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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폐경기 여성, 성기능 장애 부르는 비만

▲ 모형진 (리벨로 산부인과 대표원장) 비만은 중증 질환부터 정신적인 질환까지 다양한 질환에 영향을 미쳐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비만은 남성 뿐 아니라 여성의 성기능 저하도 유발하여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일수록 비만이 성감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치명적이다. 비만이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호르몬 변화나 비만과 관련된 동반질환 때문이다. 또 복부비만이 심하거나 하체 비만이 심할 경우 외음부에 가해지는 압력이 심해져 상대적으로 성감이 저하될 수 있다.비만은 성기능장애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인슐린 저항성, 호르몬변화, 비만 관련 동반질환, 정신적인 문제 때문이다.인슐린 저항성 성호르몬과 결합 고지혈증 등 위험`줄기세포질성형'으로 음핵 기능 회복 불감증 치료일반적으로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은 성호르몬과 결합하여 변화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에도 위험을 미치며, 비만 자체로 인한 스트레스가 발생하여 성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비만과 성기능장애를 함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비만과 성기능저하가 동반되면 `줄기세포질성형'과 같은 시술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줄기세포질성형은 하복부, 허벅지 등 지방이 많은 부위에서 지방을 채취하여 정제한 뒤, 신선줄기세포만을 질이나 음핵에 주입하는 시술을 말한다.비만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 뿐 아니라 질 내부가 건조하고 조직이 얇아 애액분비가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이때 줄기세포를 여성의 내부에 주입하면 따뜻하고 풍만한 성감을 느낄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탄력있게 복원하여 만성적인 건조증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음핵이나 지스팟에 주입하면 오르가즘의 빈도가 현저히 높아져서 둔감해진 성감신경을 자극시킬 수 있다.또한 비만 여성들은 음핵 포피에 의해 덮여있거나 음핵신경 자체가 무뎌져서 이에 대한 교정과 수술이 필요한데 이때 음핵노출이나 소음순수술을 통해 음핵의 두꺼운 포피를 교정하거나 줄기세포를 음핵 기저부에 주입하면 음핵의 기능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불감증을 치료할 수 있다.특히 이 시술은 비만으로 인해 저하된 질의 탄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으며 지방흡입의 효과를 통해 몸매교정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비만환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2012-06-07

의사소통 장애 재활·치료 임상전문가 양성

▲ 지난 5일 개원한 대구가톨릭대 가톨릭 청각음성언어센터에서 한 학생이 청각장애 검사를 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가 학교기업인 가톨릭 청각음성언어센터(이하 센터)를 지난 5일 개원했다.교내 서요한관 4층에 문을 연 센터(센터장 최철희 교수)는 대구가톨릭대 의료과학대학 언어청각치료학과가 운영한다.센터는 청각, 음성, 언어장애 등 의사소통의 장애를 겪는 아동이나 성인들을 대상으로 재활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재학생에게는 임상치료 관찰과 실습 기회를 부여해 실무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임상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청각 재활, 청각보장구(보청기, 인공와우, FM시스템) 평가 및 재활, 보청기 맞춤, 청각장애인의 언어재활 및 치료, 음성장애 진단, 공명장애 검사 및 치료, 언어장애 진단 및 치료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센터는 국내·외에서 오랜 기간 연구 및 치료경험이 있는 교수진과 치료진(최철희·최성희·이경재 교수, 김연희 박사)이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청각장애, 음성장애, 언어장애에 대한 과학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한다.최철희 센터장은 “가톨릭 청각음성언어센터는 이론교육, 임상교육, 연구가 통합되는 터전으로, 학교기업 활동에 따른 수입은 장학금 확대, 학생복지 향상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가톨릭대 안경광학과는 6월 중 교내에 가톨릭 시과학센터(센터장 김기홍 교수)를 개원할 예정이다.가톨릭 시과학센터는 임상실습 및 판매실, 안기능 검사실, 안경광학실습실, 시기능치료실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기능 측정, 안경 렌즈 가공 및 실습, 시기능 훈련과 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2-06-07

노년층 허리 위협하는 척추관 `협착증'

▲ 조광연 과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흔히 허리가 극심하게 아프다던지 오랫동안 아파서 병원을 찾은 노인 환자들이 나에게 가장 많이 물어오는 질문이 `제가 왜 아픈 겁니까? 디스크인가요?' 하는 질문이다. 물론 디스크 수핵이 심하게 탈출되었다거나 파열이 있을 경우 허리 통증이 올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허리 통증의 대부분이 디스크 때문만은 아니다.다들 아는 이야기겠지만 인류 진화에 있어서 폭발적인 속도를 붙이게 된 사건은 직립 보행이다. 직립 보행을 하면서 손이 자유로워지고 이에 따라 도구를 사용하고 불을 다룰줄 알게 되고, 음식을 익혀 먹게 되면서 인류의 진화는 가속도를 붙이게 된다. 하지만 직립보행은 허리라는 신체구조 입장에서 보면 아주 고약한 것일 수밖에 없다. 인체의 무게를 주로 네 다리로 지탱하고 있던 것을 척추와 두 다리로 지탱해야 하니 이들에게 부하가 증가할 수밖에 없고 탈도 많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쩌면 허리 통증은 인류의 진화가 가져다 준 `십자가' 일지도 모른다.허리는 크게 흉추와 요추 천추, 그리고 이들 뼈 사이의 디스크로 구성된 척추, 척추 구멍을 지나가는 척수, 그리고 추간공 사이를 지나가는 신경근, 그리도 척추 주위의 수많은 근육과 인대로 이루어진 아주 복잡하고 큰 신체의 일부이다.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척추도 다른 신체 부위와 마찬가지로 퇴행성 변화가 찾아온다. 소위 말랑말랑했던 디스크가 딱딱해지고 닳아 없어지면서 허리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외부 충격에 약해지게 되어 쉽게 허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디스크가 닳아 없어지면 신경이 지나가는 구멍인 추간공의 높이도 낮아지는데, 추간 관절이나 인대의 퇴행성 변화에 이은 비후로 인하여 추간공이 더욱더 좁아질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척수가 지나가는 척수관도 좁아지게 한다. 이런 일련의 변화들이 허리도 아프고, 걷기만 하면 다리가 저려오는 `협착증' 이라는 질환이다.슬프게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허리 근육도 점차 퇴화 되어가면서 정상적인 허리의 굴곡에 변형이 찾아온다.허리를 지탱해주는 신전근이 퇴화되면 허리가 앞으로 굽어지고, 다리를 들어올릴 때 쓰이는 대요근, 장요근 등의 근육이 퇴화되면 걸음걸이의 폭이 좁아지게 된다. 주위에 허리가 굽고, 뚜벅뚜벅 걷지 못하고 잰걸음으로 타박타박 걷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종종 보게 되는 이유이다. 이러한 분들이 이름도 생소한 `요부척추후만증' 환자이다.또 노인기에 접어들면 척추의 골밀도도 낮아서 조그마한 충격에도 `압박골절'이 쉽게 일어난다. 특히 여성분들이 폐경 이후 호르몬의 감소와 남성에 비해 낮은 근육량 때문에 더욱 압박 골절의 빈도가 높다.

2012-06-07

성모병원 `단일공 복강경' 수술 전문의 영입

포항성모병원이 산부인과 전문의 김도균·김석원 과장을 영입해 4일부터 본격적으로 진료하고 있다.김도균·김석원 과장은 학계에서 `단일공 복강경' 수술의 대가(大家)로 꼽힌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배꼽 안쪽에 구멍 하나만 뚫고 내시경을 포함한 수술 기구들을 동시에 투입해 수술하는 방식이다. 기존 복강경 수술은 3~5개의 구멍을 뚫어 복부에 흉터가 남았지만 단일공법은 이에 비해 배꼽에 1개의 구멍만 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특히 여름철 비키니 수영복을 입는데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수술 흔적이 남지 않아 미혼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다.또 기존 복강경 수술처럼 자궁근종, 난소 종양, 자궁내막증 등 대부분의 산부인과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적출술이 주된 치료방법이었으나 복강경하 자궁보존하 선근증만을 수술법을 국내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산부인과 김도균 과장은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면 수술 받은 환자는 2~3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며, 통증과 흉터가 없고 수술 후 수술부위의 조직손상이나 유착이 적어 합병증이 없고, 정신적 후유증도 적어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추세다”고 말했다.또 “하지만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말 그대로 배에 1개의 작은 구멍을 이용하여 기구를 삽입해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기구가 들어가 굉장히 정밀하게 이루어지는 수술이기 때문에 전문의 숙련된 경험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6-07

유럽의 재정긴축 논쟁

최근 그리스 사태가 스페인 등 인접국가로 확산되면서 유로지역 내 국가부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체코를 제외한 EU 25개국은 재정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2012년 3월 신재정협약을 체결, 구조적 재정적자(전체 재정적자에서 경기변동 및 일시적 요인에 의한 적자분을 제외한 것)를 GDP의 0.5% 이내로 유지하는 방안을 헌법 등에 명문화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GDP의 0.1% 이내의 벌금을 내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강도높은 재정긴축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스페인 등 일부 국가들이 성장률 하락 및 실업률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자 학자들 사이에 재정긴축에 대한 찬반논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재정긴축에 관한 논쟁은 그리스 사태 초기부터 활발히 진행돼왔으며 주요 언론에서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재정긴축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주장을 보면 양 진영 모두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화가 필요하다는데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으나 단기적 처방에 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긴축반대론자들은 긴축으로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더 심각한 재정위기를 야기할 수 있기에 단기적 경제성장 지원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그리스 및 스페인의 사례에서 보듯이 재정긴축을 강화할 경우 경기침체 및 실업률 상승으로 소비가 둔화되고 성장률이 더욱 하락해 세수가 감소(재정악화)하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한다.이에 비해 재정긴축을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현 재정긴축기조에서 재정확장으로 정책을 변경할 경우 시장의 신뢰를 상실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도 불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실제 스페인 신임내각이 재정적자 목표를 하향조정하고 프랑스 대선 및 그리스 총선에서 집권당이 패배한 이후 금융시장의 불안이 더욱 커진 것은 재정긴축 반대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재정긴축 계획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형성돼 국채 이자율이 하락할 경우 국채이자상환 부담이 감소하고 성장률도 제고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각국 정부는 재정긴축을 둘러싼 양 진영의 주장을 모두 고려해 서로 상충되는 정책목표인 재정적자 감축과 경기회복을 조화롭게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률적으로 긴축속도를 정하기보다는 각국의 상황에 맞게 신축적으로 긴축을 추진하자는 주장도 새롭게 힘을 얻고 있어 당분간 재정긴축을 둘러싼 논쟁은 지속될 전망이다./이윤숙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조사역

2012-06-07

“어릴적 트라우마, 우울증 상관관계 첫 규명”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은 성인이 된 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이유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이동수·전홍진(정신건강의학과)·강은숙(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은 미국 하버드의대 MGH병원 미셜런 교수팀과 공동연구한 결과 정신적 충격인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의 경우 뇌신경 손상을 치료해 주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의 세포 내 이용에 문제가 있었다고 4일 밝혔다.BDNF는 뇌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양쪽의 신경세포에 작용하며 우울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교수팀은 우울증 환자의 BDNF의 혈중농도가 낮다는 점에 주목, 우울증 환자 105명과 정상인 50명을 대상으로 BDNF의 혈중농도를 검사한 뒤 트라우마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했으며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BDNF가 정상적으로 대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트라우마가 깊은 사람은 혈소판에서 BDNF 수치가 정상인 보다 높았던 반면 우울증과 관련 깊은 스트레스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오히려 BDNF의 혈중농도가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현재 의료계에서는 BDNF의 혈중농도가 크게 떨어져 있는 경우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고 치료도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전홍진 교수는 “어릴적 트라우마를 겪은 환자는 우울증 치료가 어려웠지만 난치성 우울증의 원인이 BDNF의 세포 내 이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밝혀냄으로써 향후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6-05

“오십견 환자, 40대 이상 대부분”

오십견 환자 대부분이 4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어깨통증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 3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37만명이었던 환자가 지난해에는 210만명으로 연평균 8.9% 증가했다.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50대가 전체 진료환자의 3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60대(22.7%), 70대 이상(18.8%), 40대(17.9%) 등으로 40대 이상이 90.2%를 차지했다.또 인구 10만명 당 연령대별 진료환자 분포는 60대(1만1천883명), 70세 이상(1만1천637명), 50대(8천867명), 40대(4천370명) 등의 순이었다.`오십견 등 어깨통증` 진료환자 210만명 중 35%는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으로, 19%는 근육둘레띠 증후군으로 집계됐다.진료환자 가운데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는 10만명 당 4천148명, 수술을 받은 환자는 78명이었다.그러나 최근 6년 동안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가 연평균 7.8% 증가한 반면 `수술받은 환자`는 31.2% 늘어나는 등 수술 환자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이 기간 진료비는 연평균 12.6%, 급여비는 12.1% 늘어났으며, 남성의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이 여성을 앞섰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는 “오십견 등 어깨통증은 1~2년 간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데 환자와 보호자가 질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치료가 용이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6-05

포항선린병원 건강증진센터 확장 이전

포항 선린병원(이사장 채정욱)이 4일 옛 선린한방병원 건물로 건강증진센터를 확장 이전했다.이번에 확장 이전한 건강증진센터는 대지 16.341㎡ 건물연면적 1천600㎡으로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현재 건물의 2.5배 정도다. 공간적인 확장과 더불어 PET CT·위내시경·유방촬영기·골밀도측정기 등 최신형 첨단의료기기를 도입해 의료질도 향상했다.특히 각 분야별로 독립적인 공간마련과 세분화된 검진에 중점을 뒀다. 여성 검사자들을 위해 센터 내에 여성클리닉을 설치해 부인과·유방외과 전문의 진료 및 각종 여성전용 검사가 가능하다. 내시경검사실에는 최신의 내시경 장비를 대거 도입해 분리된 공간에서 1일 100건 이상의 검사가 가능해져 수검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종합검진은 기본종합검진부터 뇌·심장·소화기 등 신체부위별 특화검진, 중장년층을 위한 웰빙검진,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위한 예비부부검진, 각종 질환에 대한 정밀한 항목들로 구성된 프리미엄검진, 검진자의 요구사항과 성별, 연령, 가족력 등을 고려해 검사항목을 선택하는 맞춤검진 등으로 다양성을 갖춤으로서 검진자의 요구 충족에 초점을 뒀다. 또 그동안 CT나 MRI 등에서도 발견되기 어려웠던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 펫시티(PET-CT)를 선택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종합검진으로 암 조기발견이 기대된다.선린병원은 2008년 암센터를 개소해 외과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호스피스완화의료 등 암질환의 진단에서부터 치료에 이르는 `원스톱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암 수술사망률 평가에서도 선린병원의 위암 수술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0%로 대장암과 함께 1등급을 받아 전국 상위권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다른 분야와 비교해 다소 부족했던 건강증진센터를 확장 개소함으로 예방적 진료에도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선린병원 관계자는 “건강검진의 목적은 성인병, 암 등의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그 위험인자를 치료, 개선해 건강을 유지하는데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문화된 검진으로 지역주민들의 평생건강을 함께하는 건강증진센터가 되겠다”고 밝혔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6-05

“우울증 치료, 가족 격려·도움 절실”

▲ 이광헌 과장 (동국대 경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기분`이란 일정기간 동안 지속되는 감정 상태를 이야기한다. 기분은 안정되어 있을 수도 있고 흥분되거나 우울할 수도 있다. 비정상적인 기분이란 기분 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나 이유 없이 감정의 기복이 생기는 경우, 기분변화가 지나치게 심한 경우, 기분 변화로 인해 학교나 직장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기분장애는 우울증과 양극성장애(조울병)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울증은 기분이 정상범위를 넘어서 우울하고 재미나 흥미를 잃어버리는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이야기하며 양극성장애는 기분이 들뜨며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고 말수도 많아지고 자기주장이 강해져 자제시키기가 어려워지는 상태가 되는 (경)조증이우울증과 동반되는 경우 진단하게 된다.우선 우울증을 살펴보자. 우울증은 평생 유병률이 전체 인구의 20%에 이른다. 시점유병률도 전체 인구의 6~8%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04년 조사에서 모든 질환들 중에 가장 경제적부담을 많이 주는 병들 중 4번째로 우울증이 있었다.우울증을 앓게 되면 직장이나 학교에 결근을 하게 되고 일 할 때도 능률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또한 10~15%의 환자가 자살을 하니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손실은 어마하게 커진다.2020년에 이르면 부담이 2위로 증가하게 된다고 전망하고 있다.그러므로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치료 노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우울증의 증상은 우울한 기분, 매사에 대해서 재미나 흥미가 없다는 2가지 증상 이외에도, 입맛이 없다, 잠이 오지 않는다, 의욕이 없고, 기운이 없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죄책감이 커진다, 죽고 싶은 생각에 집착한다 등의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다.우울증은 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엄마에게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 학교가기 싫어하는 아이, 비행을 저지르고 성적이 떨어지는 청소년, 짜증을 내고 화를 심하게 내는 중년, 직장에서 위기를 겪으면서 자꾸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가장, 뭐든 물으면 모르겠다고 귀찮아하고 여기저기 자꾸 아프다고 호소하는 노인에 이르기까지 우울증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난다.우울증의 원인은 가족 내에 우울증 병력 등 유전적 경향, 뇌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의 감소, 스트레스나 대인관계의 문제 등 인생사에서 부정적인 일들로 인한 영향, 그 외에 다양한 질병과 약물의 영향 등 다양한 원인들이 있다.우울증의 치료는 우선적으로 항우울제 투여가 필요하다.항우울제의 투여가 병의 호전으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1달 정도 투여하면 수면, 식욕, 기분, 행동 등 많은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약물치료는 단기투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지치료가 중요하다. 최소 1년 이상은 약물치료를 지속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2차례 이상 재발하면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약물 치료 이외에도 자기 자신, 환경,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사고장애를 교정하는 인지치료, 스트레스나 대인관계의 문제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치료하는 개인정신치료 등이 도움이 된다.우울증을 이기는데 무엇보다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다.환자가 치료를 잘 받도록 격려하고, 지나치게 환자를 몰아 부치지않고 격려하고 도와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때 이른 충고나 강권은 환자를 힘들게해서 자살 등 위기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경우도 있다.

2012-06-05

퀵서비스기사의 경우 전속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왜 필요하고 그 내용은 무엇인지?

- 퀵서비스기사의 경우 전속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왜 필요하고 그 내용은 무엇인지.△퀵서비스기사의 경우 전속성이 인정되는 기사와 인정되지 않는 기사로 나뉘어 지는데, 아래와 같이 고시된 `퀵서비스기사의 전속성 기준'에 열거된 요건을 하나라도 충족하는 기사는 전속 퀵서비스기사에 해당된다.*고용노동부장관이 정하는 `퀵서비스기사의 전속성 기준'(고용노동부 고시 제2012-40호)1. 하나의 퀵서비스업체에 소속(등록)되어 그 업체의 배송업무 만 수행하는 사람2. 하나의 퀵서비스업체에 소속(등록)되어 그 업체의 배송업무를 수행하면서 부분적으로 다른 업체의 배송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① 소속(등록) 업체의 배송업무를 우선적으로 수행하기로 약정한 경우② 순번제 등 소속(등록) 업체가 정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배정받아 수행하는 경우③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퀵서비스 휴대용정보단말기(PDA 등)를 사용하지 않거나, 수익을 정산함에 있어 월비 등을 정액으로 납부하는 등 사실상 소속(등록) 업체 배송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경우※ 퀵서비스 휴대용정보단말기(PDA 등)란 퀵서비스 정보의 수집·저장·작성·검색 및 통신기능이 결합된 단말기를 말함.문의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문의: 1588-0075(대표전화)

2012-06-01

쇼핑중독 고치는 약 있다

쇼핑에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충동구매를 일 삼는 쇼핑중독인 강박적 구매장애(compulsive buying disorder)를 약으로 진정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미네소타 대학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연구팀은 치매증세의 악화를 억제하는 약인 메만틴(상품명: 에비사)이 강박적 구매장애 증상을 진정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연구팀은 강박적 구매장애 진단을 받은 남녀 9명(19-5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메만틴을 8주 동안 투여한 결과 충동구매가 줄고 충동적인 욕구-생각-행동과 연관된 뇌 기능이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증상이 전에 비해 절반 정도 진정되었다고 밝혔다.이들은 매주 쇼핑으로 보내는 시간과 지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이들의 연간 소득은 약4만 파운드(약7천400만원)로 평소 이 중 61%를 쇼핑에 지출했고 쇼핑에 보내는 시간은 1주일에 최장 38시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강박적 구매장애는 성인의 5.8%에게서 나타나며 5명 중 4명이 여성으로 가격을 감당할 수 없는 물건을 필요하지 않은데도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특징이다.메만틴은 증상이 보통 정도인 치매환자에게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처방되는 약으로 치매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의 신경전달물질 글루타메이트에 작용한다.글루타메이트는 강박장애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박적 구매장애도 강박장애의 한 가지 형태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연합뉴스

2012-05-31

아스피린, 피부암 예방에도 효과

아스피린이 피부암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오르후스(Aarhus) 대학병원 연구팀은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치명적인 흑색종을 포함한 피부암 위험을 13-15%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시그룬 요하네스도티르(Sigrun Johannesdottir)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991-2009년 사이에 덴마크 북부지방에서 발생한 흑색종,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 등 3대 피부암 환자 약1만8천명과 피부암이 발생하지 않은 약18만명의 의료기록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조사기간에 NSAID를 두 사이클 이상 처방받은 그룹은 처방횟수가 이보다 적거나 처방받은 일이 없는 그룹에 비해 피부암 발생률이 흑색종은 13%, 편평세포암은 15%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복용기간이 7년 이상인 사람은 피부암 예방효과가 이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또 투여단위가 높을 수록 피부암 위험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기저세포암은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인 머리나 목에 발생하는 경우는 NSAID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이외의 덜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한 경우는 예방효과가 있었다. 장기복용은 15%, 고단위 복용은 21% 각각 발생률이 낮았다.기저세포암은 피부암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지만 진행이 느리고 암세포가 전이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편평세포암은 이에 비해 진행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이 두 피부암은 치료가 가능하다. 흑색종은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신체의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빠른 속도로 퍼진다./연합뉴스

2012-05-31

중년 여성의 말 못할 고민 `요실금`

▲ 모형진 (리벨로 산부인과 대표원장)중년 이상의 여성이라면 한번쯤 고민을 해봤을 만한 요실금.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나오는 증상을 말하는데 대부분 출산 경험이 있는 기혼 여성들에게서 나타난다.기혼 여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이유는 요실금 자체가 방광근육과 골반근육이 느슨해지며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출산 이후 골반근육이 말랑말랑해지며 전체적으로 질수축이 이뤄지지 않게 되는데, 기혼 여성들이 이로 인해 질이완과 요실금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요실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비만, 식습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비만이나 변비가 있는 경우는 요실금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커피나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이나 탄산음료, 술이나 매운 음식, 자극적인 식단은 방광을 자극할 수 있어 요실금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들이다.혹자는 물을 적게 먹으면 새어나오는 오줌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는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방법으로 수분을 적게 섭취하면 소변 농도가 더욱 진해져서 소변을 참기 힘들고 냄새가 심해진다. 따라서 적절한 수분조절이 필요하며 케겔운동과 질콘운동 등의 골반근육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그러나 요실금이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다면 레이저질성형(이쁜이수술)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요실금 레이저질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이 수술은 성감 개선과 함께 요실금 증상을 완화할 수 있어 많은 요실금 환자들이 선택하고 있다.레이저질성형은 단순히 질 축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골반근육복원, 골반인대접합 등을 통해 손상된 골반근육과 기저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이 시술을 하면 골반근육의 힘과 운동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그러나 질 입구만을 줄여놓는 질성형은 오히려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요실금 수술을 할 때는 여성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특히 요실금은 방광 뿐 아니라 질 입구부터 자궁경부에 이르는 구조, 골반근육과 인대 등의 움직임을 고려해야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레이저질성형과 요실금수술의 시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요실금으로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받고 있는 여성이라면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하겠다.

2012-05-31

유로본드(Eurobond)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논의, 스페인 은행들의 뱅크런 조짐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채무위기 해결을 위해 유로존 국가들이 추진하던 긴축정책에 일부 국가들이 반발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다.이에 지난 23일 유로지역 국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 특별회의를 개최하고 유로지역 채무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했다.이 회의에서 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은 유로지역 채무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Eurobond(유로본드) 발행 필요성을 다시 언급했다.Eurobond(유로본드)란 `유로존 17개국이 연대 보증해 발행하는 공동 채권'을 말하는데 이미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eurobond(유로본드: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발행되는 외화표시 채권)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이러한 유로본드 도입 주장에 대해 프랑스와 함께 유로존을 이끌고 있는 독일이 반대하고 있다.왜 독일은 반대하는 것일까?채권은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정해진 이자와 원금의 지급을 약속'하면서 발행하는 증권이다.이때 채권에 명기되는 이자율은 경기 상황, 채권 발행자의 신용도, 채권 발행주체의 자금조달 긴급성 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일반적으로는 경기가 좋아져 자금 수요가 많을수록, 채권발행자의 신용도가 낮을수록, 자금조달의 긴급성이 높을수록 높아진다. 채권 발행자의 지급불능위험이 높아질수록 투자자에게 더 많은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것이다.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채권을 신용도 등이 전혀 다른 국가들이 공동으로 발행한다면 즉, 유로존 국가들이 공동으로 유로본드를 발행한다면 당연히 신용도가 높은 독일은 지금보다 자금조달비용이 커져 재정이 악화되는 반면 스페인 등은 자금조달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재정 적자가 개선된다.참고로 스페인의 경우 10년 만기 국채의 금리 수준이 6%를 상회하는 반면 독일은 최근 제로 금리 수준으로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이렇게 유로본드는 회원국의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차이가 나고 독일 등 피해국에 대한 보상책 마련이 쉽지 않아 도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다만 최근 이탈리아가 유로본드의 도입에 찬성하는 등 도입 찬성 회원국이 늘어나고 채권 발행에 따른 채무보증 한도를 회원국별로 차등하는 등의 발전된 형태도 제안되고 있어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강기우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

2012-05-31

주주로서의 명의를 도용당한 경우

하계상사㈜는 2004년 12월8일부터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잡화 및 전기용품 등의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법인으로, 2007년 제1기 부가가치세 942만7천290원을 체납했다. 이에 동대문세무서는 이영희씨가 하계상사㈜의 과점주주인 것으로 판단해 위 체납세액에 대한 제2차 납세의무자로 지정하고, 2009년 11월18일 이씨에 대해 위 체납세액 중 출자지분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 563만1천830원을 부과하는 처분을 하면서 납부기한을 2009년 12월8일로 통지했다. 이씨는 2009년 11월19일 위 납부통지서를 수령한 후, “2004년 12월 경 하계상사㈜의 실지 운영자인 박병민씨의 부탁을 받고 감사로 명의를 빌려주었을 뿐이며, 동 법인에 투자를 하거나 운영한 바 없고, 박씨가 임의로 체납법인의 과점주주로 등재한 것으로 박씨가 체납법인을 실질적으로 운영한 사실이 확인되고, 박씨도 이를 인정하고 있으므로 본인을 제2차 납세의무자로 지정해 납부통지한 처분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이의신청과 심판청구를 했으나 모두 기각됐으며, 2010년 9월7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역시 기각되자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다.서울고등법원은 ①이씨는 박씨에게 감사로 등재하는 데 사용하라면서 인감증명서를 주었을 뿐 이사로 선임하라거나 이씨가 정관상 발기인이 되거나 하계상사㈜의 주식 1만주 중 5천800주를 배정받는 등의 권한까지 준 것은 아님에도, 박씨는 자신의 편의를 위해 임의로 이씨의 명의를 사용한 점 ②비록 이씨가 납부통지서를 받은 때인 2009년 11월19일로부터 7개월이 경과한 2010년 6월23일에야 박씨를 고소하기는 했으나, 박씨는 수사기관의 조사과정에서 이씨의 주장을 인정했고, 제1심 법원의 증인조사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던 점 ③이씨가 하계상사㈜의 설립에 실제로 관여했다거나, 실제 주주로서 주식을 배정받았다거나, 이익을 배당받거나 회사경영에 관여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이씨는 납세의무 성렵일 현재 그 명의의 주식에 관한 권리를 실질적으로 행사 할 수 있는 지위에 있었다고 볼 수 없고, 과점주주로서의 명의를 도용당했거나 그 명의가 차명으로 등재됐다고 봄이 상당하다는 이유로 당초처분을 모두 취소했다.(서울고등법원2011누15741·2011년 11월23일/대법원2011두32225·2012년 4월26일)

2012-05-30

비타민D, 뇌졸증 예방에 도움

비타민D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와이 대학의 고지마 고타로(Gotaro Kojima) 박사가 하와이에 사는 일본계 미국인 7천385명(45~68세)을 대상으로 34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생선·견과류 등 음식을 통해 비타민D를 많이 섭취한 사람일 수록 뇌졸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지난 27일 보도했다.이들을 음식을 통한 비타민D 섭취량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의 뇌졸중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섭취량 상위 그룹이 하위 그룹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평균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고지마 박사는 밝혔다.그러나 비타민D 섭취량과 출혈성 뇌졸중 사이에는 연관이 없었다.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인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파열돼 나타나는 출혈성 뇌졸중 등 2가지 형태가 있으며 허혈성 뇌졸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이 결과는 연령,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체중·고혈압·당뇨병·흡연·운동·음주·지혈증 등 뇌졸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다만 이 결과는 음식을 통한 비타민D 섭취량만을 근거로 한 것이며 햇빛 노출에 의해 체내에서 자연합성되는 비타민D의 양은 포함되지 않았다.노인들은 나이 들면서 햇빛 노출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비타민D가 들어있는 식품을 골라 먹을 필요가 있다고 고지마 박사는 강조했다.이 연구결과는 `뇌졸중(Stroke)`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5-29

스트레스 많은 40~50대 `자극성 장증후군` 시달려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식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40~50대 연령층에서 `자극성 장증후군`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20대는 여성이, 70대 이상은 남성 환자가 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자극성 장증후군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했다.그 결과 2006년 136만1천명이었던 환자가 지난 해에는 163만8천명으로 연평균 3.8% 증가했다. 진료비도 2006년 778억원에서 2011년 1천79억원으로 늘어났다.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별 진료인원은 50대가 전체의 19.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40대(16.1%), 60대(13.3%), 30대(12.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70대가 남성(6508명)과 여성(5741명) 모두 가장 많았다. 남성과 여성 진료환자는 비슷했지만 20대는 여성이 남성 보다 1.6배, 70대와 80세 이상은 남성이 여성보다 1.1배, 1.4배 더 많았다.사회활동이 활발한 40·50대에 환자가 특히 많은 이유는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잦은 술자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남성과 여성의 진료환자 수가 전체적으로는 비슷했으나 2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더 많은 반면 70대와 80세 이상은 남성이 각각 1.1배, 1.4배였다.이처럼 자극성 장증후군 환자가 많은 근본적 원인에 대해 건보공단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운동 이상, 중추신경계 조절 이상, 각종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측했다.국내의 경우 각종 스트레스 요인이 늘고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자극성 장증후군에 걸리면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며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원선영 교수는 “자극성 장증후군은 스트레스 증가와 점차 서구화되는 식습관 등이 연관돼 있다”며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급하거나 합병증을 유발하진 않으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원 교수는 또 “적절한 운동과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고지방식·과음·흡연 등을 피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 건강한 장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자 치료”라고 덧붙였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l.com

2012-05-29

정자 성숙시키는 핵심 유전자 발견

정자 형성 최종 단계에서 정자를 성숙시키는 유전자가 발견됨으로써 남성 불임과 피임을 동시에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영국 에든버러 대학 유전내분비학교수 리 스미스(Lee Smith) 박사는 고환에 있는 카트날-1(Katnal-1)이라는 유전자가 정자를 성숙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지난 26일 보도했다.이 유전자는 생식세포의 성숙을 지원하는 고환의 세르톨리 세포(Sertoli cell)에서 발현된다고 스미스 박사는 밝혔다.이 유전자를 숫쥐에서 제거하자 숫쥐는 생식능력을 상실했다.이 유전자의 발견으로 남성호르몬 분비를 교란시키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남성 피임약 뿐 아니라 이 유전자 결함에 의한 남성불임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유전자는 정자 형성의 마지막 성숙단계에만 관여하기 때문에 이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남성피임약이 개발된다 해도 정자생성의 초기단계와 전반적인 정자생산 기능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스미스 박사는 설명했다.따라서 약물에 의한 피임효과를 되돌리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정자의 생성과 성숙은 생식세포와 이들을 뒷받침하는 지원 메커니즘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지는 복잡한 과정이다.지원 메커니즘의 핵심은 정자의 건강과 성장에 없어서는 안 되는 영양소와 기타 물질들을 공급하는 미세소관(microtubule)이라고 불리는 지지구조이다.이 지지구조의 활동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이 유전자라는 것이 스미스 박사의 설명이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유전학(PLoS-Genetics)`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