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사무실 직원에 따르면 가족들이 면회를 자주 오는 노인도 있지만 거의 면회가 없는 노인들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 일년에 한 차례도 가족들이 찾아오지 않는 노인마저 있다고 하니 안타까웠다. 어르신들은 요양원의 보호를 받는다고 하지만 심신이 약해지면 당연히 가족을 가장 많이 찾는다. 그러다보니 가족들이 자주 면회를 오는 노인들에 비해 가족들이 거의 찾지 않는 노인들은 무척 상심해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일상 생활이 바빠서 노부모를 찾아갈 시간적 여유가 잘 나지 않겠지만, 행여 자녀의 무관심과 냉대로 어르신의 마음에 상처를 준다면 자식된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
/김영민(포항시 남구 대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