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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3-02-12 19:32 게재일 2023-02-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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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착공 올해 12월 준공 예정<br/>미래차 소재 재제조 기술 상용화<br/>인프라 구축으로 기업지원 주력 
[경주] 경주시가 13일 국내 최초로 탄소소재의 재활용·제품화를 위해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를 착공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93억원의 예산으로 연면적 2천237㎡ 규모(지상 2층)로 건립하고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는 친환경 미래자동차 소재인 탄소복합재의 재활용 기술을 연구하고 재제조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는 곳이다.

특히 재활용 탄소섬유를 이용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성형 시스템 등 장비 14종을 도입해 탄소 소재 재활용과 자원화, 제품화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을 통한 기업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탄소소재 리사이클링 원천기술 확보 △기업 품질 고도화 기술지원 △전문 인력양성 및 인프라 기반 기술교육 △항공기 및 자동차 분야의 고성능 복합재 부품 폐기물 처리 △탄소복합재 개발 핵심 중소기업 육성 등 탄소 소재 부품산업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그간 탄소복합재는 저중량 고강도 특징을 가진 강화플라스틱 계열의 신소재로 항공, 자동차,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그간 공급 부족과 생산단가 향상으로 재활용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최근 정부는 지난해 12월 탄소복합재를 ‘제2의 철강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2030년까지 총 1천85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기술개발 투자, 탄소복합재 활용 촉진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경주시는 국내·외 전문기관과 기술교류를 통해 기술개발 단계부터 탄소소재 제품화까지의 One-Stop 지원을 통해 기업들과 함께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미래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탄소섬유의 성장성에 정부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리사이클링 센터는 오는 4월 준공되는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와 연계해 미래차 시장에 우위를 선점하는 등 첨단 신성장산업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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