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적으로 기도폐쇄를 일으킨 영아는 계속 기침을 한다. 이때 기침을 멈추게 하면 안 된다. 스스로 숨 쉬기가 힘들어지거나 처음부터 호흡이 불가능한 경우는 완전히 기도가 막힌 완전기도폐쇄로 봐야 한다. 기침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날카롭고 높은 소리가 나거나, 호흡이 어렵거나, 입술이나 손톱 빛이 파랗게 변하면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응급처치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대부분 부모들은 영아 완전기도폐쇄가 목격된다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응급처치 전 가장 먼저 숙지해야 되는 사항은 부모가 침착하게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샌드위치 법을 이용한 등 두드리기 5회 → 흉부 압박 5회 → 입안의 이물질 확인 및 제거를 반복하면 된다. 먼저 얼굴이 위로 향하도록 하여 팔 위에 올려놓고 손으로는 환자의 머리와 목 부분이 고정되도록 잡은 다음 다른 팔을 환자의 얼굴이 아래로 향하도록 돌려서 턱을 잡은 손으로 환자를 받친다. 다른 쪽 손바닥으로 환자의 어깨뼈 사이의 등을 5회 정도 연속해서 두드린 다음 다시 앞으로 돌려서 양쪽 가슴선 밑에 두 손가락을 올린다. 그다음 이 부위를 압박하는데, 5회 정도 반복한다. 입 안의 이물질이 보이면 제거하고, 없으면 등 두드리기부터 동작을 반복한다. 이물질이 배출되거나 응급구조요원이 도착할 때까지 실시하며 주변에 사람이 없고 1분 동안 소생술을 실시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을 때 영아와 함께 있으면서 119에 연락한다.
주의사항으로는 이물질 제거 시 이물질이 보이게 되면 손이나 핀셋으로 꺼내도록 시도하나 잘못하면 이물질이 다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으로 가야한다. 또한 이물질이 나오도록 압박 시 영유아가 호흡이 곤란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 안해성 구룡포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