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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열린 마음으로 살자

사람이 자신의 신체 부위 중 가장 보기 힘든 곳은 아마도 등일 것이다. 힘든 것이 아니라 볼 수가 없다. 거울을 등지고 서서야 겨우 볼 수 있다. 등은 가슴이나 배의 반대쪽에 있기 때문이다. 등은 거울을 등지고 서서야 겨우 볼 수 있다는 것은 쳐다볼 수 없기 때문이다. 쳐다볼 수 없다는 것은 얼굴을 맞대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얼굴을 맞대지 않고는 눈을 마주칠 수 없고 이는 외면하는 것이다. 외면한다는 것은 마음을 닫고 상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사이를 등졌다고 우리는 말한다. 온갖 이해관계로 인해 이웃·형제간에도 때론 등지고 산다. 등지고 사는 사람은 언제나 경계의 대상이 된다. 나와 뜻이 맞지 않아 대화가 되지 않고 함께 어울리지 못해 담을 쌓고 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등지고 살아가며 서로 잘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사회의 구조적 모순인 양극화도 우리를 등지고 살게 한다.있는 자와 없는 자, 배운 자와 못 배운 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도시와 농촌까지도 모두 이해관계에 따라 등지게 된다. 겉으로는 위해 주는 척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사회는 공동체여서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돕고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밝고 건강한 사회의 원심력이 된다. 서로 등지고 등치며 사는 사회엔 원심력도 있을 수가 없다. 갈등뿐이다. 소통과 화합은 물론 상생은 생각할 수조차 없다.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인사를 해보라. 열린 마음속에 용서와 배려, 이해와 포용, 사랑을 담자. 우리 사회의 소통과 통합을 위해./제선연 포항시 북구 두호동

2012-05-23

구급대원의 고통

▲ 장호용포항남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어느덧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의 문턱에 들어섰다. 날이 뜨거워지자 늦은 저녁 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원한 맥주나 소주를 마시는 이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우리나라 술 소비량은 15세 이상 인구당 연간 14.4ℓ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0개국 가운데 당연 최고다.술로 인한 피해는 각종사고로 이어져 우리 소방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가져온다.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폭행사고 ,추락사고, 등 각종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그것이다. 그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음주로 인한 빈번한 구급출동과 구급대원 폭행사고다.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전국적으로 218건의 구급대원 폭행사고가 있었는데, 그 가해 유형은 주취자 폭행이 106건(48.6%)으로 여러 폭행사고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그 피해는 대부분 음주신고자에 의한 폭행이나 폭언·욕설 위협 등으로 나타났다.구급대원의 업무상 피로도나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환자접촉으로 인한 2차 감염 위험성보다도 우리 구급대원에게 더욱 큰 어려움을 주는 요인이 바로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 폭언이다. 그것으로 인해 구급대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공무원 이직률 1위에 한몫을 한다고 생각된다.다행히 소방방재청은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지난해 9월9일부터 시행하고 있고, 앞으로 119 구급대원을 폭행하다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하지만 지난 3년간 119구급대원이 시민들에게 폭행당한 사건 218명 중 형사입건 조치는 58건(26%)으로 법적대응이 미흡했다.환자 가족이나 보호자의 구급대원 폭행은 결국 환자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행위라는 인식이 필요하며 우리소방은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를 바란다.앞으로 음주환자로 인한 실랑이로 시간이 지연되는 문제점과 그것으로 인해 정작 우리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신속한 응급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점을 모든 국민이 깨닫고 구급대원의 의기소침으로 선량한 시민에게 피해로 되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며, 국민의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2012-05-21

소방차량 5분 이내 현장도착

▲ 김병수칠곡소방서 북삼119안전센터장 `소방차량 5분 이내 현장도착!` 우리 소방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강령 중 하나다. 여기서 말하는 5분이라는 시간의 의미는 무엇일까? 바로 화재 발생 시 초기에 효과적으로 진화 가능한 제한시간이 5분이고, 심정지 환자가 심폐소생술로써 신경의 손상 없이 소생할 수 있는 제한시간이 5분이다. 보통 일반화재는 화재 초기인 5분 이내 진화에 실패하게 되면 연소확산속도와 그 면적이 급격히 증가해 화재진압과 옥내진입이 곤란해져 더 큰 재산피해와 인명피해가 발생하게 된다.구급상황에서 응급환자는 4~6분이 골든타임(Golden Time)이다. 특히 심정지 또는 호흡곤란 환자는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뇌손상이 시작돼 소생률이 크게 떨어지고 생물학적 사망으로 진행돼 다시는 소생할 수 없는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이렇듯, 5분 내 출동은 소방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고 이 시간을 기준으로 현장도착 여부에 따라 각종 재난현장은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이에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을 높이고자 지속적으로 소방통로확보 훈련과 재래시장 등 밀집지역에서의 우선통행훈련,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을 하고 있고,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 긴급출동 중인 소방차량의 진로를 방해하는 차에 대해 최고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출동하는 소방차량의 앞길을 막는다든지 소방차량 사이를 끼어들거나 소방차량 바로 뒤를 따라붙는 얌체운전, 교차로에서 사이렌 소리를 듣고도 양보해주지 않는 운전자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또 도시화로 말미암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자동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 탓인 무분별한 주차 때문에 현장 5분 출동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여건에서 막상 소방대원이 늦게 도착할 때 책임은 고스란히 소방에 묻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우리 소방은 지속적인 홍보와 현실적 제도마련으로 소방출동로 확보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의식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소방통로 확보야말로 바로 내 가족 내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임을 명심하고 `남의 집 불구경`이 아닌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선진시민의식을 발휘할 때다.

2012-05-21

영아 기도폐쇄 응급처치 숙지로 대비

▲ 안해성구룡포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 일상생활 속 응급상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기도폐쇄다. 특히 영아는 모든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는 특성이 있다. 핫도그, 사탕, 땅콩, 포도 등은 그 모양이 삼키기 쉽고 단단하기 때문에 자주 기도 폐쇄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기도는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막힐 수 있다. 부분적으로 기도폐쇄를 일으킨 영아는 계속 기침을 한다. 이때 기침을 멈추게 하면 안 된다. 스스로 숨 쉬기가 힘들어지거나 처음부터 호흡이 불가능한 경우는 완전히 기도가 막힌 완전기도폐쇄로 봐야 한다. 기침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날카롭고 높은 소리가 나거나, 호흡이 어렵거나, 입술이나 손톱 빛이 파랗게 변하면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응급처치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대부분 부모들은 영아 완전기도폐쇄가 목격된다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응급처치 전 가장 먼저 숙지해야 되는 사항은 부모가 침착하게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방법은 간단하다. `샌드위치 법을 이용한 등 두드리기 5회 → 흉부 압박 5회 → 입안의 이물질 확인 및 제거를 반복하면 된다. 먼저 얼굴이 위로 향하도록 하여 팔 위에 올려놓고 손으로는 환자의 머리와 목 부분이 고정되도록 잡은 다음 다른 팔을 환자의 얼굴이 아래로 향하도록 돌려서 턱을 잡은 손으로 환자를 받친다. 다른 쪽 손바닥으로 환자의 어깨뼈 사이의 등을 5회 정도 연속해서 두드린 다음 다시 앞으로 돌려서 양쪽 가슴선 밑에 두 손가락을 올린다. 그다음 이 부위를 압박하는데, 5회 정도 반복한다. 입 안의 이물질이 보이면 제거하고, 없으면 등 두드리기부터 동작을 반복한다. 이물질이 배출되거나 응급구조요원이 도착할 때까지 실시하며 주변에 사람이 없고 1분 동안 소생술을 실시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을 때 영아와 함께 있으면서 119에 연락한다.주의사항으로는 이물질 제거 시 이물질이 보이게 되면 손이나 핀셋으로 꺼내도록 시도하나 잘못하면 이물질이 다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으로 가야한다. 또한 이물질이 나오도록 압박 시 영유아가 호흡이 곤란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안해성 구룡포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

2012-05-16

올바른 면세유류 사용으로 농업 경쟁력 높이자

▲ 안상규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영덕사무소장 농업용 면세유류 공급제도는 한시적인 제도로서 조세특례법에 근거를 두고, 7차례 연장하여 2012년 12월31일까지로 규정하고 있으나 향후 10년간 더 연장하여 3년 내외 단위로 공급토록 돼 있다.농업용 유류에는 다음과 같이 세액을 전액 감면하여 공급하고 있는데 감면세액의 종류로는 부가가치세, 교통세, 에너지세, 환경세, 주행세, 교육세, 개별소비세를 대상으로 하고, 휘발유, 보일러등유, 실내등유, 경유, 중유, 윤활유, LPG가 있으며, 면세유 공급대상은 농기계보유현황과 영농내역을 지역농협에 신고한 농업인이면 된다.이로인해 정부에서는 부정유통 방지를 위한 면세유류 관리제도를 보완하고 정비하는 등 연구한 결과, 03년까지는 농업인에게 구입권을 발급하였으나 과다사용 및 부정유통이 빈발하여 농가별 배정양식으로 전환(04)하였고, 05년도부터는 면세유 구입카드를 발급하였으며, 07년 이후에는 농협에 등록된 농기계를 2년마다 재신고하여 일제정비 하였으며, 08년도에는 면세유판매업소 지정제로 관할구역 내에서만 구매 가능케 하고, 10년에는 신규 난방기에 계측기 부착을 의무화 하도록 하였다. 면세유를 부정유통 하다가 단속이 될 경우 농업인은 감면세액의 40% 가산세를 추징하고 2년간 면세유 사용을 중단시키며, 농협은 감면세액의 20~40% 가산세를 추징하고, 석유판매업자는 감면세액의 40% 가산세 추징 및 3년간 공급을 중단하도록 조치하고 있다.앞으로는 유류를 많이 사용하는 난방기, 건조기, 소독기 등에 계측기 부착을 의무화하고, 면세유 공급기준을 개선하여 농가별 농기계규격이외의 영농규모를 반영하여 차등 배정토록하며 시설원예도 작목별 가온기준을 현실화 하는데 중점을 둔다고 한다.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면세유의 투명한 공급을 위한 사후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면세유를 사용하는 농업인은 농기계의 변동사항이(신규구입, 폐기, 임대, 매매, 공장 등) 발생할 경우에는 30일 이내에 지역농협에 신고하여 과징금부과 및 면세유 회수 등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주고 면세유의 올바른 사용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면서 부정유통방지에 앞장서 줄 것을 주문한다./안상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영덕사무소장

2012-05-16

안정된 노후생활은 `농지연금`이 최고

▲ 유병원한국농어촌공사고령지사장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고령화율이 10.6%에 비교해 농촌 인구의 고령화율은 34.2%로서 23.6%나 높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태이다.현재 고령농업인은 오직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영세한 농업소득에 의존해 자녀의 학비·출가 등으로 인한 노후준비를 할 수 없었던 세대로서 고령농업인의 노후생활보장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이러한 고령농가 노후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농촌의 고령농가 노후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고령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노후생활안전자금을 매월 연금방식으로 지급해 고령농업인의 노후생활안정을 지원한다.농지연금제도의 가입조건은 부부 모두 65세 이상으로 5년이상 영농경력이 있고 3ha이하 농지를 소유한 농업인이면 누구나 한국농어촌공사에 농지연금을 신청할수 있다.농지연금은 담보농지에 대해 개별공시지가에 농지면적을 곱하여 산출한 농지가격에 신청자 연령과 가입신청시 5년 10년 15년의 기간형과 생존하는 동안 매월 지급하는 종신형에 따라 농지연금 지급액이 결정된다.70세의 농업인이 약 2억원의 농지를 담보로 농지연금에 가입할 경우에 평생동안 매월 77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 가입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배우자가 승계해 계속 연금을 받을수 있다.농지연금에 가입한 담보농지는 소유권과 사용권이 농가에 귀속돼 있기 때문에 농지연금 가입자가 계속해 직접 경작하거나 임대해 추가소득을 올릴 수 있다. 만약 가입자나 상속인이 지연금 지급기간 중이거나 연금지급이 종료되어 계약해지를 원하는 경우에 그 동안 지급받은 연금과 이자를 상환하고 담보권을 해지할수 있다. 또 공사에서 담보권 실행으로 농지를 처분하는 경우에는 농지매각 금액에서 농지연금채권액을 공제하고 남은 잔액은 상속자에게 지급하며 부족할 경우에는 상속자에게 청구하지 않는다.농지연금을 통해 고령농업인이 매월 연금을 받을 경우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노후생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노인들의 안정적 노후생활이 가능하며 농촌의 노인복지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2012-05-15

이동식부탄연소기 사용 주의해야

▲ 김용완한국가스안전공사경북동부지사 부장 이제 본격적으로 야외로 나들이 하기 좋은 행락철에 접어들었다. 해마다 행락철이면 이동식부탄연소기 취급 부주의 가스사고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011년 이동식부탄연소기 사고는 30건으로 전체 가스사고 126건의 24%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및 6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올 5월 현재 이동식부탄연소기 가스사고는 11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 사용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이동식 부탄연소기는 편리하고 간편해 우리 생활 주변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사용자의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사고원인을 살펴보면 부탄연소기의 삼발이보다 큰 냄비나 불판을 사용하는 경우, 용기의 오장착으로 누출된 가스에 불이 붙어 가스용기가 가열되는 경우, 가스렌지 등 화기 옆에서 사용하다 용기가 가열되어 폭발하는 사고가 많았다. 특히 봄철에 각종 축제나 바자회 때 이동식 부탄연소기 2대를 너무 가까이 두고 사용하는 경우와 석쇠에 알루미늄 호일을 감아 사용하다 복사열로 인해 용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이동식 부탄연소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 시 위에서 열거한 사고원인을 숙지해 사전에 제거하는 등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하고 이동식 부탄연소기 사용 시에는 부탄캔 요철부가 위로 향하게 하고 부탄연소기에 용기를 정확하게 설치하고 가스가 새는지 확인 후 사용해야한다. 특히 부탄캔을 승용차에 휴대할 때는 차량 내부온도 상승으로 폭발위험이 있어 현지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용 후 부탄캔은 화기와 직사광산을 피해 보관해야 하며 다 쓴 부탄캔은 반드시 구멍을 뚫어 화기가 없는 장소에 버리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나들이를 떠나기 전에 LP가스 사용 가정에서는 중간밸브와 용기 밸브를,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메인밸브까지 반드시 잠궈 주어야 한다. 이런 안전수칙을 잘 지켜 사고 없는 즐거운 행락철 나들이가 되도록 하자.

2012-05-15

농지임대수탁, 농지소유자와 농업인의 오작교로

▲ 이윤우한국농어촌공사 안동지사 농지은행팀장 상속·증여·매매 등으로 농지를 소유하게 됐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경이 곤란해 농지관리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종종 보게 된다.실제로 농림수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농지이용실태조사 결과 소유농지를 자경하지 않은 소유자 9천527명(1천802ha)을 적발해 농지법 제10조에 따라 농지를 처분하도록 통지했다. 그렇다면 상속, 증여 등과 같이 부득이한 사유로 농지를 취득해 자경하지 못할 경우 농지를 팔아야만 하는 것일까?이런 분들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지법 제23조에 따라 농지를 임대 위탁받아 전업농 등에게 임대하는 농지임대수탁사업을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농지임대수탁사업은 농지시장을 안정화하고 농산물시장 개방 확대에 대응, 체계적인 농지임대차관리를 통해 영농규모 확대 및 농지이용 효율화를 도모하는 정부 정책 사업이다.한국농어촌공사는 사업시행 이후 2011년까지 9만223명으로부터 4만7천854ha를 임대위탁 받아 8만2천674명의 농업인과 농지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공사에 농지임대위탁시 계약기간을 5년 이상으로 해 임차인이 안정적인 계획영농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1만2천ha의 농지를 임대수탁 받아 이 중 10%수준인 1천100ha를 20~30대 젊은 농업인에게 임대함으로써 후계농업인을 육성하고 있다.농지를 소유했으나 자경이 어려운 이들의 경우 농지임대수탁사업을 통해 위탁기간 동안 농지를 합법적으로 소유할 수 있고, 공사의 체계적인 임대관리를 통해 임대료를 안정적으로 지급받게 된다. 또한 공사에 8년 이상 임대위탁시 소득세법시행령 제168조의8에 따라 비사업용토지에서 사업용 토지로 인정받게 되어 농지매도시 양도소득세 60%의 중과세 대상에서 6~35%의 일반과세 대상으로 전환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장기보유특별공제(8년 위탁시 24%공제)까지 추가로 적용 받을 수 있다.더욱이 65~70세의 고령은퇴농업인은 임대료외에 추가적으로 평당 992원의 경영이양보조금을 75세까지 매년 받을 수 있고, 임차인 또한 안정적 영농을 보장받으면서 쌀소득보전직접지불금 수령이 가능하므로 농지소유자와 임차 농업인 모두 큰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2012-05-07

어버이날 효도 선물은 농지연금으로

▲ 권수호한국농어촌공사 영주·봉화지사 농지은행팀장 어버이날이면 부모님 은혜에 감사하고자 조그만 선물과 카네이션 한 송이를 들고 고향의 부모님을 찾아 뵙는게 우리네 미풍양속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어버이날은 다가온다. 선물할 것도 마땅하지 않다. 선물도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선물보다 현금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이 많은 듯하다.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자녀는 그리 넉넉지 않아 가정의 달 5월만 되면 은근히 걱정이 된다.이제는 부모님께 용돈 걱정 없이 해 드려야 한다. 그래서 올해는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 효도 선물로 농지연금을 권하고 싶다.한국농어촌공사에서 2011년 세계 최초로 시행한 농지연금이 농민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날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농지를 농지은행에 담보로 맡겨두고 농지가격 만큼 매월 연금으로 받아가는게 농지연금이다.작년에 가입자수 1천명을 돌파했고 앞으로도 많은 가입자가 예상이 된다.연금은 기간형(5년, 10년, 15년)과 종신형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가입대상은 부부 모두 만 65세 이상이고 영농경력이 5년 이상이면서 소유농지 총면적이 3만㎡ 이하인 농업인이면 가능하다.농지가 많으면 가정이 넉넉하기 때문에 제외된다. 정부 부담으로 농업인에게 베푸는 복지 혜택이기 때문이다.지난해 종신형 가입자는 평균 매월 90만원, 기간형 가입자는 평균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도면 충분하진 않지만 고향의 부모님 생활비는 되리라 본다.이처럼 농지연금은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농지를 담보로 매월 일정금액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이지만 대부분 부모님들은 상담 후 자녀들과 상의를 해보고 결정을 한다고 한다.어버이날을 맞이해 가슴에 카네이션 달아주는 일회성 행사보다는 농어촌공사에서 시행하는 농지연금 상담을 같이 받아 부모의 노후를 같이 설계하고 생각하는게 진정한 어버이날 효도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모두 가슴깊이 생각해 보자.

2012-05-07

우리도 수호천사가 돼보자

▲ 문주환칠곡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 지방소방장 얼마 전 구급출동을 했는데 집에서 부부가 TV를 시청하다 부인이 갑자기 뒤로 넘어지며 입에 거품 무는 것을 보고 남편이 재빨리 119에 신고하고 부인에게 가슴압박을 수차래 실시했다고 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부인은 정신이 조금 없는 상태였지만 호흡과 맥박은 조금 약한 정도일 뿐 비교적 양호했었다. 남편의 빠르고 적절한 시행으로 부인을 살린 것이다.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 성인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성인병을 한두 가지씩 가지고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몸으로 느낄 수 없지만 등산이나 운동을 하다가 혹은 목욕탕에서 또 집에서 TV를 시청하다가 갑자기 쓰러지며 심장이 멈출 수가 있다. 그럴 때를 대비해 우리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심폐소생술을 익혀야 한다.심장은 온몸으로 혈액을 내뿜는 우리 몸의 펌프다. 심장마비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중단된 상태를 말한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온몸으로의 혈액 순환이 중단되기 때문에, 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뇌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뇌는 혈액 공급이 4~5분만 중단돼도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119신고에서 출동 후 도착까지 시간은 거의 5분을 지난다. 5분을 지나기 전에 맥박이 없으면 즉각 그 자리에서 환자 가슴 가운데 부분에 두 손을 얹고 팔꿈치를 곧게 펴고, 어깨가 압박 점과 수직을 이룬 상태에서 허리의 반동을 이용, 깊이 5~6cm로 분당 100~120회 압박을 한다. 이때 가슴압박 30회마다 인공호흡을 2회 불어넣는 것을 반복한다.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계속 반복하던 중에 환자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면, 호흡도 회복되었는지 확인한다. 호흡이 돌아오면 누군가를 살린 것이 되고 누군가 의해 절명의 순간에 살아난 것이 된다. 우리는 누구나 구조자가 될 수 있고 요 구조자가 될 수 있다.지금 당장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익혀 내 가족과 이웃 혹은 동료의 수호천사가 돼보자.

2012-05-02

경찰은 슈퍼맨인가 천덕꾸러기인가

수원에서 조선족에 의한 여성 납치 살해사건을 두고 경찰의 112신고 등 초동대처가 미흡했다고 국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당분간은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에 위치추적권을 줘야한다느니 112신고요원을 정예화 해야한다느니 등 긴급사건에 대한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한 각종 방안을 마련하라는 여론이 조성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경찰권 남용이니 인권이니 하는 핑계로 유야무야할 공산이 크다.아무리 경찰을 질타하고 비난한다고 해도 근본적인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번사건과 같이 국민의 질타를 받을 사건은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경찰관의 능력 향상과 의지의 강화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믿음이 필요하다. 일부 경찰의 잘못된 대처로 인하여 전체 경찰관의 매도하고 비난하는 것은 경찰관의 활동을 위축시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고 경찰관의 활동에 힘을 실어주기를 바란다.우리나라 경찰의 범죄 대응능력이나 검거능력은 외국의 어느 나라보다도 높다고 한다. 국민들의 심리적 안정감도 높고 밤늦게 거리를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고 인정받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과 같이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왜 발생 하였는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진단하고 개선해 더 안전하고 평온한 치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찰관에게 힘을 실어 주기를 바란다.112신고전화의 위치추적권 같은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법안의 시급한 통과를 바란다. 우리나라 속담에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는 말이 있다. 경찰의 권한 남용을 염려해 위치 추적권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조 할 수 없다. 권한 남용이 있으면 법에 의해 처벌하면 되고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위해 경찰에게 부여해야 할 법적 뒷받침은 해 주고 비난할 일이 있으면 비난하고 책임을 물어주기 바란다.대다수의 경찰관이 힘든 책무를 마다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봉사하는 보람으로 근무하고 있다. 밤늦은 시간까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 다수 경찰관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인가? 비난만 받는 천덕꾸러기 경찰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슈퍼맨 경찰관이 되기를 바란다면 꾸중과 격려를 같이 해 주기를 바라며 경찰청장이 장관급으로 격상되고 수사권의 독자적인 행사 등 필요한 법규의 제정과 제도의 개선의 개선을 기대하며 경찰관 개개인의 심기일전을 다짐해 본다./양성규(군위경찰서 정보보안과장)

2012-05-02

안전한 야간보행으로 웰빙시대 맞자

▲ 임영철도로교통공단경북지부장 최근 웰빙(Well-being), 몸짱 등의 열풍으로 생활 속에서 운동시간 비중을 늘리고 건강한 삶과 멋진 몸매를 가지려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직장인은 일과 중 짬을 내 운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퇴근 후 걸어서 귀가해 운동을 겸하거나 야간에 조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성들은 미용 등의 이유로 자외선이 많은 낮 시간대보다 저녁 시간에 운동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야간 보행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교통사고도 증가되고 있다. 특히 야간 보행자 사고가 주간보다 치사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보행자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야간 보행자 사고의 원인으로는 첫째 교통량이 주간보다 적은 관계로 과속하는 자동차가 많고 도로가 어두워 운전자가 보행자를 미쳐 발견하지 못 하거나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둘째 야간에는 인체의 모든 기능이 감소해 눈의 지각능력이 떨어지고 시력은 주간에 비해 1/2 수준으로 저하된다. 셋째 색채 변별력이 떨어져 색맹과 비슷하게 물체를 구별하게 되고 불빛을 반사하는 밝은색이 아니면 운전자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넷째 자동차 전조등이 비추는 거리와 범위가 한정되어 있어 가까이 이르러서야 보행자를 발견하게 되고 도로로 뛰어드는 보행자나 길 옆의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렵다.특히 대형사고와 연관성 높은 법규위반이 많이 발생하는 것도 원인이다. 그렇다면 여러가지 이유로 발생하는 야간 보행자 사고를 어떻게 하면 줄 일 수 있을까? 야간 보행자 사고를 방지하려면 가로등 설치, 보도와 차도 분리 등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있지만 보행자 스스로 자신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안전한 야간 보행활동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일이다. 야간 레저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더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야간 야외활동 시 빛을 잘 반사하는 흰색이나 밝은 색상의 의류를 착용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만일 옷 색깔이 어둡다면 밝은색 모자나 가방 등을 착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의류나 신발류에 야광 반사물질을 부착하면 더욱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2012-05-01

막말의 극치를 보이다

▲ 이종관포항리더십개발원장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사람이 여타 동물과 다른 점은 생각한다는 것이다.동물들의 생각은 자기보호나 종족보존의 본능적인 행동으로 나타나지만 사람은 동물과 다르게 이성적 고찰과 절제 그리고 타인을 위한 배려 등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며 생각과 행동이 그 범주를 벗어날 때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명명하기도 한다.지난 4·11 총선에서 서울 노원갑의 민주 통합당 후보였던 김용민씨는 8년 전 인터넷 방송에서 감히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운 막말을 했던 내용이 밝혀져 온 국민을 경악케 했고 선거결과 국민의 준엄한 회초리에 낙선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그의 말들은 낄낄 거리며 농담처럼 지껄였지만 듣는 사람들에게는 농담이나 유머도 아닌 추악한 언어폭력이었으며 막말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들이었다.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여성 비하발언, 노인폄하발언, 한국교회 비판발언 등 터진 입이라고 어떻게 그런 말들을 쏟아낼 수 있는가? 우리의 아들딸들이 듣고 닮을까 겁이 나기도 한다.말은 그 사람의 얼굴이요 인격의 표현이라고 했다.얼굴이 잘 생겼다고 잘난 사람이 아니며 많이 배웠다고 지식인이 아니다. 잘 생긴 얼굴이지만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개소리만도 못하다면 어찌 잘난 사람이라 할 수 있으며 천만가지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어찌 산지식인이라 할 수 있겠는가?저급한 단어들을 막나 해 가며 과장되고 막되먹은 막말은 팟캐스트에서는 답답하고 분노한 대중들에게 속시원한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아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줘 박수를 받을지 몰라도 준엄한 선거현장이나 일반 상식의 대다수 국민들에게는 박수가 아닌 분노와 금배지가 아닌 낙선의 고배를 받아 마셔야 했던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막말의 극치를 보여준 김용민과 더불어 노인 폄하 발언을 했던 정동영 국회의원, 여성 폄하 발언을 했던 강용석 국회의원 모두가 이번 4·11 총선에서 낙선했다.막말을 하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된다.국민들의 리더자는 리더십이 있어야하며 리더자 다운 행동과 말을 해야한다. 진지한 고민과 논쟁과 토론으로 올바른 사회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진정한 리더자가 그리운 즈음에 중죄인이라며 근신하겠다던 김용민씨는 이틀만에 “근신은 끝났다 국민욕쟁이 행동개시!”라며 활동을 재개했고 “한국교회는 범죄 집단이고 척결대상”이라고 했던 그가 하나님을 들먹이며 “하나님이 할 욕은 하라신다”하면서 다시금 국민 욕쟁이로 나섰다. 슬프다.막말을 하는 이 시대의 자화상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2012-04-30

화재감지기를 기부하자

▲ 김삼홍칠곡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장 우리 인류는 지금까지 늘 불과 함께 했다. 불이 있어야 살 수 있고 불이 없으면 인류는 존재할 수 없다. 그런 고마운 불이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이 불로 인해 생명을 잃기도 했고 우리의 소중한 보금자리와 일터를 잃게 하기도 했다. 화재가 내 집 혹은 내 직장에서 발생하지 않아 남 이야기이고 뉴스로만 접하는 사건·사고 일뿐이라 느껴질 수 있지만, 지난해 화재통계를 살펴보면 총 4만3천875건이 발생해 사망 263명, 부상 1천599명, 재산피해 2천565억 원이 발생했는데 재산피해 규모는 중형차 9천160대의 새 차를 사들일 수 있는 돈이다.또한 화재로 손해를 입은 누군가는 지금 이 시간에도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화재는 예방이 필요하다.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내 주위를 둘러보면 예방하는 방법이 보일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아무리 예방해도 화재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곳에서 상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발생한다.우리는 이럴 때를 대비해야 한다. 화재는 무엇보다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초기에 발견하면 쉽게 제압할 수 있고 대피하기도 쉽다. 화재를 초기에 발견하려면 화재경보기가 필요하다. 우리가 생활하는 큰 규모의 건물에는 화재감지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건물이나 개인주택에는 감지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특히, 건물이 오래되고 열악한 환경의 주택은 화재에 대한 대비가 무방비 상태다. 화재감지기 중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있는데 이 감지기는 혼자 화재를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감지기로 가격이 저렴하다. 그러나 우리의 이웃 중 누군가는 이런 감지기가 필요하지만 지금 당장 효과를 체험하기 어려운 감지기 구매에 지출할 여력이 없는 이웃이 뜻밖에 많다.그래서 소방방재청에서 2012년 국민생명보호정책`의 목적으로 소방관련 법령을 개정하여 일반주택 신축·증축·개축·이전·대 수선되는 모든 주택에 대해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 설치를 의무화(설치유지법 개정, 11.8.4)하도록 하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주택에 설치하는 소방시설의 설치기준 조례를 2012년 6월까지 제정해 시행하도록 했으며, 우선설치대상의 예산지원근거를 마련하도록 했다. 그래서 일선 소방서에서 매년 화재 없는 안전마을 만들기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보급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진행속도가 느리다. 필자가 근무하는 경상북도 칠곡군 같은 농촌에는 소방관서와 거리가 10km 이상이고 시간이 10분 이상이 소요되는 마을이 많다. 화재 발생에서 10분의 시간이면 소방차가 도착하여 진화해도 인명과 재산피해의 결과는 이미 끝났다고 봐야 한다.우리나라의 모든 건물과 주택에는 화재감지기와 소화기는 꼭 필요하다. 감지기로 화재를 초기에 발견하고 소화기로 진화하면 화재 때문인 인명과 재산피해가 최소화 될 것이다. 우리가 나와 내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을 돕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소화기, 화재감지기를 구매 기부하는 것은 지금 당장 효과가 미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우리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임을 알고 많은 국민이 동참해주길 기대한다.

2012-04-25

경찰의 만능을 요구하지 말라

수원에서 조선족에 의한 여성 납치 살해사건을 두고 경찰의 112신고 등 초동대처가 미흡했다고 국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경찰의 한 사람으로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지만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당분간은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에 위치추적권을 주어야 한다느니 112신고요원을 정예화 해야한다느니 등 긴급사건에 대한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한 각종 방안을 마련하라는 여론이 조성될 것이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경찰권 남용이니 인권이니 하는 핑계로 유야무야할 공산이 크다.아무리 경찰을 질타하고 비난한다고 해도 근본적인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번사건과 같이 국민의 질타를 받을 사건은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일부 잘못된 경찰의 초동조치나 사건대처능력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법규나 제도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경찰관 개개인의 대처능력 향상과 범죄척결에 대한 의지가 필요하다.경찰관의 능력 향상과 의지의 강화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믿음이 필요하다. 일부 경찰의 잘못된 대처로 인하여 전체 경찰관의 매도하고 비난하는 것은 경찰관의 활동을 위축시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고 경찰관의 활동에 힘을 실어주기를 바란다.우리나라 경찰의 범죄 대응능력이나 검거능력은 외국의 어느 나라보다도 높다고 한다. 국민들의 심리적 안정감도 높고 밤늦게 거리를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고 인정받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과 같이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왜 발생 하였는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진단하고 개선하여 더 안전하고 평온한 치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찰관에게 힘을 실어 주기를 바란다.112신고전화의 위치추적권 같은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법안의 시급한 통과를 바란다. 우리나라 속담에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군다“ 는 말이 있다. 경찰의 권한 남용을 염려하여 위치 추적권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조 할 수 없다. 권한 남용이 있으면 법에 의해 처벌하면 되고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위해 경찰에게 부여하여야 할 법적 뒷받침은 해 주고 비난할 일이 있으면 비난하고 책임을 물어주기 바란다./양성규 군위경찰서 정보보안과장

2012-04-24

`119만` 잘 눌러도

▲ 채용원포항북부소방서흥해 119안전센터장 소방위 다양화되고 발전하는 사회 속에서 예측불가능하고 복잡한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는 각종 재난·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기관을 통합 관리·운영하고 잇다. 경상북도소방본부는 도내 16개 소방서에서 별도로 운영되던 119신고 접수 상황실을 지난 2009년 소방본부 종합상황실로 통합해 화재·구조·구급 등 모든 신고 접수를 한 곳에서 24시간 처리하고 있다.이 시스템은 현재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이미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방식으로 신고자의 위치와 전화번호, 출동차량의 적절한 배치 등 부족한 소방력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종합상황실을 4년째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이런 시스템을 모르고 119안전센터로 직접 신고를 할 때면 안타깝다.안전센터는 신고자와 소방관과의 전화로만 이뤄지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신고자의 전화번호나 정확한 위치 등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지체하게 되고 결국 5분 내에 현장에 도착하기 어려운 결과를 가져온다.화재나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집전화나 휴대전화로 119만 누르면 된다.119에 신고하는 방법은 세 가지로 첫째는 집전화를 이용한 신고다. 대부분의 주택은 KT전화망 등을 사용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둘째로는 휴대전화를 사용한 신고다. 휴대전화는 신고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기지국을 중심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빠르고 신속하게 파악해 접근할 수 있다.셋째로는 한적한 곳이나 낯선 곳에서 신고하게 되는 경우다. 이럴 경우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전봇대를 찾아 전봇대의 고유번호를 알려주면 119 종합상황실에서 신고자의 위치를 찾아낼 수 있다.화재·사고가 나거나 심장마비로 쓰러진 사람을 봤을 때는 당황하거나 겁먹지 말고 휴대전화를 열어 119를 누르거나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2012-04-24

올바른 주정차로 화재현장 신속 도착하길

▲ 노경남의성소방서 대응구조과장 최근 소방서에서는 화재현장 도착률을 5분 이내로 앞당기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 화재는 불씨가 가연물에 불이 붙고 주변에 있는 다른 가연물로 확대돼 5분 정도가 되면 외부로 연기와 불이 분출돼 불이 커져 진화가 어려울 뿐 아니라 소방차가 도착해서 진화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또한 피해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심장이 정지된 응급환자 역시 5분 정도가 지나면 뇌사가 일어나 소생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소방관서에서는 화재 줄이기 관련과 함께 소방차나 구급차가 5분 이내에 현장 도착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출동명령 접수시간부터 소방차고문을 열고 나가는 시간을 단축하고자 24시간 항시 긴장상태로 있으며 1초의 시간이라도 앞당기려고 주·야 어떤 상황에서든지 불시에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도록 출동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화재나 응급환자 신고로 소방서에서 신속하게 출동해 현장으로 달려가다 보면 우리가 하는 노력이 헛수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잦다.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급하게 달려도 앞서가는 차들은 잘 비켜주지 않는다. 어떤 경우는 앞길을 소방차보다 앞서 달리는 차도 있고 소방차 뒤를 재빠르게 뒤따르는 차도 있다. 그들의 귀에는 화재나 사고 현장에서 생사의 기로에선 갈급한 외침이 단순히 내일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그 갈급한 구조의 외침이 내 가족일 수도 있는데….현장으로 가는 길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 좁은 골목길에 주·정차한 차들 탓에 소방차가 진입을 못해 소방관은 타는 불과 함께 애를 태운다. 또한 시장이나 상가 골목은 노점, 좌판, 차광막 등 때문에 소방차의 출동을 가로막는다.소방차나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긴급하게 도로를 주행할 때 모든 차량은 우측으로 피양하여 1차선을 열어 신속한 출동을 도와주고 골목길에 주차할 때는 소방차나 긴급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두고 주차허가나 지정된 주·정차 장소 외에는 차를 세우지 않은 성숙한 국민의식이 요구된다.아울러 시장, 상가 등에서 통로 노점이나 좌판, 차광막 등은 될 수 있으면 제거를 하거나 불가피한 경우에는 바퀴 등을 달아 긴급자동차 출동 시 즉시 피양 가능한 구조로 개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2012-04-23

보이지 않는 양심, 소방통로 확보

▲ 박정대영주소방서 문수119안전센터 지방 소방장 잿더미 상태에서 불과 반세기 만에 이룩한 현대 물질문명의 궤도를 지나가면서 그 문명으로부터 편리한 혜택을 보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편리함을 구가하기 위해 조건지워지는 불편함의 크기 또한 함께 커져 왔으니 그 중 하나가 바로 119소방업무에서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소방통로 확보다. 도로건설의 속도를 항상 초월하는 차량 구입과 운행의 방정식을 생각하면, 한 해 두 해만의 문제가 아님을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누구나 가장 귀중한 것을 손꼽으라면 자신의 생명인 것처럼 각종 화재, 구조, 구급현장에서의 일분일초는 생명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임은 누구나 상식적으로 이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도로 위를 운전하거나, 법규를 준수하여 차량을 주정차하는 운전자들이 위급한 현장상황의 그 절박함을 미루어 짐작하고, 함께 공감하는 감각이 열려 있냐는 것이 가장 관건이 아닐까.소통 부재의 시대라고 현대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이야기하지만 누구에게나 주어진 천부의 권리, 생명을 구가하는 현대인 속에는 너와 나가 따로 구분될 수 없고 모두 포함되듯 국민 모두의 가슴에서 피어나는 절대적 시대 양심이 피워내야 할 꽃이 아니겠는가.교통법규를 들먹이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항상 차후의 문제이고 먼저 보여야 할 것은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생명의 천부적 인권을 존중하는 각자의 시대적 양심임을 모두가 자각한다면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그 지역사회에 양심의 꽃을 피울 것이다.올해도 `국민생명보호정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방정책의 방향성을 가지고 소방통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는 소방관계자만의 몫이 절대 될 수 없다. 사회를 함께 유지해 가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보이지 않는 시대적 양심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조화로움의 꽃이 활짝 열릴 것이다.

2012-04-23

작은 실천이 차량 털이 예방 한다

▲ 김승혜포항북부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사 현대 사회의 필수품이 된 자동차, 해마다 자동차 보급량이 늘어남에 따라 차와 관계된 범죄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차량 털이다. 차량 털이는 말 그대로 차 안에 보관해둔 귀중품이나 현금 등을 훔치는 범죄를 일컫는다. 차량 유리를 벽돌 같은 물건으로 내리쳐 부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부터 만능키를 이용해서 문을 여는가 하면, 뾰족한 물건을 문틈에 끼워 젖히는 방법까지 그 수법도 다양하다.특히 운전자가 부주의로 차량 문을 잠그지 않았다거나, 창문을 열어두면 자연스럽게 차량 털이의 표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차량 털이 피해품 또한 다양하다. 지갑과 가방, 몇 만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현금, 고가의 내비게이션과 디지털 카메라까지. 차 안에 이런 고가의 물건들을 왜 뒀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도 한 두 번이 아니다. 차량털이는 경찰의 지속적인 홍보 활동과 예방 순찰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각자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우선, 차량에서 내릴 때에는 창문을 끝까지 올리고 문이 잠겼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간혹 가까운 장소에 잠시 다녀온다고 차량 열쇠를 그대로 꽂아두고 가는 운전자가 있는데 이 경우, 차량털이 뿐 아니라 차량 자체를 도난당하는 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또한, 주위에서 주차된 차량에 문이 열려 있는 경우를 목격했을 때, 그냥 지나치지 말고, 운전자에게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것도 차량털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다음, 차량 내에 귀중품을 보관하거나 놔두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차에 가방이나 지갑을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차에서 내리면 소지품을 꼭 챙기고, 내비게이션이나 귀중품은 번거롭더라도 차 안에 보관하지 말고 필요할 때 가져다 쓰도록 해야 한다. 종종 소지품을 옷이나 방석 등으로 덮어 가리고 차에서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오히려 더 눈에 띄어 차량털이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애초에 귀중품은 차량 내부에 보관을 삼가도록 하자. 각자가 조금만 관심과 주의를 기울인다면 소중한 내 차와 내 물건을 지킬 수 있다. 늘어가는 차량털이, 작은 실천이 예방의 지름길이다.

2012-04-16

자기 주도학습을 위한 기본조건

▲ 안종오 요즘 학교현장에서의 화두는 단연 `교과 교실제와 자기주도학습`이다. 이 두 가지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측면이 있어 교육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여러 가지 유형의 교과교실제수업은 학생들의 능력에 따른 실질적인 수준별·맞춤식 수업이라는 측면에서 그 효과가 기대된다. 과목별 교과교실제수업이 성공를 거두려면 학생의 특성과 능력을 살리는 `수준별 맞춤식 자기주도학습`을 이끌어내야 한다.많은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영어, 수학 교과 교실제 등은 궁극적으로 자기주도학습을 가능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일부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되었던 교과교실제수업이 학교현장에 확산되고 있다. 교과교실제수업은 경우에 따라서 소위 블록타임제(block time)를 실시해 한꺼번에 2교시 혹은 70~100분으로 정해 수업을 탄력적으로 시행하는데, 이는 기존의 과목별 이동수업과는 달리 교과의 특성에 맞는 창의적 수업환경조성, 학생들의 수준별 맞춤식교육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교과교실제수업을 통해 자신의 기본적인 학습수준과 문제해결능력의 진단이 가능하고 분기별 혹은 학기별로 세부적인 영역의 학업성취도를 관찰할 수 있다. 교과교실제수업은 수준별 분반 수업과 평가라는 단순한 논리에서 벗어나, 일정기간별로 학업 성취도의 변화를 바탕으로 자기주도학습의 계획 및 실천전략을 마련해야 한다.최근엔 학생들이 갖춰야 할 필수 역량으로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강조되면서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교육을 받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이제 내신 점수를 잘 받고, 좋은 학교에 진학하려면 자기주도학습은 필수적이다. 앞으로 교사는 지금까지의 진학진로 상담과는 달리 자기주도학습 지도에 대한 연수나 교육을 받고 학생의 맞춤형 학습 플랜을 마련해주고 실제 실천과정을 지도해주는 자기주도학습지도사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교육과학기술부와 지역교육청에서는 내년도 고교입시에서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확대 실시한다. 특히 과학고의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교과부의 별도 계획에 의해 시행된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학교별 필기고사나 교과지식 위주의 구술면접을 없애고, 각종 경시대회나 인증시험 등의 상이나 자격증 등 사교육 유발 요소를 입학전형서 배제하고, 자기계발계획서, 교사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활용하여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과 창의성,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는 `자기개발계획서`와 `교원추천서`를 받아 실질적인 학생의 학습역량과 재능, 구체적인 학습계획과 포부, 인재로서의 성장가능성을 평가한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과 관련된 인성평가를 예년보다 강화하고, 일부 학교는 특정학과에 한해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다문화 가정 자녀를 모집정원의 일부로 선발해 입학할 때부터 자기주도학습자의 기본요건을 정하고 자기주도학습 기회를 부여하기도 한다.이제 학교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능력에 맞추어 특색있는 교과교실제 수업과 자기주도 학습이라는 상호 보완된 방식으로 맞춤식 수업을 시도해 새로운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 전문적인 학습 표준화 검사를 통해 가능한 한 빠른 시기(중3-고1)에 학생의 능력이나 적성에 따라 진로를 정하도록 하고, 학생의 강점이나 취약점 등을 분석해 어떤 형태의 교과교실제 수업과 자기주도학습이 적합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공부는 배우려는 사람의 동기와 지적 열망, 노력 여부에 달렸지만, 학생의 강점과 가능성을 발견해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시기적절한 코칭기술을 발휘하는 것은 우리 학생들의 부모님과 교사들의 몫이다./포항영신고 교사

2012-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