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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소비성 축제 자제해야

곧 포항에서는 불빛축제가 열린다. 시민들의 여가와 정서, 그리고 우리 지역의 문화를 위해 시민 축제의 장으로 마련되는 행사인만큼 모든 시민에게 즐거움이 될 수 있는 제대로 된 축제로 열려야 할 것이다.여러 위기 속에 맞이하게 되는 축제이기 때문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개최해야 한다. 포항시의 재정상태는 산적한 현안들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이러한 현실에서 시민들의 생활 또한 말이 아니다.축제나 각종 행사의 의미를 애써 축소할 필요는 없겠지만 소비성 행사의 축소와 자제는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된다. 연례행사로 개최오던 것이라 하더라도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생각해 볼때 시나 구단위 행정기관에서 주최하고 있는 각종 행사의 프로그램 내용은 물론, 행사 개최 자체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1발에 몇십만원씩하는 축포를 밤하늘에 쏘아 대는 행사가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소비성 축제나 행사가 아니라 경제위기시대를 살고 있는 소시민들이 수긍하고 동참할 수 있는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축제를 즐기기엔 우리의 경제사정이 너무도 절박하기만 하다./박기민(포항시 남구 해도동)

2011-05-11

인사 한마디 승객의 출근길 `넉넉`

지난 9일 오전 8시께 내가 근무하는 포항시 남구청까지 운행하는 좌석 버스를 타고 출근 중이었다. 나는 몇 해전부터 시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부응하기 위해 자가용 운전을 되도록이면 줄여 시내버스로 출퇴근 하고 있다. 이날 만큼은 시내버스로 출퇴근하는 불편함이 한번에 녹아내리는 반가운 날이었다. 내가 차에 오르자 기사 아저씨는 “좋은 아침 입니다”라며 반가운 아침인사를 건넸다. 정말 간만에 느껴보는 삶의 넉넉함이었다.잠시후엔 시내 중앙상가 인근 정류소에서 40대 중반의 아주머니가 바쁘게 버스를 탔다. 그런데 지갑 속에 동전이 없는 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운전기사에게 만원짜리와 천원짜리 뿐인데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는 기사를 쳐다보고 있었다.그러자 기사아저씨는 미소를 지으며 “그럼 다음에 요금 넣어주세요”라고 했다. 순간 아주머니는 환한 표정으로 고맙다는 말을 몇번이고 반복하며 겨우 자리를 잡고는 겸연쩍은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순간 주위 승객들도 모두 흐뭇한 표정이었다. 기사의 친절한 말 한마디가 당사자는 물론, 승객들의 출근길을 넉넉하게 해 주었다. 매일 우울한 뉴스가 쏟아지는 각박한 세태 속에서 이처럼 서로를 배려해 주는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김성현(포항시 북구 두호동)

2011-05-11

민생침해단속은 주민의 협조가 필수

정택수구미경찰서형사지원팀장경찰에서는 친·서민 치안정책의 하나로 서민상행위 침해사범을 집중단속하고 있다.서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서민 상행위와 직접 관련된 갈취폭력을 단속하고, 특히 조직폭력배를 비롯한 지역 토착폭력배, 불량배들의 갈취행위 및 상인 연합회, 번영회, 청년회 등을 빙자한 갈취행위는 물론, 갈취를 전제로 하는 물품강매 등 강요, 재물손괴 및 영업방해 행위에 대해서도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적극 단속 중이다.재래시장이나 노점상, 번개시장 영세상인들 상대로 1~2천원씩 자릿세 명목으로 돈을 뜯어가는 행위, 식당이나 주점 등 영세업자를 찾아가 담배·안주·물수건을 일괄 공급하도록 물품 구매를 강요하는 행위, 인력시장에서 소개료 외 추가비용 부당징수행위, 무허가보도 방을 운영하면서 금품을 갈취하는 행위 등 서민들의 생업에 악질적인 방법으로 서민을 못살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 여러분의 적극적인 제보나 피해자의 신고가 꼭 필요한 실정이다. 경찰에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갈취사범을 검거하면 신고자에 대한 보상금도 지급하고 신변보장은 물론 비밀보장을 하고 있다.신고방법은 주거지경찰서 인터넷홈페이지 신고 민원포털 신고·제보란을 이용하든지 또는 112로 신고하는 방법, 각 경찰서 형사·수사과로 신고하면 된다.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 제보와 경찰의 수사가 조화롭게 이루어질 때 범죄꾼이 우리 사회에서 발붙일 틈도 없고 우리 지역 사회가 평온한 치안이 유지되며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2011-05-06

소방통로 확보는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길

안태현상주소방서장화재는 우리 생활에서 늘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탈출하지 못해 안타깝게 사망하거나 초기진화 실패로 많은 피해가 있었다는 보도를 자주 접할 수 있다.화재를 완전히 예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하지만 신속한 출동으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는 있다.각종 화재나 사고 현장에 소방차는 1분 1초를 다투며 출동하지만 무질서한 불법 주·정차나 시민들의 양보의식 부족으로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어 눈앞에서 타들어가는 불길을 쳐다볼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화재 등 각종 사고발생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현장도착이다.얼마나 빨리 현장에 도착하느냐에 따라 인명과 재산피해의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이다.흔히 화재는 초기 5분이 중요하다고 한다.발화 후 5분을 기점으로 초동조치를 못하면 폭발적으로 연소가 확대되어 재산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인명피해까지 나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소방차와 구급차의 출동지연은 불법 주·정차와 교통체증, 도로혼잡이 주요원인으로 실제 화재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하다 보면 가장 먼저 대두되는 것이 바로 교통문제다.꽉 막힌 도로에서 소방차는 하염없이 경적만 울릴 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비켜주지 않는 차량을 지나기 위해 무리하게 중앙선을 넘어 출동하는 경우도 있다.특히 시장 등 상가지역 화재 시 소방통로 미확보로 인한 재산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또한 차량의 증가에 비해 주차장 부족으로 아파트나 주택밀집지역에서는 양쪽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주차차량 때문에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해 안타까울 뿐이다.이러한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 소방관서에서는 운전자들에 대한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불법 주정차량 단속 및 소방통로 확보 홍보 등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각자의 작은 관심과 이웃에 대한 배려가 내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1-05-05

청소년은 미래의 주인공이다

우리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가치관의 혼돈, 충동적인 행동, 욕구불만 등으로 청소년들의 범죄가 날로 심각하기 이를 데 없다.살인, 강도강간, 특수절도, 성폭력 등 강력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고 가출한 청소년들이 집단으로 모텔 등 일명 `꿀림방`에 투숙해 인터넷 성매매로 용돈 벌이에 나서고 있는 현실이다.또한, 과거와는 달리 저연령화, 흉포화, 집단화, 성 폭력화 등 모방범죄가 두드러지고 있다.이는 핵가족과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이웃 간의 무관심, 가정불화, 높은 이혼율의 증가로 가정이 해체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는 비행청소년들이 늘어나는 요인으로 심각한 사회 병리현상이며, 특히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전혀 죄의식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그 나라의 근본과 발전은 청소년에게 있다고 한다.우리 청소년들은 어떠한가. 꽉 막힌 교실에 갇힌 채 맘대로 뛰놀지 못하고 입시 지옥에서 허덕이고 있으며, 제대로 된 놀이 공간 하나 없다.관계기관에서도 이런 문제점들을 가감하게 개선하고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물론 경찰에서 학교폭력 자진신고기간을 맞아 범죄예방과 캠페인 등 청소년지도 단속에 주력하고 있지만,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청소년의 달을 맞아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고 기성세대가 힘을 모으고 나서야 할 때이다.그리고 문화를 함께 가꿔 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란 걸 되새겨야 하며 기성세대가 함께할 때 건강한 청소년, 건강한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다.

2011-05-03

올바른 식습관 형성 노력을

남주아/포항시 북구 용흥동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식사, 잦은 회식 등이 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많다. 많은 경우 질병은 생활습관에 의해 일어난다. 이 경우 식생활만 개선해도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올바른 식습관이란 `제때, 골고루, 알맞은 양을 싱겁게, 즐겁게` 먹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제때 식사를 하자. 신체리듬에 맞춰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은 중요하다. 음식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이다. 바쁘다고, 다이어트를 한다고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 불규칙한 식사는 소화기 질환을 유발하고 과식을 초래한다.골고루 알맞게 먹자. 여러 음식을 고루 섭취하면 좋은 영양 상태가 유지된다. 한국인은 곡류 및 전분류를 주식으로 하면서 채소, 어·육류 한두가지에 유지 및 당유를 양념으로 조금 사용하면 좋다고 한다. 간식으로는 우유나 유제품, 과일을 1회 이상 섭취하면 된다.싱겁게 식사하자. 소금 과잉섭취는 고혈압을 비롯한 순환기 질환을 일으킨다. 소금 섭취량은 하루 10g 이하로 줄이는 것이 좋다. 한국인의 1일 소금 섭취량은 평균 13.4g 정도다. 소금이 많이 들어있는 가공식품을 줄이고 외식의 빈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즐겁게 식사하자. 식사는 가능한 여럿이 함께, 가족끼리 즐겁게 하는 것이 좋다. 가족끼리 식사하는 시간이 점점 줄고 있다.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면 육체의 영양뿐 아니라 마음의 영양까지 얻을 수 있다. 올바른 식습관은 조금만 노력하면 가질 수 있다.

2011-05-02

산불예방 소방서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박재환 / 상주경찰서 민원실장요즘 같이 따뜻하고 건조해지는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산불이다. 이 산불을 끄기 위해 엄청난 인원과 장비가 동원되고 심지어는 생명까지 잃는다.또한 한번 타버린 산림을 복원하는데 약 20~30년의 긴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우리세대에서는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이렇게 엄청난 재앙을 몰고 오는 산불이 대부분 등산객이나 성묘객들의 조그만 부주의에서 발생된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고 딱한 일이 아닐 수 없다.등산을 하다 힘들어 쉬어 가는 곳에서 피우다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담배꽁초, 바람 부는 날 무심코 태우는 논, 밭두렁 등 이러한 부주의로 엄청난 피해를 주는 산불은 우리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어 이에 대한 범국민적 시민의식의 제고가 시급하다고 할 것이다.관계기관에서는 그동안 낙후된 통제위주의 관리체계에서 벗어나 과학적인 산불예방과 진화기법을 개발하고 이와 관련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분석·검토해 산불을 조기발견 진압하는 체계적인 방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무르익은 행락철을 맞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푸르게 가꿔진 산림은 지금 우리 세대의 것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줘야 할 자연유산인 만큼 산을 보고 즐기는 대신 이를 지켜가는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2011-04-27

마약류 투약자 특별자수기간 시행

얼마 전 모 유명연예인이 마약투약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약 4개월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했다.이전에는 모 방송 프로그램의 출연자로서 한창 인기를 누리던 그가 마약이라는 굴레에 갇혀 모든 것을 잃어 버리고 말았다.마약은 이제 더 이상 범죄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마약투약자들은 학생, 주부, 회사원 등으로 확산돼 사회 구석구석에 널러 퍼져 있다.밀수입하는 방법도, 판매하는 방법도 계속 진화하고 있어 단속에 한계가 있다.마약의 해악은 더 이상 논의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투약자 자신만 병드는 것이 아니고, 마약투약으로 인한 온갖 범죄행위로 이웃까지 병들게 한다.마약이라는 병원균이 인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점점 인류를 병들게 하는 것이다.`한 번의 호기심으로, 지금 현재의 순간이 괴로워서, 한번은 괜찮겠지, 아무도 모르겠지`하는 어리석은 생각이 자신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만든다.현재 경찰은 오는 6월 말까지 마약류 투약자 특별자수기간을 시행하고 있다.한 번의 어리석음이 중독으로 이어져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다면 가까운 경찰관를 방문하길 당부드린다.마약투약으로 고민하고 계시는 분은 경찰관서에 본인 직접 출석하든지, 아니면 전화나 서면으로 신고할 수 있다.가족, 보호자 등이 신고한 경우에도 본인의 자수에 준해 처리하고, 신고자에 대해서는 확실히 비밀을 보장한다.또 치료보호대상자로 선정해 최대한 형사처벌을 지양하고, 치료보호와 재활프로그램을 활용, 건전한 사회인으로 다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자신을 위해서라도, 가족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마약이라는 도구에 의존하지 않길 바란다.스스로 자신을 결정 할 수 있는 건전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현명한 판단이 지금 필요할 때이다.

2011-04-26

소방통로 확보 주민 협조 필요하다

김종철 / 칠곡소방서 예방홍보담당소방(119)의 고유 업무는 화재진압이다.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복잡 다양한 소방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구조와 구급업무 영역의 확대를 가져왔다.자연재해와 각종 인적재난은 물론 심지어는 벌집, 고드름제거 등 위험요인의 안전조치를 위한 소방업무의 영역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재난예방기능 및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안전관리시스템 개선 및 현장지휘체계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전담부서의 설치가 요구돼 왔다. 이에 발맞춰 지난 3월10일부터 도내 전 소방서에서는 대응기동단 부서를 신설해 본격 활동에 임했다. 화재 등 재난 발생시 지휘 체계를 강화해 현장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현장안전관리, 화재조사에 관한 업무와 소방훈련, 소방용수시설 및 정보통신시설에 관한 운영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보다 더 신속한 현장대응과 철저한 재난예방활동으로 수준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이 뒷받침 돼야 할 것이다.소방기본법에는 소방차의 긴급 출동 시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되는 주·정차 차량의 이동 및 제거에 따르지 않을 시 소정의 벌금을 부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지난해 도로교통법이 개정됨에 따라 소방공무원에게도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 권한이 부여됐다. 단속대상은 주택밀집지역 등 소방통로 확보 중심지역으로 소화전 주변 및 소방도로상 주정차 금지 위반차량, 이중주차, 양면주차 등 소방차량의 진행을 방해하는 차량 등이다. 이러한 법규정에 앞서 소방통로 확보, 소방차량 길 터주기는 주민은 물론 모든 차량운전자 스스로 준수해야 할 기본 상식임을 명심해야한다.자기 편의만을 생각하기보다는 좀 더 남을 배려하는 의식을 갖고 소방차량 등 긴급차량의 진입에 장애요인이 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하며, 119 대원의 신속한 현장출동과 대응을 위한 소방통로는 반드시 확보돼야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각종 재난현장의 신속 대응을 위한 119소방차량 및 긴급출동차량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배려하는 성숙한 주민의식이 하루빨리 정착되길 기대해본다.

2011-04-25

생활속 주의가 화재 피해 막는다

장인규영주소방서가흥119안전센터 팀장급속하게 변화하고 빠른 정보를 요하는 사회를 사는 우리의 삶의 질은 예전과 비교해서 매우 높아지고 풍요로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점점 진보하는 사회 발전 속도와는 반대로 각종 사건사고 및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크게 줄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지난 2010년 소방방재청에서는 화재로 인한 사망률 10%이상 줄이기 위한 화재와의 전쟁을 케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전국 소방관서와 함께 불철주야 부단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소방관서별로 지역 실정에 맞게 주요 화재 취약대상인 상가들이 밀집한 재래시장이나 목조건물 밀집지역에 대한 집중적 관리와 인명피해 취약 대상인 독거노인가구 및 다문화가정, 노인요양시설 등에 소화기 보급과 단독형 감지기 보급과 같은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지속적인 관리보다 선행되어야 할 점은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안전의식수준이 향상되어야 한다는 점이다.지난해 7월말 기준 화재발생 통계에 따르면 화재원인 중 담배꽁초나 음식물조리중 가스렌지 사용취급부주의 등 일상 생활속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약 44%를 차지했다.이 같은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평소 안전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거나 관심을 갖는다면 재난을 충분히 피할 수 있지만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이를 망각한 채 예기치 않은 화재로 귀중한 재산과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을 잃어 가고 있다.이런 일들이 모두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안전은 절대 저절로 보장되지 않는다.외출전이나 취침 전에 한번 더 확인하고 위험을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예방하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화재발생은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고 인명피해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다.어떤 사건사고나 재난현장에서 현장을 지키고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은 소방의 몫이겠지만 이보다 먼저 시민들 스스로 안전을 지키고 실천하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동참하는 생활습관이 몸에 배이고 개개인의 생활속에 깊게 뿌리내려 굳어질 때만이 우리 모두가 안락한 삶을 영위하고 희망하는 안전한 사회가 될 것이다.

2011-04-22

공사현장 작업자 대상 안전교육 시급

김순기 / 상주소방서 예방홍보담당지난해 11월15일 중국 상하이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용접작업 중 불티가 주변 인화성 물질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해 53명의 사망자와 70여명이 중경상를 내는 사고가 발생했다.2008년 12월 이천의 냉동창고 역시 가연성 경량 패널 벽체에 설치된 방화문 보수 중 용접작업을 하다가 화재가 발생해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 외에도 용접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무수히 많았다.원인으로는 무자격자의 용접작업, 방화관리자 등의 화기취급현장 감독소홀, 작업현장에 소화기와 소화전 호스 미배치, 가연물질 제거조치 미이행 등 위험성이 동반된 작업공정 등이다.가장 큰 문제점은 용접작업자 스스로가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데 있다.용접 관련 화재는 용접·용단 작업시 발생하는 불티와 용융금속편의 낙하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가연성 물질에 비산, 전파된 불티는 상당시간 경과 후 발화되므로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어떻게 용접작업을 해야 안전할까?아무리 작은 용접이라도 주변의 가연물과 10m 이상 일정거리를 둬야 하며 불연시트 또는 차단벽을 설치하고 소화기와 소화전 호스를 항상 옆에 비치하되 안전 관리자는 작업자에 대한 사전교육과 용접불티로 인한 화재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아울러 용접작업 종료 후 최소 30분 이상은 현장을 살펴서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사고 후 후회하는 것보다 이러한 수칙을 사전에 준수한다면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는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다.

2011-04-21

이동식 부탄연소기 사고 막자

최상권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장이제 본격적으로 야외로 나들이하기 좋은 행락철로 접어들었다.해마다 행락철이면 이동식부탄연소기 취급 부주의 가스사고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2010년 이동식부탄연소기 사고는 27건, 인명피해는 33명의 부상자가 생겼고, 2011년 1/4분기 이동식부탄연소기 가스사고는 10건으로 전체 가스사고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명피해는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이동식 부탄연소기는 편리하고 간편해 우리 생활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사용자의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사고원인을 살펴보면 부탄연소기의 삼발이보다 큰 과대불판을 사용하는 경우와 용기의 오장착으로 누출된 가스에 불이 붙어 가스용기를 가열시키는 경우, 난로나 가스히터 등의 가열기 옆에서 사용하는 경우, 봄철과 휴가철에 해변의 뜨거운 모래사장 위에서 사용하는 경우와 계곡의 뜨거운 바위 위에서 사용하는 경우 등이다.특히 봄철에 각종 축제나 바자 때 이동식 부탄연소기 2대를 너무 가까이 두고 사용하는 경우와 석쇠나 불판 위에 알루미늄 호일로 덮어 사용하는 등으로 인한 가스사고가 발생하고 있다.이동식 부탄연소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첫째, 위에서 열거한 사고원인의 유형를 숙지하시고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 이동식 부탄연소기 사용 시 부탄 캔 요철부가 위로 향하게 하고 부탄연소기에 용기를 정확하게 설치하고 가스가 새는지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특히 부탄 캔을 승용차에 휴대할 때는 차량 내부온도 상승으로 폭발위험이 있어 현지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사용후 부탄캔은 화기와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해야 하며 다 쓴 부탄 캔은 반드시 구멍을 뚫어 화기가 없는 장소에 버리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마지막으로 나들이를 떠나기 전에 LP가스 사용 가정에서는 중간밸브와 용기 밸브를,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메인 밸브까지 반드시 잠궈 줘야 한다.이런 안전수칙을 잘 지켜 사고 없는 즐거운 행락철 나들이가 되도록 하자.

2011-04-18

112신고·생활민원전화 구분해야 되는 이유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급박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 신속하게 범죄 현장에 출동해야 할 경찰력이 허위·장난신고 또는 각종 생활민원신고 때문에 강력범죄 등 정작 필요한 곳에 지연 출동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그 피해가 심각하다.실제 112 범죄신고를 살펴보면 허위로 폭발물 설치 협박, 자신의 불법을 위장하기 위한 강도신고, 이혼을 하기 위한 가출신고, 경찰에 대한 사소한 반감 등으로 골탕을 먹이기 위한 허위신고 등이 많다.특히 택시비가 없으니 순찰차를 보내달라, 돈을 빌려 주었는데 주지 않으니 받아 달라, 우리 집 앞에 주차된 차량이 있으니 견인조치 해달라 등 112로 걸려 오는 생활민원 전화로 인해 경찰이 몸살을 앓고 있다.위와 같은 신고 등이 많아지면 경찰력 낭비로 인해 정말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피해자가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경찰은 납치·강도 등 주요 강력범죄 발생 시 사건현장 확인 등 용의자 파악과 범인 도주로 차단을 위해 관내 전 경찰력을 즉각 긴급 배치, 신속한 검거에 나서야 한다.이를 위해선 이제 국민들도 성숙한 주민의식과 경찰업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허위신고를 할 경우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태료에 처해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와 업무방해죄로 처벌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이 기회에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경찰관련 민원 및 범죄신고는 112로, 비범죄성 생활민원 전화는 110번으로 이용한다면 경찰력 낭비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11-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