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민 3명 중 2명이 울릉독도의 일본 영유권에 관심이 있다는 일본 정부의 조사결과가 나왔지만, 교과서에서 독도를 배운 세대는 관심이 크게 낮았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11월 1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실시한 ‘다케시마(竹島·일본의 독도의 명칭)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유효 응답자 1천765명 중 63.6%가 ‘독도에 관심이 있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조사한 ‘독도에 관심이 있다.’라는 응답률(63.7%)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울릉독도에 대한 관심도는 나이가 많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교과서에 울릉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배운 세대인 18∼29세는 ‘독도에 관심이 있다.’라고 한 응답자가 38.2%이었다. 하지만, 70세 이상은 74.8%였다.
울릉독도에 관심을 보인 응답자 중 79.3%는 구체적인 관심사에 관한 질문(복수응답 가능)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 정당성’을 택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일본의 독도 영유 정당성’에 관심이 있다는 비율은 50.4%로 2013년 첫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울릉독도 관심사에 관한 응답률은 ‘역사적 경위’(59.2%), ‘주변 지하자원과 수산자원·자연환경’(46.3%), ‘일본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39.2%), ‘한일관계에 미치는 영향’(31.7%)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독도에 관심이 없다.’라는 응답자는 32.0%로, 2019년 조사 당시 34.0%와 비슷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