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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울릉도 엘도라도호 운항재개…울릉도관광객 유치 및 울릉주민 편의 위해

포항~울릉도 간 썬플라워호 대체선 엘도라도호(총톤수 668t호·정원 414명)가 8월 25일 운항을 중단했지만, 울릉도 관광객 유치 및 울릉주민 편의를 위해 운항에 들어간다. ㈜대저해운은 울릉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9월4일 독도운항을 시작으로 7일, 9일, 11일, 14일, 16일 하루 1회씩 울릉도~독도를 운항한다. 이어 17일 오전 9시 울릉도를 출발하며(편도운항) 18일은 포항에서 오전 9시30분, 울릉도 2시 30분, 19일 포항에서 오전 9시30분(편도) 운항한다. 20일은 오전 7시30분, 오후 3시 울릉독도운항을 한다. 21일 추석에는 울릉도에서 낮 12시, 포항에서 오후 5시,  22일에도 같은 시각에 운항할 계획이다. 또 23일에는 오전 7시30분 울릉독도 운항이 있다. 24일에는 울릉도 오전 9시, 포항 오후 2시에 출발하며, 25일은 오전 7시30분, 오후 3시 울릉독도를 운항한다. 26일은 낮 12시 울릉도, 오후 5시 포항에서 출발하고, 27일 울릉도 오전 9시, 포항에서 오후 2시 출항, 28일 독도 오전 7시30분, 29일 울릉 오전 9시, 포항 오후 2시, 30일 오전 7시30분 울릉독도를 운항할 계획이다. 엘도라도호는 지난해 5월 15일 포항~울릉 항로를 운항하던 썬플라워호(톤수 2천394t·정원 920)의 선령 만기로 운항 중단되자 대체 선으로 운항에 들어갔다. 하지만,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엘도라도호를 인가하면서 "여객·화물의 원활하고 안전한 운송을 도모함으로써 편의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해운법 제1호(목적), 및 제5조(면허기준)의 취지에 따라 인가 후 5개월 이내 썬플라워호 동급 또는 울릉주민 다수가 원하는 대형여객선으로 교체해야 한다."라고 인가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대저해운은 조건부인가가 부당하다며 지난해 8월5일 대구지방법원 행정부에 사업계획 변경인가 처분 부관 취소 청구(대체선 조건부 인가 부당)’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8월 25일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이에 따라서 운항사인 대저해운은 26일부터 엘도라도호의 운항을 중단했다. 하지만, 울릉도 관광객 유치 및 울릉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운항을 재개키로 했다. 이에 대해 포항해수청관계자는 “인가 취소 절차가 남아 있고 면허허가도 살아 있어 엘도라도호가 운항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1-08-31

日 시마네현 울릉독도 왜곡 광고…서경덕 교수 SNS에 반박 패러디 광고 게재

일본 시마네현이 각종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울릉독도를 왜곡하는 광고를 게재하자 독도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30일 SNS를 통해 패러디 광고로 반박했다. 시마네현은 최근 제작해 배포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 자료실' 광고에서 "다케시마에서 에도(江戶) 시대부터 일본인이 어업을 했다."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에도 막부는 1695년 강치를 잡던 일본 어민들에게 '조선 땅이니 강치잡이를 금지한다.'라는 내용의 판결을 내렸다“며”이후 일본은 울릉독도에 이를 기록한 현판까지 내걸었다."라고 반박했다. 또 "1905년 시마네현으로 편입됐다"는 주장에는 "1905년 시마네현으로의 편입은 불법이다"라고 바로 잡았다. 서 교수는 광고 마지막 문구에 "앞으로 시마네현은 역사적으로 울릉독도 진실만 일본인들에게 알려주길 바란다."라고 질타했다. 서 교수는 “일본은 교과서, 외교청서 등 각종 정부 자료에 울릉독도 영토훼손을 물론 최근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이 울릉독도를 왜곡하는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현재 일본 내각관방이 제작한 '독도는 일본 땅' 포스터 파일을 '독도는 한국 땅'으로 바르게 수정해 일본 누리꾼들에게 전파하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1-08-31

울릉도 등 동해 어선화재 대비 훈련…동해해경, 수난대비 기본 훈련시행

울릉도·독도를 비롯해 동해 중부해상 치안을 담당하는 동해해양경찰서는 31일 오후 2시부터 해상 어선 화재사고발생을 가정한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올해 관내 선박 화재사고는 총 9건으로 작년 ’20년 발생한 화재사고 1건(어선)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어선 화재사고의 경우 3건(33.4%)으로 어선 화재사고발생 개연성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훈련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훈련의 주요 훈련내용으로 해상 표류자 구조 및 응급환자 이송, 어선 화재진압(타선소화), 실종자 수색 및 구조 등이다. 10여 개 기관 및 단체 약 120여 명이 훈련에 참가는 이번 훈련은 수난구호 협력기관과의 합동구조체계를 점검하고 수색 구조 역량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이번 훈련은 코로나19관련 감염예방을 위한 기관별 비접촉 훈련으로 시행한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발생할 어선 화재사고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훈련을 계획했다”며“지속적인 훈련으로 해양사고 총괄 책임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1-08-30

울릉공항건설 철근 대란 공기연장 불가피…시멘트 대형구조물 케이슨 제작 늦어져

울릉공항건설이 관급 자제인 철근 대란으로 바다 속 사석 상층에 배치한 케이슨 제작이 늦어 지면서 공기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울릉공항건설은 오는 2025년 개항 목표로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가 가두봉 절개를 위한 섬 일주도로 대체도로인 터널 공사가 지난 8일 굴착을 완료하고 내부 공사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케이슨을 설치할 기초가 되는 사석 투하 및 평판 작업이 한창 진행 중 8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대해 공항건설 관계자는 “관급자재인 철근이 제때 공급이 되지 않아 케이슨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애초 케이슨을 올해 6함 제작할 계획이었지만 3함 만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이유는 포항에서 제작 해상운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철근이 원만하게 공급된다 해도 기상악화로 겨울철 운송이 불가능하다. 케이슨의 1 함의 규모가 높이 39m, 폭 37m 길이 40∼50m(아파트 13층 높이)로 제작해 바다에 띄워 예인선 4척이 끌어 운반한다. 따라서 울릉도까지 운반하는데 5~7일 소요되기 때문에 겨울철 잦은 기상악화로 이동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지금 제작하더라도 겨울철 기상 때문에 내년 3월 이후에 운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다소의 공기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다 속에 사석을 투하, 케이슨이 안전하게 안착하도록 기초를 다져야 하지만 케이슨제작이 안 되는 가운데 계속에서 사석 투하 작업을 하면 유실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작업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케이슨을 거치할 기초 작업인 사석을 투하한 후 대형 케이슨을 설치, 무게가 사석이 유실되지 않도록 한다. 기초사석을 투하하고 바로 케이슨을 거치하지 않으면 유실의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케이슨 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석 투하를 계속하는 것은 위험하다. 따라서 케이슨 제작이 늦어지면 울릉공항 개항도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울릉공항은 사업비 6천651억 원을 투입해 길이 1천200m, 폭 30m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하며 오는 2025년 50인승 항공기를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공사인 DL EC(구 대림산업)대림컨소시엄 관계자 “다소의 공기 연장이 불가피하지만 해상 기상이 받쳐주면 2025년 개항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울릉공항을 건설하려면 가두봉(해발 194m)을 절취 해야 한다. 하지만, 가두봉의 해안가에는 울릉도 섬 일주도로가 개설돼 있다. 가두봉 절취를 위해서는 우회도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시행사인 DL EC컨소시엄은 울릉읍 사동리 울릉(사동)항 화물선부두(시멘트 사이로)에서 서면 통구미(대석피암터널 부근 사동리 방향)방향으로 지난 3월 공사를 시작해 453m를 굴착하는 공사를 진행  터널을 관통했다. 현재는 배수공 및 공동구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올 연말까지 라이닝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터널 포장 및 진입도로 설치해 내년 3월까지 모두 마칠 계획이다 공사관계자는 “우회 도로가 개통되면 본격적인 가두봉 절취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라며“가두봉 절취 전 벌목작업을 위한 진입 도로를 개설 벌목작업 시행하고 해상구간 사석경사재 및 케이슨 설치와 병행 가두봉을 절취해 매립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사석투하작업 중단이 울릉공항건설 공사가 중단된 것이 아니다. 케이슨이 거치되면 울릉(사동)항 방파제와 울릉공항 활주로 사이 바다는 메우기 위한 우회도로 작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울릉공항건설 공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1-08-30

경주 ‘납세자보호관 제도’ 납세자 권익 보호 큰 역할

[경주] # 사례1A씨는 2019년 하반기 경주 도심의 한 모텔을 인수하고 곧바로 영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때마침 불어 닥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렇다 할 수익을 내지 못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모텔 취득에 따른 재산세 900만원까지 부과되면서 A씨는 피가 마르는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다.A씨는 고심 끝에 재산세를 부과한 경주시에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도움을 요청했다.A씨의 민원을 접수받은 경주시는 민원인의 사정을 감안해 지방세 징수유예 조치를 내렸고, A씨는 이후 형편이 나아져 재산세를 모두 납부할 수 있었다.경주시가 운영하는 ‘지방세 납세자보호관’ 제도가 납세자의 권익 보호와 고충 민원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2019년 2월부터 시행하는 지방세 납세자보호관 제도는 지방세 세무 상담, 고충 민원 해결뿐 아니라, 납세자의 숨은 권리까지 챙겨주는 등 적극 행정의 순기능 역할을 맡고 있다.올해 7월부터는 조직개편으로 정책기획관에서 시민소통협력관 현장민원팀으로 주관부서가 이관되면서, 지방세 납부 관련 민원인들의 현장 소통과 대응이 보다 수월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경주시에 따르면, 이 제도가 도입된 2019년 2월부터 현재까지 2년 6개월 동안 총 515건의 지방세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리보호 요청 1건 △납부기한 연장 34건 △징수유예 63건 △세무상담 417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시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도 시민과 소통하는 납세자보호관 제도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주낙영 시장은 “지방세납세자보호관 제도 운영을 통해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고충과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소해 나가겠다”며 “지방세 관련 고충이나 애로가 있으면 납세자보호관 제도를 적극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경주시 지방세 납세자보호관과 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경주시청 시민소통협력관 현장민원팀(054-760-2613)으로 전화하면 보다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8-29

울릉도 도동항 해안산책로 피해복구…울릉군 등 관내 단체 관광객 맞이 정화활동

태풍의 강타로 연결 다리가 끊어져 접근할 수 없었던 울릉도관문 도동항 좌안 해안산책로가 복구됨에 따라 울릉군과 관내 단체들이 관광객 맞이 정화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울릉도를 잇달아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피해로 바다 위를 연결하는 구름다리 등이 끊어져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를 산책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지난 3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31일 임시개통을 앞두고 울릉군은 공무원과 울릉새마을회 등 사회단체 산책로 주변 각종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번 환경정화활동에는 울릉군청 공무원 30명, 울릉군새마을회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원 50여 명, 울릉청년단 20명, 울릉군자원봉사센터 10 등 100명이 넘는 주민들을 동원 대대적인 청소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실시했고 참여한 봉사자들은 해안산책로 주변에 방치된 생활 쓰레기와 해양쓰레기를 집중 수거하는 등 환경정비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앞으로도 코로나 19로 지친 관광객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아름다운 울릉도의 해양경관을 감상 수 있도록 해안산책로 환경정화 및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복구된 울릉도 도동항좌안 해안산책로는 미국 CNN이 한국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장소, KBS 주말 인기프로 1박2일을 2회 촬영하는 등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인기를 끄는 해안 산책로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1-08-29

울릉독도는 영원한 독도다…쌍산, 울릉도서 을사늑약 무효 서예퍼포먼스

‘울릉독도는 영원한 독도이다’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고자 맺은 을사조약(국치일)원천무효 서예퍼포먼스 행사가 울릉도 저동항 방파제에서 개최됐다. 서예퍼포먼스의 대가 쌍산 김동욱서예가는 28일 울릉도 저동항 촛대바위 앞에서 을사조약은 을사늑약이라며 원천 무효 서예퍼포먼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숙 한국 고 살풀이춤 보존회회장이 참여, 춤 명인의 춤사위로 일본의 나라 침탈로 가슴 아파하며 독립 영웅들의 영혼을 달래는 춤을 췄다. 쌍산은 현수막에‘독도는 영원한 독도이다’걸고 대형 광목에 ‘을사조약은 불법’이며 일본의 침탈야욕이다는 서예 퍼포먼스를 마련했다 쌍 산은 한복을 우리의 전통한복을 입고 서예퍼포먼스를 했고 우산에 ‘독도단디수호하자’는 글을 적은 우산을 펼쳐들고 태극기를 함께 펼치며 퍼포먼스를 진행 관심을 끌었다. 쌍산 김동욱서예가는 “을사조약의 야비 성을 원천무효로 일본에 규탄한다. 두 번 다시는 국가적 치욕적인 날이 없도록 전 국민이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을사조약은 1905년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고자 강제로 체결한 조약. 원명은 한일협상조약이며, 제2차 한일협약·을사5조약·을사늑약(乙巳勒約)이라고도 한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1-08-29

울릉도 여객선 엘도라도 운항 중단…재판 이기고 주민불편은 가중 황당

김두한 기자경북부 포항~울릉도 항로 여객선 썬플라워호 대체선 엘도라도호의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조건부 인가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엘도라도호의 운항이 26일부터 중단됐다. 포항해수청이 지난해 5월15일 조건부인가를 한 것은 당장 대형여객선 대체가 어려워서 울릉주민의 불편해소를 위해 우선 소형여객선 운항을 인가하고 5개월 후 썬플라워호 급 또는 울릉주민이 원하는 선박을 운항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이 적법하다는 뜻이다. 이 판결은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형 카페리 여객선(썬플라워호)이 운항하던 노선에 이 보다 성능과 크기, 안전성이 크게 떨어지는 소형여객선이 대체 운항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이다. 포항해수청과 울릉주민이 요구한 대로 법원이 손을 들어줬다. 그런데 울릉도 주민들은 오히려 더 불편해졌다. 조건부 인가를 받아 포항~울릉도 항로를 운항하던 엘도라도호가 이번 판결로 운항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울릉도 도동항과 포항을 오가던 엘로라도호의 운항정지는 당연히 울릉주민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재판에 이기고도 불편을 겪는 피해를 보는 꼴이 됐다. 대저해운은 지난해 8월5일 소송하면서 조건부허가 기간(5개월)이 지나도 포항해수청이 행정집행을 못하도록 행정집행정지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조건부허가는 다툼 여지가 있지만, 행정집행은 진행해도 된다는 뜻으로 기각했다. 따라서 포항해수청은 조건부인가 5개월 만기인 지난해 10월14일부터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개선명령, 과징금 징수 등 행정절차를 진행했고 지난 25일 법원은 대저해운의 소송은 이유없다며 기각, 엘도라도호 운항이 중단됐다. 상식적으로 볼 때 선사가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해 면허를 취소하고 이 노선에 공모를 통해 새로운 선사를 선정하는 것이 순리다. 하지만, 판결 이후 120일간 행정명령이행 절차가 남아 있다는 것이 포항해수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건부 인가사항은 취소됐지만, 면허는 아직 유효, 120일 안에 애초 포항해수청이 제시한 조건부를 이행하면 된다는 것이다. 선사가 법정 다툼에서 졌다고 당장 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안 되지만 행정절차는 지난해 10월14일부터 진행했기 때문에 벌써 10개월이 넘었다, 따라서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지 않으려면 포항해수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울릉주민들의 불편을 없애고자 징벌적 조치를 취해서라도 엘도라도호를 행정명령을 집행할 수 있는 120일간은 운항을 해야 옳은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울릉주민은 재판을 이기고도 발이 묶이는 황당한 일을 당하는 것이다. 만약 울릉도~포항 노선이 썬플라워호만 운항하는 단일 노선이었다면 지금 울릉도 주민의 육지 발길이 끊어진 셈이 된다. 법은 어떤 경우의 수에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도록돼 있다. 따라서 지금의 행정절차는 모순이다. 대저해운측이 120일 안에 이 같은 조건부를 이행하면 다행이지만 만약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절차에 따라 면허 취소와 새로운 선사공모 등 절차를 거치려면 또다시 1~2년이 걸린다. 물론 포항해수청이 신규 면허허가 즉시 대체선을 취항시키고 적정규모의 여객선 건조 및 구입하도록 조건부 허가를 하면 되지만 이래저래 울릉주민들은 장기간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특히 엘도라도호 운항 중단으로 지난 1882년 울릉도 개척령이 반포된 이래 지금까지 울릉도 관문 역할을 해온 도동항에 139년만에 여객선이 단 한척도 운항하지 않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법이 잘못됐다면 개선하고 이 같은 선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행정절차를 개선, 울릉도를 비롯해 섬 지방 주민이 불편한 삶을 살지 않도록 하고 이를 통해 정주 여건개선,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줘야 한다. 울릉도를 비롯해 섬 지방 주민들의 가장 큰 복지는 멀미가 없고 결항이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여객선의 운항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1-08-29

동해해경, 울릉도 응급환자 수호신…헬기·1천500t급 경비함 하루 3차례 출동 등

동해해경이 울릉도 응급환자 육지 대형병원 후송을 위해 헬기는 물론 경비함을 출동시키는 등 울릉도 주민들을 위한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최정환)은 지난 25일 양양항공대 헬기,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1천500t급 경비함 1512함과 속초해경소속 1511함 등 3차례 출동시켜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육지 대형병원으로 후송했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의 의료시설이 열악한 가운데 코로나19 선별진료소까지 운영하면서 응급환자의 관리가 힘든 상황에서 지난 25일 오전 5시 47분께 이 모 씨(여·67·울릉도 거주)가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았다. 하지만, 이 씨는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것은 물론 진단결과 급성담낭염으로 의심, 육지의 대형병원 긴급이송이 불가피하자 울릉군보건의료원이 환자 육지 이송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양양회전익항공대 헬기를 이용해 응급환자를 헬기에 편승시키고 낮12시 23분 강릉 공군기지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이 씨를 인계했다. 환자는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같은 날 오후 6시 24분께 이 모 씨(남․52)가 양다리에 힘이 없고, 메스꺼운 증상으로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았지만, 뇌출혈로 확인돼 육지 대형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하지만, 동해상에 구름이 낮게 깔려 가시거리가 매우 나빠 헬기가 뜨지 못하자 울릉도와 독도 경비에 나선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1천500t급 1512경비함을 울릉도 저동항으로 급파했다. 저동항에서 오후 8시께 응급환자와 의사를 단정을 이용해 경비함정에 승선시킨 후, 동해 묵호항으로 이동해 26일 0시 56분께 묵호항 대기 중이던 구급차량에 환자를 인계, 강릉 종합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또 25일 오후 1512경비함이 울릉도환자를 싣고 떠난 후 울릉도주민 A씨(남․74)가 몸이 아파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았다, A씨는 진단결과 신부전과 호흡곤란으로 대형병원 이송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동해해경청은 헬기 출동을 시도했지만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헬기가 이륙하지 못하자 이번에는 동해상에서 광역경비 중이던 속초해양경찰서 소속 1천500t급 1511함을 울릉도 인근 해상으로 급파, 다음날 8시 30분 묵호로 환자를 이송했다. 특히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던 23일 오후 8시40분께 울릉도에서 발생한 담관염 응급환자 K씨(남·72·울릉읍 저동리)를 양양항공대 헬기가 출동 강릉 종합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지난 21일에는 동해해경청 포항해양경찰서 경비함 1510 경비함이 울릉도에서 확진된 2명(울릉군 5,6번 확진자)과 의심환자 1명을 포항의료원으로 후송하는 등 울릉군 코로나19 확진자의 후송도 담당하고 있다. 동해해경청은 올해 지금까지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이용해 울릉도와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50명을 이송했다. 특히 올해는 울릉군보건의료원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으로 의료 인력이 부족, 육지 후송이 예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병수 울릉군수는 “동해해경청이 헌신과 희생정신, 투철한 국가관으로 울릉도응급환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후송, 귀중한 생명을 구해준 데 대해 울릉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동해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 울릉도 주민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헬기, 경비함 등 구조수단을 동원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앞으로도 해상치안 확보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1-08-28

울릉도 등 동해안 채낚기어업 말살…울릉군·울릉군의회, 대형트롤 진출 절 때 반대 총력전

정부의 대형트롤어선 동해진출 움직임에 대해 울릉도 어민들의 절 때 반대에 이어 울릉군과 울릉군의회가 반대에 가세하면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병수 군수와 최경환 의장은 지난 24일, 국회를 방문해 이개호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김준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을 만나 ‘대형트롤선 동경 128도 이동조업 반대 건의문’을 전달하고 대형트롤업계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김 군수는 같은 날,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ㆍ울릉)과 포항에서 울릉 어업인 간담회를 하고 대형트롤선 관련 사안에 대한 설명과 영세 어업인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국회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 관계관 면담에서 김 군수는 “울릉 어업인은 지난 수십 년간 대형트롤선의 무차별적이고 불법적인 조업으로 인해 어구 피해는 물론이고 어로작업과정에서 생명까지 위협받는 등 어려운 고충을 감내하고 살아왔다.”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특히 “중국어선의 무분별한 남획과 기후변화 등으로 오징어 생산량마저 10년 전 대비 70% 이상 급감하고 있어 어업만으로는 생계를 이어갈 수 없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군수는 “대형트롤선의 동경 128도 이동조업 합법화 시, 울릉도ㆍ독도 유일의 이용 가능한 자원인 오징어의 고갈은 당연지사이며, 트롤업계의 기업형 불법공조조업 성행으로 업종 간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대형트롤선의 동해 진출 부당성을 지적했다. 또한  “긴급경영개선자금까지 대출받는 등 극심한 경영난을 겪으면서도 동해안의 오징어 자원 유지와 보호라는 사명감으로 묵묵히 친환경 조업을 하는 울릉 채낚기 어업인의 진정성을 알아 달라”며, 정부의 대형트롤선 동해 조업 허용 검토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준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현재 대형트롤선과 타 업종 간 상생할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연ㆍ근해 채낚기 어업인과의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대형트롤선의 동해 진출은 불가하다.”라고 해양수산부의 입장을 표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대형트롤선의 동해바다 진출은 울릉의 영세 연ㆍ근해 어업인의 공멸로 이어질 중차대한 사안이다”며, “대형트롤선 관련 이슈가 조속히 해결돼 어업인의 불안이 해소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의 대형트롤선 동경 128도 이동조업 금지 완화 검토에 대해 앞선 19일, 울릉군의 대정부건의를 시발점으로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등 환동해권 지자체와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및 전국채낚기총연합회 등 어업인 단체의 반대 움직임이 격렬히 일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1-08-26

문화예술 인재 성장무대로 각광 받는 경주엑스포대공원

[경주]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지역 문화예술 인재들의 성장 무대로 각광받고 있다.경주엑스포대공원에 따르면 황룡사 9층 목탑 실물 크기(82m)를 재현한 ‘경주타워’, 한국화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솔거미술관’, ‘상설 뮤지컬’, ‘퍼포먼스 공연’ 등을 활용해 지역 문화예술 인재 성장을 돕는다.지난 17일에는 김천예술고등학교와 문화예술 인재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생들이 꾸미는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문화교류를 약속했다.2018년에는 포항예술고등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포항예술고는 2019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당시 학생들이 펼치는 뮤지컬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같은 해 ‘예술 꿈을 담다’와 지난 6월 ‘색(色)으로 그리다’ 등 정기작품전을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열어 130점이 넘는 작품을 전시했다. 경북교육청, 대구교육청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솔거미술관과 박대성 화백을 통한 한국화 연수 등 다각적인 협력을 모색 중이다.구미대학교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서도 대학생 액션 치어리딩팀 천무응원단의 공연을 여러 차례 선보인 바 있다.31일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네트워크 파트너십을 구축, 콘텐츠 체험 등에 협력한다.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문화예술 인재 교육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8-26

울릉도 50대 응급환자 경비함 이송…26일 새벽 뇌출혈환자 육지 대형병원으로 긴급이송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울릉도·독도해역을 경비 중이던 동해해경 경비함이 출동, 육지대형병원으로 무사히 후송했다. 동해해경은 25일 오후 6시 24분경 A씨가 양 다리에 힘이 없고, 메스꺼운 증상으로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았지만, 뇌출혈로 확인돼 육지 대형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이날 동해상에는 구름이 낮게 깔려 가시거리가 매우 나빠 헬기가 뜨지 못하자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천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 저동항으로 급파했다. 이어 저동항에 도착한 응급환자와 의사를 단정을 이용, 저녁 8시께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후 동해 묵호항으로 이동, 26일 0시 56분께 묵호항 대기 중이던 구급차량에 환자를 인계해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헬기 운항이 불가한 상황에서도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를 무사히 이송해서 다행이다”라며 “동해해경은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해경에서는 최근 3년간 131건(헬기 72, 함정 59) 139명의 해상 및 울릉도 응급환자를 이송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34건(헬기 22, 함정 12) 35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1-08-26

울릉도(독도) 이달의 수산물 도화새우…보호생물 수거머리말, 무인도서 독도파도바위

울릉도(독도) 8월의 수산물로 도화새우(독도새우), 해양보호생물은 수거머리말, 무인도서는 독도파도바위가 선정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울릉ㆍ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1년간 매달 이달의 울릉도(독도) 수산물, 무인도서, 해양보호생물을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목적은 울릉주민의 삶이 담긴 바다의 보물인 울릉도(독도) 수산물 홍보와 동해 해양생태계의 오아시스로서 해양생명의 삶터이며 해양영토적 가치로서 무인도서의 중요성,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인 울릉도 해양보호구역의 보호 필요성 등을 알릴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달의 수산물 도화새우는 독도새우로 유명하며 미 대통령 트럼프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청와대 만찬에 등장했던 새우다. 도화새우는 찬물을 좋아하는 한류성 해양생물로, 독도 및 울릉도 근해 등 동해의 수심 180m 내외의 깊은 바다의 해저면에 서식하고 있다. 수명은 약 8년으로 추정되며 유생으로 부화, 수컷으로 성장했다가 3년차에는 암컷으로 성 전환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큰 개체는 모두 암컷인 셈이다. 산란기는 4~6월경으로, 약 6천~8천 개의 알을 산란한다. 독도 및 울릉도 근해에서 주로 어획되는 새우는 3종류가 있다. 일명 꽃새우로 알려진 물렁가시붉은 새우, 머리부분이 닭 벼슬 모양을 닮아 흔히 닭새우로 알려진 가시배 새우, 그리고 도화새우다. 이들 새우는 울릉도 독도 바다의 깊은 수심에서 통발로 잡으며, 특히 편평한 해저지형이 아닌 골짜기 모양의 해저지형에서 잘 잡힌다고 어민들은 말한다. 독도 인근은 심해에서 분출된 화산섬이라는 특성상 이런 골짜기 모양의 해저지형이 크게 발달돼 있어 심해 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울릉도와 독도는 해저 계곡이 심하고 깊어 새우가 서식하기 좋은 여건을 가진 셈이다. 이달의 무인도서는 울릉도 주민들이 독도 파도 상태를 예측했던 독도 파도바위다. 울릉도에는 독도의 파도를 예측했던 바위들이 있다. 울릉도 남서쪽 연안의 통구미 몽돌해수욕장에 있는 독도파도바위는 독도 동도 남서쪽에 위한 독도 동도 접안장과 유사하게 울릉도 남서쪽에 위치, 남서풍에 의한 파도 영향을 독도와 유사하게 받아 울릉도 주민들이 독도 파도를 예측하곤 했던 바위다. 독도파도바위에 물이 넘치면 독도 동도 접안장 파도가 높고, 반대로 잔잔하면 독도 동도 접안장 또한 잔잔한 상태를 예측하는 것이다. 울릉도 주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독도를 활용했던 이야기가 담긴 바위이지만, 아직 공식명칭이 없어 독도파도바위라는 명칭을 제안했다. 독도파도바위와 유사하게 울릉도 사동 아랫구석 마을에도 독도 파도 상태를 예측했던 바위가 또한 있다. 최근 해양수산부에서는 독도 관람객들의 독도 접안 여부와 관련,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자 독도 동도 접안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영상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관련 영상은 독도종합정보시스템(www.dokdo.re.kr)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이달의 해양보호생물로 선정된 수거머리말은 수심 20m에서도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바다 식물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 위기 근접종이며 해양보호생물인 수거머리말은 거머리말과에 속하는 잘피류로, 해조류가 아닌 육상식물과 같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현화식물이다. 주로 수심 약 4~12m 연안의 모래나 펄 바닥에서 뿌리를 내리고 서식하는 여러해살이 해초류다. 우리나라 수거머리말은 세계에서 가장 길이가 길어 약 6m까지도 자라며, 바닷물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4~5월부터 꽃을 피우고 9월까지 열매를 맺어 번식한다. 수거리말은 약 1억 년 전인 백악기에 육지에서 바다로 서식지가 이동하여 진화했으며, 바닷속에서 생존하고자 산소를 공급하는 통기조직이 크게 발달했다. 수거머리말은 광합성 능력이 뛰어나 많은 양의 산소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 지구온난화 완화에 이바지하고 있고 파랑을 약화시켜 어류의 생육장으로서 안정적 서식환경을 만들어준다. 또한 수많은 무척추동물의 먹이원을 공급하는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다. 울릉도의 경우, 관음도, 가두봉, 학포 인근의 수심 20m 전후의 수심대에서 수거머리말의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울릉도는 국내 다른 서식 수심대 보다 깊은 수심에 수거머말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사실 울릉도는 우리나라 잘피류의 최대 수심 서식지이다. 울릉도(독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투명도가 높아(30~40m) 깊은 곳까지 광합성 식물이 자생할 수 있어 수거머리말과 같은 잘피류의 우리나라 최대 수심 서식지이다.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는 2020년 9월부터 이달의 울릉도(독도) 무인도서, 수산물, 해양보호생물 기획은 2021년 8월 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1년간 시리즈를 담아 포스터를 제작, 배포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는 ‘해양과학으로 보는 이달의 울릉도(독도)’로 새로운 기획 시리즈를 시작할 예정이다. 울릉도(독도)의 해저지형, 기후변화와 수온상승, 울릉도(독도)를 덮친 태풍, 오징어의 과학 등 다양한 울릉도(독도) 이야기를 과학적 시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가 기획한 이달의 울릉도(독도) 무인도서, 해양보호생물, 수산물의 디자인은 임효은 울릉공작소 대표가 맡았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1-08-26

외동∼문무대왕면 국도 14호선 확장 탄력

[경주] 경주시 외동읍과 문무대왕면을 잇는 유일한 국도인 국도14호선 7.73㎞가 1차로에서 2차로 확장된다.기획재정부는 24일 오후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될 후보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기재부는 전국 177개 도로 신설·확장·개량사업을 대상으로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해 경제성 분석을 했고,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지역균형발전 분석을 진행해 종합평가(AHP)를 만들어냈다. AHP는 0.5 이상이면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받는데, 이번에 117개 사업 중 AHP 0.5를 받은 사업은 38개다.경주에선 국도14호선 외동~문무대왕 구간과 국도14호선 외동~범서 구간 등 2개 사업이 통과됐다.외동읍과 문무대왕면을 잇는 유일한 국도인 외동~문무대왕 구간은 폭이 협소한데다 급경사지와 급커브 구간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 경주시는 사업비 669억원을 들여 해당 구간 도로의 선형을 개선하고 확장할 계획이다.사업이 마무리되면 외지 관광객의 접근성 향상은 물론 외동공업지역을 포함한 동경주 지역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에 월성원전이 있어 위급상황 발생 시 재난 대피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외동~범서 구간은 사업비 571억원을 들여 기존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공사가 마무리되면 산업단지 및 개별공장들의 물류수송과 출퇴근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큰 고비를 넘겼다”면서 “해당 사업들이 제5차 5개년 계획의 조기건설 우선순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8-25

화전 소하천 고지터널, 영덕 상습 물난리 막았다

[영덕] 영덕군이 설치한 화전 소하천 고지배수터널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피해를 막아 눈길을 끌고 있다.그간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 일대는 2018년 태풍 ‘콩레이’, 2019년 태풍 ‘미탁’ 내습 시 화전 소하천 범람으로 인근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어 왔다.군은 상습 침수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화전 소하천 재해복구사업의 일환으로 길이 736m, 직경 5.4m, 높이 4.5m의 고지터널배수로를 설치했다.이 터널은 태풍이나 집중호우 때 강구면 오포리로 흐르는 물길을 동해안으로 유도해 소하천 수위를 낮추도록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류에 있는 강구면 오포리 일대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했다. 지난 24일 올해 처음으로 한반도에 상륙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면서 영덕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 당 3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영덕군 재난상황실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화전천 수위를 보면서 강구 고지터널 유량배분시설(수문)을 처음으로 가동했다.기존의 하천 관리 방식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며 소하천 배수시설을 통해 물길을 동해안으로 돌렸다.그 결과 소하천 의 유량이 안정적으로 배수되며 강구면 오포리 일대 침수 예방에 큰 효과를 거뒀다.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해 없는 안전한 영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1-08-25

울릉도 여객선 썬플라워호 대체선 소송기각…포항지방해양수산청 승소

포항~울릉도 간을 운항하던 썬플라워호 대체선 관련 조건부인가가 부당하다며 ㈜대저해운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25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대구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차경환 부장판사)에서 열린 대저해운의 ’사업계획 변경인가 처분 부관 취소 청구(대체선 조건부 인가 부당)’ 의소에서 이유 없다며 원고의 소를 기각했다. 이번 재판은 대저해운이 포항~울릉 항로를 운항하던 썬플라워호(톤수 2천394t·정원 920)의 선령 만기로 운항 중단되자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668t·정원 414명)를 운항하겠다며 포항해수청에 인가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울릉도주민들은 “대체선 엘도라도호는 규모가 작아 파도가 조금만 높아도 결항하기 일쑤다. 썬플라워호는 결항이 100~120일 정도지만 엘도라도호는 160일 결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울릉주민의 이동권을 넘어 인권을 침해하는 문제다.”라고 반대했다. 특히 "920명이 승선하는 썬플라워호와 달리 414명이 정원인 엘도라도호가 운항하면 연간 10만 명의 관광객감소가 예상되며 연간 200억 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을 볼 수 있다."라며 강력히 반대했다. 하지만, 포항해수청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 울릉주민들의 육지 이동이 당장 불편하다”며 대체선으로 소형인 엘도라도호를 조건부로 인가, 지난해 5월 15일부터 운항에 들어갔다. 하지만, 인가하면서 “여객·화물의 원활하고 안전한 운송을 도모함으로써 이용자 편의 향상이 목적인 ‘해운법 제1호(목적) 및 제5조(면허기준)의 취지에 따라 인가 후 5개월 이내 썬플라워호 동급 또는 울릉주민의 다수가 원하는 대형 여객선으로 교체해야 한다.”라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대저해운은 조건부 인가 이행을 2개월 앞둔 지난해 8월 5일 ‘엘도라도호의 조건부 승인은 부당하다.’라며 대구지방법원에 ‘사업계획 변경인가 처분 부관 취소 청구 의소(행정소송)’를 제기했다. 대저해운은 당시 소송을 제기하면서 포항해수청의 행정절차 집행정지도 정지해 달라며 함께 제기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포항해수청은 대저해운이 인가 후 5개월 조건부를 이행하지 않자 지난해 10월14일부터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사업개선 명령 3차례 과징금 2차례 후 인가 취소 들어간다. 5개월 조건부 인가가 취소되기 때문에 조건부 인가 여객선은 운항할 수 없다. 다만, 120일 안에 조건부를 이행하면 면허는 살아있다”고 말했다. 엘도라도호를 인가하자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울릉군 이장협의회 중심으로 엘도라도 운항 반대 데모를 하는 등 울릉도 주민들이 강력반대에 들어갔다. 비대위와 이장협의회 등은 “대저해운은 주민의 불편과 승객 감소, 잦은 결항, 뱃멀미, 택배 지연 등 피해와 해운법에 아랑곳하지 않고 엘도라도호를 계속 운항하겠다는 의도”라며 강력반대 했다. 비대위는 지난 2020년 지난 3월에는 불거진 엘도라도호 취항에 대해 대저해운과 포항해수청이 꼼수를 부린다며 엘도라도호인가 반대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포항해수청이 지난 5월 엘도라도호를 인가하자 규탄대회를 열고 매주 목요일 울릉도관문도동항 해변공원에서 촛불집회를 여는 등 반대를 계속했고 청와대 1인 시위 등 반대를 이어 왔고 재판 절차가 진행되자 중단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사필귀정이다. 법원이 법에 따라 냉철하게 판단해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포항해수청은 법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행정절차를 진행, 울릉도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1-08-25

울릉공항 우회도로 사동터널 관통…굴착 끝내고 내부 작업 내년 4~5월 개통예상

울릉공항건설을 위해 울릉읍 사동리 가두봉(해발 194m)을 절취하면서 해안가 섬 일주도로가 편입되자 우회도로를 터널로 대체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울릉읍 사동리 울릉(사동)항 화물선부두(시멘트 사이로)에서 서면 통구미(대석피암터널 부근 사동리 방향)방향으로 지난 3월 공사를 시작해 453m를 굴착하는 공사를 진행 지난 8일 터널이 관통했다. 현재는 배수공 및 공동구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올 연말까지 라이닝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터널 포장 및 진입도로 설치해 내년 3월까지 모두 마칠 계획이다. 또한, 전기, 통신, 상수도 이설(터널 공동구 이용) 등은 3~4월 끝낼 계획이며 부대공사로 터널 내 전기 및 설비, 교통표지판 설치는 마치고 내년 4~5월에서 개통을 목표하고 있다. 우회 도로가 개통되면 본격적인 가두봉 절취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가두봉 절취 전 벌목작업을 위한 진입 도로를 개설 벌목작업 시행하고 해상구간 사석경사재 및 케이슨 설치와 병행 가두봉을 절취해 매립한다. 사동터널이 개통되면 섬 일주도로도 단축된다. 애초 돌아가는 거리는 1천300m로 850m가 단축됨에 따라 시간은 물론 물류비용도 많이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 사동터널은 울릉도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 및 기존 도로 선형개량 공사를 하는 대림산업컨소시엄이 울릉공항건설 입찰 때 우회도로를 터널로 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현재 터널공사는 DL EC(구 대림산업)컨소시엄이 건설하고 있다. DL EC 관계자는 "터널이 개통되면 시간 및 물류비용절약은 물론 고질적인 낙석으로 인한 교통통제가 사라져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