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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기대수명차 좁혀져… “2030년엔 같아진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가 계속 좁혀지고 있으며 2030년엔 남성이 여성의 기대수명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영국 카스경영대학원의 레스 메이휴 교수가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30세 성인의 기대수명을 분석한 결과 남녀 기대수명 격차가 최고치를 찍었던 1970년대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메이휴 교수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2030년엔 남녀 기대수명이 87세로 같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처럼 남성의 기대수명이 계속 높아지는 것은 남성들이 과거에 비해 더 건강한 생활 방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남성 흡연 비율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메이휴 교수는 설명했다.이외에도 남성들이 예전보다 더 안전한 업무 환경에서 일하고 건강관리를 잘 받게 됐다는 점 등도 한 몫을 했다.또다른 연구팀은 남녀 기대수명 차이가 국가의 생활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분석을 내놨다.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데이비드 레온 교수는 여전히 여성이 오래 살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국가 특성에 따라 남녀 기대수명 격차가 좁게 나타나기도 한다고 밝혔다.가령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등 기대수명이 전체적으로 낮은 국가에선 대부분 전염병으로 사망하기 때문에 성별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전염병 문제를 해결한 동유럽 국가 등에서 성별간 기대수명차가 이보다 크게 나타났다. 또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이러한 격차가 다시 좁혀지는 양상을 보였다.레온 교수는 “러시아에선 1990년대 한 때 남녀 기대수명차가 13년까지 벌어졌는데 이는 성별화된 사회가 보여준 절대적으로 큰 격차”라고 주장하며 “성별간 기대수명차는 생활 방식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분석했다./연합뉴스

2012-04-26

안전자산 선호

국제금융시장에서 투자자의 위험에 대한 심리를 나타나는 지표로 자주 등장하는 것이 `안전자산 선호(flight to quality)`다. 2008년 금융위기 및 2009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와 같이 예상치못한 사건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졌을 경우 투자자들이 질(quality)높은 자산, 즉 안전한 자산을 더욱 선호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안전자산은 위험자산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시장리스크, 유동성리스크 및 신용리스크가 작은 자산을 말한다. 이 중 시장리스크는 시장상황 변화로 자산가치가 크게 변동할 가능성, 유동성리스크는 시장내 거래 물량이 충분하지 못해 거래 및 결제실행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뜻한다. 다음으로 신용리스크는 채무자가 만기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을 가리킨다. 이 3가지 기준에서 봤을 때 전통적으로 미달러화와 금이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며 2001년 9·11이후 스위스 프랑도 안전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미달러화의 경우 2011년 미국 정부부채 한도 상향조정과 관련한 정쟁심화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SP가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상이 다소 손상되기도 했으나 아직까지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간주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는데 1987년 주가가 하루만에 전일대비 22.6% 폭락한 블랙먼데이, 1998년 러시아 모라토리엄 및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인 LTCM 파산, 2001년 9·11 테러 당시에도 금융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이러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우리 실생활과도 밀접히 연관돼 있다. 예를 들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날 경우 채권시장에서는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국채 등의 가격은 상승(이자율 하락)하는 반면 위험자산으로 여겨지는 회사채 가격은 떨어지게(이자율 상승) 된다. 이처럼 기업의 자금조달여건이 나빠지면서 신규 고용이 줄어들고 투자도 위축되게 된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은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져 파산위험이 커진다. 이로 인해 실업이 늘고 경기회복이 더욱 지연돼 가계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각국 정부는 금융위기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하게 나타날 경우 시중의 자금경색을 막기 위해 구제금융 투입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금융시장을 정상화시키고 있다./이윤숙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조사역

2012-04-26

양도자산 취득시기는 사실상 소유권을 취득한 때

서울특별시 강동구에 거주하는 민지숙씨는 1994년 12월29일 `부동산소유권 이전에 관한 특별조치법`(1992년 11월30일 법률 제4502호)에 따라 충북 청원군 소재 답 1천669㎡에 관해 1950년 9월1일 증여를 원인으로 한 소유권 이전 등기절차를 마친 후, 2007년 11월5일 위 농지를 양도하고 양도소득세를 신고하면서, 취득시기를 시아버지의 사망일인 1960년 11월28일로 보고 8년 이상 자경했다고 하면서 양도소득세 감면신청했다.강동세무서는 위 농지의 취득시기를 등기부 상 소유권 이전 등기접수일인 1994년 12월29일로 보고, 또한 민씨가 위 농지에 대한 소유권을 취득한 이래 직접 경작한 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비사업용토지로 봐 양도소득세율 60%를 적용해 2009년 5월14일 2007년 귀속 양도소득세 1억2천478만6천890원을 부과처분했다.민씨는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제기했으나 기각(조심2009서2911·2009년 10월21일)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서울행정법원은 ①부동산에 관한 등기부 상 소유권 이전 등기가 경료되어 있는 이상 일응 그 절차 및 원인이 정당한 것이라는 추정을 받게 되고 (대법원 2008년 3월27일 선고 2007다91756 판결 참조), 달리 등기절차나 원인이 적법하게 진행되지 아니한 것으로 볼만한 의심스러운 사정에 대한 반증이 없으므로, 민씨가 위 농지를 1950년 9월1일 증여를 원인으로 취득한 것으로 봄이 상당한 점 ②2006년 12월31일 이전에 위 농지를 20년 이상 소유한 사실은 역수상 명백하고 2009년 12월31일 이전에 양도한 것은 분면한 점 ③민씨가 농지를 증여받은 1950년 9월1일 전후 무렵부터 1975년 8월20일까지 농지의 부근에 거주하며 농지를 직접 경작한 사실이 객관적인 증거에 의해 인정되는 점 등을 종합하면 위 농지는 비사업용 토지에 해당하지 않음은 물론, 8년이상 자경한 농지로서 양도소득세가 전액 감면되는 대상이므로 관할세무서의 처분은 어느 모로 보나 위법하다는 이유로 모두 취소하는 결정을 했다.(서울행정법원2010구단569·2010년 8월12일/서울고등법원2010누28108·2011년 4월5일/법원2011두8994·2012년 3월29일)

2012-04-25

걷기 덜하고 비만 인구는 늘었다

최근 `웰빙문화`가 삶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사회전반적으로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고 있다.아침·저녁 동네 곳곳 산책로에는 자전거나 걷기·조깅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 음식도 저칼로리나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그만큼 삶에 있어 건강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실상은 이와 반대인 것으로 조사됐다.보건복지부가 최근 전국 보건소를 통해 19세 이상 성인의 건강 행태 지표를 조사했는데 흡연과 음주·운동·비만 등 건강의 기본을 실천하는 사람이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건강행태 지표 악화보건복지부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은 2008년 50%에서 지난해 41%로 3년 사이 9% 감소했다. 이에 따라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 지수`가 25를 넘는 비만 인구 2008년 21%에서 지난해 23%로 늘었다.또 일주일에 2번 이상 5잔에서 7잔 넘게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18%로 다시 증가해 건강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남성들의 흡연율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전체 남성의 절반 가까이가 흡연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흡연율은 2008년 49%에서 지난해 47%로 2% 감소했다.또 서남지역이 동북지역보다 흡연이나 음주 등 건강행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향을 보이는 등 건강행태의 지리적 분포와 지역 간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남성 흡연율, 최근 4년간 감소2011년의 경우 제주도(52.5%)·강원도(49.6%)·경북(49.3%)이 높게 나타났으며 대전(41.9%)·서울(42.7%)·전북(43.5%)은 남자현재흡연율이 낮게 나타났다.시군구별로는 경기 과천시(33.4%)·서울 서초구(34.2%)·전북 진안군(34.5%)이 낮게 나타났으며 강원 태백시(61.5%)·전북 무주군(60.4%)·경북 군위군(58.9%)이 높게 나타났다.성인남자의 현재흡연율이 높게 나타난 제주·강원·경북의 경우 타 시도와 달리 금연조례를 제정하지 않았으며 강원 태백시·경북 군위군 등 시군구 단위 상위 10개 지자체(전북 무주군 제외)를 보더라도 마찬가지로 금연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고 보건복지부는 설명했다.◇고위험음주율, 작년부터 상승세고위험음주율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제주도(23.1%)·강원도(21.4%)·인천(20.2%)이 높게 나타났고 전남(16.6%)·전북(16.5%)·대구(16.0%)가 낮게 나타났다.시군구별로는 전남 장흥군(5.5%)·전남 강진군(8.2%)·경기 성남 분당구(9.5%)가 낮게 나타났고 인천 강화군(29.0%)·강원 횡성군(28.7%)·경북 울릉군(28.0%)이 높게 나타났다.◇걷기 인구, 4년째 계속 줄어걷기 실천율은 보건복지부의 조사가 처음 실시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시군구별로는 전남 나주시(84.5%)·전남 영암군(76.9%)·서울 강남구(74.7%)가 높게 나타났으며 경북 의성군(12.6%)·경남 남해군(14.9%)·충남 보령시(15.9%)가 낮게 나타났다.◇비만인구는 계속 증가비만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만인구는 강원(26.6%)·제주(26.4%)·인천(24.2%) 순으로 높았고 광주(20.0%)·울산(20.4%)·대전(21.3%)이 낮게 나타났다.시군구별로는 전남 장흥군(5.5%)·전남 강진군(8.2%)·경기 성남 분당구(9.5%)가 낮게 나타났고 인천 강화군(29.0%)·강원 횡성군(28.7%)·경북 울릉군(28.0%)이 높게 나타났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인구 천명당 주점(酒店) 수가 높을수록 1인당 공원면적이 낮을수록 고위험음주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면서 “이는 절주관련 사업을 수행시 술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고 취미생활 등 다른 분야로의 관심 유도할 필요성이 있음을 알려준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2-04-24

아이스크림 급하게 먹으면 왜 머리 아플까?

아이스크림을 급하게 먹을 때 순간적인 두통의 형태로 나타나는 이른바 `뇌 동결` (brain freeze) 현상의 원인이 밝혀졌다.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호르헤 세라도르(Jorge Serrador) 박사는 입천장에 차가운 음식이 닿는 순간 두통을 느끼는 것은 뇌의 대동맥 중 하나인 전대뇌동맥(anterior cerebral artery)의 급속한 혈류증가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건강한 사람 13명을 대상으로 얼음물을 빨대로 입천장에 대고 마시게 하면서 휴대용 도플러 초음파기계로 뇌 혈류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세라도르 박사는 밝혔다.이들이 얼음물을 마시면서 두통을 느끼는 순간 전대뇌동맥이 급속히 확장하면서 혈류량이 급증했으며 잠시후 전대뇌동맥이 수축하면서 두통이 사라졌다.이는 뇌를 보호하려는 뇌의 순간적인 반응이라는 게 세라도르 박사의 설명이다.뇌는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기온에 매우 민감하다. 차가움이 느껴지는 순간 뇌는 혈관을 확장시켜 따뜻한 혈류가 들어오게 함으로써 뇌의 따듯한 온도가 유지되게 했다는 것이다.잠시후 혈관을 다시 수축시킨 것은 혈관의 늘어난 상태가 위험한 정도에 이르기 전에 압력을 떨어뜨리려는 것이라고 세라도르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편두통, 외상성 두통, 기타 다른 형태의 두통도 이처럼 혈류량의 변화로 일어나는 것일 수 있다면서 이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갑작스러운 혈류량 증가를 막는 약으로 두통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연구결과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실험생물학 2012`(Experimental Biology 2012)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연합뉴스

2012-04-24

“감기약 먹고 몸 이상하면 바로 상담하세요”

스티븐슨존슨 증후군(SJS)을 일으키는 의약품은 감기약 외에도 다양하다.23일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에 따르면 해열·진통제·항생제·항간질제·통풍치료제·소화궤양치료제·근육이완제·진정제·항불안제·녹내장치료제·고혈압치료제 등 1천700여가지 의약품이 SJS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의약품이 어떻게 SJS를 일으키는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체질에 맞지 않는 일부 약 성분을 면역체계가 이물질로 판단, 공격해 과민성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한다.SJS의 약 60%는 의약품에 의해 발병하지만 세균·바이러스·기생충·호르몬 변화·방사선 치료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SJS에 걸리면 39~40도의 고열과 두통, 목과 구강 내 통증,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얼굴 등에 수포가 생기며 피부가 붉게 변했다가 표피가 벗겨진다.눈의 점막에도 수포와 허물이 생기며 심하면 각막이 손상돼 약시 또는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이후 눈물이 잘 나오지 않아 평생 인공눈물을 투여해야 한다.증상이 심해지면 위, 간, 신장 등에 염증과 합병증이 생겨 음식을 못 먹는다. 폐도 망가져 호흡도 어렵다.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최혁재 홍보이사는 “의약품 복용 후 발열 등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의심되면 복용을 바로 중단하고 의사,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4-24

현실적 자산배분

얼마 전 인기 드라마에 이런 대사가 있었다. “지금 소득이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로 생각하면 안 된다. 나이 들면 소득이 있을 때 모아둔 돈으로 아슬아슬하게 까먹고 산다” 베이비부머 이상의 세대가 후세대에 전하는 격언처럼 들린다. 자산관리는 대부분 장기 개념이다. 지금 어떻게 살고 싶은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물음이자 대답이다. 지난 시간에 물가와 복리투자 개념인 72법칙에 대해 알아봤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자산은 그것이 부동산이든 금융자산이든 물가상승률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복리투자를 가정한 장기 자산관리는 물가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 및 중기 자산은 그렇지 않다. 대표적인 1년 이하 단기상품인 정기 적금의 경우 1년 기준 3.8%가 최고 금리수준이다. 이는 겨우 물가를 상회하는 정도이다. 게다가 적금 금리기 때문에 매월 100만원을 투자할 경우 첫 달만 3만8천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최종 월에 납입한 100만원은 3.8%의 1개월 치 이자인 3천166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1년간 납입할 경우 원금 1천200만원에 세후이자 22만3천535원을 받게 된다. 최종 이자 22만3천535원을 총 투자금액인 1천200만원으로 나눠보면 연간 약 1.86%의 수익률로 연간 3.8%와는 거리가 멀다. 이것이 예금금리와 적금금리의 실질금리 차이이다. 금리차이를 인식하면서 현재의 소비를 자산 축적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산을 구분해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선 단기 유동자금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상품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증권사 CMA도 과거 유용한 유동자금관리 수단이었지만 최근에는 외국계 은행의 수시입출금 예금 수익률이 더 좋을 때가 많다. 보통 6개월 운용 시 연간 약 4%의 이자(6개월 기준 2%)를 지급하고 있다. 단기 자금이지만 유동성에 구애 받지 않는다면 1년 정기 예·적금 상품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최근 다시 저축은행의 부실경영이 문제되고 있지만 상대적 금리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적금의 경우 약 5.4%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1년 초과 3년 정도 투자가 가능한 자금이라면 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는 펀드 및 ETF투자가 효과적이다.다만 펀드는 각 금융사의 대표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며 이미 연금저축 등이 펀드로 가입된 경우라면 이를 가만해 신규펀드 혹은 ETF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다. 그리고 10년 이상 가급적 쉬지 않고 투자가 가능하다면 투자형 보험이나 장기 공시이율형 보험상품이 유리하다. 가입 후 약 7년 동안 각종 비용이 발생하지만 가입 10년 후 비과세 등을 고려할 때 같은 수익률이라면 투자형이나 공시이율형 모두 정기적금을 1년 혹은 3년 단위로 운영하는 것보다 통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 단, 보험상품은 중도인출기능이 부과되었다고 해도 가급적 자금의 유출 없이 꾸준히 10년 이상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

2012-04-24

디스크 진단을 받아 업무상 질병으로 산업재해 요양을 신청 절차

- MRI촬영 결과 `요추4~5번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진단을 받아 업무상 질병으로 산업재해 요양을 신청하고 싶은데 처리 절차에 대해.△산재보험으로 요양하는 경우는 크게 업무상 사고와 업무상 질병으로 나눠지는데 근골격계 질환을 포함한 신체부담 작업으로 인한 질환의 경우 업무 상 질병으로 분류된다. 지난 2008년 7월1일부터 산재보험법이 개정됨에 따라 진폐, 난청 등 근로복지공단이 정하는 일부 질병을 제외한 모든 업무 상 질병은 판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근로복지공단 각 지역본부별(서울·부산·경인·대구·광주·대전)로 설치된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를 통해 심의 및 판정토록 제도가 개선됐다.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지역별로 의학분야 등 전문분야 위원 총 50명이 선임되고 심의위원회에서는 위원장을 포함 7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어지며 정확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의학적 전문분야별로 상병을 구분해 개최하며 질환 발생빈도가 높은 뇌·심혈관 및 근골격계질환의 경우 매주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업무상 질병으로 최초요양신청이 접수되면 근로복지공단 해당 지사에서는 요양을 신청한 근로자의 작업환경 등에 대한 조사를 거쳐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에 심의를 의뢰한다. 이에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의뢰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되는 지를 심의해 그 결과를 심의를 의뢰한 해당 지사에 통보하게 된다. 만약 부득이한 사유로 그 기간 내 심의를 마칠 수 없으면 1차에 한해 10일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그 기간을 연장한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문의:1588-0075(대표전화)

2012-04-20

현대인의 난치병 아토피, 한방 치료제 나왔다

현대인의 난치병 아토피. 아토피는 어린이들만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성인들도 신체적은 물론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보건복지부 `2008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1천 명 당 의사진단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2001년 12명에서 2005년 91.4명으로 4년 만에 7배 이상 급증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한의사 3명과 생약연구가가 아토피 특효약을 개발해 아토피 만성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정순오(대구 동진한의원)·최홍수(대구 봄누리한의원)·신기호(포항 영지한의원) 원장과 생약연구가 은치효씨는 아토피 치료를 위해 7여년간 시행착오를 거쳐 3년전 특효약을 개발했고 안정성을 위해 1천200여명에게 임상실험을 거쳐 지난해 12월 아토피 치료에서 나타난 부작용과 재발이 없는 `아토피 개선재 및 그의 제조방법` 특허를 획득했다. 이들은 그동안 수많은 한방 아토피 치료가 많이 있었지만 완치가 되지 않고 재발하는 사례가 빈번하자 `아토피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 지난 10여년간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연구에 몰두했다.생약연구가 은치효 씨의 가전비방을 바탕으로 한의사들은 마유, 희첨, 수영, 유황 등 각종 한약재 수십종을 일정기간 발효한 후 숙성과 증류 과정을 3번 거치면서 정제 추출해 바르는 액상 특허 치료제를 개발한 것이다.이 치료제는 성질이 다른 수십가지 한약재의 약물을 이상적으로 배합, 피부에 바르는 것만으로도 약물을 복용해 인체 내 병소에 작용할 때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특히 이 약의 특징은 현재 환자들이 살고있는 환경 개선과 식습관 조절 등에 관계없이 완치가 가능하다.15년동안 아토피로 고생하다 특허치료제로 완치한 김 모(여·26·대구)씨는 “지금까지 여러가지 치료제를 사용했지만 계속 재발해서 애를 먹었다”면서 “기존의 식습관 그대로 자유롭게 먹으며 2개월 정도 치료를 받고 난 뒤 완치돼 믿어지지 않으며 세상에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고 말했다.포항 영지한의원 신기호 원장은 “아토피 환자는 가려움, 발진, 진물 등의 증상으로 신체적은 물론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치료를 해도 재발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치료제를 꾸준히 바르면 아토피 증상의 개선과 완화뿐만 아니라 항균, 면역과 재생, 피부기능의 정상화도 함께 이뤄져 재발없는 아토피의 완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이 치료제는 건선, 피부소양증, 지루성 피부염, 여드름 등의 피부 질환 임상시험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매우 치료가 어려운 건선의 경우에 놀랄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신 원장은 “무공해 음식만 먹고 청정지역에서 생활한다면 아토피는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지만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시민들에게는 불가능하며 설사 아토피가 치료됐더라도 일상생활로 돌아오면 재발하기 일쑤이다”며 “근본적으로 기존의 생활환경과 식습관을 그대로 유지한 채 아토피가 치료돼야 근본적으로 완치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04-19

“65세 이상 노인 9.1%가 치매”

#65세의 남성 박모씨는 2008년도 하반기부터 시작된 건망증과 성격변화로 2010년 8월 우울을 동반한 조발성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진단받았다. 박씨는 물건을 자주 잊고 다니고 자신이 가꾸던 텃밭에 무슨 작품을 심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전화로 잡은 약속도 쉽게 잊어 버렸다. 또 쉽게 화를 내고 전반적으로 활동과 의욕이 상실되는 증상을 겪었다.진단 초기부터 꾸준히 인지개선제, 항우울제 병용약물요법을 받았고 합창, 텃밭가꾸기와 같은 취미생활을 꾸준히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가벼운 등산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실시했다. 진단 후 최근 2년간 경미한 수준의 인지감퇴 진행 소견을 보이기는 했으나 전반적 증상은 최경도 단계를 유지하고 있고 동반됐던 우울증과 공격적인 행동은 완치된 상태이고 기본적인 일상생활 능력은 잘 유지되고 있다.보건복지부가 밝힌 조발성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한 사례다.박씨와 같은 알츠하이머병은 노인성 알츠하이머병에 비해 통상 진행이 빠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건강한 생활습관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건복지부는 설명했다.건강한 생활습관 동반하면 진행 지연 효과 ◇ 2050년 65세 이상 인구 13.2%가 치매박씨처럼 65세 이상 노인이 치매에 걸리는 치매 유병률이 현재 9.1%에서 2050년에는 13.2%로 높아지고 환자수는 212만7천명에 이를 전망이다.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인구의 고령화로 치매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고 2012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 574만2천명 중 9.1%인 52만2천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5세 이상 치매 노인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해 2050년에는 전체 노인 1천615만6천명 가운데 212만7천명을 차지해 치매 유병률이 13.2%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치매에 걸리는 노인의 증가율은 노인 인구 증가율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2012년 현재 65세 이상 인구는 574만2천명이며 2050년에는 3배가 조금 안되는 1천615만6천명인 반면, 2012년 현재 65세 이상 치매노인 수는 52만2천명에서 2050년 212만7천명으로 4배가 넘는다.◇ 복지부 인프라 구축으로 치매 조기 예방복지부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로 치매환자의 수가 매년 늘고 있다”면서 “올해 2월 치매관리법 시행으로 치매관리의 법적 기틀이 마련된 만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복지부는 국가 치매사업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국가치매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치매 진료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중앙치매센터를 지정하기로 했다.또 이를 중심으로 강원·충남·전북·경북 등 4곳의 권역별 거점치매센터, 보건소 치매상담센터, 거점병원으로 연계되는 중앙-권역-지역 단위 전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한편 치매 관련 전문 정보나 정부지원 사업은 `국가치매지식정보포털(www.edementi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4-19

`폭탄주 한국` 알코올성 간질환 사망 7.25배 급증

우리나라에서 10년 새 알코올성 간질환 사망자가 7.25배 수준으로 급증하고 여성 유방암, 대장암 사망자도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생명은 2011년 사망보험금을 지급한 9천998건과 2001년 사망사고 보험금 지급 9천790건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사망 원인을 보면 10년 전 교통재해 11.9%, 일반재해 9.6%, 노환·질병 등 78.5%였으나 작년에는 교통재해 6.2%, 일반재해 6.4%, 일반사망 87.4%로 나타났다. 재해 사망이 매우 감소한 것이다.사인별 사망자는 2001년 1위 암(3천239명), 2위 교통재해(1천165명), 3위 뇌출혈(630명) 등이었다. 2011년에도 역시 1위는 암(4천50명)이었고 그다음은 자살(901명), 교통재해(622명) 순이었다.자살 사망은 2001년 382명(5위)에서 10년 만에 901명(2위)으로 급증했다. 생명 존엄성이 그만큼 떨어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연령별로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40대의 자살 비율이 가장 높았다.전체 암 사망자는 2001년 3천239명에서 2011년 4천50명으로 1.25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눈에 띄는 대목은 당뇨와 알코올성 간질환 사망자의 급변이다.2001년 당뇨 사망자가 126명(10위)이었으나 2011년에는 67명(21위)으로 크게 줄었다. 의료기술이 발달한 결과로 풀이된다.알코올성 간질환 사망자는 2001년에 20명에 그쳤으나 2011년에는 145명으로 급증했다. 이중 남성이 88%에 달했다. 폭탄주 등을 즐겨 마시는 음주습관 때문에 간질환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여성 유방암과 대장암 사망자가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한 점도 특징이다.2001년 121명(4위)인 여성 유방암 사망자가 2011년에는 237명(1위)으로 증가했다. 대장암도 2001년 88명에서 2011년 157명으로 급증했다./연합뉴스

2012-04-19

K-컨슈머리포트

최근 기술 융·복합 상품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선택이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아웃도어 의류의 경우 최근의 생산품이 기존 제품보다 기능이나 디자인 등에서 개선되었음을 인정하더라도 이러한 효용 증대의 대가로 얼마를 지급해야 적정한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고 또한 새로운 기능이 제대로 잘 작동하는지에 대한 판단도 쉽지 않다. 이렇게 자본주의 경제하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간에 존재하는 제품의 평가역량 차이로 발생하는 소비자의 피해 구제를 위해 과거부터 다양한 시도를 해 왔는데 이중 하나가 상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보고서의 작성과 대외공표이다.현재 작성되고 있는 상품 평가보고서중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는 미국소비자연맹(CU)이 발간하는 컨슈머리포트(월간지)를 들 수 있다. 미국의 컨슈머리포트는 1936년 1월 처음 발간되었는데 판매자나 소비자가 아닌 제3의 기관에서 제품의 기능을 꼼꼼히 평가해 공개함으로써 합리적인 소비습관 배양, 반사회적기업에 대한 불매운동 전개, 제품과 관련된 사안에 대한 정책적 시정 요구 등을 가능하게 만들어 소비자의 권익을 크게 향상시켰다.한편 지난달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의 컨슈머리포트와 유사한 상품평가 보고서인 K-컨슈머리포트를 한국소비자원이 생산하여 스마트컨슈머 사이트를 통해 공표하고 있다.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작성한 K-컨슈머리포트는 등산화 품질비교(1호, 3.21일), 변액연금보험 상품비교(2호, 4.4일) 등 지금까지 두 번 발간되었는데 예상대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동안 유명 연예인의 광고를 통해 소비심리를 자극하던 상품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져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히 대상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반발하는데 이들은 평가방법 등의 오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앞으로 K-컨슈머리포트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중 하나가 바로 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이다. 예산과 인원이 모두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처럼 양질의 보고서를 당장 생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관련 예산을 합리적으로 확보하고 향후 보고서 작성시 나타난 문제점을 착실히 보완해 소비자 주권 강화에 보탬이 되길 기대해 본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강기우 과장

2012-04-19

증여재산가액의 평가

최남순씨는 2011년 4월18일 배우자 이동억씨로부터 서울특별시 송파구 소재 아파트 303동 1210호를 증여받고 증여재산가액을 5억5천만원으로 평가해 세액이 없는 것으로 증여세를 신고했다.관할세무서는 증여일 전 3개월 이내의 유사매매 사례인 같은 아파트 303동 1009호의 매매가액 7억2천만원을 싯가로 해 2011년 11월10일 최씨에게 2011년 4월18일 증여분 증여세 2천130만원을 부과처분했다.최씨는 증여받은 아파트와 같은 아파트 303동 1209호가 2011년 1월 경 5억5천만원에 매매된 사실을 20011년 3월에 들은 후 쟁점아파트를 증여받았던 바, 개인은 접근할 수 없고 과세관청 만 접근할 수 있는 정보에 근거해 과세하는 것은 법적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해치는 것으로서 부당하다며, 비록 이웃집의 매매계약일이 평가기간에서 7일이 초과됐으나 증여받은 아파트의 시가로 적정하므로 증여세 신고가액을 부인하고 과세한 처분은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2012년 1월2일 심판청구를 제기했다.조세심판원은 ①1009호와 1209호는 모두 증여받은 아파트와 같은 동, 같은 면적이나, 1009호는 10층, 1209호는 12층으로서 1209호가 증여받은 아파트와 층이 동일하고 기준시가를 비교하면 증여받은 아파트와 1209호는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며 1009호는 증여받은 아파트와 서로 다른 점 ②관할세무서장은 1009호가 증여받은 아파트보다 기준시가가 낮아 1009호의 매매가액을 싯가로 보는 것이 최씨에게 불리하지 아니하다는 의견이나, 비교대상이 되는 재산의 유사성보다는 기준시가가 낮다는 것만을 주된 판단기준으로 삼을 경우 과세관청의 재량권이 지나치게 확대되어 예측가능성이 줄어들고, 납세자는 상속세 등 신고 시 유사성이 적은 경우의 매매사례가액까지 수집해 신고에 반영해야 하는 부담을 지는 점을 감안하면 1009호의 거래가액을 적법한 매매사례가액으로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하면, 매매계약일부터 신고일까지 기간에 가격변동의 뚜렷한 사유가 있다고 볼 수 없는 1209호의 거래가액이 증여받은 아파트의 시가로 더 적합하다는 이유로 당초부과된 증여세를 모두 취소했다.(조심 2012서613·2012년 3월30일)태동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성종헌054-241~2200

2012-04-18

건강한 간을 위하여 (下)

▲ 서정일 교수 (동국대 경주병원 소화기내과) 흔히들 `간염이 간암의 씨앗`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간염이 6개월 이상 진행되는 만성 간염에서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성 간염인 경우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간염 백신보급으로 과거보다 B형 간염환자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B형 간염으로 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기름진 음식 위주로 먹는 서구식 식생활이 원인소식과 규칙적인 운동 중요하고 술·야식은 금물만성 간염을 거쳐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대부분 한창 일할 연령인 40대~50대에서 B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높아 개인뿐만 아니라, 가정적, 사회적, 국가적 손실이 이루 말할 수 없다.건강보유자는 3~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검진하는 것이 중요하고 만성 B형 간염환자는 간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간염환자의 가족끼리 면도기, 칫솔을 같이 사용하지 말고 귀를 뚫는다든지 문신, 눈썹문신을 삼가해야 한다.또한 B형 간염 보유자 및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정상인에 비해 B형 간염 환자가 A형 간염에 걸리게 되면 사망율이 높기 때문이다.최근 언론에서 C형 간염에 대해 언급되고 있는데, B형 간염보다 많지는 않지만 최근 적지 않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C형 간염은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진행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C형 간염의 표준치료는 주사제인 페그인터페론과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인 리바비린을 병합해서 치료하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서구에 비해 치료효과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치료를 받으면서 몸살감기와 유사한 근육통, 빈혈,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나 치료가 어려울 수 있지만 대부분 중도포기하지 않고 치료기간을 마칠 수 있다.C형 간염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로 돌연변이를 많이 일으키기 때문에 예방백신 개발이 어려워 현재는 예방접종이 불가능하다.술도 안마시는데 지방간이 생기는지 의하해 하는 경우가 있다.간에 기름기가 쌓이는 지방간이 술 때문에 생긴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는데 술 이외의 원인으로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최근 식생활이 기름진 음식을 주로 하는 서구식으로 많이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에 비만 환자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비만과 더불어, 당뇨, 고지혈증 때문에도 지방간이 생긴다. 체중조절과 더불어 덜 먹고, 규칙적인 운동이 지방간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중요하다.특히 술과 야식은 금물이다.우리나라 사람은 참으로 약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진료를 마치고 괜찮다고 약처방을 내지 않고 그냥 가시라고 하면 섭섭하게 생각하는 경우를 흔히 경험한다.여러 가지 약물을 함께 투여하면 각각의 약물이 다른 약물의 흡수ㆍ분포ㆍ대사ㆍ배설 따위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 상호작용 때문에 간손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여러 가지 약을 섞어 먹어야 할 경우 의사나 약사에 반드시 물어보고 결정해야 하며 아울러 간 건강을 위해 함부로 약물 과용, 남용, 오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초음파에서 간에 혹이 있어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단순낭종이나, 혈관종인 경우가 많다.주기적인 혈액검사, 초음파 또는 복부단층촬영을 통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며 간혹 양성 혹은 악성 종양인 경우도 있으므로 간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간에 좋다고 소의 생간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동물의 간이 간에 좋다는 근거는 없다.오히려 소나 닭, 염소 등의 간을 날로 먹어서 조충, 개회충 등의 기생충에 감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간에 좋다고 함부로 날 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결론적으로 간에 문제가 있으면 간전문의를 찾아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함부로 간에 좋다는 식품을 찾지말고, 절주 및 위생관리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에 유념하면 건강한 간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본다.

2012-04-17

여성들 봄나들이 `무릎관절증` 주의하세요

운동·꽃놀이·여행 등 야외 활동이 많은 봄을 맞아 무릎관절증을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무릎관절증은 무릎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통증이 있는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2007-2011년 심사결정자료를 통해 무릎관절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년 평균수치를 기준으로 한 전월대비 증가율은 3월(15.2%)로 가장 높았고 이어 4월(4.5%), 5월(2.5%), 10월(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야외 활동이 활발한 3~5월, 9~10월에 무릎관절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집중되는 것이다.이 시기에 무릎관절증 환자가 많은 이유는 등산, 단풍놀이 등 야외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져 무릎관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 심평원의 설명이다.지난해 전체 무릎관절증 진료환자 수는 233만6천813명으로 2007년 198만2천817명보다 17.9% 늘었다.성별로는 남성이 매년 약 26.4~27.4%, 여성이 약 72.6~73.6%를 차지하는 등 여성이 남성에 비해 2.7배 정도 많았다.연령별로는 2011년 기준으로 50대 이상 고연령층의 점유율이 87.5%나 됐으며, 50대 24.6%, 60대 30.2%, 70세 이상 32.7%로 나이가 많을수록 환자가 늘어났다.특히 30대 이하 진료인원은 남녀 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50대 이상에서는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에 비해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심평원은 “무릎관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며 “체중이 무릎 관절에 전달되지 않는 자전거 타기, 수영, 천천히 걷기 등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등산, 달리기 등을 하기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4-17

효율적인 재산상속과 절세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지방의 유력한 재산가의 상속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부친이 상속되면서 약 400억원의 재산을 물려줬는데 세금이 약 160억원 정도 됐다고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재산이 부동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당장에 상속세금을 납부할 현금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부동산을 매각해서 자금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급하게 내놓은 물건일수록 잘 팔리지도 않을 뿐더러 매도 가액은 끝없이 내려가서 결국 부친의 재산을 모두 처분했지만 수중에 남은 돈은 겨우 몇 십억원에 불과하였다는 얘기였다.상속세의 경우 증여세와 마찬가지로 과세 당국에서는 불로소득으로 보고 금액이 클수록 높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현행 세법상으로는 과세표준액이 30억원을 초과할 경우 절반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현재 과세당국에서는 상속세 및 증여세를 원칙적으로 현금으로 납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예전에는 주식으로도 납부를 할 수 있도록 했으나 비상장주식의 경우 국세청이 다시 현금으로 회수하는 비율이 30%도 채 되지 않아서 이것마저도 어렵게 됐다.사업체를 경영하고 계시는 사장들의 경우에는 당해 사업을 자녀에게 물려 줄 경우 상당부분의 재산을 상속세 과세표준에서 공제를 해 주고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 할 필요가 있다. 현행 세법상으로는 부모가 60세이상이고, 10년 이상 사업체를 운영했다면 자녀에게 물려 줄 경우 최대 300억원까지 상속세 과세표준액에서 공제가 가능하다. 단 자녀는 18세이상이고 부친이 상속되기 2년 전부터 해당 사업장에서 근무해야 된다. 공제율은 상속재산의 최대 70%까지 가능하므로 상당부분 상속세를 절세 할 수 있다. 하지만 자녀가 부친의 사업장을 물려 받을 생각이 없고 다른 사업을 희망한다면 창업자금을 미리 증여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5억원까지는 증여세에서 공제를 해주며, 5억원을 초과할 경우 최대 30억원까지 10%의 세율로 증여세를 부과하니 세금을 최대한 절세하면서 자산을 이전할 수가 있다. 물론 부친이 실제로 상속이 된다면 사전 증여한 금액은 상속재산에 포함이 되지만 그 동안 증가된 재산은 자녀의 재산이 되기 때문에 훌륭한 상속세 절세 방안이 되는 것이다. 재산의 성격상 부동산의 비중이 높을수록 나중에 상속 시 세금납부가 현실적으로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상속세를 납부할 수 있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현금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물가상승을 고려할 경우 돈의 실질가치가 하락할 우려가 있다. 상속세금을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가 종신보험을 활용하는 것이다. 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4~5억원의 자금으로 10억원의 상속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201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