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희 표
접시잔을 던지며
북망산천이 먼줄 알았드니
송유하 불알동무!
저승으로 그대 올래
어한이 넘자 너 - 노
안중삼 막내동생!
어서, 어서 오세요
이승삶은 꿈이로세
꽃구름 타고 두둥실
사별(死別), 세상에서 가장 아픈 이별이다. 그런데 이런 사별을 시인은 작은 이별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어쩐 까닭일까. 영원이라는 시간에 비추어보면 잠시잠깐 이 땅에 살다가는 인생이란 짧디짧은 시간이다. 누구나 필연적으로 맞이해야하는 죽음. 고통과 절망, 단절과 소멸의 의미를 가진 답답한 일이지만 우주의 한 이치가 자연스레 이뤄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본다면 사별이란 시인이 말하는 작은 이별이 아닐 수 없지 않을까. 인생을 통찰하는 시인의 심안을 느낄 수 있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