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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주의가 화재 피해 막는다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11-04-22 21:20 게재일 2011-04-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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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규영주소방서가흥119안전센터 팀장
급속하게 변화하고 빠른 정보를 요하는 사회를 사는 우리의 삶의 질은 예전과 비교해서 매우 높아지고 풍요로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점점 진보하는 사회 발전 속도와는 반대로 각종 사건사고 및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크게 줄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 2010년 소방방재청에서는 화재로 인한 사망률 10%이상 줄이기 위한 화재와의 전쟁을 케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전국 소방관서와 함께 불철주야 부단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소방관서별로 지역 실정에 맞게 주요 화재 취약대상인 상가들이 밀집한 재래시장이나 목조건물 밀집지역에 대한 집중적 관리와 인명피해 취약 대상인 독거노인가구 및 다문화가정, 노인요양시설 등에 소화기 보급과 단독형 감지기 보급과 같은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속적인 관리보다 선행되어야 할 점은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안전의식수준이 향상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7월말 기준 화재발생 통계에 따르면 화재원인 중 담배꽁초나 음식물조리중 가스렌지 사용취급부주의 등 일상 생활속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약 44%를 차지했다.

이 같은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평소 안전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거나 관심을 갖는다면 재난을 충분히 피할 수 있지만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이를 망각한 채 예기치 않은 화재로 귀중한 재산과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을 잃어 가고 있다.

이런 일들이 모두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안전은 절대 저절로 보장되지 않는다.

외출전이나 취침 전에 한번 더 확인하고 위험을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예방하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화재발생은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고 인명피해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건사고나 재난현장에서 현장을 지키고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은 소방의 몫이겠지만 이보다 먼저 시민들 스스로 안전을 지키고 실천하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동참하는 생활습관이 몸에 배이고 개개인의 생활속에 깊게 뿌리내려 굳어질 때만이 우리 모두가 안락한 삶을 영위하고 희망하는 안전한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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