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가장 귀중한 것을 손꼽으라면 자신의 생명인 것처럼 각종 화재, 구조, 구급현장에서의 일분일초는 생명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임은 누구나 상식적으로 이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도로 위를 운전하거나, 법규를 준수하여 차량을 주정차하는 운전자들이 위급한 현장상황의 그 절박함을 미루어 짐작하고, 함께 공감하는 감각이 열려 있냐는 것이 가장 관건이 아닐까.
소통 부재의 시대라고 현대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이야기하지만 누구에게나 주어진 천부의 권리, 생명을 구가하는 현대인 속에는 너와 나가 따로 구분될 수 없고 모두 포함되듯 국민 모두의 가슴에서 피어나는 절대적 시대 양심이 피워내야 할 꽃이 아니겠는가.
교통법규를 들먹이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항상 차후의 문제이고 먼저 보여야 할 것은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생명의 천부적 인권을 존중하는 각자의 시대적 양심임을 모두가 자각한다면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그 지역사회에 양심의 꽃을 피울 것이다.
올해도 `국민생명보호정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방정책의 방향성을 가지고 소방통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소방관계자만의 몫이 절대 될 수 없다. 사회를 함께 유지해 가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보이지 않는 시대적 양심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조화로움의 꽃이 활짝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