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공개 입양 문화가 확산되었으면 한다. 아이가 처음 자란 고아원 사진도 보여주고, 양부모를 처음 만났을 때 사진이나 기타 입양 과정에서 알게 된 사항들을 미리 알려주며 친부모의 존재 등 충격을 완화하는 노력을 할 경우, 아이들이 뒤늦게 알아서 생기는 부작용을 없앨 수 있을 것이다.
입양 공개의 긍정적 효과는 크지만 아직 국내 입양 5천800여건 중 공개 사례는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하니 입양에 대한 어려움과 현실적인 벽은 여전히 높은 듯 하다.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입양아로 성공한 경우를 찾아 널리 알리면 어떨까 한다. 입양 비밀주의로 문제를 키우기보다는 입양 성공사례를 발굴해 공개하는 문화와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자.
/이승희(포항시 북구 용흥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