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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생태·문화·관광 기반으로 평생건강·치유도시로 개발

지난 28일 가진 인터뷰에서 임광원 울진군수는 민선 6기 단체장으로 재선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잘하겠나 걱정했는데 비교적 안정적으로 잘했다고 보아주신 것 같다고 자평했다. 6·4지방선거에 당선되면서 군민을 섬기는 공직자로서 청렴과 절제의 생활철학을 기본소양으로 갖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창의적인 공직자가 되어야 한다고 다짐하며 임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민선 6기 울진군정의 방향은 원칙의 기본위에서 정의가 바로서고 사람이 존중되는 지역균형발전으로 울진군이 하나가 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군민을 위한 따뜻한 정책을 통해서 보다 더 발전하고 변화하는 군이 되도록 노력하며 군민의 편에 서서 힘차게 군민이 원하는 길로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7개 해수욕장·금강송 숲 등 천혜자원 최대 활용전국 첫 경로당 공동취사 도입해 노인복지 기여상수도공사 2016년 마무리, 만성적 물부족 해소-재선을 축하드린다. 민선 5기 군정에 대해 주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그렇다. 지난해엔 국가브랜드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동시 수상,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대상 2년 연속 수상을 비롯해`생태문화 관광도시` 부문에서 한 해 동안 7개의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울진군이 이렇게 큰상을 수상하게 된 배경에는 천혜의 자연생태환경이 살아 숨쉬고 있는 보물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생태관광 자원이 풍부한 울진은 전국 유일의 사계절 자연생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해수욕, 산림욕, 온천욕 등 3욕을 두루 갖춘 지역으로서 청정 동해바다 111km에 이어지는 7개의 해수욕장은 눈부신 백사장과 동해안 특유의 만경창파에 넘실대는 파도를 감상 할 수 있으며 기암괴석으로 15km나 깊은 계곡이 이어지는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우는 불영사계곡과 물이 맑고 깨끗한 신선계곡,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왕피천계곡, 지하금강의 신비함을 간직한 성류굴, 2백년 이상 된 금강소나무 8만여 그루가 자생하는 금강송군락지,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 온천인 덕구보양온천과 백암온천, 관동팔경 중 2경인 월송정과 망양정, 생태공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엑스포공원 등이 있다.이와 같이 울진군이 갖고 있는 자연생태 보고를 전국에 지속적인 홍보와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울진 알리기를 적극 전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소개한다면.△지난 4년을 되돌아보면 군청과 주민이 소통할 수 있게 먼저 군청담장을 허물었고 군민 모두가 원하는 `생활복지 환경개선`과`생태 문화 관광도시 울진 건설`을 위해 노력해 왔다.먼저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으로는 왕피천 고향의 강 조성과 관광지 연결 순환레일 건설, 왕피천 대교건설, 울진금강송 에코리움 및 금강송 생태 숲 조성과 백암온천 바이오 산림휴양벨리, 해양 헬스케어 테스트베드 유치, 십이령 옛길 관광자원화 사업, 울진숲길 18로 조성사업 등 울진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외에도 금강송군락지 지류에 100두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인 산양 보호를 위해 산양 치유센터조성사업, 독도가 우리땅임을 결정적 근거로 들 수 있는 수토문화나라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존과 조화로운 개발로 계획된 사업이 완료되면 동양최고의 생태 문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확신한다.특작, 가공, 유통체계 개선으로는 돈 되는 농업을 유도하고 직파재배와 산물벼 수매를 확대하여 노동력이 절감되게 지원할 것이며 생계형 어업종사 어업인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또한 지난 2011년부터 시행되어온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를 확대 발전시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택시까지 연계한 약자중심의 교통체계를 개선할 것이며 마을 중심의 동절기 공동 취사제를 보완하여 읍·면단위 그룹 홈스테이 시범사업 시행, 울진군의료원, 보건소의 서비스 개선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특히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을 반드시 유치하고 전통시장 현대화와 보부상 문화거리 조기 준공, 금강송·선구·망양·왕피 등 권역별 체험 관광지를 균형 있게 개발할 것이다.-농촌지역인 울진은 경제기반이 취약하고 고령화 인구가 많은데 고량화 시대에 대비해서는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나.△전국 최초의 경로당 공동취사도입을 들 수 있다. 울진군은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홀로 사시는 독거노인들이 약 4천300여명으로 노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경로당을 이용하며 따뜻한 방에서 함께 밥 한 끼 드시면서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부분부터 시작되는 복지가 진정한 수혜자를 위한 복지라는 생각으로 시작됐다.관내 226개소 경로당을 대상으로 시행된 이 제도는 현재 중앙정부의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우수프로그램으로 지정돼 장관 포상을 수상했다.또 지난 2011년 6월부터 울진군 전 구간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경북도내 군 단위 최초로 시행했던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는 주민들의 교통비 해소와 경제활동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울진군은 종전 구간제 요금은 운행거리 10km 초과시 매 1km마다 100원이 추가 되는 구간요금제를 시행해 왔다. 이에 따라 동일 생활권에서 거리차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단일요금제의 필요성을 느껴 추진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요금제 단일화와 맞물려 이뤄진 것이 시내버스 승하차 도우미제이다. 5일장날 무거운 짐을 들고 힘겹게 오르내리는 어르신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돕는 승하차 도우미제 시행으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농어촌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크게 줄이고 있다.찾아오던 보건소에서 찾아가는 보건소로 거듭나 운영되고 있는 `찾아가는 건강보건소`는 건강검진 기구가 탑재된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병원과 멀리 떨어진 오지마을을 찾아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6명이 1팀으로 구성돼 침, 뜸, 물리치료 등을 해주고 있어 치료를 받으려는 주민들의 호응 또한 높다.▲ 임광원 울진군수-울진의 오랜 숙원사업인 상수도 취수문제가 해결됐다고 들었는데.△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위해 군에서는 지난 2011년 8월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이 필요 없는 표층지하수개발이라는 취수 공법 제시로 주민들로부터 동의를 얻어 착공하게 됐다.현재 수돗물 공급에 필요한 정수시설 및 배수지 설치 공사를 발주했으며 2016년에는 모든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2016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면·울진·근남·원남·죽변 등 1만4천세대 3만6천명에게 연중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은 물론 사회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지지해 준 군민에게 한 말씀 해달라.△이번 승리는 우리 6만 울진군민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하며 이 기쁨을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지금부터 과거의 앙금과 갈등은 말끔히 지워버리고 군민 여러분과 화합된 힘으로 생태문화 관광도시의 발전과 군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평생건강도시 울진을 함께 만들어 가자. 군민의 관심과 지혜, 역량을 모아 울진의 대박시대 열어가겠다.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2014-07-29

“농가 주소득원 쌀산업 경쟁력 강화해야 연쇄파탄 막는다”

정부의 `쌀 관세화` 조치는 이미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때 예상돼 있었지만 농업인들이 받아들이기에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뚜렷한 대체작목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 갈수록 쌀 소비량이 줄어 전전긍긍하던 차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크게 한 방 얻어맞은 듯 어안이 벙벙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미 열린 빗장을 누가 걸 수 있겠는가. “피하지 못할 일이라면 즐기라”고 했다. 지난 20년 간 미뤄 온 `쌀 관세화` 이행이 우리나라 쌀 산업의 파멸이 아니라 한 단계 발전하는 전환점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충실하고 효율적인 대책에다 농업인들의 슬기로운 대처, 그리고 소비자들의 우리쌀 애용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특히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주식(主食)이자 농가의 주소득원인 쌀산업을 남다른 의지를 갖고 확실하게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한 만큼 결연한 의지를 갖고 대응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쌀 관세화`란 1986~88년도의 국내·외 가격차만큼 관세를 설정하고 해당 관세를 납부할 경우 쌀을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하며, 수입물량 제한 등 관세 이외의 국내시장 보호 수단을 관세로 전환하는 것이다. 94년 타결된 UR 협상에서 모든 농산물은 관세화하기로 했으나, 우리나라의 쌀은 예외를 인정받아 95년부터 2004년까지 관세화를 유예해 왔다. 2004년 쌀 협상을 통해 관세화 유예를 10년(2005~2014년) 더 연장해 올해 말 유예기간이 종료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유예기간을 늘인 만큼 쌀 의무수입물량(MMA)을 95년 51만t→2004년 205만천 t→2014년 409만t(5% 관세율로 수입) 등으로 증량했다.정부, 수입쌀 고관세 부과 - FTA·TPP 양허대상서 제외 방침농민들 “관세화 시점·방향, 보상책 등 제시안해 신뢰 못한다”◇`쌀 관세화` 배경우리나라는 94년 타결된 UR 협상에서 모든 농산물에 대해 관세화 원칙을 채택했다. 쌀은 올해 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관세화를 유예받아 최소 시장접근물량을 의무적으로 수입해 왔는데 올해 말로 쌀에 대한 관세화 유예기간이 끝남에 따라 내년부터 쌀을 관세화할지, 아니면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관세화를 좀 더 늦출 것인지를 결정해야 했다.그런데 정부는 `관세화 유예` 대가로 지난 20년 동안 매년 늘어난 쌀의 MMA가 국내 쌀 수급에 큰 부담이 되고 있어 더 이상 유예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 기준으로 MMA는 40만9천t. 이는 작년 기준으로 쌀 소비량의 9%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쌀 수급에 커다란 부담이 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정부는 그동안의 제시된 농업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전문가와 관계부처의 면밀한 검토, 국회 차원의 논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쌀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어렵게 관세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아울러 농업계의 우려를 고려, 국내·외 법률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외국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주요국 의견도 타진하며 관세화 유예 재연장 가능성도 검토했지만 유예를 연장하면 MMA를 추가로 늘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 결국 WTO 회원국의 의무인 관세화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간 검토해 온 관세율 수준, 국내·외 쌀값, 중장기 환율 및 국제가격 전망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관세화 후 현행 MMA(40만9천t) 이외의 쌀 수입량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관세화 유예를 연장하기 위해서는 WTO 설립 협정을 근거로 `일시의무면제`(waiver, 웨이버)를 획득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160개국)의 동의를 받아야 하므로 MMA 증량 등 대가 지불이 불가피하다는 것.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은 지난 18일 대외경제장관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쌀이 우리 농업 및 농촌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 정부는 그동안 농업계 의견 수렴을 거치고 전문가·관계부처와 면밀히 검토한 결과 쌀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관세화가 불가피하고도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WTO 협정에 합치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높은 관세율을 설정해 쌀산업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농업인 등 관련업계의 의견올해 말 `쌀 관세화` 유예기간 종료에 대비해 정부는 전문가·관계부처 등의 협의를 통해 관련쟁점을 검토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60여 차례에 걸쳐 설명회·간담회·공청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농업계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올 4월 토론회 주최를 시발로 6월 16~24일 권역별 설명회, 5~6월 경북·경기·충북에서 농업인단체 주최 토론회를 열었고 6월에는 농식품부·산업부 합동 공청회를 가진 결과 농업계는 쌀 의무수입물량 추가 증량에 부정적인 의사를 나타냈고 정부·농업계·전문가 모두 수입 최소화를 목표로 제시했다.김상원 한국쌀전업농 상주시연합회장은 “정부의 `쌀 관세화` 발표는 농민들의 입장이나 의견을 전혀 고려치 않은 탁상행정”이라며 “관세화 시점이나 구체적인 방향, 보상책 등을 제시하지 않아 정부를 신뢰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했다.◇관세율 등 대책은 어디까지쌀 추가 수입 가능성은 관세 수준에 의해 결정되므로 높은 관세율 확보는 쌀 산업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최대 과제이다. 그동안 쌀에 대해 정부가 수입물량 제한으로 국내 쌀 시장을 보호해 왔으나 관세화 후에는 WTO 협정에 합치하는 범위 내에서 관세로만 국내 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정부는 최대한 높은 관세를 설정, 쌀산업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향후 체결될 모든 FTA, 그리고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참여할 경우 쌀은 계속 양허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정부는 쌀 농가 보호를 위해 300~500%의 고관세율을 적용하되 수입물량이 과도하면 특별긴급관세(SSG, Special Safeguard )를 부과한다는 방침도 내놓았다.보통 UR 협상 시기인 1980년대 후반 국내·외 가격차를 토대로 계산한 관세에서 UR 협상의 개도국 간 최소감축률(10%)을 차감한 수준으로 확정되는데, 지난 20년 동안 쌀 시장은 국제 쌀값 상승으로 국제 쌀값 대비 국내 쌀값이 2005년 4~5배에서 2013년에는 2~3배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일단 관세를 부과한 후 수입 쌀값은 국내 쌀값보다 높게 된다는 결론이다. 즉 종가세가 종량세보다 유리하다는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전문가들이 일반적으로 제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오는 9월 말 WTO에 최종 관세율을 통보하면서 국민에게 전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관세화 이후에도 주식(主食)의 공급원으로서 쌀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체질을 개선하고 농가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쌀 관세화` 절차는정부는 향후 전문가 협의, 이해관계자 설명, 국회 보고 등을 거쳐 쌀 관세율 등을 포함한 양허표(협상에 따른 시장 개방 조건상 자유화 계획 일정표로 일반적으로 관세율 조건과 일정 등을 정해 놓은 관세양허표를 뜻함) 수정안을 확정한 후 오는 9월 말까지 WTO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말까지 국내 법령 개정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관세화를 시행한다.9월 말까지 WTO에 쌀 수정 양허표를 제출하는 것은 WTO의 양허표 수정 관련 규정(국제법적 근거)에 근거한 것이며, 내년부터 관세화 의무가 발생되기 위해서는 사전에 WTO 회원국들이 우리나라의 설정 관세율 등에 대해 3개월 동안 이의를 제기할 기간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외국은 어떻게 하고 있나일본·대만·필리핀도 `쌀 관세화`를 유예했으나 일본(99년)과 대만(2003년)은 이미 관세화했다. 일본은 관세화시 관세율을 종량세(341엔/kg)로 선택했다. 최근 국제 쌀값을 기준으로 종가세로 평가하면 300~400% 수준. 일본 내 쌀값은 우리나라 쌀값의 약 2배이나 MMA 외 관세를 통한 수입량은 연 500t 미만이다. 대만의 경우도 당초 설정한 MMA(국내 소비량의 8%)를 유지하고 있다.반면 2017년까지 관세화 유예를 다시 연장한 필리핀은 `쌀 관세화`를 5년 더 미루는 대가로 MMA가 35만 t에서 80만5천t(5년 간 총 증가물량 166만t)으로 늘어났다.◇쌀산업 발전 방향과 대책`쌀 관세화`와 관련, 농업인들은 수입쌀 고관세율 확정과 소득 안정 강화, 수입 최소화 및 생산기반 유지, 수입쌀 부정유통 방지책 마련, FTA 및 TPP 협상에서 쌀 양허 제외 약속 등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정부는 △우량 농지를 중심으로 이용을 효율화하고, 소비·수출 촉진 및 가공산업 육성 등을 통해 수요 기반을 확충하고, △이모작 확대를 통해 소득을 높이고 곡물과 식량 자급률을 높이며, △전업농과 50ha 이상 들녘경영체 육성 등 규모화·조직화를 지속하고, 쌀 생산비 절감과 국산쌀의 품질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며, △국산쌀과 수입쌀을 섞어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등의 쌀산업발전 방안을 내놓고 있다.◇쌀 주산지 경북도 “앗! 뜨거워”2013년 쌀 생산량(논벼 기준) 57만2천166t(면적 10만8천501ha)으로 쌀산업 의존도가 높은 경북도와 너른 평야를 낀 기초단체들도 후속 대책 마련하느라 한여름 날씨만큼이나 뜨겁게 열을 내고 있다.경북도는 쌀산업의 `고부가 6차산업화`를 통해 쌀산업의 연착륙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안정적 수요 창출을 통해 소득증대를 이끌어내고, 수급불균형 해소로 식량안보를 지키고, 녹색소비를 통해 건강권을 확보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고부가상품 개발=정책 선도 인재풀 조성, 쌀산업관련 연구시스템 구축, 차세대 기술융합 RD 활성화 △융복합시스템 구축=쌀산업클러스터 조성, 가공식품기업 육성, 전통주산업 활성화, 안정적 생산인프라 조성 △안정적 소비시장 확대=생활공감 식문화운동 전개, 로컬푸드 활성화, 글로벌 소비시장 확대 등 3개 전략, 10대 과제를 도출해 놓고 착실히 수행한다는 방침이다.1만3천406ha에 연간 쌀 생산량이 9만4천t으로 도내 1위인 경주시와 1만3천77ha에서 6만9천836t을 생산하고 있는 상주시도 쌀 시장 개방에 지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읍·면·리별 소모임을 통해 애로사항과 정책 반영 우선 요구사항 청취에 나서고 있는 경주시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트렉터 콤바인 등 대형농기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또 쌀 전업농에 대해 들녘별 경영체지원 사업을 펴고 벼육묘시설(보조 70%) 지원을 올해(18동)보다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경주/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

2014-07-29

죽었던 금호강 20년만에 살려낸 저력에서 해법 찾는다

21세기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물산업의 육성 중심지가 될 `물산업 클러스터`가 달성군 구지면에 위치한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65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환경부와 대구시는 환경의 모델이 되며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국가 물산업 육성의 중심지로 이곳을 세계적인 물산업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낙동강 수질오염으로 상류와 하류의 분쟁이 극심했던 시기에 대구시는 지역 미래 신성장 동력마련을 위해 위천공단 조성을 추진했으나 낙동강 하류지역의 극심한 항의로 좌초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대구시는 수질개선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시민의 노력으로 금호강과 낙동강을 살리고 위기를 극복해 UN산하 기구인 아시아태평양환경개발포럼(APFED)에서 2006년도 환경상 은상을 받았고 지역민의 염원인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됐으며 세계물위원회(WWC)로부터 2015년 세계물포럼 개최지로 대구·경북이 선정됐다.이에 따라 대구시와 환경부는 물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물산업 클러스터를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각오로 물산업 클러스터를 어떻게 조성하고 창조경제를 실현해 물의 도시 대구로 만들 것인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물산업 클러스터, 달성군 구지 국가산단내 3천500억 들여 2017년 완공글로벌 허브 육성위해 창조경제 융합·2015 세계물포럼과 연계 필수적△금호강 수질개선에서 물산업 육성방안 모색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발전 전략은 금호강 살리기 사업에서 해법을 찾아볼 수 있다. 1984년 금호강은 완전히 죽어 있었다. 당시 화원유원지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낙동강의 맑은 물에 금호강의 시커먼 폐수가 합류되며 검은 빛깔 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10년이 흐른 1994년 금호강은 물 색깔은 회색빛으로 서서히 변했고 2004년에는 강창교 밑에서 팔뚝만한 잉어와 붕어들이 떼를 지어 다니는 등에서 완전히 살아 났다.지금의 금호강은 수질개선으로 살아났고 둔치마다 친수공간과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잔디를 심어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기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20년 만에 죽었던 금호강을 살린 저력을 살려 이제는 물산업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물 기업 해외진출과 기술 수출로 국민에게 경제적인 이익과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금호강 살리기가 수질개선과 친수공간 정비로 단계를 나누어 추진되었듯이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물기업 육성의 기초를 다진 후에는 각 지역의 강점을 활용하는 그랜드 클러스터로 나아가면서 역량과 기능을 키워야 한다. 또 금호강 수질개선을 위해 다양한 하·폐수 처리공법을 적용하고 금호강 강중폭기, 염색공단 폐수 색도 제거, 민관 합동단속, 기술 지원 등 과학기술과 창의성을 최대한 활용했듯이 물산업 육성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나노·바이오·ICT 기술을 접목시켜 대구의 산업을 이끌어 가는 신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한다.△물산업 클러스터 조성국가 물산업 중심이 될 창조경제형 물산업 클러스터는 환경부와 대구시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3천519억원을 들여 65만㎡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가 8월께 통과하면 내년에 설계를 완료하고 2016년 착공, 2017년 완료할 계획이다.클러스터는 국가의 물산업 육성 3대 핵심기술(스마트 상수도, 하·폐수 고도처리, 지능형 상수관망) 중점 육성과 매년 100명 이상의 물산업 전문인력 양성, 스타 환경기업 양성과 물산업 해외진출 지원 등 핵심정책을 담고 있다. 클러스터 내에 조성될 물융합연구동과 실증화단지는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특화되고, 산학캠퍼스는 물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기존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기관으로 운용되며,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물 기업 육성과 해외진출 지원에 초점을 맞춰 운영된다.물산업진흥센터는 물산업진흥시설과 종합 물산업 실증화 단지, 물 기업 집적단지를 총괄하며 유기적인 운용과 지원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게 된다. 물산업진흥시설은 약 7만㎡ 부지에 물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을 이끌어갈 핵심 기능인 정부 기관과 물 관련 기관이 입주해 상생 발전하게 된다. 이곳에는 수처리 기술 및 제품 인·검증과 상용화를 지원하며 클러스터의 사령탑 역할을 담당할 `물산업진흥센터`와 연구개발(RD) 및 현장 연구사업과 기업·연구소에 실험·연구공간을 제공할 `물융합연구동`, 물 관련 전문인력 양성과 재직자 맞춤형 교육을 위한 `산학캠퍼스`, 기술 교류, 정보 제공, 창업과 마케팅 및 해외진출 지원 역할을 하며 신기술·신제품 전시장과 홍보관이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센터`가 조성된다. 국내 물 관련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는 종합 물산업 실증화단지는 10만㎡ 규모로 정수, 하수, 폐수, 재이용 분야의 실증과 상용화를 위해 100~1천㎥/일(최대 3천㎥/일)의 다양한 규모로 38개의 실증시설을 원수비용 부담없이 제공하고, 해외진출을 위해 운영실적이 필요한 기업에 대해서는 상용처리시설 운영 참여도 가능하도록 조성된다.물 기업 집적단지(48만㎡)는 물 관련 기업 유치와 중견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물산업진흥시설과 실증화단지를 통한 지원뿐만 아니라 물산업 관련 다양한 업종의 기업 집적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해외 진출 컨소시엄 구성, 기술개발 협업 등 자율적인 성장을 촉진한다. △창조경제와 물산업 클러스터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계획은 `창조경제를 통한 국민행복과 희망의 새시대 실현`이라는 비전하에 3대 목표, 6대전략, 24개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대구시는 창조경제 맞춰 6대 전략을 중심으로 물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할 계획이다.우선 창조경제의 `창의성이 정당하게 보상받고 창업이 쉽게 되는 생태계 조성` 전략은 물산업진흥센터의 신기술 인증·검증, 물 기업 창업 지원과 실증화시설을 통한 상용화 기능이 상통하며, 추진과제인 `창업 여건 조성`, `아이디어·기술의 지식재산화`, `창의적 자산의 사업화 촉매기능 활성화`와 부합한다.`벤처·중소기업의 창조경제 주역화 및 글로벌 진출 강화` 전략은 종합 실증화단지의 실증시설 제공과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의 해외진출 지원, 산학캠퍼스의 기능과 상통하며, 추진과제인 `벤처·중소기업의 성장발판 마련`과 `글로벌 시장개척 지원`, `인력난 등 애로사항 해소`와 부합한다.`신산업·신시장 개척을 위한 성장동력 창출` 전략은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과 해외진출과 일치하며 ICT 및 기계 산업과 수처리기술이 발달된 대구 특성에 맞게 `과학기술과 ICT융합으로 기존산업 신성장활력 창출`, `사람중심 기술혁신을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에서 효과를 나타낼 것이다.`꿈과 끼, 도전정신을 갖춘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은 산학캠퍼스와 물융합연구동의 기능과 부합되며 산학캠퍼스는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 `도전정신·기업가정신 고취를 위한 교육`, `창의인재의 해외진출 및 국내유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창조경제 기반이 되는 과학기술과 ICT 혁신역량 강화` 전략은 물산업진흥시설과 물산업실증화단지의 활용을 통해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국민과 정부가 함께하는 창조경제 문화 조성` 전략은 물산업 클러스터가 기업, 학교, 연구소,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융합체인 점을 활용해 `창의성과 상상력이 발현될 수 있는 창의문화 조성`과 `국민의 아이디어 융합`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이 같은 6대 전략으로 본 물산업 클러스터는 창조경제의 한 부분이 아니라 창조경제를 아우르는 기능으로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대구시 김부섭 환경국장은 “창조경제형 물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물산업의 허브도시가 되기 위해서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과 연계해야 한다”며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대학, 연구소가 참여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정보 교환, 협력 및 상호 지원과 국내외 물산업 선도기업의 투자, 연구 참여와 실증화단지 이용 활성화를 추진함에 있어 지역의 기업과 지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4-07-28

인천 국제공항~경제자유구역 연결 물류수송 핵심 인프라

우리나라 건설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긴 `인천대교` 고속도로는 착공 52개월 만인 지난 2009년 10월에 개통됐다. 국제도시에서 영종도를 잇는 도로의 전체 공사규모가 21.38㎞이며 해상 구간만도 18.384㎞나 되는 우리나라 최장 교량이다. 특히 아름다운 외관을 뽐내는 인천대교의 사장교는 그 규모가 세계 7위에 이를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인천대교에 투입된 사업비도 민자구간 1조5천201억원(민자투자금 7천739억원, 정부보조금 7천462억원)과 국고구간 8천628억원을 합해 총 2조3천829억원에 이른다. 인천대교㈜는 개통 즉시 운영을 시작해 30년 동안 운영권을 갖고 운영에 돌입했다.인천대교 프로젝트는 특히 타당성 조사에서 구상 변경과 노선 규모 확대 등의 진통을 겪어오다 외국자본 유치로 사업추진이 본격화에 이른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 만큼 포항 영일만대교에 투입될 자금 조달 방안에 현실성이 없다는 주장에 또다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외국자본 SOC분야 직접투자, 자금조달 새 전기 마련국내 민자사업 최초로 `경쟁입찰제 도입` 시공비 절감경제효과 30조원 육박… 고용 창출도 25만명 이르러■ 글 싣는 순서① 포항 영일만대교의 필요성② 국내사례 I 부산 광안대교③ 국내사례 II 거가대교④ 국내사례 III 인천대교⑤ 해외사례 I 샌프란시스코 금문교(1)⑥ 해외사례 I 샌프란시스코 금문교(2)⑦ 해외사례 III 오클랜드베이교⑧ 영일만대교와 포항의 미래□ 인천대교 사업의 배경과 필요성인천대교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정부의 동북아 경제중심 추진전략과 인천시의 지역발전 개발전략이 결합된 다중 목적의 교통망 확충사업이다. 인천대교 건설은 그 실현방안으로 도입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을 송도국제도시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확산시켜 인천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 핵심 기반시설 확충사업으로서 인천대교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송도·영종·청라를 묶어 우리나라 최초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 2004년 11월 최초의 경제자유구역 사업인 송도국제도시 개발이 착공됐다. 이와 더불어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교통망 확충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졌다.인천대교 건설 추진이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되는 중대 전환점은 한국과 캐나다 사이의 투자약정 체결이라고 볼 수 있다. 캐나다 굴지의 설계 및 시공회사인 `아그라`가 인천 제2연륙교 건설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표명하면서 건설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인천대교의 운영주체인 인천대교㈜는 아그라 51%, 인천시 49% 지분구조의 설립자본금 10억5천만원으로 출범해 설립과 동시에 인천 제2연륙시설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00년 2월 총사업비 1조4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돌입했다.사회간접자본 시설분야의 외자 유치로는 사상 최대이면서 외국자본의 직접 투자는 국내 최초이며, BTO 방식(Build-Transfer-Operate:도로·항만·교량 등의 인프라를 건조한 시공사가 일정기간 이를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 뒤 발주처에 넘겨주는 수주방식)으로 시행됐다. □ 인천대교의 특징2005년 6월 16일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의 인천대교 건설의 기공식이 거행됐다. 총 1조2천7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2009년 10월 완공하는 해상건설 대장정이 시작된 것이다.인천대교 프로젝트는 민간투자사업 중에서 BTO 방식으로 진행된 민간제안사업이다. 이는 정부고시사업에 비해 제약과 한계가 많아 위험부담이 크다는 점을 의미한다. 인천대교 사업도 이 준비작업에 190억원 가량의 비용을 책정한 바 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은 프로젝트 제안자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지 못할 경우 선행작업에 소요된 비용을 회수할 기회가 없다는 난점이 있다. 이런 조건 때문에 그동안 민간업체들은 대형 프로젝트 제안에 참여하기 어려웠다.정부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으므로, 2002년 7월 경제장관 간담회에서는 인천대교 프로젝트와 관련해 민간측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서 기본설계를 우선 시행토록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대교㈜는 실시협약을 △조건부 실시협약 체결과 우선 시행 △변경실시협약 체결과 1단계의 보완·보강 시행 등 2단계로 나눠서 진행하기로 정부와 합의했다.이 밖에도 인천대교 프로젝트는 민자사업에서는 국내 최초로 경쟁입찰을 도입했다. 과거 민간투자사업의 시공사 선정과정을 보면 설계가 100% 수의계약으로 실시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인천대교 프로젝트는 사업비와 사업시행자를 먼저 확정하고, 시공사는 앞서 정해진 사업시행자의 고유권한에 따라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한 것이다. 가격은 확정된 사업비보다 더 낮추고, 품질은 75년간 보전될 수준으로 보장한 인천대교 사업의 경우는 국내 민간투자사업 사상 최초다.□ 인천대교 사업효과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한다. 인천대교 사업의 효과로는 우선 용의·무의지역 개발에 따라 증가할 교통량을 영종대교의 대체도로 역할을 떠안음으로써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넓게는 서울 남부와 수도권 남부지역은 인천국제공항까지의 통행거리가 기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13㎞ 이상 줄고, 통행시간도 40분 이상 짧아진다. 또, 인천국제공항의 약점으로 꼽히던 접근 교통시설이 더욱 다양해지는 등 주변국 공항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유일한 공항 접근도로인 인천공항고속도로의 기능을 분담할 대체도로 역할도 떠안았다. 개통 후의 통행량은 일평균 3만5천대로 예상하며, 통행시간 40분 단축은 연간 380억원의 직접효과와 연간 1천600억원의 간접효과를 수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과 제2경인고속도로·서해고속도로를 연결함으로써 인천국제공항 물류 지원체계의 효율성을 높일뿐더러,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면서 인천지역이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도약함과 동시에 연접 지역의 개발을 촉진하는 임무도 띠게 된다. 여기에서 물류비용 절감효과는 연간 4천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물류비용 절감은 환경 면에서도 연간 2만5천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시키는 효과를 거두게 되는데, 이는 소나무 833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그 외에도 인천대교 건설의 기대 효과로서 송도 국제업무 시설단지와 영종 물류관광단지의 건설을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가치극대화 핵심기반시설로서 외자 유입을 촉진하는 매개체로 작용하리라 기대하고 있다.한편 인천대교는 수려한 외관·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가 용이해 개통 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그 수는 2010년 275만명, 2012년에는 300만명에 달하고 있다.이처럼 인천대교 개통에 따른 단기·직접 경제효과는 우선 총생산유발액 6조1천562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2조4천517억원과 함께 7만6천명의 고용창출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장기·간접 경제효과를 포함시키면 그 규모는 더욱 커져서, 총생산유발액 20조5천207억원, 부가가치유발액 7조3천404억원과 25만명의 고용창출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인천대교㈜ 관계자는 “인천대교 프로젝트는 국내 민간투자사업의 비합리적인 구조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 모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며 “시공 설계가 100% 수의계약으로 실시되던 관례를 깨고 과감하게 경쟁입찰을 도입함으로써, 합리적인 건설비 산정으로 국고보조금을 절약하고 통행료(경차 3천원, 소형 6천원, 중형 1만200원, 대형 1만3천200원)를 인하해 국민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창출한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입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4-07-28

“오늘의 파리운하, 끊임없는 관리·재개발 덕이죠”

■ 글 싣는 순서① 포항운하 발자취② 포항운하의 현재③ 국내 최초 경인운하④ 경인운하 운영 현황⑤ 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운하⑥ 프랑스 도시계획 전문가 진단⑦ 포항운하의 문제점⑧ 포항운하의 발전 방향포항·파리운하 비슷한 점 많아관광지 위상은 `하늘과 땅` 차이각계 힘모으면 세계적 명소 가능□ 포항운하와 형산강, 생마르탱운하와 세느강포항과 파리는 운하와 강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하지만 관광지로서의 위치는 하늘과 땅 차이다. 프랑스의 수도로 세계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파리는 시작부터 한참이나 앞서나가고 있고, 각종 유산과 문화를 바탕으로 관광정책도 체계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또한 이런 자원을 현실의 여건과 주민의 요구에 맞도록 끊임없이 재개발하고 있으며, 이 모든 재개발 또한 막무가내식 변화가 아닌 `원상복구`를 염두에 둔 치밀한 연구와 계획이 동반되고 있다. 이에 비해 포항은 포항운하를 포항의 상징 랜드마크로 부각시켜 2020년에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이를 연구하고 계획을 세우는 통합적인 기관이나 부서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볼티모어 내항 재개발의 경우처럼 시민과 정부, 기업, 교육 등 모든 사회 전반에서 한목소리로 힘을 모으는 것이 부족한 것은 물론 통수 약 반년의 시간 동안 각종 수치와 통계에 대한 기본 분석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북 최고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관광정책은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그러나 분명히 관광을 화두로 해양문화도시를 추구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파리를 취재하면서 만나본 운하와 관광 관계자들은 포항운하의 현황과 주변여건에 큰 흥미를 보였다. 이들은 운하와 강 이외에도 바다와 맞닿아 있다는 점을 주목, 포항의 관광지로서 지리적인 여건은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어떤 관광도 시민의 삶을 떼어 생각할 수 없으며 모든 것은 시민의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조언했다. 이에 지난 2005년 서울 청계천 복원사업에도 참여했던 파리시 도시계획소장 빠트리시아 펠루(Patricia PELLOUX)씨를 만나 운하 주변의 재개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파트리시아 펠루 소장파트리시아 펠루 파리 도시계획소장횡단로 건설, 관광객 빠른 접근 도와일부 강변도로는 자동차 통행 폐쇄`스포츠·문화·자연·수송` 4박자 갖춰포항운하 주변·강변 어떤 공간도시민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 해야-생마르탱 운하와 세느강은 어떻게 개발되고 있나△파리 생마르탱 운하는 지난 1825년 개통된 이래 200여년간 정비작업과 재개발 계획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운영해왔다. 파리시는 운하를 포함해 각종 관광명소에 대해 끊임없이 관리와 재개발을 수행해 왔고, 이를 통해 지금과 같은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었다. 현재 생마르탱 운하는 세느강 중심 바스티유(Bastille)에 위치한 아세날(Arsenal) 항구와 우크(Ourcq) 운하를 연결하는 주변지대에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바스티유 광장의 복잡한 교통체증과 운행 증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스티유 광장 한 중심에 있는 기념주(Colonne de Juillet) 아래에서 아세날 항구로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재개발 계획을 설립하고 있는 것이다.운하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수요와 주변 여건을 고려해 시민의 공간을 확보하고 접근성, 교통, 정주여건 등 복합적인 것들을 고려해 지속적인 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생마르탱 운하 주변은 이미 수년간 정비 작업이 수행된 상태라 북부 우크 운하와 생드니 운하의 재개발 작업에 치중하고 있으며, 특히 파리 시의 심각한 주택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크 운하 주변 정비를 통해 주택 건축 단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최근 몇년간 수행한 세느강변 정비 작업들을 설명하면, 먼저 파리 중심의 세느 강변 일부는 지난 1960년대 건설된 급행 도로로 관통하도록 돼 있는데, 세느 강변 우안은 조쥬 뽕삐두(Georges Pompidou) 대로를 신호등 없이 급주행하는 급행 도로를 유지하는 한편, 팔레드퐁도쿄(Palais de Tokyo, 파리시립현대미술관), 튜릴리 정원 부근에는 새로운 횡단로를 만들어 관광객이나 방문객들이 빠르게 이동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쎙루??섬 맞은 편엔 1㎞의 산보길을 새로 만들었다.세느 강변 좌안에는 오르세 미술관과 알마 다리 사이의 2.3 km 강변도로에 자동차 통행을 패쇄하고, 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4.5㏊의 공간을 확보,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예를 들면, 스포츠와 문화, 자연이라는 테마들과 연관된 대중문화 프로그램들을 제시하는 등 세느강변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했다. -세느강과 운하를 어떤 기준으로 개발하고 있나△기준을 정리해보면, 4가지 테마의 프로그램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자연, 스포츠, 문화, 수송이다.우선 다양한 생물복합체를 구현해 보이는 세느강으로서 자연과 친환경적인 측면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또한 파리시에서 야외 스포츠 공간은 많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강변과 운하 주변으로 운동시설을 배치하는 등 스포츠 공간 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또 세느 강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미술관들을 서로 연결해주고 있으므로 강변을 따라 문화적 투어도 가능하다. 사실 문화적인 측면이 가장 중요한 자산인 것 같다.마지막으로는 세느강 수송 활동이다. 파리의 하항(河港)이 유럽에서 최초의 하항(河港)이었다는 사실을 상기해볼 수 있다.이런 기준을 토대로 세느강 중심의 그로 꺄이유(Gros Caillou) 선창에는 일련의 수상 정원들을 만들었고,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교대에는 VFE 팀이나 Mesarchitectures 수상자 같은 문화 레스토랑을 만들었으며, 오르세 미술관 아래에는 계단 디딤길을 만들어 공연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만든 공간들은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필요한 시설들을 건설할 예정이다.특히 통행 폐쇄 공간을 비롯한 재개발지역이 후에 필요에 따라 다시 원상 복구할 수 있도록 한 점을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겠다. 즉 개발이란 것이 함부로 이뤄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실행하는 모든 계획들은 원상복구가 가능하도록 염두에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포항 운하에 대한 조언을 하자면△먼저 형산강변의 인프라 시설 투자를 충당하기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여러 방안을 모색할 수 있으며, 한 예로 크루즈 운영에 대한 세금으로 그 일부를 산정할 수 있을 것이다. 파리시의 경우 생마르탱 운하나 세느 강변 정비 계획은 운하나 세느강변 크루즈 운영 등을 통해 일부 예산에 반영되지만, 수입이 예산 액수와 비교하면 약소한 편이라 파리시에서 주민세를 비롯한 각종 세원을 통해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는 편이다.다음으로 포항 운하 주변이나 형산강변 인프라 조성은 먼저 어떤 공간도 특정 업체나 개인에게 독점되거나 사유화되도록 하지 않고 최대한 모든 시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누구의 것이 아닌 시민의 것이라는 인식이 생겨야지 생활 속으로 녹아들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제반 시설들을 건설할 때, 그 건축시설이 공간을 한 용도로 폐쇄하는 게 아니라 거시적인 관점에서 개방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새로운 변화나 필요에 따라 변형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창조의 가능성을 늘 열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직접 포항 운하를 방문해 주변 환경 조건들을 시찰해보지 않은 상태라 정확한 조언을 드리기 어렵다. 앞으로 포항시에서 운하 주변 정비 계획에 대해 요청해 오면 기꺼이 참여해 포항의 해양공원(Parc Ocean)건설에 함께 하고 싶다.※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입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4-07-28

“닭냉국수 한입 먹으니 식욕 돋네”

뜨거운 태양 아래 축축 처지고 입맛 없는 7월의 여름.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릴 살얼음 동동 띄운 닭냉국수를 한 입 먹는 순간, 잊혀졌던 식욕이 다시 고개를 내민다.포항시 북구 중앙로 북구청 옆에 위치한 `육거리 국수 백화점`은 입맛대로 국수를 골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주메뉴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칼국수이지만, 여름별미로 선보인 닭냉국수는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다시 살려주는 최고의 인기 메뉴다.커다란 대접에 탱탱한 면발과 쫄깃쫄깃한 닭고기를 쭉쭉 찢어 수북이 올린 닭냉국수는 맛은 물론 영양까지 고루 갖췄다. 새콤달콤 무절임과 두툼한 달걀 고명과 함께 면 한 젓가락 먹고 육수 한 모금 마시고 나면, “크~맛 좋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식감이 살아있는 면발의 비법은 바로 치자가루. 반죽에 치자가루를 넣으면 면이 노릇해지고 밀가루 특유의 냄새까지 잡아 쫄깃쫄깃한 면발을 완성할 수 있다. 면 요리는 육수가 그 맛을 좌우하는데 육거리 국수 백화점은 닭을 삶아 낸 뒤 야채와 과일 등 20여 가지의 재료를 한데 넣어 우려냈다. 구수하고 시원한 육수맛을 잊지 못해 불볕더위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직장인 최모(52)씨는 주문한 닭냉국수가 나오자 젓가락을 들기에 앞서 휴대폰부터 꺼내 사진 찍기에 바빴다. “닭고기가 푸짐하게 얹어진 냉국수를 지인들에게 소개하고자 사진을 찍어 곧바로 SNS에 올렸다. 댓글에 어느 국수집이냐고 다들 난리가 났다”라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 `최고`라고 표현했다. 이처럼 닭냉국수는 맛 좋고 양도 푸짐한데 5천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때문에 식사 후 음식값을 지불하고 나가는 손님을 다시 붙잡아 거스름돈을 건네주는 일이 다반사다.언제든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항상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김보성(45) 사장은 “우리 가게 육수 맛을 기억하고 철강공단처럼 먼데서 찾아 오는 손님들도 많아 항상 모자람이 없도록 정성껏 국수를 만든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예약전화 054-231-3533,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영업,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 휴무)/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07-25

인구 10만의 전국최고 모범 중소도시로 완성해 갈 것

민선 5기를 마무리하고 지난 6·4지방선거에서 58.6%의 높은 지지를 얻어 재선에 성공한 고윤환(57) 문경시장은 “지난 2년 동안 도약을 위한 준비의 시간들을 토대로 앞으로의 4년은 더 큰 문경을 만들기 위해, 문경의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다.10대 현안 추진으로 신도청 대비 명품도시 건설신바람 나는 부자농촌과 귀농·귀촌 1번지 육성세계군인체육대회 계기 획기적 발전·화합 도모- 시민들에게 취임 인사를.△ 8만 문경 시민 여러분에게 다시한번 뜨거운 사랑과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시민의 뜻을 받들어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다. 더 큰 문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까지 다져놓은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문화가 꽃피는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 누구나 와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인구 10만 `전국 최고의 모범 중소도시`를 완성해 가겠다.또 문경을 권역별로 균형있게 발전시켜 다가오는 신도청시대에 대비해 농업, 관광, 스포츠, 교육이 어우러진 경쟁력 있는 문경을 만들겠다.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위대한 도시, 우리의 꿈과 희망인 더 큰, 더 행복한, 더 살기 좋은 문경의 새 역사를 만들고, 문경 발전을 10년 앞당겨 인구 10만 도시를 꼭 실현시키겠다.- 민선 6기 시정 방향은.△ 민선 6기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 할 10가지 현안으로 인구 10만의 모범중소도시건설, 신바람 나는 부자농촌 건설, 명품교육 도시 건설, 전국 최고의 문화, 관광, 스포츠의 도시 건설 등을 꼽을 수 있다.이들 공약에는 전국 최고의 명품 도시 문경 건설이라는 목표를 향해 앞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문경을 건설하겠다.- 민선 6기 시정 방향에 따른 실현 계획은.△ 첫째, 문경시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균형잡힌 지역발전, 도심과 농촌지역의 상생적 경제살리기라는 과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현재 진행중인 신기 제2일반산업단지를 조기 완공, 전자부품, 영상, 의료, 음향, 정밀 등 친환경 첨단기업을 유치해 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신도청 이전에 발맞춰 도청산하 유관기관의 유치와 전국에서 으뜸가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도청 이전에 따른 공무원 가족이 문경에 이주토록 만들어 나가겠다.기업유치와 더불어 전통재래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해 문경의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해 물류, 교통의 중심지로 육성해 경제 자립형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둘째, 침체된 점촌 도심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를 전략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중앙로 전선 지중화사업과 문화의 거리 조성에 이어 예술의 거리, 먹거리 특성화 거리를 조성하고 도심 주차장 확대, 간판 디자인사업 등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도심으로 만들고, 외형적인 변화에 맞춰 다양한 문화공연과 볼거리, 먹거리가 공존하는 시가지로 변모시켜 도심 재생사업의 모델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셋째, 농업예산의 대폭 확대하고 국비 지원이 많은 농촌개발사업에 집중해 읍·면 소재지와 권역별 종합정비를 통해 농촌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농촌을 균형 있게 발전시킬 계획이다.또한,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확대로 농민의 땀이 결실을 맺도록 하겠으며 도시민 농촌유치지원사업의 추진으로 우리 문경을 대한민국 귀농, 귀촌의 1번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생산부터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농업발전 로드맵을 전략적으로 구성해 농가소득 2배 늘리기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서 신바람 나는 부자농촌 문경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문경을 4대 권역으로 나눠 상생하는 도시의 표준모델로 삼아동부권은 웰빙체험과 친환경농업으로, 서부권은 휴양 및 녹색관광과 특화된 농업 중심지로, 남부권은 경제·문화·행정의 중심지로, 북부권은 체류형 관광지와 유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만들어 문경을 권역별로 균형있게 개발 하도록 하겠다.넷째, 소외된 계층이 없는, 시민이 고루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문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어르신과 여성의 문화혜택을 늘이고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복지시설과 일자리사업을 확충하고 장애아동 통합보육시설을 운영,장애우를 위한 전용체육관을 건립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환경을 개선사업을 확대하며,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그늘진 곳까지 살피는 발로 뛰는 현장 행정으로,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문경을 만드는데 소신껏 추진해 나가겠다.다섯째, 아이 키우기 좋고 교육하기 좋은 문경을 만들어 나가겠다.전국 최고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최고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학교 폭력이 없는 청정도시를 조성해 전국에서 으뜸가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작년에 출범한 문경시장학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20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밝은 문경교육의 미래를 준비하는 명품 교육도시 문경을 만들어 나가겠다.여섯째, 우리 문경을 전국 최고의 문화, 관광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근대아리랑의 본향, 문경을 전국에 알리고 이곳에서 울려퍼지는 문경새재아리랑을 세계화하고 새로운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겠으며, 국립아리랑문화센터를 유치해 문경을 아리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 고윤환 문경시장또한 `머무르는 관광지` 조성을 위해 휴양과 숙박을 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문경새재를 새롭게 단장해 전국 최고 문화·관광도시의 위상을 정립할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일곱째, 내년에 개최되는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세계 스포츠 도시로 우뚝 설 수 있게 총력을 다하겠다.특히 실내체육관 리모델링사업, 국군체육부대와 신기동 간 연결도로 개설, 대조교차로와 모전오거리 사이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신기 상무교 건설 등의 기반 시설을 구축해 나가겠다.또한,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전세계의 평화와 화합의 장이 되도록 중앙정부와 경상북도, 공동개최 시군의 힘을 하나로 모아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철처히 준비할 게획이다.전국 최고의 스포츠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자리매김 하겠으며, 스포츠마케팅으로 각종 전국단위 체육대회 및 스포츠관련 기업체를 유치해 글로벌 스포츠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 모든 시정의 목표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게 시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발로 뛰는 행정으로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가겠다. 모든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감동 행정을 실천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시민이 공감하는 행복한 문경을 만들겠다.문경/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14-07-25

울진 백암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한 여름철에 다녀온 산에 대해 산행기를 쓰려고 하니 여름등산에서 고생한 일들이 생각난다. 숨이 목에 차오르는 시간에도 백암산 등산을 했으니 말이다.그래서 여름 산행은 비교적 가벼운 곳으로 다녀오게 마련인데, KJ산악회에서 울진 신선계곡 트레킹을 간다기에 코스를 알아보니 백암산 등산과 신선계곡 트레킹 두 코스가 있었다.산행 위주로 하는 사람들은 백암산을 등산하고, 트레킹을 원하는 초보자는 계곡을 걷는 두 가지 코스였는데, 필자는 산과 계곡을 한꺼번에 다녀올 수 있다는 생각에 신청했던 것이다.산림지대·긴 계곡 지나면 동해바다 한눈에… 온천 매력에도 푹~금강송·참나무로 울창, 계곡에 들어서면 무더위 일순간 사라져며칠 전 필자의 사무실에 온 지인이 내게 물었다. 여름 산행을 빠짐없이 하고 있는 것을 알고서 “여름산행과 겨울산행 중 어느 것이 어렵냐”는 물음이었는데, 한 여름 등산이 힘들지 않느냐는 의도였던 것 같다.무더위 속에서 산에 올라야 하는 여름 등산은 어렵다. 그렇지만 필자는 겨울산에 오르는 것이 경험적으로 더 힘들다. 추운 날 산에 오르다가 칼바람을 맞아보면 정신이 아찔하다. 지난 겨울산행에서 한두 번 경험한 것이 아니다.그럼에도 매주말을 이용해 빠짐없이 등산을 하는 것은 마음속의 의지를 굳게 다지기위해서다. 여름이나 겨울 산행이 아니거나 좋은 계절의 산행이라 하더라도 육체적 피로를 가져오기에 때로는 빠질까하는 생각도 가져보지만 한번 빠지게 되면 또 빠지고 싶은 게 사람마음이라서 주말마다 산행하는 것이다.지난 주말엔 울진 백암산을 다녀왔다. 백암산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백암온천을 생각하게 마련이지만, 온천지구 너머 백암산과 또 그 산 아래에 있는 신선계곡은 여름에도 무더위를 식힐만한 이름난 곳이기도 하다.오전 7시에 대구 범어네거리 앞에서 출발한 차는 시내를 한 바퀴 돌아 일행들을 태우고서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동해안의 7번 국도를 이용해 오전 10시30분경에 백암온천에 도착 했다. 이곳에 오는 동안 필자는 동해안의 내 고향 영해마을의 눈에 익은 풍경을 보며 옛 일도 생각해보다가, 또 울진 땅에 들어서서 자주 다녔던 길도 생각하고, 많은 지인들 중에서도 문인들과 언론인들과 바닷가에서 회 식당에서 또는 백암온천장에서 환담하던 때를 떠올려보았다.백암산의 등산코스는 간단하다. 태백장 앞에서 출발해 산행안내소를 지나 갈림길에서 왼쪽 방향을 택해 백암폭포를 지나 백암산에 올랐다가 하산해 천냥묘 쪽으로 내려오거나 아니면 그 반대편인 갈림길에서 천냥묘를 지나 백암산, 고모산성, 백암폭포를 거쳐 하산하는 방법이다.등산을 원하지 않으면 온천장에서 차를 타고 더티재로 넘어가서 내선미마을에서 출발해 선시골 계곡을 걸으며 물이 합쳐지는 합수곡까지 갔다 오는 트레킹 코스를 즐기면 된다.필자는 백암폭포와 고모산성을 보고 백암산에 올랐다가 하산코스는 합수곡으로 가서 신선계곡의 상류에서 하류지역으로 내려와 내선미주차장으로 오는 비교적 긴 코스를 택했다.산도 타고 계곡도 거닐어보자는 꿩 먹고 알 먹고 식의 등산이지만 총 산행로가 16km가 되며, 6~7시간을 쉬지 않고 꼬박 걸어야 하는 코스다.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힘든 코스다.10시30분께 준비를 해서 태백장 호텔 앞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등산안내소를 지나 산을 향해 걷는데, 백암폭포까지는 임도가 나 있어 차량 이용도 가능한 길이다.밑에서 위쪽을 올려다보니 산 능선과 1004m를 자랑하는 정상이 보이는데 여름철이라 만만히 볼 산은 아니다. 마음을 다지면서 천천히 올라간다.올라가는 산 길 좌우편으로 금강송들이 빼곡히 서 있다. 금강송은 울진과 봉화지역에서 자라는 품질이 양호한 소나무로 나무껍질이 붉은 색을 띈다고 하여 적송으로 불리기도 한다.나이테가 촘촘한 금강송은 기후와 토양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데 울진의 서면 일대가 금강송 군락지로 울진군에서는 금강송 관광코스를 만들었다고 할 만큼 금강송은 유명하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갈림길에서 왼쪽을 접어들어 내려가니 계곡에 백암폭포가 있다. 3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이단 폭포는 물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시원하게 흘러내린다.백암폭포수 아래에서 손을 씻고는 다시 산행을 계속한다. 계곡을 올라 왼쪽편을 치고 올라가니 백수산 아래 고모산성이 나타난다. 고모산성은 일명 `할미산성`이라고도 한다. 자료에 의하면, 1597년(선조 30) 평해군수 겸 조방장 윤열이 축조하였다고 하는데, 돌을 쌓아 이룬 석성의 둘레는 약 500m 정도다.이 성은 북쪽으로 직선거리 4㎞ 지점에 있는 백암산성의 전초기지로서 모성(母城)인 백암산성의 자성 역할이 더 컸을 것으로 전문가들이 추측하고 있다.일부는 허물어지고 일부는 옛 모양 그대로 있는 고모산성을 보고서 능선을 따라 오른다. 백암산 정상 아래에서 돌무더기들이 쌓인 곳을 자세히 보니 흰 색깔이 나는 돌이다. 아무래도 이를 보고 백암이란 말이 나온 것 같다.정상에 다 왔다 싶어 빠른 걸음으로 오르니 다소 평평한 곳에 정상 표지석이 있다. 시계를 보니 12시가 조금 지났는데, 백암산 등산의 들머리인 태백장호텔 앞에서 산행을 시작해 정상에 오르는데 2시간 정도는 걸린 것 같다.백암산은 백두대간의 낙동정맥에 속한 산으로 온천 등 매력을 지닌 산이다. 또한 울창한 산림지대와 긴 계곡이 있고, 내륙의 산들과 동해안을 조망하는 운치를 가지고 있는 산이다.여름 한 낮의 산 정상은 조용하다. 간간히 불던 바람마저 잠들었다. 다만 멀리 동해바다를 바라보는 조망이 시원하게 터져있어 마음에 청량감을 준다.정상을 둘러보고 기념사진 몇 컷을 찍고서는 바로 합수곡이 있는 편으로 하산을 한다. 신선계곡으로 소문난 선시골로 내려갈 작정이다.여름의 백암산 등산은 정상만 보기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어 백암산의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마소, 용소, 매미소 등을 보면서 산행할 요량인데, 백암산 북쪽 계곡에서 선시골을 통과하는데만 2시간 반가량 걸리지만 사실 이것이 백암산 등산의 백미이기도하다.백암산을 내려서서 걷다가 갈림길에서 왼쪽 편 합수곡 길로 향한다. 여기서 직진해 내려가면 산행 들머리인 백암온천이 나타난다.내려가면서 보니 백암산의 등산로는 일반 육산의 평길 구조를 이루고 있어 그리 험하지 않다. 소나무 숲길의 등산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서니 물이 합쳐지는 합수곡 계곡이 나온다. 합수곡은 신선계곡이라 불리는 선시골의 막다른 골목 격이다. 산에서 이어지는 여러개 계곡의 지류가 한꺼번에 합수하는 곳이 `물이 합쳐지는 골짜기`라는 의미로 합수곡이라 부른다.신선계곡은 천연기암절벽이 많은 계곡으로 계곡 전체에 금강송과 참나무가 울창하고 계곡 곳곳에 가매소, 용소 등 여러 개의 소가 있다.더운 여름에 1천4m 높이의 산을 타고 내려왔으니 힘이 든다. 하지만 계곡물이 깨끗하고 갖가지 형상을 한 바위들로 볼만한 비경들을 보면서 조심조심 걸으니 원기가 회복되는 듯하다.신선계곡 하류 쪽으로 내려오면서 가매소를 지나니 용소가 나타난다. 용소는 옛날 여기에서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등산을 다녀보면 전국 어디서든지 이름 있는 계곡에는 `용소`라는 이름이 있고 비슷한 전설이 깃들어 있다.매미소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휴식을 취한다. 주변에는 등산보다는 계곡에 트레이킹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여기서 조금만 가면 종착지 내선미 마을이어서 소에 내려서서 맑은 물에 몸을 적시노라면 뿌듯한 기분에 감싸인다.무더운 여름날 백암산을 오르고 내리면서 생각했던 순간들을 다시금 기억해본다. 등산을 마치고서 또는 거의 끝나가는 지점에서 휴식을 겸해 여유를 가져보는 행복한 시간이다.“백암산을 오르다보면/ 동네 뒷산 같은 기분이 든다./ 길가엔 온갖 산꽃들이 피어/ 마음을 환하게 밝히는데/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마저/ 더위를 식혀주고 있으니/ 아기자기한 맛과 멋이 깃든다.//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폭포를 지나/ 능선을 타고 산에 오르다보면/ 소나무 숲 속의 금강송들이/ 바위와 함께 어우러져서/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으니/ 바람결에 날려 오는 솔향기마저/ 전설의 백암산을 뽐내고 있다.” (자작시`울진 백암산에 오르다`전문)▲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사실 이번 백암산 산행은 쉬운 게 아니었다. 등산로 초입부터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어서 힘든 산행지였고, 신선계곡으로 빠져 나오는 길까지 합쳐 6시간을 쉬지 않고 걸었다.그런 산행 코스였음에도 한 여름에 산을 타고, 계곡을 빠져 나와 무사히 등산을 마치고서 생각해보면 내겐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것은 의지가 만들어준 것이다.마지막 등산길을 마무리해 오후 4시30분경, 내선미 주차장에 도착했다. 거기서 KJ산악회 일행들을 다시 만났는데, 그들은 여름날의 산행이라 다소 힘들어 보이기는 하지만 하나같이 밝은 표정들이었다. 산행의 즐거움으로 받아들여지니 귀갓길에서도 기분이 좋다.

2014-07-25

작은 것부터, 자율적으로… 공기업 혁신 첫걸음

경상북도관광공사는 경북의 역사와 문화, 생태자원 등을 체계적으로 개발·홍보하는 관광 전문기관으로 3대 문화권과 강·산·바다가 공존하는 다채로운 관광지 개발, 보문·감포·안동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해 관광 관련 인프라를 확충시키고 있다. 또한 시대 흐름과 관광객의 욕구에 발맞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경북 관광의 컨트롤 타워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에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한국관광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공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포스코가 진행해 온 QSS혁신활동을 도입해 지난 2월 Kick-off를 한 뒤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수년간 방치 문서·물품 정리업무중심 자리배치로 벽 허물어에너지절약 아이디어 반영도□혁신은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경북관광공사는 지난해 포스코 혁신지원그룹의 지원을 받아 QSS TFT를 중심으로 기본 교육을 실시하고, QSS 우수사례의 벤치마킹을 실시했다.구체적인 교육을 받기 전에는 `정리`가 무조건 버리는 것이라고 착각해 버리기만 하다 보니 면책구역으로 옮긴 문서나 집기 등을 다시 찾아다니는 웃지 못할 일도 발생했다. 하지만 전직원 대상 교육을 시행하고 QSS혁신리더를 뽑고 나서 리더들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체적으로 대대적인 정리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경북관광개발공사 시절 보관하고 있던 문서를 과감히 정리하고 수년간 방치됐던 창고의 물품을 정리하는 등 자율적인 활동을 가장 먼저 펼쳤다.□VP 보드 활용으로 체계적인 업무관리창조적인 경영혁신을 주도하는 공기업 실현을 비전으로 정하고, 전직원의 공감대 형성 및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QSS활동 추진계획표를 수립하고 진도 관리를 통해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VP보드를 활용하며 직원들의 업무를 공유해 불필요한 작업지시나 회의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적인 업무분담을 통해 체계적인 근무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특히 골프장(휴그린 골프클럽)의 코스관리에 VP 활동을 적용해 잔디·인력·장비관리 등 코스관리 업무가 수월해졌다는 직원들의 평가를 받았다.경영진의 개선활동도 공유해 전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솔선수범 활동을 상임이사가 중심이 되어 매주 금요일마다 실시하고 있다. 또한 팀별로 혁신리더를 선발해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제활동을 펼치고 주기적인 아이디어 회의 등을 진행했다. 이후 혁신활동의 진단을 위해 매주 격려활동과 순회 등을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해 직원들에게 공유하고 포상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다양한 개선활동으로 에너지절약·정서함양 효과안동 유교랜드의 안내사원들은 사무실 내 별도의 사무공간을 사용하고 있어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업무 중심의 새로운 자리배치를 시도했고, 직원들끼리 일체감을 조성하고 신뢰와 소통의 문화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유교랜드의 경우 천장이 유리로 돼 있어 여름의 경우 복사열로 인해 냉방에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고 있었다. 이에 낭비를 줄이고자 직원들이 개선 아이디어를 냈고, 천장에 줄기식물을 심어 햇빛을 차단해 냉방에 드는 전기를 절약할 수 있었다.사무실에는 직원들의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해 레이아웃 변경으로 생긴 여유공간을 활용해 미니 화단을 만들어 삭막한 분위기에서 탈피하고, 개인 화분 갖기 운동을 전개해 직원들의 정서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아울러 사무실 분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파티션을 낮춰 직원 간 눈높이 업무를 추진한 것이다. 기존에는 높은 파티션으로 인해 의사소통에도 불편함이 있었고, 딱딱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과감히 파티션의 높이를 낮춰 서로 대화가 오가며 부드러운 사무실 분위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 김태식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직원·부서간 소통 강화 낭비요소 제거도 일상화-QSS 혁신활동에 대한 생각은.△갈수록 치열해지는 무한경쟁 시대에서 우리 공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다 강해져야 하며, 강해지려면 변화와 개선에 익숙해야 한다. 포스코가 지원하는 QSS 혁신활동은 우리 공사가 혁신역량을 갖추고 한 차원 더 강해지는 기본 밑바탕이 될 것이며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혁신활동을 시작했다.-QSS혁신활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우선 현장의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활동을 정착시켜 사무실 및 현장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일상활동들을 점검표를 통해 계획적으로 수행하고 본인의 업무를 직접 눈으로 보는 관리활동(VP)을 통해 최적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정품, 정량, 정위치 준수를 통한 효율적인 현장관리로 찾는 낭비를 제거할 계획이며, 시설물 개선 및 교육을 통한 안전사고 방지로 실질적인 안전관리를 지도한다.-QSS혁신활동 도입 후 직원들이 어떻게 변했나.△직원들이 업무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QSS혁신활동을 도입하고 난 뒤 일을 진행할 때 현재 상태를 파악해 현장이나 사무실에서 낭비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일상이 될 정도로 직원들의 마인드가 변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서 간의 업무 장벽을 허물고 협력과 소통을 통해야만 더 나은 업무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직원들 스스로 깨닫게 됐다.-향후 QSS혁신활동 계획은.△포스코와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으로 선진화된 기관 벤치마킹, 변화관리교육, 전문가 초빙 교육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더욱 효과적인 낭비요소 제거와 자발적 개선활동으로 공사를 대표하는 조직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경상북도관광공사 연혁 및 주요업무-2012년 6월 경상북도관광공사 설립·경북관광개발공사 경영권 인수-2013년 8월 경상북도관광공사(GTC)로 흡수합병-관광지 개발·조성 및 관련 인프라 시설 확충-관광축제·이벤트 등 기획 및 개최, 관광홍보 및 관광객 유치-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교류-회의·전시·컨벤션의 기획·유치 및 홍보-3대 문화권 개발, 토지개발사업 등/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4-07-24

포항운하, 영일만 르네상스 새 시대 여는 창조의 물길

철(鐵)의 도시 포항에 운하(運河)가 조성되면서 새로운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환동해권의 경제허브인 포항이 영일만 `르네상스`를 꿈꾸면서 야심차게 시도한 것은 포항운하(浦項運河) `창조`였다. 더욱이 `동방`의 끝이자 한국 `경제 부흥`의 출발선인 포항항에 이 운하가 건립되자 국내 지자체들이 보는 `포항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그리고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포항의 `새로운 시대`를 연 운하는 지역 관광산업을 비롯 이와 연계한 경제효과도 톡톡히 누리는 등 지역 특화 관광 상품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하지만, 포항운하를 통해 `도시혁신`을 꾀하고자 하는 의도는 순수하지만 장기적으로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철강 일변도 포항에 지자체 첫 운하문화 개발… 전국서 벤치마킹환상적 야경·크루즈선 운항·주변관광지와 연계 등 잠재력 엄청나□해양관광도시 첫 작품 포항운하지자체 중 유일하게 포항시가 운하문화를 첫 개발한 후 관광 상품으로 내놨다. 이 운하의 의미는 너무 많다.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더듬어 보는 역사의 현장이자 걸어온 발자취를 느끼는 곳이기 때문이다.우리네 청소년들이 학업에 만 열중한 나머지 역사 부분에 조금은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자원빈국인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진입하는 과정을 이 운하를 통해 상상하면서 체험하면 더욱 좋을 듯하다.아직까지 국내 정서상 운하문화가 익숙하지 않지만 포항시가 시도한 운하는 `대외적으로 관심을 받을 것이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이는 포항이라는 도시의 미래가 `철강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생산한 `창조적 산물`로 해석할 수 있다.선진국과 후진국과의 차이는 `물`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구분할 수도 있다. 포항운하도 궁극적인 측면에서 수질관리를 통해 도시세(都市勢)를 확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임은 분명하다. 운하가 발달한 네덜란드의 경우 운하 길 자체가 이 나라의 역사를 모두 집합시킨 현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운하 주변에는 먹거리, 문화예술, 지역 특화상품 그리고 주거공간까지 질서정연하게 배치돼 있다.이는 정부나 지자체가 운하를 통해 국격(國格)을 세우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차이는 있지만 일본 하우스텐 보스도 운하의 모범사례다. □지역관광 1번지 부상 포항 운하포항시는 외지 관광객들을 위해 POSCO 홍보관, 역사박물관을 운하와 연계해 관광상품을 만들었다.2013년 현재 POSCO 홍보관 관람객은 24만 명이다. 이 중 학생이 12만 명으로 50% 차지한다. 이들이 포항운하로 유입될 경우 그 진가를 더욱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시 측은 KATA(한국여행업협회) 회원사와 관광언론기자를 상대로 관광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 수학여행 담당자들에게 이 운하를 수학여행코스로 추천한다. 앞서 시는 포항바다열차 상품 속에 이 운하를 포함시켜 야간투어로 상품화했다.지자체의 포항운하 홍보 열정은 곳곳에서 나타난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역, 광명역과 동대구역, 김해공항 등 광역 관광안내소와 경부고속도로 하행 휴게소(영천, 선산, 칠곡, 언양), KATA 회원사 등에 홍보물을 배치했다. 올해 초 서울 프레지젼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관광클럽(74개 회원사) 제8회 정기총회시 이 운하를 중점적으로 홍보했다.또, 지역을 방문하는 기차 여행단, 대구 주부여행단, 시티투어 등 유람선 탑승 가능한 투어의 경우 포항운하와 연계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해병대 교육 및 입소자 가족과 전역자, 열차 단체 관광객들이 포항을 방문할 경우 운하와 죽도시장, 영일대를 필수 관광코스화 시켰다. □밤이 환상적인 포항운하이번 여름휴가 때 포항에 오면 꼭 크루즈 선을 타고 포항운하 정취를 만끽하면 좋을 듯하다. 태양이 내리 쬐는 낮도 좋지만 밤이 더 환상적이다. 비릿한 내음맡으며 갈매기 비행 속에 떠나는 운하 관광.선착장에서 출발, 선상에서 첫 만나는 것은 포항 역사를 알 수 있는 `스틸 조형물`이다. 더욱 정겨운 것은 크루즈 선이 물길을 헤쳐가면 좌우 산책로에서 운동을 하거나 거니는 인근 주민들이 배를 향해 손을 흔드는 등 `포항인심`을 알 수 있다. 특히, 하루 일과를 마친 주민들이 이 곳에서 머리를 식히고 체력을 단련하는 등 `힐링장소`이기도 하다. 이어 동해안 최대 상권인 죽도시장의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선상에서 목격한 후 뱃머리는 동해 앞 바다로 향한다.영일대 해수욕장(전망대)을 지나면 우리나라 경제의 산실인 `포항제철소`가 떡 버티고 있다. 관광객을 압도하면서 취한 포스코 포스에 관광객들은 이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에 손길이 바쁘다. 형산강을 거닐어 오르는 크루즈 선에서 포항운하관을 바라보면서 마치는 시간은 60분. 포항운하 뱃길은 지역 사회적 기업인 (주)포항크루즈가 46인승 크루즈 선과 17인승 리버보트 4척을 운영하고 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사진/이용선기자photokid@kbmaeil.com

2014-07-24

동해중부선 2018년 완공땐 포항서 삼척까지 100분 안걸려

경북도가 녹색철도망 구축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동안 국토 균형개발에서 소외됐던 경북 동해안을 비롯해 낙후된 북부내륙지역의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녹색철도망 구축에 적극 나선 결과, 동해안과 북부내륙 지역에 녹색철도망이 점차 모습을 나타내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 전국 주요도시에 1시간대 접근으로 지역경제활성화와 균형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를 살펴봤다.편집자 주경부고속철도 등 9개 노선올해 1조3천억 투입 예정국토 U자형 개발 SOC 핵심동해중·남부선 공사 순조교통오지 경북 북부~수도권중앙선 복선전철화 적극 추진대구광역권 전철망 구축사업예비타당성 조사 진행중△국가기간산업인 철도망 구축사업철도망은 물류수송의 중추적인 역할은 물론, 경제·사회·문화·관광을 이어주는 기능으로서 지역발전 및 경제활성화와 함께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 경북도가 지금 이 사업에 매진하는 이유다.경북도의 올해 녹색철도망 구축사업에는 지난해보다 696억원이 늘어난 1조2천963억원이 투자된다. 경부고속철도 등 9개 노선이 중점 투자 대상. 경북도가 올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철도망 구축사업으로는 2010년 완전개통된 경부고속철도 1단계 사업에 이어 경부고속철도 2단계(도심구간) 사업을 연말 개통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와 완전히 분리해 운행할 수 있는 고속철도 전용선로를 설치하는 것으로 올해 대전·대구 도심구간 고속철도 전용선로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일반열차와 고속열차 각각의 사정에 맞춘 열차 증편 등의 문제점이 해결된다. 개통 시 서울과 부산을 2시간 10분(8분 단축) 만에 주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국토의 균형개발 축에서 소외되었던 동해안 철도시대도 유라시아 철도사업과 연계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울산에서 출발해 KTX 신경주 역사를 거처, 포항으로 연결되는 동해남부선 철도건설 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총연장 76.5km에 2조4천481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으로 지난해까지 8천244억원을 투입했고, 올해 4천14억원을 들여 용지보상과 노반공사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관광객과 부산, 울산, 포항 지역의 산업물동량 수송을 위한 동해중부선 철도건설사업도 순조롭다. 동해안 지역의 유일한 교통망인 국도 7호선을 보완하고 포항에서 영덕을 거쳐 강원도 삼척에 이르는 165.8km에 2조9천728억원이 투자하는 이 노선에는 2013년도까지 5천930억원이 투입됐으며, 올해 2천24억원을 투자해 용지보상과 노반공사를 계속 시행한다. 2018년 이 사업이 완료되면 포항~삼척 간을 95분만에 주파할 수 있어 승용차 이용(3시간 10분) 때 보다 95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특히, 동해중·남부철도는 부산~울산~포항~영덕~울진~삼척을 연결하는 국토의 U자형 개발을 위한 SOC 핵심 사업으로서 동해안 청정지역과 어울리는 녹색교통망으로 거듭나게 된다. △경북 북부·수도권 연결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교통이 열약한 경북 북부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충북 단양 도담~영주~안동~의성~군위~영천을 노선으로 총연장 148.1km에 3조6천474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까지 3천160억원을 투자해 영주댐 수몰지구 철도이설 완공 및 개통했으며, 올해는 455억원을 투입해 도담~안동 구간은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착공한다. 안동~영천 구간은 2015년 설계를 마무리하면 착공할 계획이다.이와 연계한 철도건설 사업으로는 중앙선 영천에서 동해남부선 신경주를 연결하는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을 들 수 있다. 연장 25.5km에 6천808억원이 소요된다. 연말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15년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있다.특히 경북내륙을 통과하는 중앙선이 2018년 개통되면, 청량리에서 영천까지 1시간 41분대(현재 4시간 56분 소요, 3시간 15분 단축)로 접근성이 좋아져 경부선 중심의 물류수송체계가 중앙선 철도로 중심축이 분산될 전망이다.이 경우 그동안 침체되어 왔던 경북 북부 내륙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 교통편의 제공과 농산물수송 물류비용 절감, 수도권 관광객 확대 등 지역균형발전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27.7km에 6천324억원이 투입되는 동대구에서 영천을 연결하는 대구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2006년 사업에 착수해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970억원을 투자해 용지보상과 노반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경주지역 고속열차와 연계수송망을 구축해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진되는 철도망 구축사업으로 2017년 개통되면 동대구에서 영천 간 운행시간이 29분에서 17분으로 단축된다.△ 도내에서 추진되는 철도망 구축도내에서 추진되는 철도망 구축사업은 경부고속철도와 동해남부선을 연결하는 KTX포항직결선(3.79km, 1천232억원)이 내년 3월 개통 목표로 공사 중에 있고, 포항 흥해 성곡에서 영일만신항을 연결하는 영일신항인입철도(9.3km, 2천3억원)와, 수도권에서 충주를 지나 문경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철도(94.8km, 1조 9천248억원) 사업은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2015년 착공할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KTX 김천구미역에서 경남 진주를 거쳐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170.9km, 5조7천864억원)와, 대구광역권 전철망(구미~왜관~대구~경산 간 61.85km, 1천171억원) 구축사업 또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올해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또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대구 안심역~경산시 하양 간 8.77km, 2천789억원)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올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거쳐 201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앞으로 미래 녹색 교통으로 각광받는 철도망의 대대적인 구축으로 경북에서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시로의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졌다”며 “청정지역 동해안과 낙후된 경북 내륙지역의 개발을 크게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 국장은 “낙후된 동해안 철도망 구축 사업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initiative) 실현으로 동북아 평화 구축과 유라시아 국가 간 경제협력 확대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국장은 “중앙정부와 지역정치권과의 지속적인 협조 체제를 강화해 계획 기간 내 공사를 완공하는데 최선을 다해 경북지역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라시아철도(SRX, Silk Road Express) : 거대 시장인 유럽과 아시아 지역 국가 간 경제협력을 통해 교역을 확대함으로써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만들고 북한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한반도 긴장을 낮추어 미래의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는 대륙철도 연결사업.◈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 아시아와 유럽을 통틀어 부르는 말로 거대 시장인 유라시아 역내 국가 간 경제협력을 통해 교역의 외연을 확장함으로써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만들고 유라시아 국가들로 하여금 북한에 대해 직·간접적인 개방 압력을 가하게 돼 한반도 긴장을 완화통일의 초석을 닦는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구상./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4-07-23

지역갈등 용광로에 녹이고 시민행복 최우선으로 추구

장욱현 영주시장은 21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섬김 행정과 다양한 시민 단체들과의 협치를 통해 영주 발전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시정 추진 방향을 밝혔다.시민 행복을 추구하는 시, 행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바람 나는 직장 생활, 대시민 봉사를 위한 공직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다.선거를 통해 발생한 갈등과 반목은 영주 발전을 위한 서로의 의견 차이에서 나타난 현상이며 대 시민 화합을 통해 이를 극복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소백산 자연환경 자원화·부석사 세계유산 추진소상공인 지원 늘리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권력의 주인은 시민… 진정한 자치구현 힘쓸 것-시민들에게 취임인사.△시민들께서 저에게 시장직을 위탁했다고 생각하며 시민을 주인으로 섬김을 기본으로, 먹고사는 문제해결에 주력하고 옛 영주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정치적 관점의 차이가 무엇이든 지역의 발전을 위한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이라는 생각이다.변화와 희망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해 영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형식보다 실질적인 행정 구현을 위해 시민이 우선 되는,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4년간 중점 시책 추진방향은.△시민의 행복이 지방자치의 근본적인 목표라 생각한다. 지방자치 20여 년이 지난 현재 성인의 나이에 걸 맞는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시책 추진 방향은 시민 행복이 목표다.경제적으로 활기찬 도시 조성과 농산물의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수출 전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소백산을 중심으로 한 천혜의 자연환경의 자원화와 부석사와 소수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UN 산하 세계콩연구소 유치,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 사업의 조기완공, 유교와 불교 영상시네마 복합타운 조성, 영주댐과 무섬 마을을 연계한 복합관광휴양 벨트 조성, 7080 우리 집 체험 등이 세부 실현 방안이다.박근혜 정부의 역점사업인 농업의 6차 산업화와 한방바이오산업단지를 차질 없이 추진해 농업을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키고 고품질 친환경 생산기술의 지속적인 개발과 유통구조의 개선을 통해 농산물을 제때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도록 할 것이다.1천 세대 이상의 대규모 귀농 귀촌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생활밀착형 복지 실현으로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확고한 사회복지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선거 후 시민화합과 상생을 위한 대안을 이야기 한다면.△기초단체장의 가장 중요한 소임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와 지역 주민과 화합을 이뤄 비전과 꿈을 함께 이뤄 나가는 것이다.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과 반목은 영주 발전을 위한 진통이었다고 생각한다.선거를 통해 서로를 갈라놓았던 갈등과 반목을 영주 발전이라는 커다란 용광로에 녹여내 화합과 협력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부정보다는 긍정의 힘으로, 갈등과 대립보다는 조정의 힘으로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시비 예산 추진사업 구체적 계획은.△시민의 만족도 향상 부분에는 시비 예산 추진사업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시민 중심 편의, 지원 방안을 우선 발굴해 행정 지원 시스템을 과감히 개혁할 것이다.또, 시민안전을 위해 각 기관과의 유기적 관계를 개선하고 실질적인 매뉴얼을 작성해 주기적인 훈련 실시와 가동을 통해 대 시민 안전을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설 생각이다.시민참여 예산 제도 추진으로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 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민 시정 평가단 운영으로 시정의 주요업무 추진에 대한 시민 시정 참여 기회를 확대해 시민이 주인인 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민생 방안은.△소상공인들이야말로 영주경제의 축이라고 할 수 있다.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시장별로 고품격 맞춤형 시설 지원과 쇼핑환경을 공동구매, 공동 배송 등 소비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유망 중소기업의 집중 육성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좋은 아이템과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 마련과 지역의 특산물이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한 벤처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섬김 행정이란 어떤 것인가.△시민이 주인이며, 권력은 주인으로부터 나온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진정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시민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지방자치 시대 20년을 맞이했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 진정한 지방자치는 멀리 있는 것 같다. 진정한 지방자치는 시민의 참여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장욱현 영주시장은장욱현(58) 신임 영주시장은 민선 4기에서 경선 탈락과 5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이번 민선 6기에서는 전임 시장과의 새누리당 경선 과정과 무소속 후보와의 경합을 통해 영주시장직 입성에 성공했다.이번 장 시장의 성과는 지난 두번에 걸친 선거 출마 과정에서 영주시의 현안점 등 파악과 문제점 해결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한 것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염원하는 지역민들의 기대치를 해결하는데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대구 테크노파크 원장직을 역임한 행적이 지역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 몫한 것으로 해석 된다.△ 학력△부석 상석초등학교 △영주중학교 △영주 제일고등학교 △경북대 행정학과 △미국 인디애나대학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주요경력-제21회 행정고시 합격-대통령비서실 공보실·부속실 행정관-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대구테크노파크 원장(제4대)-국가 미래연구원 연구위원-현 민선 6대 영주시장-상훈사항:1992년 근정포장(대통령)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14-07-22

경북 이끌 중심도시 부상… 미래 희망의 씨앗 키울 것

민선 5기를 이끌었던 권영세 안동시장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52.68%의 높은 지지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권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과반이 넘는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시민들이 도청소재지로서 안동의 첫 시장을 선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권 시장은 `더 큰 안동`을 열어가는 방안으로 7개 분야 50개 주력사업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7개 분야 50개 주력사업은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안동 건설 △현 도심 활성화와 도시공간 재창조 △생명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미래가 있는 안동농업 육성 △용상·옥동·송하·강남·풍산 특화발전 △교육이 있는 안전한 복지도시 실현 △명품 도청 신도시 조성 등이다.도청신도시 조성 70% 공정, 최선 다해 마무리외형 확대 더불어 시민의식 등 내적성장도 필요세계적 역사문화도시 등 7개 분야 주력사업 추진-선거에서 `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 슬로건에 담겨 있는 의미는.△지금까지 안동은 경북 북부의 중심도시 역할을 해 왔지만,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하면 명실상부한 도청소재지로 경북을 이끌어 가야한다. 이제는 외형적인 볼륨과 함께 도청소재지에 걸 맞는 시민의식 등 내면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 즉 외면과 내면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더 큰 안동`을 열어가는 방안으로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안동 건설, 현 도심 활성화와 도시공간 재창조, 생명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미래가 있는 안동농업 육성, 용상·옥동·송하·강남·풍산 특화발전, 교육이 있는 안전한 복지도시 실현, 명품 도청 신도시 조성 등을 내세운 것이다.-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건설 방안은.△안동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인문가치를 주도하는 역사문화도시로 발돋움 시켜 나갈 것이다.현재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3대문화권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을 설립해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을 개최하고 한국전통 문화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또 영남 3대루의 하나인 영호루를 원래 위치로 복원을 추진하고 안동역사와 문화 등 모든 기록물을 전산화 할 안동역사기록관 설치도 추진한다. 이 밖에 경북북부의 민속문화유산 총괄관리를 위한 국립민속박물관 분관유치와 `안동미래위원회`를 설치해 대형국책 사업 등을 추진할 때 외부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껏 추진해 나갈 것이다.-도청신도시가 조성되면 기존 도심 공동화가 우려되는데.△도시 확산과 도청 신도시 조성으로 우려되는 도심공동화를 막고 도심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확장과 특성화된 테마 거리를 육성하고 삼태사묘 주변을 정비할 예정이다.시가지내 부족한 주차장 확충과 도심외곽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대중교통 시스템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가지와 탈춤축제장, 낙동강 연결을 위해 강변도로 일부를 지하도로 조성해 생태인도교로 조성하고 낙동강에 수상레포츠 시설과 수상카페를 도입에 이어 하회마을까지 단절된 산책로과 승마길, 트레킹로드 조성 등 낙동강을 활용한 문화산업을 육성해 동서남북 균형있게 발전하는 도시공간으로 조성하겠다. -지역경제 살리기의 구체적인 대안은.△친환경 산업인 백신산업과 신소재산업, 물산업, 농식품 가공산업, 생명산업 특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경북바이오 산업단지를 57만6천㎡정도 추가확장하고 천연가스발전소 증설을 추진하겠다. 또 SK케미칼 안동백신공장 등을 기반으로 백신산업기술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고 벤처기업 유치도 추진한다. 안동남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일직면 방면에 330만㎡ 규모의 친환경 융복합 신소재 부품 산업단지 및 지원센터 유치도 함께 추진에 이어 댐내 생태교란과 녹조현상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수생태자원 연구센터 설치와 성곡동 세계물포럼 기념센터 부지에는 수자원공사와 함께 `안동 물포럼 파빌리온`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안동경제의 근간은 그래도 농업인데 농업육성 방안은.△농업과 문화, 가공 산업과 생명산업, 신소재산업 등이 상호 융·복합 할 때 안동의 산업과 경제가 꽃 필 것이라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미래가 있는 안동농업`을 위해 농촌생활환경과 농업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안동사과와 안동고추 경쟁력 제고, 전국최대 생산 작목인 생강종합처리유통센터를 건립해 안동농산물 명품 브랜드화를 꾀할 것이다. 또 안동 농·특산물 수출지원과 해외시장 개척도 꾸준하게 추진할 것이다.-용상·옥동·송하·강남·풍산 특화발전 전략을 소개하면.△안동 주요거점 지역에 맞춤형 특화발전 전략을 마련할 것이다. 이들 지역에 도로망 확충과 함께 교통환경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용상동 비행장을 키즈테마파크와 청소년 문화공간, 동부터미널 건립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다. 지난 2007년 준공된 용상시장 활성화 방안도 강구하고, 1만500명이 거주하면서도 중학교가 없는 강남동에 중학교 신설을 추진한다.안동문화관광단지는 381만㎡로 확대해 교육연수시설과 체험동무원, 류지체험장, 먹거리 타운을 조성한다. 안동호반나들이길 연결로인 법흥 인도교에는 풍물야시장을 조성하고 송천동과 남선 신석리, 풍산읍 일원 도시가스 공급을 추진하겠다.-교육과 복지도시 실현 방안은.△시민의 19%를 차지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여가선용과 일자리 창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 현장맞춤형 경로당을 설치하겠다.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과 출산장려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여성친화정책 추진, 사회복지사와 어린이집 교사 처우개선 등 생산적인 복지시책을 확대하고 체육시설 인프라를 늘여 건강한 레저공간을 확충해야만 교육안동의 옛 명성을 회복 할 수 있다. 이에 따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안동교육살리기 시민 추진협의체`도 구성하고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등 지역 내 교육시설과 우수 은퇴인력을 활용해 전국 청소년정신 교육장화 방안도 추진하겠다.이외 시민들의 각종사고의 신속한 대응과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CCTV통합관제센터와 종합안전교육 체험장을 건립해 안전한 도시시스템을 구축하겠다.-명품도청 신도시 조성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는 명품 도청 신도시조성에 달려 있는 만큼 현재 70%의 공정을 넘긴 도청신청사 건립과 신도시 조성에 필요한 일들을 꼼꼼히 챙겨 에너지가 넘치고 번영하는 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도청신도시내 이전할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사무공간 통합을 위해 1만7천8백㎡ 규모의 지방공공합동 청사를 신축하고 폐기물 처리를 광역화 및 집적화 할 수 있는 환경에너지 종합타운도 조성한다.또 도청 신도시에 낙동강물을 활용해 생태습지와 여울, 산책로 등을 갖춘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펴 물순환 도시로 조성하고 도청 신도시내 의료기반 구축을 위해 약 5만평 규모로 도청신도시 메디컬 콤플렉스 타운 조성도 추진한다.▲ 권영세 안동시장-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민선6기는 경북의 중심도시로서 안동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는 시기다. 앞으로의 4년이 안동의 미래를 반석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7대 분야 50개 주력사업은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보며 민선6기에 반드시 실현해야할 사업들을 정리한 것이다. 지난 4년간 다져온 터전위에 뿌려 놓은 희망의 씨앗들을 더욱 튼튼하게 키워 시민들에게 돌려 줄 것이다. 이제 경북의 중심도시라는 자긍심과 함께 이에 걸 맞는 시민의식도 반드시 따라야만 세계 명품도시로 우뚝 설 수 있다. 안동이 경북을 넘어 세계적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안동시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가야 한다.안동/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7-21

시민 삶 속 일부분으로 녹아 흐르는 `파리의 실핏줄`

유럽의 운하는 그 역사가 깊다. 현대적으로 지어진 포항운하와는 달리 유럽의 운하는 로마시대에 주로 군사 수송의 목적으로 북유럽과 영국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건설됐다. 이후 로마가 멸망하자 한동안 유럽의 수로 개발은 쇠퇴했다. 그러나 12세기에 상업이 확장되면서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17세기 이후에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대륙에 본격적으로 운하가 건설됐다. 이후 철도가 본격화되기까지 중세 유럽 수송의 약 85%가 내륙 수로에 의해 이뤄졌다.현재 프랑스에서는 세느강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운하들이 내륙을 향해 뻗어 있다. 그 중 파리 생마르탱 운하(Canal Saint Martin)는 그 규모가 포항운하와 유사한 점이 많다. 현재는 유람선을 운행하는 등 관광의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도심을 통과하며 파리시민의 삶 속에 휴양공간으로 녹아 있다. 유람선의 운영과 환경 발전, 수자원 에너지 및 생마르탱 운하운영 정책 등에 대해 파리시 부시장 셀리아 블로엘(Celia Blauel)로부터 들어봤다.200년 전 4.5㎞ 지상·지하로 건설수송로役 쇠퇴 유람선 위주 운영주거지·상점 운하 따라 자리잡아■ 글 싣는 순서① 포항운하 발자취② 포항운하의 현재③ 국내 최초 경인운하④ 경인운하 운영 현황⑤ 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운하⑥ 프랑스 도시계획 전문가 진단⑦ 포항운하의 문제점⑧ 포항운하의 발전 방향□ 생마르탱 운하프랑스 파리의 세느강과 북부의 우르크 운하를 잇는 총 길이 4.5km의 운하로 지하를 통과하는 2㎞가량의 구간을 제외하면 규모가 포항운하와 거의 흡사하다. 수송로의 역할은 쇠퇴해 현재는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주로 지나다니고 있다. 특히 수위 차가 20m가 넘는 운하이기 때문에 여러 개의 수문이 설치돼 있어 배가 통과할 때마다 수위를 조절해 주고 있다. 수문이 닫힌 후 마치 폭포와 같이 물이 쏟아져 내리는 장관은 유람선을 탄 관광객은 물론 운하 옆을 지나는 시민까지 발걸음을 멈춰 구경하게 만들고 있다. 운하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영화 `아밀리에`에서 주인공이 물수제비를 던진 곳으로도 유명한 철제 다리 등은 평소에도 많은 파리시민과 관광객이 휴식을 취하거나 운동을 즐기고 있다. 주거지와 각종 상점들이 운하를 따라 자리를 잡고 있어 생활 속의 공간으로 이용,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지하구간 위의 광장에는 전통시장이 형성돼 있어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한껏 유혹하고 있다. 비교적 짧은 거리임에도 유람선 편도 이용시간이 2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되는 것은 이러한 각종 볼거리가 풍부한 것이 큰 몫을 하고 있다.셀리아 블로엘 파리 부시장주말엔 소풍 나온 가족들로 붐벼수입원으론 운영 관리비에 미흡포항과 유사… 생태계 복원 흥미-생마르탱 운하의 전반적인 소개를 부탁한다△4.55㎞에 달하는 생마르탱 운하는 파리시 북동부인 10구와 11구를 관통하고 있으며, 2개의 인도교와 2개의 선개교 그리고 4개의 이중 수문을 포함해 총 9개의 수문으로 이뤄져 있다. 운하 중, 발미 강변과 쟝마쁘 강변은 지상으로 운행하며, 쥘페리 대로로부터 리샤르 르누와르 대로, 바스띠유 광장을 지나 아세날 선착장에 이르는 부분은 지하로 운행한다. 지하구간 둥근 천장모양의 궁륭들은 환기와 자연 채광이 가능토록 둥근 창이 뚫려 있다.역사적으로 생마르탱 운하는 지난 1802년 5월 19일 파리 시민들에게 식수를 보급하고 나무와 식량 등을 수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폴레옹 1세가 130㎞에 달하는 세느강 수로를 건설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전쟁 등의 상황으로 지체된 이후, 루이 18세에 의해 재착수돼 1823년 세느강 중심 아세날 선착장과 북부 세느강 상류를 이어주는 생마르탱 운하가 완공됐다. 일찍이 루이 14세가 상상했던 구상을 나폴레옹 1세가 시공에 착수해 1825년 샤를르 10세에 의해 개통된 것이다. 운하 건설 목적은 일차적으로 식수 부족에 시달린 파리 시민들에게 세느강에 서식했던 비오리 등의 조류에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수원을 보급·제공함으로써 당시 횡행했던 콜레라 등 전염병의 확산을 방지하는 데 있었다.이후 생마르탱 운하는 19세기와 20세기 중반까지 그 황금기를 맞아, 식수나 식량뿐만 아니라 각종 무역 교역품들이나 건설 부품들이 활발하게 수송됐다. 하지만 1960년대 육로와 항만 수송의 발전 이후, 급격히 수송량이 저하되면서 운하 주변의 공장들이나 저장 창고, 아틀리에들도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2000년대 들어서는 운하 남서부 주변 동네들을 중심으로 거주 인구가 팽창되기 시작해 파리 시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부동산 발전의 팽창을 보이면서 현재 파리 동부 지역의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운하 운영비용과 주변여건은△생마르탱 운하 건설을 처음 착수했던 나폴레옹 1세는 당시 와인 제조업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해 운하 건설 비용으로 충당했다. 현재는 생마르탱 운하 관광을 전담하는 크루즈 등을 통해 충원하는 세금이나 수입원의 액수가 운하 운영 관리 비용에 절대적으로 미흡하다. 따라서 파리시에서 주민세 등을 통해 확보하는 세원과 파리 시의 자체 예산으로 운영비용을 조달하고 있다.생마르탱 운하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파리 관광청의 통계에 따르면 390만명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는 에펠탑 관광객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운하 주변 지역은 예전의 서민 동네 이미지를 탈피하고 최근 몇 년전부터 연인들의 약속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운하를 운행하는 크루즈들을 보러오는 방문객들에게 도시의 한 중심임에도 시골에서 산책하는 듯한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며, 주말에는 소풍 나오는 가족 동반 외출로 붐비고 있다. 또한 도처에서 연주하는 음악가들이나 예술가나 영화제작자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운하 주변 지역의 활용의 좋은 예로 지하 운하의 지상부인 바스티유 광장에는 매주 목·일요일 115개의 점포가 참여하는 파리의 전통 시장이 열리는데, 이는 파리 시장 중, 제일 활기차고 선호되는 시장으로 특히 지역 특산물들의 판매가 왕성해 관광객들도 즐겨 찾고 있다.-포항운하에 대해 조언을 하자면△도시 한 중심에 건설된 점이나 그 규모와 역할 등의 관점을 생각해 볼 때 여러모로 파리시의 생마르탱 운하와 유사성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생마르탱 운하는 200여 년 전 건설됐기 때문에 최근에 건설된 한국 포항운하와는 비교할 수 없이 그 역할이 축소돼 있는 것이 사실이나 시민의 삶 속 일부분으로 녹아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인 것 같다. 물 그 자체가 도시를 통과한다는 것이 수송, 관광, 식수 등의 역할도 있지만 크게 환경적인 측면에 주목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포항운하가 생태계 복원이라는 목적으로 건설된 것이 큰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도시 중심에 운하를 건설함으로써 온도 하강 등의 효과를 거두는 등 지구 온난화에 대비하는 환경 조성 효과도 매우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경 생태학적인 면을 고려해서 오세안 공원을 건설한다면 관광적인 면을 넘어서 미래 도시발전 계획의 선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입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4-07-21

해저터널 계획 영일만대교가 벤치마킹하기 안성맞춤

포항 영일만대교 건설에 앞서 경남 거제시와 부산시를 잇는 `거가대교`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거가대교는 경남 거제시 장목과 부산시 강서구 천성동을 잇고 있으며, 길이 8.2㎞, 넓이 20.5m(4차로)에 휴게소 2곳과 영업소 2곳이 있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점은 포항 영일만대교는 사업계획 초기 전 구간이 교량으로 건설될 계획이었지만 군함 등 군사적 문제로 일부를 해저터널로 건설키로 한 점으로 미뤄볼 때 거가대교의 모습에서 유사한 점을 많이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포항시는 민자유치를 통해 1조2천억원 상당의 예산을 끌어들여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가대교도 1조4천397억원(민자 9천924억원, 국·도·시비 4천473억원)의 비용을 들여 건설됐다. 이같은 점으로 미뤄볼 때 영일만대교와 거가대교는 예산규모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포항 영일만대교가 가야 할 올바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거제~부산 잇는 8.2㎞… 세계 최고수심 해저터널 포함부산 쇼핑·의료 수요 늘고 거제는 관광특수로 `상생효과`물류·시간비용 年4천억 절감효과에 대규모 세수 확보도■ 해외 기획취재 시리즈① 포항 영일만대교의 필요성② 국내사례Ⅰ 부산 광안대교③ 국내사례Ⅱ거가대교④ 국내사례Ⅲ인천대교⑤ 해외사례Ⅰ샌프란시스코 금문교(1)⑥ 해외사례Ⅰ샌프란시스코 금문교(2)⑦ 해외사례Ⅱ오클랜드베이교⑧ 영일만대교와 포항의 미래□거가대로로 인한 부산과 거제의 `상생효과`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로 잘 알려진 `거가대로`는 당초 부산으로 자본과 자원이 빨려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개통 4년을 5개월여 남겨둔 현재 상생 효과가 많은 부분에서 나타나고 있다.부산은 거제와 통영의 쇼핑객이 유입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 2012년 롯데백화점이 거가대로 개통 2주년인 2010년 12월31일을 맞아 고객관리 프로그램인 CRM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1월부터 11월까지 롯데백화점 부산4개점(부산본점·광복점·동래점·센텀시티점)을 이용한 경남 거제·통영지역 쇼핑객은 다리 개통 전인 2010년 1월부터 11월에 비해 2배(109%)나 증가했다.이는 같은 기간 거제·통영지역을 제외한 경남 양산, 김해, 창원, 밀양 등 인근 경남지역 구매고객 증가율(24%)에 비해 4배나 높은 수치다. 이같은 사실은 거가대로 개통에 따른 고객 유입 속도가 타지역에 비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또 지난 2012년 거제·통영지역 고객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 쇼핑으로 사용한 금액은 개통 전에 비해 150억원(129%) 가까이 늘었다.반면 거제시 뿐만 아니라 통영시도 거가대교 건설에 따른 관광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느끼고 있다. 거가대로 개통 이후 쇼핑·의료·유흥업계의 경우 고객이 거제에서 부산으로 쏠리고 있지만 관광객들은 부산과 울산에서 거제로 몰리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다. 거제시 장목면 외포항 등 특산물을 다루는 식당가는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 모습이다. 관광지 인근 수산물 판매점도 호황을 누리기는 마찬가지며, 거제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신선대, 외도 보타니아,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지심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거제자연휴양림 등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통영시도 거가대로의 덕을 보고 있다. 통영에 위치한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와 사량도, 도남관광지, 해저터널, 욕지도, 동피랑벽화마을 등은 주말, 특히 휴가철이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거가대로의 또 다른 효과거가대로의 건설은 부산시와 거제시 등은 쇼핑객과 관광객 유입 뿐만 아니라 다양한 효과를 내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먼저 언급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유류 비용 절감이다.거가대로 개통 전 부산과 거제를 오가기 위해서는 마산-고성-통영 등을 경유하는 남해고속도로와 국도 14호선을 이용했다. 하지만 거가대로 개통으로 인해 부산-거제간의 거리가 140㎞에서 60㎞로 무려 80㎞나 단축됐으며, 통행시간도 기존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80분이나 단축됐다. 이는 연간 유류비용을 1천600억원이나 절감할 수 있으며 시간비용을 포함한 모든 편익을 따져볼 때 연간 4천억원 이상의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다음으로 부산과 거제 간 지역이 공간적으로 연결됨에 따라 서부경남(거제·통영·진주 등)까지 부산광역경제권이 확대된 점을 들 수 있다. 이 효과로 서부산권 반경 50㎞ 권역(50분) 내 거제·통영·진주지역의 새로운 배후지가 발생했다. 특히 녹산·신호공단 등 서부산권 개발과 거제 관광·조선사업에 연계체제가 구축돼 부산·경남지역의 대규모 경제 활성화가 도모되고 있다.부산신항과 거제 조선산업 등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도 빼놓을 수 없는 기대효과 중 하나다.거가대로 건설로 대전-진주-통영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및 대구-대동 고속도로를 U-Type형으로 연결돼 남해안·경부고속도로 기능을 보완하고 있다. 이는 부산 신항만, 녹산·신호공단 등 서부산권 산업단지, 거제 조선산업의 수·출입 화물물동량 원활한 처리 및 남해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에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주-통영간 고속도로와 부산 해안순환도로와 연결돼 울산-부산-진주간 신교통축을 개발하고 있다.마지막으로 동서를 연결하는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의 핵심프로젝트 기능을 꼽을 수 있다.광안대로는 서부산권 개발 및 가덕대교 건설 등 가덕도 해양관광단지개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또 거제 장목관광단지 개발과 통영을 거점으로 하는 해양스포츠 활성화 등 천혜의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을 촉진해 관광시장 다변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거가대로는 장기적으로 부산-거제-통영-남해-여수-완도-목포를 잇는 천혜의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과 영·호남 연계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낼 것으로 보인다.□지역경제활성화 및 재정 건전화에도 기여거가대로는 대규모 세수확보에 따른 재정 건전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거가대로 운영기간 40년 중 법인세할 주민세 1조2천억원이 납부되며, 이에 따라 부산과 경남은 각 6천억원 규모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또 부산시가 지난 2010년 하루 통행량 3만4천729대, 승용차 환산 대수 5만1천283대 등을 기준으로 유류비용 절감과 시간비용 절감효과를 분석했다. 이 결과 승용차 1대당 유류비용 8천700원(6.7ℓ)와 시간비용을 포함했을 때 2만1천680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를 하루 기준으로 환산하면 4억4천500만원(342천ℓ), 시간비용 포함 11억1천200만원에 해당되며 연간 유류비용 1천622억원(1억2천400만ℓ), 시간비용 포함 4천58억원의 금액이 절약되는 것으로 부산시는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침매터널과 사장교 등 2곳은 첨단건설기술공법 도입 및 건설기술 향상으로 향후 예산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부산시청 건설정책담당관실의 곽재환 주무관은 “가가대교의 건설로 부산과 거제는 관광과 물류 등의 많은 부분에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또 그동안 많은 문제점을 낳았던 낙동강 물 대립 상황이 해결되는 등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부분에서의 상생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입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4-07-21

`연간 관광객 2천만명 시대` 임기내 반드시 현실화

재선에 성공한 최양식(62) 경주시장은 이번 임기 동안 `경주 연 관광객 2천만명 시대`를 이뤄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다. 경주가 과거의 문화·유적과 전통을 자산으로 시민들 모두가 먹고사는 풍요로운 도시, 한국의 대표적인 도시, 세계 속의 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올 연말 화백컨벤션센터, 내년 말 한수원 본사 준공을 시작으로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에 대형 테마파크·아울렛매장·복합영화상영관·농협연수원·백화점 등을 유치해 외지 및 외국 관광객이 일정기간 머무르며 관광할 수 있는 국내 대표적인 관광휴양도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세부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9천억 소요 신라왕경 유적 복원 차질없이 추진화백컨벤션센터 연말 개관, 국제도시 면모 갖춰농축산업 경쟁력 높이고 도시 균형발전 힘쓸 것-연간 관광객 유치 2천만 명은 꿈의 숫자가 아닌지.△경주는 작년 말 기준으로 연간 관광객 1천300만 명 시대에 도달했다. 이는 시가 식물원과 새박물관을 갖춘 동궁원 개장 등 볼거리를 늘린 때문이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만 없었다면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책 등으로 1천500만 명에 달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작년 수준은 웃돌 전망이다. 올 연말 회의중심형의 화백컨벤션센터가 준공되면 각종 세미나·포럼 등을 위해 찾는 전문가집단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벌써부터 컨벤션센터를 이용하기 위한 문의와 양해각서 체결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KTX 이용객을 위해 신경주역에서 보문관광단지~불국사 간 리무진버스 운행 등은 외지인들의 경주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쉽게 경주를 찾게 할 것이다. 아울러 보문단지 내에 테마파크·아울렛매장·복합영화상영관 등 각종 체험·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있기 때문에 2016년쯤 관광객 2천만 명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본다.-신라왕경 복원의 구체적인 청사진은.△총사업비 9천540억원을 투자해 월성왕궁·황룡사 등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사업을 2025년까지 차질없이 추진한다. 월성 복원, 황룡사 복원, 동궁과 월지 복원, 월정교 복원, 쪽샘지구 발굴·정비, 신라방 복원, 대형고분 발굴·전시, 첨성대 주변 발굴·정비 등 8대 사업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역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김유신 장군의 옛집 복원을 통해 화랑정신과 호국의 얼을 전승하고, 신라 56왕 및 6부 역사관을 건립, 민족사의 뿌리인 신라역사를 재조명할 생각이다. 이 같은 사업은 무엇보다도 재원 확보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올 2월 26일 특별법 제정 중간보고회를 거쳐 4월에 특별법안을 마련한 상태다. 정부에 관련 특별법 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란.△시민들이 행복한 경쟁력 있는 `부자도시`를 말한다. 우선 시내 중심상가 내에 복합타운을 조성, 도심지 재생과 중심상권 회복을 이뤄낼 생각이다.한국수력원자력 경주시대를 맞아 국제원자력기능인력교육원 등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에 경주가 중심에 서도록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다. 일자리와 연계되는 기업 유치를 위해 `기업유치단`을 운영, 경주로 오는 기업에게 보다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노인복지회관과 다문화가정센터를 만들어 소외계층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고 학생·여성 등 약자계층에 대한 안전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다.-문화관광도시 품격화에 관심이 크다죠.△시민과 관광객들의 편리를 위해 `스마트미디어센터`를 건립, 품격있는 `스마트도시`를 만들 생각이다. 올 연말 화백컨벤션센터가 문 열면 국제회의도시 지정을 추진, 마이스(기업회의 Meeting·포상관광 Incentives·컨벤션 Convention·이벤트와 박람전시회 Events Exhibition를 융합한)산업의 주도권을 쥐는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여기에다 경주문화원과 시립미술관을 건립, 역사문화예술도시로서의 자긍심을 드높일 생각이다.또 보문단지 입구의 경주동궁원에 제2동궁원을 만들어 체류형 체험관광 테마공원의 입지를 굳히고 역사문화관 건립을 통해 신라 천년고도를 디지털로 복원, 부활시켜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다.-교육과 생태 도시화 공약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경주의 이미지와 부합되는 자연과 사람이 주인이 되는 교육·생태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남산 등 빼어난 자연환경을 활용,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힐링 공간`을 확충하는 한편으로 북천·충효천·안강칠평천·외동동천을 정비하고 형산강에 수상테마공원을 조성하게 된다.지난 임기 동안 `경주시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를 시세수입의 3%에서 5%로 개정, 23억원이던 교육경비를 71억원으로 확대 지원한 결과 교육부로부터 `평생교육도시`로 지정 받은 업적을 바탕으로 교육경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건강 100세시대`에 걸맞게 `평생교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시 구성원의 14%에 달하는 농업인들에 대한 배려와 정책도 요구 되는데.△경주의 주인을 들라면 농업인들을 빼놓을 수 없다. `농자지천하지대본`이라는 옛말을 잊지 않겠다. 농·특산물 판매장을 수도권에 설치, 경주의 우수 농산물을 판매·홍보하는 교두보로 삶을 예정이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블루베리·체리·멜론·파프리카 등 우수 농산물의 경쟁력을 키우고 원전 온배수를 활용한 대규모 유리농장을 만들어 농업소득을 늘리고 일자리도 만들겠다. 또 천년한우를 명품화 하는 등 경주의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다각도로 찾을 생각이다.생명산업인 쌀과 채소·과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FTA의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역내 관련업계에 2025년까지 농어업발전기금을 300억원으로 확대 지원하는 방안도 갖고 있다.-지역의 균형 발전을 이루는 것도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이다.△북부권 안강에 북부종합체육시설을 건립하고 중앙도시계획 도로 개설에도 발빠른 행정력을 투입하겠다. 안계~다산, 신당~동산 간 도로를 확장하고 화물자동차 전용주차장 조성을 통해 불법 주차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건천을 낀 서부권에는 양성자가속기사업과 관련된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건천읍과 산내면은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서면에는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게 된다.또 동부권의 경우 감포 중앙도시계획도로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장항교차로와 양북시장 현대화, 양남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남부권에는 오랜 주민 숙원이던 외동운동장 조성과 함께 신기소하천 정비와 외동도시계획을 재정비할 생각이다. 도심권에서는 용강공단-현곡 오류 간 형산강대교, 서천강변도로 개설과 함께 신화랑풍류체험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최양식 경주시장-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경주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전통과 역사, 문화적 측면에서 빠지지 않는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세계의 유명 도시와 비교하더라도 우뚝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지니고 있다. `경주`라는 도시 브랜드를 가진 시민들 스스로가 자긍심을 갖고 경주의 새로운 역사 창조에 매진하는 시를 위해 힘을 실어주고 성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시장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시민의 안전과 복리증진을 위해 `올인`할 것이다. `아주 오래된 미래도시`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역사·문화적 고향인 경주를 한 번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총력을 쏟겠다는 약속을 감히 해본다.경주/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07-18

요리마다 해산물이 듬뿍, 정통 태국의 맛을 보다

태국의 정통 레스토랑 `란나타이(Lanna Thai)`가 포항에 상륙,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최근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포항시청 앞에 문을 연 란나타이는 한국에서 맛보기 힘든 태국 정통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태국에서 가장 번성했던 란나제국을 지칭하는 란나타이는 태국 요리의 대명사다.태국 정통요리를 포항에 전파시킨 주인공은 한식을 전공한 김정애(47) 사장. 그는 호주에서 태국 요리를 처음 맛본 뒤 그 독특한 맛에 매료돼 태국전통 음식점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 사장은 태국의 정통 음식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현지 주방장 3명을 직접 스카웃해 요리를 맡기고 있다. 태국 정통요리 베테랑인 이들 주방장들은 매일 최상의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식사 전 입맛을 돋우기 위해 나오는 애피타이저는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 이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태국만두로 불리는 꿍홈파다. 싱싱한 새우와 다진 돼지고기를 야채와 함께 라이스페이퍼에 말아 튀겨 절묘한 맛을 낸다.기본요리는 얼큰한 국물맛이 일품인 쌀국수 꾸에띠오 똠양과 달콤매콤한 소스를 얹은 새우 튀김요리인 꿍쯔언이다.살집이 통통한 새우와 오징어, 얇고 꼬들꼬들한 태국 당면이 어우러져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샐러드로 불리는 얌운센 역시 인기메뉴다. 특히 깽가리가이는 부드러운 코코넛 밀크와 감자가 곁들어져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커리로 아이들 입맛에도 딱 맞다.태국 요리 매니아인 직장인 박모(33·여)씨는 “현지에 가지 않고도 태국 요리를 맛볼 수 있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소스와 재료가 조화를 이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며 “한번 먹고나면 그 맛에 매료돼 자주 찾게된다”고 전했다.김정애 사장은 “태국은 우리나라처럼 요리마다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라며 “태국 정통요리를 한번 맛 보시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랑했다.(문의 054-282-2020,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연중무휴 운영)/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07-18

제천 가은산

산악회가 많아지고 있다. 동네나 직장단위에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바쁜 일상 속에서 주말마다 아니면 한 달에 한 번씩 산을 찾는 것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좋은 현상이다.필자가 가끔씩 등산을 하던 초기에는 취미 모임에서 등산을 즐겼지만, 어느 정도 등산에 맛을 붙이고 난 뒤에는 맞춤형 전문산악회 형태의 산악회를 통해 등산을 계속해왔다.기암괴석·청풍호·옥순봉·구담봉 풍경들, 발길 사로잡아암릉 길목마다 갖가지 바위·봉우리·노송들 멋진자태 뽐내지금까지 산행은 행선지가 다채롭게 운영되는 신청형 전문등산회인 드림산악회를 이용해 산을 가장 많이 올랐다. 매 계절에 맞추어 좋은 산행지를 제공하면서 초보자, 중급자 수준별로 당일 코스를 달리 배정하는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해준다. 매월 두 번씩, 첫 주에는 고향 모임인 화림산악회에 참가하고, 4주째에는 대구문학인 모임 산악회인 대문트레킹에 동행한다.화림산악회는 고향 선후배들끼리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어 좋고, 대문트레킹은 거의가 테마기획으로 이루어져 산을 타면서도 문화적 자취를 더듬어보는 여행 같은 힐링 코스여서 즐겨 찾는다. 그러다보니 전국의 명산 가운데 빠진 곳이 자연적으로 생겨난다. 대구지역에 산악회가 많지만 일정 인원이 신청해야 가게 되는 한정된 코스로 인해서다.특히 경북매일신문에 산행기를 쓰다보니 국민과 등산인들에게 관심이 높은 전국의 유명산에 대해서는 빠지지 않고 소개가 돼야한다는 필자의 생각이다.아직도 필자가 등산하지 못한 유명산을 쳐보면 강화도 마니산, 원주 치악산, 보은 속리산, 정읍 내장산, 합천 가야산 등인데 올해 내에는 개인적으로 오를 생각이다.이번에는 대구 백마산악회에서 기획한 `제천 가은산 등산`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에 월악산에도 가보았지만 제천은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소문나 있고, 부근의 산들은 기암괴석과 청풍호수를 끼고 있는 풍경들이 멋진 곳이 아닌가.사전에 자료를 보니 가은산은 해발 575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화강암으로 된 갖가지 기암괴석이 만들어내는 풍광이 빼어났고, 청풍호를 끼고 구담봉, 옥순봉과 마주보는 산이다.경산시청 앞에서 출발한 차가 대구 범어네거리 대구은행 범어지점과 성서홈플러스 용산 지하철 입구로 돌아 회원들을 태우고 중앙고속도로로 달렸다.3시간을 달려 오전 10시20분경, 제천의 청풍호 위 멋진 다리인 옥순대교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했다. 지나오면서 보니 맑은 호수 인근에 녹음을 더한 산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옥순대교 휴게소 맞은편이 가은산 산행 들머리다. 여기서 출발해 새바위와 둥지봉을 거쳐 가은산에 올랐다가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는 왕복 7.2km 거리로 6시간 정도 걸린다.또 다른 코스는 가은산 정상까지 오르기는 같은데 하산코스가 다르다. 정상에서 곰바위, 기와집바위를 거쳐 상천주차장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총거리 6.8km로 5시간 반이 소요된다. 우리 일행들은 가은상 정상에 올랐다가 상천휴게소로 내려가는 코스다. 들머리에 막 들어서 계단을 오르며 뒤돌아보는 광경이 예사롭지 않다. 옥순대교와 그 아래 청풍호수, 주변의 산이 있고, 하늘과 구름이 운치를 더한다.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팔각정이 있다. 잠시 팔각정을 지나 산을 올려다보니 오늘 넘어야할 산과 능선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한창동안 야트막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편안한 숲길이다.1.4km이정표를 지나서 다소 암릉길이 험해진다. 새고개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가은산이고 왼쪽으로 가면 새바위 능선이 나온다.산행 시작점인 옥순대교에서 새바위까지는 한 봉우리를 이룬다. 그쪽에서 둥지봉으로 올라가려면 거의 청풍호 수면이 나오는 곳까지 내려갔다가 올라가야 한다.새바위로 오르면서 바위에서 평평한 바위에서 잠시 쉬면서 주변 조망을 살핀다. 아직까지는 가은산 위쪽의 전망보다는 청풍호와 그 위의 옥순봉, 구담봉 등 경치가 마음에 이끌린다.가까이 보이는 옥순봉은 제천10경 중 8경에 속하는 명승지 중의 명승지다. 퇴계 이황선생이 단애를 이룬 석벽이 마치 비온 뒤 솟아나는 옥빛의 대나무 순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새바위를 지나 둥지봉 쪽으로 오르면서 지나온 새바위 쪽을 내려다보면 바위위에 있는 큰 새와 새끼새의 모습이 영낙없는 새를 닮았다. 가까이서서 보는 것보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보면 더욱 잚은 것이 새바위다.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해 드디어 둥지봉에 도착했다. 둥지봉은 정상이 해발 430m로 평평한 바위로 이루어져있는데, 조망권이 확보돼 멀리 가까이 자연의 절경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으로 보면 토끼 귀를 닮은 구담봉이 있고, 옥순대교 건너 쪽으로 멀리에는 월악산이 보인다. 이곳에서 보면 과연 청풍명월의 고장이라 할 만큼 빼어난 산수를 자랑하고 있다. 다시 내려가서 둥지고개를 지난다. 둥지고개를 지나 가은산으로 가는 코스는 나무숲이다. 둥지봉에서 노송봉을 거쳐 가은산 정상에 오른다.가은삼거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들어 능선을 타고 오르니 가은산 정상이다. 가은산(575m) 정상에서는 숲으로 둘러싸여 조망이 약한 게 흠이다.가은산은 금수산 정상에서 남으로 이어진 능선 위에 중계탑이 서 있는 802m봉에서 남서로 갈라져 뻗어 내린 지능선에 솟아 있는 산이다.이 산의 등산로 곳곳에는 곰바위, 물개바위 등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있고, 그 사이에서 자라나는 노송은 어디서든 한 폭의 동양화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산 아래 청풍호와 잘 조화를 이룬 옥순봉, 구담봉 등 빼어난 봉우리들이 있어 자연사박물관으로 통하고 있다.가은산을 이곳 토박이 주민들은 `가는 산`이라 부른다. 마고 할미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마고 할미가 이 산에 놀러 왔다가 반지를 잃었다. 그 반지를 찾으려고 산의 모든 능선과 골짜기를 샅샅이 찾아다니다가 아흔 아홉번째 골짜기에서 반지를 찾게 되었다. 마고 할미가 반지를 찾고서는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이곳에 눌러 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되니 떠나가겠다”는 말을 남긴채 떠났다고 해서 `가는 산`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그만큼 골짜기가 많다는 뜻이다.가은산 정상에서 일행이 도착할 상천 주차장까지 거리는 3.2km다. 하산길에 내려서서 가은 삼거리를 지나 곰바위에서 도착했다. 곰이 앉아 있는 뒷모습이다.여기서 일행들은 평평한 바위 위나 그늘진 나무 밑의 적당한 장소를 골라 간단히 식사를 했다. 필자는 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경치를 즐긴다.다시 하신길을 걷는다. 가은산 일대의 기묘한 절경들을 가슴에 새기면서 내리고 오르기를 반복하니 계단이 나오고, 그 계단을 오르니 전망대 테크가 있다.전망대에서 바위틈에 뿌리를 박고 자라고 있는 노송들을 보니 그 악착같은 생명력에 마음이 찡하다. 북쪽 멀리로 보이는 금수산을 보고서 이곳까지 오면서 마음에 담아둔 청풍호수, 새바위, 가은산의 절경들을 다시금 떠올려본다.조용한 산정에서 자연을 대하면서 그러한 풍경들을 떠올리는 순간이 감사할 따름이다. 특히 이곳이 청풍명월의 고장이라고 하니 자연에 대한 애정이 다른 지역과 다르게 깊어지는 것 같고, 그래서 새로운 느낌으로 마음에 덧칠되는 것 같아 감회가 샘솟는다.“물빛 고운 청풍호/ 옥순봉 아래 비치는 물그림자는/ 자연을 닮아가는 산 사람들의/ 마음까지 정결하게 빚는다./ 명산에 오르며 만나는/ 자연의 온갖 형상물들,/ 저마다 신비감을 자아낸다.// 새바위와 둥지봉/ 곰도 있고 물개도 있으니/ 자연 풍화로 화강암이 그래낸/ 기암괴석의 숨은 비경들,/ 여기 가은산에 오르면/ 자연사 박물관의 빼어남에/ 천지가 홀로 아득하리니”(자작시 `가은산은 자연사 박물관`전문)전망대를 내려서 오다보니 돌대문이 있다. 양쪽 바위 사이에 올려진 바위 밑으로 자연적으로 문이 만들어진 석문이다.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자연의 조화는 경이롭기까지 하다.상천 휴게소로 오는 암릉길에는 기와집바위, 시계바위, 물개바위 등 갖가지 모양을 한 바위들과 만난다. 끝없이 이어지는 기암괴석의 모습들에 즐거워하면서 상천 휴게소에 도착하니 오후 3시 50분이다. 오늘은 약 5시간 반 동안 자연의 아름다움에 도취한 산행이었다.▲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가은산을 두고 지역사람들이나 산을 다녀간 등산객들은 이구동성으로 `자연사박물관`으로 부른다. 청풍호를 보며 아름다운 숲길과 신비한 암릉 길을 걸어보니 그 이름에 딱 맞는 호칭이다. 산상에 펼쳐진 자연사 박물관을 관람했으니 그 입장 티켓은 자연을 경외하는 마음이었다.글·사진=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

2014-07-18

차별화된 경영전략으로 승부, 여성·직장인에 큰 인기

골프인구 500만 시대에 돌입했다.한때 특수계층의 전유물이었던 골프가 이제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대중화되면서 인기 스포츠로 정착되고 있다.이런 영향으로 한국 골프선수들이 미국을 비롯 유럽,일본 등 메이저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골프 강국`이라는 수식어를 낳게 했다.하지만 국내 경우 골프장이 우후죽순으로 탄생하면서 최근 들어 국내경기 불황,세월호 참사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경주지역 선 리치 골프클럽(Sun Rich Golfclub)은 차별화된 `경영전략`으로 이에 맞서면서 내실을 다지고 골프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사방리 30여만㎡에 조성, 퍼블릭 9홀의 대중골프장전문경영인 영입… 저렴한 그린피에 캐디 수준 높여향토사업가 직접 운영으로 지역과 상생에도 큰 기대경주시 안강읍 사방리에 위치한 선 리치 골프클럽(회장 이상걸).지난 2007년 개장한 이 골프장은 30여만 ㎡에 퍼블릭 9홀인 전형적인 대중골프장이다.이 골프장은 회원제 골프장과 달리 그린 피가 저렴하고 대중적이어서 여성과 직장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선 리치`는 `태양을 가득 모은다`는 이미지로 고객에게 항상 따뜻하고 포근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골프장 측 자세다.이 골프장 경기보조원들은 프로 정신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하여 머리로 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때문에 선 리치에 내장하는 고객들은 라운딩 내내 몸과 마음을 자연치유하여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최근 골프장 측은 경북관광개발공사 전무이사를 지낸 김병욱 씨를 전문 CEO로 영입하면서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내장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1일 사장으로 부임한 신임 김 사장은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캐디마스터와 코스관리팀장을 교체했다.그는 “최고의 품질을 내기 위해 캐디 수준을 높이고, 최상의 그린으로 저렴하게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상걸 선 리치 골프클럽 회장특히 그는 “저렴한 그린 피로 회원제 골프장과 버금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많은 내장객이 찾아주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더욱이 이 골프장의 영업 강점은 회원제 골프장과 달리 언제든지 조인(Join)이 가능하도록 `모바일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이 시스템은 경주를 찾는 개별 관광객들이라도 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등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골프장 측은 내장객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조인의 경우 성별과 나이 등 `맞춤형` 부킹을 실시하고 있다.이상걸 회장은 “나무 한 그루도 고객의 취향에 맞춰서 심었고, 허브식물과 야생화가 잘 어우러져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코스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 조성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선 리치 골프클럽은 골프를 아끼고 사랑하는 고객님의 편안한 휴식처로, 사교장으로 활력이 넘치는 스포츠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특히 선 리치 골프클럽은 지역 10여 개 골프장 중 유일하게 경주 지역출신인 향토 사업가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건설 초기부터 현재까지 인근 주민과 갈등 한번 없는 사업장으로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임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각 홀 소개◇HOLE1=티 그라운드가 아름다운 Par 5홀로 페어웨이가 넓어 편안한 느낌을 준다. 페어웨이 중앙으로 티샷하는 것이 좋으며, 장타자는 버디가 가능하고, 실거리보다 조금 길게 보는 것이 좋을 듯.◇HOLE2=이 홀(Par 3)은 내장객들이 가장 재미있어하는 홀. 표고 22m의 블라인드 홀로 급경사면이 위엄을 떨치며, 도전적인 공략이 필요하다. 그린 중앙보다는 좌측으로 티샷하는 것이 유리하고 실거리보다 조금 길게 보는 것이 좋다.◇HOLE3=티 그라운드에서 바라다보이는 토함산과 동대산은 천년고도 경주의 기상이 느껴지는 Par 4홀. 페어웨이 우측으로 티샷하는 것을 기억해야 하며, 오르막 홀로 그린 좌측의 벙커를 피해 그린 공략.◇HOLE4=특히 이 홀은 안전위해 드라이버 샷은 절대 금지. 5번 아이언으로 티샷하면 내리막 경사가 이어져 그다지 거리 부담이 없는 Par 4홀. 그린 주변의 벙커를 피해 홀 핀까지 정확한 샷을 한다면 버디를 기대할 수 있다.◇HOLE5=오르막 홀로 세컨 샷 낙하지점이 넓어 부담이 없는 가장 편안한 Par 4홀. 페어웨이 중앙으로 티샷한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홀.◇HOLE6=시각적으로 페어웨이가 좁게 보여 신중한 티샷을 요구하는 롱홀(Par5)이다. 페어웨이 중앙으로 티샷하면 좋고, 그린 공략을 중앙으로 한다면 쉽게 경기 할 수 있다.◇HOLE7=억새로 뒤덮인 좌측 능선이 아름다운 홀. 확실한 티샷이 요구되는 전략적인 Par4 홀. 그린 좌측 앞 벙커 쪽으로 티샷해 40m 폭의 넓고 긴 그린 공략은 거리와 방향의 정확성이 요구된다.◇HOLE8=티 그라운드 아래로 펼쳐진 4단 폭포가 위용을 자랑하는 환상적인 홀. 그린 깃발의 약간 좌측으로 편안한 티샷을 하면 버디도 낚을 수 있을 듯.◇HOLE9=직선으로 뻗은 페어웨이에 좌측 벙커가 있으나 평범한 Par4 홀이다. 티샷 및 세컨의 정확성이 요구되는 홀이며, 벙커 오른쪽으로 티샷을 한다면 그린을 쉽게 공략할 수 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4-07-17

꿈과 끼 찾는 소중한 시간 지방선 혜택 받기 어려워

글 싣는 순서① 자유학기제 도입배경과 진행상황② 연구학교 운영사례1 학생 적성과 꿈 찾는 맞춤식 교육방향③ 연구학교 운영사례2 학생 참여와 활동 유도하는 수업유형④ 자유학기제 문제점과 개선방안인프라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허울뿐인 정책될까” 우려학부모들 “성적 떨어질텐데…”시험대체 평가기준 마련 원해□ 체험활동 위한 인프라구축 절실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중학교 교육과정 중에 체험 및 진로탐색 활동을 통해 스스로 꿈과 끼를 찾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이를 위해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지원센터(KEDI)`를 중심으로 직업능력개발원, 문화예술교육진흥원 등 전문·연구기관과 협조해 체험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보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연구학교로 지정된 각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의 공공기관, 대학, 기업, 병원 등은 물론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등 견학지에까지 협조를 구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관련 인프라의 대부분이 집중돼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수도권 이외의 지역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이같은 혜택을 받기 힘든 처지에 놓여있다.인구 53만의 경북 최대규모의 도시인 포항만 하더라도 대형병원, 정부산하기관, 대규모 쇼핑몰, 박물관 등의 부재로 이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타지역으로 이동을 감행해야 한다. 그나마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체험현장에서도 학교 측의 협조요청을 받게 되면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많다.많은 숫자의 학생들이 한꺼번에 들어닥치게 되면 다소간의 혼잡이 불가피하게 되고 이는 업무진행에도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이처럼 체험활동을 뒷받침할만한 인프라 부문에서 지역간에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현실 속에서 2016학년도 전국 동시운영을 앞두고 뚜렷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자칫 허울 뿐인 정책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이에 대해 한 교육관계자는 “체험활동이 중심이 된 자유학기제의 특성상 외부자원에 도움을 구할 수밖에 없는데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학교는 애로사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과 연계해 원거리 기관 방문을 위한 차량지원을 비롯해 체험기관과 학교간 협력체계 조성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력저하·사교육 과열도 해결을자유학기제와 기존 교육정책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특정기간에 집중돼 실시되는 중간·기말시험을 실시하지 않고 학생의 기초적인 학습성취 수준확인 방법을 학교별로 마련하는 것에 있다. 시험성적이라는 평가잣대에 비춰 학생을 평가하는 과거 제도와는 달리 경쟁위주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에게 숨겨져 있는 능력과 끼를 찾아 진로에 적용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어린 학생들은 당장에 시험을 치러지 않아 기뻐할지 몰라도 학부모들은 그렇지 않다.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당장 시험을 치르지 않게 되면 이는 곧 학력저하로 이어질까봐 우려하는 것이다. 이처럼 학교에서 충분한 학습성취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학부모가 자녀에게 학원·과외 등 사교육의 필요성을 강요하게 될 경우 이는 곧 사교육 과열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학부모 박모(35·여·포항시 북구)씨는 “주변 학부모들은 자유학기제를 시험을 치지 않고 밖에서 놀기만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이가 대부분”이라며 “이러한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체험활동은 그대로 유지하되 시험을 대체할 평가 기준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포항의 한 입시학원 관계자도 “자유학기제가 체험위주의 활동이 중심이 되다보니 국·영·수 등 기본교과를 등한시 한다는 우려가 생겨 학원을 찾는 학생 수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학력저하를 막고 학생의 진로·적성을 찾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면 좀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끝

2014-07-17

`군민 중심 창조행정, 함께 웃는 행복청송` 구현에 온 힘

민선4기에서 재선에 입성한 한동수 청송군수는 군민들의 두터운 신임을 안고 민선 5기에서는 역대 최고인 무투표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3선의 고지에서도 무난히 군수자리에 다시 입성한 한 군수는 15일 군민들을 섬기고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정신으로 중단 없는 군정을 추진, 소통과 화합으로 새로운 청송건설에 박차를 가해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청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사과·고추·한우 브랜드 활성화로 부자농촌 건설천혜의 청정자연 활용 `체류형 관광지` 육성 초점정책수립·시행 앞서 주민 의견 적극적 반영 우선-취임소감을 말한다면.△지난 지방선거에서 저에게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은 `중단없는 군정 추진`으로 `모두가 더불어 잘 살고 행복한 청송`을 만들어 달라는 군민 여러분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하니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임기 동안 이를 항상 가슴에 새기며 더욱 낮은 자세로 항상 군민의 입장에서 꼼꼼히 군정을 챙기고 군민을 하늘같이 섬기는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신명을 다해 군정을 수행하겠다.- 민선4기와 5기의 성과를 꼽는다면.△저는 지난 7년 동안 민선4기에는 `부자되는 명품청송`, 민선5기에는 `자연와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청송`이라는 군정목표 아래 군정에 매진한 결과, BY2C 외씨버선길 조성 및 솔누리 느림보세상사업 착공, 국제 슬로시티 및 청송 국가지질공원지정,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유치 등 산악스포츠 활성화,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 연수원의 연내 준공 등의 성과를 거뒀다.또한 청송의 관광 지도를 바꾸게 될 대명콘도 유치, 관광산업 활성화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객주문학 관광테마타운 조성 추진, 청송군 종합문화복지타운 건립, 간선도로망 확충, 청송·진보 하수처리장 완공 및 부남·현동·현서 하수처리장 설계 착수, 농기계 임대센터 운영 등 주민들의 삶이 질이 윤택해지도록 최선을 다해왔다.특히 자연이 만든 명품 `청송사과`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2년 연속 수상으로 전국 최고 브랜드로 육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민선 6기 청송발전의 비전은.△군민들이 잘 사는 행복청송 건설을 위해 민선 6기 군정 목표를 `군민중심 창조행정, 함께 웃는 행복청송`으로 설정하고 그 세부추진 방향을 수립했다.첫째, 6차산업 활성화를 통한 농업소득 증대로 농민이 잘 살고 행복한 청송을 건설하겠다.이를 위해 생태유기농 핵심농가 육성과 권역별 체계적 귀농교육 프로그램을 설치해 전문 농업인을 육성시켜 나가고, 농산물 가격안정 기금조성 및 조례를 제정해 경영안전을 도모하겠다. 또 청송농산물인 사과·고추·한우의 브랜드 활성화, 고추농가 소득증대, 6차 산업으로 농업인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이와 함께 농작업 대행 사회적 기업 육성, 농촌인력지원센터 건립 및 활성화를 추진하겠으며 아울러 산남지역 친환경 농공단지 조성과 친환경 잡곡단지 조성, 청과 물류센터를 조성해 대체작물 육성으로 농가 소득증대 및 지역균형발전 도모에 최선을 다하겠다.둘째, 버스 미운행 오지마을에 교통편의 확충과 장애인 복지회관을 건립하는 등 군민들이 도시가 부럽지 않은 삶을 누리도록 하겠다.버스 미운행 지역에 `천원택시`를 운영하고 불합리한 버스노선 전면 재정비 및 종합복지타운 및 복지회관 이용 셔틀버스 운행을 통해 오지 마을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또 어르신들의 일자리 보장 및 확대, 마을 공동급식시설 지원 및 경로당 지원과, 홀몸 어르신 생활관 건립 및 체계적 돌보미 사업을 운영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반을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셋째, 관광자원 개발과 테마가 있는 문화·관광지를 조성해 `스쳐가는` 청송에서`머무르고 치유하는` 청송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청송 국가지질공원 및 국제 슬로시티의 관광 자원화, 주왕산관광단지 내의 대명콘도 리조트단지 조성, 산남지역 산과 강을 이용한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테마가 있는 관광지 조성 등 특화된 관광지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천혜의 산악자원을 활용한 산림휴양타운 조성과 청송모터안전교육센터 조성, 남관화백 기념전시관 및 청송아트센터 건립 등을 통해 기 조성된 산악 기반시설과 연계해 문화·레저스포츠와 융합된 휴양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육성하겠다.넷째, 농촌 주거환경 개선과 정주권 시설을 확충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정주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읍·면 지방상수도시설 확장을 통한 급수구역 확대, 오지마을 급수시설에 정수장치 설치, 부남·현동·현서 하수처리장 건설, 안덕·진보·현동 면소재지 종합정비 및 권역별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쾌적한 정주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또한 LH 임대아파트 건립과 교도소 비상대기소 숙소 신축, 통계사무소 및 국민연금공단 청송사무소와 청송.영양 소방서를 진보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산남지역 체육관 건립, 읍면 간선도로망을 확충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균형발전 도모에 전력을 다하겠다.마지막으로 이러한 군정을 추진함에 있어 군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소통과 화합의 열린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군정의 각종 정책을 수립하거나 시행할 때는 사전 공청회 등을 실시해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토록 하겠으며 청송군의회와 군정을 투명하게 공유해 원만한 동반자적 관계로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 한동수 청송군수-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늘 초심을 잊지 않고 앞장서서 변화하고 당당한 도전정신으로 군민들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신명을 다 바칠 각오를 다지고 있다.변화와 혁신, 소통과 화합으로 `새로운 청송`을 열어 나가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지금까지 우리 청송의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주고 저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신 군민들의 믿음을 바탕으로`부자 되는 행복청송, 명품 휴양관광도시 청송`을 반드시 건설해 내겠다.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고 미래도 아주 밝다.우리 모두 힘과 지혜와 열정을 모아 `모두가 잘 사는 청송, 행복한 청송` 건설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드리고 싶다.청송/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14-07-16

신도청 시대 맞아 경북 으뜸가는 도시건설 혼신의 노력

이현준 예천군수는 지난 6·4지방선거에서 75%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 군수는 당선 소감에서 “5만 군민과 40만 출향인이 하나로 화합하고 단결해 신 도청시대 경북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와 더불어 “군민과 약속했던 공약은 반드시 지킬 것이며, 선거현장에서 느끼고 들었던 많은 것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던 그를 지난 14일에 만나 앞으로의 군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신도시 중심 사통팔달 교통망, 인근엔 대규모 산단행정·문화·교육·산업 조화 이루도록 행정력 집중고향의 강 명품하천 조성·농업경쟁력 확보도 만전- 지난 민선 5기 4년 동안 많은 일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군정을 이끌어 오면서 가장 뜻 깊었던 성과는 무엇인가.△지난 4년 군정을 이끌면서 가장 뜻 깊었던 일은 아무래도 무더운 여름 23일간 열린 `2012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점이다.600여 공직자와 5만 군민이 혼연 일체가 돼 8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고, 1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거뒀으며, 무엇보다 국제곤충학회로부터 `세계최고의 곤충산업 축제`로 인정받았다.그 외에도 3년연속 경상북도 농정대상수상,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방자치단체 청렴도평가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균형집행 3년 연속 최우수,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공약이행평가 대상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또 육상실내연습장을 비롯한 경사로 훈련장을 새로 만들어 연 1만명이 넘는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으며, 매년 전국규모의 육상대회를 개최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경북 새출발위원회가 도청이전을 내년 7월께로 몰아가는 분위기다. 도청이전과 신도시 건설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지금 경북도청 이전 시기와 관련해 경북 새출발위원회 등에서 많은 논란이 있지만 연말에 도청이전추진단이 먼저 이전해 근무를 하고 내년 7월부터 2개월간 예천·안동지역으로 이전·개청하며, 130여개의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이 이전하면 그야말로 우리 예천은 `경북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신도시의 주거 공간 확보를 위해 1차 분양 승인된 아파트 1천287세대 중 90%이상 분양됐으며, 앞으로 3천700여세대를 추가 건설하기 위해 업체에서 준비하고 있어 완공되면 우리 군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신도시와 가까운 지역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조성 중에 있는 제2농공단지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35만평 규모의 제3농공단지를 추가 조성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어 이 모든 것이 완공되면 일자리가 늘어나 사람이 몰리고, 지역 경기가 활성화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또한, 본격추진중인 도청 신도시간 직통도로 개설사업도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해 신도시 주민들이 우리지역에서 여가와 레저를 즐기도록 준비하고 있다. - 민선 6기를 맞아 예천발전을 위해 다양한 공약을 했다.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도청이 우리지역으로 이전되고, 신도시가 조성이 되고 있어 군민들의 기대수준도 상당히 높아 많은 고심을 했고, 선거기간 많은 것을 느꼈다.먼저,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인구 10만의 신도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행정, 문화, 교육, 산업이 조화로운 세계적인 명품 신도시가 조성될 것이다.도청 신도시간 직통도로 개설 사업이 내년 말 조기 준공해 신도시와의 접근성을 높여 신도시 주민들이 예천에 와서 소비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준비하겠다.또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제2농공단지 조기 완공, 제3농공단지 35~40만평 추가 조성으로 우수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사람과 자본이 몰리는 활기찬 예천을 만들겠다.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동서 5축과 6축 고속도로망을 구축해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확충하고, 완공되면 우리 예천은 명실상부한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우뚝 성장하게 될 것이다.둘째, 군민과 함께 생동하는 창조경제를 실현해 나가겠다.군민의 휴식과 치유 공간으로 조성하는 한천 고향의 강 조성 사업을 2016년까지 쉼터, 자전거도로, 음악분수 등 옛 정취와 추억이 흐르는 명품하천으로 조성하고, 낙동강 녹색문화 상생벨트 조성 사업은 우수한 강 문화 체험장으로 발전시켜 삼강주막, 회룡포, 도청 신도시를 연계하는 새로운 관광지역으로 육성하겠다.우리 군의 가장 역점사업인 농업인이 잘사는 복지농촌 건설을 위해 신도시 주변지역에 신선채소 전문 생산단지 조성을 확대하고, 지역특산물을 생산, 가공, 판매 등이 어우러진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농업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셋째, 소외계층이 외롭지 않는 함께하는 복지행정을 구현하겠다.도내 최초로 시행해 많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는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매년 확대하고, 건강하고 보람 있는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사업도 확대 시행하며, 맞춤형 건강교실을 운영해 나가겠다.취약계층인 장애인, 여성, 아동, 다문화가정의 생활안정을 위해 사회안전망 구축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넷째, 수준 높은 교육문화를 통해 예천교육의 명성을 되찾겠다.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군립 도서관을 건립하고,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설치해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겠다.군민장학회의 인재양성원에 유명 학원 강사를 초청해 학습기회를 확대하고, 대학생들을 위해 수도권과 경북지역 공공기숙사 입소지원을 확대 시행하겠다.천년고찰 용문사 주변을 관광자원화 해 회룡포, 곤충생태원, 금당실마을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고, 전국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 육상 전지훈련장에 최신 시설을 보강해 육상 전지훈련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 현재 군청사가 시내 한 가운데 있어 매우 복잡하다. 청사이전 부지는 확보해 놓았는데 이전계획은 가지고 있는가.△현 군청 부지가 좁고 건축한지 30년 이상 돼 주차문제, 공무원들의 근무여건, 도청소재지 군으로서의 위상 등을 감안하면 이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군의회나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빠른 시일 내 결정하도록 하겠다.특히, 군청이 시내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시가지 주차난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으며, 주민들 또한, 주차의 어려움으로 시내 상가 이용을 기피하거나 외지로 나가서 물건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이현준 예천군수-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군정 추진에 군민들과 소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반영하고, 삶의 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는 등 주어진 사명의 길을 당당하게 헤쳐 나가 신 도청시대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이제 우리 예천군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주민 통합과 행복의 시대를 열 준비가 됐다. 군민 모두가 잘사는 예천, 행복한 예천을 꼭 만들겠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14-07-15

미래 먹거리 만들어낼 지역 신성장 동력 터전 부푼 꿈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그동안 침체기에 빠져 있던 대구 경제 부흥을 이끌어 낼 미래의 성장 먹거리로 등장했다. 특히 대구 경북의 의료산업을 이끌어갈 첨복단지는 연구개발(RD) 불모지였던 대구에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한국뇌연구원,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기반 지능형 자동차 부품시험장 등 핵심 연구기관을 유치함으로써 지역산업의 첨단화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단초를 마련했다. 국내 의료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정부의 목표로 진행된 프로젝트로서 대구 신서동 혁신도시 내 103만㎡ 용지에 조성됐다.지난해 단지기반 조성이 마무리됐고 오는 2038년까지 무려 4조6000억원을 투입해 합성신약과 IT기반 의료기기 특화 단지로 만들어지는 대구첨복단지는 대구 미래의 성장 먹거리를 담보하기에 충분하고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정립하는 근간이 될 전망이다. 또 대구첨복단지로 인해 오는 2017년 의료·IT·SW 등이 융합된 의료·차세대 SW융합클러스터로 조성이 완료될 수성의료지구도 탄력을 받아 함께 성장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범일 전 대구시장도 퇴임 시 대구첨복단지 유치를 자신의 가장 큰 업적이자 앞으로 대구경제를 먹여 살린 산업으로 손꼽을 정도다.대구혁신도시 주변 교육·문화·의료·교통 등 최적지로 인기신약개발 위한 연구단지는 국내 최대… 원스톱 서비스 지원□ 대구첨복단지는 미래 성장 엔진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422만㎡의 부지에 103만㎡의 규모로 조성되는 대구첨복단지는 연구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고 이곳에 거주하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생활환경도 구비돼 있다.대구혁신도시에는 지난 2012년 12월 중앙신체검사소가 가장 먼저 이전한 데 이어 한국감정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이전을 완료했고 올 연말까지 달성군에 개별이전하는 중앙119구조본부를 제외한 이전대상 공공기관 11곳 중 8곳이 옮겨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나머지 기관인 중앙교육연수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해 11월 청사 신축 공사에 들어간 상태로 대구첨복단지와 연계한 연구 활성화 등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혁신도시 주변은 팔공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금호강과 율하천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지녔다.또 7천여가구 주택이 들어서고 문화 복지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는 상황이다.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심에서 진입하는 4개 노선의 도로가 신설되고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특목고인 대구일과학고도 개교하는 등 연구단지에 걸맞는 조건을 갖췄다.여기에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등 대구ㆍ경북에는 11개 의대와 약대 및 48개 의료 RD 기관이 집적돼 대구첨복단지는 국내 최고 의료 인프라 집적지로도 손색이 없다.심지어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국뇌연구원 건립을 비롯한 포항의 방사광가속기, 경주의 양성자가속기 건립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이 추진 중이다. IT 및 신소재 산업에 대한 비중도 높아 대구ㆍ경북지역은 전국 IT산업의 37.8%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소재 산업도 25.4%를 차지하고 있다.교통 인프라도 뛰어나 8개 국제노선이 운항 중인 대구국제공항이 20분 거리에 있고 17개 국제노선을 지닌 김해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거리에 있다.KTX 고속철도 동대구역도 20분 거리이며 부산항, 포항신항, 울산항 등과도 1시간 내외의 거리에 있다. 경부고속도로 동대구나들목과도 20분 이내로 인접해 전국의 7개 고속도로와 연결된 교통의 요충지에 속한다.□ 연구단지 국내 최대 규모 자랑지난해 말 첨복단지 핵심 인프라인 4개의 정부시설이 완공됐고 오는 2015년과 2017년에 각각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와 최첨단 뇌융합 연구기관인 한국뇌연구원이 건립될 예정이다.특히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원스톱 지원서비스가 이곳에 집중되면서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정부 핵심시설 4곳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중 신약개발지원센터는 국내 연구개발 수요가 높은 합성신약 분야 후보물질 개발을 지원할 정도로 국내 최고 수준의 화합물 신약 RD 지원 인프라를 갖췄다.또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을 연구해 제품화가 가능한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센터의 주된 목표로서 연구개발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벤처 기업의 후보물질 발굴 부담을 줄여 오로지 연구에만 주력할 수 있도록 돕게된다.여기에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첨단의료기기 제품화 중심의 전문연구지원 시설로서 글로벌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설계, 시제품 제작, 시험검사 및 성능평가 등 의료기기 제품 상용화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담당한다.이 센터에는 의료기기 안전성 및 신뢰성 평가 장비, 시제품 제작 장비, 생체계측 장비, 첨단융합 장비, 영상분석 장비 등 필수 장비가 도입돼 과거 이를 위해 수도권 기업에 의뢰하는 시간적·경제적 낭비도 없앴다.□ 신약개발의 메카로 조성앞으로 지속적으로 분야별 장비를 확대 구축하게 된다.실험동물센터는 글로벌 신약 및 첨단의료기기의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연구 지원 인프라를 갖춘 지원시설로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지원과 임상시험을 위한 차세대 동물 모델 확보 및 안정적 공급 등을 주도하게 된다.센터는 생체영상분석, 첨단융합미세수술, 맞춤형 동물모델 확보를 3대 전략으로 삼고 최근 실무 경력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해 진용에서도 오송첨복단지와 겨룰 수 있을 만큼 됐다.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임상용의약품의 생산 및 공급, 인허가 자료 작성을 지원하고 신약 개발 가이드라인과 품질관리 기준에 적합한 분석을 통해 제약사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이곳은 의약품 생산시설 구축이 어려운 제약사 등에 비임상과 임상시험용합성의약품을 생산 및 공급하도록 돕고 연속식 제약생산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연속식 과립 건조기가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연속식 제약생산 공정(연속식 공정법)은 제약사가 원하는 양을 자유롭게 조절하고 공정이 연속적으로 진행돼 교차 오염이 방지되는 장점이 있다.특히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에 있는 약학대학들을 대상으로 제약산업 실무실습교육도 진행한다.이로 인해 대구첨복단지에는 한국뇌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3D융합기술지원센터 등 국책기관 3곳도 들어서 이에 대한 행정적, 정책적인 뒷받침을 도맡게 된다.□ 첨복단지 입주 희망업체 줄이어새로 출범한 김관용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도 대구·경북 상생차원에서 첨복단지 만큼은 제대로 키워서 지역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만큼 앞으로 대구·경북지역의 새로운 산업 전진기지로 부상할 일만 남았다.권영진 대구시장이 임기내 대기업 3개 정도를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구체적인 업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들 업체 중 최소한 1개업체는 대구첨복단지로 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이미 대구첨복단지에는 지난 4월 바이오의료 연구개발업체인 (주)내츄럴씨앤에프 등 6개 의료산업 관련기업들의 입주신청을 받아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5개 업체의 입주를 승인하고 계약을 체결해 그 가능성에 근접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대구첨복단지내 토지를 분양받아 입주하는 기업에는 국세의 경우 3년간 면제후 2년간 50% 감면, 지방세 10년간 면제후 3년간 50% 감면 등 신약·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인프라 및 인력지원, 신약 및 첨단의료기기 연구개발 관련 예산 지원,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비용 지원 등의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의 지속적 홍보 및 기업유치 활동으로 올들어 입주 관련문의가 예년보다 크게 증가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대경첨복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대구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7-15

변화바람 후끈… 연간 2천만 관광객 시대 열리나

국내 대표적 관광지인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들썩거리고 있다. 경제 활황기인 1990년대 초반 이후 20여 년 만에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어서 경북도관광공사와 경주시는 물론이고, 경주시민들도 관광객 증대에 따른 영업 수입 등 경제 유발 효과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경북도관광공사가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1998년부터 매년 매각 입찰에 나섰지만 매번 유찰됐던 보문단지 내 상가시설과 종합휴양지 부지가 17년 만인 최근에 테마파크·아울렛매장·복합영화상영관 등의 예정지로 잇따라 팔리는 가 하면 인근에 올 연말 목표로 건축 중인 대구경북 최대 규모인 화백컨벤션센터에 대해 벌써부터 이용 문의와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이는 내년 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경주 양북면 장항리 준공을 앞두고, 직원 1천명의 사택이 경주시내에 계획된 가운데 수용인원 5천명 규모의 화백컨벤션센터가 보문에 들어서면서 이와 관련된 인구 유입과 관광·휴양객 증가를 예상한 업계에서 발빠른 대응에 나선 때문이다. 여기에다 KTX가 정차하는 신경주역에서 보문단지까지 리무진버스 운행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아진 것도 보문단지의 경제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사람들이 몰리면 옷을 사고, 영화를 보며, 물놀이 등 놀이문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단순한 수요공급의 경제 원칙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기류를 감지한 보문단지 내 민간 상가의 경우도 종전의 막걸리와 파전 등을 팔던 구멍가게에서 최근 들어서는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을 둔 카페로 변신하는 등 젊은층과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업종으로 바뀌면서 상가 및 노변 환경도 밝아지고 있다.이런 움직임이 경주의 연간 관광객 유치 2천만 명 시대를 열 촉매제로 작용, 보문단지의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한수원 본사 이전·대규모 화백컨벤션센터 내년초 준공·상가 부지 잇단 매각 등 `호재``사적지 관광` 한계 벗고 국제관광도시 변신 움직임에 20여년만의 호황 기대감 부풀어시장경제논리 따른 민간주도 콘텐츠 확충 바람직… 지자체 섣부른 개입엔 우려 목소리◇보문단지, 불황 탈피 기대감 고조보문호를 낀 보문관광단지는 1979년 단 두 개(조선호텔·콩코드호텔)의 호텔을 갖추고 일부 상가 건물과 함께 관광객을 맞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국민소득이 1천달러도 안 되던 시절이라 국내 관광객보다는 일본 등 국외 관광객 유치가 목표였다.이후 91년 힐튼호텔(400실), 92년 현대호텔(400실)과 보문콘도(현재 한화리조트) 등이 들어서면서 종전의 외국인 중심에서 내국인 중심 관광단지로 탈바꿈했다. 또 학생들의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객 위주에서 연인·가족 등 개인 위주의 관광객이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경주는 `사적지(史跡地) 관광`이라는 한계로 인해 휴양 위주의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보문단지의 4천여 실에 달하는 숙박시설과 음식점, 상가 등은 90년대 후반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20년 가까이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그런데 최근 들어 보문단지에 변화의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는 것이다. 관광·휴양객을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하드웨어`를 바꾸겠다는 움직임이 민간 중심으로 일면서 벌써부터 경주가 국제 관광도시로의 변모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어떻게 보면 그동안 보문단지는 충분한 시설 부지를 두고도 관광·휴양 컨텐츠를 확충하지 못해 1990년대부터 줄곧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단순히 사적지 관광만 마치면 더 이상 할 게 없기 때문에 서둘러 떠나는 곳이 돼 버렸다. 결과 경북도관광공사나 경주시, 경북도 등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부산까지는 오는데, 경주는 외면하고 있다"고 하소연만 늘어놓는 꼴이 됐다. `돈 잘 쓰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푸념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보다 더 오래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그들이 사적지 관광과 함께 즐기고 먹을 수 있는 컨텐츠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 만이 관건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보문단지에도 외국인과 국내 관광객들이 패션제품 등을 살 수 있고, 뭔가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시설 등을 유치해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오던 터였다.따라서 이번 보문단지 내의 대형 아울렛매장과 영화관, 테마파크 시설 결정은 경주가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가는데 아주 중요한 일대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16년까지 연차적으로 테마파크를 비롯해 ㈜모다아울렛의 아울렛매장, 경북도관광공사 왼쪽에 복합영화관 등 대규모 관광객 집적시설들이 빼곡히 들어서면 신라천년의 고도인 경주를 사적지 관광 뿐만 아니라 머물고, 즐기는 관광도시의 반열에 들게 할 것이다. ◇화백컨벤션센터(HICO)가 보문을 마이스(MICE) 산업기지로보문단지 내에 올 연말 준공되는 화백컨벤션센터는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 사업으로 한국수력원자력 측이 부지(4만3천364㎡) 매입비를 포함해 1천200억원을 투자해 건립, 경주시에 기부체납하는 것으로 총 5천 석 규모의 회의중심형 컨벤션센터다. 컨벤션홀 1개(3천421㎡)와 회의실 12개, 전시장(2천273㎡)에다 동시통역실·레스토랑·비지니스센터·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대회의실에 3천500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다.경주시는 내년 2월 오픈하면 원자력학회 등 원전과 방폐장관련 학회를 모조리 유치, 방폐장 유치에 따른 시민들의 안보를 담보하고 지역의 경제 발전을 이뤄낸다는 복안이다.컨벤션센터의 집객력은 벌써부터 입증되고 있다. 경주시와 경북도치과의사회는 내년 11월13~15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영남지역 국제 치과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인 `YESDEX 2015` 행사를 열기로 최근 합의했다. 치의학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대구 부산 울산 경북 경남 등 5개 지역 치과의사회가 공동 주최하며, 400여 개의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2015년 4월 `세계물포럼`을 비롯 `MicroTAS 2015`, `대한민국 마이스연례회의`, `대한통증학회 춘계학술대회` 등을 유치하는 한편 현재 20여 개 국제회의 유치를 추진 중이다.특히 화백컨벤션센터와 일명 감나무골에 2016년까지 들어설 농협관광객중앙회 연수원 등은 경주를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에 서게 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박람전시회(Events Exhibition)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으로 경주가 그 조건을 충실히 갖추게 되는 셈이다.컨벤션과 연수원 등 하드웨어에다 신라천년의 역사·문화, 3년 마다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다채로운 연극과 국악 공연 등 소프트웨어가 어울어질 때 마이스 산업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는 풍부한 문화관광자원과 빼어난 자연환경 등 최고의 컨벤션 개최 인프라를 갖춰 관광과 휴양, 회의를 위해서는 안성맞춤”이라며 “교통 편의 제공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는 편안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심상업시설 운영, 민간에 맡겨야이런 최근의 보문단지 내 콘텐츠 확충 움직임은 경북도관광공사나 경주시의 능동적인 노력이나 자구책 마련을 위한 몸짓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시장경제논리에 따라 민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매우 긍정적이다. 그런데 경주시가 최근 이 같은 민간의 자발적 움직임에 대해 인위적인 개입에 나서면서 혹시나 경제논리에 따른 관광콘텐츠 확충 사업이 행정 관청의 개입으로 늦어지고 활력을 잃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관광공사가 민간에 매각하려던 한 중심상가시설 2만6천563㎡(1만3천257평, 건물 13개 동에 점포 34개, 예정가 106억5천만원)를 두고 경주시가 `공영사업을 하겠다`며 민간 매각 작업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해당 상가의 민간 매각작업을 일단 유보하고 지난 7일 경주시·경북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실무회의를 열어 대안을 마련한다는 데 합의했다. 경주시는 이달 내 두 차례 전문가 회의를 거쳐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의뢰한 뒤 결과가 나오는 연말쯤 운영 방향을 결정한다는 것.하지만 경북도내 타 지자체의 예를 보더라도 수익사업을 지자체나 공기업이 관장할 경우 경영능력 부재 또는 부족으로 인해 부채만 늘릴 뿐이어서 경주시의 섣부른 대응이 시장경제를 저해하고 지자체의 부실을 키우게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관광공사 김병찬 홍보팀장은 “해당 부지와 건물은 정부의 공기업 경영혁신 방침에 따라 1998년부터 매년 매각을 추진했지만 응찰자가 없었는데 지금은 주변 여건 성숙에 따라 몇몇이 매입 의사를 밝히고 있다”면서 “시가 대안을 빨리 내놓지 않으면 매각을 재추진 하겠다”고 말했다.경주/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

2014-07-14

`아라뱃길` 물류 기능은 부진… 여가 문화 장소로는 가능성

경인운하는 올해로 개통 2주년을 맞았다. 아라뱃길 사업은 굴포천의 홍수피해를 막기 위한 본래의 목적과 함께 물류운송, 레저 등의 목표 아래 추진됐으나 현재 모든 면에서 당초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턱없이 저조한 물동량, 수질오염을 비롯한 환경적인 문제, 목표치에 밑도는 관광객 수 등 많은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5월 경인운하 개통 1주년을 맞아 국회에서 열린 평가 토론회는 이와 관련된 많은 내용들이 언급됐다. 개통 2년째 경인운하의 여러 논란점을 짚어본다. 수자원공사 경인아라뱃길사업본부 이준섭 차장이 도움을 줬다.개통 1주년 평가 `낙제` 수준컨테이너 물동량 예측치 6% 불과수질 악화·생태계 교란 등도 심각■ 글 싣는 순서① 포항운하 발자취② 포항운하의 현재③ 국내 최초 경인운하④ 경인운하 운영 현황⑤ 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운하⑥ 프랑스 도시계획 전문가 진단⑦ 포항운하의 문제점⑧ 포항운하의 발전 방향□ 경인운하 개통 1주년 평가 토론회△경제성문제경인운하의 경제성은 지난 1989년 수자원공사가 B/C(비용편익비, 1을 넘기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2.08을 예측했다. 이후 1996년 해운산업연구원은 2.2로 평가, 하지만 2010년 경인아라뱃길재검증위원회는 0.27로 들어간 비용에 비해 턱없이 낮아 경제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실제로 예측치와 대비해 실적을 평가해보면 366만TEU로 예측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만2천TEU로 6.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운송은 75만7천t의 예측치와 비교해 15.8% 수준인 10만4천t, 쓰레기운송은 136만2천t의 예측치의 1%도 못 미치는 0t이라는 실적을 나타냈다.△환경문제환경문제는 그 상황이 더 심각하다. 한강 본류, 주변 지류 및 매립지 침출처리수 유입, 유속정체로 인한 아라뱃길용수 오염가속화, 부영양화, 녹조, 악취 발생 심화 등 수로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 해수 유통에 따른 지하수 오염 및 염분 유입으로 주변 지하수도 오염되고 있으며 아라뱃길 용수의 배출에 따른 연안오염도 가속화돼 서해 연안이 오염되고 있다.생태계 교란 및 서식지 파괴도 심각하며 개발에 따른 주변 교통량의 증가와 선박운행에 따른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과 미세먼지도 증가했다.△지역문제경인아라뱃길 사업에 대해 가장 큰 기대를 걸었던 지역주민들은 관광산업 활성화와 오랜 숙원인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한 기대로 적극적인 찬성운동에 나섰지만, 경인아라뱃길 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교통문제, 환경문제, 홍수방재기능 저하문제, 지역공동체 단절문제 등 인천시와 계양구, 서구를 비롯한 지역 구성원들의 보완요구를 정부가 거의 반영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지역사회에 깊은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준섭 아라뱃길사업본부 차창작년 방문객 305만명… 80% 만족신규항로 개설 국제무역항으로 추진유람선 운항확대 해양관광 메카 육성-현재까지 경인운하의 운영실적은△경인운하는 지난 2011년 10월말 시범운항 개시 이후 약 7개월간 각종 시설물 및 운영의 미흡 사항을 보완· 개선해 2012년 5월 전면 개통했다. 개통 이후 2013년 12월말까지 국제 및 연안항로 20개 노선(정기 2, 부정기 18)에 화물선 280척이 입항했으며, 2013년 컨테이너 2만8천TEU, 일반화물 9만6천t을 처리했다. 여객의 경우, 김포터미널~인천터미널, 여의도~덕적도, 연안~인천터미널~김포터미널, 여의도~김포터미널 구간 등에 5척이 운항을 실시, 2013년 17만4천명이 이용했다.2013년 뱃길을 찾은 방문객은 305만명에 이르고 194회에 이르는 크고 작은 문화 이벤트가 연중 열렸다. 인천발전연구원에서 2013년 7~8월 방문객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만족도가 평균 3.89(만점5.0)로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방문율도 60%를 웃돌아 아라뱃길이 지역의 대표 여가문화장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항만 배후 물류단지는 2013년 12월말 기준 김포 물류단지 81.2%, 인천 물류단지는 53.5% 분양완료 됐으며, 특히, 김포 물류단지에는 대규모 아울렛쇼핑몰이 입점 할 예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향후 계획은 어떤가△경인항(아라뱃길)은 신생 항만으로 안정적인 항 운영기반을 구축하고 활성화 여건 조성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및 해외 거점 마케팅 확대로 항 인지도를 제고하고, 배후단지 등 물류인프라 기반 구축으로 물류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화물선 운항확대를 통한 물동량 증대를 위해 정부·수공·운영사 협업강화로 다각적인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인센티브, 항비부담 완화 등 항 활성화 지원제도를 확대 시행해 국내·외 선·화주 이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물류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에 적합한 부두특화를 추진하고, 동남아 등 신규항로 개설로 취항항로를 다변화해 국제 무역항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및 수도권 북부 지역의 특수화물(초중량화물)을 지속 유치하고 주운수로(18km)를 통한 수상운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주운수로(18km)와 김포터미널을 통해 한강과 서해를 연결해 여객유람선 연계운항을 확대하고 여객 및 관광레저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수도 서울이 서해와 연결돼 관광·레져·문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며, 도서주민의 서울 접근성 개선과 서울·인천시민의 서해섬 관광 등의 편의제공으로 지역발전과 함께 새로운 해양관광 메카로 발전이 기대된다. 또한, 중간선착장(2개소)을 활용해 대중교통 접근성(공항철도 검암역·계양역) 제고로 뱃길 유람선 노선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 인천 지역의 다양한 축제(아시안게임, 수도권매립지 국화축제, 정서진 해넘이축제, 여의도 불꽃축제 등)·행사·이벤트를 활용해 테마 유람선 운항을 확대하고, 김포터미널 쇼핑(현대프리미엄 아울렛)과 연계해 새로운 여객 수요를 적극 창출할 계획이다.아울러, 아라뱃길을 수도권의 관광 거점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포항은 볼티모어 내항과 비슷문화·볼거리·먹거리 등 풍성한1년 365일 축제 항구로 조성을市·기업·정치인 힘 모으면 가능-포항운하에 대한 조언은△포항운하를 보니 볼티모어 내항 재개발이 생각난다. 볼티모어는 1729년 도시가 건설된 이후 조선, 운송, 항만, 철도, 기계, 철강 산업으로 번창했다. 하지만, 1960년대 들어서면서 마약과 범죄도시로 전락했다. 항만산업과 제조업은 쇠퇴했고 인구는 교외로 빠져나가기 시작했으며 대폭동도 일어났다. 도시 존립 자체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됐으나 1963년 시 관계자들, 지역 기업가, 정치인들이 하나가 돼 볼티모어항을 되살리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민관합동기구인 찰스센터-볼티모어 항구 법인이 설립됐고, 22만㎡의 버려진 해변가 공간을 재개발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이 마련됐다. 볼티모어항구 재개발 사업의 핵심 컨셉은 `페스티브 마켓플레이스(Festive Marketplace)`다. 문화, 쇼핑, 먹거리, 볼거리, 이벤트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서 1년 365일 언제라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항구를 만드는 것, 즉 항구를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다. 항구재개발로 다시 태어난 볼티모어는 해마다 1천3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 포항도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산업으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고, 철강경기의 쇠퇴에 따른 현상황을 볼때 볼티모어의 사례를 잘 살펴보길 바란다.우선 포항운하는 도심에 위치한 폭 20m의 휴먼스케일이라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것의 장점은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워터프론트 계획을 제대로 세운다면 지가도 상승할 뿐만 아니라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카누나 카약과 같은 각종 수상레포츠도 유치하면 좋을 것이다. 해양스포츠는 모든 도시에서 하고 싶다고 할 수 없다. 포항과 같은 해양도시만의 특권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포항시에서 각종 단체를 유치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하 주변은 각종 동호회와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돼야 하고 큰 건물보다는 소매점이 많이 들어와야 활동성이 커진다. 포항시와 시민, 기업, 정치인 등 모든 포항시의 구성원이 하나돼 포항운하 활성화에 앞장선다면 포항 살리기의 첫 출발이 될 것이다.※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입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4-07-14

세계적 관광·무역도시 꿈꾸는 항도 부산의 랜드마크

부산 하면 흔히들 떠올리는 것들이 있다. 해운대와 태종대유원지 등의 해변과 자연경관, 부산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용두산공원, 롯데자이언츠, 부산국제영화제, 신선한 해물 등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광안리해수욕장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광안대교`다.광안대교의 개통으로 부산시는 수영로와 해운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됐다. 또 항만 물동량을 신속하게 경부고속도로와 연결해 물류비용의 감소와 수출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최첨단 부산 정보업무 복합단지인 센텀시티의 기능을 극대화하고 광안리, 해운대 관광특구와 함께 관광명소로 활용돼 부산이 세계적인 무역도시이자 해양도시로 뻗어나가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수영구~해운대 해상 가로지른 총연장 7.42㎞ 복층 교량상습 교통체증 획기적 개선… 항만 물동량 수송도 빨라져화려한 야경으로 관광객 줄이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글 싣는 순서① 포항 영일만대교의 필요성② 국내사례Ⅰ 부산 광안대교③ 국내사례Ⅱ거가대교④ 국내사례Ⅲ인천대교⑤ 해외사례Ⅰ샌프란시스코 금문교(1)⑥ 해외사례Ⅰ샌프란시스코 금문교(2)⑦ 해외사례Ⅱ오클랜드베이교⑧ 영일만대교와 포항의 미래□ 부산의 허리 광안대교광안대교로 알려진 광안대로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 49호 광장에서 해운대구 센텀시티 부근을 잇는 총연장 7.42㎞(2층 구조, 왕복 8차로)의 바다를 가로지른다. 광안대로는 현수교 900m, 트러스교 720m, 접속교 등 일반교량 5천800m 등으로 이뤄진 국내 최대의 해상 복층 교량이다.광안대로는 또 교량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상층부에서 바라보는 주변경관이 일품이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손을 뻗으면 잡힐듯한 오륙도, 광안대로를 둘러싼 황령산과 아기자기한 백사장, 해운대 동백섬과 달맞이 언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예술적 조형미를 갖춘 첨단 조명 시스템이 구축돼 10만가지 이상의 색상으로 연출할 수 있는 경관조명은 광안대로의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수영로와 해운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개선하기 위해 2003년 1월 6일 개통된 이 교량은 지난 1991년 12월 항만배후 수송도로 사업으로 지정된 후 다음해인 1992년 8월 건설교통부로부터 유료도로로 승인받았다. 이후 1994년 12월 28일 건설공사에 착공돼 8년 만인 2002년 12월 준공됐다.2003년 6월부터 1부 유료로 운영됐으며 부산시시설공단에 위탁해 요금을 징수하고 있어 지자체의 재정 운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남해안순환도로망의 일환으로 건설된 광안대로는 항만물동량의 원활한 처리와 만성적인 도심교통량 해소를 위해 총 공사비 7천899억원, 공사기간은 8년으로 내진 1등급의 지진과 평균 초속 45m의 태풍 및 높이 7m의 파도에 견딜 수 있도록 건설됐다.이 교량은 특히 대규모 컨벤션센터인 벡스코와 첨단 미래도시인 센텀시티가 바로 연결돼 부산의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부산시는 해운대와 수영구를 잇는 광안대교, 남구와 영도구를 잇는 북항대교, 영도구와 사하구를 잇는 남항대교, 사하구에서 을숙도를 지나쳐 강서구를 잇는 을숙도대교,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을 잇는 가덕대교, 부산 가덕도와 거가대교를 잇는 거가대교 등 6개의 교량으로 부산과 경남 해안순환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교량은 향후 항만도시의 기능과 해안 도로망 구축 등 부산의 교통 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포항의 영일만대교가 울산-포항과 포항-영덕, 크게는 강원도를 잇는 허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바로 이것이 다리(교량)가 가지는 상징성의 `힘`이다. □ 광안대교 건설 후의 부산부산의 항만물동량 수송과 도심교통난 완화 그리고 관광자원 활성화의 목적으로 건설된 광안대교는 이제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광안대로 수영 강변요금소에서 출발하면 지하차도를 지나게 되며, 상층을 이용할 경우 광안리방면이나 시내방향으로 향할 수 있다. 남천동49호 광장에서 출발하면 하층을 이용해 해운대 방면이나 시외로 나갈 수 있다.광안대교 건설 전만 하더라도 해안도로를 따라 30분 이상 소요되던 도심소통은 개통 후 6분 이내로 단축되는 놀라운 효과를 가져왔다. 현재 일평균 통행량은 9만여대에 달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차량들이 이 다리를 이용하며, 부산 곳곳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또 광안대로의 자랑인 야간경관조명은 교량에 설치된 LED 조명으로는 세계최대 규모로 6천953개의 조명등이 매일 밤 광안리 앞바다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평일은 일몰에서 자정까지, 행사가 있거나 해수욕철, 주말의 경우는 새벽 2시까지 1천670만여 가지의 다양한 색상으로 4계절에 맞춘 연출을 통해 도시의 야경을 돋보이게 한다.이러한 광안대교 조망권으로 인해 광안리 회센터 상권과 수영만 매립지, 마린시티 내에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 행정안전부는 광안대로를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기도 했으며, 지난 2009년 제1회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 기반시설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교량이 아닌 예술적 조형물로 재탄생한 것을 의미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됐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광안대교광안대교는 부산시민 뿐만 아니라 부산을 찾으면 꼭 찾아봐야 할 장소로 자리잡았다. 해마다 부산을 방문하는 이들은 축제의 바다와 빛의 향연을 보곤 한다.특히 매년 10월 개최되는 부산 불꽃축제는 환상적인 불꽃쇼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축제는 색다른 즐거움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다.그리고 광활하게 펼쳐진 바다 위로 떠오르는 새해 일출의 장관을 지켜보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매년 1월 1일은 광안대교 위에서 소망의 풍선을 날리며 맞이하는 붉은 태양을 지켜보려는 이들로 성황을 이룬다.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갈매기의 힘찬 날개짓을 형상화한 현수교의 화려한 야간조명은 10만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연출해 부산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부산시설관리공단 광안대로관리사업소의 김진영 대리는 “광안대교가 개설된 이후 광안리해수욕장과 회센터 등에는 저녁 야경을 보러온 관광객들로 날마다 성황을 이루고 있다”며 “특히 10월에 불꽃축제가 열릴 때면 광안대교 인근은 마비상태가 되며 1월1일 해맞이행사와 마라톤대회, 자전거대회 등 자랑거리로 자리잡았으며 영화나 광고촬영 등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입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4-07-14

국제 관광·역사도시 명성 천년고도 재부활 비상의 꿈

국내 최대 전력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 본사가 서울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경주시대`를 맞는다.지난 2009년 노무현 정부 때 `마침표`를 찍은 국책사업 `방폐장`이 경주로 유치됨에 따라 정부가 인센티브로 지원한 것이 한수원 본사 경주 이전이다. 특히, 그동안 관광산업에만 의존했던 경주지역 경제가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이란 `성과물`을 통해 신라천년 고도 경주가 재부활할 것이다는 희망적인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자산 46조·연매출 6조 넘는 거대 공기업 유치효과1천100억 투입 첨단·친환경 사옥 내년 12월 준공천년고도 형상화한 디자인, 새 랜드마크 부상 기대한수원이 경주에서 새로운 둥지를 튼다.한수원은 지난 2001년4월 정부의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한국전력에서 분사(分社)됐다.2013년 기준 재무현황을 보면 자산 46조에 6조4천억의 매출을 올린 이 공기업은 국내 전력산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 현재 23기 원전과 수력발전소 35기,양수발전소 16기 등 국내 전력의 약 29%를 차지하고 있고,총 설비 용량은 2만6천138MW다.이같은 거대 공기업이 내년 12월 말 경주로 이전한다.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은 방폐장을 유치한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라는 `방폐장특별법`에 따른 것이다.사옥이 건립되는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283 일대는 연일 중장비들이 굉음내면서 공사가 한창이다. 1천100억대 예산이 들여 건립되는 사옥은 부지 15만7천142㎡에 건축면적 7만2천598㎡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의 최첨단 건물이다.지난 2013년 11월20일 경주시로부터 신사옥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를 받아 같은 해 12월2일 시공사로 두산건설이, 공동수급자로 갑을건설과 경일건설이 선정됐다.사옥 건축과 관련, 한수원 측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했고,현장에 필요한 인력채용시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하는 등 경주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기위해 이미지를 착착 심고 있다.아울러 한수원 측은 지역 수용성 확보차원에서 지역의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시민사회와 스킨 쉽을 강화하고 있다.또 경주 문화탐방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직원과 가족들을 참여시키고 있다.그리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제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 측은 소외계층과 도움이 필요한 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친(親) 경주기업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자연친화적인 건축물로 건립되는 사옥은 전력기업답게 에너지 저소비형 친환경 건축물을 구현한다.눈길을 끄는 것은 건축물 디자인이 신라천년 역사 도시 경주를 표현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불국사의 단아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신라 왕릉의 곡선과 탑의 수평적 이미지, 불의 모습을 지닌 수호신 주작을 형상화했다. 사옥이 준공될 경우 인근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과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더욱이 한수원 본사 사옥은 2013년12월 녹색건축물 최우수 등급, 에너지 효율 1등급,지능형 건축물 1등급,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 설계인증 등을 획득했다. 이로인해 신재생설비(지열,태양광 등)가 20% 차지하면서 이는 정부 기준 15% 이상으로 연간 에너지 비용을 7억5천만원 절감효과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천880t 이상 줄일 수 있다.한수원 측은 2015년 말 본사 신사옥 준공과 연계해 본사 이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조석 사장은 지난 3월 2016년 시무식을 신사옥에서 개최한다고 언급했다.하지만 본사 이전과 함께 1천여명의 직원들과 가족들의 주거공간 확보가 현재까지 애로를 겪고 있다. 이전 추진실 관계자는 “계약된 동천동 e편한 아파트를 제외한곤 2곳 입지가 불안정한 요인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풀겠다”고 말했다.■최성환 한수원 본사이전 추진센터장 인터뷰“지역 대표기업 책임감으로 상생활동에 최선”-본사 이전 관련 진행상황은.△본사이전 완료에 필요한 직원들의 안정적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2015년 말 본사사옥 준공과 사택을 적기에 건설하는게 최우선 과제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이를위해 철저한 품질 및 안전 관리로 본사사옥 건설 공정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그리고 오는 동절기에도 공사를 중단없이 추진하겠다.-직원사택 확보방안은.△본사 직원들이 거주하게 될 사택의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황성동에 건립되는 민간아파트 300세대 분양계약을 완료하였고, 동천동에는 경북개발공사와 공영개발을 통해 200세대를 건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진현동 500세대 건립을 위해 토지 소유자 등 이해관계자와 부지 매수협의 추진 중에 있다. 향후 본사의 완전 이전에 앞서 지역사회에 한수원의 지역수용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한수원 경주본사의 지역봉사는 어떻게.△경주본사는 동천동에 위치한 경주노인복지센터와 함께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밑반찬을 만들어 쌀 10㎏과 함께 가가호호 배달했습니다.일주일에 한 번씩 오는 반찬배달을 기다리던 어르신들은 이날 한수원 직원들의 특별한 방문에 반가워하며 기쁨을 표시했다.또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시 양동마을을 찾아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미화와 문화재 보존활동을 펼쳤다.이에 앞서 지난 2011년 양동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양동마을의 전통문화 보존활동에 앞장서고 있다.특히,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한수원 사회봉사단은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비전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웃사랑과 나눔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한수원 본사가 경주에서 할 역할은.△한수원이 경주의 대표기업, 책임감 있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경주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며 경주와 하나의 유기적인 공동체로 상호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역상생 활동을 위하여 노력하고자 한다.경주는 신라천년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역사의 도시이며 동시에 월성원자력과 중저준위방폐장, 양성자 가속기 연구센터가 있는 첨단 과학의 도시다. 이러한 경주에 한수원 본사가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여 뿌리를 내리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4-07-11

전북 군산 청암산

도시는 시민들에게 안락함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아침마다 기분 좋은 새로운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는 도시에 살면 시민들은 얼마나 좋으랴!시민들이 겪는 도시문제 가운데 개인적 생활까지 도시가 책임질 수는 없겠지만 날마다 깨끗해지고 더 청명한 환경 속에서 안락하게 살아가게 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그렇게 된다면 시민들도 시정에 협력하면서 나름대로 만족한 일상을 보낼텐데라고 생각하다가 문득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이라는 제목을 생각해냈다.나날이 새로워지는 도시 속에서 시민들이 꿈이 영글어가는 도시에 대한 염원이다. 필자가 서두에서 거듭 새로운 도시를 이야기하는 것은 희망을 가꾸는 도시가 주는 기대감 때문이다.이야기가 있는 구불길 걸으며 여유·자유·풍요 만끽새만금·군산저수지 경관 으뜸, 가벼운 등산으로 딱매월 마지막 일요일마다 테마 산행을 떠나는 대문트레킹에서 이번엔 전북 군산에 있는 청암산 트레킹으로 정했다. 그 소식을 듣고서 군산이 `새만금` 이라는 국책사업으로 인해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 변화·발전하는 도시상을 나름대로 생각해본 것이다.일요일 아침 7시에 대문트레킹 회원이 탄 차는 나날이 새롭게 발전하는 서해안의 새로운 도시, 군산을 향해 출발했다.위도상으로 보면 거의 대구와는 서해안과 일직선으로 위치해 있는데 88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다시 완주를 거쳐 군산 시내를 빠져나와 서해안에 도착했다.서해안의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어린 시절과 청년시절을 동해 바다를 보고 자라난 필자로서 바다에 대한 그리움은 매양 마찬가지다. 다만 동해바다냐, 서해바다냐 위치가 틀릴 뿐인데 바다 자체가 가져다주는 느낌은 같은 것이다.낮 12시경, 새만금 방조제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차를 타고 방조제로 가서 하차해 일대를 살펴보았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이렇게 넓은 바다를 가로질러 방조제를 만들었다니 인간의 기술에 놀랄 지경이다.TV뉴스나 기사를 보고 막연히 알았던 새만금에 대한 내용을 현지에 와서 직접 보고 설명을 들으니 감회가 새로워진다.새만금은 전북 군산시와 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그 길이가 무려 33km다. 지난 1991년 새만금 사업이 시작되고 1998년 준공됐으며 23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진행형이다.우리나라 서해안에서 세계 간척사상 유례가 없는 대역사를 만들어냈으니 인간의 끊임없는 도전이 만들어낸 웅대한 방조제인 것이다.내용을 들어보니 본격적인 개발기간은 2010~2030년까지로 총 사업비가 22조1천900억원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으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환경적, 경제적 효과가 크다.확장되는 국토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140배에 달하고 수자원은 연간 10억t이 확보되는데 이 용량은 중규모 저수지 200개의 수량이라고 한다. 군산은 새만금으로 인해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새만금은 군산시의 현재요, 미래다. 이 사업을 통해 군산은 녹색성장 선도(Green) 물의도시(Water), 문화·관광 메카(Culture), 인간중심의 도시(Human)를 뻗어가고 있는 중이다.새만금방조제를 한 바퀴 돌고서 이번 트레킹의 메인 코스인 청암산 군산저수지 쪽으로 왔다. 옥산저수지로도 불리는 이 저수지는 일제 치하인 1937년 완공됐다고 한다.군산저수지는 자연이 주는 깨끗함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자연상태에서 군산시와 복권위원회가 함께 청암산 녹색나눔 숲을 조성하고 자연생태 탐방로를 만든 것이다. 이 일대 청암산 주변의 호수변을 따라도는 산책로는 새로운 여행과 힐링 등산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일행들은 저수지변에서 점심식사시간 및 휴식시간을 가진다. 인공 설치물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는 잔디에 옹기종기 앉아 식사를 한다.조금 전에 본 서해안 새만금방조제와 군산저수지를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데 마치 야외로 소풍 나온 학생들과 같다.식사시간 겸 휴식을 잠시 취하고 다음 계획을 준비한다. 남은 일정은 저수지를 끼고서 청암산에 올랐다가 다시 저수지 쪽으로 내려오면서 한 바퀴 도는 편안한 워킹코스다.청암산 등산길은 최근에 전국에서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지난 2009년에 이 지역 주민들이 `청암산 구슬뫼 전국등산축제`를 개최했다.청암산과 군산저수지 일대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이 번졌는데 작년엔 5회째로 3천여명이 일시에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고 한다.군산시에서도 청암산과 군산저수지 이외에도 시민들과 외지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코스나 나들이길 코스를 개발했는데 `구불길`이 바로 그것이다. 구불길은 이야기가 있는 군산 도보여행이다. 이리저리 구부러지고 수풀이 우거진 길은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여유, 자유, 풍요를 느끼게 한다고 시에서는 자랑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은 이야기가가 있는 군산도보여행길이다. 구불길은 1길 비단강길로부터 시작해서 8길 고군산길로 구분되는데 청암산과 군산저수지 코스는 구불5길 코스다. 구불5길은 물빛다리광장에서 시작해 청암산과 군산호수제방을 거쳐 은파호수공원까지 가는 길인데, 관광객들은 별도로 청암산과 군산저수지 수변길을 선호한다.오후 1시30분경 일행들은 수변 길을 걸어 청암산으로 향한다. 청암산은 높이가 115m로 올라가는데 얼마 걸리지 않지만 시간도 충분하고 군산저수지 수변 풍경도 좋아 천천히 감상하면서 오른다. 지금까지 등산과는 분위기가 확 다르다.일반 등산을 하려면 산이 높고 설령 낮은 산이라 하더라도 암봉으로 이뤄진 산은 오르고 내리는데 힘이 든다. 지난주에도 고향의 팔각산을 다녀왔는데 암봉 58개를 타면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통에 힘이 들었다.하지만 이번 청암산 등산은 거기에 비하면 말이 등산이지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절경을 보고 느끼면서 걷는 산책코스니 행복한 트레킹이다.소나무 길을 따라 오르다보니 얼마가지 않아 대밭이 나온다. 대나무 숲에서는 바람이 일 때마다 댓잎들이 가볍게 떨면서 내는 소리가 시원함을 가져다준다.대숲을 지나고 나무계단을 올라가니 정상이다.`청암산(샘산) 정상`이라는 표지목이 나타난다. 내려다보니 군산시가지가 보이고 남쪽 방향으로 만경강이 흘러가는 모습도 보인다. 정상 바로 아래에 펼쳐지는 저수지의 수면이 햇빛을 받아 아름답게 비쳐진다.청암산은 조선시대 이전에는 취암산으로 불리어졌는데 `푸른산`이라는 의미다. 일제강점기에 청암산으로 명칭이 바뀌어 지금까지 부르고 있다.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했던 청암산은 인근 금성산과 이어지며 현재 회현초등학교 뒷부분까지 토성이 축조돼 만경강을 통해 침략하는 외부세력에 대비했다고 알려지고 있다.샘산이라고도 하는 청암산은 비록 높이는 110m가 조금 넘지만 청정 원시림과 같은 깨끗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특히 인근의 군산저수지를 둘러싼 여러 산 중에는 경관이 조망권이 으뜸이니 시민들과 외지인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다시 내려서서 마음의 힐링 길을 걷는다. 산길에는 소나무들과 잡목들이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주고, 편안히 밟아오는 오솔길에서 좋은 경치에다가 힘마저 들지 않으니 이런 등산이면 매일이라도 하겠다.소나무숲을 지나니 다시 저수지가 나타나고 한참 내려와 수변길을 걷는다. 잔잔한 호수 같은 수면 위로 산들의 그림자들이 걸려있다.어쩌다 바람이 불면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비치는 그림자들을 보노라면 마음속에 아름다운 호수와 행복한 시간이라는 시공이 함께 묻어난다. 불현 듯 시심이 스쳐지나간다.▲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저수지를 끼고 걷는 길/ 아름다운 길이다./ 길 입구에 다가서보면/ 초여름을 닦는 바람에/ 수면은 여심으로 일렁거리지만/ 길가 대숲의 댓잎들은/ 일제히 소리내기 시작한다.// 햇빛이 하얀 구름 사이로/ 싱그럽게 쏟아지는 날에/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여기 청암산 아래/ 구불길을 한번 거닐어보라./ 이름 모를 꽃들도 귀 기우리는/ 자연의 마음을 알게 되리라.”(자작시 `군산 청암산 구불길에서` 전문)대문트레킹 회원들과 함께 군산의 청암산 구불길 트레킹을 마치고 나서 차에 오르는 순간까지 가슴속을 가득 채워 오는 것은 아름다운 풍경들이다.날씨마저 적당히 흐려 등산하기에 딱 좋은 날, 서해안의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는 군산에 와서 새만금과 서해바다를 보고서, 자연의 때 묻지 않은 청암산과 군산저수지의 절경들과 마주했으니 귀가하는 마음조차 기쁨이 넘친다.

2014-07-11

세계적 명품 녹색섬 조성으로 100만 관광객 시대 준비

최수일 울릉군수는 지난 2일 취임하면서 특별한 취임행사를 가지지 않았다. 취임식 대신 군수실에서 실과장들과 사업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발표했다. 이날 그는 “울릉도를 `살기 좋은 섬, 잘사는 군민,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섬, 세계 속의 울릉, 명품 녹색관광 섬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9일 최 군수를 만나 민선6기 군정 방향과 역점시책 등을 들어봤다.2020년까지 공항건설 완료땐 전천후 교통망 구축저동 내수전~천부리 4.7㎞ 일주도로 2016년 완공복지사각가구 지원·정주여건 개선 등 복지도 박차-울릉도·독도 전략 사업을 완공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사업인가.△먼저 2020년까지 4천932억원을 투입, 울릉공항을 건설하고 2천938억원을 들여 5천t급 이상 여객선과 해경경비함, 군함이 접안 할 수 있는 울릉항 2단계 사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울릉공항과 울릉항 2단계 사업을 완성함으로써 하늘길, 바닷길을 아우르는 전천후 교통망을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울릉일주도로 유보구간인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 ~ 북면 천부리 간 4.7km에 1천366억원을 들여 2016년에 완공하고, 울릉도 섬 일주도로를 국가지원지방도로에 걸맞게 1천386억원을 들여 낙석위험지역해소 선형개량, 확·포장을 통해 안전한 여행길이 되도록 하겠다.연구, 보전 가치가 높은 희귀 생태자원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독도의 생태주권 확보, 지속 가능한 이용체계 실현을 위해 국비 350억원을 들여 울릉도·독도 생태연구센터를 건립하겠다.-세계적인 명품 녹색 관광섬 조성은.△민선 5기 군정비전이기도 한 세계적인 명품 녹색 관광 섬을 만들고자 농·어촌 민박가구 및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관광종사자 친절 및 서비스 마인드 함양, 관광진흥개발 기금 융자 알선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덴마크 삼고 섬을 모델로 태양열, 재생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녹색 관광 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울릉도·독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주도처럼 특별법이 필요한데.△국회와 정부를 찾아 울릉도·독도지원 특별법이 반드시 제정되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면세점, 카지노 등을 유치 울릉도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교육·보건·의료·사회복지 및 생활환경개선과 도로·항만·상수도 등 사회 간접 자본 확충·정비를 통해 도서지역민들의 정주 여건개선 및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계획이다.-군민 모두가 잘사는 경제기반 구축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세계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울릉도 추산용천수 생수개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생수시장을 장악 수익을 창출하고, 울릉도 생수를 통해 아직은 시장성이 없는 해양심층수가 시너지효과를 얻어 시장의 확대를 모색, 울릉도가 최고의 생수단지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또한,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확대, 해상연료수송비 지원확대, 지역 일자리 창출, 울릉항 특산물 체험유통단지 조성 등의 사업 추진으로 군민 모두가 잘사는 경제기반을 구축하겠다.-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살기 좋은 농·어촌 건설에 대한 복안은.△농·수산물 육지출하 수송운임지원, 고품질 산채생산 기반시설 확대지원, 울릉산채명품화사업지원, 지역농민복지증진, 어업인 유류비 및 유류수송비 지원, 저동항, 도동항 활어회 센터 건립을 통해 어민들 소득증대에 이바지 하겠다.천부항 방파제시설, 저동항 등 국가 어항 다목적 항으로 체험관광을 통해 관광객들이 어촌을 느끼고 돈을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기 같은 기반시설 확충 등의 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농·어촌을 건설할 계획이다.-울릉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지다. 문화·관광기반시설 확충 방안은.△울릉도는 천혜의 자연경관 관광지원이다. 특히 육지와는 상대적으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적다, 이를 위해 서면 남양리에 전시실, 모노레일, 체험관 등 삼국시대 해상 강국 우산국을 재현하는 관광자원을 개발할 계획이다.천하제일의 고품격 관광 섬 개발을 위해 우산국 관광자원 3대 문화권 정비사업 개척사 테마관광지(역사문화관광), 통해안권 광역 관광자원 개발, 울릉둘레길(명품 자연생태관광), 녹색테마파크조성(가수 이장희), 공공예술제(문화예술의 섬)를 만들겠다.이와 함께 수토문화조성사업, 개척사 테마관광지 조성, 지오투어리즘 관광자원개발, 울릉녹색테마파크조성, 독도체험시설기반조성 등으로 문화·관광기반시설을 확충하고 1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할 계획이다.-군민 복지에 대해서는 어떠한가.△울릉군이 전국 순위 10위 안에 드는 근로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근로빈곤층에 대한 지원은 아직 미흡하다고 본다. 근로빈곤층 자금구호 및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지원을 확대하겠다. 사업비 300억원을 국민임대주택 110호 건설을 통해 주민정주여건 개선에 이바지하고자 한다.일자리, 주택개량, 단체운영 통한 장애인 삶 질 향상, 인재 양성을 위한 울릉고등학교 명문화 시책 추진,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경로당운영지원 및 시설 기능보강, 영유아 보육료 지원할 계획이다. 24시간 안전한 의료서비스제공, 응급 인력 확충(전문의, 간호사) 자연재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특히 사회복지보장 제도를 강화 사회 취약계층, 생활안정지원, 노인이 행복한 지역사회조성, 장애인 삶의 질 향상, 자녀양육 환경 획기적 개선을 통해 군민이 행복한 울릉군을 만들 계획이다.-지역특성 살린 균형개발을 강조했는데.△북면지역은 해중전망대. 관음도 연륙교, 해양관광단지를 중심으로 독도 의용수비대 기념과, 안용복 기념관 등을 통해 독도시티를 건설, 천혜의 자연관광과 교육을 중심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서면지역 삼국시대 우산국의 역사를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고 구축하고 있으며 서면 태하리는 수토 문화사업, 대하모노레일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노력할 계획이다.▲ 최수일 울릉군수-청정 울릉도 조성 계획은.△환경 기초시설에 집중투자 하겠다. 재활용품 육지반출확대,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에 97억원을 들여 완공하고, 생활폐기물소각시설에 90억원을 들여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 재활용 기반시설에 28억원, 음식쓰레기 공공처리시설에 12억원을 들여 설치하겠다.급수난 해소와 물 수요 대비 오는 15년까지 사업비 280억원을 들여 1단계(북면 추산용출소~서면 구암터널까지)를 마무리하고 20년까지 281억 원을 들여 구암터널에서 울릉읍 도동삼거리까지 완공하겠다.쾌적한 주거 환경조성을 위해 태하리에 139억원, 남양리에 172억원을 들여 2015~17년까지 하수처리시설을 완공하고, 나리 하수처리장 시설개량 8억원(2015년) 사동 분뇨처리장 시설에 12억원을 들여 오는 2015년까지 완공하겠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7-10

건설업계 최초 도입… 체질개선 통해 경쟁력 강화

지난 1986년 설립된 삼도주택은 `최고가 아니면 짓지 않겠다`는 경영이념 아래 서민주택 공급과 주거환경 개선, 주택난 해소를 위해 노력한 결과 대한민국 산업포장·대통령 표창·2012년 살기 좋은 아파트·대한주택건설협회 스마트 명품 아파트상을 수상하며 사회적 신뢰를 쌓아왔다. 하지만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로 인해 건설업 전체에 불어 닥친 불황은 삼도주택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에 삼도주택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고객만족을 목표로 포항, 경주, 경산 등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약 2만여세대를 공급하고 있는 중견 건설업체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후 삼도주택 허상호 회장이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위해 강력한 변화가 필요함을 깨닫고 지난해 3월 건설업계에서는 최초로 포스코의 QSS혁신활동을 도입해 활약하고 있다.제조업 적용 혁신활동건설업에 맞도록 변화 성공낭비요소 제거·환경개선 큰 효과□“지금도 잘하고 있는데…” 직원인식 뿌리뽑기지난해 3월 QSS혁신활동 도입 당시 삼도주택은 포항·구미지역의 분양 성공으로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였다.경험을 최고로 생각하는 기술자들이 모인 건설회사에 경험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현재 상태를 개선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제안에 직원들이 거부감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었고, 처음부터 도입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하지만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낭비제거와 개선정신 등이 필요하다는 설득에 직원들의 인식도 조금씩 바뀌었다.또한 직원들의 인식 교육을 위해 각 팀장에게 개선 리더 교육을 실시하고 5S(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와 과제활동의 큰 틀을 건설회사에 적용하기 쉽게 바꿔 직원들에게 전파했다.전파 당시 제조업에 적용해오던 QSS활동을 건설업에 바로 적용시키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QSS마스터와 컨설턴트 및 삼도주택 사무국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워크숍과 수차례 집합 교육을 먼저 실시했다. 이후 지속적인 건의와 피드백을 통해 건설업에 맞게 변화시켰고, 마침내 삼도주택만의 빛깔을 가진 QSS혁신활동으로 발전하게 됐다.□낭비는 작은 것에서부터 고쳐 나가야QSS혁신활동 도입 이후 가장 먼저 낭비리스트를 만들었다. 회사에서 낭비되고 있는 물품·자재들에 대해 낭비가 얼마나 되고 있는지, 어떻게 바꿔야 줄일 수 있는지 조사했다.처음 리스트를 만들 때 직원들이 “꼭 리스트를 만들어야 하나, 돈이 얼마나 절약된다고”라며 되묻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쉽게 낭비되는 대표적인 물품인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고, 매주 간부회의 때마다 수백 장의 프린트물로 진행하던 회의를 PPT화면으로 대체해 A4용지 사용을 없앴다.또 그린 터치 프로그램을 들여와 컴퓨터 대기 전력을 연간 500여만원을 절약하고 있으며, 팩스는 이메일 수신으로 전환해 필요한 문서만 출력하고 있다. 이 덕분에 작게는 수백만원 이상의 절약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낭비를 줄여 절약의 효과가 눈에 띄자 이제는 직원들이 스스로 매주 각자의 업무공간에 5S를 실시하고 있어 쾌적한 사무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과제 활동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지난해 9월 킥오프를 실시함과 동시에 회사 발전을 위한 과제도출 워크숍을 개최했고, 전 직원이 참여해 20여개의 주요 과제를 도출할 수 있었다. 1차 과제를 통해 △다면적 설계 프로세서 구축 △고객만족 사전 모니터링 강화방안 △협력업체 평가 시스템 등 6개 과제를 선정했고, TF팀을 운용해 고객만족과 주택 품질향상, 업무효율성 증대 등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또한 지난 4일부터 분양을 시작한 창포 메트로시티 설계 시에 `다면적 설계 프로세서 구축`을 적용해 내부 소통과 설계 초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점검해 기존 설계 대비 오류 발생률을 70% 이상 감축할 수 있었다.▲ 허상호 삼도주택 회장직원 사고혁신 위해 도입중대 과제 발굴에도 활용-QSS혁신활동에 대한 생각은.△QSS혁신활동은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삼도주택은 중견기업으로 규모는 지속성장하고 있으나 직원들의 사고와 내부시스템의 부재로 항상 고민하고 있을 때 QSS혁신활동을 접하게 됐다. 처음 QSS혁신활동을 접했을 때 직감적으로 `우리 회사에 필요한 시스템이구나` 생각하고 포스코에 요청했다.-QSS 도입 후 직원들이 어떻게 변했는지.△직원들이 업무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과거 자신의 업무에 대해 비판 없이 일을 진행했다면 QSS혁신활동을 도입하고 난 뒤 일을 진행할 때 현재 상태를 파악해 낭비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상식이 될 정도로 직원들의 마인드가 변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서 간의 업무 장벽을 허물고 협력과 소통을 통해야만 더 나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을 직원들 스스로 깨닫게 됐다.-QSS혁신활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삼도주택의 QSS활동은 이제 초기 구축단계를 완료하고 성숙화 시기에 접어드는 것 같다. 일차적으로 낭비요소 발굴과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개선에 주력했다면, 이제 기업 내부의 중대 과제에 대해 과제를 발굴해 낭비요소를 제거하는 과제활동을 위주로 실행해 성과를 내는 활동이 전개 중이다.-향후 QSS혁신활동 계획은.△QSS를 도입한 지 1년이 넘었다. 그동안 눈에 보이는 변화도 있었고, 보이지 않는 변화도 많았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혁신활동을 더 활발하게 진행하고자 더 많은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그리고 제안제도, 삼도 카페 등을 통해 Off Line On Line으로도 서로 소통하며 더욱 효과 있는 낭비 발굴과 자발적 개선활동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