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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사들 “시카고 명물 핫도그, 대장암 유발”

미국에서 핫도그 소비량이 가장 많다는 시카고에 “핫도그가 엉덩이 암을 유발한다(Hot Dogs Cause Butt Cancer)”는 대형 경고 간판이 내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13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비영리단체 `책임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협회(PCRM)`가 이틀 전 시카고 교통 요지에 설치한 이 간판은 핫도그 애호가들인 이 곳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 간판에는 경고 문안 뿐아니라 환자복을 입고 핫도그를 손에 든 남성이 난처한 표정으로 자신의 부풀어 오른 엉덩이를 내려다보는 풍자 만화도 함께 그려져 있다.PCRM 측은 “여러 연구를 통해 가공육 섭취가 대장(결장)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시카고 사람들에게 이를 일깨워주고 싶었다”고 간판 설치 이유를 밝혔다.시카고는 양귀비 씨가 뿌려진 빵 사이에 쇠고기 프랭크 소시지와 토마토, 피클, 양파, 고추절임 등 각종 야채를 끼워넣고 케첩없이 머스터드만 뿌려 먹는 독특한 스타일의 핫도그로 유명하다.미 중서부 교통 요지로 육가공 산업이 발달한 시카고에는 미국의 양대 핫도그용 소시지 제조업체인 크래프트 푸즈(오스카 마이어)와 사라리(볼파크) 본사가 위치해 있고 여느 패스트푸드 체인에 비해 핫도그 가게를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미국인들의 핫도그 소비량은 한 해 20억개. 특히 시카고 사람들의 핫도그 섭취량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PCRM 측은 “매년 14만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고 이 가운데 5만명이 사망한다”며 “매주 조금씩 가공육을 먹는 것만으로도 암 발병률은 높아진다. 핫도그(소시지) 뿐아니라 베이컨과 햄, 가공 칠면조 등의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최근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 3명 가운데 1명은 가공육 섭취로 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신체 부위가 어디인지 몰랐고 39%가 결장이 대장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의 연구 결과를 인용, “가공육을 매일 섭취할 경우 사망 위험이 20% 이상 증가한다”면서 “붉은 살코기 가공육의 경우 대장암 뿐아니라 전립선 암 등의 발병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2-03-15

찌릿찌릿 손목 통증 `수근관 증후군` 의심

차동연과장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재활의학과)“혹시 뇌졸중(중풍)이 아닌가요?”손이 저려서 외래를 찾는 환자들 중 많은 분들이 하는 말이다. 그러나 손 저림 증상의 대부분은 뇌졸중보다는 수근관 증후군, 목 신경의 뿌리병증, 말초신경병증, 근막 통증 증후군 등 다른 질환에 의한 경우가 많다.그 중 수근관 증후군은 전 인구의 5%정도의 유병률을 보일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상지에서 발생하는 질환 중 외래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손목의 압력증가로 인한 가로 손목 인대 아래의 정중 신경의 눌러짐으로 인해 발생하며 여성, 손의 사용이 많은 사람, 당뇨병, 비만, 진동 기구의 사용이 많은 사람에서 많이 생긴다. 최근 컴퓨터 사용 및 운동 인구의 증가와도 연관되어 환자의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증상은 제일 먼저 손의 둔한 감각, 저린 감, 타는 느낌, 통증 등의 감각 증상이 가장 먼저 시작되며 특징적으로 엄지부터 약지의 절반에 이러한 이상감각을 느낄 수 있으나 실제 환자들의 경우 손가락 전부가 저리고 아프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고 병이 오래된 경우는 오히려 저린 감이나 통증이 줄어든 경우도 있어 다양한 이학적 검사 및 근전도 검사를 이용한 진단이 필요하다.진료 시 또는 환자가 직접 할 수 있는 이학적 검사로는 팔렌씨 검사, 티넬 징후, 정중신경 압박 법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팔렌씨 검사는 양쪽 손등을 마주 부쳐서 수근관의 압력을 증가시킴으로써 손의 이상감각의 재현을 보는 방법이며, 티넬 징후는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손목 부위를 두드림으로써 그리고 정중신경 압박 법은 역시 손목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름으로써 저린 감이나 통증의 발생하는 것을 보는 방법입니다.수근관 증후군의 확진을 위한 가장 좋은 검사법은 근전도를 이용하여 정중신경과 정중신경이 분포하는 근육에서의 전기생리학적 이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근전도 검사의 유용성은 단순한 수근관 증후군의 진단 뿐 아니라 동반되어 발생할 수 있는 경추의 신경뿌리병증 및 다른 말초신경병증의 감별진단을 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의 경중에 따라 치료 방침을 달리 할 수 있는데 있다.수근관 증후군은 대부분 약의 복용, 국소적 스테로이드 주사, 손목 보조기의 착용, 물리치료 및 자가 운동을 통하여 증상이 좋아지지만 위의 치료로 증상의 호전이 없을 때, 엄지 손가락 아래 근육이 마르거나 증상이 1년 이상 지속 시, 근전도 검사에서 수술을 요하는 이상 소견이 관찰될 때는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수근관 증후군은 흔한 질환이고 그 치료 또한 힘들지 않아 초기에 발견 시 그 예후는 좋으나 증상을 오래 방치하거나 검증 받지 않은 치료로 적절한 치료의 시기를 놓칠 시 근육의 위축이 돌아오지 않으므로 초기에 잘 진단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2012-03-15

7월부터 맹장 등 7개 질병 `포괄수가제`… 환자 부담 덜어

7월부터 병의원급에서 시행하는 맹장·탈장·치질·백내장·편도·제왕절개·자궁수술 등 7개 질병군에 대해 `포괄수가제`가 의무 적용된다.또 1년 후부터는 종합병원급 이상 전체 의료기관까지 확대된다.포괄수가제는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양과 질에 관계 없이 미리 정해진 진료비를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제도다.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1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0일 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개정안에는 맹장·탈장 등 7개 질병군에 대해 질병진단명·시술명·연령·중증도·동반질환 등에 따라 정해진 포괄수가 비용으로 묶음 보상을 해준다는 내용이 담겨있다.이에 따라 포괄수가 적용의료기관은 급여·비급여의 서비스의 양과 상관없이 정해진 비용을 보상받고 환자는 비급여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된다.개정안에는 7월부터 임산부에게 40만원씩 지원하는 임신·출산 진료비를 다태아를 임신한 산모에 대해 70만원으로 확대한다는 내용도 담겼다.이는 다태아의 경우 양수검사 등의 난이도와 시술 시간이 한명의 태아에 비해 2배 이상 걸리는 점 등이 고려된 것이다.복지부는 또 75세 이상 노인의 완전틀니를 건강보험으로 적용하는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도 입법예고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2-03-15

CIVETS 경제의 부상

2001년 골드먼삭스가 차세대 투자대상 신흥시장국 그룹으로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을 묶어 `BRICs`라는 단어로 소개한 이후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는 신흥시장국 그룹을 일컫는 다양한 용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MIKT(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 MAVINS(멕시코·호주·베트남·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남아공), VISTA(베트남·인도네시아·남아공·터키·아르헨티나) 등이 그 예인데 최근에는 CIVETS(콜롬비아·인도네시아·베트남·이집트·터키·남아공)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CIVETS는 원래 사향고양이를 의미하는데 사향고양이 배설물에서 얻은 원두로 만든 루왁(luwak)커피가 최고급 커피이듯 이들 국가의 주가 역시 올라갈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CIVETS 국가들이 새로운 성장 잠재 국가로 주목받게 된 것은 무엇보다 이들 국가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청년층 인구비중이 높고 천연자원도 풍부한 데 기인한다. CIVETS 국가들의 2010년 경제성장률은 평균 5.7%에 달했으며 2011년에도 민주화 과정을 겪고 있는 이집트를 제외할 경우 평균 5.5%의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터키의 2010년 경제성장률은 OECD 국가중 최고 수준인 9.0%를 기록했으며 2011년 3·4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1.7% 성장해 OECD 평균인 0.6%의 3배에 달했다. 또한 CIVETS 국가들의 평균연령은 24~28세로 미국(37세), 영국(40세), 독일(45세) 등 주요 선진국은 물론 중국(36세), 러시아(39세) 등 BRICs 국가에 비해서도 크게 낮다. 젊은 층이 많을수록 경제의 역동성이 높을 수 있으며 향후 이들은 경제성장과 함께 구매력을 지닌 중산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그러나 CIVETS 국가들은 만성적인 고실업률 및 인플레이션, 경상수지 적자, 대외채무 누적, 정국불안, 부정부패, 소득불균형 등 고질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미국 금융위기 및 유럽 국가채무위기 이후 세계경제를 이끌 유망 국가로 떠오르는 신흥국 중에서 CIVETS가 물가불안, 대외불균형, 정치·사회 불안 등을 극복하고 향후 세계 경제질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세력이 될 수 있을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이윤숙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조사역

2012-03-15

닫힌 문을 위하여...김 추 인

문입니다. 보이다가 사라지는 것 그것이 문입니다.문은 맨 처음 점이다가 선이다가 광장이 되지 못하고처음의 그 소실점 밖으로 사라집니다문은 크다가 스러지고 화사하다가 어둡고멀다가 안 보이다가 잠기어 침묵하다가 어느 한순간빗장 내려지고환히 열리는 때도 있습니다만 어느 한순간에또 감쪽같이 눈앞에서 퇴장합니다문은 문이다가 문 밖으로의 사라짐 혹은 문 안으로 사라짐에 대해절대 설명하는 일은 없고 감각으로 책정되는문이 강의록만 있을 뿐문득 내 마지막 문을 나서면 그 뒤는? 허방입니까?그 무목적성의 텅 빈 충만, 그 부대낌 없는 불안을 어찌 견딜지요이 지상에 문이 단 하나였다면오늘의 개인의 세계의 이 진화는 과연 왔을지요나 다시 올 겁니다 알 수 없는 문의 감옥, 이 지상으로오일장처럼 설렘으로 가득 찬 문. 문. 문평생을 문을 열고 나오고 문을 열고 들어서는 것이 우리네 한 생이 아닐까. 문은 묶임과 풀림의 경계이고 장치가 아닐 수 없다. 문밖에 나오면서 느끼는 자유로움과 문 안에 듦으로서 느끼는 안온함이랄까 안정감 같은 것. 시인은 그에 보테어 오일장처럼 설렘으로 가득한 문을 통하여 돌아오겠다고 말하고 있다. 참으로 순진하고 맑은 마음의 한 자락을 본다.시인

2012-03-14

대표이사나 주주 등 임원에 상여처분

강남세무서는 지난 2007년 2월1~22일까지 오성디지탈㈜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수정을 통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을 매출하고 2002년분 13억9천721만7천667원에 관한 세무신고를 누락했다는 사실을 확인한뒤 그 매출누락액을 오성디지탈㈜의 익금에 산입한후 그 수익이 모두 사외유출돼 귀속이 불분명하며 유병석이 오성디지탈㈜의 실질적인 대표자라는 이유로, 유씨에게 귀속된 것으로 봐 2007년 12월10일 2002년 귀속 종합소득세 5억8천375만4천160원을 부과처분했다. 이에 유씨는 임원이나 주주가 아니어서 인정상여처분의 대상이 되는 대표자에 해당하지 않고, 오히려 법인등기부등본 상의 대표이사인 이임영씨에게 그 권한의 일정부분을 실제로 행사하고 경영에 관여했고 매출누락이 그에 의해 지시된 이상 그 매출누락액이 유씨에게 귀속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며 심판청구를 했으나 기각(조심2008서513·2008년 10월17일)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서울고등법원은 ①이임영씨가 오성디지탈㈜의 대표이사로 법인등기부에 등재돼 있었던 점 ②오성디지탈㈜의 대표이사로 등재 된 기간 동안 이임영씨의 매출과 매입에 관한 전반적 사항을 결정·집행하고 직원 중 일부를 채용하며 상당한 자금을 집행한 점 ③오성디지탈㈜의 주거래처인 화성전자 등에서 개최 한 대리점 사장단 회의나 업무회의에 유씨가 아닌 이임영씨가 참석한 점 등을 종합하면, 유씨가 오성디지탈㈜의 대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초부과처분을 모두 취소했다.(서울고등법원2009누37427·2011년 9월6일) 강남세무서는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상고기각(대법원2011두24026·2012년 1월27일)됐다.☞ 세무사 의견상여처분의 대상이 되는 법인의 대표자는 법문에 쫓아 제한적으로 엄격히 해석해야 하고 상여처분의 대상이 되는 자를 주주 등인 임원으로 할 경우 주주지분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일관된 견해이다.태동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성종헌 054-241~2200

2012-03-14

기침·식은 땀·가슴통증 혹시 내가 폐결핵?

▲ 김성자 과장 (포항 성모병원 호흡기내과)`결핵`은 결핵균 감염에 의해 생기는 감염성 질환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고 가장 많이 침범하는 부위가 바로 `폐`이다. 결핵은 인체의 어느 곳에나 발생할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이다. 하지만 감염된다고 모두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대개 접촉자의 30% 정도가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의 약 10% 정도가 결핵 환자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원인과 증상대부분의 결핵은 결핵에 걸린 환자가 기침·재채기를 하거나 큰소리로 말할 때 결핵균이 공기 중에 나와 다른 사람의 폐포에 흡입돼 발생할 수 있다.결핵은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미열·피로감·식욕부진·체중감소 등과 같이 특징이 없는 전신 증상이 많다. 호흡기 증상으로는 기침이 가장 흔하고 흉통 객혈·호흡곤란 등이 있을 수 있다.◇진단과 치료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서 흉부 X-ray 검사 상 결핵으로 의심되는 병변이 있으면 객담 결핵균 검사를 하는데 객담에서 결핵균이 보이거나 배양이 되면 진단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해 결핵균을 확인하기도 한다. 결핵균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임상양상, 흉부 CT 소견, 결핵균 핵산 증폭검사, 조직검사 등을 종합하여 결핵을 진단하기도 한다.결핵은 적절한 약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질병으로 6개월 이상 꾸준히 약물 복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 치료를 조기에 중단하거나 불규칙한 복용을 하면 결핵의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내성균이 발생하여 치료도 힘들 뿐 아니라,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아지게 되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 결핵균은 쉽게 내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3~4가지 약을 한꺼번에 복용하게 되는데 하루에 한 번, 아침식사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부작용 발생 시 약물 복용시간이나 분복 횟수를 의사와 상의하여 조정할 수 있다.◇경과 및 합병증폐결핵은 일반적으로 항결핵제를 치료기간 동안 꾸준히 잘 복용하면 완치 가능한 질환이지만 완치 여부와 무관하게 결핵에 의해 감염된 폐는 다양한 형태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폐실질(폐 자체)부터 흉곽(흉부를 바구니처럼 싸고 있는 뼈대)에 이르기까지 흉부 어디에도 가능하며 결핵을 앓은 흔적에서부터 석회화된 결핵종, 폐실질 내 공동, 기관지 확장증, 라스무센 동맥류 등이 있을 수 있다. 공동내에 진균종이 생기는 경우는 대량 객혈 발생의 위험성이 있다.지속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중에도 객담을 통한 균 검사에서 지속적으로 결핵균이 검출된다면 약제 내성 결핵을 의심하게 되고 이러한 경우는 치료기간이 더 늘어나고 복용해야 하는 약제의 종류도 늘어나게 된다.

2012-03-13

포항 우리들병원 `재능 기부` 화제

포항 우리들병원의 한 전문의가 선천성 손가락 기형을 앓고 있는 몽골의 한 소녀를 위해 무료 수술을 해줘 화제가 되고 있다.주인공은 우리들병원 정형외과 이범성 과장과 9살 난 나랑구 양.이 두 사람의 인연은 이 과장이 지난해 몽골 여행을 하면서 맺어졌다.이범성 과장은 몽골 여행에서 손가락이 5개로 분리되지 않고 오리발처럼 붙은 선천성 기형인 수부합지증을 앓고 있는 나랑구를 만났다.동갑인 딸 생각에 나랑구의 사정이 너무나 딱했지만 현지 의료사정이 너무 열악해 이 과장이 당장 나랑구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은 없었다.대신에 `한국에 돌아가면 잊지 않고 초청해 수술을 해주겠다`고 결심했다.한국에 돌아온 후 수술을 결심했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외국인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서는 병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 등록`을 허가받아야 했던 것.그러나 이범성 과장이 몸 담은 포항 우리들병원은 개원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 등록증이 없었다.병원 측도 이 과장의 선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고 두 달 동안 관련 등록증을 발급받고 비자수속을 밟는 등 행정지원을 했다.결국 나랑구는 지난달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13일 포항에 도착했다. 이틀 뒤 수술을 받고 회복한 뒤 이달 9일 손가락 5개를 갖춘 건강한 모습으로 몽골로 돌아갔다.이범성 과장은 “성장판이 닫히지 않아 수술 후 손가락 운동만 계속한다면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다”며 “이번 수술을 계기로 재능 기부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3-13

`경영인 정기보험`

올해부터 적용되는 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이 기존 35%→38%로 올랐다. 고소득 자영업자의 경우 세금 부담이 늘어났으므로 최근에는 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는 사장들이 많아졌다. 소득세의 경우 과세표준액이 8천800만원을 초과하면 38.5%(주민세포함), 과세표준액이 3억원을 초과하면 41.8%(주민세포함)를 적용한다. 반면 법인세의 경우 과세표준액이 2억원 이하일 경우 11%(주민세포함), 2억원을 초과하면 22%(주민세포함)이므로 최고세율 구간이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게다가 올해 5월부터는 성실신고 확인제도의 도입으로 고소득 자영업자의 경우 업종별 수입금액에 따라 외부 세무사에게 장부의 적정성을 검사 받아야 한다. 이를 면제 받기 위해서라도 법인으로 전환해야 하므로 담당 세무사 사무실로부터 법인전환을 권유받고 있다. 개인사업을 법인사업으로 전환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세금을 줄이려는 생각이 있어서다. 회사 자금이 세금으로 사외로 유출되는 것보다는 절세를 통해 자금을 사내에 유보시켜 회사에 재 투자를 한다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법인 명의로 가입해서 법인세를 절세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는 화재보험, 단체상해보험, 자동차보험, 배상책임보험 등이 있다. 이들 상품의 경우 회사의 운영에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경비로 인정되므로 법인세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내용으로 법인 명의로 가입을 하되 피보험자를 경영자로 하는 `경영인 정기보험`이란 상품이 있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우 경영자와 흥망성쇄를 함께 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혹시라도 경영자가 사고로 상속이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회사가 청산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경영자의 유고 시 주거래은행의 대출 조기상환 독촉 및 거래처의 외상매출금 미회수 등으로 인해 단기 유동성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경영자의 유고 및 큰 사고로 인해 회사를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상품이 경영인 정기보험이다. 매월 불입하는 보험료는 당해 연도 비용으로 처리하고, 중도에 해지 시 지급되는 환급금은 법인의 특별수입으로 처리한다. 이 경우 법인세 과세이연의 효과가 있으며, 만약 경영자의 유고가 발생하면 거액의 보험금이 법인으로 지급되므로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흑자 도산을 막을 수 있다. 경영자의 경우 대부분 회사에 전 재산을 투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개인재산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 이 상품의 경우 경영자의 유고 시 회사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능 뿐만 아니라 유가족에게 사망위로금으로도 지급이 된다면 회사와 가정을 모두 지키는 훌륭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2-03-13

코스피 2,000선 기준으로 횡보 예상

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0.80% 하락해 2,018Pt에서 마감했다. 주 초반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7.5%로 하향 조정되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돼 하락 출발했다. 또한 그리스 국채 협상 난항으로 유로존 리스크 재부각되며, 2,000선을 하향 돌파하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하지만 쿼드러플 위칭데이(선물/옵션 동기만기일)를 무난히 넘기고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줄어들면서 투자심리는 다시 개선됐으며, 이에 시장은 반등세를 이어가 2,000선을 회복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지난주 외국인은 1조484억원, 기관은 8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1조216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은행, 건설,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철강금속, 전기가스 업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이번주 증시는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횡보장세가 예상된다. 이는 시장에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함께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아시아경기 턴어라운드 모멘텀 이라든지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와 같은 내용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하지만, 1/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불안감과 유가 및 엔화 등 외생 변수에 대한 불안감은 시장을 우상향으로 끌고가기에 제한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시장은 연초 이후 급등에 따른 단기 과열 부담과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 및 엔화의 약세, 3월 선물/옵션 동기만기 부담 등으로 주식시장은 약 3주가량 기간 조정 패턴을 지속해 왔다.이에 기간 조정을 통해서 주식시장의 조정 요인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금융 장세의 2차 랠리가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중국의 전인대 후속조치로 소비를 부양하기 위한 재정정책이 가동되고, 아시아 경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어 시장은 긍정적인 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현재는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강하지 않아서 당분간 답답한 흐름이 연출될 것으로 보이며, 두바이유 가격과 엔 달러 환율 움직임에 따라 시장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시장은 탄력이 떨어진 시장이 답답한 시기이지 하단에 대한 우려를 할 단계는 아니다. 지난주 낙폭이 컸던 업종들을 중심으로 단기 반등을 이용한 트레이딩과 이익전망 상향조정 업종과 실적 턴어라운드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 할 수 있다.

2012-03-12

농지연금사업 > 3

-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데 농지연금 가입이 가능한가.△농지연금은 농지를 소유하고 있으나 특별한 소득이 없거나 있더라도 부족해 노후생활이 불안정한 고령농업인에게 노후생활 안정자금을 지원해 주는데 그 의의가 있다. 따라서 가입대상자가 이미 국민연금, 개인연금 등 공·사적연금을 받고 있더라도 농지연금 가입이 가능하다.- 농지가격은 어떻게 평가하나.△월 지급금 산정을 위한 담보농지의 가격평가 방법은 `부동산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개별공시지가에 농지면적을 곱해 산출한 금액으로 평가한다. 농지면적(㎡) × 개별공시지가(원/㎡) = 농지가격(원)- 월 지급금 지급방식에는 어떤 유형이 있나.△농지연금은 생존하는 동안 매월 지급받는 종신형 지급방식과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지급받는 기간형 지급방식이 있다. 종신형의 경우 농지연금수급자 사망 시까지 계속해 약정 된 월 지급금이 지급되는 방식이며, 가입자의 사망으로 농지연금채무인수 및 농지소유권이전 등을 통해 배우자에게로 농지연금수급권이 이전 된 경우 배우자에게 사망 시까지 계속해 월 지급금을 지급할 수 있다. 기간형의 경우는 농지연금 약정 체결 시 정한 일정기간 동안 만 월 지급금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연금지급기간 중 가입자가 사망한 경우 농지연금수급권을 이전 받은 배우자가 남은 지급기간 동안 월 지급금을 계속해서 수령할 수 있다.문의 한국농어촌공사포항지사농지은행팀 054-262~6181

2012-03-12

“술 덜 먹게 하는 약 나온다”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사람이 술을 끊지 않고 음주량만 크게 줄일 수 있는 최초의 약이 개발돼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덴마크의 룬드벡 제약회사가 개발한 셀린크로(화학명·날메펜)라는 이름의 이 약은 오스트리아·핀란드·독일·스웨덴에서 604명의 알코올 의존증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에 걸쳐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음주량을 하루 평균 84g(포도주 1병 상당)에서 30g(큰 포도주 잔으로 1잔)으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또 폭음한 날도 평균 19일에서 7일로 줄어들었다.이 약은 가지고 다니다 술을 마실 위험이 있다고 느껴질 때만 한 알씩 복용하게 되어있다.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상담치료도 병행되었다. 이는 필요할 때 꼭 이 약을 복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이 약은 술을 마시면 즐거운 기분을 유발하는 뇌의 메커니즘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지만 기존의 알코올중독 치료제와는 달리 술을 마시면 역겨운 기분이 들게 하지 않는다.술을 몇 잔 마셨을 때 더 마시고 싶은 마음을 일으키는 피드백 메커니즘을 억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룬드벡 사의 설명이다.또 알코올중독의 기본적인 치료법은 술을 끊는 것이지만 이 약은 금주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이 약의 부작용은 현기증·오심·피로·수면장애, 감기유사 증세·과도한 발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룬드벡 사는 금년 안에 유럽연합(EU) 보건당국에 판매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임상시험 결과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정신의학학회(European Psychiatric Association)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연합뉴스

2012-03-08

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종양전문간호 과정 개설

부산의 암전문 병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양환자를 전문적으로 간호하기 위해 `종양전문간호 심화과정`을 개설했다.6일부터 오는 6월 5일까지 진행되는 종양전문간호 심화과정은 임상경력 3년 이상 의학원 간호사 40명을 대상으로 했다.교육은 의학원 암센터별 전문의들이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받은 암 환자를 간호할 때 주의점과 항암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합병증 등의 지식을 매주 2차례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부산지역암센터, 이대목동병원의 종양전문교수와 종양전문 간호사들이 항암화학요법 부작용 관리에서부터 암환자의 상처관리, 위암, 폐암, 부인암, 림프종 등 암종에 따른 차별화된 간호법 등을 주제로 특별강연도 펼친다.6일 첫날 교육에서는 가정의학과 최경현 과장이 `암의 예방과 조기검진`, 혈액종양내과 최윤희 과장이 `항암화학요법의 원칙`과 `항암제의 분류와 약리작용`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우영자 간호부장은 “의사의 처방과 간호매뉴얼에 따라 환자를 간호하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암 치료과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습득하면 약제의 부작용과 다양한 증상에 대해 정확한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간호할 수 있어 환자에게 정신적 안정감을 주고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3-08

최소침습수술 척추질환 조직 손상 최소화

▲ 에스포항병원 선우성 과장 (신경외과 전문의) 의학을 공부하던 학생시절 외과수업 첫시간을 시작하면서 외과 주임과장님께서 칠판에 크게 쓰셨다. `Great incision Great Surgery!`. 외과의학 발달 초기에 수술적 치료를 하는 외과의사들이 자랑스럽게 하던 말이다. `크게 열어서 수술할수 있는 사람이 위대한 외과의사이다`라는 의미다. 수술할부위의 절개창을 크게 열 수 있는 용기가있고 크게 열어도 환자를 회복시킬수 있는 자신이 있어야만 크게 열 수 있었다. 하지만 의학이 발달하면서 수술에 대한 개념도 바뀌었다. 요즘 수술의 큰 흐름은 Mininal invasive surgery(최소침습수술)이다. 모든 외과의 영역에서 그 흐름이 바뀌어 가는 것이다.수술적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수술해야하는 병변이 있는 곳까지 도달하기 위해 신체의 일부에 절개창을 내어 병변까지 접근해야 병적인 부분을 손볼 수 있다.외과수술은 질병을 치료하기위해 정상적인 조직에 손해를 보고라도 병적인 조직을 제거하거나 교정하는 방법인 것이다. 정상적인 조직에 어쩔수 없이 손상을 주는 것은 치료를 위해 감수해야만 하는 기회비용이다. 당연한 것이지만 기회비용을 적게 드리는 것이 좋지 않은가? 수술적 치료라는 목적을 위해 가능하면 손해를 적게 보자는 것이 최소침습수술의 기본개념인것이다. 복강경수술, 관절내시경수술, 방광경수술, 위내시경하 위점막절제술 등의 수술법이 그것이다.척추질환수술에도 같은 개념으로 최소침습적인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단순히 절개하고 봉합하던 수술적 방법에서 여러 가지 의료기구와 장비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인해 다양한 최신 수술적 방법들이 척추질환 치료를 위해 시도되고 있고 현재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소침습척추수술은 기존의 수술에비해 흉터만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피부, 근육, 인대, 뼈 등에 최소한의 손상을 주고 증상의 원인이 되는 질병을 치료하고자 하는것이다.추간판 탈출증, 척추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등의 척추질환을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척수, 신경근등의 신경압박을 해결하는것이다.압박된 신경에 도달하기 위해서 정상조직의 손상을 감수해야한다. 정상적인 근육·인대·뼈 등에 최소한의 손상을 주고 원하는 신경감압을 해내는 것이 척추질환의 치료의 핵심인것이다. 이러한 최소침습수술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출혈이 적어 수혈의 가능성이 적다. 적상적인 조직에 최소한의 손상을 주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병원입원기간도 단축되며 사회복귀 또한 빠르다. 근육,인대에 손상이 적어 수술후 통증도 기존의 척추수술에 비해 덜하다.이러한 최소침습적수술의 방법으로는 신경성형술(유착박리술), 내시경적수핵절제술, 최소침습적척추고정술등의 방법들이 있다. 신경성형술은 피부절개없이 바늘을 통해 척추관내의 공간에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증상을 유발하는 신경과 디스크사이에 특수 약물을 주입해 신경과 주위구조물간의 유착을 박리하고 부워있는 신경의 부종을 완화시켜 신경증상을 치료하는 수술방법이다.국소마취하에 시행할 수 있고 시술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내시경적 수핵절제술은 척추질환에 사용할 수 있는 내시경장비를 이용해 디스크와 신경을 내시경으로 직접보면서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방법이다. 최소침습척추고정술은 특수견인기를 이용해 최소한의 절개창을 통해 수술하고 경피적 척추고정기를 사용해 척추고정술을 하는 수술방법이다. 이전수술보다 환자에게는 많은 이점이 있는 수술방법들이라 하겠다.척추 질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질병에서 자유롭게 되기를 소망한다. 가능하면 비수술적인 치료로 증상이 회복 되어야 겠고 불가피하게 수술이 필요할경우에는 최소침습적인 수술방법으로 치료돼야하겠다.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한사람으로 최선의 방법으로 치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2012-03-08

농협 사업구조 개편

농협중앙회의 주요사업을 경제사업과 금융사업으로 분리해 각각의 지주회사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농협의 사업구조개편이 지난 2일 시행됐다. 농협의 사업구조개편은 중소기업금융 기능을 떼어내고 농업은행을 통합한 1961년 이후 51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이번 구조개편은 금융부문에서 돈을 벌어 농업인을 지원하고 경제지주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즉 농협이 현재 영위하는 각 사업을 인정하고 성장을 유도해 그 혜택을 농업인에게 되돌려 주고자하는 것이다.이번 사업구조개편으로 농협금융지주는 신설되는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등을 묶어 국제 수준의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고 그간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농협경제지주도 자회사의 편입, 중앙회의 경제사업 이관 등으로 농축산물의 유통 계열화를 추진해 조합 출하물량의 50% 이상을 책임지고 판매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중앙회는 두 지주회사를 관리하면서 회원조합 상호금융의 구심체로서의 역할과 농업인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직접 수행한다.농협의 사업구조 개편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현재의 농협규모를 감안할 때 관련 산업의 구조조정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업계 4위인 농협생명보험과 업계 9위인 농협손해보험 등은 전국 읍면 단위까지 진출해 있는 농축협 단위조합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경제지주에 속한 소매유통 점유율 4위인 하나로마트도 여타 대형마트 수준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어서 업체간 경쟁이 불가피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산업내 경쟁 관계가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행여나 소규모 영세 자영업자가 몰려 있는 골목상권의 붕괴가 가속화되지나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하다.또다른 문제는 한미FTA가 이달 15일부터 정식 발효되는 등 정부가 대외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리나라 농업인의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농협이 다양한 노력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농업인의 협동조합`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강기우 과장

2012-03-08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

채은옥씨는 2011년 4월8일 서울 광진구 소재 삼성아파트 203동 1702호 아파트를 12억원에 양도했으며, 양도할 당시 채씨의 배우자 박규용씨는 서울 성동구 소재 지상 3층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2011년 5월31일 양도소득세 예정신고를 했다. 관할세무서는 2011년 8월11일 이후 3차례에 걸친 현지확인 결과, 박씨소유 건물은 3층으로 1층은 박씨명의 사업장이고, 2층은 교회시설, 3층은 용도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주민에게 탐문결과 임차인인 노득균씨의 가족들이 양도일 이전부터 현지 확인일까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한 후, 박씨 소유 근린생활시설 건물 3층을 주택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양도주택은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해 2011년 12월14일 2011년 귀속 양도소득세 2억1천113만9천910원을 부과처분했다. 박씨는 이에 불복해 2011년 12월28일 국세청에 심사청구를 제기했다. 국세청은 ①2010년 11월23일 성동구청으로부터 박씨소유 건물의 용도를 주택에서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 허가했으며, 2010년 11월24일 건축물관리대장에 용도변경 내용에 따라 정정 완료했으므로 공부상 주택이 아님이 확인된 점 ②성동구 소재 건물의 임차인은 2010년 4월5일 전출했으며, 월별 전기요금 사용내역을 보더라도 2010년 4월~2011년 1월까지는 공가였으며, 양도주택 양도일인 2011년 4월8일 전후 전기사용량은 증가했으나, 누가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는 분명하지 아니한 점 ③당초 주거목적으로 지어진 건축물이기는 하지만 2011년 8월24일 현지확인시 관할세무서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주방시설과 취사용 가스시설 및 수도시설이 갖춰져있지 않아 장기간 독립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하면 박씨 소유건물은 주거기능이 대부분 제거된 상태며, 주거용으로 사용했는지 여부가 불분명한 경우에 해당한다. 따라서 공부상 용도인 근린생활시설로 봐야하기에 관할세무서는 주택으로 보고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을 충족못한 것으로 판단한 것은 잘못이 있어 당초 부과처분을 모두 취소하는 결정을 했다.(심사양도 2011-309·2012년 2월20일) 태동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성종헌 054-241~2200

201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