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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출신 2번째 고향사랑 최고액기부…울릉출신 기부천사 박언휘 박사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2-08 16:31 게재일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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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출신 윤부근 전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박언휘 대구 박언휘종합내과 원장(의학박사)이 울릉도 출신으로 두 번째 최고액기부자가 됐다.

울릉도 고향사랑기부금 최고액은 비(非)울릉출신 장익주 비주얼라인대표이사에 이어 3번째이고 울릉도에서 근무한 농협직원들의 모임 농협 울사랑 등 모두 4건의 최고액기부금 입금됐다. 

현재 재대구향우회장이며 적십자사 경상북도 부회장이기도한 박 원장은 울릉읍 도동 1리 출신으로 유년 시절을 보낸 울릉도에 각별한 애정으로 7일 고향사랑기부제 연간 최대 한도액을 전달했다.

박 원장은 “항상 고향 울릉도를 생각하며, 울릉도가 발전하는 데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그 마음을 고향사랑기부제로 조금이나마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울릉초등 55회, 울릉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는 육지로 진학했다. 대구에서 여고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경북대 의대에 진학,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박언휘 종합내과를 운영하고 있다. 휴일과 공휴일에도 내과의 문을 열며 자신을 위한 시간 없이 환자를 돌보는 박 원장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슈바이처의 길을 걷겠다는 초심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 대구 경북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겨울철 독감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을 염려 대구노인복지협회에 독감백신 3천199명분(환가 1억 4천395만 원 상당)을 기부를 했다.

박 원장의 독감백신 기부는 지난 2004년 시작됐다 14년을 이어오던 독감백신 기부는 개인 사정과 외적인 이유 때문에 2년간 중단됐다가 재구울릉향우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다시 시작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지금까지 16년 동안 대구·경북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위해 매년 1억 원이 넘는 독감백신을 기부 총액이 20억 원이 넘는다. 박 원장은 이 같은 기부로 1억 원이 넘는 기부자 대구 제54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기도 했다.

소록도, 장애인, 어려운 환자는 물론 고향 울릉도가 어려울 때 항상 봉사와 기부를 이어오고 고향후배학생들에게 매년 잊지 않고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하는 등 기부천사로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남한권 군수는 “고향을 잊지 않고 큰 금액을 기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모아 소멸 위기 지역을 지키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분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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