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찾아가는 폭염대응특공대’를 통해 협력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지난 26일 창원시에 있는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경영진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피케이밸브는 1946년 설립된 산업용 밸브 전문기업으로, 원자력발전소 주요 밸브 국산화에 성공해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UAE 바라카 원전에 밸브를 수출한 실적도 갖추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 본부장은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확인했으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폭염 속에서 작업하는 직원들에게 음료와 휴대용 넥밴드 선풍기를 전달하는 ‘폭염대응 특공대’ 활동을 펼쳤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국내 원전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수원은 협력 기업들의 기술 고도화와 품질 혁신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7
울릉도 섬 일주도로가 왕복 2차선 전 구간에서 낙석 방지, 선형개량, 상수도 굴착 등 각종 공사가 진행되면서 현재 10여 곳에서 신호를 받아 운행해야 하는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택시 요금 바가지 논란도 불거졌다. 한 관광객은 카카오톡으로 요금을 계산해 본 결과 요금이 두 배 가까이 나왔으나 실제 요금은 정상 요금이었다. 문제는 서쪽으로 가야 하지만 운전기사가 북쪽으로 돌아간 것. 이에 대해 운전기사는 “서쪽 구간 공사가 많아 오히려 북쪽으로 가는 게 빠르다고 생각해 우회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례가 울릉도가 ‘바가지요금의 산실’처럼 보도되면서 섬 전체가 매도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은 물론 또 다른 민원으로까지 이어지며 성수기 공사가 울릉도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대구에서 자가용을 가지고 여행 온 A씨(60)는 “울릉도를 한 바퀴 도는 거리가 길지 않은데 공사 구간이 많아 자주 멈춰 서야 했다. 꼭 성수기에 이렇게 공사를 많이 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일주도로에서 진행 중인 공사는 △ 태하리 일원 재포장(총 944m, 4개소) △ 울릉군 통합상수도 시설공사 3단계(태하~현포, 저동리 구간 관로 매설 2개소) △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피암터널(90m) 축조 등이다. 또한 △ 서면 구암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피암터널 2개소(총 40m) △ 주암리 피암터널(70m) 등 5개 구간에서 신호기가 설치돼 있어 운전자들은 가다 서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울릉도 섬일주도로(총 39.5km)에 평균 4~5km마다 공사가 이뤄지는 셈이다. 군은 중장기 계획에 따라 일주도로 노후 구간 재포장과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에 피암터널 및 낙석 방지 시설을 계속 설치할 방침이다. 하지만 국가지원지방도 90호선인 일주도로의 관리 주체가 경북도인 만큼, 예산 반영 규모에 따라 울릉군이 시행하는 공사와 겹쳐 진행되는 경우가 잦다. 특히 일주도로는 90도를 깎아 세운 듯한 가파른 절벽 지형을 따라 조성돼 있어 낙석 피해가 빈번하다. 도로가 파손되더라도 우회도로가 없어 불편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도는 눈과 비가 많은 지역이라 공사기간이 여름철 성수기에 겹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도로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사진/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광복 80주년을 맞아 울릉도로 유배 온 독립운동가 조재학 선생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나리분지 숲의 이야기를 담아낸 해설이 있는 퓨전국악 공연 ‘섬며들다’가 울릉 주민들을 찾아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경북문화재단·(주)아트플랫폼 한터울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인 ‘섬마을 문화 연락선’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공연은 오는 29일과 30일 울릉도에서 열린다. 이번 울릉도 공연의 대표 무대는 ‘해설이 있는 퓨전국악 섬며들다’다.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울릉 유배 독립운동가 조재학 선생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나리분지 숲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전통 국악 선율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섬의 자연과 역사, 주민의 삶을 아우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섬마을 문화 연락선’ 사업은 낙석과 태풍 등 험난한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울릉 군민들의 안전을 기원하고, 기후 위기로 인한 동해안 지역의 생태적 아픔을 함께 나누는 문화적 공감대 확산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공연은 29일 울릉 나리분지, 30일 한마음회관에서 각각 열리며, 현장에서는 한지 공예, 먹거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주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은 울릉도의 문화적 매력을 한층 풍성하게 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주민들은 예술적 감동과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방문객들은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울릉도와 연관된 작품으로 처음 시도되는 이번 퓨전국악 공연은 공연문화 소외지역인 울릉 군민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한국수력원자력이 삼성물산과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에 참여한다. 또 미국 우라늄 농축기업 센트루스 에너지(Centrus Energy)와 협력해 차세대 원전 연료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도 대폭 확대한다. 한수원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삼성물산, 미국 민간 에너지 기업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Rick Perry)와 토비 노이게바우어(Toby Neugebauer) CEO가 공동 설립한 회사이다. 현재 텍사스주 아마릴로 인근에서 총 11GW 규모의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대형 원전 4기,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 복합화력, 태양광 등 다양한 전력 공급 인프라가 포함되며, AI 데이터센터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같은날 한수원은 워싱턴DC에서 센트루스와 우라늄 농축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와 농축우라늄 공급물량 확대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로운 활용이라는 정부의 ‘실용적 에너지믹스’ 정책에 부응해 원전 연료 공급망을 중장기적으로 안정화하고 미래형 원전에 필요한 고급 연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한수원은 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센트루스가 미국 내 건설을 추진 중인 신규 원심분리기 공장에 공동 투자하는 내용의 3자 협약도 맺었다. 지난 2월 체결한 기존 농축우라늄 공급계약의 물량을 크게 늘려 글로벌 원자력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연료 수급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 허가를 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3자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수원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센트루스와 우라늄 농축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에 대해서는 “이번 전략적 협력은 양국 자원 안보 동맹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 농축우라늄 공급망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8-26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은 과거 독도와 울릉도에서 서식하다 멸종한 바다사자, 일명 강치의 전장 게놈 해독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제 학술지 BMC Biology(Springer)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독도와 울릉도에서 발굴한 강치 뼛조각 16개를 대상으로 최신 고대 게놈 분석법을 적용했다. 오래된 시료에서 미량의 DNA를 추출해 손상 여부와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유전체 정보를 복원하는 이 기술을 활용해, 제한된 DNA와 시료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총 8.4TB에 달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독도 바다사자의 전체 게놈 해독에 성공했다. 분석 결과, 독도 바다사자는 약 200만 년 전 캘리포니아 바다사자와 갈라져 독립적인 종으로 진화했음이 확인됐다. 이는 세계 최초 입증으로, 독도 바다사자가 단순 아종이 아닌 독자적 종임을 보여준다. 또한 물개와 큰바다사자 등과의 유전자 교환 흔적도 발견돼 북태평양 해양 포유류 진화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멸종 직전까지도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은, 멸종 원인이 유전적 요인이 아닌 일제강점기 무분별한 남획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 따르면 1800년대 중반 동북아 해역에는 약 5만 마리가 서식했지만, 1950년대 50마리 수준으로 줄었고 1990년대 공식 멸종이 선언됐다. 이번 논문은 제목에 ‘Dokdo sea lion(독도 바다사자)’ 명칭을 사용해 우리 고유 생물자원과 독도 영토 주권을 국제적으로 부각시킨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독도 바다사자의 기원을 규명함과 동시에 우리 해양 생물종의 역사적·지리적 정통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독도 바다사자는 과거 울릉도와 독도 연안에 서식했으며, 가장 유사한 종으로는 캘리포니아 바다사자와 갈라파고스 바다사자가 있다. 현재 울릉도와 독도 주변에는 드물게 큰바다사자가, 거의 매년 물개가 목격되고 있어 해양포유류가 여전히 서식함을 보여준다. 어민들은 오징어 떼가 몰릴 때 해양포유류 출현으로 조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전했다. 최용석 원장은 “독도 바다사자의 전장 게놈 해독은 학문적 가치뿐 아니라, 국제학술지에 독도 명칭을 공식 기록함으로써 우리 고유 생물자원의 존재와 역사성을 세계에 알린 중요한 연구”라고 말했다. 글·사진/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경주시가 26일 몽골 대통령실 및 하르허롬시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 도시 간 문화유산 보존·활용 경험을 공유하며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대표단은 남바르 엥흐바야르 몽골 前 대통령, 롭산 할타르 하르허롬시 시장, 삼필던덥 촐론 칭기스칸 국립박물관 관장이 포함되어 있다. 하르허롬시는 13세기 몽골제국의 수도였던 카라코룸 유적이 위치한 도시로, 칭기즈 칸과 오고타이 칸이 거점을 두며 실크로드 교역로 중심지로 번영했던 곳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관광 도시 경주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경주는 TIME, National Geographic 등 세계 유수 언론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도시로 소개된 곳이며,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라고 강조했다. 또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는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어 몽골과 다양한 문화·관광 교류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후렐바타르 수석 보좌관은 “경주 방문이 매우 뜻깊다”며 10월 열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수흐볼드 주한몽골대사는 “앞으로 경주와 몽골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엥흐바야르 前 대통령은 “몽골의 고도이자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하르허롬시와 경주가 활발히 교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표단은 황룡사 역사문화관, 월정교,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주요 문화유산을 시찰한 후 서울로 이동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경주시립 중앙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시민들이 책과 함께 풍요로운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운영한다.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천년고도 경주에서 떠나는 북크닉’으로, 도서관 인근 명소에서 책과 피크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이다. 9월 매주 주말(토·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사전 신청한 10팀에게 추천 도서와 피크닉 용품이 담긴 ‘북크닉 꾸러미’가 대여된다. 참가자에게는 일상 속 독서 습관을 이어갈 수 있는 접이식 북 카트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북 큐레이션 ‘먹는 것 그 이상: 미식의 세계’ △내 마음 책 문장 그리기 △손뜨개 책갈피 만들기 △십자말풀이 챌린지 △잡지 배부 △대출 두 배로 데이 △연체자 해방의 날 등 시민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북 크닉 참가 신청은 26일 오전 10시부터 9월 26일 오후 5시까지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gyeongju.go.kr)에서 가능하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경주시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음악 축제 ‘경주 국제 퓨어 뮤직 페스티벌’을 나정 고운 모래 해변과 경북 웹툰 캠퍼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경상북도, 경주시,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주관하며, 한국수력원자력 월성 원자력 본부가 후원한다. 국내외 인디밴드와 지역 직장인 밴드가 무대에 올라 다양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음악 공연은 여름의 마지막 순간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이름처럼 순수한 음악의 힘을 강조한 이번 행사는 경주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는 경주의 매력을 색다르게 체험할 기회를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나정 고운 모래 해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퓨어뮤직페스티벌의 청량한 선율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공연과 축제를 발굴·육성해 경주를 문화예술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경북음악창작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상반기 동안 울릉주민 등 5명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 101건 200점에 대해 유물 학술적 가치 등을 판단 선정 작업을 완료했다.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최근 기증유물심의위원회를 개최 기증유물에 대한 진위 감정, 학술적 가치 판단, 앞으로 활용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수증 여부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총 61건 122점의 유물이 학술, 문화적 가치, 앞으로 활용 방안 후세 역사 교육 등을 인정받아 울릉군 독도박물관 소장품으로 관리. 보존하게 됐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과거 울릉도에서 사용한 다양한 민속도구, 1950년대 독도 폭격 사건의 일면을 보여주는 포탄두, 울릉도 학교사 관련 자료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가치 있는 자료들로 구성됐다. 특히 졸업앨범·졸업장·상장 등 195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학교사 관련 자료 50여 점과 2000년대 학교에서 사용되었던 프로젝터 등 울릉도 지역 학교들의 통·폐합 과정과 당시 학생들의 삶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울릉도 생활문화사를 엿볼 수 있는 오징어 낚싯줄 8점과 대발 9점, 울릉도 궁도문화를 보여주는 활·화살 31점, 울릉도 교통사를 알 수 있는 선박승선권 1점 등도 포함되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기증유물심사위 관계자는 “이번 심의는 단순히 유물 기증 여부를 판단하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존해 후손에게 전해주는 소중한 과정”이라며, “군에서도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경주경찰서는 26일 외동읍 일대에서 주민 불편 해소와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외국인 무등록 이륜자동차 불법 운행에 대한 합동 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단속은 경주경찰서 직원 10명과 경주시 차량등록사업소, 외동읍 행정복지센터, 울산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경주경찰서는 무등록 이륜차 운전자 4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으로 적발했으며, 불법체류 외국인 1명을 울산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인계했다. 최근 외동읍에서는 외국인의 무등록 이륜차 운행으로 주민 불편과 민원이 증가하자 경찰은 무등록·무면허 운전과 불법체류 외국인의 운행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운전자들에게 불법 운행의 위험성과 법적 처벌 가능성을 적극 안내했다. 양순봉 경주경찰서장은 “불법 이륜차 운행은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로 시민 안전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울릉도 대표 수산물인 오징어가 수년째 잡히지 않아 어민들이 생계난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어민들은 해마다 어선 감척을 신청하지만, 한정된 예산 탓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울릉군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울릉도 총 어선은 129척으로, 이 가운데 90% 이상이 오징어 채낚기어업에 종사한다. 그러나 어획량이 급감하자 올해만 전체 어선의 24.03%에 해당하는 30여 척이 생업을 포기하고 감척을 신청했다. 하지만 실제 감척 확정은 13척에 불과했다. 어선 감척사업은 정부가 지난 1994년부터 수산자원 회복과 적정 어선세력 유지를 위해 시행 중이다. 수십 년간 바다에서 일한 어민들은 감척을 통해 부채를 갚거나 생활자금으로 활용하는데, 일종의 퇴직금 성격을 지닌다. 특히 울릉도 채낚기 어선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9.77t급은 지난해 6척, 올해 7척 등 최근 2년간 13척이 줄었다. 채낚기 어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어선들이 크게 감소한 셈이다. 올해 울릉군 연안어선 감척(폐업) 신청 현황을 보면 △9.77t급 10척 △7.93t급 2척 △7.31t급 3척 △56.99t급 6척 △34.99t급 4척 △2.99t 미만 2척 등 총 30여 척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확보된 예산이 부족해 △9.77t 7척 △7.31t 1척 △6.49t 1척 △6.43t 1척 △6.19t 1척 △4.71t 1척 △2.99t 1척 등 12척과 지난해 확정분 1척 등 모두 13척만 감척 대상에 포함됐다. 울릉군은 지난해 18억3000만원을 들여 6척을 감척했으며, 올해는 28억8700만원을 확보해 두 배 이상 감척이 가능해졌다. 감척 대상 어선은 감정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자가 선정되면 인계 절차를 밟게 되며, 감정가에 따라 1~2척 추가 감척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감척에서 탈락한 어선들이다. 이들은 내년에 다시 신청하려면 연간 60일 이상 조업 실적을 채워야만 ‘어민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도 유류비와 인건비를 들여 억지로 배를 띄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울릉도 어민들은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바다에 나가도 소득이 없다”며 “감척 신청 자격이라도 유지하려고 하루하루 바다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오징어 어획 부진으로 생업이 사실상 막힌 만큼, 감척을 신청하는 모든 어민이 다른 생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국립경주박물관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국보 성덕대왕신종을 대상으로 정기 ‘타음 조사’를 벌인다. 이번 조사는 1996년, 2001년, 2003년, 2020년~2022년에 이어 네 번째이다. 종의 보존 상태를 장기적으로 추적하고 안정적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성덕대왕신종은 771년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높이 3.6m, 무게 18.9t의 대형 범종으로, 아름다운 조형미와 웅장한 소리로 국민적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야외 전시로 인해 태풍, 지진, 비바람, 미세먼지, 산성비, 계절별 극심한 온도 차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보존 환경이 취약하다. 타음 조사는 종을 직접 타격해 내는 고유 진동과 맥놀이 현상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균열이나 변형이 발생하면 진동이 달라지므로 종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조사 전후에는 고해상도 사진 촬영으로 표면 상태와 외형 변화를 기록한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이번 조사로 얻은 자료를 장기적 보존 관리에 활용하고, 새로 건립 예정인 ‘신종관’의 설계와 안전 관리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신 종관은 성덕대왕신종을 보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전시하도록 설계된다. 조사는 9월 말 1차 조사가 진행되며, 고유주파수 측정용 타종은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성덕대왕신종은 천 년을 이어온 소중한 유산”이라며 “정기적인 과학 조사와 신종관 조성을 통해 안전하게 보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26일 부산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한국 정책학회와 공동으로 ‘2025 방폐물 관리 연차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년간의 방폐물 관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정동만 국회의원(부산 기장, 국민의힘), 정부·학계·산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 정책학회 학술대회와 연계해 방폐물 관리 특별 세션이 열렸다. 은재호 카이스트 교수가 ‘방폐물 관리사업의 갈등관리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박형준 학회장은 ‘고준위 방폐물 관리위원회의 성공적 운영과 거버넌스 구축 전략’을 주제로 국제적 동향과 국내 과제를 설명했다. 또한 공단과 학회는 △국민 이해증진 활동 △방폐물 갈등관리 공동연구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폐물 관리사업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루어졌다. 고도 기술 권수천 대표 등 12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신한 자산운용 오태호 본부장 등 5명이 공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조성돈 공단 이사장은 “이미 발생한 2만여 t의 사용후핵연료와 16만 드럼의 중저준위 방폐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원자력의 지속 발전과 국민 안전의 핵심 조건”이라며 “올해를 방폐물 관리 내실화의 원년으로 삼아 고준위 처분 부지 선정, 태백 지하 연구시설(URL) 건설, 중저준위 처분시설 2단계 건설 등을 본격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울릉군이 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생활 밀착형 평생교육을 제공, 학습 만족도를 높이고 평생학습 환경 구축에 나선다. 울릉군평생교육협의회는 최근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주민강사 근거리 평생교육 사업’ 선정 심사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주민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생활 속에서 필요한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습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내 지속가능한 평생학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심사 결과 △프랑스 자수 △오카리나 연주 △마크라메(매듭공예) △재활용 공예 등 주민 수요를 반영한 4개 과정이 선정됐다. 강의는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지역 주민 강사들이 맡아 진행한다. 울릉군평생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배움은 멀리 있지 않다’는 울릉군의 교육 철학을 담은 소중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평생학습 공동체를 넓혀 나가, 울릉군이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한국수력원자력이 삼성물산과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에 참여한다. 한수원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삼성물산, 미국 민간 에너지 기업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Rick Perry)와 토비 노이게바우어(Toby Neugebauer) CEO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현재 텍사스주 아마릴로 인근에서 총 11GW 규모의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대형 원전 4기,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 복합화력, 태양광 등 다양한 전력 공급 인프라가 포함되며, AI 데이터센터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과 삼성물산은 페르미 아메리카와 협력해 해당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게 된다. 미국은 최근 에너지 안보 강화와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원전 건설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국 에너지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미국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에서 한미 원자력 협력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3자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수원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우라늄 농축기업 센트루스 에너지(Centrus Energy)와 손잡고 차세대 원전 연료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협력을 대폭 확대한다. 이를 통해 한·미 원자력 동맹을 강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견고히 할 전략이다. 한수원은 25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센트루스와 우라늄 농축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와 농축우라늄 공급물량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로운 활용이라는 정부의 ‘실용적 에너지믹스’ 정책에 부응해, 원전 연료 공급망을 중장기적으로 안정화하고 미래형 원전에 필요한 고급 연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또한 한수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센트루스가 미국 내 건설을 추진 중인 신규 원심분리기 공장에 공동 투자하는 내용의 3자 협약도 맺었다. 지난 2월 체결한 기존 농축우라늄 공급계약의 물량을 크게 늘려, 글로벌 원자력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연료 수급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 허가를 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HALEU는 차세대 원전과 소형모듈 원전(SMR)에 필수적인 연료다. 센트루스는 지난해 11월 초도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연간 900kgU 규모의 양산 능력을 입증하며 미국 에너지부에 납품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전략적 협력은 양국 자원 안보 동맹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 농축우라늄 공급망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에너지믹스 정책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서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울릉도 아름다운 자연을 탐방하는 여행길 해담길(옛 생활길)에 울릉도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준공 앞두고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에서 북면 석포리 마을까지 과거 조상들이 이용한 옛 생활길이 있다. 이 구간에 길이 94.6m, 폭1.5m, 지상 16m 높이의 출렁다리가 건설됐다. 진입로 정리가 완료되면 오는 10월 초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반적인 공법(새들식)이 아닌 당사공법(분리정착식)으로 시공돼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수직 하중 44t으로 80kg 기준 동시에 550명 수용이 가능하다는 게 울릉군의 설명이다. 단일 Sag(새그) 구조방식이 아니라 이중 Sag구조로 중간에 전망대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평행선을 유지하고 있다. 처짐이 없는 일자형 방식을 택해 출렁거림이 덜하고 안전도를 높여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출렁다리 공사에는 사업비 34억원(도비 17억, 군비 17억원)이 투입됐다. 군은 울릉도에 새로운 이색적인 관광명소를 제공하고 해담길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출렁다리가 건설된 이 구간은 계곡이 연막폭포(한술폭포) 바닷가를 하늘위에서 조망할 있고, 멀리 울릉도 부속도서 중 가장 큰 섬 죽도가 한눈에 들어오며 해담길 구간도 크게 단축된다. 해담길의 밋밋함을 달래고 아찔한 스릴을 느끼며 하늘에서 푸른 울릉도의 깊은 계곡과 에메랄드 빛 바다, 파도가 조약돌에 부딪쳐 부서지는 바닷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인근에는 등산과 일출, 야경을 한 번에 즐기기 좋은 내수전 전망대가 위치해 있고 울릉해담길(3코스 내수전~석포옛길)을 겸하고 있어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주면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 울릉도 내수전~석포리 해담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편안한 코스이며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특히 가을 단풍이 뛰어난 곳이다”고 설명했다. 남 군수는 이어 “아찔함을 느낄 수 있는 출렁다리 조성으로 관광객들이 해담길의 스릴을 즐길 수 있고 내수전 전망대와 연계 새로운 관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25
주낙영 경주시장이 경주시가 추진 중인 중부·황오동 통합행정복지센터 건립 현장을 찾아 공정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25일 오전 북부동 옛 경주여중 부지에서 진행 중인 통합청사 건립 현장 방문했다. 이 사업에는 총 83억7000만 원을 투입해, 행정복지센터(1162㎡)와 주민자치센터(864㎡)로 구성된다. 지난 2019년부터 추진돼 지난해 3월 문화재 발굴조사를 마친 뒤 착공에 들어갔으며, 현재 공정은 마무리 단계다. 시는 다음 달 1일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접속도로(길이 70m, 폭 12m) 개설 공사도 병행 중이다. 공정률은 95%에 달했다. 시는 통합청사 완공으로 행정서비스뿐 아니라 문화·복지 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들이 모이고 교류하는 지역 공동체 거점이 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주민 불편이 없도록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라”며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행정·문화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경주시의회가 지난 23일 황남동주민자치센터 앞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APEC 놀이터: 의회랑 놀자’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방분권 시대에 발맞춰 지방의회의 역할을 널리 알리고,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관광객이 찾는 황리단길 일원에서 △APEC·의회 전시관 △O/X 룰렛 퀴즈 △전통 갓 만들기 △포토존 △윷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행사 관계자는 “전시와 체험 부스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의회의 역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2025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12월 의회가 주최한 ‘APEC 성공개최 세미나’에서 시민들이 참여형 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이번 행사는 그 의견에 대한 응답”이라며 “높은 호응 속에 경주시의회와 APEC에 관한 관심을 확산시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락우 2025 APEC 정상회의 추진지원 특별위원장은 “경주시민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은 뜻깊은 자리였다”며 “뜨거운 여름만큼이나 앞으로도 APEC과 경주시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경주시가 24일 시민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배움터에서 9월 교육과정 수강 신청을 받는다. 이번 과정은 △스마트폰 사진‧영상 편집 △AI 맞춤 학습 △QR코드 제작 △문서 작성 △엑셀 기초 △윈도우 기본 앱 활용 △인터넷 검색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신청은 디지털 배움터 누리집(https://디지털배움터.kr)에서 가능하다. 시청 시민 정보화 교육장은 상설 교육 외에도 경로당, 마을회관 등으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운영하며, 체험존에서는 키오스크·AI 로봇·VR 장비 등 7종의 디지털 기기를 상시 체험할 수 있다. 이미향 경주시 디지털정책과장은 “디지털 배움터는 시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디지털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며 “디지털 격차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울릉교육지원청은 울릉도 청소년들에게 섬 바다에서 배우는 창의와 협력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2025 해양교육문화 창의융합캠프’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저동초등학교와 내수전 해변에서 열렸으며, 관내 초등학생 21명과 교직원 32명이 참여해 해양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융합 활동을 경험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대구한의대 해양교육문화학과 박진영 교수의 기후변화와 해양환경교육의 미래 강연 △해양쓰레기 청소 △해양로봇 제작 및 실습 △내수전 해변에서 SUP(해양치유) 활용법 실습 △바다 레프팅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2022년 2월 시행된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의 일환으로, 울릉도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뒤 울릉교육지원청과 대구한의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과제를 해결하며 울릉도의 자연환경을 새롭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특히 대구한의대와 함께 해양소년단경북연맹, 경북교육청 소속 해양교과교사연구회도 참여해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였다. 이동신 교육장은 “울릉도의 가장 큰 자산인 바다를 교육 자원으로 삼아 학생들이 창의성과 공동체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양교육문화가 활성화되도록 울릉도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해양교육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 국제교류 활동과도 연계해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군민의 생명 존중 인식 제고와 자살예방 홍보를 위해 자살예방상담전화(109)와 인식개선 캐릭터가 인쇄된 일회용 앞치마 1만장을 제작해 관내 음식점 40개소에 배포한다. 이번 앞치마 배포는 주민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음식점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살예방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치마에는 자살예방상담전화(109)와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 연락처가 함께 인쇄돼 있어 위기 상황 시 누구나 신속하게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배포 대상 업소는 울릉군보건의료원 3층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수령할 수 있다. 센터는 이번 앞치마 배포 외에도 △자살예방 홍보부스 운영 △‘마음-잇다’ 온라인 걷기 캠페인 등 군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존중 문화 확산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일회용 앞치마에 담긴 작은 메시지가 군민과 관광객의 마음을 지켜주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울릉군은 군민과 함께 생명 존중 문화를 널리 확산해 안전하고 따뜻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경주시가 지역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 ‘화랑 별빛 달빛 기행’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내달 10일부터 10월 24일까지 매주 수요일, 금요일, 그리고 토요일 밤마다 진행되며, 총 10회에 걸쳐 실시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청소년과 가족이며, 회차별 정원은 15명으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접수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내달 2일 오후 5시까지 경주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이루어진다. 경주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문화유산을 체험함으로써 지역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연선 아동청소년 과장은 “청소년들이 경주의 문화유산을 몸소 체험하는 현장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사단법인 환경운동실천협의회(총재 김헌규)가 지난 23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제16기 전국 청소년 환경지킴이단’ 발대식을 열고 110명의 청소년 단원을 출범시켰다. 이번 행사에는 경북교육청과 한수원 월성 원자력 본부가 후원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선언문을 통해 환경보호와 저탄소 실천을 다짐했다. 김헌규 총재는 “환경지킴이단은 1년 동안 캠프와 체험활동을 통해 올바른 환경 가치관을 정립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행사에는 황영애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해 청소년들의 환경보전 활동을 격려했다. 또한 임종식 경북 교육감과 김석기 국회의원도 축전을 통해 “작은 실천이 푸른 지구와 지속 가능한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지킴이단은 앞으로 정화 활동, 수질검사, 환경 동요·그림 공모전, 에너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직접 참여하면서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3일과 2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타이슨스 코너 센터에서 열린 ‘2025 워싱턴 D.C.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미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경북도와 공사는 ‘Gyeongsangbukdo: Where Korea Lives’라는 주제로 K-드라마 촬영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천혜의 자연경관 등을 소개하며, 경북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현지 잠재 관광객들에게 알렸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를 집중 홍보해 글로벌 MICE(회의, 포상관광, 전시, 컨벤션) 및 관광 도시로서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홍보 부스에서는 경북 시그니처 키링 만들기, 경북 명소 스크래치 엽서 제작, SNS 팔로우 이벤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현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미국 동부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경북 MICE 인센티브 제도를 홍보하고, 재미교포 대상 고국 관광 프로그램 운영 방안도 논의하며 실질적인 관광 교류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로드쇼는 미국 현지에 경북의 매력을 직접 알릴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K-컬처와 APEC 정상회의 개최 효과를 활용해 경북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적 문화관광 허브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한국수력원자력이 짐바브웨와 혁신형 소형모듈 원전(i-SMR) 도입을 위한 협력을 시작한다. 한수원은 지난 22일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짐바브웨 교육혁신연구개발센터(CERD)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i-SMR 도입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 △원자력 기술 정보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짐바브웨는 현재 전력 생산을 주로 수력과 화력에 의존하고 있으나, 설비 노후화와 기후 변화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에너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짐바브웨는 ‘비전 2030(Vision 2030)’ 국가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원자력 발전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은 짐바브웨의 에너지 다변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수원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울릉도 관광명소인 도동항 행남 해안산책로가 잦은 낙석과 시설물 붕괴 위험때문에 일부 구간이 폐쇄되면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산책로는 울릉읍 도동리와 저동리 해안을 연결하는 것으로 미국 CNN이 “한국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낙석에 따른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현재 행남 해안산책로 전체 1.9㎞ 중 저동항 촛대암~행남 소라계단 약 900m 구간과 도동항에서 행남등대 방향 500m 구간만 개방돼 있다. 나머지 500m는 낙석과 노후 교량 교체 문제로 여전히 막혀 있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은 도동 방향에서 진입했다가 다시 되돌아가거나, 저동 촛대암에서 들어갔다가 제자리에 되돌아와야 하는 불편을 겪는다. 짧은 일정으로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 입장에서는 큰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관광객 이상복씨(70·대구)는 “산책로 전 구간이 연결돼 있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며 “짧은 일정 탓에 결국 일부 구간만 걷다가 다른 한쪽의 절경은 구경하기를 포기해야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행남 해안산책로는 우리나라 지질공원 1호로 지정된 곳이다. 2007년 국비와 도비 등 총 52억6400만 원을 들여 조성됐다. 총 길이는 915m이며, 이 가운데 해안 산책로는 358m이다. 그러나 낙석과 태풍 피해가 반복되며 명성에 제동이 걸렸다. 산책로는 바다 위 7개의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는데, 2018년 이후 일부 구간이 폐쇄되고 보수공사가 이어졌다. 울릉군은 안전 확보를 위해 60억 원을 투입해 보완공사를 진행, 2023년 7월 재개통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도동항~행남등대 구간에서 다시 낙석이 발생해 일부 구간이 통제되는 등 ‘산책로 수난사’가 계속되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영덕 강구중학교 성솔우(등번호 15번) 선수가 24일 열린 ‘2025 STAY 영덕 추계 중등 축구대회’ U-15 4강전에서 후반 5분 코너킥 상황, 과감한 헤딩슛으로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을 1-0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관중석은 함성으로 뒤덮였고, 학부모와 군민들은 손을 흔들며 “가자! 결승!”을 외쳤다. 결승전은 26일 오후 8시, 신태용 축구공원(인조)에서 전북완주 FC와 펼쳐진다. 성솔우 선수는 “팀 동료들이 만들어준 기회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결승에서도 우리 색깔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24
경주시가 오는 10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심 주요 도로 정비에 수백억 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으나, 정작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 공간은 외면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주시민운동장과 실내체육관, 황성공원이 위치한 황성대로 일원은 시민들의 대표적인 보행로이자 휴식 공간이지만, 도로와 시설물이 수년째 파손된 채 방치돼 초라한 모습이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는 황성대로 보행로는 탄성고무 인도 블록이 심각하게 훼손돼 있고, 밤이면 가로등 불빛 마저 어두워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공원 내부 역시 사정도 다르지 않다. 일부 벤치는 부서진 채 방치돼 운동이나 산책을 나온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 시민은 “APEC에 오는 손님 보여주기 공사만 하지 말고, 매일 찾는 시민들의 안전부터 챙겨야 한다”며 “위험을 감수하며 이용해야 하는 현실은 ‘천년고도’ 경주가 내세우는 국제도시의 품격과는 거리가 멀다”고 꼬집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주시가 시민들의 눈과 목소리를 외면한 채 국제 행사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과 복지는 뒷전인 채 보여주기식 행정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한 국제도시는 손님 접대보다 시민의 일상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울릉도에서 24일 오전 8시30분쯤 예초기 작업을 하던 A씨(63·울릉군 북면)가 크게 다쳐 경북소방본부 헬기로 이송됐다. A씨는 이날 울릉군 보건의료원 찾아 진단결과 우측 상완부를 심하게 다친 것으로 나타나 육지 종합병원 후송이 불가피해 경북소방본부에 헬기 후송을 요청했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응급처치를 한 뒤 헬기를 이용해 상완부 외상 치료 전문병원인 대구 W 병원으로 A씨를 후송, 치료를 받도록 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