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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입양 권장하는 문화로

이승희(포항시 북구 용흥동)
등록일 2011-04-29 21:28 게재일 2011-04-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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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애플사 CEO 스티브 잡스는 입양아였다. 그는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양부모의 손에서 자랐다. 또한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 역시 입양아였다. 입양아 출신의 대통령과 세계적인 CEO가 배출된 것은 입양을 당당히 공개하는 미국 사회의 산물이기도 하다.

우리도 공개 입양 문화가 확산되었으면 한다. 아이가 처음 자란 고아원 사진도 보여주고, 양부모를 처음 만났을 때 사진이나 기타 입양 과정에서 알게 된 사항들을 미리 알려주며 친부모의 존재 등 충격을 완화하는 노력을 할 경우, 아이들이 뒤늦게 알아서 생기는 부작용을 없앨 수 있을 것이다.

입양 공개의 긍정적 효과는 크지만 아직 국내 입양 5천800여건 중 공개 사례는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하니 입양에 대한 어려움과 현실적인 벽은 여전히 높은 듯 하다.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입양아로 성공한 경우를 찾아 널리 알리면 어떨까 한다. 입양 비밀주의로 문제를 키우기보다는 입양 성공사례를 발굴해 공개하는 문화와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자.

/이승희(포항시 북구 용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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