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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뱃삯 경북도민지원 늘려야…인천광역시민지원보다 턱없이 부족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2-14 14:11 게재일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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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방문 시 경북도민이면 성수기 주중 등 제한적 뱃삯을 지원받지만, 인천광역시민은 서해 5도 방문시 조건없이 지원되는 것은 물론, 지원금도 경북도민과 큰 차이가 난다.

실제 지원 내용을 보면 경북도민들에게 뱃삯지원은 경북도가 마지못해 지원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백령도는 북한과 대치상태지만 울릉도·독도는 일본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그런데 인천광역시와 경북도의 지원은 하늘과 땅 차이다, 경북도의 울릉도·독도 방문 뱃삯지원금 총액은 10억 원, 도민에게 1인당 정액 지원(일반 1만 5천 원, 경로 2만 원)과 선사가 15% 할인 한다.

따라서 경북도민이 울릉도 여객선을 이용할 때 여객선의 일반관광객 뱃삯 6만 6천500원 중 일반·대인 4만 1천800원(선비의 62.86%), 장애·경로 2만 5천700원(38.66%)을 내고 이용한다. 

하지만 인천광역시는 시민의 서해 5도 방문 뱃삯 총 지원금은 55억 원으로 경북도보다 5.5배나 많은 가운데 인천시민이 서해 5도를 방문할 때 여객선 선비의 80%(인천시 지원 70%, 선사 10%)가 지원된다.

서해 5도 중 가장 먼 거리인 백령도를 기준으로 인천시민은 대인 1만 5천600원(선비의 23.46%), 경로 1만 2천200원(18.35%)의 뱃삯만 내면 된다. 

지난해 서해 5도를 찾은 관광객은 12만 4천600명, 울릉도는 46만 1천300명이다. 뱃삯은 인천~백령도, 포항~울릉도 6만 6천500원(울릉크루즈 다인실기준·6인실 침대 7만6천500원)으로 같다. 

그런 가운데 인천광역시민은 여객을 이용하는데 조건이 없다. 하지만, 경상북도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제 4조(지원금 지원기간) 성수기(4월∼9월 말까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공휴일제외)다.

단 비수기(1월∼3월까지, 10월∼12월까지)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이다. 이 같은 조건을 보면 경북도민은 이마저도 가고 싶은 때 마음대로 가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 같은 불합리한 지원은 실제 경북도민에게 큰 도움이 안 된다, 경북도민의 울릉도·독도방문은 경북도민의 자부심과 국토사랑도 있지만, 무엇보다 경북도민의 복지다,

울릉도와 엇비슷한 지역을 대비하다 보니 인천광역시와 서해 5도를 비교했지만, 실제 서·남해 섬 여객선에 대한 도, 주민들의 지원이 많다, 경북도도 최소한 인천광역시 수준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북도민이 마음대로 울릉도와 독도를 찾아 힐링하고 여유를 즐기는 복지와 민족의 섬 독도방문을 통해 국토사랑 애국심 고취가 된다.

농촌지역이 고령화되고 있다, 섬 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섬 관심에 대해 56.2%는 ’섬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60대 69.2%, 50대 62.4%가 관심이 있고 힐링하기 좋은 곳이라고 했다.

경북도민 대부분은 농사 등 힘을 쓰는 노동에 종사하는 도민이다, 이들에게 뱃삯지원은 단순히 놀려 다니라는 것이 아니다. 삶의 활력을 주고 힐링하며 독도수호에 동참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경북도민 A씨(56. 경주시)는 "인천시민보다 지원이 적다는 것을 몰랐다 당연히 같은 수준으로 지원해야한다"며"독도를 수호하고 우리나라 대표 섬 울릉도에서 도민이 힐링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큰 복지"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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