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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새해 평화적 집회시위 기대하며

최상득예천경찰서 정보보안과장과거 세계 구도는 군사력에 의한 힘의 논리가 균형을 잡고 있던 때가 있었으나 글로벌화와 첨단 과학 시대를 맞으면서 산업 역량이 세계의 구도를 이끌어가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세계 10위의 경제대국 반열에 있는 우리나라가 후진국형 폭력이 난무하는 집회·시위행태에 발목이 잡혀 매년 수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고 비안정(非安定) 국가라는 오인으로 바이어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면 폭력 시위 주도자에게 “자기 눈 자기가 찌른다”는 속담을 실행하기 위함인지 되묻고 싶은 심정이다.우리국민 의식은 집회·시위라고 하면 공권력에 대항해 충돌하는 것을 먼저 연상하고 있다. 대다수 국민들이 이와 같은 현상을 떠올리고 있는 안타깝고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 인식 문화를 가지고 있어 폭력 시위가 오히려 용인되는 듯한 인상이 있어왔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제1조(목적)는 “적법한 집회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고 위법한 시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함으로써 집회 및 시위의 권리보장과 공공의 안녕질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해 처벌보다 보호목적을 크게 내포하고 있다.또한 동법 제3조(집회 시위에 대한 방해 금지) 제1항은 “누구든지 폭행·협박 그 밖의 방법으로 평화적인 집회 또는 시위를 방해하거나 질서를 물란케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하여 법 제1조의 목적과 더불어 집회·시위를 크게 보장·보호하고 있다.그러나 과거 우리나라는 오히려 집회·시위 참여자가 돌과 화염병을 투척하고 쇠파이프, 죽봉 등을 휘둘러 일부 선량한 집회 참가자와 경찰관 부상자가 속출하고 집회·시위 주변 주민들의 생업에 크나큰 피해를 주는 등으로 국민의 평온한 삶과 권리 마저 송두리째 빼앗고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이에 경찰은 인내와 긍지를 가지고 집회·시위 문화 개선을 위해 각종 집회·시위 참가자들의 “합법적인 행동”을 적극 지도함으로서 예년에 비해 불법폭력 시위는 70% 경찰 부상자는 85%나 각각 감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집회·시위의 현 주소가 점점 선진국형 추세에 걸맞는 방향으로 변화해 가고 있는 밝은 면면이 계량적 수치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이런 분위기와 국민적 공감대가 지속돼 오는 임진년 새해부터는 어느 국가에도 부끄럽지 않는 집회·시위 문화가 정착되어 앞으로는 공권력이 힘의 논리로 질서를 바로 잡고 정리해가는 일이 절대로 재현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2011-12-29

가스사고 예방은 점검과 주의로

최상권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 지사장영하 이하로 떨어지는 쌀쌀해진 날씨가 우리를 움츠리게 하는 계절, 가정이나 미용실 등에서 사용하는 가스보일러 및 가스순간온수기와 가스난로로 인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일산화탄소(CO)중독 또는 산소결핍 그리고 가스누출에 의한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하므로 가스를 사용할 때는 철저한 안전점검 및 주의가 필요하다.최근 5년간 전체가스 사고(1천건) 중 340건(33.9%)이 겨울철에 발생했는데, 이 중 이동식부탄연소기 부탄 캔 직접가열과 화기주위 방치 때문인 파열사고 및 CO중독에 의한 인명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원인별로는 사용자 부주의 사고가 103건(30.3%), 시설미비 48건(14.1%), 고의사고 35건(10.3%), 공급자 부주의 20건(5.9%) 순으로 발생했다.가스보일러 및 가스순간온수기의 사고원인은 환기가 불량한 다용도실 및 목욕탕 등에 설치해 사용하거나 가스보일러와 배기관의 연결부분 접속이 불량 또는 설치가 잘못돼 폐 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가스보일러를 사용하기 전에 배기관이 빠져 있는지 배기관 위 천장에 검정 그을음이 없는지를 확인해보고 보일러 가동 중 과열, 소음, 진동, 이상한 냄새가 나는지 확인해 만일 이상이 있다고 의심되면 가스보일러 제조사 또는 시공자에게 A/S를 의뢰해 점검을 받아야 한다.가스난로는 여름철에는 장기간 사용 중단하다가 겨울철에만 사용하게 된다. 이 때문에 가스누출에 의한 가스화재 및 폭발사고가 발생한다. 겨울철에 가스난로의 안전사용 방법은 장기간 방치된 가스난로를 새로 사용할 때는 반드시 호스연결부의 가스누출 여부를 비눗물로 누출점검을 해야 하며, 사용 중 두통이 발생하면 창문 등을 열어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한다. 가스난로를 밀폐된 공간 내에서 사용하면 불완전연소로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중독 및 산소결핍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우리가 생각할 때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항상 확인하고 점검하는 습관을 가지고 겨울철 가스사고 예방에 기본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11-12-23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운전자 보험

이순열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교수얼마 전 경부고속도로 안성부근에서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늦은 새벽시간 경부고속도로 1차로에 정지해 있던 15t 화물차량을 뒤 늦게 발견한 택시가 추돌하면서, 택시 운전자와 뒤에 타고 있던 승객 2명이 모두 사망한 사고였다. 사고 발생 전 화물차 운전자는 새벽시간 에 1차로에 정지해 있으면서 차량 뒤에 삼각대 설치를 하고 있지 않았다. 게다가 비상등조차 켜 놓고 있지 않았다. 당시 정황 상 택시의 입장에서 보면 사고는 필연적으로 발생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화물차는 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1차로에 멈춰있었던 것일까. 사실 이 화물차 운전자도 앞차량과 추돌한 상태로 정신을 잃고 있었기 때문에 비상초치를 취할 수 없었다. 여기까지 본다면 택시 운전자는 정말 억울한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어쩔 수 없는 사고가 되려면 택시 앞에 주행하던 다른 차량들 모두 사고가 났어야 한다. 하지만 몇 대의 차량은 아슬아슬하게 화물 차량을 피해서 사고를 면한 반면 택시 운전자만 화물 차량을 피하지 못해 큰 사고를 내고 말았다. 그렇다면 사고를 피한 운전자와 사고를 당한 두 운전자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을까. 첫째는 속도의 차이이다. 시속100㎞와 150㎞로 주행하는 차량은 1초에 각각 28m와 42m를 주행하게 된다. 1초 동안 14m라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슬아슬한 거리로 사고를 피하고 사고를 당한 두 운전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결코 무시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둘째는 평소에 안전거리를 얼마만큼 두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가이다. 앞차를 습관적으로 바짝 쫓아가는 운전자는 앞의 상황과 같은 사고를 피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안전거리 확보 없이는 생각지 못하게 서있는 차량을 피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교통사고는 속도를 조금만 줄이고 안전거리를 여유 있게 두면 쉽게 피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지 않아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물론 속도를 조금 줄이고 안전거리를 유지한다면 하루에 5~10분정도는 늦을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 시간 투자를 통해 습관화 된 안전운전이 나와 내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평생 지키게 해 준다면, 이보다 더 훌륭한 보험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2011-12-16

패륜범죄, 이대로 괜찮은가

최근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뉴스에 보도됐다. 범인은 여성의 아들이었다. 이 학생은 5년 전 부모가 별거해 어머니의 지나친 관심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성적표를 위조해 왔다고 한다. 상위권을 유지할 만큼 성적이 좋았지만 어머니는 계속 만족하지 못했고, 계속 1등을 강요하며 아들을 구박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대학진학상담을 위해 학교를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 전날 어머니를 살해하기에 이르렀다. 자신이 그동안 위조해 온 사실이 들통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어머니를 살해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안방에 문을 잠그고 친구들을 불러 라면을 끓여 먹기도 했다니 정말 경악할 사건이다.이 사건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는 가족을 살해하는 패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부모에게 욕하고 폭행하는 수준을 넘어선 지 오래다. 버젓이 흉기를 휘두르고 살인까지 저지르는 등 갈수록 사회는 흉악해지고 있다. 어떻게 이렇게 반인륜적인 범죄가 아무렇지 않게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마도 이건 가족 내에 대화단절 때문에 발생한 것 같은데, 가족끼리 서로 존중하고 지속적인 대화와 관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자식은 공부한다는 이유로 부모는 일한다는 이유로 대화가 줄어드는 요즘, 하루에 30분이라도 가족과 얘기하는 시간을 나누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본다./김성욱(경주시 동부동)

2011-11-30

스트레스를 줄이면 운전도 편해진다

이순열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교수미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아침에 부부싸움을 한 운전자는 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 이유는 정서적으로 불안전할 때는 판단력이 흐려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졌을 때는 난폭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출근길에 집에서는 상쾌한 기분으로 나갔다 하더라도 복잡한 도로에 나가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짜증이 나게 된다. 아침에 아무리 상쾌한 기분으로 나왔다 할지라도 복잡한 교통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바로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 현대의 모든 병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스트레스가 교통사고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운전자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차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신경질적으로 운전하면 사고와 더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은 운전자는 보복을 가하 듯 험하게 운전해 다른 운전자들에게도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그래서 스트레스는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점점 더 커지고 확대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난폭운전이나 법규위반에 대해서는 관대하면서 다른 운전자들의 사소한 실수에는 화를 내는 운전자가 많다. 그러나 이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피해가 다시 자기에게로 돌아오게 만든다. 대책은 스스로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길밖에는 없다. 여유있는 마음과 양보하는 자세는 운전자에게 가장 중요한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들면 운전자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목적지까지 간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아마 운전하는 자세가 틀려질 것이다.

2011-11-29

음주운전은 `실수` 아닌 `범죄행위`

박진우칠곡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경찰에서 음주단속을 하다 보면 심야시간대에 음주운전자가 많이 적발되긴 하지만, 간혹 주간에도 면허 정지 수치는 물론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가 넘는 음주운전자가 적발되는 걸 볼 때마다 아찔한 기분이 든다. 전날 마신 술기운이 남아 단속 수치가 나오는 것에 자신도 당황할 수가 있는데 음주운전은 `술을 마신 상태`가 아니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을 운전하는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그동안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너무 가볍다는 비난이 있었으나 점차 강화되는 분위기로 지난 6월에는 국토해양부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고자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현재 혈중알코올 농도 0.05%에서 0.03%로 낮추는 방안이 담긴 계획을 발표하고 관계기관 의견 수렴을 거친 후 올해 말 확정될 예정이다.최근 야간시간에 칠곡군 관내 11개 장소에서 민·관 합동 교통사고 예방 홍보활동 및 음주단속을 한 적 있다.약 10여 건을 단속했는데 이 중에 면허취소 기준인 0.1%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초과해서 취소된 운전자도 몇 명 포함돼 있었으며, 이들은 대부분이 “반주로 마신 술이 덜 깨 `실수`로 운전을했다”라고 말해 단속한 경찰관을 아연실색게 했다.음주운전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타인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교통사고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범죄행위임을 기억하길 바라며 음주운전을 예방하려면 다음 수칙을 꼭 지켰으면 한다.첫째 회식장소에는 차를 가져가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둘째 어쩔 수 없이 차를 가져가야 할 경우 대리운전을 이용하며, 셋째 대리운전을 이용할 때 완벽한 주차까지 의뢰한다. 마지막으로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타인에게 중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범죄행위`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2011-11-23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배우자

만약 옆에 있는 누군가가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쓰러지면 가장 먼저 뭘 해야할까? 119 구급대에 신고한다, 그렇다,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구급차가 오기 전에 직접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있다. 119 구급차의 도착시간은 평균 13분, 심장에 이상이 생겨 쓰러진 응급 환자에겐 너무나 긴 시간이다. 생사가 결정되는 시간은 혈관에 산소가 남아 있는 4분, 하지만 주변에 있던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면 이 4분 안에 심장을 다시 뛰게 해 환자를 살릴 수 있다.심장마비는 누구에게나 돌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특히 평소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심폐소생술이다. 심폐 소생술이란 우리 몸에 엔진역할을 하는 심장이 갑자기 정지가 일어나 예고 없이 사람이 사망하려고 할 때에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응급처치를 말한다. 따라서 심폐 소생술은 의식을 회복하기 위한 의학적 처치 및 방법 혹은 사망 상태에 이르렀을 때 다시 소생시키는 기술이다.즉, 심장과 호흡이 정지된 환자에게 4분 이내에 심폐 소생술을 실시할 때 살아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지게 되며 시간의 지연에 따라서 생존 확률은 점점 감소할 것이고 그 결과 영구적인 뇌손상과 생물학적인 사망이 일어나게 된다. 사고현장에서 중요한 것은 119신고 후 어떠한 조치를 취하는냐에 따라 생존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즉 심정지 후 4~6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만이 소생의 가능성이 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뇌의 기능이 정지되고 생명을 잃게 된다. 일반적으로 심폐소생술은 의사나 간호사 그리고 119대원만이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기본적인 심폐소생술은 조금만 배우고 익히면 누구나 할 수 있다.심정지 의심환자를 발견하면 우선 어깨를 두드리며 의식을 확인한 후 정상적인 호흡이 없다면 119에 신고를 한후 지체없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가슴(젖꼭지와 젖꼭지 사이)의 중앙 부위를 1분에 100회 이상의 속도로 강하게 누른다. 인공호흡법(mouth to mouth)을 배웠다면 인공호흡법과 병행해서 실시하되, 흉부압박만 해도 사람을 살리는 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비전문가라면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흉부압박을 계속해서 실시해야 한다.최근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사우나에서 심정지 환자를 살렸고 또한 초등학생이 동영상을 보고 익힌 실력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살린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심폐소생술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일반인도 조금만 배우고 익히면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어 119가 도착할 때까지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다.

2011-11-18

가스사고 예방 길은 안전점검

최상권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장가을비가 내리고 난 뒤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쌀쌀해진다는 일기예보가 있다.이처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대부분 가정에서는 가스보일러나 가스온수기를 사용하면서 일산화탄소(CO)중독 또는 산소결핍 사고발생 가능성이 예상돼 철저한 안전점검 및 관리가 필요하다.최근 5년간 전체가스 사고(1천4건) 중 340건(33.9%)이 동절기에 발생했으며 주요사고는 이동식부탄연소기 부탄 캔 직접가열과 화기주위 방치로 말미암은 파열사고 및 CO중독에 의한 인명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원인별로는 사용자 부주의 사고가 103건(30.3%)으로 가장 많았고, 시설미비 48건(14.1%), 고의사고 35건(10.3%), 공급자 부주의 20건(5.9%) 순으로 발생했다.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가정이나 미용실 등에서 사용하는 가스보일러 및 가스순간온수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가정의 행복을 앗아갈 수 있는 가스사고 예방법을 알아보면, 가스보일러 및 가스순간온수기의 사고원인으로는 연소에 다량의 공기가 필요하므로 환기가 불량한 다용도실 및 목욕탕 등에 설치해 사용하거나 가스보일러와 배기통의 연결부분 접속이 불량 또는 설치가 잘못돼 폐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가스보일러를 사용하기 전에 배기통이 빠져 있거나 배기통 위 천정에 검정 그을음이 없는지를 확인해보고 보일러 가동 중 과열, 소음, 진동, 이상한 냄새가 나는지 확인해 만일 이상이 있다고 의심되면 가스보일러 제조사 또는 시공자에게 A/S를 의뢰해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한 이동식부탄소기는 행락철에 야외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기 편리함으로 겨울철에도 실내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이동식부탄연소기의 사고원인으로는 연소기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거나 부탄 캔의 기화를 쉽게 하기 위해 직접적인 가열하는 것과 끓는 물에 부탄캔을 넣어두거나 또한 부탄캔을 화기주위에 내버려두어 파열사고와 더불어 폭발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우리가 생각할 때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항상 확인하고, 점검하는 습관이 겨울철 가스사고예방에 기장 기본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11-11-11

어르신 교통사고 증가

서대교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교수2006년 도로교통법에 `노인보호구역`이란 용어가 처음 명시됐다. 그러나 여전히 어린이보호 구역에 비해 관심이 부족하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를 살펴보면 2010년 운전면허를 소지한 고령자는 106만1천명이고 사고를 유발한 경우는 1만2천603건이었다. 2020년에는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가 233만여명이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이로 인한 고령운전자의 사고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2009년 OECD국가의 10만 명당 65세 이상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평균 11.4명이지만 우리나라는 35.2명으로 3배 수준이다. 외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영국의 경우 4.3명으로 우리나라가 영국보다 교통사고 사망 노인수가 8배나 높다. 이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고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방법도 다양해지고 활발해 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한 도로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 등을 필요로 하는 자동차 운전은 물론 보행 시에도 어르신들은 여러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 2010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09년에 비해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사망자수·부상자수가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 줄어들고 있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 중 고령 사망자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0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 5천505명 중 고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천752명으로 전체 사망자수 중 31.8%를 차지했다. 2010년 경북지역의 고령 운전자 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1천286건이 발생해 93명이 사망했고, 1천805명이 부상을 당했다. 발생건수로 보면 서울, 경기에 이어 경북은 세 번째다. 사망자의 경우는 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지역별로 경찰 전체사고에 대한 고령 운전자 사고점유율은 전남에 이어 경북이 두번째다. 이와 같이 우리가 살고 있는 경북지역은 어르신 교통사고가 다른 지역보다 많이 일어나고 있다. 어르신들은 순간적인 대처 능력이 젊은이들보다 떨어지고 민첩한 판단을 하기가 힘들다. 무엇보다도 어르신들이 이런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력이 저하됨을 느낀다면 야간운전이나 장거리 운전은 피하는 것도 좋다. 일반 운전자들도 역시 이러한 어르신들의 신체적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옆 차로에 어르신이 운전하시고 있을 때, 도로에 어르신 보행자가 횡단을 하시려고 한다면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양보를 생각해야 한다.

2011-11-08

이제는 고령운전자를 생각할 때

임영철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장우리나라의 고령화 진행속도는 일본보다 빠르다. 고령사회로의 변모는 운전자에게도 해당 된다. 지난해 교통사고 건수는 12.9%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급증했다. 이것은 운전자가 고령화 되면서 교통안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해 졌다는 것이다. 고령운전자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고령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위해 우리 모두가 힘써야 할 점들을 있다. 고령운전자에 대한 사회적 불편한 심리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고령운전자 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활성화를 추진해 도로교통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고령자의 교통안전교육은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이나 도로교통공단의 교육장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동권 확보를 위한 고령운전자의 아름다운 노력이 요구된다. 고령자에게 자동차는 이동권이며 지방의 경우에 더욱 그렇다는 점에서 주기적인 관리가 필수다. 오는 12월9일부터 1종과 2종면허에 부여된 적성검사와 갱신 기간이 동일하게 10년으로 바뀌게 된다. 단 7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는 주기가 5년으로 1·2종 모두 적성검사 대상이 된다. 이는 고령자의 경우 적성검사에서 불합격하거나 적성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는 면허취소 사유가 되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관리와 운전면허관리가 모두 필요함을 의미한다. 적성검사를 하게 되는 이유는 나이 자체가 안전운전 능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지만 나이가 들면 시력이 저하되고 표지판이나 신호등을 눈으로 보고 뇌로 판단하는 인지능력이 저하된다. 또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도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안전에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고령운전자의 안전운전 실천이다. 안전운전을 위해 불필요한 운행을 줄여 운행시간을 단축하고 야간운전은 가능한 삼가할 필요가 있다. 주로 운행하는 지역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익숙한 도로일수록 규정준수가 중요하다. 고령자의 사고유형을 전체 교통사고 유형과 비교하면 차량 단독사고 비율이 높기 때문에 차량 간 충분한 공간 확보가 중요하고 차대차 사고유형 중 측면 직각 충돌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교차로 진입 전 서행이나 일시정지를 통해 좌우 차량에 대한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이처럼 고령운전자에 대한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 코앞으로 다가온 고령화시대, 고령운전자의 증가를 대비하고 대안을 마련해서 더욱 교통안전에 힘쓰는 교통선진국가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11-11-04

투표는 우리와 나의 행복

오는 26일은 하반기 재·보궐선거일이다. 투표사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아침 5시까지 투표소에 도착, 이날의 중요한 손님인 유권자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투표하는 유권자가 선거를 축제로 생각하고 밝고 즐거운 환경 속에서 신성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소입구를 깨끗이 정리하고 화분을 비치하고 냉·온수기와 음료수 등을 준비한다.임기만료에 의한 선거는 선거일이 법정공휴일이다. 그러나 재·보궐선거일은 평일이라 근무하는 직장인이나 바쁜 분들을 위해 투표시간을 2시간 연장, 저녁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임기만료에 의한 선거와 같이 투표시간을 6시까지 하면 선거를 관리하는 투표사무종사자는 편해진다. 그렇지만 유권자의 투표 편이를 도모하고자 투표시간을 연장했으므로 유권자께서는 꼭 투표할 것을 권유하고 싶다.투표는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다. 투표율이 낮으면 당선자가 군민을 위해 군정을 수행하는 데 힘을 실어 줄 수 없다.지지하는 후보자가 있을 때는 기쁜 마음으로 투표소로 향하겠지만, 투표소에 갈 마음이 없고 정치에 불만이 있는 유권자는 그 불만을 표로 나타낸다.불만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우리 마음의 스트레스를 투표소에서 쏟아버리자. 투표는 우리와 나의 행복을 위한 평가지수다.투표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국민의 신성한 권리이며 민주시민으로서 기본적인 의무이다. 신성한 권리인 투표권을 돈에 비교하는 것은 마음이 아프지만 한번 비교해볼까 한다.울릉군수재선거와 울릉군의원보궐선거에 소요되는 돈은 선거관리비 집행과 후보자의 득표수에 따른 보전비용이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선거준비 및 실시경비 3억5천900만원, 후보자에게 보전하는 3억3천900만원, 합계 6억9천8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비용을 울릉군선 거인 수로 한번 나눠 보자. 6억9천800만원 ÷ 9천456명 = 7만3천815원 투표용지 1장에 소요되는 경비가 7만3천815원인 것이다.다시 울릉군선관위의 투표율 목표인 65%를 초과 달성해 70%가 됐다고 가정하고 한 번 더 계산해보자. 투표불참자가 30%이면 선거인수 2천837명이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이다 7만3천815원 × 2천837명 = 2억900만원.숫자상으로 2억900만원이라는 돈이 허공으로 날아가 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산술적인 계산이지만 참 허망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돈만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신성과 주권인 투표권도 같이 날아간다고 생각하니 힘이 쭉 빠진다.지난 1948년 5월10일 시행된 제1대 국회의원총선거의 투표율은 무려 95.5%였다. 그러나 60년이 지난 2008년에 실시한 제18대 국회의원선거는그 절반도 안 되는 46.1%였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다.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수 있는 무서운 암적 존재이다. 재·보궐선거는 투표시간이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선거 날 아무리 바쁘더라고 먼저 투표소에 들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사는 우리 지역을 위한 바른 행동이며 민주시민이 해야 할 일이다.

2011-10-25

독도 ATM(현금 자동입출금)기

연규식구룡포수협 조합장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술은 잠깐 시간만 내면 수많은 사료와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에 생략하자. 일본이 독도를 거론할 때마다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고 그들의 술수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조용하게 대응해야 된다는 주장과 당연히 우리 땅이므로 자유롭게 입도를 허용하고 실효적 지배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선다.나는 후자에 찬성한다. 다만 조용히 실효적 지배에 필요한 요건을 더 갖춰 나갔으면 좋겠다.일본이 독도를 탐하는 이유를 발음으로 해석하면 `대마도`를 일본에서 `쓰시마`라 하는데 `쓰시마`를 거꾸로 발음하면 `마시쓰`가 된다.`마시쓰`는 한국어로 `맛있어`와 비슷해 대마도를 침탈해 단맛을 본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라 칭하고 이를 다시 거꾸로 발음하면 `마시케다`가 되며 이는 우리 말로 `맛있겠다`가 된다.즉 대마도를 먹고 단맛을 본 일본이 독도까지 침탈하려고 입 맛을 다시고 있다는 것이다.거꾸로의 발음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 진 것이 정말 우연일까!어떤 유명인사는 TV에 출연해 독도에 사찰 건축을 허용한다면 반드시 입도할 스님이 계실것이며 독도에서 반드시 득도할 것이라 말한 바도 있다.종교의 자유가 정착돼야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실효적 지배라는 주장이 있지만 아직도 입도 허가를 받아야 하는 현실에서 건축허가를 해줄리 만무하다.정말 우리 영토임이 분명하다면 입법, 사법, 행정을 실행할 수 있어야 실효적 지배다. 나는 또 하나의 실효적 지배를 주장하려 한다.독도에 ATM(현금 자동입출금)기를 설치해 울릉수협에서 관리하면 어떨까? 1대 설치비가 약 3천500만원으로 전기와 인터넷만 연결되면 작동에는 문제가 없고 최대 3천만원까지 찾을 수 있으나 독도에서 큰 돈을 인출할 일은 없을 터, 한 사람이 1만원씩만 인출하면 3천번 이용가능하며 1회 이용 수수료가 최저 1천원이니 수수료 수익이 최고 3억원에 이른다.입도인 수가 지난 2009년에 13만명, 2010년에 11만명이니 한 사람이 1만원씩만 찾아도 이용수수료가 1~2억원이 넘어 관리자가 손해 볼 일은 없을 것 같고 우리 땅에서 우리 돈을 마음대로 인출한다는 의미의 상징성은 매우 클 것이다.시설비와 관리비용은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입도한 국민들께서는 어획부진으로 어려운 울릉 어민분들을 위해 1인당 1만원씩 인출해주는 배려와 함께 독도에서 우리나라 돈을 찾아 최고의 절경을 배경으로 한 컷 찍어보는 것은 또 어떨까?

2011-10-24

가을가뭄에도 걱정없는 군위호

허연강K-water 군위댐관리단장올여름 홍수기에 예년 평균을 훨씬 웃도는 강우로 전국을 긴장시키더니 홍수기 이후 강우량이 급속히 줄어 이젠 가뭄걱정을 하고 있다. 최근 지속되는 기상이변을 이 가을에 또 한번 실감하게 될까 염려스럽다. 전국적으로 올 8월말부터 현재까지의 강우량이 예년대비 30%수준으로 급감했다고 한다.경북 중부지역의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 건설한 군위댐의 경우, 홍수기 이후 강우량이 58.5㎜로 전년의 39%수준을 보이고 있음에도 지난 4월28일 본담수 개시 이후 저수량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댐하류지역의 생활과 농작물 경작에 지장이 없는 충분한 양을 확보하고 있다.담수가 개시된지 불과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군위댐 건설 이후 올 여름 하류지역 홍수피해 예방은 물론이고, 이번 가을 가뭄기간 경작지에 물을 대기 위한 갈등과 분쟁들이 사라졌다면서 직접적으로 고마움을 전하는 지역민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럴 때마다 군위댐을 운영하는 관리단장으로서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게 된다.군위댐의 저수량은 10월 13일 현재 2억3천400만》으로 저수율 48%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가뭄이 지속되어도 내년 우기까지 용수공급에 전혀 지장이 없는 양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최근 급감한 강우량을 고려하여 군위댐 10월 기본계획 공급량(초당 1.13》)보다 여유있는 유량(초당 1.3》)을 공급하고 있다.군위댐은 2011년도가 댐운영 첫해임에 따라 지난 4월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해 댐 운영에 따른 협조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했으며, 금년 홍수기를 지나며 댐 운영능력을 검증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군위댐 저수구역 내 수질 및 수생태계 공동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군위군과 부유물 수거 및 처리에 관한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저수지 수질관리에 군위군과 공동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앞으로도 군위댐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가뭄 진행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댐을 운영해 적정량의 용수 공급을 통해 하류 주민들이 가을가뭄에 걱정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1-10-18

버려진 담배꽁초의 보복

지난13일 새벽 3시15분. 포항시의 한 주유소 앞 도로를 통과하는 화물차량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몇 분 후 연기는 불덩어리가 돼 타오르고 소방차의 진화로 불은 사라진다. 차량운전자의 경악과 불안과는 상관없이 적재물과 차량 내부는 검은 재로 변해 매캐한 냄새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자동차를 타고 가다 보면 차량에서 버려지는 담배꽁초를 흔히 보게 된다. 그 흔한 광경이 운행 중인 차량에서 차량화재로 번진 실제 사례다. “작은 담배꽁초를 버렸을 뿐인데 별일 있겠어”라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그러한 생각대로 행동한다. 그러나 그와 더불어 대부분 재난사고도 안전 경시에서 비롯된다.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생한 화재 2만5천552건 중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가 50.9%인 1만3천22건이며 이 가운데 담배꽁초로 말미암은 화재가 32.4%인 4천219건에 이르고 있다. 대수롭지 않게 버린 담배꽁초가 실제 사고발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지난 9월부터 서울시에서 담배꽁초 투기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버리는 순간을 포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에 따라 궁리된 방법이 차량 `블랙박스`를 통한 증거 확보이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담배꽁초 투기 행위 단속이 힘들자 조례 제정을 통해 차량 블랙박스로 담배꽁초 투기 행위를 촬영해 동영상을 제출하면 자동차 운전자에게 과태료(3만원)를 부과하고 신고자에게는 신고보상금(1만원)을 지급한다고 한다. 자동촬영되는 블랙박스 특성상 신고자가 파파라치로 전락할 위험도 없어 단속 건수가 상당수이고 도로에 떨어진 담배꽁초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이외에도 담배꽁초를 버린 사람에 대한 제제는 도로교통법(제49조 1항)상 통고처분(운전자, 범칙금 3만원)과, 경범죄처벌법상 통고처분(범칙금 3만원)이 있다. 이렇게 각종 규제를 열거하기에 앞서 우리 스스로 고민해보아야 할 것은 우리의 자존심과 생명권이다. 담배꽁초 투기와 같이 작은 공중도덕에 블랙박스라는 단속장비까지 동원된다면 인간의 자존심은 없는 것과 같은 것이며, 화재가 발생해 생명에 위협이 있다면 몇만원의 범칙금을 내는 것은 너무나도 저렴한 대가일 것이다. 자존심 회복과 생명권 보장이라는 큰 가치를 작은 담배꽁초에서 찾아 사회 평온을 확보해보자./박미숙(포항북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2011-10-18

깨끗한 선거로 청정지역만들자

오는 26일 울릉군수재선거와 울릉군의회의원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울릉군에서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몇 년 전에 도의원 보궐선거가 있었지만 무투표 당선돼 실제로 선거가 실시되지 않았다.이번 재·보궐선거가 깨끗하게 치뤄져 천혜의 비경을 가진 신비의 섬 울릉도가 `청정한 공명선거 섬`이 되기 위해서는 후보자 등 선거사무관계자와 울릉군민 모두가 공명선거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구호로만 외치는 공명선거가 아닌 실천하는 공명선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공명선거는 어느 누구 하나만의 힘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선거를 관리하는 기관은 모든 후보자에게 공정해야 하며, 후보자는 준법선거, 유권자는 혈연, 학연, 지연이 아닌 후보자의 공약과 능력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공직선거법에서는 후보자 등의 기부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후보자 등으로부터 선거와 관련해 금품이나 음식물 등을 제공받으면 받은 금액의 10~50배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 최고금액은 3천만원이다.후보자측으로부터 금품이나 음식물 등을 제공받으면 선관위에 자수해야 한다. 그러면 과태료가 경감되거나 면제된다. 선관위에 자수해도 과태료가 50배 부과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주민들이 있는데 안심해도 된다.후보자 등에게 금품이나 음식물 등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선거와 관련해 주고 받는 행위는 일체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금품이나 음식물제공 같은 불법선거이외에 선거가 끝난 후까지 영향을 미치는 선거법위반행위가 있다. 바로 비방·흑색 선전행위로 후보자간 화해를 방해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선거법에서 이를 강하게 제재하는 이유는 후보자와 그 가족 등의 명예를 보호하고 과도한 인신공격을 방지해 선거인들로 하여금 후보자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하게 함으로서 선거의 공정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깨끗한 선거실현을 위해 후보자는 상대방을 선의의 경쟁상대로 생각해야 한다. 이번에 실시하는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공명선거를 정착시켜 깨끗한 울릉도라는 이미지와 부합되도록 해야 한다.13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되어 25일까지 후보자 등은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할 것이다.선거법을 잘 준수하고 군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정직한 후보자가 진정한 울릉군의 지도자가 돼야 한다.깨끗한 선거만이 우리의 선진선거문화정착과 울릉군의 희망찬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 꽃은 선거라고 한다.선거는 축제의 분위기에서 치뤄져야 하며 축제는 즐거워야 한다. 우리 모두 깨끗한 선거로 마음껏 선거축제를 즐겨보자.

2011-10-13

유사휘발유의 불편한 진실

장호용포항 제철119안전센터 소방위유사 휘발유에 대한 위험과 폐해가 언론을 통해 자주 발표되고 있지만, 싼 가격과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공급자와 사용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속되는 고유가로 유사 휘발유의 유혹에 솔깃할 수도 있지만, 유사 휘발유를 사용하면 대기오염도 유발할 뿐 아니라 연료기 계통 및 엔진에 영향을 줘 A/S도 못 받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휘발유의 주성분은 헥산, 헵탄 등의 솔벤트 등 이다. 반면, 유사휘발유는 솔벤트와 톨루엔 그리고, 간혹 메탄올을 넣는 경우도 있다. 톨루렌은 용해성이 강하고 발열량이 높고, 메탄올은 흡습성이 높아 차에 손상을 줄 수 있다.첫째, 톨루엔의 특징을 한마디로 얘기하면 `웬만하면 녹인다`이다. 보통 용제를 비극성(친유성과 유사), 극성(친수성)으로 구분하는데 비극성 용제는 물질을 잘 녹이고, 극성 용제는 극성물질을 잘 녹이는데 톨투엔은 그 녹이는 범위가 꽤 광범위하다. 헌데 차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고무류 등의 부품은 솔벤트에 저항력이 있도록 설계돼 있다. 원래 쓰는 연료가 솔벤트니 당연한 것이지만, 여기다 톨루엔을 집어넣으면 그러한 부품들이 오래 견디지를 못하게 된다. 물론 운 좋이 좋으면 어느 정도 버틸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녹아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이 연료펌프류의 잦은 고장의 원인을 유사휘발유의 톨루엔으로 보는 이유다.둘째, 톨루엔의 높은 발열량이다. 톨루엔은 솔벤트에 비해 발열량이 월등히 높다. 따라서 똑같은 양을 사용해서 똑같은 효율로 연소시키면 톨루엔 쪽이 연비가 좋다. 그러면 좋은 것 아니냐 할 수 있을 텐데, 자동차 내 구도는 솔벤트를 기준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톨루엔 같이 발열량이 높은 연료에 대해서까지 견디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셋째, 메탄올의 흡습성. 메탄올 자체는 연소시 이산화탄소와 물만 발생시키기에 액화천연가스와 더불어 청정연료라고 불린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극성(친수성)이라는 데 있다. 이 자체로는 솔벤트와 섞이질 않게 된다. `웬만하면 녹인다`라는 톨루엔이 있기에 솔벤트 혹은 휘발유와 섞이는 것이 가능하게 되는데, 연료통 내부에 수분이 있다면 메탄올은 그쪽으로 이동해 간다. 겨울철에 수증기가 연료통 안에서 응결될 수 있다는 것은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래서 약간의 계기만 주어지면 연료에 포함된 메탄올은 연료 vs 수분의 양상을 확대시키게 된다. 차의 연료계통에 전혀 좋지 않은 수분 쪽의 세를 불리는 결과가 된다.옛말에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기름값 아끼자고 고가를 주고 구입한 소중한 내차가 고장 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또한 내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소중한 공간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일은 절대 없어져야 하겠다.

2011-10-12

가을철, 산악사고에 대비하자

전병덕대구 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 붉은빛으로 물든 가을 산은 이 계절에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하지만 가을 산행에는 여러가지 위험이 있다.산악 사고는 가을철인 9~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산행객이 많은 주말에 산악사고 발생률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며 지난해 산악사고자 410명 중 가을철에만 30%를 넘는 124명이 119에 의해 구조됐다.등산 전 반드시 검사해야 할 것 중 첫번째가 반드시 기상을 체크하는 것이며 두번째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을 계획해야 한다.대부분 평소 체력관리를 하지 않다가 갑자기 다리나 무릎의 관절을 지나치게 움직임에 따라 무릎인대가 늘어나거나 다리골절이나 체력소모에 의한 탈진 등의 `과시형 사고`부상이 가장 많으므로 가장 체력이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코스를 잡아야 한다.세번째 준비된 등산이 필요하다.소방서는 본격적인 가을 산행을 맞아 사전대비 차원에서 산악 사고가 잦은 지역에 대한 산악사고 안내표지판과 간이구조 구급함 정비 및 설치, 산악위험지역에 대한 안전점검 등 산악사고 예방과 대응에 노력하고 있다.유관기관ㆍ단체와의 비상연락망 확보 등 긴급구조 공조 네트워크와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주요 등산로에 119구조·구급차량 및 대원을 배치, 유사시 소방헬기를 활용한 입체적 구조 활동이 가능토록 비상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에도 매년 반복되는 사고 사례를 접할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진다. 산에서는 어떤 돌발 상황이 나타날지 알 수 없기에 철저한 준비가 사고예방의 최선이다.

2011-10-06

고유가시대의 진리 `에코드라이브`

김수진도로교통공단 교수`에코드라이브`란 경제·환경·안전운전을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방법을 찾고 있는 가운데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여 환경도 살리며 안전운전도 할 수 있고 고유가 시대에 돈도 아낄 수 있는 에코드라이브는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운전방법이다. 국내도 6월3일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운전자의 친환경 경제 운전인 에코드라이브를 의무화했다. 이는 교통안전교육, 운전면허시험, 교통안전 수칙 등에 경제속도 준수, 정속 운전 등의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운전토록 하는 것이다. 더 이상 에코드라이브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우리의 미래다.에코드라이브를 실천하는 방법은 첫째 급출발·급가속·급제동을 절대 하지 않는 것. 일반적으로 급출발, 급제동으로 인한 연료 소모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20% 이상 많다. 둘째 경제속도 유지. 40㎞/h와 100㎞/h로 달릴 경우, 자동차의 경제속도인 80㎞/h로 달릴 때 보다 각각 20% 정도 더 많은 연료가 소모된다. 셋째 불필요한 공회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엔진 기술 및 오일 성능의 향상 등으로 약 2분 이내의 워밍업이면 충분하다. 5분간 불필요한 공회전을 하면 1㎞를 주행하는 연료가 소비된다. 넷째 적정량의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공기압이 10% 정도 부족하면 연료는 5~15%가 더 소비되는 만큼 정기적인 점검으로 타이어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섯째 자동차의 무게를 줄이는 것. 불필요한 짐 10㎏을 싣고 50㎞를 달릴 경우 약 80cc의 연료가 더 소모된다. 자동차 트렁크나 차 안에 무거운 물건이 있는지 살펴서 불필요한 연료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안전운전 습관이 중요하다.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양보 운전을 실천한다면 복잡한 도로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어 불필요한 브레이크 사용을 줄일 수 있다.

2011-10-05

소방통로 확보는 생명통로 확보

박상문의성소방서 방호구조과날씨가 가을로 접어 들면서 화기 취급이 점점 많아지는 계절로 접어들고 있다. 오늘도 각종 보도매체에서는 화재 등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 등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쏟아지고 있다.재난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예방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전 소방관서는 어린이 및 성인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 소방시설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재난발생을 제로화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유사시 소방차량 등의 신속한 재난현장 출동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재난발생시 최초 5분 이내가 초기대응에 가장 효과적이며,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응급환자의 경우 4분 이내가 골든타임이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에는 4분 경과 후 1분마다 생존율이 7~10%씩 감소하고 10분 경과시의 생존율은 5% 미만으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이처럼 초기대응의 실패는 자칫 대형재난으로 연결돼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져올 수 있어 소방서는 5분 출동율을 높이기 위해 매월 정기적인 지리조사와 소방통로확보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주택·재래시장이나 상가 주위에 가보면 아직까지도 고정좌판이나 차광막 등 장애물을 도로상에 비치해 예기치 못한 각종 사고 발생시 효율적으로 대처 하지 못해 많은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또한, 시장이나 주택가·아파트 등의 이면도로나 소방도로에 불법 주·정차 때문에 긴급 화재출동을 방해하는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단지의 경우진입로의 주차구획선 밖에 차량을 무단으로 주차하여 구조차, 고가사다리차 등 특수소방차의 진입을 막아 초기 진화를 불가능하게 하고 있어 출동지연 사태는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소방통로는 유사시 화재 및 각종 사고로부터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통로상에 장애물이 없어야 화재시 현장까지 신속히 진입하여 원활한 화재진압·응급처치 및 인명구조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평상시 주·정차 질서 확립으로 상시 충분한 소방통로를 확보하여 지난 과거에 일어났던 많은 대형참사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지역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화재시 초기화재 및 노약자·거동불편 환자를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를 비치해 화재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2011-10-04

소득 2만불 시대가 요구하는 문화의식

농촌의 아침은 기동(起動)과 동시에 마을길을 나서면 노란 호박꽃이 아침 이슬을 머금고 방끗 웃으며 반가이 맞이하고 동민들은 너나없이 집 앞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모습들을 쉽사리 볼 수 있다. 그러나 도시 생활은 모두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이른 아침 길거리에 나서면 양식 없는 사람들이 버려놓은 잡다한 쓰레기가 작은 동산을 이루고 있는가하면 음식물 쓰레기까지 넘쳐 흉물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최근에는 공영방송에서 개, 고양이 등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장면들이 연일 여러 방송채널을 통해 앞다퉈 보도됨으로서 급격히 늘어난 반려동물의 오물까지 가세해 도심의 새벽은 흉물스럽기까지 한곳도 없지 않다.또한 공원에는 함께 산책 나온 반려동물의 배설물이 요소요소에서 악취를 풍기고 심지어는 산책로에서까지 동물의 오물이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곳이 있다.지난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올 8월27일~9월4일간 대구에서 개최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성은 한번 이루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단결심이 강해 어느 나라 국민보다 깔끔한 면을 보이는 우월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나만 편하겠다는 좋지 않은 잔존의식으로 야음을 이용해 행하는 버려진 양심은 국제적 문화 의식을 좀먹는 행위로 국민 스스로가 각성에 각성을 거듭해야 할 것이다.한편 집회시위 문화 또한 이웃 일본의 경우는 수백명의 시위 군중을 경찰관 1~2명이 현장 지도를 하면 참여 군중이 하나같이 따라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집회·시위라고 하면 공권력에 대항해 충돌하는 것을 먼저 연상하고 있고 대다수 국민들이 이와같은 현상을 떠올리고 있는 안타까운 면이 있기도 하다.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제1조(목적)는 “적법한 집회 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고 위법한 시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함으로써 집회 및 시위의 권리 보장과 공공의 안녕질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해 처벌보다 보호 목적을 크게 부여하고 있다.동법 제3조(집회시위에 대한 방해 금지)제1항은 누구든지 폭행, 협박 그 밖의 방법으로 평화적인 집회 또는 시위를 방해하거나 질서를 문란케 해서는 아니된다고 하여 동법 제1조의 목적과 더불어 집회 시위를 크게 보장·보호하고 있음에도 과거 우리나라는 오히려 집회·시위 군중이 길거리에서 돌과 화염병 투척, 쇠파이프· 죽봉 등을 휘둘러 집회 참가자와 경찰관 부상자가 속출하고 집회·시위 현장 주변 주민들의 생업에 크나큰 피해를 주는 등으로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국민의 평온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을 빼앗고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종종 보아왔다.그러나 최근에는 국민 소득 2만불 시대가 요구하는 문화 수준에 걸맞는 밝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그간 필자가 몸담고 있는 경찰에서는 각종 집회·시위 참석자들이 합법 행동을 하도록 지도 활동을 전개함으로서 최근 2년간 불법폭력시위는 70.5%, 경찰부상자는 85%나 각각 감소하는 등 집회·시위의 현주소가 점차 선진국 추세에 걸맞는 방향으로 가닦을 잡아 가고 있는 밝은 면면이 계량적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이는 매년 수조원에 달하는 집회시위에 의한 손실을 국가 경제 부흥에 보탤 수 있게 돼 국민 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앞으로도 모든 집회·시위가 본래의 목적을 상실해 공권력이 힘의 논리로 질서를 바로 잡고 정리해 가는 일이 재현되지 않을 때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은 가속도를 더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1-09-27