, 2009년 10월31일 주영피혁으로부터 공급가액 3억5천만원의 세금계산서 1매를 수취한 후, 2009사업연도 법인세 신고 시 손금에 산입했다.관할세무서는 2010년 8월경 주영피혁을 자료상으로 확정하고, 2010년 9월15일 관할경찰서에 고발했으며, 하성제화㈜의 금융거래 내역이 주영피혁 계좌에 입금된 것이 아니라 박문근씨의 계좌로 입금된 점 등으로 봐 주영피혁과 하성제화㈜의 거래분을 실물거래 없는 가공거래라는 이유로 그 공급대가 2억5천만원을 손금불산입해 2009사업연도 법인세 9천736만8천원을 부과처분했다.하성제화㈜는 2011년 10월4일 위 세금계산서는 주영피혁에서 여성구두용 원재료인 흑깃도(구두제조용 가죽)를 매입한 실지거래에 따른 것이므로 손금불산입한 처분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제기했다.조세심판원은 ①관할세무서에서 작성한 조사 종결보고서에 따르면 주영피혁은 전부자료상이 아닌 점 ②주영피혁은 하성제화㈜와 실물거래가 있었고 주영피혁의 영업책임자로 판매 및 수금권한 일체를 위임 받은 박문근씨로부터 대금을 정상적으로 인수했다고 사실확인을 하고 있고, 박문근씨도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점 ③하성제화㈜는 주영피혁의 영업책임자로 판매 및 수금권한 일체를 위임받았다는 박문근씨의 계좌로 매입대금을 입금한 점 ④박문근씨가 주영피혁에 근무한 사실은 나타나지 않으나 동양제화에서 근무했던 사실이 확인되고 동양제화는 주영피혁과 같은 업종인 도소매/구두, 핸드백 등의 업종을 영위한 것으로 나타나는 점 등을 감안해 볼 때 하성제화㈜가 실물거래 없이 쟁점세금계산서 만을 수취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이유로 당초부과 된 법인세를 모두 취소했다.(조심 2011중3742·2012년 4월13일)☞ 세무사 의견: 자료상으로부터 세금계산서를 교부받았다고 하더라도 그에 상당하는 실물공급자가 확인되는 경우 손금에 산입해야 한다는 것이 조세심판원의 일관된 견해이다.

2012-05-02

봄철 `후두염 환자` 매년 조금씩 늘어

성대 등 후두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후두염`환자가 봄철을 중심으로 매년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후두염`이란 후두기관에 포함되는 후두개(성문상부), 성대(혹은 성문), 피열연골주름 등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후유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2006년 진료환자가 347만7천명이었던 것이 2010년에는 401만8천명으로 16% 증가했다.2010년 기준으로 남성이 170만명, 여성이 231만8천명으로 여성 환자가 월등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계절별로는 봄철(3-5월)이 15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가을(9-11월) 139만명, 겨울(12-2월) 138만명, 여름(6-8월) 93만명 순이었다. 봄철 환자가 전체의 38.4%를 차지하는 셈이다.이 처럼 봄철 환자가 많은 것은 일교차가 큰 데다 건조한 공기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연령별로는 9세 이하가 17.5%, 30대 16.1%, 40대 14.2%, 10대 13.7%의 후두염 분포를 보였다.지역별로는 인구 10만명당 대구(9천358명), 울산(9천210명), 서울(9천90명)이 9천명을 넘은 반면 충남(6천286명), 전남(6천373명) 등은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었다.진료비는 2006년 1천429억원에서 2010년 1천937억원으로 연평균 7.9% 늘어났고 급여비(7.6%)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후두염은 후두기관에 포함되는 후두개(성문상부), 성대(혹은 성문), 피열연골주름 등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사계절 중에서 특히 봄철에 환자가 많은 이유는 일교차가 커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공기가 건조해 후두점막의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보험공단은 설명했다.보험공단은 후두염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독감 예방주사 접종 △외부활동시 마스크 착용 △밀폐된 공간 환기 △손 씻기를 비롯한 개인위생 철저 △담배 피하기 등을 당부했다.또 목이 건조할 경우 물을 자주 마시고 먼지가 많은 곳에선 과도한 음성 사용을 피하며 말을 많이 한 뒤에는 물을 마셔 목을 쉬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5-01

“운동·다이어트, 암 재발 막는데 도움된다”

미국암학회(ACS: American Cancer Society)는 운동-건전한 식습관-체중조절 등 암 생존자가 암의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3가지 수칙을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이 3가지 수칙은 이미 오래전부터 상식처럼 알려져 온 것이지만 그동안 많은 관련 연구결과들을 통해 이제는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고 ACS 영양-신체활동실장 콜린 도일(Colleen Doyle) 박사는 밝혔다.◆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난소암 환자는 과체중일수록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과체중이 암 생존자들에게는 재발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유방암 진단 후 규칙적인 운동을 한 환자는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평균 34%, 유방암 재발위험이 24% 낮고 다른 질환에 의한 사망위험도 4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대장암 환자도 운동을 꾸준히 계속하면 재발 위험이 50% 줄어들고 사망위험도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진단 후 채소, 과일, 통곡식품을 많이 섭취한 환자가 생존율이 높다는 연구결과들이 적지 않다.어떤 특정 식품보다는 여러가지 음식에서 여러가지 영양소들을 섭취하는 것이 암 재발 차단에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채소, 과일, 통곡식품이 암 생존자에게 중요하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 밖에 동물성 단백질의 경우 적색육이나 가공육보다는 생선이나 닭고기를 섭취해야 한다.또 유제품은 고지방보다 저지방이 바람직하고 버터와 트랜스지방은 견과류와 올리브기름으로 바꾸어야 한다./연합뉴스

2012-05-01

포항의료진 “시민 척추 관절주치의 자부심”

중국 등 해외까지 진출한 국내 최초 척추전문병원 `우리들병원`이 오는 16일 개원 30주년을 맞는다.우리들병원은 1982년 부산의 신경외과의원으로 시작한 이래 지난 30년 동안 척추 한 분야에만 집중해왔다.지난해 8월 포항병원을 개원하면서 현재 서울 청담과 김포공항, 대구·부산·동래 등 국내 6개 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중국 상하이와 중동 두바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터키 이스탄불에서도 병원과 척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의만 130여명이고 총 직원은 1천200여명이다◇우수의료진 보유한 포항병원이동엽 포항병원장은 서울청담 우리들병원 출신으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세계인명사전(MWW)에 등재됐다.이동엽 포항병원장은 “포항 우리들병원의 척추진료팀은 서울대와 경희대 출신으로 청담우리들병원, 서울우리들병원에서 많은 임상경험을 쌓은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그리고 최근에 최신 MRI장비를 도입하는 등 최신장비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의료진, 최고의 장비와 시설로 지역 사회 주민들의 척추 관절주치의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현재 포항병원에는 인근 경주와 영덕·울진·울릉 뿐 아니라 강원도와 제주도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오고 있다.병원 측은 수술율이 낮고 물리치료, 통증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율이 높아 허리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안심낙관의 치료이념 포항 우리들병원은 개원 1년이 채 안돼 타 지역에서까지 환자가 몰리는 이유는 바로 `안심낙관`의 치료이념의 철학을 가지고 환자를 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심낙관`이란 병원의 역할은 환자를 `안심`시키고 꼭 나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믿음을 주는 의술과 시설을 갖추는 것이라는 치료이념이다.그 다음은 화상회의 컨퍼런스. 포항 우리들병원은 매주 금요일마다 국내 6개 병원과 해외에 있는 병원을 연결,영어로 진행되는 tele-conference를개최해 전국 및 각국에서 얻은 다양한 의술과 최신의 의료지식을 공유하고 있다.이를 통해 습득된 의술로 환자를 진료함으로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셋째, 최신의 최고사양 MRI, 독일 지멘스 Avanto 1.5T를 도입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비수술의 성과가 높다.`30년 척추사랑, 우리들안전시술 100년`이라는 2012년 모토 아래 세계최고의 척추건강 지킴이의 비전을 세우고 있다. 우리들병원은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최고가 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문분야에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10년 이상의 경험을 축적한 전문화 치료로 글로벌병원으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개원 30주년 기념 공모전우리들병원은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우리들병원`을 주제로 5월2일까지 5행시 짓기 및 우수 수기 공모전을 진행한다.척추를 사랑하고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고 우수 수기전의 경우 우리들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나 가족의 생생한 체험기를 기다리고 있다.공모전 참여 방법은 우리들병원 온라인 홈페이지(www.wooridul.co.kr) 또는 전 지역 병원 방문시 원무과 및 병동에 제출하여 접수하면 된다. 우수 수기 공모전은 이메일(insa@wooridul.co.kr) 접수도 가능하다.수상자에게는 두 공모전 모두 1등 30만원 상금(1명), 2등 20만원 상금(1명), 장려상 1만원 상품권(100명)을 각각 수여하고, 우수 수기작에는 부상으로 1등 청담 우리들병원종합기본건강진단 무료검진권(1인당 43만원 상당) 2매(1명), 2등 청담 우리들병원종합기본건강진단 무료검진권 1매(1명)를 수여한다.발표는 2012년 5월 16일 개원기념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포항우리들병원은 지역민을 위한 자체 시상도 진행한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5-01

기업 승계와 주식평가

평생을 일구어 온 기업을 다른 사람도 아닌 자녀에게 물려주려고 하는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마침 자녀도 부모의 사업을 물려 받는 것에 동의를 한다면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승계를 할 수 있을까. 현행세법상으로는 가업을 상속할 경우 일정한 요건을 충족한다면 가업상속재산의 최대 70%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상당부분 상속세를 줄일 수 있는데 다만, 상속인 1명에게 물려 줘야 하므로 상속에서 배제되는 다른 자녀를 위한 별도의 재산 준비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자녀들간에 재산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생전에 사업을 물려 주기를 원한다면 가업상속 사전증여 특례제도를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5억원까지는 증여세 공제가 가능하고 추가 25억원까지 증여세 10%로 주식을 증여할 수 있다. 만약 법인을 운영하고 계신다면 주식을 자녀에게 이전해 주는 것이 가장 편리한 방법이 될 것이다. 자녀에게 주식을 주는 방법으로는 양도와 증여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비상장 중소기업의 경우 주식 양도세율이 10%를 적용받으므로 가장 절세하면서 기업의 승계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경우 주식을 받는 자녀가 부모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자금출처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만약 취득자금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증여를 하게 되는데, 1억을 초과해서 증여할 경우 20% 이상의 높은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세금이 부담스러워서 실행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상장 혹은 등록된 주식은 거래시장에 시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가대로 평가를 하면 되지만 비상장 비등록 주식회사의 경우 시가를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평가를 한다.주식을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 직전 3년간 순소득과 직전연도의 순자산으로 평가를 하는데 최근 3년간 수익이 급증하고 있다면 생각보다는 주식의 평가 금액이 높아져서 증여세가 많이 나올 수 있다. 얼마전 평가한 주식회사의 경우 법인 설립 후 11년이 경과되었는데, 설립당시 액면가액 5천원짜리의 주식이 평가연도에 25만원으로 평가되어서 자본금 5천만원짜리 회사가 약 12억5천만원으로 50배 이상으로 올라간 적이 있었다. 이렇게 되면 자녀에게 주식을 물려줘서 기업을 승계하겠다는 당초의 계획은 거의 실효성이 없어져 버린다. 주가를 평가하는 결정적 요소가 직전 3년간 수익금액, 특히 가중치가 가장 높은 전년도 수익금액이기 때문에 기업을 승계할 생각이 있다면 적어도 1~2년 전부터 주가 관리가 필요하다. 평생을 투자한 사업이 대를 이어 대물림할 때 상속세 때문에 처분해야 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이는 사회 전체적으로 큰 손실이 될 것이다. 미리미리 준비해서 안전하게 사업을 승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012-05-01

추계체육행사 의 일환으로 족구경기를 하던 중 다리 부상을 입어 이같은 경우 업무상 재해로 인정돼 산재요양이 가능한지.

- 저는 회사에서 주관하는 추계체육행사가 끝난 후 인근 식당에서 행사의 일환으로 족구경기를 하던 중 다리 부상을 입어 현재 치료중에 있다. 이같은 경우 업무상 재해로 인정돼 산재요양이 가능한지.△산재보험법 제37조(업무상의 재해의 인정 기준) 제1항 제1호 라목에 의하면 `사업주가 주관하거나 사업주의 지시에 따라 참여한 행사나 행사준비 중에 발생한 사고`를 업무상 재해로 규정하고 있다. 산재보험법 시행령 제30조(행사 중의 사고)에는 운동경기·야유회·등산대회 등 각종 행사에 근로자가 참가하는 것이 사회통념 상 노무관리 또는 사업운영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 근로자가 그 행사에 참가해 발생한 사고는 산재보험법 제37조 제1항 제1호 라목에 따른 업무상 사고로 본다고 돼 있다. ①사업주가 행사에 참가한 근로자에 대해 행사에 참가한 시간을 근무한 시간으로 인정하는 경우 ②사업주가 그 근로자에게 행사에 참가하도록 지시한 경우 ③사전에 사업주의 승인을 받아 행사에 참가한 경우 등이다. 따라서 귀하와 같이 회사에서 주관한 체육행사인 등산행사에 참가하던 중 발생한 사고의 경우에는 위 사항 중 하나 이상의 항목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문의:1588-0075(대표전화)

2012-04-27

말라리아 유행 주의보 치료 안 받으면 치명적

말라리아 위험 주의보가 내려졌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4일 말라리아 유행을 앞두고 경기 연천군과 파주시 등 말라리아 위험 지역 거주자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여행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국내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말라리아로 열대열말라리아에 비해 사망률은 매우 낮으나,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치료와 예방이 필요하다.국내 말라리아 신고 건 수는 2008년 1천23명, 2007년, 2천192명, 2009년 1천319명, 2010년 1천721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비가 많이 내리는 등의 영향으로 785건에 그쳤다.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환자가 통상 5~9월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 휴전선 접경 지역에서 근무하는 현역 군인에 대한 관리 대책을 강화해줄 것을 국방부 측에 요청했다.또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 등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출국 전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말라리아, 어떤 질병?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은 얼룩날개 모기류(Anopheles species)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서 전파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중국 얼룩날개 모기(Anopheles sinensis) 암컷이 말라리아 원충을 전파시킨다.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감염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2주부터 수 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오한, 발열, 발한의 전형적인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데 원인 병원체의 종류에 따라 증상 및 특징이 다르다.우리 나라의 토착 말라리아는 3일열 원충(Plasmodium vivax)으로 1970년대에 사라졌다가 `1993년 이후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증상은 오한·두통에서부터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임상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는 14일이지만 3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길게는 1년 정도(5개월~1년 6개월)까지 간 속에 잠복해 있기도 한다. 발병 후 감염의 전형적인 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난다. 한 두 시간 동안 오한·두통·구역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오한기가 먼저 나타나고 피부가 따뜻하고 건조해지고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된 후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진다.발열 이외에도 환자는 빈혈·두통·혈소판 감소·비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빈혈은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발생하고, 파괴된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이 비장에 침착 되면서 비장이 커지며, 혈소판 감소증은 항혈소판 항체가 형성되어 생긴다. 열대열 원충에 감염되었을 때에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저혈압·뇌성 혼수·간질성 폐렴·심근 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는 사구체신염이나 신증후군, 급성 세뇨관 괴사증, 흑수열 등이 있다.◇백신 없다. 예방약 복용해야말라리아 유행지역이라도 도시 지역은 대부분 안전하다. 예방약 복용 등의 화학요법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예방화학요법을 사용하더라도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은 있다.방문할 지역의 말라리아 원충이 항말라리아 약제에 대해 내성이 생긴 원인, 약의 부작용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하여 적절한 예방약을 사용해야 한다. 또 예방약을 복용하는 즉시 예방효과가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일시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입국 2주 전부터 약을 복용하기 시작해야 하며 출국 후 4주까지 예방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 단, 항말라리아 약제 중 아토바쿠온과 프로구아닐은 예외적으로 입국 2일 전부터 복용을 시작하고 출국 7일 후까지만 복용하면 된다. 아직 말라리아에 대한 백신은 없다./연합뉴스

2012-04-26

“콩 단백질 지방간 억제 효과있다”

콩 단백질이 간조직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일리노이 대학 식품영양학교수 천훙(Hong Chen) 박사는 콩 단백질이 비만 지방간 환자의 간 지방대사 기능을 부분적으로 회복시켜 간에 쌓인 중성지방을 크게 감소시킨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천 박사는 마른 쥐와 비만 쥐에 콩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먹이를 17주 동안 주면서 간에 쌓인 지방량을 비교한 결과 비만 쥐들은 중성지방을 포함한 전체적인 지방량이 평균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른 쥐들은 변화가 없었다.콩 단백질이 투여된 비만 쥐들은 또 간의 지방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Wnt/베타-카테닌 신호경로의 기능이 부분적으로 회복되었다.중성지방은 콜레스테롤과 함께 혈액 속에 있는 지질(lipid) 중 하나다. 우리가 섭취한 칼로리 중 당장 필요치 않은 것은 중성지방 형태로 바뀌어 지방세포에 저장되었다가 필요할 때 에너지로 전환돼 사용된다.지방은 간에서 대사가 이루어진다. 살이 찐 사람은 간에서 지방조직으로 옮겨지는 지방의 운반속도가 느려지면서 간에 과도한 지방이 쌓이게 된다.지방이 마땅이 저장되어야 할 곳이 아닌 간에 쌓이게 되면 간 기능이 크게 손상될 수 밖에 없다고 천 박사는 지적했다.이 연구결과는 샌디에이고에 열리고 있는 미국생화학-분자생물학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연합뉴스

2012-04-26

남녀 기대수명차 좁혀져… “2030년엔 같아진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가 계속 좁혀지고 있으며 2030년엔 남성이 여성의 기대수명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영국 카스경영대학원의 레스 메이휴 교수가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30세 성인의 기대수명을 분석한 결과 남녀 기대수명 격차가 최고치를 찍었던 1970년대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메이휴 교수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2030년엔 남녀 기대수명이 87세로 같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처럼 남성의 기대수명이 계속 높아지는 것은 남성들이 과거에 비해 더 건강한 생활 방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남성 흡연 비율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메이휴 교수는 설명했다.이외에도 남성들이 예전보다 더 안전한 업무 환경에서 일하고 건강관리를 잘 받게 됐다는 점 등도 한 몫을 했다.또다른 연구팀은 남녀 기대수명 차이가 국가의 생활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분석을 내놨다.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데이비드 레온 교수는 여전히 여성이 오래 살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국가 특성에 따라 남녀 기대수명 격차가 좁게 나타나기도 한다고 밝혔다.가령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등 기대수명이 전체적으로 낮은 국가에선 대부분 전염병으로 사망하기 때문에 성별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전염병 문제를 해결한 동유럽 국가 등에서 성별간 기대수명차가 이보다 크게 나타났다. 또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이러한 격차가 다시 좁혀지는 양상을 보였다.레온 교수는 “러시아에선 1990년대 한 때 남녀 기대수명차가 13년까지 벌어졌는데 이는 성별화된 사회가 보여준 절대적으로 큰 격차”라고 주장하며 “성별간 기대수명차는 생활 방식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분석했다./연합뉴스

2012-04-26

안전자산 선호

국제금융시장에서 투자자의 위험에 대한 심리를 나타나는 지표로 자주 등장하는 것이 `안전자산 선호(flight to quality)`다. 2008년 금융위기 및 2009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와 같이 예상치못한 사건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졌을 경우 투자자들이 질(quality)높은 자산, 즉 안전한 자산을 더욱 선호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안전자산은 위험자산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시장리스크, 유동성리스크 및 신용리스크가 작은 자산을 말한다. 이 중 시장리스크는 시장상황 변화로 자산가치가 크게 변동할 가능성, 유동성리스크는 시장내 거래 물량이 충분하지 못해 거래 및 결제실행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뜻한다. 다음으로 신용리스크는 채무자가 만기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을 가리킨다. 이 3가지 기준에서 봤을 때 전통적으로 미달러화와 금이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며 2001년 9·11이후 스위스 프랑도 안전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미달러화의 경우 2011년 미국 정부부채 한도 상향조정과 관련한 정쟁심화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SP가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상이 다소 손상되기도 했으나 아직까지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간주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는데 1987년 주가가 하루만에 전일대비 22.6% 폭락한 블랙먼데이, 1998년 러시아 모라토리엄 및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인 LTCM 파산, 2001년 9·11 테러 당시에도 금융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이러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우리 실생활과도 밀접히 연관돼 있다. 예를 들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날 경우 채권시장에서는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국채 등의 가격은 상승(이자율 하락)하는 반면 위험자산으로 여겨지는 회사채 가격은 떨어지게(이자율 상승) 된다. 이처럼 기업의 자금조달여건이 나빠지면서 신규 고용이 줄어들고 투자도 위축되게 된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은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져 파산위험이 커진다. 이로 인해 실업이 늘고 경기회복이 더욱 지연돼 가계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각국 정부는 금융위기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하게 나타날 경우 시중의 자금경색을 막기 위해 구제금융 투입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금융시장을 정상화시키고 있다./이윤숙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조사역

2012-04-26

양도자산 취득시기는 사실상 소유권을 취득한 때

서울특별시 강동구에 거주하는 민지숙씨는 1994년 12월29일 `부동산소유권 이전에 관한 특별조치법`(1992년 11월30일 법률 제4502호)에 따라 충북 청원군 소재 답 1천669㎡에 관해 1950년 9월1일 증여를 원인으로 한 소유권 이전 등기절차를 마친 후, 2007년 11월5일 위 농지를 양도하고 양도소득세를 신고하면서, 취득시기를 시아버지의 사망일인 1960년 11월28일로 보고 8년 이상 자경했다고 하면서 양도소득세 감면신청했다.강동세무서는 위 농지의 취득시기를 등기부 상 소유권 이전 등기접수일인 1994년 12월29일로 보고, 또한 민씨가 위 농지에 대한 소유권을 취득한 이래 직접 경작한 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비사업용토지로 봐 양도소득세율 60%를 적용해 2009년 5월14일 2007년 귀속 양도소득세 1억2천478만6천890원을 부과처분했다.민씨는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제기했으나 기각(조심2009서2911·2009년 10월21일)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서울행정법원은 ①부동산에 관한 등기부 상 소유권 이전 등기가 경료되어 있는 이상 일응 그 절차 및 원인이 정당한 것이라는 추정을 받게 되고 (대법원 2008년 3월27일 선고 2007다91756 판결 참조), 달리 등기절차나 원인이 적법하게 진행되지 아니한 것으로 볼만한 의심스러운 사정에 대한 반증이 없으므로, 민씨가 위 농지를 1950년 9월1일 증여를 원인으로 취득한 것으로 봄이 상당한 점 ②2006년 12월31일 이전에 위 농지를 20년 이상 소유한 사실은 역수상 명백하고 2009년 12월31일 이전에 양도한 것은 분면한 점 ③민씨가 농지를 증여받은 1950년 9월1일 전후 무렵부터 1975년 8월20일까지 농지의 부근에 거주하며 농지를 직접 경작한 사실이 객관적인 증거에 의해 인정되는 점 등을 종합하면 위 농지는 비사업용 토지에 해당하지 않음은 물론, 8년이상 자경한 농지로서 양도소득세가 전액 감면되는 대상이므로 관할세무서의 처분은 어느 모로 보나 위법하다는 이유로 모두 취소하는 결정을 했다.(서울행정법원2010구단569·2010년 8월12일/서울고등법원2010누28108·2011년 4월5일/법원2011두8994·2012년 3월29일)

2012-04-25

걷기 덜하고 비만 인구는 늘었다

최근 `웰빙문화`가 삶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사회전반적으로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고 있다.아침·저녁 동네 곳곳 산책로에는 자전거나 걷기·조깅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 음식도 저칼로리나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그만큼 삶에 있어 건강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실상은 이와 반대인 것으로 조사됐다.보건복지부가 최근 전국 보건소를 통해 19세 이상 성인의 건강 행태 지표를 조사했는데 흡연과 음주·운동·비만 등 건강의 기본을 실천하는 사람이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건강행태 지표 악화보건복지부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은 2008년 50%에서 지난해 41%로 3년 사이 9% 감소했다. 이에 따라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 지수`가 25를 넘는 비만 인구 2008년 21%에서 지난해 23%로 늘었다.또 일주일에 2번 이상 5잔에서 7잔 넘게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18%로 다시 증가해 건강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남성들의 흡연율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전체 남성의 절반 가까이가 흡연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흡연율은 2008년 49%에서 지난해 47%로 2% 감소했다.또 서남지역이 동북지역보다 흡연이나 음주 등 건강행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향을 보이는 등 건강행태의 지리적 분포와 지역 간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남성 흡연율, 최근 4년간 감소2011년의 경우 제주도(52.5%)·강원도(49.6%)·경북(49.3%)이 높게 나타났으며 대전(41.9%)·서울(42.7%)·전북(43.5%)은 남자현재흡연율이 낮게 나타났다.시군구별로는 경기 과천시(33.4%)·서울 서초구(34.2%)·전북 진안군(34.5%)이 낮게 나타났으며 강원 태백시(61.5%)·전북 무주군(60.4%)·경북 군위군(58.9%)이 높게 나타났다.성인남자의 현재흡연율이 높게 나타난 제주·강원·경북의 경우 타 시도와 달리 금연조례를 제정하지 않았으며 강원 태백시·경북 군위군 등 시군구 단위 상위 10개 지자체(전북 무주군 제외)를 보더라도 마찬가지로 금연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고 보건복지부는 설명했다.◇고위험음주율, 작년부터 상승세고위험음주율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제주도(23.1%)·강원도(21.4%)·인천(20.2%)이 높게 나타났고 전남(16.6%)·전북(16.5%)·대구(16.0%)가 낮게 나타났다.시군구별로는 전남 장흥군(5.5%)·전남 강진군(8.2%)·경기 성남 분당구(9.5%)가 낮게 나타났고 인천 강화군(29.0%)·강원 횡성군(28.7%)·경북 울릉군(28.0%)이 높게 나타났다.◇걷기 인구, 4년째 계속 줄어걷기 실천율은 보건복지부의 조사가 처음 실시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시군구별로는 전남 나주시(84.5%)·전남 영암군(76.9%)·서울 강남구(74.7%)가 높게 나타났으며 경북 의성군(12.6%)·경남 남해군(14.9%)·충남 보령시(15.9%)가 낮게 나타났다.◇비만인구는 계속 증가비만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만인구는 강원(26.6%)·제주(26.4%)·인천(24.2%) 순으로 높았고 광주(20.0%)·울산(20.4%)·대전(21.3%)이 낮게 나타났다.시군구별로는 전남 장흥군(5.5%)·전남 강진군(8.2%)·경기 성남 분당구(9.5%)가 낮게 나타났고 인천 강화군(29.0%)·강원 횡성군(28.7%)·경북 울릉군(28.0%)이 높게 나타났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인구 천명당 주점(酒店) 수가 높을수록 1인당 공원면적이 낮을수록 고위험음주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면서 “이는 절주관련 사업을 수행시 술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고 취미생활 등 다른 분야로의 관심 유도할 필요성이 있음을 알려준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2-04-24

아이스크림 급하게 먹으면 왜 머리 아플까?

아이스크림을 급하게 먹을 때 순간적인 두통의 형태로 나타나는 이른바 `뇌 동결` (brain freeze) 현상의 원인이 밝혀졌다.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호르헤 세라도르(Jorge Serrador) 박사는 입천장에 차가운 음식이 닿는 순간 두통을 느끼는 것은 뇌의 대동맥 중 하나인 전대뇌동맥(anterior cerebral artery)의 급속한 혈류증가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건강한 사람 13명을 대상으로 얼음물을 빨대로 입천장에 대고 마시게 하면서 휴대용 도플러 초음파기계로 뇌 혈류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세라도르 박사는 밝혔다.이들이 얼음물을 마시면서 두통을 느끼는 순간 전대뇌동맥이 급속히 확장하면서 혈류량이 급증했으며 잠시후 전대뇌동맥이 수축하면서 두통이 사라졌다.이는 뇌를 보호하려는 뇌의 순간적인 반응이라는 게 세라도르 박사의 설명이다.뇌는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기온에 매우 민감하다. 차가움이 느껴지는 순간 뇌는 혈관을 확장시켜 따뜻한 혈류가 들어오게 함으로써 뇌의 따듯한 온도가 유지되게 했다는 것이다.잠시후 혈관을 다시 수축시킨 것은 혈관의 늘어난 상태가 위험한 정도에 이르기 전에 압력을 떨어뜨리려는 것이라고 세라도르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편두통, 외상성 두통, 기타 다른 형태의 두통도 이처럼 혈류량의 변화로 일어나는 것일 수 있다면서 이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갑작스러운 혈류량 증가를 막는 약으로 두통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연구결과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실험생물학 2012`(Experimental Biology 2012)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연합뉴스

2012-04-24

“감기약 먹고 몸 이상하면 바로 상담하세요”

스티븐슨존슨 증후군(SJS)을 일으키는 의약품은 감기약 외에도 다양하다.23일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에 따르면 해열·진통제·항생제·항간질제·통풍치료제·소화궤양치료제·근육이완제·진정제·항불안제·녹내장치료제·고혈압치료제 등 1천700여가지 의약품이 SJS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의약품이 어떻게 SJS를 일으키는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체질에 맞지 않는 일부 약 성분을 면역체계가 이물질로 판단, 공격해 과민성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한다.SJS의 약 60%는 의약품에 의해 발병하지만 세균·바이러스·기생충·호르몬 변화·방사선 치료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SJS에 걸리면 39~40도의 고열과 두통, 목과 구강 내 통증,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얼굴 등에 수포가 생기며 피부가 붉게 변했다가 표피가 벗겨진다.눈의 점막에도 수포와 허물이 생기며 심하면 각막이 손상돼 약시 또는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이후 눈물이 잘 나오지 않아 평생 인공눈물을 투여해야 한다.증상이 심해지면 위, 간, 신장 등에 염증과 합병증이 생겨 음식을 못 먹는다. 폐도 망가져 호흡도 어렵다.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최혁재 홍보이사는 “의약품 복용 후 발열 등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의심되면 복용을 바로 중단하고 의사,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4-24

현실적 자산배분

얼마 전 인기 드라마에 이런 대사가 있었다. “지금 소득이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로 생각하면 안 된다. 나이 들면 소득이 있을 때 모아둔 돈으로 아슬아슬하게 까먹고 산다” 베이비부머 이상의 세대가 후세대에 전하는 격언처럼 들린다. 자산관리는 대부분 장기 개념이다. 지금 어떻게 살고 싶은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물음이자 대답이다. 지난 시간에 물가와 복리투자 개념인 72법칙에 대해 알아봤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자산은 그것이 부동산이든 금융자산이든 물가상승률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복리투자를 가정한 장기 자산관리는 물가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 및 중기 자산은 그렇지 않다. 대표적인 1년 이하 단기상품인 정기 적금의 경우 1년 기준 3.8%가 최고 금리수준이다. 이는 겨우 물가를 상회하는 정도이다. 게다가 적금 금리기 때문에 매월 100만원을 투자할 경우 첫 달만 3만8천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최종 월에 납입한 100만원은 3.8%의 1개월 치 이자인 3천166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1년간 납입할 경우 원금 1천200만원에 세후이자 22만3천535원을 받게 된다. 최종 이자 22만3천535원을 총 투자금액인 1천200만원으로 나눠보면 연간 약 1.86%의 수익률로 연간 3.8%와는 거리가 멀다. 이것이 예금금리와 적금금리의 실질금리 차이이다. 금리차이를 인식하면서 현재의 소비를 자산 축적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산을 구분해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선 단기 유동자금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상품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증권사 CMA도 과거 유용한 유동자금관리 수단이었지만 최근에는 외국계 은행의 수시입출금 예금 수익률이 더 좋을 때가 많다. 보통 6개월 운용 시 연간 약 4%의 이자(6개월 기준 2%)를 지급하고 있다. 단기 자금이지만 유동성에 구애 받지 않는다면 1년 정기 예·적금 상품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최근 다시 저축은행의 부실경영이 문제되고 있지만 상대적 금리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적금의 경우 약 5.4%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1년 초과 3년 정도 투자가 가능한 자금이라면 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는 펀드 및 ETF투자가 효과적이다.다만 펀드는 각 금융사의 대표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며 이미 연금저축 등이 펀드로 가입된 경우라면 이를 가만해 신규펀드 혹은 ETF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다. 그리고 10년 이상 가급적 쉬지 않고 투자가 가능하다면 투자형 보험이나 장기 공시이율형 보험상품이 유리하다. 가입 후 약 7년 동안 각종 비용이 발생하지만 가입 10년 후 비과세 등을 고려할 때 같은 수익률이라면 투자형이나 공시이율형 모두 정기적금을 1년 혹은 3년 단위로 운영하는 것보다 통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 단, 보험상품은 중도인출기능이 부과되었다고 해도 가급적 자금의 유출 없이 꾸준히 10년 이상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

201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